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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백3 공략한 안첼로티 감독 “이스테방의 움직임 덕분”

홍명보호 백3가 완전히 무너졌다. ‘적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조명했다.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전서 한국을 5-0으로 완파했다. 이스테방, 호드리구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가 실험 중인 백3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완전히 무릎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리며 상대에 맞섰다. 전반 초반에는 몇 차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개인 능력과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대표팀의 압박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 전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4분 만에 2골을 추가로 내준 뒤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서 한국 대표팀의 백3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10월 A매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다음은 안첼로티 감독 일문일답>경기 소감“선수들이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Q. 이날 5골을 넣었는데, 2골은 압박, 2골 빌드업, 1골은 역습으로 만들었다. 공격 패턴이 좋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다양한 공격 루트로 득점할 수 있어 좋은 경기였다. 이런 부분이 더 나와야 월드컵서 공격 솔루션이 많아진다. 긍정적 요소라 본다.”Q. 이스테방,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같은 공격진이 여러 루트를 만들어줬다. 이들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은.“월드컵에서는 수비를 견고히 하는 상대를 만날 때 선수들이 개인 능력 등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오늘 그런 걸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한다.” Q. 한국은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를 대비해 백3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수비는 어땠고, 브라질과 같은 강호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지.“한국이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테방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한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Q. 브라질 국민은 오늘처럼 항상 좋은 경기와 많은 득점을 원한다. 안첼로티 감독도 오늘과 같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은지.“강도와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중요하고 출중하지만, 어쨌든 이 자리에 있을 때 나의 첫 임무는 팀으로 경기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그 부분을 오늘 많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Q. 오늘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은 없었다. 오늘의 전술이 플랜 A인 것인지, 아니면 지금 이게 최선이어서 9번을 쓰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경기에 따라 어떤 공격진을 내세울 지는 바뀔 수 있다. 마테우스 쿠냐는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움직이는 역할을 부여했다. 이밖에 선수들이 고유한 특성이 많다. 여러 옵션이 있다.”Q. 상대한 한국 선수 중 인상 깊은 선수는 누구인지, 그리고 한국과 브라질의 차이는 선수의 실력 문제일까, 아니면 전술의 차이일까.“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매우 빅 플레이어다.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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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흔들’ 속절없이 무너진 홍명보호 백3…“개인 실수? 부정적으로 볼 필요 없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 등 개인의 실수 장면을 두고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감쌌다.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0-5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의 대표팀은 6위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대표팀은 최근 실험 중인 백3 전형을 고스란히 내세웠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강호와 맞서기 위해선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습으로 이어가고자 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수비수들의 능력, 그리고 백3 전술 이해도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브라질을 상대로는 전혀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수 4명을 배치한 브라질에 맞서, 대표팀은 수비 상황서 5-4-1 전형을 꾸렸다. 전반 몇 차례 압박으로 상대의 패스 미스를 만든 장면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브라질의 전개에 무너졌다. 높은 위치까지 압박을 하더라도, 패스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손쉽게 공략했다. 결국 대표팀은 전반 13분 스루 패스에 수비진이 뚫리며 이스테방(첼시)에게 실점했다. 전반 41분에는 박스 안에서 깔끔한 패턴 플레이를 뽐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대표팀이 0-2로 밀린 채 맞이한 후반전엔 4분 만에 악몽과 마주했다. 후반 2분 ‘철기둥’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균형을 잃고 쓰러져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는 이스테방의 멀티 골로 이어졌다. 2분 뒤엔 중원 싸움에서 졌고, 호드리구의 4번째 터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손흥민, 김민재 등을 조기에 빼며 백기를 들었다.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백3를 고수했으나, 후반 35분 비니시우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패배 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단, 코치진 모두 많은 걸 배웠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경기 뒤 화두는 자연스럽게 백3로 향했다. 취재진은 ‘경기 중 백4로 전환할 생각은 없었는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상대 공격진은 정통 공격수라기 보단 처진 자원이었다. 중원에서부터 밀고 오니, 우리 수비진이 맨투맨을 하지 못하고 밀리는 상황이 있었다. 상대의 온볼 상황에서 밀착 마크하고, 커버 플레이를 하도록 전반 뒤 지시했다”며 “백4 전환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우리 선수 구성 문제도 있고, 오늘은 전형을 바꾸지 않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선수들의 개인 실수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라고 감쌌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가 잘한 부분, 우리가 실수한 것도 있었다”며 “모두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김민재 선수가 다음 경기에선 실수를 안 할 수도 있지 않나. 