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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손흥민은 세계 최고 공격수...토트넘 팬들은 싫겠지만, 이적해서 우승할 자격 있다"

조제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극찬하면서 "최고의 팀에서 뛰며 우승할 자격 있다"고 더 큰 클럽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직설적인 조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EA스포츠 FC 온라인과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축구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한 그는 손흥민 이야기를 꺼내며 극찬했다. 무리뉴 감독은 누구보다 손흥민을 잘 아는 지도자다. 그는 지난 2019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난 손흥민이 한국 최고 선수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며 "나의 이런 말에 대해 토트넘 팬들이 싫어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손흥민은 우승할 자격이 있고,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에서 뛸 수 있고 또 다른 리그의 최고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손흥민의 기량에 대해 "현대축구에 맞는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중앙, 측면, 안쪽으로 넓게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무리뉴의 이런 발언에 대해 리버풀 관련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인 리버풀닷컴조차 "무리뉴는 리버풀이 세계 최고 공격수인 손흥민을 놓쳤다고 믿는다"는 헤드라인으로 이 발언을 전했다. 이 매체는 과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게 실수였다고 말한 인터뷰를 다시 소개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빅클럽으로 이적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지목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빅클럽에서 이적 제안이 왔을 거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의 이적은 모두 레비의 손을 거쳐야 한다. 레비는 자신이 원하는 거래만 한다. 협상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비꼬았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건 이적 조건이 정말 좋았기 때문이라고 짚으면서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의 계약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에서 우승 경력이 없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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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의 위엄…21세기 UCL 140승 이상 클럽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함께 불리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21세기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들이기 때문이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8일 UCL 대회와 관련한 톱10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기록은 다름 아닌 21세기 기준 UCL 최다승 톱10이었다. 이 순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레바뮌’이라 불리는 레알·뮌헨·바르셀로나의 전적이다. 레알은 21세기 UCL서 263경기 중 159승을 거뒀다. 뮌헨이 240경기서 151승을 거둬 2위, 바르셀로나가 237경기 143승으로 3위다. 이 순위에서 140승 이상을 거둔 클럽은 위 3개 클럽 뿐이다.역사가 증명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이후에만 UCL 우승을 7차례 해냈다. 지난 2016~18년 사이엔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구단의 통산 빅이어 개수가 14개인데, 이중 절반이 21세기에 나온 기록이다.뮌헨 역시 2000년 이후에만 3차례 추가했다. 21세기 이전 3회, 이후 3회를 들어 6개의 빅이어를 품은 뮌헨이다. 바르셀로나는 4회로 뮌헨보다 하나 더 들었다.다만 세 팀의 올 시즌 행보는 엇갈린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바르셀로나는 3위까지 추락했다. 오랜만에 밟은 UCL에선 파리 생제르맹(PSG)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다. 뮌헨은 레알과 4강에서 격돌 중이다.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는데, 2차전은 레알의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뮌헨은 이미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DFL 슈퍼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터라 UCL에 ‘올인’하고 있다.한편 ‘레바뮌’의 뒤를 잇는 건 다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맨유는 187경기서 97승을 거뒀다. 첼시(잉글랜드)는 183경기서 95승,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71경기서 87승을 거둬 6위를 차지했다. EPL의 최강팀으로 군림한 맨시티는 125경기 만에 72승을 수확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후반에야 지금의 전력이 완성된 터라, 타 구단에 비해 UCL 출전 수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승률은 톱10중 가장 높은 것이 눈에 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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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50-50 앞둔 누녜스, 시즌 내 달성 가능할까…“클럽에서 쫓아내야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가 이색적인 50-50 기록을 앞뒀다. 공교롭게도 50득점 50어시스트는 아니다. 대신 그는 최근 2년간 빅 찬스 미스와 오프사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누녜스는 EPL에서의 3709분 동안 48번의 빅 찬스 미스와 49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 38분마다 오프사이드를 범하거나 찬스를 놓친다”라고 짚었다.누녜스의 다소 이색적인 기록 행진이 이어진다. 지난해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EPL 합류 뒤 63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에는 큰 부상 없이 공식전에만 52경기 나서 18골 13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경기 내용이다. 매체의 언급대로, 누녜스는 EPL 입성 후 독보적인 빅 찬스 미스·오프사이드 기록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올 시즌 빅 찬스 미스 27회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2회)에 이은 2위이며, 오프사이드 부문에선 32회로 단독 선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빅 찬스 미스 20회(3위) 오프사이드 17회(공동 11위)를 기록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지표는 유독 나쁘다.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또 있다. 누녜스는 올 시즌에만 9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특히 지난 2월 첼시와의 경기에선 팀이 4-1로 이겼음에도 홀로 4차례나 골대 불운을 겼었다. 