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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플라잉 부담 덜었지만 14~16기 신인 기수 절반도 1승 못 건져

경정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가장 부담이 됐던 플라잉(사전출발위반)으로 인한 주선보류 제도를 폐지하면서 시작된 2022년 경정이 어느덧 8회차를 넘어서고 있다. 8회차까지 256경기가 치러지면서 플라잉은 21회가 발생했는데 그 횟수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플라잉에 대한 부담감 감소에 따라 선수들은 작년 시즌보다 조금은 빠른 스타트로 경주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흥미로운 경주의 흐름을 타고 올 시즌 초반 상위권 선수들은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종민(2기)이 11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성인(12기) 9승, 손동민(7기)·김현철(2기) 6승, 김효년(2기)·박진서(11기)가 5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4승을 기록 중인 선수 중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강지환(1기), 이동준(8기), 조규태(14기)는 지난해 시즌 기록한 성적과 동일한 승수를 이미 달성해 어디까지 더 나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아직 시즌 첫 승에 성공하지 못한 선수도 상당수다. 1기 25명 중 8명이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 개인 통산 429승을 기록 중인 길현태와 2019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이태희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2기는 16명 중 6명으로 그 중 최고령인 박석문과 파이팅 넘치는 1턴 전개를 구사하는 최광성이 플라잉으로 발목이 잡히며 아직 첫 승 신고를 못하고 있다. 여자로만 구성된 3기는 6명 중 유일하게 박설희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이후 기수로는 4기 김세원·김종희, 5기 최영재, 6기 김계영·권일혁, 7기 장수영, 8기 김동경·전두식, 9기 홍기철, 11기 전정환·정훈민이 첫 승을 하지 못했다. 신인 기수로 분류되는 14~16기는 39명 중 19명이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10·12·13기는 모든 선수가 1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0기 김완석(3승), 12기 조성인(9승), 13기 이진우(4승)가 기수별 우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들은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 타 선수를 압도할 만한 강력한 스타트, 과감하고 노련한 1턴 전개, 모터와 펠러 정비 등에 더욱 매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지정 연습, 최근 성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팅 전략을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1 19:28
생활/문화

'최고령' 박석문 "아직 은퇴 생각해본 적 없다"

“나는 영원한 경정인.” 최고령 박석문(57·2기)이 빈틈없는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 특성상 젊은 선수들의 적응력이 노장보다 앞서 같은 조건이라면 젊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경정도 예외는 아니다. 모터보트 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알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감도 간과할 수 없다. 한 경주를 마치고 들어온 선수들의 몸무게를 측정하면 적게는 500g에서 많게는 1kg까지 체중이 감소한다. 여기에 항적 부담을 덜고자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가벼워야 유리한 스포츠인 만큼 체중 감량(남자 55kg, 여자 51kg)이라는 고통까지 안고 선수 생활을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렇듯 노장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감이 젊은 선수보다 배가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석문은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2003년 2기(총 23명) 중 첫해 11승(평균 스타트 0.26초 연대율 25.8% 삼연대율 38.7%)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꾸준한 성적의 비결은 안정적인 스타트에 있다. 경정은 스타트가 우선되어야 유리한 조건에서 경주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플라잉 발생에도 매번 집중력 있는 경주 운영을 펼치며 입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다. 2010년 스포츠서울배 2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2위, 2011년 헤럴드경제배 3위, 201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3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3위를 기록했다. 그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상경주로 쿠리하라배를 꼽았다. 그는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은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저 또한 쿠리하라 선생님의 지도 속에 경정을 시작한 만큼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생각은 아직 없다. 그는 “사실 체력적인 부담감은 없다. 다만 1턴에서의 반응(순발력) 속도가 예전과 같지 않아 최근 고전하고 있는데 훈련원에서 모의 레이스를 통해 꾸준히 1턴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딱히 언제까지라고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트 집중력이 강점인 그는 “누구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이다. 자신을 믿고 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서범 경주 분석 전문위원은 “최고령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몸 상태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인상적이다. 경주에 들어가면 최고조의 집중력을 발휘해 후배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미사 경정장에서는 설맞이 특별 이벤트 경주가 열린다. 22일 ‘최강 여왕전’, 23일 ‘왕중왕전’, 24일 ‘쥐띠 대항전’이 매일 13경주씩 개최된다. 26일과 27일 설맞이 특별 경정·경륜도 시행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2 06:01
연예