무엇보다 앞으로는 팀으로서 해야 할 압박 타이밍과 강도를 개선하는 방향을 이어갈 거”라고 강조했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선수 개인 능력을 단기간에 올리는 건 어렵다. 우리가 강팀과 만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고, 이를 보완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월드컵에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한테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렇게 배움을 통해 간극을 메워야 한다”라고 짚었다.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아메리카 복병으로 꼽히는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10일 일본(19위)과 친선전서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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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5-0 완승’ 안첼로티 감독 “한국과의 차이? 우리가 높은 레벨이니까”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백3 전술을 공략한 배경으로 이스테방(첼시)의 활약을 꼽았다. 또 5골 차 완승이라는 결과에 대해선 “우리가 높은 레벨이기 때문”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브라질은 17계단 차이 나는 대표팀을 상대로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를 마쳤다. 이스테방과 호드리구가 나란히 2골을 넣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 골을 책임졌다.지난 6월 브라질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5번째 A매치서 3승(1무1패)째를 신고했다. 부임 기간 4번째 무실점 경기이자, 첫 ‘1경기 5득점’ 승리다. 브라질은 대표팀의 압박을 손쉽게 극복했고,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거센 비가 쏟아졌으나,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었다.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들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도 개인 능력을 잘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기대한 점, 바란 점이 잘 이뤄졌다”라고 먼저 승리의 공을 돌렸다.이날 대표팀의 백3는 브라질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취재진이 ‘대표팀의 백3는 어땠는지’라 묻자,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은 백3로 나섰고, 우리는 강하게 압박했다. 이때 이스테방 선수가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진의 간격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거”라고 설명했다.이어 “오늘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지금 매우 높은 레벨이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끝으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손흥민(LAFC)을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를 두고 “빅 플레이어”라고 짧게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1위가 됐다.한편 브라질은 오는 14일 일본(FIFA 랭킹 19위)과 친선전을 벌인다. 이날 일본은 파라과이(37위)와 2-2로 비겼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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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벤치’도 안 통했다…리버풀, 공식전 3연패→“포지션 불균형 심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2위’ 플로리안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두고도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7라운드서 1-2로 졌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리그 2패(5승)째를 올리며 2위(승점 15)로 내려앉았다.이날 전까지 2연패에 빠진 리버풀은 비르츠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 그의 이적료는 EPL 역대 최다 부문 2위에 달했으나, 최근 공식전 8경기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008’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로 중원을 꾸렸다.하지만 변화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리버풀은 전반 45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4분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맞고 선제 실점했다. 전반 44분 알렉산더 이삭의 헤더가 유일한 반격이었을 정도로 경기력이 부진했다.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비르츠를 투입했고, 이어 앤드류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18분 코디 각포의 동점 골이 터지며 반격에 나섰다.난타전이 열린 후반전에서 끝내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첼시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에스테방이 마무리하며 결승 골을 책임졌다. 리버풀의 시즌 첫 공식전 3연패가 확정됐다. 이는 슬롯 감독의 커리어 첫 3연패이기도 하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리버풀은 일주일 사이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이나 역습을 당했다”며 리그에서의 2패 모두 후반 추가시간 실점으로 이뤄진 것이라 짚었다. 리버풀은 지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실점해 1-2로 진 바 있다.슬롯 감독은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미세한 차이가 우리 편이 아니었다”면서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팰리스와 첼시를 상대로 말이다. 그러나 현실은 두 경기에서 단 1골만 넣었고 상대는 2골을 넣었다는 거”라고 평했다.BBC는 리버풀의 경기력을 두고 “지난 시즌 리그를 제패했던 위용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팰리스에 패한 이후부터 드러난 약점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극명하게 노출됐다”라고 꼬집었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만 이적료 4억 5000만 파운드(약 8540억원)를 쏟아부었다. 오히려 이 때문에 선수단 균형을 잃었다는 평이다. 비르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으나, 중앙이 허술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격형 풀백 밀로스 케르케즈, 제레미 프림퐁 등이 활약하면서 역습에 더 취약해졌다는 분석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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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낭만’ BBC도 감탄 보낸 친정 방문…“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 모리뉴’”

