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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용노동부 측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여부, 빠른 시일내 절차 돌입할 것” [왓IS]

하이브를 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으뜸기업에서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국회 국민청원이 5만명을 넘긴 가운데, 취소 여부를 논의할 절차에 곧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고용노동부 기업일자리지원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하이브가 지방관서에 협조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진정 결과가 빠른 시일내에 나올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으뜸기업’ 철회 여부를 즉각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9시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을 보면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촉구에 관한 청원’에 5만 1102명이 동의해 조건을 충족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9일 새벽에 성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청원이 올라온 지 열흘만이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글 게시 후 30일 안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해 심사하는 제도다. 해부된 청원은 청원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하거나 폐기된다. 채택된 청원의 경우 국회 또는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다만 기업일자리지원 측은 상임위에서 청원의 타당성을 인정하고, 본회의까지 통과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입장이다. 이에 지방관서의 진정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 게 빠르다는 의견이다. 만약 하이브의 으뜸기업 철회가 확정되면 그날로부터 지원받던 혜택 모두 소멸된다. 일자리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인증패가 수여되고 신용평가 우대, 여신지원 금리우대, 조달가점 부여, 출입구 우대카드 발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한편 하이브는 지난 9월 노동부가 선정한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는데,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따돌림’ 피해 논란이 제기되면서 뉴진스 팬들을 중심으로 선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1 15:01
뮤직

[왓IS]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될까…국민 청원 열흘만에 100% 달성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요구 청원’이 100%를 달성했다.9일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촉구에 관한 청원’은 이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안건이 처음 올라온 지 열흘 만으로, ‘30일 이내 5만명 국민 동의’ 요건을 달성함에 따라 해당 청원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앞서 청원인 김모씨는 지난달 31일 해당 청원을 제기하며 그 취지로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제기된 하이브의 으뜸기업 선정 취소 조치로 인재양성과 협력적 노사 문화 구축 실현을 위한 제도의 건전성과 지속성을 도모”라고 적었다. 김씨는 해당 청원에서 지난 10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하이브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으뜸기업 취소를 요구한 것을 언급했다. 하지만 김씨는 “고용노동부가 진정 접수와 조사를 이유로 으뜸기업 취소에 대한 조사 진행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제기된 제도의 건정성 확보 요구에 대한 부처 태업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으뜸기업 취소는 2022년 4월 모 기업에 대해서도 시행된 적이 있다”며 “이미 전례가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 차원 조사와 조속한 처리 촉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한편 하이브와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매년 발표하는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에 선정됐다. 당시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 가운데 본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드문 일로 엔터테인먼트 및 IT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자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9 11:29
국가대표

뜨거운 ‘경질’ 여론→눈치 없이 버틴다…클린스만 ‘사퇴’ 결국 KFA 몫

경질 여론은 뜨겁지만,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결국 책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온 대한축구협회(KFA)의 몫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 직후부터 ‘우승’을 외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실패했다. 4강까지 진출했지만, 과정이 엉망이었다. 클린스만호는 대회 초반부터 흔들렸다. 조별리그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1승 2무를 거둬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호주와 8강전도 120분 연장 승부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무엇보다 요르단전 참패 여파가 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7위인 요르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대회 기간 뚜렷한 축구 색채와 전술, 전략도 보이지 않았다는 게 세인의 평가다. ‘경질’ 여론이 형성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동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요르단전 참패 후에도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했고, 한국 땅을 밟은 뒤에도 “감독으로서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상당히 중요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사퇴는 없다고 못 박았다.민심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사이트에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촉구하는 청원서도 올라왔다. 사실상 대다수 축구 팬이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을 원하는 실정이다. 결국 KFA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위약금 문제 등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 시 떠안아야 할 피해가 막심하지만, 사령탑의 거취 여부와 관련해 이보다 여론이 악화한 적은 분명 드물었다. 피해를 안더라도 클린스만 감독 해임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직접 클린스만 감독을 데려왔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KFA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2023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사임 의지가 전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여부에 관해서도 논할지 주목된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9 18:03
뮤직

