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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연승→ DS 진출...휴스턴 '8년 연속' CS 진출 막았다

올가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만년 하위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DS)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휴스턴과의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1로 승리한 디트로이트는 AL 서부지구 1위이자 2017년부터 7년 연속 AL 챔피언십시리즈(CS)에 진출했던 휴스턴을 조기 탈락시키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파커 메도우스가 6회 초 솔로홈런을 치며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던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든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7회 말 신성 잭슨 조브가 사구와 연속 안타로 만루를 자초한 뒤 대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디트로이트는 8회 초 승부를 갈랐다. 1사 뒤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상대 투수 라이언 헤슬리의 폭투로 2-2 원점을 만들었고, 콜트 케이시와 스펜서 토켈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를 압박한 상황에서 대타 앤디 이바네스가 적시 2루타를 치며 3점 더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3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말 수비에서 윌 베스트가 빅터 카라티니와 제레미 페냐, 마우리시오 듀본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AL 최강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휴스턴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디트로이트는 2015년부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PS 진출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7월 14승 11패, 8월 17승 11패를 기록하며 승차마진을 쌓았고, 9월에는 첫 23경기에서 17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을 확보했다. 젊은 투수 타릭 스쿠발이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예약했고, '외야 기대주' 라일리 그린도 24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의 돌풍은 휴스턴이라는 거함 앞에 소멸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적지에서 2연승을 거뒀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같은 지구(AL 중부)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휴스턴은 1차전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 2차전 헌터 그린 모두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냈지만, 타선이 합계 3득점에 그치며 낯선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4.10.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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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은 역시 에이스' 3관왕 스쿠발 낸 DET, '7년 연속 CS' 휴스턴과 1차전 잡았다

'0.2%'의 기적을 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적적 행보를 이어간다. 현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만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당당하게 1차전을 승리했다.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휴스턴과 만나 3-1로 승리했다.디트로이트의 승리 뒤엔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있었다.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었다.이름값을 한 경기였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로 디트로이트에 입단한 스쿠발은 2021년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 드디어 31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주요 부문 3관왕)에 올랐다. 리그 최고 에이스를 보유한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지만, 막판 뜨거운 기세를 몰아 기적을 이뤘다. 지난 8월 12일 기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0.2%(팬그래프 기준)에 불과했으나 이후 연승 행진을 탄 끝에 와일드카드로 합류에 성공했다.기세는 '가을 최강' 휴스턴마저 상대하기 충분했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가을 야구 최강 팀이다. 이 기간 동안 월드 시리즈에도 4번 올라 2번을 우승했다. 모두 동기간 내 최고 기록이다.휴스턴과 만난 스쿠발은 1회를 삼자 범퇴로 잡고 출발했다. 1회 말 바로 득점 지원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2사 1·3루 기회에서 제이크 로저스, 트레이 스위니, 맷 비어링의 3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선취했다. 넉넉한 지원을 받은 스쿠발은 2회도 삼자 범퇴. 3회 첫 안타를 포함 2안타를 맞았으나 2사 후 좌익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4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으나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스쿠발은 5회도 삼자 범퇴로 막았고, 6회 역시 1안타만 맞고 실점은 없이 투구를 마감했다. 스쿠발이 상대 기세를 꺾어준 디트로이트는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된 디트로이트는 윌 베스트가 남은 3이닝 중 1과 3분의 2이닝을 홀로 책임졌고, 남은 아웃 카운트 4개를 3명이 나눠 던져 막았다. 9회 말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총력전' 체제로 이를 막아냈다.무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1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그해 10월 17일 열린 4차전을 이긴 게 마지막 가을 야구 승리였다. 2014년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무너졌고, 이후 팀이 무너지면서 오랜 시간 리빌딩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그리고 올해 그 결실인 스쿠발을 앞세워 감격적인 시리즈 첫 승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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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5연승도 놀라운데...'만년 꼴찌' 두 팀 무패 행진 '반전'

