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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널, 프랑스 미드필더 영입 경쟁…“차원이 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이 프랑스 국적의 미드필더 엔조 미요(23·슈투트가르트)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4일(한국시간) “영국의 빅클럽들이 특정 선수를 두고 경쟁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이번에는 아스널, 토트넘, 리버풀이 미요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커트오프사이드의 보드를 인용, “미요는 여러 EPL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토트넘과 아스널이 미요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도 미요를 주시 중”이라고 주장했다.2002년생인 미요는 AS모나코 유스팀을 거쳐 성장한 뒤 데뷔까지 이룬 기대주다. 포지션은 중앙과 2선을 오가는 공격형 미드필더. 소속팀에선 오른쪽 윙어로도 활약했다. 그는 2021~22시즌을 앞두고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미요는 첫 2시즌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진 못했다.하지만 지난 2023~24시즌 공식전 35경기 6골 11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냈다. 여름에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 2024 올림픽 은메달을 합작했다. 스페인과의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리그 10위로 다소 부진하지만, 미요는 공식전 24경기 8골 5도움으로 더욱 기량이 만개한 모양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의 몸값을 4200만 유로(약 636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2023~24시즌 뒤 3000만 유로(약 454억원)보다 크게 웃돈다.매체는 미요에 대해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생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라고 주목했다. 또 “미요는 비범한 재능을 지녔다.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다. 경기력이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고 찬사를 보낸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관건은 이적료다. 미요는 지난해 1월 슈투트가르트와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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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오스카, ‘3200억’ 벌고 8년 만에 中 떠났다…14년 만의 ‘친정’ 상 파울루 복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오스카가 드디어 중국을 떠났다. 그의 행선지는 ‘친정’ 상 파울루(브라질)다.상 파울루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상하이 하이강에서 활약하던 33세 미드필더 오스카를 영입했다. 14년 만에 팀으로 돌아온 이 선수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14년 만의 친정 복귀다. 상 파울루 유스팀에서 성장한 오스카는 프로 데뷔도 이 팀에서 이뤘다. 2010년까지 상 파울루에서 뛰다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로 이적했고, 2012년에 유럽으로 진출했다.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치는 브라질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오스카는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EPL에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다. 대체로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돌연 중국 상하이로 적을 옮겼다. 당시 오스카의 나이는 26세. 중국이 리그 발전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품으려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던 시기였고, 오스카는 전성기가 시작될 나이에 축구 변방인 중국으로 향하는 결정을 내렸다.짧은 기간 활약 후 떠나리란 예상도 있었지만, 오스카는 8년이나 상하이 일원으로 활약했다. 현지에서는 오스카가 상하이에서 뛰는 동안 1억 7500만 파운드(3200억원)를 벌었다고 관측했다.오스카는 상하이 소속으로 공식전 248경기에 출전해 77골 141도움을 올렸다. 최근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20대 초반부터 유럽 무대에서 반짝인 오스카는 어느덧 33세가 됐다. 친정팀인 상 파울루와 3년 계약을 맺은 걸 고려하면,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삼바 군단(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오스카는 A매치에도 48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첼시 시절까지는 브라질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상하이에서 뛸 때는 브라질을 대표해 A매치에 나선 적은 없다.김희웅 기자 2024.12.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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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어 18세 챔스 데뷔 보인다’ 김민수, PSV전 출격 준비 ‘소집명단 포함’

2006년생 신성 김민수(18·지로나)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만약 출전 기회를 받으면 이강인에 이어 만 18세의 나이에 유럽 최고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김민수는 오는 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PSV 에인트호번 원정길 소집 명단(19명)에 포함됐다.11명의 선발 명단 외에도 12명까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김민수는 최소한 벤치에는 앉을 것이 확정적이다. 아직 주전 입지는 아니지만, 교체 출전을 통한 UCL 데뷔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만약 이날 김민수가 출전하면, 지난 2019년 이강인(당시 발렌시아)에 이어 또 한 번 '만 18세'의 한국인 선수가 UCL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당시 이강인은 첼시와의 2019~20 UCL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에서 경기 막판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세웠던 만 19세 2개월의 기록을 넘어선 한국 선수 최연소 UCL 데뷔(만 18세 6개월 30일)였다. 2006년 1월생인 김민수는 이날 출전하더라도 이강인의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을 경신할 수는 없지만, 만 18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김민수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로나의 UCL 소집명단 이미지와 훈련 중인 사진들을 올리며 UCL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현지에서도 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김민수는 초등학교 졸업 후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길에 올랐고, 지로나 유스팀을 거쳐 지로나 B팀(2군)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지난달엔 임시 승격을 통해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1군과 동행한 김민수는 지난달 30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1라운드 CD 엑스트레마두라전에서는 지로나 1군 선발 데뷔전까지 치렀다.나아가 김민수는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UCL 무대 데뷔전까지 정조준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 지로나는 UCL 무대에서 앞서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0-1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 2-3으로 연패한 뒤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전 2-0 승리로 리그 페이즈 36개팀 가운데 24위(승점 3·1승 2패)에 올라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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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해야할 때” EPL 킹→유리몸 아자르, 선수 은퇴 선언

