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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 해보던 걸 해봤죠” 우도환이 ‘Mr.플랑크톤’ 위해 바꾼 것 [IS인터뷰]

“무조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또 똑같아’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거든요.”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우도환은 ‘Mr.플랑크톤’을 만나며 그 어렵다는 변화에 도전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우도환은 “극중 해조는 시한부다. ‘오늘만 살고 당장 내일 죽는데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나도 좋아하는 운동을 그만둬 봤다”고 의외의 고백을 털어놨다. “평소 제가 안 하던 것들을 해봤어요. 해조를 이해하려면 그래야 할 거 같았거든요.”작품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우도환이 연기한 해조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된 전 여친을 자신의 여정에 끌어들인 인물이다. 벼랑 끝에 선 두 남녀와 휘말린 한 남자의 파격적 로맨스 구도로 공개 2주 차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5위에 오르며 큰 관심을 받았다.“시청자들이 ‘처연하고 아이 같은 모습이 우도환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세요. 제 장점이라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그가 느낀 해조의 첫인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움’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어릴 적 배신당하고, 버림받으며 외롭게 자랐지만 그만큼 세상의 눈치를 보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다. 우도환은 “많은 사람과 만나 일을 하다 보면 1~2년 뒤엔 내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세상과 타협할 수도 있을 테니 더욱 해조를 연기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사실 우도환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향이다. 그는 “난 하루하루 규칙과 규율 속에 살아왔고, 그것을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왔고, 근손실 될까 술도 마시지 않는 등 자기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런 그는 “해조는 건강미가 넘치면 안 되는 캐릭터이기도 하니 운동을 안 해봤다. ‘사냥개들’ 때 78kg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71kg”이라면서 “또 해조는 맛있는 걸 먹을 때 맥주 한잔을 곁들이는 캐릭터라 술도 마셨다. 마셔보니 ‘다 이유가 있다’ 싶었다”고 밝혔다. “안정감을 추구하는 편인데 항상 결핍된 것 같아요. 그래선지 해야 할 것을 지키면서 살아야 제가 더 잘될 거 같았죠. 그런데 살아보니 딱히 그것만이 답도 아니더라고요.”무명 시절부터 쌓아온 삶의 루틴대신 해조처럼 살아본 것을 두고 우도환은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은 지키고 나를 희생하며 사는 게 맞긴 한데 해조는 어릴 때 받은 상처 때문에 다소 이기적인 부분도 생긴 거 같다”고 캐릭터를 부연했다.전 여자친구 재미를 납치하다시피 끌어들인 해조의 행동에 대해서도 “재미가 조기폐경인 걸 알게 됐고, 해조 또한 시한부였기에 충동적으로 그랬을 것”이라며 “서로의 진심을 잘 아는 사이이기도 하기에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작품의 수미상관을 장식하는 눈밭 위 최후 신에선 해조가 삶의 끝에서 재미에게 진심을 말한다. 이 장면에서 우도환은 애드리브로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그는 “‘사랑해’라는 말이 대본엔 없었다”며 “대본 처음 받았을 때부터 고민했지만, 7개월 뒤 실제로 촬영하려니 ‘죽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한 번도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는 캐릭터가 죽음의 문턱에서 건넨 고백 덕에 출연작에서 가장 로맨틱한 캐릭터가 탄생했다.“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따뜻한 드라마 같아요. 웃음 뒤에 눈물이 있고, 눈물 뒤에 웃음이 있는 것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싶으면서도요. 보시다 보면 ‘내 인생은? 내 주변엔 누가 있지’ 돌아보게 될 거예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05:55
예능

