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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걸 드림하우스라고”…이성민X이희준 ‘핸섬가이즈’ 관전포인트 셋

이성민x이희준의 파격 변신이 담긴 ‘핸섬가이즈’의 드림하우스 스틸과 관전 포인트를 배급사 NEW가 19일 공개했다.‘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를 그린 작품.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호러 장르를 결합시킨 색다른 장르의 탄생을 꼽을 수 있다. 영화는 두 남자의 드림하우스에 초대한 적 없는 불청객들이 찾아오며 의도치 않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매력의 코미디와 지하실에 잠든 악령이 깨어나며 펼쳐지는 오싹한 호러가 만나 색다른 장르적 매력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터지는 웃음 속에서도 긴장되는 상황이 발생해 러닝타임 내내 오싹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코미디 호러 두 장르를 다 잡은 독창적인 매력은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문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끌어냈다.함께 공개된 첫 번째 스틸은 허름하고 을씨년스러운 드림하우스의 모습이 담겨, 이 안에서 벌어질 일들에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덩굴로 둘러쳐진 지붕, 입구와 마당의 구분이 불가할 정도로 쌓인 낙엽까지 당장 무언가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폐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이라는 사실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엉망인 집을 바라보는 재필의 깊은 분노부터 상구의 긍정적 마인드에서 비롯된 들뜬 마음이 뒷모습 만으로도 느껴져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두 남자의 사나운 비주얼에 잔뜩 주눅 든 부동산 업자의 초긴장 상태까지 담겨 어떤 코믹함이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성민과 이희준의 완벽한 열연과 앙상블을 꼽을 수 있다. 연극 무대 시절부터 영화 ‘남산의 부장들’ , ‘마약왕’, ‘로봇, 소리’ 등에 함께 참여한 두 사람이 이번 영화 ‘핸섬가이즈’를 통해 재회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성민은 터프가이 재필로 이희준은 섹시가이 상구로 분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은 물론 관객들까지 마성의 매력에 빠트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귀신들린 집인지도 모른 채,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펼칠 드림하우스에 입성한 둘의 모습이 담겼다. 부동산의 소개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집의 상태에 제대로 골이 난 재필과 낡은 집을 꾸밀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상구의 모습이 둘의 사뭇 다른 온도점을 드러내 폭소를 터트린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두 남자의 남다른 스타일로 발생한 다양한 오해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그야말로 쉴 틈 없는 폭소를 유발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선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 사나운 비주얼 덕에 황당한 오해를 만들어내는 대반전 포인트는 완벽한 캐릭터라이징과 아이러니의 연속이 빚어낸 시너지로 재미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신선한 전개는 몰입도는 물론 높은 웃음 타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저격할 예정이다. 마지막 스틸은 두 남자의 손을 거치자 오싹했던 이전과 달리 온기를 품은 드림하우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늑하지만 곧 들이닥칠 불청객들의 방문이 드림하우스의 어떤 모습을 이끌어 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드림하우스 뒷산에서 무언가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한참 땅을 판 것 같은 재필과 기도하는 상구의 모습이 함께 드러나, 땅속에 묻힌 존재에 대한 오싹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9 18:29
연예일반

‘나인우·연정훈 하차’ 1박 2일, 본격적인 생존 게임 시작

‘1박 2일’ 멤버들의 치열한 사투가 벌어진다.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서해금빛열차를 타고 전라북도 군산시로 향하는 여섯 멤버의 모습이 그려진다.서해금빛열차는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관광 전용 열차로, 세계 최초로 한옥식 온돌방이 내부에 마련돼 있다. 오랜만에 기차 여행에 나선 멤버들은 이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며 감탄사를 연발한다.온돌방에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던 ‘1박 2일’ 멤버들은 ‘기차 낙오 여행 - 뭉치면 망한다’라는 이번 여행의 콘셉트를 듣고 본격적인 생존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에서 살아남으면 1인 1실 온돌방을 사용하며 안락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패배한 멤버에게는 중간 정차 역에서 하차한 후 목적지까지 따로 와야 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특히 시즌1에서 가락국수를 먹다가 기차 승강장에서 낙오 당했던 ‘1박 2일’ 최초의 낙오자 김종민의 17년 전 레전드 악몽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가운데, 멤버들은 곧바로 낙오자를 가리는 미션에 돌입한다. 복불복과 눈치 게임이 결합된 심장이 쫄깃해지는 미션이 시작되자 여섯 멤버는 모두 숨까지 죽인 채 초긴장 상태로 결과를 기다렸다는 후문이다.결국 낙오자가 최종 결정되자 안도한 다른 멤버들은 각자의 온돌방에 편하게 누워서 생존을 즐긴다. 그러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멤버들은 대혼란에 빠졌다고 해 열차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최근 ‘1박 2일’은 멤버 나인우와 연정훈은 하차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마지막 방송은 이달 중에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0:43
해외축구