에당 아자르(32)가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왕’으로 불린 아자르는 화려한 7년을 뒤로하고 스페인 무대로 향했지만, 이후 4년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새 무대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으나, 아자르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라며 은퇴를 선언했다.아자르는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역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나 자신의 말을 듣고 적절한 시간에 멈춰야 한다”고 운을 뗀 뒤 “16년, 7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나는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그는 “나는 내 꿈을 실현하고, 세계 많은 그라운드에서 뛰며 즐거웠다. 커리어 동안 좋은 감독·코치·동료들을 만나 운이 좋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릴(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가까이 지내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할 때다. 경기장 밖에서 만나자”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AFC 투비즈(벨기에)를 거쳐 릴 유스팀으로 이적한 아자르는 지난 2007~08시즌 리그1 무대를 밟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릴에서의 4시즌 동안 공식전 194경기 50골 5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특히 2011~12시즌 리그1에서만 39경기 20골 18도움을 올렸고,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후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당초 행선지로는 EPL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올랐으나, 아자르는 해당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첼시로 향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SNS에 “UCL 우승팀으로 간다”며 자신의 ‘Next Chapter’을 예고했다. 첼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유로(약 500억원)의 이적료를 투입했다.첼시의 선택은 적중했다. 아자르는 이적 첫해인 2012~13시즌 62경기 13골 24도움을 올리며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대신 UEFA 유로파리그(UEL)를 제패하며 첼시 이적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적응기를 마친 아자르는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고, 경기를 균열 내는 ‘크랙’으로 활약했다. 2015~16시즌 부침이 있었지만, 다시 경기력을 회복한 뒤 이듬해 첼시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2018~19시즌에는 더욱 빛났다. 그보다 앞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벨기에를 3위까지 이끌었고, 당시 6경기 3골과 2개 도움을 올리며 실버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골든볼은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받았다.리그로 돌아온 아자르는 공식전 52경기 2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리그에서 부진했지만, 다시 한번 UEL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자르는 첼시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352경기 110골 92도움, EPL 2회·UEL 2회·FA컵 1회·리그컵 1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아자르의 다음 무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당시 레알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아자르 영입을 위해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640억원)를 투자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레알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다. 당시 아자르에게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하지만 아자르의 데뷔시즌은 악몽이었다. 이미 프리시즌 중 다소 과도한 체중으로 지적받더니, 국가대표 차출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해 겨울에는 UCL 경기 중 발 부상을 입어 2개월 넘게 자리를 비웠다. 복귀 후엔 다리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아자르의 2019~20시즌 성적은 공식전 22경기 1골 7도움에 그쳤다. 레알은 라리가 우승,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아자르의 지분은 크지 않았다.2020~21시즌에도 아자르의 활약은 저조했다. 코로나19 양성으로 자리를 비우고, 연이은 근육 부상으로 매달 꾸준히 자리를 비웠다. 리그 20경기에 나섰으나, 4골 1도움에 그쳤다. 세 번째 시즌에는 아예 리그 0골에 그쳤다. 2021~22시즌 레알은 라리가·UCL·슈퍼컵을 모두 품었는데, 여기에서도 아자르의 존재감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 유일하게 팬들에게 기억에 남은 장면은 UCL 우승 퍼레이드 당시 “다음 시즌에는 모든 걸 마치겠다”라고 당당히 밝힌 아자르의 외침이었다.하지만 아자르는 2022~23시즌 10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그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풀타임 경기가 언제였는지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력이 저조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철강왕’ 면모를 뽐냈으나, 레알에선 ‘유리몸’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레알은 지난 6월 아자르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그와의 동행을 미리 마친 것이다. 아자르는 레알에서 4년간 공식전 76경기를 뛰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단 48분에 불과하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자유계약 신분이 된 아자르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이 꼽혔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내내 협상 소식조차 들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은퇴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아자르는 축구화를 벗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한편 아자르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첼시와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안녕을 기원했다. 