영국 현지 매체가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의 뜻깊은 복귀전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BBC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벤피카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주목했다. 해당 경기에서 첼시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며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경기 내용보다 주목받은 건 모리뉴 감독의 ‘복귀’였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FC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첼시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달렸다. 약 20년 전 그는 자신을 ‘스페셜 원’이라 칭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한 기억이 있다. BBC는 이날 모리뉴 감독의 복귀를 조명하며 “그의 이름은 세 차례 크게 울려 퍼졌다. 모리뉴는 다소 쑥스러운 듯 손을 흔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또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오래전 첼시에서 합을 맞춘 구단 직원과 포옹하는 모습을 두고는 “이것이 팬들이 사랑하는 ‘첼시의 모리뉴’”라고 치켜세웠다.경기 중에도 모리뉴 감독이 명성다운 존재감을 펼친 순간이 있었다. 코너킥을 차려는 첼시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해 벤피카 팬들이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의 전 소속팀이 벤피카인데,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난 그에게 분노를 표출한 거로 보였다.이때 모리뉴 감독이 나섰다. 그는 터치라인을 달려 나가 격한 손짓으로 관중들을 진정시켰다. BBC는 “이제는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는 힘들다. 그의 바람 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페르난데스가 코너킥을 차기 전까지는 투척이 줄어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평화 중재자’ ‘친구’라는 수식을 붙이며 그의 행동을 치켜세웠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에서만 2차례 근무하며 재임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 3회에 성공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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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김민재, 실점 빌미'…뮌헨, UCL 키프로스 원정서 완승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그는 수비 상황서 실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뮌헨은 1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의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키프로스)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지난달 18일 첼시(잉글랜드)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뮌헨은 2연승에 성공했다.UCL 리그 페이즈에선 36개 참가 팀이 UEFA 계수에 따라 4개의 포트로 나뉜 뒤, 총 8개 팀과 대결을 벌여 그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에 합류할 8개 팀을 가리는 구조다.뮌헨은 이번 리그 페이즈서 8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앞세워 1위(승점 6)에 올랐다.뮌헨의 주전 공격수 케인이 첼시전에 이어 또 2골을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비수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전반 9분 아크로바틱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시작부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어 6분 뒤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지역 안 오른쪽에서 건넨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뮌헨은 전반 20분 라파엘 게레이루, 전반 31분 니콜라 잭슨의 연속 골로 여유 있게 앞서 갔다. 이어 전반 34분엔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4-0으로 앞서던 뮌헨은 한 차례 일격을 맞았다. 전반 45분 김민재의 패스가 다소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파포스의 측면 공격수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따내 그대로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돌진했고, 중거리 슈팅으로 뮌헨의 골문을 열었다.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지난 2015∼2018년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선수다.한편 뮌헨은 후반 23분 올리세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4골 차 완승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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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여전하네’ 모리뉴 감독 “경기 전후로는 ‘내 첼시’, 경기중엔 벤피카”

조제 모리뉴 벤피카(포르투갈) 감독이 친정 첼시(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리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시즌 초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경질된 모리뉴 감독은 최근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UCL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경질 원인으로 꼽혔는데, 당시 벤피카가 페네르바체의 탈락을 이끈 바 있다. 그랬던 모리뉴 감독이 과거 자신이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벤피카로 복귀하게 되는 묘한 인연이 이어졌다.인연은 또 있다. 벤피카는 오는 10월 1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벌인다. 첼시 역시 모리뉴 감독의 전성기가 쓰인 구단이기도 하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 1회에 성공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친정 방문을 앞둔 모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첼시가 클럽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보면, 다시 제 궤도에 오른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 시즌 첼시는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고, EPL 4위에 올라 올해 UCL 무대를 밟게 됐다.모리뉴 감독은 첼시에 대해 “누군가 (첼시에서) 4회 우승하기 전까지는 내가 가장 큰 인물”이라며 “이 경기장에서 적대감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물론 나는 언제나 ‘블루’일 것이다. 나는 첼시가 더 큰 구단이 되도록, 첼시는 내가 더 큰 감독이 되도록 도왔다. 경기 전과 후에는 내 첼시일 것이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벤피카”라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으러 돌아올 것이라 예상했지, 벤피카일 줄은 몰랐다”며 “한 달 전 페네르바체에서 무관으로 떠났지만, 지금 벤피카에서 행복하다. 곧장 우승을 꿈꾸는 건 아니다. 