‘사우디 러브콜만 6명’ 바르사, 올여름 중동 이적러시에 ‘초긴장’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만 무려 6명이다. 사우디 이적 의사가 없는 선수들도 많지만, 이적시장 내내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보여 구단 입장에선 초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들이 원하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만 6명에 달한다. 대상은 쥘 쿤데를 비롯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하피냐, 클레망 랑글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한 시즌 더 재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는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사우디 구단들의 표적이 됐다.중동 구단들은 선수 이적료 투자에 거침이 없는 데다, 선수들에게도 막대한 연봉을 제안하며 마음을 흔드는 중이다. 바르셀로나 구단 입장에선 올여름 이적시장 내내 중동발 러브콜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장 최근 이적설이 제기된 선수는 알 이티하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쿤데다. 재정 위기에 몰린 바르셀로나는 이미 쿤데의 이적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구단뿐만 아니라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 자원이다.그나마 레반도프스키나 테어슈테겐, 하피냐는 사우디행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하피냐의 경우 바르셀로나를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EPL)를 원하고 있다. 다만 역시나 파격적인 조건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선수들 입장에서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주앙 펠릭스는 엄밀히 말하면 바르셀로나 선수는 아니다.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는데,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한 시즌 더 임대 연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협상이 불발되면 주앙 펠릭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벵 네베스 등 대표팀 동료가 속한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이번 시즌과 비교해 또 다른 전력 누수로 비칠 수 있다.이미 바르셀로나를 떠나 곧바로 중동으로 향한 전례도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시즌 뛰었던 프랭크 케시에다. 케시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아흘리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1250만 유로(약 187억원) 상당의 이적료를 바르셀로나가 챙겼다. 당시 알아흘리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던 케시에 영입을 위해 연봉 2배 인상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고, 결과적으로 선수 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가 올여름 중동발 이적러시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김명석 기자 2024.06.09 19:48
e스포츠(게임)

엔씨 김택진 “공동대표 체제는 생존 위한 것”

