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1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해 3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도 5300억원으로 7.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7억원으로 110.7% 증가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증가한 1827억원, 35.0%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했다. 여름철 스낵 성수기에 선보인 ‘포카칩 햇감자 한정판 3종’이 완판됐고 ‘치킨팝’, ‘썬 갈릭바게트’, ‘닥터유 단백질바’ 등 신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가성비 높은 실속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분기 해외 실적은 더욱 좋았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 증가한 2677억원, 17.4% 성장한 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야!투도우’(오!감자)와 ‘하오요우취’(스윙칩) 등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제형과 맛으로 선보인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화남지역에 대한 시장 확대가 시너지를 내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4분기에는 최대 대목인 춘절에 대비해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3분기 해외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곳은 베트남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108.7% 큰 폭 증가했다. 베트남 매출액은 632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쿠스타스’(카스타드) 등을 필두로 한 파이류 외 ‘오스타’(포카칩) 등 스낵류 증량 효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쌀 스낵 ‘안’과 양산빵 ‘쎄봉’ 등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생산량을 증대해 매출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신제품 ‘초코파이 라즈베리’, ‘초코파이 체리’도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고소미’와 ‘촉촉한 초코칩’ 등 비스킷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5%, 48.2% 늘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성공적이었고 운영 효율화 노력들도 효과를 거두며 기업 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4분기에도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과 뗏 성수기를 대비해 경쟁력 있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을 선보이고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