르세라핌 구설수, '뮤뱅' 방송횟수→김가람 학폭 의혹

그룹 르세라핌에겐 속 시끄러운 하루다. 안팎으로 구설이 계속되고 있다. 19일 KBS2 '뮤직뱅크' 측은 지난 13일 임영웅이 방송 횟수 점수가 없어, 디지털 음원 이용량과 음반 판매량에서 밀린 르세라핌에 1위 트로피를 내어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임영웅 팬들이 제기한 "라디오에 노래가 나왔는데도 0점 처리 됐다"는 주장에 "라디오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다"며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임영웅 팬들은 임영웅이 0점인 것에 반해, 르세라핌의 방송 횟수 점수가 5348점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르세라핌이 압도적 점수를 받은 것에 의문을 품고 제작진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방송횟수 점수가 어떻게 산정되었는지 밝혀달라" "방송 횟수 제도 공개 및 KBS감사 요청을 촉구한다" 등의 민원이 추가로 제기돼 KBS 측의 답변을 대기 중이다. 이날 오후엔 데뷔 때부터 제기됐던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의혹이 확대됐다. 김가람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A씨는 대륜법무그룹 산하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김가람과 그의 친구들에게 학폭을 당했고, 이 사실이 알려진 후 2차 가해를 받았다"고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인중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가 존재하고, A씨가 피해를 당한 기간은 2018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다. A씨 측은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러나 피해자의 잘못으로 강제전학을 갔다는 악의적인 소문과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금도 적응하지 못하고 퇴학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하이브에게는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삭제해 줄 것과 사실에 근거한 입장표명을 다시 해줄 것,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표시해 줄 것, 추후 김가람과 그 친구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사실과 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 또 "김가람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유지할 경우, 사안개요서를 포함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 전문을 공개하고,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주장에 하이브는 즉각 반박했다. 김가람의 학폭 의혹은 "허위사실"임을 강조하고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A씨 법무법인)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2018년에 실제로 발생한 사안의 일부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며 일방적 주장이자, 허위 사실 유포 행위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조만간 A씨 주장을 검토해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19 20:42
연예

BJ잼미 숨지자 사과 영상 올린 유튜버…누가 진짜 그녀를 죽였나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BJ잼미(27·본명 조장미)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 그를 ‘남혐’으로 비난했던 유튜버와 악플러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이틀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녀살인범 유튜버 사망사건, 가해자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강력처벌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청원 제목에 20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특정 커뮤니티와 온라인 커뮤니티 각각 1곳의 이름을 명시했다. 이 청원은 7일 오전 11시 현재 10만 6353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유튜버이자 방송 스트리머 잼미가 유튜버 A씨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러나 과거 잼미에게 악플을 달았던 안티 페미니즘 성향 남초사이트가 죽음의 책임을 다른 곳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남초’ 사이트에서 고인을 모독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잼미는 지난 2019년 남성 혐오로 의심되는 손짓을 취했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항의와 비판을 받았다. 유튜버 A씨도 잼미의 ‘남혐’ 의혹을 담은 영상을 세 차례 올렸다.논란이 커지자 잼미가 사과하며 비난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사그라지지 않았다. A씨는 잼미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에야 관련 영상을 모두 내렸다.청원인은 “A씨의 영상 때문에 페미니스트도 아닌 사람이 페미니스트로 몰렸다. 심한 욕설과 성희롱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렸다”며 “잼미를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커뮤니티 이용자 아이피 추적을 통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이 사건의 원흉인 A씨는 모욕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해당 청원에서 지목된 유튜버 A씨는 5일 사과 영상을 올렸다.그는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늦었지만 이렇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이미 잼미님께는 진심으로 사과의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며 잼미에게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A씨는 그러나 당시 잼미를 모함한 당사자가 자신이 처음이 아니고, 뒤늦게 관련 이슈를 정리했다고 해명했다.다만 “그렇다고 책임이 없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조회수와 채널 성장에 눈이 멀어 인터넷을 며칠간 시끄럽게 했던 그 논란의 태풍 속에 휩쓸려서 저 또한 이슈 유튜버로서 영상을 만들게 됐고 잘못이 있다고 본다. 잼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2.07 15:56
스포츠일반