“공동대표 체제는 살아남기 위한 변화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창립 27년 만에 처음 도입하는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20일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와 온라인으로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택진 대표는 현 상황을 생존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위기라며 변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 산업계는 불안한 변화로 그 대책을 마련하느라 초긴장 상태”라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엔씨는 살아남기 위한 변화로,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박병무 내정자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저는 CEO와 CCO로서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박병무 내정자는 전문성을 발휘해 엔씨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한다”고 했다.김택진 대표는 게임 전략에 대해 “최우선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을 만들고자 소니와 IP 기반 글로벌 협업을 추진해왔고, 이번 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미팅(회의)도 예정돼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또 "AI 기술을 게임 제작에 적극 도입해 비용과 제작 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창의성이 뛰어난 작은 팀들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택진 대표는 신작 부진과 실적 악화 등에 대해서 "'블레이드앤소울2'와 '쓰론 앤 리버티(TL)'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고, 엔씨소프트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됐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두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또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게임)를 하나의 장르로 부를 만큼 시장 경쟁이 심해졌고 저작권 침해도 심각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건재하고 튼튼한 고객 기반을 가졌다는 증거기도 하다"고 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김택진 대표를 도와 ‘글로벌 엔씨’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박 내정자는 “IT 기업이 직면한 급격한 비용 증가와 인원 구조 등 상당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성장과 재도약 자산을 갖고 있는 엔씨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박병무 내정자는 이를 위해 4대 전략을 제시했다. 경영 효율화,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글로벌화 기반 구축, IP 확보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이다. 그는 경영 효율화에 대해 "경영 효율화는 재무적 수치에만 기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숫자에만 치중한 효율화는 기업 경쟁력과 뿌리를 없앤다"고 말했다.박병무 내정자는 M&A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와 M&A는 게임 파이프라인 확장, 부족한 장르의 IP 확보를 위해 국내외 게임사에 대한 소수 지분투자와 함께 게임 퍼블리싱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축인 M&A는 큰 자금이 투입되는 작업인 만큼, 개발 역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엔씨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도록 재무적 실적과 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내정자는 또 “기회가 왔을 때 적절한 가격으로 신속히 M&A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내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이미 구성해 여러 잠재적 대상을 대상으로 치열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박병무 내정자는 엔씨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엔씨의 시가총액이 약 4조1000억~4조2000억원 수준"이라며 "작년 말 기준 부동산을 시가로 보수적으로 환산하면 순자산가치가 4조원이다. 엔씨의 IP와 영업가치가 몇천억원이라는 건데, 이는 극히 저평가라는 얘기"라고 말했다.박병무 내정자는 엔씨가 자사 IP를 침해한 게임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혼을 넣어서 만든 게임을 카피하는 것은 개발자 의욕을 상실시킬뿐 아니라, 한국 게임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독소'"라며 "법적으로나 거래질서 측면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고, 게임이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당연히 국가가 지켜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병무 내정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변호사이면서 다양한 경영 쇄신, M&A(인수·합병), 기업 분쟁 등의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 또 김택진 대표의 고교(대일고) 및 대학(서울대) 선배이다. 2007년부터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맡아 엔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병무 내정자는 이달말 주주총회를 걸쳐 공동대표에 정식으로 취임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20 14:35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버섯커 흥행이 몰고 온 먹구름

오는 22일 확률형 게임 아이템의 정보 공개 의무화가 본격 시행된다. 게임사는 게임 속 아이템의 확률을 자세히 공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처벌받는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가이드에 따라 확률 공개를 준비하는 동시에 당국의 단속에 대비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반면 일부 해외 게임사들은 준비가 미진한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한국 게임사들이 위축된 상황을 틈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국 게임사들은 역차별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법에 발목이 잡힌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 파트너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K게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첫 케이스는 안돼’ 게임사들 긴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 시행이 임박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오는 22일 개정 게임산업법 및 시행령이 발효,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든 게임은 아이템 유형과 확률 정보 등을 게임 내부와 홈페이지, 광고물에 공개해야 한다. 게임사들이 그동안 자율적으로 확률을 공개해왔지만 이번 법에 따라 고정 확률은 물론이고 뽑기 시도 횟수에 따라 바뀌는 변동 확률도 표시해야 하는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더욱 많아졌다. 처벌 규정도 두고 있다. 문화부는 게임사가 확률 정보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한 게임사에 시정권고·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사가 시정명령에 불응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법에 맞춰 게임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초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 아이템의 구체적인 확률을 게임 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게임들도 22일 전까지 업데이트를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대형 및 중견 게임사들도 법 시행일 전에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 아래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다 준비해놓고도 게임에 반영하지 않고 눈치를 보고 있다. A 업계 관계자는 “다른 게임사들이 한 것을 보고 보완하려는 것 같다”며 “그만큼 예민한 문제여서 긴장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문화부와 게임물관리위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경찰·한국소비자원 등 여러 정부 기관에서 법 시행 초반에 게임사들의 확률 공개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앱마켓에서 상위권에 있는 게임이 집중 모니터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게임사들은 ‘첫 케이스’는 피하자는 생각이다. 당국에 걸린다고 바로 제재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후폭풍이 무섭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정위가 지난 1월 ‘메이플스토리’의 확률에 문제가 있다며 시정명령과 116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이용자 500여명이 넥슨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을 요구하는 단체소송을 제기했다. B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규제로 게임사업 환경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해외에서 국내 게임사와 같이 일하려고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버섯커 흥행 “이미 역차별 시작” 국내 게임사들은 이번 확률형 아이템 규제로 예상된 해외 게임사와의 역차별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 게임 ‘버섯커 키우기’(이하 버섯커)를 지목했다. 중국 회사로 알려진 조이 모바일 네트워크가 작년 12월 국내 출시한 버섯커는 버섯을 인간으로 육성하는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램프 등 아이템을 확보, 능력을 키워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간단한 게임임에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올라 돈을 쓸어 담고 있다. 앱마켓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버섯커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에서 129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 중 66%인 851억원 가량이 한국에서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버섯커는 국내 모바일 최강자인 리니지M를 누르고 매출 1위에 총 21번 올랐는데, 이는 비MMORPG 장르의 외국산 게임 중 최다 횟수다. 19일 현재도 구글 앱마켓에서 매출 4위를 달리고 있는 버섯커지만 이용자의 원성이 높다. 이용자가 환불 요구나 불만 토로 등을 직접 할 수 있는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고, 국내 사업을 책임지는 뚜렷한 대리인도 없어서다.더구나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코앞인데도 문화부의 가이드에 따른 확률 공개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법에 따르면 개별 아이템 하나하나에 대해 확률을 자세히 공개해야 하는데, 버섯커는 ‘일반’ ‘매직’ 등 각 등급 획득 확률만 공개해놓았다. 법 시행 후에도 현 수준의 확률 공개를 유지한다면 시정 조치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 게임사 관계자는 “버섯커가 소비자 응대도, 국내법도 등한시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도 돈을 쓸어 담는데,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했다.D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가 이렇게 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당국의 규제가 해외 게임사에는 미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지는 역차별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역차별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내 게임 시장에는 토종 게임들은 설 자리를 점점 잃는 반면, 제2·제3의 버섯커가 판칠 것이라고 업계는 우려했다. D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게임사들이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국내 게임사에게만 불리한 ‘해외 게임사 지원법’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20 07:00
국가대표