8월 ‘정글밥’, 9월 ‘동네멋집’, 10월 ‘틈만 나면,’… SBS 하반기 신규 예능 책임진다

올 하반기, SBS 예능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규 예능과 더 강력해진 시즌제 예능을 연이어 선보인다.SBS는 지난 상반기에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신발 벗고 돌싱포맨’의 여전한 강세와 함께 신규 예능을 줄줄이 성공시키며 ‘예능 명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재석과 유연석의 ‘틈만 나면,’은 드라마와 예능 통틀어 화요일 전 채널 2049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사상 최초의 글로벌 마술사 오디션 ‘더 매직스타’는 시청률은 물론 차세대 ‘매직스타’들의 탄생을 알리며 흥미를 끌었다. 특히, ‘더 매직스타’를 통해 주목 받은 에덴의 디지털 클립 조회수는 3000만 회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SBS는 이 여세를 몰아 이번 하반기에 총 3편의 예능을 선보인다.◇ 바누아투에서 펼쳐지는 밥친구 4인방의 한식전파기 '정글밥' (출연 : 류수영, 이승윤, 서인국, 유이)하반기 SBS 예능의 첫 주자는 13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 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이다. ‘정글밥’은 원시 부족의 야생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식 문화를 정글 구석구석 전파하는 글로벌 식문화 교류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셰프로서도 글로벌하게 이름을 떨치고 있는 'K-집밥 마스터' 류수영이 평소 볼 수 없는 정글 식재료와 한식 레시피를 활용한 신개념 정글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류수영과 함께 정글로 떠날 밥친구로는 이승윤, 서인국, 유이가 뭉쳤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 오지를 누빈 ‘베테랑 자연인’ 이승윤, 최근 ‘월드게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한 화제를 모은 서인국,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는 건강미의 대명사 유이가 뭉쳐 미지의 정글에 한식을 심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 특히 이승윤은 류수영과 대학 시절부터 26년지기 절친으로, 서인국과 유이 또한 류수영과 과거 드라마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알려져 네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핫’하고 ‘그랜드’하게 돌아오는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출연 : 한혜진, 유정수, 조나단)지난해 첫 시즌을 방송하며 화제를 모았던 ‘동네멋집’은 더 핫한 MC진과 그랜드한 스케일로 오는 9월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새 MC 한혜진, 조나단의 합류다.앞서 공개된 첫 티저에서는 국내 대표 ‘핫플’을 만들어낸 ‘공간 장인’ 유정수 대표가 한혜진의 ‘홍천 별장’을 급습해 ‘동네멋집’의 시그니처인 손딱지를 붙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 사이에서 어쩔 줄 모르는 조나단의 모습에서 세 사람의 ‘환장의 예능 케미’를 예상하게 한다. 더불어 이번에 돌아오는 ‘동네멋집’은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으로 기존 시즌을 능가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역대급 규모, 최대 예산, 최장 공사 기간 등 그랜드한 스케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되어가는 동네 살리기에 앞장설 예정이다.◇ 두 번째 틈을 노리는 ‘틈만 나면,’ (출연 : 유재석, 유연석)첫 시즌부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주목 받았던 ‘틈만 나면,’도 돌아온다. 유재석X유연석이라는 신선한 조합과 시청자들의 ‘틈’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로드 버라이어티로 매회 시청률 수식 상승을 기록했던 ‘틈만 나면,’은 오는 10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유재석과 유연석이 2MC로 나서 특유의 친근한 케미로 시청자들과 또 한 번 호흡한다. 특히, ‘틈만 나면,’은 2MC와 함께 뜻밖의 ‘틈 친구’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틈 친구’들이 함께 할지도 큰 관심사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화제작들을 대거 선보일 SBS 예능이 이번 주부터 정상 방송되며 시청자들과 만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18:13
연예일반

신봉선, 체지방률 19% 맞네.. 갸름 턱선+11자 각선미

코미디언 신봉선이 물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18일 신봉선은 자신의 SNS에 “봄맞이 테니스복, 땀 흘리고 난 후 감기 걸릴까 봐 장착한 아우터도 맘에 들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신봉선은 테니스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체지방률 19%까지 달성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신봉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갸름한 턱선과 쭉 뻗은 각선미가 시선을 끈다.누리꾼들은 “이제 진짜 아이유 같아요”, “언니 다이어트 성공하고 미모 성수기 왔다”, “원래도 예뻤는데 더 예뻐지셨다”는 반응을 남겼다.코미디언 동료들도 열광했다. 안소미는 “선배님 너무 예쁘신데요”라며 감탄했고, 정경미도 “예쁘다. 건강미까지”라며 놀라 했다.한편 신봉선은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 출연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8 19:06
연예일반