노장들의 역주…뜨거웠던 미사리 경정장

최근 미사리 경정장에는 '노장파'의 열기가 젊은 선수들 못지않게 펄펄 끓었다.지난달 30일 경정 32회 차 13경주. 이날 현장에는 재미난 경주가 펼쳐져 경정팬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이벤트 경주 '노장들의 역주(내 나이가 어때서)'가 열렸다.'노장들의 역주'는 이름 그대로 경정 최고령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로 경정을 대표하는 박석문(54)과 정인교(51), 최재원(49), 조현귀(49), 김명진(48), 박영수(47)가 출전했다. 경주 결과는 정인교가 1위, 박석문이 2위를 차지했다. 2코스의 정인교가 1코스에 위치한 박석문을 상대로 찌르기 전략을 펴 우승을 차지했다.경정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정인교(1기·A2등급)와 박석문(2기·B2등급)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수 있는 나이임에도 젊은 경정 선수와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서고 있어 두 노장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경정 개장일인 2002년 6월 18일 1회 차 첫 경주에서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정인교는 올해 총 52회 출전해 1착 12회, 2착 7회, 3착 9회를 기록하며 A2등급에 올라있다.특히 정인교는 평균 스타트 0.25초로 빠른 시속을 앞세운 1턴 선점을 선호하는데 찌르기는 날카로움이 조금 부족하나 인빠지기와 휘감기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인코스, 센터코스에서는 스타트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시해야 하는 전력이다.경정 선수들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박석문의 최근 활약 또한 눈부시다. 박석문은 올 시즌 전반기를 주선보류로 뛰지 못하다 지난 7월 B2급으로 복귀했다. 그의 복귀전은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복귀전인 27회 차인 지난 7월 27일 2경주에 출전해 2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6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박석문은 데뷔 이후 현재까지 플라잉을 총 13회 범해 역대 최다플라잉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스타트 승부를 선호한다. 평균 스타트 0.24초로 과거에는 휘감기 일변도의 전법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작전으로 경쟁 상대들에게 응수하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 때문에 남은 하반기 경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정사업본부는 "경정 1, 2기 최고참이자 맏형인 두 선수가 앞으로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이어가며 선봉장 역할을 해준다면 나머지 동료 및 후배 경정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응원을 보냈다. 최창호 기자 choi.changho@joins.com 2017.09.13 06:00
연예

[경정] 백전노장들의 투혼 빛났던 2014년 경정 5대 뉴스

지난 2월 12일 시즌 개막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경정이 지난 25일 경주를 마지막으로 2014년의 대미를 장식했다.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빚어낸 박진감 넘치는 경주는 200만 팬들을 경정장으로 이끈 동력이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선정한 2014년 경정의 5대 빅뉴스를 정리했다. ◇ 박석문, 장영태 등 백전노장의 투혼불혹이 넘은 장영태는 10년 만에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하며 쿠리하라 스승 앞에 우뚝 섰다. 잦은 플라잉(출반 위반)으로 한동안 경정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선수였기에 그의 재기는 더욱 놀라웠다. 52세로 경정 최고령인 박석문 역시 올 시즌 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연말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오르며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 ◇ 경정장 음악담당 직원, 그랑프리 우승 올해 경정최고 권위의 대회인 그랑프리를 제패한 어선규는 선수가 되기 전 경정 방송팀의 음악을 담당하던 직원이었다. 2년간 경정직원이었던 그는 선수로 변신, 2005년 데뷔했다. 첫 경주에서 보트가 전복되는 시련을 겪는 등 갖은 난관을 이겨내고 스타급 선수 반열에 오른 뒤 마침내 올해 그랑프리 왕좌에 올랐다. ◇ 건전화 평가 1위 경정은 사감위 건전화 평가에서 가장 높은 86.4(A+)을 맞아 국내 최고 건전 레저 스포츠임을 입증했다. 복합레저문화 공간 조성, 지점운영의 패러다임 전환 등 4대 건전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 노력을 펼쳤다. 게이트볼장 및 족구장 등을 조성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과몰입 예방에 기여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무료 수상스포츠체험 교실조정·카누 등을 미사리 경정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 체험교실은 경정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부터 10월말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 인근에서 각종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는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손지영, 2년 연속 경정여왕 등극 ‘여전사’ 손지영은 2년 연속 남자들을 주눅 들게 하며 스타급 플레이어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던 그녀는 올해는 챔피언까지 노렸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여자선수가 그랑프리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경정사상 처음이다. 상금도 1억2500만원으로 2년 연속 1억원을 돌파한 유일한 여자선수로 기록됐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2.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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