메이저리그(MLB) 순위 경쟁 구도가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흐르며 흥미를 안기고 있다. 지난 시즌(2023)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두 팀이 전승을 달리고 있다. 2일(한국시간) 기준으로 MLB에서 패전이 없는 팀은 총 4팀이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 뉴욕 양키스, 중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그리고 내셔널리그(NL) 중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밀워키 브루어스다. '악의 제국' 양키스는 항상 우승 후보다. 호화 군단을 구성하고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조롱당할 정도다. 올 시즌은 AL 최강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여줬다.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개막 4연승이자, 구단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셋업맨이었던 마이클 킹, 주전 포수였던 카일 히사시오카 그리고 유망주 투수 3명을 보내며 영입한 '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가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2일 치른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5-2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오랜 시간 강팀 반열에 올라 있던 팀. 디트로이트는 2014년, 피츠버그는 2015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2020시즌에는 모두 지구 최하위였다. 최근 몇 시즌 행보를 보면 만년 꼴찌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두 팀의 행보는 눈길을 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78승 84승을 거두며 지구 2위에 올랐지만, 하향 평준화된 지구 경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였다. 올 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2일 치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에서도 5-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거뒀다. 디트로이트는 선발 투수로 나선 잭 플래허티, 리스 올슨, 타릭 스쿠발이 모두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선발 야구를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빅리그 데뷔 3년 차 케리 카펜터가 타율 0.400을 유지하며 중심 타선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2일 메츠전은 연장 10회 초 5득점하며 0-0 균형을 깨고 승기를 잡는 집중력과 위닝 스피릿을 보여줬다. 비록 초반 상승세지만, 디트로이트의 레이스에 시선을 둘 필요가 있다. 26번째 '코리안 빅리거' 배지환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피츠버그도 5연승을 거뒀다. 마이애미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8-4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023시즌 76승 86패를 당하며 지구 4위에 그쳤지만, 특급 유망주를 워낙 많이 보유한 덕분에 미래 가치는 항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급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데뷔하고 전성기에 돌입하며 우승 후보로도 평가받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여준 행보를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피츠버그는 2022년 4월, 구단 역대 최고인 8년 70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한 키브라이언 헤이스, 지난 시즌 160㎞/h가 넘는 '괴력 송구'로 주목받은 오닐 크루스, 이미 정상급 타자인 1995년생 브라이언 레이놀스 그리고 특급 유망주 포수 헨리 데이비스가 모두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5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 중 8명 중 5명이 3할 타율 이상 기록하고 있다. 표본이 적으면 수치가 높게 마련이지만, 특급 유망주들의 수치라 허수로 보긴 어렵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47, 2일 기준 리그 23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 전력이 약하지만, 야수진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텍사스 레인저스 등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팀들에 이어 6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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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이상' FA 대박 보인다...'타율 0.529 OPS 1.365' 소토, 이적하자마자 이주의 선수 선정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계약을 향해 질주를 시작한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소토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소토와 함께 내셔널리그 수상자로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소토는 지난해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군림했다. 2018년 데뷔하자마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그는 6시즌 동안 타율 0.284 160홈런 출루율 0.424 장타율 0.524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다 볼넷만 세 차례 기록할 정도로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지닌데다 장타력도 겸비한 '타격의 달인'이었다.그런 소토가 올해는 아메리칸리그로 건너갔다. 2022년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단 재정 문제 및 향후 페이롤 정리를 위해 그를 양키스로 넘겼다. 애런 저지와 함께 타선 리더가 필요했던 양키스는 소토를 위해 젊은 선수를 다수 내주는 출혈도 감수했다. 일단 양키스의 선택은 성공할 것처럼 보인다. 소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올 시즌 개막 4연전에서 타율 0.529,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는 9회 말 결정적인 홈 보살을 기록했고, 1일 경기에서는 9회 초 결승타를 치는 등 승부처 활약도 빼어났다. 저지가 부진했던 양키스는 소토의 맹타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최강팀인 휴스턴과 4연전을 모조리 쓸어오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수상으로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샌디에이고에 이어 양키스까지 3개 팀에서 주간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FA 직전 최고의 시즌을 보내야 하는 소토로서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기도 한 소토는 이미 일찌감치 올해 겨울 FA 최대어로 꼽힌다. 커리어가 워낙 화려한 데다 선수 본인의 기준치도 높다. 앞서 그의 친정팀인 워싱턴은 그에게 15년 4억 4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제시했지만, 소토는 이를 거절했다. 결국 워싱턴은 그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만드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소토의 기준은 저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2022시즌 종료 후 9년 3억 6000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트라웃은 2019년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 7억 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의 경우 연봉의 97프로를 추후 지급으로 돌려 실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소토의 기준선도 이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인 소토는 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졸업한 신인들과 비교해도 나이 차가 많지 않다. 당장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앞서 1일 선발 등판한 개빈 스톤(다저스)만 해도 1998년생으로 소토와 동갑이다. 계약 기간 내내 전성기를 유지할 수 있고 커리어까지 정상급이라 역대 최고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수상 경력, 커리어하이 성적과 MVP 등 수상 경력까지 더해지면 값은 더 올라간다. 소토의 올 시즌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소토는 매년 MVP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진 수상 경험이 없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그를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꼽고 있다.