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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크라운·해태, 제과 빅3 중 나홀로 '부진'

식품업계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과 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3분기 탄탄한 실적을 보인 반면, 크라운·해태는 영업이익이 나 홀로 하락했다. 크라운·해태의 부진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신제품 부재와 해외 진출 정체라는 해묵은 숙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리온 '날고' 롯데제과 '뛰고'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9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영업이익 1078억원(연결기준)으로 6.0% 성장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이 모두 15% 내외로 성장해 국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모범 사례가 됐다. 중국 법인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직격탄을 맞았던 후유증을 극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영향으로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증가했다.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늘었다. 라즈베리·체리·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법인과 더불어 한국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설 특수를 맞아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에서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도 수익성 개선 노력에 집중한 결과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제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 늘어난 47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5559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인도 시장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3분기 인도에서만 32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동기(219억원) 대비 50% 늘었다. 롯데제과는 매출 상승률 대비 영업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무리한 마케팅보다는 필요한 경우에 자금을 투입하는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이 빛을 본 셈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건과 335억원 빙과 14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온라인을 포함한 수익성 높은 판매 채널 확보에 집중한 결과"라며 "4분기에도 온라인 판매, 구독 서비스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뒷걸음질' 친 크라운·해태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거둔 오리온·롯데제과와 달리 크라운·해태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먼저 해태제과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328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크라운제과도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17억7284만원으로 전년 대비 10.27% 감소했다. 업계는 크라운·해태가 경쟁사와 달리 해외 법인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제과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크라운제과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이 전무한 상황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2년 중국시장 진출 10여 년 만에 현지 공장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해외사업에서 손을 뗀 후 별도의 법인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해태제과는 2015년 '허니버터칩' 신드롬 이후 이렇다 할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라운해태는 해외 법인이 거의 없는 와중에 영업이익률이 높은 온라인 판매율마저 경쟁사보다 낮아 영업이익이 나 홀로 하락했다"며 "오랫동안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만 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실적이 전년 대비 늘고 있다"며 "해외 법인은 없지만,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0 07:00
경제

오리온, 3분기 매출액 5974억원…최대 실적 경신

오리온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4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창사 이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6.0% 성장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마이구미’(궈즈궈즈),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마케팅 활동 진행 및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동반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1%, 영업이익 46.2% 성장했다.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망고 등 잼이 들어간 초코파이가 선전하며 파이 카테고리가 18% 성장,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도 현지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비스킷 라인업을 테스트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된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4분기에도 스낵, 비스킷, 젤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 음료사업의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및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글로벌 법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09 15:46
경제

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1832억…사상 최대

오리온은 2020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9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성장하며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역시 매출액 5151억원, 영업이익 862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 법인은 상반기 매출 5.4%, 영업이익이 19.6% 성장했다.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관리 등 철저한 데이터 경영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코로나19 이후 재택경제, 집콕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온라인 채널 매출도 성장했다. 신규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오리온의 첫 ‘RTD(Ready To Drink)’ 제품인 닥터유 드링크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중국, 베트남의 입점 확대를 가속화하고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이 54.1% 성장했다. 제품군으로는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닥터유 단백질바’(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닥터유 에너지견과바)를 통해 84억 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TT전용 가성비 스낵의 판매 강화 및 여름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은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로 공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상반기 매출 22%, 영업이익이 106.5% 성장했다. MT채널 직납 체제 증대 및 영업인력 효율화,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약 26% 성장했다. 하반기에도 강화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초코송이’(초코보이), ‘고소미’(구떼) 등 성장세인 비스킷을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7 12:04
경제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970억원…전년比 25.5% 성장

오리온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25.5%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포카칩’ ‘썬’ ‘꼬북칩’ ‘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7.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감자속감자’ ‘치즈뿌린 치킨팝’ 등 가성비를 높인 실속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규사업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한다.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스낵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소매점 매대 점유율 확대와 ‘티몰’ ‘징둥닷컴’ 등 온라인 채널 확대로 이른 춘절 효과에 따른 약세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야!투도우)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고, ‘스윙칩’(하오요우취)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 성장했다. 2분기에는 맛을 현지화한 ‘찰초코파이’(누어 하오리요우파이), ‘스윙칩 플랫컷’의 새로운 맛을 출시하는 한편, ‘치킨팝’(파오파오아부), ‘오!감자 미니별’(야!투도우 미니씽) 등 일반 소매점 전용 소용량 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최근 코로나 사태로 증가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생산·출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제품 품질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진출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쌀과자,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 개척 성공과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신규 유통 채널 점포 확대에 힘입어 23.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은 유통 채널에서 크게 성장하며 포카칩(오스타), 오!감자(따요) 등 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의 월 매출액도 16억 원을 넘어서고,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주효했다.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스낵, 파이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는 한편, 최근 소득 수준 향상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제품군 확장에 성공하며 32.8% 성장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라즈베리’, ‘체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 맛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초코파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2% 넘게 성장,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분기에는 확장된 초코파이 라인업과 함께 ‘초코송이’(현지명: 초코보이), ‘고소미’(현지명: 구떼) 등 비스킷 라인업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본부 기능 강화와 제품혁신을 통해 파급력 높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인적, 물적 자원을 R&D에 집중 투자해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06 15:12
경제