[IS 인터뷰] ‘위대한 도전’ 마친 신태용 감독, “인니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6위인 인도네시아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24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매직’으로 시선을 뒤집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베트남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승리했다. 조 3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이라크, 일본에 이어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는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만약 F조에 속한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에서 오만이 승리했다면 인도네시아의 16강 진출은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경기를 지켜봤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의 리액션은 SNS(소셜미디어)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카타르 도하에서 대회를 마치고 마주한 신태용 감독은 “초반에는 덤덤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키르기스스탄이 후반 35분에 골을 넣었을 때부터 초긴장 상태였다. 추가시간까지 한 17분 정도를 봤는데, 감독하는 것보다 더 긴장하면서 봤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16강행은 단순 ‘운’이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4년간 공들여 만든 인도네시아는 강팀 호주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결과는 0-4 대패였지만, 전반에는 오히려 몇 체급 더 큰 호주를 몰아붙였다. 불운한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본 신태용 감독은 “축구는 분위기다. 사실 우리는 호주에 패해도 아무렇지 않지만, 호주는 인도네시아에 패하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호주는 불안할 것이고 그러면 실수도 나왔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신태용 감독이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내심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욕심이 났다”며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우리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2.5세 정도였다. 20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뽑았던 선수들을 데리고 온 것인데, 어떻게 보면 올림픽 대표팀을 데리고 경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소속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선수 개인의 컨디션과 팀의 경기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조금만 더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점 좋아졌다. 8강에 올랐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그게 아쉽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잘해줬다. 선수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이런 대회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더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많이 뛰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김희웅 기자 2024.02.18 07:51
연예일반