이는 지난 20년 EPL 단일 경기 역사상 최다 기록이었다. EPL 단일 시즌 기준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1~12시즌 로빈 판 페르시(당시 아스널)가 기록한 10회다. 한편 누녜스는 지난 6일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도 빅 찬스 미스 1회, 오프사이드 2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지우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이에 매체의 소식을 접한 한 팬들은 SNS를 통해 “클럽에서 얼른 쫓아내야 한다” “내가 리버풀 팬이라면 그를 거부할 것” “그는 하얀 로멜루 루카쿠다” 등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8500만 유로(약 1250억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판매하려면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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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골’ 물오른 황희찬, ‘스승’에게 칼 겨눈다…로페테기, 웨스트햄 부임 유력→제자와 만남 기대감

한층 성장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스승’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BBC는 “로페테기 감독이 웨스트햄 감독 부임에 합의했다. 아직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8월 울버햄프턴을 떠난 후 감독직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웨스트햄은 같은 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4년 만의 결별을 앞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점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모예스 감독의 웨스트햄은 지난 5일 첼시에 0-5로 대패, 리그 9위에 머무르며 비판에 직면했다. 다음 시즌부터 웨스트햄을 이끌 것이 유력한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과 연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 등 스페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온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 울버햄프턴에 부임했다. 한 시즌 남짓 울버햄프턴을 지휘한 로페테기 감독은 나름의 성과를 냈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EPL 20개 팀 중 꼴찌였는데, 시즌을 13위로 마쳤다. 그러나 로페테기 감독은 선수 영입을 두고 구단과 이견이 있었고,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을 해지했다. 2021년 8월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밑에서도 중용 받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갔지만, 로페테기 감독 휘하에서 1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금의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지도하던 때와 확연히 다른 선수가 됐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이 떠난 뒤 바통을 이어받은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리그 27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기량이 물오른 황희찬과 ‘스승’ 로페테기 감독의 만남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5.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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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참패 맨유, 최근 10년 중 최악…유럽대항전도 위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굴욕적인 패배와 함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출전 가능성 역시 크게 떨어진 상태다.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0-4로 크게 졌다. 올 시즌 유독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팰리스에 시종일관 두들겨 맞았다. 전반 12분 만에 마이클 올리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장 필리프-마테타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중앙 수비로 나선 조니 에반스와 카세미루의 태클 실패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눈에 띄었다.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팰리스는 타이릭 미첼과 올리세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맨유는 후반 슈팅 3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침묵했다. 몇 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반칙과 오프사이드 등으로 무산됐다. 이날 팰리스의 최종 슈팅 수는 18개, 맨유는 단 7개였다.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13패(16승6무)째를 기록했다. 한때 4위 경쟁까지 넘본 맨유였는데, 최근 1무 1패로 리그 8위(승점 54)까지 추락했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줄을 이었다.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맨유의 최근 10년 중 최악의 성적은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기록한 10위였다. 당시 맨유는 승점 64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은 해당 점수에도 도달할 수 없다”라고 짚었다.실제로 맨유는 잔여 경기를 3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일찌감치 무산됐고, 유로파리그(UEL)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진출 가능성도 작게 점쳐진다. 맨유가 UEFA 대항전에 나가기 위해선 토트넘, 뉴캐슬, 첼시 등을 모두 제쳐야 한다.한편 맨유의 리그 13패는 EPL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단일 시즌 팰리스에 2경기를 모두 패배한 것 역시 최초의 일. 지난해 9월 첫 맞대결에서는 0-1로 진 기억이 있다.카세미루 역시 굴욕적인 기록에 합류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이날 8차례나 드리블을 허용했다. 이는 올 시즌 EPL 단일 경기 기준 최다 허용이다. 카세미루는 지상 볼 경합에서도 10차례나 패배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오는 13일 아스널·16일 뉴캐슬(이상 홈), 20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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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대체자 명확해지고 있다” PSG의 시선은 KIM 전 동료에게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의 시선은 빅터 오시멘(SSC나폴리)에게 향하는 것일까. 최근 한 현지 매체에선 PSG가 오시멘에 대한 뚜렷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음바페를 대체할 선수에 대한 단서를 공개했다”면서 “PSG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결정권자들은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PS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대체자를 찾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러 번 언급된 오시멘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 “오시멘에 대한 PSG의 뚜렷한 관심을 확인했다. 