첼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태한 선수 중 한 명인 아자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우리는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역시 “아자르는 2019년 구단에 합류했고, 4시즌 동안 8개의 타이틀을 획득한 선수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한다. 아자르와 그의 가족이 새 단계에서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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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키가 193㎝ 초대형 수비수…빅클럽 다 제치고 토트넘이 품는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2007년생 센터백 유망주 루카 부스코비치(16·하이두크 스플리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크로아티아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고, 신장은 1m93㎝에 달한다.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 전쟁 속 토트넘이 최종 승리팀이 됐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의 부스코비치 영입 임박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크로아티아 센터백 최고 재능인 부스코비치 영입을 앞두고 있다. 부스코비치 영입을 위해 5개의 빅클럽이 영입을 원했는데,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원했다. 이미 개인 조건엔 합의했고, 구단 간 서류 작업도 마무리됐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쓰는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덧붙였다.영국 풋볼런던도 로마노의 이같은 소식을 인용해 전하면서 “부스코비치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이미 유럽 전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망주”라며 “1m93㎝의 장신 센터백으로 이미 지난 시즌 하이두크 스플리트 1군으로 11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첼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들이 부스코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이 가운데에서도 PSG와 첼시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는데, 토트넘이 이 팀들과 경쟁에서 이겨내고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부스코비치는 워낙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연령별 유스팀은 일찌감치 월반에 월반을 거듭했고, 만 15살에 불과하던 지난 시즌엔 하이두크 19세 이하(U-19) 유스팀에 속해 크로아티아 1군을 오가며 성인 무대 데뷔까지 치렀다. 지난 시즌 기록은 크로아티아 1부리그 8경기(선발 7경기), 컵대회 3경기(선발 2경기) 출전이다. 크로아티안 스포츠는 “부스코비치는 비현실적인 운동 능력에 놀라운 수비력으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다. 14살 땐 하이두크 U-17팀 소속으로 득점왕까지 차지한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크로아티아 U-21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마리오 부스코비치(함부르크)의 동생이기도 하다. 성공적인 유전자를 타고난 셈”이라며 “부스코비치는 유럽 스카우트 보고서에선 10점 만점의 잠재력 등급을 받았다. 세계적인 수준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조명했다.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부스코비치의 현재 시장가치를 600만 유로(약 86억원)로 책정했다. 크로아티아 1부리그 전체 3위이자, 동 나이대 전 세계 2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 2007년생 전체 1위는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로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58억원)다. 야말은 이미 스페인 A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른 선수다.한편 부스코비치의 토트넘 이적은 곧바로 이뤄지진 못한다. 구단 간 합의는 물론 토트넘과 선수 간 연봉 등 개인 합의까지 마쳤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이다. 부스코비치는 계속 하이두크 1군에서 경험을 쌓다 2년 후 만 18세가 됐을 때 영국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미래를 위한 영입인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3.09.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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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4년 만에 ‘별들의 전쟁’ 참전…PSG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등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나선다. 발렌시아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참전하는 ‘별들의 전쟁’이다.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PSG 구단이 발표한 24명의 2023~24 U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란달 콜로 무아니 등과 포함됐다. 중동 이적설이 돌고 있는 마르코 베라티를 비롯해 위고 에키티케, 세르히오 리코 등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강인이 UCL 무대에 출전하는 건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9~20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당시 이강인의 나이는 만 18세였는데, 한국인 최연소 UCL 출전 기록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역대 외국인 선수 최연소 UCL 경기 출전 기록들을 남겼다.당시 이강인은 UCL 조별리그 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2019년 11월 UCL 조별리그 H조 4차전 LOSC 릴(프랑스)전에선 선발로도 나섰다. 마지막으로 UCL 경기에 나선 건 첼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H조 5차전이었다. 당시 카를로스 솔레르 대신 후반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이강인과 교체됐던 솔레르는 현재 PSG 팀 동료이기도 하다. 4년 전 발렌시아 시절엔 유스팀 출신의 유망주로서 경험을 쌓는데 주력했다면, PSG에선 팀의 주축 선수로 UC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지금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앞서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모두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며 기회를 줬다. 음바페와 복귀와 뎀벨레의 합류 등 측면 공격 경쟁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현지에선 중원 이동을 통해서라도 이강인이 꾸준하게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UCL은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 각 유럽리그 우승팀을 비롯해 최상위권 팀들만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른바 ‘별들의 전쟁’으로 표현되는 이유다. 특히 PSG는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데다 우승 후보로도 꼽히는 팀이라 대회 내내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전망이다. 