26세 코치, 16세 줄넘기 女국대 성폭행하고 "연인관계였다"

26세 남성 코치가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여학생을 성폭행한 26세 코치의 강력한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여학생 A양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매일 끔찍한 악몽을 꾸는 어린 딸을 지켜보며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다”며 “16세 딸을 성폭행하고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사과도 하지 않는 코치를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청원인에 따르면 A양은 수년 전부터 줄넘기로 유명한 한 대학교에서 가서 대학생들과 함께 훈련했다. 지난 4월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가 된 A양은 기쁨도 잠시, 갑자기 “줄넘기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청원인은 “대학생 언니오빠들 사이에서 훈련하며 왕복 다섯 시간 거리를 매일 오가면서도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던 아이라 정말 의아했다. 그렇게 이루고 싶던 꿈을 이뤘는데 갑자기 모든 걸 그만두겠다는 딸이 이상했다”고 말했다.A양은 B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B코치로부터 성폭행이 있었다고 엄마에게 털어놨다. 청원인은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인 가해자는 친절하게 다가와 어린아이가 자신을 믿고 따르게 만들었다. 그런데 몇 개월 만에 돌변해 딸을 성폭행했다. 딸은 그때 불과 열다섯, 중학교 2학년이었다”고 밝혔다.지난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A양은 “나를 맡아서 계속 봐주는 사람이 없었다가 (B코치가) 나만 봐주고 계속 나만 알려주고 매일 그렇다 보니 그 부분이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청원인에 따르면 B코치는 수차례 A양을 성폭행했다. 청원인은 “다른 선수들에게 1시간 더 훈련하고 오라고 하고, 본인은 제 딸을 데리고 가서 성폭행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며 “날이 갈수록 코치가 성관계를 요구하는 횟수가 더 잦아졌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심해지니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양은 “지난해 3월, 좀 추웠을 때인데 (B코치가) 자기 집에 있다 가라고 해서 갔다. 옆에 앉으라고 하더니 ‘자기 XX를 내 XX에 집어넣어서 되면 내가 편의점에 가서 (피임기구를) 사 오겠다’고 했다. 내가 왜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너무 싫었다”고 밝혔다.청원인은 “B코치는 딸에게 입버릇처럼 ‘나중에 네가 남자친구가 생기거나 내가 여자친구가 생겨도 너는 나랑 해야 한다’ ‘나중에 네가 결혼하면 네 미래 남편에게 가서 네 아내의 첫 상대가 나라고 말할 거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딸은 항상 코치의 눈 밖에 나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했다. 훈련장에선 코치 말이 곧 법이다. 코치가 대회에 출전할 팀도 꾸렸고, 모든 권한이 코치에게 있었다. 코치가 ‘나와 있었던 일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해서 딸은 엄마아빠에게도 말 못 하고 모든 걸 혼자 견뎠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B코치는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A양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우리 아이와 본인이 연인 관계나 다를 바 없었다고 한다. 사랑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중학교 2학년, 열다섯이던 아이와 연인관계였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며 “가해자는 우리에게 사과는커녕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변호사를 먼저 선임했다. 주위 동료에게 탄원서까지 받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온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더 무섭고 잔인한 것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해자 편을 들고 우리 딸을 비난하는 코치의 주변인들이다. 대부분 우리 딸과 함께 운동했던 줄넘기 선수들과 관계자다. 이런 사람들이 선수생활이 끝나면 지도자가 된다. 법과 규율, 도덕성과 윤리를 배신한 그들이 가르치는 곳에 어느 누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라며 “선수관리 및 지도를 해야 하는 감독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여전히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도 책임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청원인은 “잘못한 사람이 처벌받는 것이 이렇게도 어려운가. 성폭행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가해자가 잘못한 만큼 처벌해달라고 부탁드린다. 줄넘기 국가대표 코치는 다시는 스포츠계에 발을 딛게 해서는 안 된다. 이대로 두면 코치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게 될 수도 있다. 그때 가서 또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고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처벌하고,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1.10.29 07:43
게임