오시멘은 최근 나폴리와 2026년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두 구단의 협상이 곧 시작돼야 한다”라면서도 이적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오시멘을 노리는 건 PSG뿐만이 아니다. 지난 몇 년간 공격수 부재로 고전한 첼시 역시 오시멘 레이스의 경쟁자다. 매체는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와 유망주, 그리고 최대 9000만 유로(약 1320억원)의 제안으로 나폴리를 설득하려고 한다. PSG 역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1998년생인 오시멘은 최근 유럽 무대 공격수 중 가장 인기 있는 매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 나폴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꾸준히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맹활약, 팀의 리그 우승은 물론 득점왕(26골)까지 거머쥔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과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았지만, 공식전 29경기 16골 4도움으로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PSG 입장에선 득점력이 검증된 오시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심지어 오시멘은 나폴리 입성 전 같은 리그1 구단인 릴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다. 2019~20시즌 릴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당해 공식전 38경기 18골 6도움을 올리며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에 불과했다.오시멘의 PSG 이적설은 지난달에도 나온 바 있다. 특히 당시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PSG는 오시멘의 이적료를 줄이기 위해 협상 과정에 이강인·루카스 베랄두·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포함할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결국 관건은 이적료인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시멘의 가치는 1억 1000만 유로(약 161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4.05.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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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부족해서…SON 후보에도 못 올랐다, 공격P 5위인데 ‘좌절’

손흥민(토트넘)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올 시즌 개인상 후보에도 못 오를 처지에 놓였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 10인을 선정, 순위를 매겼다. PFA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매체는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 리그 내 팀 순위, 팀 내 중요도, 수비수의 경우 클린시트 등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손흥민은 매체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딱 하나 ‘리그 내 팀 순위’가 그의 발목을 잡는다. 지난 시즌 이례적인 부진에 빠진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1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올렸다. 팀 내 득점, 도움 모두 1위다. 리그 득점 공동 7위, 도움 공동 4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포인트 합계 순위는 5위다.팀 내 차지하는 비중도 단연 으뜸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비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높이 사고 있다.하지만 토트넘의 순위가 손흥민의 포인트를 깎았다. 토트넘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5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PFA 올해의 선수 랭킹 톱10에 든 선수 중 손흥민보다 팀 순위가 낮은 선수는 콜 파머(첼시)가 유일하다. 첼시는 8위에 처져있지만, 파머는 올 시즌 20골 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 도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파머가 첼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PFA 올해의 선수 선정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다. 포든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기록, 맨시티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2위에 오른 로드리 역시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차지했고, 그 뒤로는 엘링 홀란(맨시티)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파머,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톱4에 오른 팀 선수 9인이 랭킹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김희웅 기자 2024.05.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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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3연패 막지 못한 손흥민...'유효 슈팅 0', 평점은 팀 최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런던 더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로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와 순연 경기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은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공격포인트는 16골 9도움에 머물며 10골 10도움 기록 성사를 다음으로 미뤘다.기록 이상으로 무기력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8분에야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사이로 데얀 쿨루세브스와 패스를 주고받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를 이어받은 히샤를리송의 슈팅이 골대를 비껴나면서 도움도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에도 왼쪽 벌칙 구역에서 골대로 돌진한 에메르송 로얄에게 낮은 패스를 보냈지만, 발밑에 정확히 닿지 못하면서 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손흥민과 토트넘이 침묵하는 사이 첼시가 골맛을 봤다. 첼시는 트레보 찰로바가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후반 27분 니콜라 잭슨이 추가 헤더골에 성공, 토트넘을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UCL 승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EPL에서는 이번 시즌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CL에 갈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 아스널전(2-3 패)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60에서 멈추고 5위에 머물러 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오히려 순위만 낮아질 위기에 놓였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4위가 아니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4)와 더 가까워졌다. 첼시는 승점 51을 쌓으며 8위로 올랐다.한편 손흥민 개인도 이날 평점 최저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그에게 이날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받았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4점을 부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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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말’에 100% 동의…“감독님 말씀이 옳다”, 동료도 인정한 토트넘 전사