이강인 역시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오는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어 AC밀란, 뉴캐슬, 도르트문트 순으로 홈&원정을 바꿔 한 번씩 더 맞대결을 펼친 뒤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PSG가 속한 F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UCL 엔트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 UCL엔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할 전망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나폴리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UCL 무대에 나서고, 셀틱의 한국인 삼총사 오현규·양현준·권혁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UCL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 역시 UCL 출전을 앞두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 골키퍼 : 케일로르 나바스, 알렉상드르 르텔리에, 아르나우 테나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수 : 아슈라프 하키미,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키뉴스, 뤼카 에르난데스, 누누 멘데스,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미드필더 :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 다닐루 페레이라, 비티냐, 카를로스 솔레르, 워렌 자이르-에머리- 공격수 :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란달 콜로 무아니, 브래들리 바르콜라김명석 기자 2023.09.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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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없다니…EPL에서 가장 빠른 5인, ‘37.31km/h’ 스피드킹은 누구길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준족은 누구일까.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EPL에서 가장 빠른 5인을 공개했다. 한눈에 봐도 빠른 선수들이 순위에 들었는데, 빠른 발을 지닌 손흥민(토트넘)은 랭킹에서 빠졌다. 매체는 지난 시즌 최고 스피드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5위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다. 그는 최고 속도 36.53km/h를 기록했다. 1m 87cm의 장신 공격수인 누녜스는 큰 덩치를 지녔지만, 발이 매우 빠르기로 유명하다. 매체는 “누녜스는 항상 번개처럼 빠르게 뒤로 달려드는 게 위협적”이라고 평했다.36.61km/h를 기록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이 4위다. 에버턴 유스팀을 거쳐 프로팀에서도 활약한 고든은 올해 뉴캐슬로 적을 옮겼다. 잉글랜드에서는 발 빠른 공격수로 소문이 자자하다.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가 3위다. 지난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36.63km/h를 기록했다. 첼시가 큰맘 먹고 영입한 무드리크는 빠른 발을 주 무기로 삼는 윙어다. 현지에서는 그를 손흥민처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브레넌 존슨(노팅엄 포레스트)이 2위를 차지했다. 그의 2022~23시즌 최고 속도는 36.70km/h. 매체는 “노팅엄은 아마도 존슨 없이 이번 시즌 EPL에 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은 그만큼 노팅엄 전방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손흥민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EPL 최고 준족이다. 놀랍게도 워커의 나이는 33세다. 순위권에 포함된 선수들이 20대 초반이란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속도도 압도적이다. 워커의 지난 시즌 최고 스피드는 37.31km/h로 집계된다. 2~5위 선수들이 36km/h대를 기록했는데, 이들보다도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커는 단단한 피지컬에 더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준족이다.과거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워커는 2017년 7월 맨시티로 이적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맨시티의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담뿍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8.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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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4년 만에 ‘별들의 전쟁’ 컴백…챔스 공식 계정도 ‘PSG 이적’ 조명

이강인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로 복귀한다.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UEFA도 이강인의 ‘UCL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UCL 공식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을 직접 전했다. UCL 공식 계정은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파리 이적을 완료했다”며 ‘2028’이 새겨진 자신의 유니폼을 들고 찍은 이강인의 사진을 전했다. 무수한 이적이 발생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시기에 UCL 공식 계정을 통해 선수들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강인의 이적이 그만큼 현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다.이강인이 유럽에서도 최고 권위 대회인 UCL 무대에 나선 건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9년 11월 28일 첼시전이 마지막이다. 대회 본선이 9월 중순 이후에 시작되는 만큼 PSG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면 약 4년 만에 별들의 전쟁에 나서는 셈이다. 이강인의 UCL 통산 기록은 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 시간은 124분이 전부다. PSG 이적을 통해 본격적으로 UCL 경쟁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숱한 이적설 속 지난 9일 PSG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2200만 유로(약 315억원)에 개인·팀 성적에 따른 옵션 조항으로 보고 있다. 이적료의 20%는 마요르카 간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의 몫이다. 이강인은 PSG과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덕분에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고, 최종 행선지는 PSG가 됐다.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였으나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됐지만, 유럽에서도 최고의 강팀으로 꼽히는 PSG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이렇다 할 경쟁 없이 P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PSG에 한국인 선수가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SG 역시 이강인의 영입을 대대적으로 반겼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의 등번호인 19번을 마킹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태극기 사진, 공식 발표 영상 등을 차례로 올렸다. 이강인이 가볍게 볼을 다루고 인터뷰하는 영상 등도 차례로 올렸다. 이강인도 첫 인터뷰에서 “나는 양쪽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공을 다루는 데 능숙한 선수다. 우승에 대한 욕심과 갈증이 많다. 팀 전체에 보탬이 되고 싶고,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PSG 입단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 시절부터 이어온 스페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0살 때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한 뒤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했다. 