오리온 3분기 영업익 1018억원…사상 최대 실적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해 3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도 5300억원으로 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110.7% 증가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증가한 1827억원, 35.0%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했다.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선보인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완판됐고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해외 실적은 더욱 좋았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증가한 2677억원, 17.4% 성장한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4분기에는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3분기 해외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곳은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큰 폭 증가했다. 베트남 매출액은 632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쿠스타스’(카스타드) 등을 필두로 한 파이류 외 ‘오스타’(포카칩) 등 스낵류 증량 효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쌀 스낵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생산량을 증대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신제품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체리’도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들도 효과를 거두며 기업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과 뗏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이고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01 11:47
경제

솔솔 부는 봄바람…유통가, '봄꽃' 마케팅 활발

유통 업계가 봄맞이에 분주하다. 주류 업체부터 식음료 업체·편의점까지 벚꽃과 유채꽃을 테마로 한 한정판 제품을 앞다퉈 출시한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나들이객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나들이 갈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벚꽃 테마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미니스톱은 이날 봄 시즌맞이 한정판 '소떡꼬치 벚꽃에디션'을 출시했다. '소떡꼬치'의 소시지를 감싸는 떡 부분에 분홍색을 입혀 봄 분위기를 연출한 제품이다. 봄 시즌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벚꽃이 함유돼 향긋하고 달콤한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벚꽃소다'와 부드러운 우유와 은은한 벚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라떼'를 내놨다. 프리미엄 수제 케이크 전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선보이는 상품으로 부드러운 핑크 시트 속에 상큼한 라즈베리 크림을 듬뿍 담아 완성한 벚꽃 디저트 상품인 '라즈베리컵케익'도 출시했다. 핑크빛 벚꽃 디자인과 벚꽃 향이 더해진 '여행용 티슈' '벚꽃물 티슈' 등 비식품과 봄 분위기를 가득 담은 세븐카페 벚꽃 에디션 컵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이마트24는 벚꽃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벚꽃 색깔 도시락 용기에 벚꽃 향을 첨가한 주먹밥과 반숙란·치킨가라아게·소시지·맛살튀김 등이 반찬으로 담겼다. 주류 업계도 봄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봄꽃이 새겨진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며 젊은층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국순당은 벚꽃 그림을 담은 막걸리 150만 병을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의 주력 상품인 대박막걸리와 생막걸리 병에는 국내 자생 왕벚나무의 벚꽃 그림과 시적 문구가 담겼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캔과 병에 봄옷을 입혔다. 지난달 18일부터 기린 이치방의 ‘벚꽃 스페셜 에디션’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분홍색 바탕에 활짝 핀 벚꽃나무와 흩날리는 벚꽃을 그렸다. 롯데아사히주류도 매년 조기 품절되는 한정판 맥주 '클리어 아사히 벚꽃 축제'를 출시했다.식음료 업체들도 잇따라 봄 한정판 상품을 출시 중이다.농심은 최근 화사한 꽃 이미지를 입힌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벚꽃 배경에 목련과 개나리·진달래 등 세 가지 꽃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각 꽃의 꽃말과 함께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니까’ ‘네가 걷는 내일도 꽃길이었으면’ ‘너에게 사랑의 기쁨이 넘쳤으면’ 등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오리온은 봄을 맞아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생크림파이’ 등 대표 파이 3종을 봄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했다. 봄과 잘 어울리는 과일인 딸기를 비롯해 다양한 원재료로 새로운 맛과 재미를 더했다.스타벅스는 올해도 체리블라썸 MD를 판다. 장우산·카드 지갑 등 39종의 MD는 물론이고 체리블라썸 음료 3종과 푸드 4종도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톡 캐릭터를 적용한 ‘어피치 블라썸 라떼’와 ‘어피치 블라썸 티’를 내놨다.업계 한 관계자는 "봄이 다가오면서 벚꽃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벚꽃 마케팅이 매년 성공하면서 각 업체가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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