가수였어?…윤계상‧유이‧이준영, 눈부신 활약

가수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최근 눈부시다. god 출신 윤계상과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는 각각 드라마 ‘유괴의 날’과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유키스 출신 이준영은 드라마 ‘마스크걸’에서 남다른 연기력으로 또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윤계상은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로 배우로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는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극중 윤계상은 허술한 유괴범 역할을 맡았다. ‘유괴의 날’은 지난 13일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윤계상은 꾸준히 배우로 활동하면서 입지를 다지다가 영화 ‘범죄도시’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발과 연변 사투리로 장첸을 잔혹하게 만들어낸 그는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다만 주로 연기한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해오면서 새로움을 안기지는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코믹하고 허당 넘치는 아빠 역할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계상은 “‘유괴의 날’을 통해 예전에 god 활동 당시 밝고 웃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애프터스쿨 활동 당시 건강미의 대명사였던 유이는 KBS2 간판인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타이틀롤로 시청자와 만난다. 앞서 유이는 지난 2019년 KBS 주말드라마인 ‘하나뿐인 내 편’의 또 다른 주연으로 나서며 시청률 50%에 육박한 성적을 냈는데, 타이틀롤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효심이네’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효심이가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유이는 극중 밝고 긍정적인 효심이로 분한다. ‘효심이네’는 지난 16일 첫회 16.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KBS는 30%대 시청률은 보장하던 주말드라마가 세 작품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이가 구원투수로 나서게 됐다. 유이 또한 “KBS 별관에 내 단독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KBS가 간판 드라마에 유이를 내세운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배우로서 단단한 입지를 보여준다. 보이그룹 유키스 출신 이준영도 어느새 주연으로 성장해 배우로서 행보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이준영은 최근 공개돼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마스크걸’에서 주인공을 이용하는 폭력적인 남성을 연기하면서 강렬하게 연기 변신을 꾀했다.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 말투, 행동, 표정 등으로 캐릭터를 밀도 높게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준영은 내년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에서 사람을 믿지 않는 재벌집의 오만한 후계자 역할에 캐스팅되면서 배우 표예진과 로맨스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드라마 ‘로얄로더’, ‘폭싹 속았수다’, 영화 ‘용감한 시민’, ‘황야’ 등의 공개를 앞둔 터. 그만큼 배우로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18 06:05
생활문화