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주간 MVP로 뽑혔다. 구리엘은 지난주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에서 타율 0.471, 3홈런, 10타점, OPS 1.644를 기록했다.구리엘 역시 소토와 같은 해인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쿠바 대표팀으로 뛰었던 율리 구리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고,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론토 동료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는데, 개인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복덩이'가 된 그를 앞세운 애리조나는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구리엘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애리조나와 3년 4200만 달러에 재계약해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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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나온 '개막 9연승' 탬파베이...파죽지세로 첫 우승도 이룰까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스몰 마켓 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9연승을 질주했다.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2023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11-0으로 완승을 거뒀다.정규리그 개막 9연승은 무려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지난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어느 팀도 이루지 못했다. 역대 최다 기록도 가시권이다. 앞으로 2연승을 더하면 개막 최다 연승 공동 3위로 올라선다. 이어 총 4연승을 더해 13연승을 이루면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개막 13연승 타이기록 고지에도 오를 수 있다.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9연승 기간 동안 75득점 18실점으로 투타에서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했다. 운 좋게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둔 게 아니다. 개막 9경기에서 50점 이상 득실점 차이가 나는 건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78점), 뉴욕 고담스(+63점)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 한 경기씩 뜯어봐도 모두 4점 차 이상 완승이다. 개막 후 4점 차 이상 9연승 이상을 달린 팀은 1939년 뉴욕 양키스(10연승) 이후 처음이다. 무려 8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기세를 탄 탬파베이 앞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는 오클랜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클랜드는 이틀 연속 11-0으로 패했는데, 2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무실점 승리 역시 진기록이다. 탬파베이가 오는 11일 만나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도 10득점 이상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 1885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스몰마켓으로 유명한 탬파베이기에 더 놀라운 선전이다. 탬파베이는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해 MLB 구단 가치에서 30개 구단 중 26위(12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AP통신에 따르면 개막전 기준 페이롤도 7500만 달러로 27위에 불과하다. 팀 연봉으로 2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사치세도 감수하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대형 구단들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의 비용만 지출하고도 그들을 압도하는 결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10일 경기에서 탬파베이는 한 번의 승부처를 놓치지 않으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서던 4회 말 공격에서 4점을 몰아쳤다. 선두 타자 이삭 파레데스가 사구로 출루한 후 아롤드 라미레스가 내야 안타로 주자를 쌓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야수 선택으로 기회를 살렸다. 만루 기회가 찾아오자 올 시즌 장타력이 되살아난 브랜든 라우가 그랜드슬램을 폭발, 단숨에 경기를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꿨다. 승기를 잡은 탬파베이는 5회와 6회에도 각각 2득점을 더하며 이날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이 기세를 이어 프랜차이즈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탬파베이는 창단 11년 째인 2008년 첫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 2020년에도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기록하고 포스트시즌을 순항한 끝에 월드시리즈에 도달했으나 역시 6차전 승부 끝에 LA 다저스에 패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빈번하나 아직 정상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준우승한 두 시즌 모두 그해 최강팀이라 꼽히긴 부족했다. 올 시즌 기세는 다르다. MLB닷컴은 지난주 30개 구단의 파워 랭킹 1위로 탬파베이를 꼽으면서 "충격받을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만큼 기세가 막강했다.앞으로 일정도 괜찮다. MLB닷컴은 "탬파베이는 약팀과 만나는 일정을 잘 이용하고 있다. 첫 32경기 중 지난해 위닝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만나는 6경기뿐"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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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연속 무관' 양키스, 단 하나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은 모두 숙원이 있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며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가 부푼 2월, 각 매체의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가장 큰 목표를 전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목표로는 지구 우승이 꼽혔다. MLB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평가받는 '알동'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정상에 오르는 게 우선 과제라는 의미다. 토론토는 2022시즌 92승 70패로 1위 뉴욕 양키스에 7경기 차 밀린 2위였다.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MVP급 시즌을 펼친 2021시즌은 91승 71패로 4위에 올랐다. 2021년 알동에선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 3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MLB닷컴은 2023시즌 토론토의 숙원에 대해 "2015년 이후 AL 동부지구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토론토다. 그 전 우승은 1993년이다. 이제는 때가 됐다. 