다만 발렌시아에서는 프로 데뷔 후 꾸준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발렌시아에서 방출되다시피 팀을 떠났고,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마요르카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뒤, 스스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최고의 팀으로이적하는 드라마를 썼다. PSG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간 팀이다.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엔비스트먼트가 인수한 뒤 데이비드 베컴, 앙헬 디 마리아, 리오넬 메시 등 슈퍼스타들이 PSG를 거쳤다. 이강인은 특별한 이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골·어시스트 등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대목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도 꾸준히 새길 전망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는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정규리그와 컵대회 등 국내 대회는 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나아가 UCL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아직까진 스페인 국왕컵 우승 타이틀이 유일한 이강인의 프로 커리어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이강인은 내달 초 국내 팬들 앞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PSG는 내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 한국을 거치는 일정이다. 이강인도 PSG와 함께 일본 투어를 동행한 뒤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팬들 앞에서 ‘PSG 이강인’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7.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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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가고 싶다” 데클란 라이스, 첼시 품에 안길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데클란 라이스(23, 잉글랜드)가 첼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라이스가 웨스트햄이 제안한 세 가지 연장 계약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라며 “라이스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과 남은 계약 기간이 18개월이다. 라이스는 EPL에서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된다. 수비 라인 강화를 위해 라이스를 원하는 팀이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빅클럽이 경쟁하고 있다. 이중에서 첼시가 라이스 영입에 가장 앞서 있다. 더 선은 “첼시가 라이스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3년 가까이 라이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아직 그의 (계약 완료) 사인을 하는 데 가까워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라이스는 첼시 유스팀 출신이다. 라이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고 싶다. 지난 2, 3년 동안 계속해서 이런 말을 했었다”며 이적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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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로 시끄러웠던 미국-이란전...풀리시치 활약한 미국이 웃었다

경기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과 이란의 대결은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최종 3차전에서 이란에 1-0으로 승리했다.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1-1,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0-0으로 2무 승점 2점을 쌓았던 미국은 이날 승리로 1승 2무(승점 5)으로 조 2위를 확정, 16강에 합류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후 8년 만의 16강 진출이다. 이란과 미국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정치적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반정부 시위'로 달아올랐던 이란의 국내 정세가 중심에 있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한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두 달여 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선수들은 시위에 동참하는 의미로 잉글랜드전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가 이란 당국의 위협을 받는 일도 있었다. 미국 CNN은 "선수들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로부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란 선수단은 웨일스전에서는 국가를 불렀다. 미국 축구대표팀은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란 국기에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해 올려 논란을 빚었다. 미국 대표팀 측은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축구연맹의 유감 표명을 들은 후 그렉 버홀터 미국 대표팀 감독이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 장내에서는 미국이 경기 내내 이란을 몰아쳤다. 결국 전반 38분 에이스 크리시티안 풀리시치(24·첼시)가 해결사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유스팀을 거쳐 2016년 프로에 데뷔해 유럽 리그에서만 뛰어온 그는 이미 미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별명도 '캡틴 아메리카'인 풀리시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예선에서 5골(팀내 최다)을 넣었던 그는 앞서 두 경기에서 잠잠했다가 드디어 골맛을 봤다.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가 중원에서 공을 올려 세르지뇨 데스트(AC 밀란)에게 연결했고, 이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전달받은 풀리시치가 오른발로 차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2016년부터 A매치 55경기에 출전한 그는 이날 골로 A매치 22번째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란은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다시 한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호지만, 1라운드를 돌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의 희망은 미국에 의해 산산이 조각났다”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효과적이지 못했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을 빼고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를 투입했지만 고도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1998년 미국이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란을 상대로 졌던 걸 복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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