[스타일 IS리포트]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요즘 패션가 주름잡는 트렌드

최근 패션가에 상반된 스타일의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부자 스타일인 ‘올드머니룩’(Old Money Look)과 누가 봐도 싱그럽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토마토걸’(Tomato Girl)이 주인공이다. 패션가와 이커머스 업계는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취향을 대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찐부자룩’ 올드머니룩 요즘 젊은 세대가 올드머니룩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찐부자룩’이다. 코인이나 주식 등으로 벼락부자가 된 케이스가 아닌, 대대손손 부를 축적한 상류층이나 귀족 가문에서 즐겨 입을 법한 클래식한 스타일이 올드머니룩이라는 뜻이다. 올드머니룩의 기본은 간결한 '로고 플레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로고는 지양한다. 여기에 뉴트럴톤·모노톤 등 절제된 색감을 활용해 캐시미어나 실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했다면 올드머니룩을 완성한다. 서구권 상류층들이 즐겨온 스포츠인 승마나 테니스·요트·골프 등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은 점도 특징이다. 올드머니룩이란 결국 찐부자가 입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진정한 상류층의 일원이 되고 싶은 열망이 패션으로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 올드머니룩은 이른바 '조용한 명품(스텔스 럭셔리)'과도 결이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최고급 브랜드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집착하던 국내 소비자들이 이들과는 다른 '진짜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룩'에 집중하는 것과 같다. 올드머니룩의 대표 아이콘으로는 미국의 유명한 팝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리치가 꼽힌다. 베이직한 컬러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서 은은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자랑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올드머니룩의 유행을 견인하는 매개체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올드머니와 관련한 키워드 게시글은 60만개에 달한다. 틱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올드머니룩은 단연 화제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은 큰 부와 성공을 얻은 신흥부자들이 이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로고나 패턴 등, 화려한 장식을 강조하는 '뉴머니룩'과 대척점에 있다"며 "팬데믹 동안 공격적인 소비를 하다가, 경기 침체로 중단한 소비자들이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원단을 활용하는 올드머니룩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조용한 럭셔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로고리스의 실용적이고 심플한 디자인, 좋은 소재로 만든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한 올드머니룩이 인기"라며 "과잉 소유의 시대가 지나가고 본질에 집중하는 '의식 있고 신중한' 소비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이 좋은 소재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올드머니룩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다. 파리지앵 감성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과 양질의 소재, 단정한 색감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갖췄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르베이지'도 올드머니룩과 비슷한 분위기다. 변치않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모토로 최고급 소재,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루엣, 우아하고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고품질을 추구한다.올드머니룩의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것이다. 브랜드 별로 가격대가 다르지만, 국내 브랜드인 르베이지의 경우 웬만한 원피스 한 벌의 가격이 70만~90만원이다. 로맨틱·자유분방한 토마토걸 올드머니룩이 패션가 키워드를 장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유행도 2023년 여름 시즌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바로 토마토걸이다. 토마토걸은 이탈리아 황금기를 풍미했던 1960년대 이탈리아나 그리스,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에서 인기 있던 스타일을 담아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급부상한 뒤, 틱톡 등에서 관련 영상이 200만건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토마토걸은 이름처럼 싱그럽고 건강한 느낌을 선사하는 룩을 지향한다. 터질 듯한 빨간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베이지, 잘 가꿔진 정원을 연상케하는 건강한 초록색이 상징 컬러다. 여름이니만큼 가볍고 시원한 린넨류의 페브릭을 사용한 롱원피스나 러플 블라우스, 레이스 장식의 의상이 대표적인 토마토걸 룩으로 꼽힌다. 보기만 해도 연애에 푹 빠진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로맨틱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발산된다. 덩달아 토마토걸 화장법도 유행이다. 토마토걸 화장법은 색조를 표현할 때 토마토색 립은 사용하지만, 그 밖의 화려한 컬러는 많이 섞지 않는다. 자칫 생기발랄함 대신 요염한 섹시만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윤곽을 가르는 셰이딩 역시 가벼운 터치로 건강하고 산뜻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 결점을 일부러 감추기보다는 양 볼과 콧등에 주근깨 몇 개 정도는 일부러 노출한다. 지중해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토마토를 떠올리게 하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느슨한 펌을 한 헤어스타일과 무심한 듯 동여맨 스카프, 라탄 재질의 가방 등을 동원하면 그 어떤 토마토걸 보다 아름다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럽지만, 자유분방함이 담긴 토마토걸 스타일은 휴양지에 갈 기회가 많은 여름에 특히 잘 맞는 경향이 있다"며 "올드머니룩처럼 부자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특유의 건강미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업계 유통가에서 패션 트렌드는 세일 포인트다. 유통가는 저마다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네이버 손자회사 크림은 최근 토마토걸을 콘셉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끌로에' '셀린느' '프라다'의 라탄 소재 가방이나 에스파듀 소재의 슬리퍼, 시원한 문양의 스카프,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을 주로 모았다. 가격대는 50만원에서 100만원대로 올드머니룩 브랜드 보다 비교적 저렴한 축에 든다. 단가가 비싼 올드머니룩을 공략해 상품을 구성한 곳은 더 많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19∼25일 일주일간 '메가 트렌드 올드머니'를 주제로 인기 브랜드 위주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그만큼 잘 팔린다. 29CM는 지난달 한 달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리넨, 시어서커, 실크, 캐시미어, 트위드 등과 같은 소재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소재는 능직으로 촘촘하게 짠 천인 트위드였고, 대표적인 여름 소재인 린넨과 시어서커가 뒤를 이었다. 겨울 소재인 캐시미어, 실크 등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0%, 37%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29CM는 분석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7월 버버리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셔츠·반팔·스카프 등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은 박춘무 디자이너와 협업한 단독 브랜드 박춘무블랙으로 올드머니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만 브랜드 주문 수량은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CJ온스타일도 올드머니룩이 유행하자 패션 PB(자체 브랜드) 상품 매출이 더욱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7월 한 달간 패션 PB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기 전인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주문금액을 보였다.29CM 관계자는 "올드머니룩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여름에도 캐시미어, 트위드 등 겨울철 의류에 주로 쓰이는 소재의 상품 구매가 늘고 있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내려는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6 07:04
연예일반