현재 로스터에 있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토론토의 레이스는 주목된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지구 우승이 꼽혔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LA 다저스가 최근 10년 중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를 지키고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를 꺾고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면, 파드리스팬들에겐 매우 환상적이고 만족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 최고 인기 구단 양키스의 숙원은 예상이 어렵지 않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악의 제국'이라고 불릴만큼 매년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는 팀이다. MLB 통산 27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옛날이 됐다. 최근 몇 년은 AL 최강팀 자리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줬다. 우승 호기로 평가받던 2022시즌도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4연패 하며 고배를 마셨다. MLB닷컴은 "양키스의 목표는 항상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짧고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최지만·배지환이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2023시즌 목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오닐 크루즈·키브라이언트 헤이스 등 특급 내야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배지환도 최근 현지 매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MLB닷컴은 "젊은 유망주를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더 높은 단계로 가기에는 길이 멀어 보인다"라고 했다. '해적 선장'으로 불렸던 전 리더 앤드류 맥커친이 돌아온 점은 호재로 봤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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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힘....에인절스, 지명타자 포지션 최강 전력 평가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며 2023시즌 30개 구단 전력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29)의 존재감은 오프시즌도 빛났다. MLB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를 기준으로 현재 세팅된 포지션별 최강팀을 꼽았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맡은 지명타자(DH) 부문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2022시즌, 타자로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75를 기록했다. 46홈런 100타점 103득점을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2021시즌보다는 조금 떨어진 성적이지만, 투수로 규정이닝을 채우며 2점(2.33)대 평균자책점과 15승(9패)을 거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날카로워진 '이도류' 보여줬다는 평가다. MLB닷컴 매니 랜드하와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2홈런을 때려내며 2021년보다 마운드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투·타 겸업 스타 플레이어(오타니)을 MVP 경쟁에서 막아섰다"면서도 "오타니는 2022시즌 AL에서 경기당(9이닝 기준) 최다 탈삼진 기록(11.9개)을 기록하면서도 타석에선 34홈런과 OPS 0.875를 기록했다. 이미 두 분야(투·타)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도 (야구팬을) 계속 놀라게 하고 있다. 다음 시즌(2023)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MLB 역대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두 자릿수 승수와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이 매체는 DH 포지션을 공격 기여도만 보지 않고, 선수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반영한 것 같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르단 알바레스가 타율 0.306·37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보다 타격에서는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에인절스에게 이 포지션(DH) 더 높은 평가를 했다. 오타니의 아성에 도전할 팀으로는 알바레스가 있는 휴스턴, 알레한드로 커크의 DH 출전이 늘어날 전망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화 군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꼽혔다. 안희수 기자 2023.01.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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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이 뽑은 이 시점 최고의 팀...역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스토브리그에 돈을 쓴 팀은 따로 있는데, 여전히 최강팀은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3년 첫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시즌 종료 후 움직임만 놓고 보면 최강 팀은 뉴욕 메츠로 볼 수도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101승을 거뒀던 메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한 후 이적 시장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다. 먼저 내셔널리그 최고 마무리에게 주어지는 호프먼 상을 탄 에드윈 디아즈를 5년 1억200만 달러를 주고 재계약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났지만, 대신 저스틴 벌랜더를 2년 86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했다. 메츠의 영입은 계속됐다. 주전 중견수 브랜든니모도 FA 권리를 취득했지만, 8년 1억6200만 달러에 남겼다. 호세 퀸타나, 데이비드 로버트슨 등 준척급 FA도 영입했다. 화룡점정으로 올해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와도 12년 3억1500만 달러 계약을 발표했다. 다만 코레아와 계약은 신체검사에서 문제로 멈춘 상황이다. 코레아의 영입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메츠의 추정 팀 연봉은 약 3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하지만 MLB닷컴이 본 최강팀은 메츠가 아닌 지난해 우승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에이스 벌랜더가 이적했지만, 1루수 호세 아브레유를 영입하는 등 매체는 "휴스턴은 선발 투수 6명을 보유했다. 그들은 벌랜더가 크게 필요하지 않아 메츠로 떠나보냈다"며 "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라운드 당 두 경기 이상 소화했고, 휴식도 며칠씩 취했다.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 후유증을 겪지 않을 것이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다시 강해지고 (투자를 감행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보강책을 찾겠지만, 휴스턴은 다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타이틀을 쥘 후보"라고 평가했다. 메츠는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코레아가 결국 메츠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제"라면서도 "메츠는 강력해 보이는 FA 계약들, 그리고 좋지 않은 마무리에도 2022년 성적이 괜찮았기에 전체 2위 팀으로 꼽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다만 주의할 게 있다. 메츠는 나이가 있는 팀이다. 