“그를 전사라고 칭한다.”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자기 동료를 두고 ‘전사’라고 표현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동료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선수는 누구일까.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일(한국시간) 첼시전을 앞둔 사르의 발언을 전했다. 사르는 공개적으로 팀 메이트인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칭찬했다. 매체는 “사르는 로메로가 훈련장에서 훌륭하다고 말한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 후 로메로를 칭찬하며 몇몇 선수가 그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사르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로메로를 칭찬한) 감독님 말씀이 옳다”며 “로메로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나는 그를 전사라고 자주 말한다. 그는 위너이며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고 조명했다. 로메로의 승리욕은 그라운드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지난달 28일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19분, 로메로는 후방부터 거세게 아스널 진영으로 돌진해 상대 수문장 다비드 라야의 킥 미스를 가로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이면서도 과감한 압박이었다. 사르는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나 그의 정신력은 항상 같다. 그것이 바로 그가 가진 모습이다. 그는 에너지와 헌신 등을 앞세워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탈의실의 리더 중 하나”라며 “아스널과 경기 후반전처럼 그런 활약을 펼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그런 선수다. 그는 위너”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때론 로메로의 과한 승리욕이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로메로는 지난해 11월 열린 첼시와의 경기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발목을 밟아 퇴장당했다. 당시 토트넘은 로메로의 퇴장 징계로 한동안 그의 공백을 메우는 데 애를 먹었다. 로메로는 악연이 있는 첼시와 약 반년 만에 다시 만난다.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판이다. 토트넘과 첼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순연 경기는 3일 오전 3시 30분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5.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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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패배에 토트넘도 울었다…챔스 경우의 수 이제 '단 하나뿐'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줄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수가 늘어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팀도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이 경우의 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기 위한 유일한 경우의 수는 EPL 4위 탈환이다.2일(한국시간)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으면서 EPL 5위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다. PSG의 패배가 토트넘엔 쓰라린 소식이 된 것이다.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난다. 늘어나는 4장의 출전권 중 2장은 UEFA 계수 상위 2개 리그의 5위 팀에 돌아간다. 예를 들어 EPL의 경우 이번 시즌까지는 1~4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면, UEFA 랭킹 상위 2개 리그는 5위까지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이탈리아가 19.428로 1위에 올라 이미 5위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독일도 18.357로 2위를 확보했다. 잉글랜드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8.250점으로, 독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없게 됐다.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5위와 독일 분데스리가 5위 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지만, EPL 5위 팀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이번 시즌 EPL 팀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잇따라 조기에 탈락한 여파다. UEFA 계수 점수는 해당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각 리그에 속한 팀들의 성적에 따라 계산된다. 승리 시 2점, 무승부는 1점을 얻고 특정 단계에 도달하면 보너스 포인트를 얻는 방식이다. 이후 각 리그별 참가팀들의 평균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 UEFA 클럽 대항전에서 살아남은 EPL 팀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4강에 오른 애스턴 빌라가 유일하다.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4강에는 EPL 팀들이 모두 전멸했다.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일정을 통해 EPL 4위에 올라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상황이 결코 만만치는 않다.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EPL 5위에 올라 있고,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는 7점 차다. 토트넘이 2경기 덜 치렀지만, 이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한 격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경기 수는 토트넘이 5경기, 애스턴 빌라는 3경기다. 토트넘은 특히 첼시와 리버풀 원정 2연전과 이달 중순 맨체스터 시티전(홈)까지 남은 일정마저 험난하다.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이 남은 경기 일정을 통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가능성을 13.6%로, 5위에 머무를 가능성은 83.3%로 각각 내다봤다. 반대로 애스턴 빌라가 4위 자리를 지킬 확률은 86.3%에 달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2023~24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없는 셈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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