이상헌 의원 “강원랜드도 확률 공개, 게임산업협회는 왜 반대하나”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의원은 18일 최근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의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에 대해 ‘영업 비밀’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자 반박에 나선 것. 이 의원은 협회가 전부 개정안에 크게 반발하는 이유가 국내 게임사 대다수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인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협회와 업계에 수차례 자정 기회가 주어졌으나 이용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확률형 아이템 모델의 사행성이 지나치게 높고 획득 확률이 낮은 데 반해, 그 정보 공개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고 꼽았다. 이 의원은 “현재 게임업계는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을 통해 자사의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자율규제 방식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그러나 게임 이용자들은 현행 자율규제가 구색맞추기 식에 불과하다며 지속적으로 법제화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일본, 미국, EU, 영국, 중국 등 해외 사례를 들며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최근 게임 이용자들이 ‘트럭 시위’, 청와대 및 국회 청원, 의견서 전달 등 과거에 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드러내고 집단화되어 행동하고 있는데 협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협회의 주장대로 자율규제 준수율이 80~90%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면 법제화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 슬롯머신조차 당첨 확률과 환급율을 공개하고 있는데 협회가 왜 반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이템 획득 확률 공개가 이용자들이 원하는 최소한의 알 권리라고 말하며 법안 심사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협회가 전향적인 자세로 논의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18 12:08
연예

통일운동가 백기완, 투병 중 영면…향년 88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눈을 감았다.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 왔다. 1933년 황해도 은율 태생인 백 소장은 1950년 6·25가 발발하자 부모·작은형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젊은날 농민운동과 나무심기운동, 빈민운동에 힘썼고 1967년 고 장준하 선생과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다. 1973년 유신헌법 철폐를 위한 개헌 청원 100만인 서명운동에 앞장섰고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서울지부 의장, 전노협 고문 등을 지냈다. 백 소장은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1974년 3월 비상고등군법회의에서 징역 12년·자격정지 12년을 선고받았으나 2013년 8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987년 대선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야당의 후보 단일화·연립정부 구성을 촉구하며 사퇴했다. 1992년 대선에서 다시 민중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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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스는 성범죄다" 분노한 비와이, 심각한 악플 테러 당해...

알페스 문제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지지한 래퍼 비와이가 일부 네티즌들에게 테러를 다하고 있어 우려를 산다.12일 비와이 인스타그램에는 알페스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이 가계정을 만들어 심한 악플을 달고 있다. 실제로 악플러들은 비와이의 SNS에 "선택적 불편한 한남", "N번방 성범죄자 옹호한 손심바를 옹호하다니, 본인도 N번방 성범죄자 옹호하냐" 등 심각한 테러성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비와이 팬들이 "해당 댓글 캡처해서 신고하겠다"라고 경고하자 악플러들은 "알페스는 불편하지만 이루다는 침묵하는 그 성별, 손 심바 목줄이나 채워라"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비와이는 지난 11일 '#알페스는_성범죄다'라는 해시태그를 건 손심바의 글을 리트윗했다. 해당 트윗은 알페스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3만 명 돌파했음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알페스란 실존 남성 유명인을 주인공으로 망상적 연애담 등 동성애 콘텐츠를 창작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리얼 펄슨 슬래시'(Real Person Slash)'의 약어로, 이 중 '슬래시'(Slash)는 남자 동성애 커플을 의미한다.최주원 기자 2021.01.12 09:21
스포츠일반