우리는 매 경기 승점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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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로 무슨 챔스를 노리겠다고’ 첼시, 또 GK 바꾼다…“이미 매각 준비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주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28)를 매각 대상으로 올려놓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첼시가 산체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산체스는 최근 몇 달 동안 기량이 크게 하락했고, 그의 이적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첼시는 이미 산체스의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 포지션을 강화할 수 있는 최상급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스페인 국가대표이기도 한 산체스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첼시 합류 뒤 공식전 67경기 나서서 78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하지만 산체스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크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난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5라운드에선 판단 실수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다 전반 5분 만에 퇴장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팀이 1-2로 졌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도 산체스의 판단에 대해 크게 실망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매체 역시 맨유전 산체스의 퇴장을 언급하며 “그의 경기력은 팬들과 첼시 코치진 모두에게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는 첼시 합류 이후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놓여 있다. 볼을 잃거나, 성급한 결정을 내리거나, 간단한 패스를 힘들어하는 모습 등”이라고 꼬집었다.매체가 꼽은 산체스의 대체자는 마이크 메냥(AC 밀란)이다. 공교롭게도 밀란 주장인 메냥은 올 시즌 뒤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관건은 산체스의 매각 여부다. 애초 산체스는 첼시와 2030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앞서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2300만 유로(약 38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잔여 계약 기간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의 이적료를 원할 법하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이 관건이다.또 메냥의 경우 매 시즌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나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매체는 이어 “밀란이 그를 쉽게 내줄 가능성은 없고, 이적료가 협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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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은 맨시티·황희찬은 첼시 만난다…카라바오컵 16강 대진 완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엄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스완지는 25일(한국시간) 진행된 2025~26 카라바오컵(EFL컵) 4라운드(16강) 대진 추첨 결과, 맨시티와 맞붙게 됐다.스완지는 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 역전승을 따내며 16강행을 확정했다. 엄지성은 1-2로 따라가는 만회 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EPL 첼시와 카라바오컵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울버햄프턴은 에버턴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널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그림즈비 타운(4부)과 브렌트퍼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렉섬(2부)과 카디프 시티(3부),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 위컴 원더러스(3부)와 풀럼이 8강행을 두고 다툰다.카라바오컵 4라운드는 10월 마지막 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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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승무패 61회차, ‘무승부’ 속출 이변에 1등은 단 1명…적중금 5억7000만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61회차의 적중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61회차에서는 단 한 건의 1등 적중만 나왔다. 해당 건은 14경기 결과를 모두 적중해 1등 5억 7,946만 9,000원의 적중금을 거머쥐게 됐다. 2등 적중은 14건이 발생했고, 개별 적중금은 1,655만 6,260원으로 집계됐다. 3등은 123건(94만 2,230원), 4등은 993건 (23만 3,430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합산한 적중 건수와 금액은 총 1,131건과 11억 5,894만 6,920원이었다.‘무승부’가 갈라놓은 희비...적중 난이도 상승 축구토토 승무패 61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승) 5경기, 무(무승부) 6경기, 패(원정팀 승) 3경기로 나타났다. 14경기 중 무려 6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많은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EPL에서는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아스널-맨체스터 시티(1-1)전을 비롯해 브라이턴-토트넘(2-2), 번리-노팅엄(1-1), 본머스-뉴캐슬(0-0)까지 4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라리가 역시 라요-셀타비고(1-1), 마요르카-AT마드리드(1-1) 경기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처럼 까다로운 경기 결과가 속출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첼시를 2-1로 꺾었고, 풀럼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3-1의 완승을 거뒀다. 다만, 웨스트햄과 울버햄프턴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즈에게 각각 1-2와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62회차는 9월 22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마감된다. 대상 경기에는 베티스-노팅엄(3경기), 브라가-페예노르트(4경기), OGC니스-AS로마(6경기) 등이 포함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이번 회차에서는 다수 무승부 경기가 속출하면서 난이도가 높았지만, 단 한 건의 1등이 적중금을 모두 독차지했다”라며, “다음 회차에는 유로파리그 경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스포츠팬들의 참여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축구토토 승무패 61회차 적중결과와 62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9.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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