‘나는 솔로’ 18기, 반전 데이트 현장.. “형 말 들어” 극대노

‘나는 솔로’ MC 데프콘이 솔로남들의 데이트 선택에 분노한다.17일 방송되는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에서는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가 단체로 뒷목을 잡은 솔로남들의 반전 데이트 선택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18기 솔로남녀는 사상 초유의 ‘6순위 선택’이 벌어졌던 영덕의 ‘메타세콰이아 숲’으로 돌아가 새로운 데이트 선택에 돌입한다. 솔로녀가 차례로 숲길을 걸어가면, 이 솔로녀와 데이트 하고 싶은 솔로남이 그 뒤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커플이 매칭된다. 잠시 후 솔로남들의 선택이 진행되자 3MC는 경악과 탄식을 연발한다. 한 솔로남의 반전 선택을 본 이이경은 “잠깐만!”이라고 외치고, 송해나는 “대박!”이라며 화들짝 놀란다.또 다른 솔로남의 선택에도 3MC는 ‘그라데이션 분노’를 터뜨린다. 숲길로 걸어오는 솔로녀를 보자마자 3MC는 초긴장을 하더니 “큰일 났네”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급기야 데프콘은 이 솔로녀를 마음에 두고 있는 솔로남이 선택 조짐을 보이자 핏대를 세우며 “가지마!”라고 외친다. 이어 “나라면 오늘 (이 솔로녀에게) 말도 걸지 말고 어디 쳐박혀 있는다. 눈에 띄지마”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 솔로남은 소신 있게 이 솔로녀를 선택하려 하고, 데프콘은 “그냥 뒤돌아서서 나무 뒤로 숨어버려”라고 마지막까지 솔로남의 선택을 만류한다.3MC의 강력한 외침에도 이 솔로남이 솔로녀의 뒤를 따라가고, 이에 이이경은 “아이고, 이게 뭐야”라며 좌절한다. 송해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흐느낀다. 데프콘 또한 “형 말 들어야지. 내가 가지 말라 그랬잖아”라며 포효한다. 3MC를 과몰입시킨 18기 솔로남들의 반전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12:23
해외축구

뮌헨 참전에 초긴장, 토트넘 결국 ‘오퍼’ 보냈다…최대 432억에 드라구신 영입전 포문

토트넘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 규모는 최대 3000만 유로(약 432억원)다. 나폴리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뒤늦게 드라구신 영입 추진에 나선 상태라 드라구신 영입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노아 구단에 공식 제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0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2억원)가 더해진 금액”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공식 제안에 나서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앞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노아 구단에 상황을 문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은 이적료 2500만 유로에 옵션이 더해진 제안으로 드라구신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뒤 이어진 추가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에 토트넘이 먼저 공식 제안으로 포문을 연 셈이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이 구상 중인 계획과 다르지 않은 규모다.그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이 제안한 최대 3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제노아 구단의 요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제노아 구단은 협상을 통해 3000만 유로의 이적료만을 원한 반면, 토트넘의 제안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은 2500만 유로의 고정 이적료에 옵션을 더하는 방식으로라도 제노아 구단의 요구에 맞는 오퍼를 꺼냈다. 물론 제노아 구단이 토트넘의 오퍼를 수락할지, 옵션 없는 이적료 3000만 유로를 원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 등 드라구신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 영입설이 돌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처럼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팀이다. 토트넘의 공식 오퍼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등 다른 구단들도 빠르게 오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결국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이는 이적료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토트넘의 이번 오퍼가 거절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더부트룸도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영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는 것처럼 드라구신 영입의 성사도 바라고 있지만,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아 토트넘 팬들이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며 “영입이 최종 마무리가 된 뒤에야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드라구신 영입이 유력하던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밀리는 것처럼 보였고, AC밀란의 참전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영입에 실패하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해서도 다시 한번 의문부호가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세 번째 센터백 옵션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 최근엔 판더펜과 로메로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 두 풀백이 센터백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을 정도다.이에 토트넘은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영입전을 펼쳤다. 앞서 장클레어 토디보(니스)가 첫 번째 후보로 꼽혔지만 협상이 결렬된 뒤 드라구신 영입전으로 선회했다. 마침 선수 측도 나폴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할 만큼 토트넘 이적을 선호했지만,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 AC밀란도 러브콜을 보내면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졌다.한편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역시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뿐만 아니라 이미 전반기 내내 다른 두 센터백의 잦은 부상이 이어졌던 탓이다.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는 토트넘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던 다이어였다.김명석 기자 2024.01.09 09:48
프로축구