"태권도장 되는데 헬스장은 왜 안되나" 체육시설 금지 반발 확산

4일 소셜네트워크에는 이른바 ‘몸짱’들이 “‘실효성’ 있는 ‘형평성’ 있는 정책을 촉구합니다”라는 푯말을 들거나 문구를 적은 사진을 대거 올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의 일환인 실내체육시설 금지 정책에 반발하는 피켓 캠페인이었다. 인스트그램 id yeony_pila에는 "어쩔 수 없는 확산추세에 연장은 이해하지만, 한쪽으로 기울어진 피해는 제발 그만"이라고 댓글이 달렸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이날 정부의 금지 방침에 불복, 헬스클럽의 문을 열었다. 정부는 지난 2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의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일부 업종은 규제를 풀어줬다. 스키장·눈썰매장·빙상장은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선에서, 학원·교습소도 한꺼번에 9명을 넘지 않는다면 허용했다. 그러나 헬스장·실내 골프연습장·당구장 등은 잠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연말부터 금지 정책에 대한 반발은 컸다. 스크린 골프장 업주들은 지난해 12월 30일 “도저히 못 버틴다”라며 “방 하나에 2인 이하로라도 영업하게 해 달라”며 국회 앞 집회를 벌였다. 같은 날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은 청와대 청원란에 “4월 첫 거리 두기 영업제한 정책부터 체육시설에만 강력한 잣대를 대고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했고, 결국 12월 거리 두기를 기점으로 많은 실내체육시설이 줄 도산할 위기”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했다. 4일 오후 1시 현재 16만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인용, “2020년 11월 기준, 소상공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스포츠업계 평균 21%, 실내체육시설은 14%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연맹 회원 153명은 같은 날 정부를 상대로 1인당 500만원씩 모두 7억 76500 만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도 했다. 지난 1일 대구 헬스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관장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대구에서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한다는 다른 회원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신천지 때문에 두 달 문 닫고 힘들었는데 (또다시 금지해) 헬스 업계 곡소리 납니다”라며 “얼마나 힘들고 억울하셨으면 본인 헬스장에서 삶을 포기하셨을까요”라고 썼다. 금지 조치로 인해 수도권 5000개인 스크린 골프장에서 한 달 약 1500억 원의 자영업자 매출이 사라지게 된다. 수도권 실내 연습장은 약 3000개다. 서울 용산에서 실내 연습장을 운영하는 장 모 씨는 “가을에 2주, 또 6주 영업금지인데 한 달에 1000만원이 넘는 적자를 더는 견디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너와 코치들은 사업자 등록을 안 한 경우가 많고, 지원금 대상이 아니어서 더 큰 문제다. 방배동에서 실내 연습장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실직한 레슨 프로가 못 타는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배달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인터넷 중고시장엔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등 운동과 관련된 회원권을 양도한다는 글이 걸린다. 골프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연습장에 안 가면 운동하는 습관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회원 수를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걱정했다. 업주 및 트레이너 등은 “방역을 위해 꼭 닫아야 한다면 힘들어도 따르겠지만, 원칙이 없다. 정부의 자의적 지침 때문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발레, 태권도 학원과 식당은 되는데 다른 운동 시설은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일산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는 황 모 씨는 “면적 대비 인원수와 방역지침 준수 여부, 불특정다수가 모이느냐의 여부에 따라 합리적으로 평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 청원에서는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용인원을 20%로 제한하면 100% 연 것 대비 감염은 80% 이상 줄일 수 있고 실제 방문자 수는 58%를 유지할 수 있어 특정 업종을 죽이며 방역하는 것이 아닌 경제적 타격을 줄이며 방역을 지속하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sung.hojun@joongang.co.kr 2021.0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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