[화보IS] 김정민, 몸매 이 정도였어? 보디프로필 속 선명한 식스팩

배우 김정민이 바디프로필 화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김정민은 13일 보디프로필 1차 화보를 공개했다.사진에는 김정민이 긴 생머리와 누드톤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선 블랙 보디슈트를 시스루 소재의 의상과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블랙 비키니에 재킷을 매치한 사진에서는 선명한 식스팩이 돋보인다. 김정민의 다양한 표정과 감각적인 포즈가 화보의 매력을 극대화한다.테일러 프로젝트와 인터뷰에서 김정민은 “본격적으로 운동한 지는 10년이 됐다. 운동의 매력은 드라마틱한 변화와 땀을 흘리면서 순간의 느끼는 희열”이라고 말했다.이어 “뷰티 프로그램을 하다가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뷰티 방송에서의 캐릭터가 생기다보니 이게 진짜 아름다움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아름다움의 확장된 범위가 운동이었다. 의지를 불태워서 노력으로 결실을 맺고 싶은 게 보디 뷰티여서 운동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또한 김정민은 “명상 수행, 요가 지도, 유튜브, 페스티벌 DJ를 하며 새로운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최근 새 소속사와 계약하여 방송 연기 활동 복귀도 계획하고 있다”는 근황도 알렸다.이번 화보를 진행한 테일러프로젝트 관계자는 “김정민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운동에 대한 프로페셔널함을 담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김정민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테일러 프로젝트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6 11:13
해외연예

‘파격 비키니’ 카일리 제너, 둘째 낳은 살 쪽 빠진 듯

모델 겸 셀러브리티 카일리 제너가 파격적인 비키니 사진을 공개했다.카일리 제너는 9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두색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상의 부분에 끈이 없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카일리 제너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돋보이게 한다. 특히 카일리 제너는 최근 둘째 출산 이후 빠르게 돌아오지 않는 몸매와 산후 우울증 등을 호소했던 바 있기에 둘째 출산 전으로 거의 돌아간 듯 보이는 카일리 제너의 몸매와 밝은 표정은 팬들을 안심케 한다.카일리 제너는 ‘카다시안 가족’의 일원이다. 할리우드에서 모델 겸 뷰티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0 16:28
해외축구

[김희웅의 런웨이] 호날두는 왜 ‘패션 테러리스트’가 됐을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는 축구계 대표 ‘패션 테러리스트’다.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CR7’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할 만치 패션에 진심이지만, 정작 본인은 옷을 못 입는 축구선수로 유명하다. 호날두는 역대 축구사에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완벽한 실력을 지녔다. 뭇 여성 팬들에게 사랑받을 만큼 수려한 외모와 로봇 같은 완벽한 몸매도 소유하고 있다. 불혹이 가까운 지금도 20대 선수들보다 돋보이는 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패션 앞에서는 늘 작아진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가장 멋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복 패션 센스는 ‘꽝’이다. 패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얼굴과 몸매를 모두 가졌음에도 절대적인 법칙인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 ‘패완몸’(패션의 완성은 몸)은 호날두 앞에서 깨진다.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 내셔널은 지난 2021년, 최악의 패션 센스를 지닌 축구선수 10명을 꼽았다. 당연히 호날두를 포함한 매체는 “역대 최고의 골잡이인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처음 계약할 때, 여러 색이 섞여 엉망인 스웨터를 입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호날두는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등 여러 빛깔의 가로, 세로줄 무늬가 뒤섞인 니트를 입었다. 무려 20년 전 차림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곳곳에 베르사체 로고가 박혀 있어 누가 봐도 정신없는 차림이었다. 호날두는 커리어 초기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로 치장하는 것을 선호해 왔다. 특히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를 좋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도 그는 구찌 시그니처 패턴이 새겨진 피케 티셔츠와 지방시 볼캡을 착용했다. 무난하게만 입어도 중간 이상은 갈 호날두지만, 이전부터 너무 화려하면서도 로고 플레이 위주의 옷을 즐겨 입었다. 각 사의 명품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아이템을 동시에 매치해 촌스럽다는 지적이 숱했다. 그런데도 호날두는 꿋꿋이 본인의 패션 철학(?)을 고수했다. 패션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액세서리의 남용도 호날두의 패션을 더욱 망가뜨렸다. 대표적으로 쫙 달라붙는 스키니진 위 버클이 큰 구찌 벨트는 제 값어치를 하지 못했다. 그가 왕왕 착용한 치렁치렁 늘어진 목걸이도 전체적인 옷차림과 조화를 신경 쓰지 않은 듯했다. 호날두는 늘 팔찌, 선글라스, 시계 등 값비싼 액세서리를 과하게 활용해 역효과를 낳았다.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옷차림도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이유 중 하나다. 하체가 유독 발달한 호날두는 다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키니진’을 애용했다. 건강미를 뽐내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그의 스키니진 패션이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컸다. 더구나 호날두는 쫙 달라붙는 바지에 뭉툭한 모양의 스니커즈를 자주 신었는데, 굵은 하체가 더욱 도드라졌다. 애초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을 자주 착용하기도 했다. 신체 조건을 차치해도 결국 본인의 분위기에 맞게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한데, 호날두는 선택부터 아쉬운 경우가 허다했다. 지난 2020년 호날두가 루이비통 베이스볼 데님 셋업을 착용한 것을 한 영국 매체가 조명했다. 상하의 도합 300만원이 넘는 제품인데, 팬들은 ‘파자마 같다’는 웃픈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 같은 옷을 입고 나온 것을 본 몇몇 팬은 ‘이런 옷이었다니’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패션 테러리스트 오명을 쓴 호날두는 최근 제법 패션 센스를 갖춘 모양새다. 여전히 명품을 사랑하지만, 비교적 깔끔한 착장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패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조금은 작아졌다.스포츠 2팀 기자 2023.05.18 00:11
연예일반