예매 전쟁 시작…축구 팬들은 마지막 슈퍼매치를 기다린다

이번 주말, 뜨거운 슈퍼매치가 열린다. 무대는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다.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으로 열리는 슈퍼매치다.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높다. 경기 예매가 시작된 건 지난 20일이었는데, 21일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일찌감치 2만5000석 이상 티켓이 팔렸다. 예매 시작일,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팬들의 예매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글이 속속 등장했다.슈퍼매치를 앞둔 두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먼저 수원(12위·승점 29)은 ‘초긴장’ 상태로 이번 경기에 임한다. 최하위 수원은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 여부가 갈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위가 자동 강동, 10·11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한다. 수원이 적지에서 서울과 마주하는 시간, 강원FC(11위·승점 30)와 수원FC(10위·승점 32)도 격돌한다. 만약 강원이 이기고, 수원이 서울에 진다면 최종전을 하기도 전에 12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해당 경기를 신경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어느 경기장에서든 1골이 터질 때마다 분위기가 요동칠 수 있다.서울(7위)은 ‘해피 엔딩’을 바라본다. 시즌 내내 관중 훈풍을 일으킨 서울은 기대와 달리 4년 연속 파이널 B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하지만 팬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서울의 올 시즌 홈경기(18경기) 총관중은 39만4022명. 울산 현대(31만7352명)에 앞선 1위다. 울산은 지난달 29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총관중 30만 명을 돌파, 입장권 수익으로만 약 4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입장권 수익은 그보다 높다. 서울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울산보다) 약 2배 가까이 된다”라고 했다. 서울은 예매가 시작된 지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시즌 총관중 40만 돌파를 예약했다. K리그 구단이 단일 시즌 40만 관중 기록을 세운 건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초다. 의미 있는 이정표는 또 있다. 서울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1890명인데, 수원전 예매 관중을 합한다면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시즌 평균 관중 최다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2만1901명이다. 서울은 21일 기준 경기당 평균 관중 2만2000명을 돌파했다.서울 역시 순위와 별개로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서울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는 마지막까지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 것 자체가 큰 동기부여”라며 “예매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현장 판매분도 준비돼 있다. 홈 마지막 경기를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3.11.21 18:30
연예일반

'우리 연예인은 괜찮나?'…유흥업소발 마약사태에 엔터업계 초긴장

유흥업소발 마약 사태로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직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도 있는 만큼 추가로 피의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은 지난 2019년을 뒤덮었던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시작은 배우 이선균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조사하다 마약 유통 정황을 포착했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의 실명이 거론됐고, 결국 그는 피의자 입건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이후 경찰 조사와 맞물려 작곡가, 연습생, 재벌 3세 등이 거론되더니 인기그룹 빅뱅 리더였던 GD(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획사들은 해당 연예인들이 마약과 관련이 없더라도 유흥업소와 클럽을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단골이라는 소문이 날 경우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사실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의 온상이라는 이야기는 괴담처럼 암암리에 퍼져 있었고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또 ‘버닝썬 사태’ 등을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실제 ‘버닝썬 사태’가 일어나기 1~2년 전 취재를 위해 찾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거실처럼 인테리어된 화장실 바닥에 몇몇 여성들이 주저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너 OOO 해봤느냐”, “OOO 좋더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마약류임을 눈치 챌 수 있는 대화였다. 당시에는 술에 너무 취해서 이상한 허세를 부리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안 있다 ‘버닝썬 사태’가 터졌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청담동 일대에서는 이른바 ‘약 차’라 불리는 대마초 배달 서비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보통 이 같은 자동차들은 주택가 골목 등에 주차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자동차에 누군가 타고 내릴 때마다 매캐한 연기가 쏟아지듯 흘러나온다면 바로 그 차다. 잠깐만 자동차에 타고 내리는 방식이라 집에 대마초를 구비해두는 것보다 적발될 확률이 적다는 인식이 있다.이런 사이 마약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청소년들까지 마약의 희생양이 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그만큼 연예계에도 마약이 많이 스며들어 있으리란 추측은 자연스럽다.스타들의 경우 워낙 프라이버시 관리에 철저한 터라 이번에 마약 유통지로 지목된 회원제 유흥업소와 거리가 멀지 않다. 아무나 드나들 수 없어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고 입소문이 나면 연예인 등 셀럽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곳에서 본의 아니게 마약 투약을 목격하거나 접한 스타들도 적지 않으리란 관측이다.아직 경찰이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유통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혐의자가 연예계에서 더 나올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되고 있는 인물들이 추가로 피의자 전환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 스타들이 법정에 서고 또 일부 은퇴한 ‘버닝썬 사태’가 다시 한 번 반복되진 않을지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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