메츠는 많이 던질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로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팀에 이어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가 꼽혔다. 지난해 101승을 거두며 5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대형 영입은 없었지만, 올스타 포수 션 머피를 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어 어리고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강한 로스터를 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11년 2억8000만 달러에 올스타 유격수 잰더보가츠와 계약했고 양키스는 9년 3억6000만 달러에 홈런왕 애런 저지를 잔류시켰고 투수 최대어 카를로스 로돈도 6년 1억6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한편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재활 중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과배지환이 속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전체 28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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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4번째 홈런 기록→PS 클러치쇼...주연으로 거듭난 알바레스

2022년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요르단 알바레스(25)의 '클러치 홈런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MVP(최우수선수)는 팀 동료에게 내줬지만, 그가 없었다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도 불가능했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포스트시즌(PS)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WS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시리즈 네 번째 승리를 거두며 2017년 이후 5년 만에 MLB 정상에 올랐다.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더스틴 베이커(73) 감독은 처음으로 WS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 2019년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사실로 드러나며 리그 '공공의 적'이 된 휴스턴이 조금은 오명을 씻어내며 2022년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6차전 승리 주역은 알바레스다. 그는 필라델피아 거포 카일 슈와버에게 선제 홈런을 맞고 0-1로 지고 있던 6회 말,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이자 필라델피아 셋업맨인 호세 알바라도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속 159㎞ 싱커를 공략했다. 전세를 뒤집은 휴스턴은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적시타를 치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부터 투입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와 반지를 거머쥐었다. 알바레스는 지난달 12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5-7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1·2루에서 그의 타석을 앞두고 바뀐 '선발 자원' 로비 레이로부터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2차전에서도 1-2로 끌려가던 6회 말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알바레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CL) 4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고, WS 1~5차전도 19타수 2안타에 그치며 갑자기 타격감이 떨어졌다. 5-0으로 이긴 4차전 5회 초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안타가 아닌 사구로 타점을 올렸다. 당시 투수가 알바라도였다. 그러나 휴스턴이 정상 등극을 확정하는 경기에선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클러치쇼를 보여줬다. 시리즈 MVP는 5차전 결승타를 치는 등 타율 0.400을 기록한 신인 내야수 제레미페냐가 수상했지만, 휴스턴의 우승에 알바레스의 지분은 매우 컸다. 쿠바 출신 알바레스는 2019년 6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트리플A 56경기에서 타율 0.343 23홈런을 치며 무력 시위했고, 결국 MLB 무대에 올라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 딜런 번디를 상대한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5경기에서 홈런 4개 이상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은 타율 0.313 27홈런.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 최다 출전(144경기)하며 33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 다시 커리어하이 기록을 4개 더 늘렸다. 휴스턴이 AL 최다승(106승 56패)을 거두는 데 기여했고, PS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을 치며 왜 단기전은 홈런이 시리즈 성패를 좌우하는지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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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 2G 연속 결승포' 휴스턴, 시애틀 꺾고 CS 진출 눈앞

아메리칸리그(AL) 최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돌풍을 잠재욱 있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이어 2연승을 거둔 휴스턴은 1승만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2001년 이후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시애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승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같은 지구(AL 서부) 1위 휴스턴의 벽 앞에 탈락 위기에 놓였다. 휴스턴은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일 터커가 솔로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바로 역전을 내줬다.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4회 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 미치 해니거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진 수비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며 득점을 허용했다. 후속 딜란 무어에게 적시타도 허용했다. 2차전도 요르단 알바레스가 영웅으로 우뚝 섰다. 1차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을 치며 휴스턴의 8-7 승리를 이끌었던 알바레스는 2차전에서도 6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헥터 네리스의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2로 앞선 휴스턴은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유지했고, 8회 말 알렉스 브레그먼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4-2로 앞섰다.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9회 초 수비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5전 3승제로 진행된 디비전시리즈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확률은 89%다. 휴스턴이 잡았다. 안희수 기자 2022.10.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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