‘독립영화 퀸’ 김혜나, 이 정도였어? 탄탄 보디라인 ‘시선 강탈’

배우 김혜나가 건강미 넘치는 일상컷으로 근황을 알렸다.김혜나는 최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휴가를 보내고 있는 여러 장의 사진을 오픈,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일상컷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공개된 사진에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크랭크업 후 필리핀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혜나가 담겨 있다. 사진 속 김혜나는 스쿠버 다이빙 후 건강미 넘치는 흑진주 피부를 뽐내며 바람을 만끽하고 있다.김혜나의 탄탄한 보디라인은 물론, 수준급의 스쿠버 다이빙 실력과 액티비티 취미에 팬들은 “포즈가 멋있네요. 역시 배우”, “유튜브 채널 개설해주세요!”, “고혹적이십니다”, “화보집 굿즈 가자”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촬영을 마치고 일상컷을 공개한 김혜나는 2001년 영화 ‘꽃섬’으로 데뷔해 ‘내 청춘에게 고함’, ‘거울 속으로’, ‘애월’, ‘긴 하루’ 등 작품성 있는 영화에 참여하며 ‘독립영화의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김혜나가 출연한 ‘그녀의 취미생활’을 올해 안에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18:08
연예일반

역시 야구 여신! 박지영, 사이판에서 8등신 비주얼

아나운서 박지영이 ‘야구 여신’다운 특급 비주얼로 사이판을 밝혔다. 박지영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촬영차 사이판을 방문, 25일 현장 사진을 대방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이판의 해변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박지영이 담겨 있다. 몸매가 드러나는 화려한 미니 원피스와 시원한 옷차림,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살짝 그을린 듯한 구릿빛 피부가 그의 건강미 넘치는 몸매와 쭉 뻗은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박지영은 여기서 티 없이 맑은 청량한 미소까지 보여주고 있다. 박지영은 2012년 제5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서울 선 출신이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2015년부터 MBC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박지영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비롯해 행사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야구 여신’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최근에는 패션 브랜드와 미용 기기 브랜드 공식 모델로 발탁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지영은 최근 MBC에브리원과 MBC스포츠플러스의 새 예능 ‘별들의 골프 매치 스윙스타’ 촬영을 위해 사이판을 찾았다. 박지영은 김선신 아나운서와 함께 MC로 출격, 탁월한 진행 능력과 팔색조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박지영이 MC로 나선 ‘스윙스타’는 내년 상반기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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