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1,262건
프로야구

"우승하려면 87승"...LG 구단 역대 최다승 경신 가능할까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83승 51패 4무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에 3경기 차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8월 초 선두를 탈환한 뒤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를 꺾고 80승에 선착, 우승 확률 95%를 확보했다. LG의 우승 매직 넘버는 '5'까지 줄어들었다. LG가 승리하거나 한화가 '1패'를 당할 때마다 LG의 우승 매직 넘버는 줄어든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정규시즌 87승을 거두면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의 잔여 경기는 7경기. 4승을 추가하면 목표 승수에 도달하게 된다. LG가 87승을 달성하면 한화는 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야 동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LG와 한화는 오는 26~28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가 정규시즌 87승에 도달하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LG는 2022년 87승 55패 2무(승률 0.613)로 구단 최다승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부임하고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86승 56패 2무(승률 0.606)를 기록했다. 구단 최다승에 1승이 모자랐다. LG가 후반기 승률(0.733·33승 12패 1무)만 유지해도 구단 최다승 새 역사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또 2위 한화가 최근 무섭게 쫓아오고 있고, 염경엽 감독도 우승을 확정 짓기 전까지 '베스트 라인업'으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고 밝혀 가능성이 낮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끝까지 1위를 하는 게 중요한 거지, 게임 차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역대 최다승은 부수적인 기록. 우승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승의 역사까지 새로 작성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송승기를 내세워 시즌 '84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송승기는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24 08:04
프로야구

'후반기 타율 0.407' 에레디아 홈런에 웃은 SSG, '후반기 타율 0.185' 위즈덤 무안타에 운 KIA [IS 포커스]

결국 외국인 타자의 활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SSG 랜더스는 23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0승 4무 62패(승률 0.520)를 기록,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에 2경기 차 앞선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62승 4무 71패(승률 0.466)로 8위를 유지했다.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져 사실상 5강 경쟁에서 멀어졌다.이날 승부의 ‘키맨’은 SSG 선발 김건우였다. 김건우는 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과 타이. 아울러 선발 전원 탈삼진(시즌 8호)까지 달성하며 포효했다. 그런데 김건우의 호투를 승리로 연결한 건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 한 방이었다. 에레디아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SSG는 에레디아의 홈런으로 잡은 승기를 6회 최지훈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굳혔다. 에레디아는 홈런뿐만 아니라 1회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멀티 출루를 해냈다. 최종 기록은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반면 KIA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 2루 땅볼로 물러난 위즈덤은 4회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2루 도루를 시도한 박찬호까지 잡혀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이닝 선두타자 김선빈이 이날 팀의 두 번째 안타로 출루했으나 위즈덤은 6구째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범호 KIA 감독은 9회 2사 1루 위즈덤 타석에서 대타 김태군을 기용, 네 번째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에레디아와 위즈덤, 두 선수의 온도 차이가 확실하다. 후반기 기준 에레디아의 타율은 0.407(177타수 72안타)로 2위. 위즈덤은 0.185(162타수 30안타)로 55명의 타자 중 꼴찌다. 외국인 타자 해결사의 존재 여부가 두 팀의 다시 한번 승패를 갈랐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01:02
프로야구

'후반기 최다 삼진' 불명예 KIA 타선, 팀 타율 0.071보다 충격적인 17삼진 '굴욕' [IS 냉탕]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을까.KIA 타이거즈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0-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2승 4무 71패(승률 0.466)를 기록해 8위를 유지했다. 5위 KT 위즈(69승 4무 66패, 승률 0.511)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져 잔여 경기 일정(7경기)을 고려하면 5강 탈락이 확정적이다.이날 KIA는 신인 선발 김태형이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3회까지 매 이닝 실점 위기를 극복한 김태형은 5회 2사 후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최종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투구 수 92개(스트라이크 58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4이닝), 최다 투구 수(종전 70개)를 갈아치우며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SSG 선발 김건우(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에게 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간 타선이었다. 박민의 첫 안타로 대기록의 제물은 피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탈삼진이 쌓였다. 김건우에게 올 시즌 국내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탈삼진 12개를 내준 KIA 타자들은 이로운(1과 3분의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민(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조병현(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상대로도 무기력했다. 9회까지 매 이닝 기록된 삼진이 17개로 시즌 팀 기록(종전 15개). 경기 타율(0.071, 28타수 2안타)과 출루율(0.161)만큼 충격에 가까운 '지표'였다.KIA 타선의 삼진은 누적된 문제에 가깝다. 23일 기준으로 후반기 팀 삼진이 450개로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2경기를 더 치른 부문 2위 두산 베어스(430개)와의 차이가 20개.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삼진 팀으로 통합 우승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걸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다. 5강 경쟁에서 멀어지며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 새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선수들의 배트가 연신 허공을 가르고 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4 00:13
프로야구

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프로야구

KIA 꺾고 3위 굳히기 이숭용 SSG 감독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 압도" [IS 승장]

투타 조화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5-0 완승으로 장식, 시즌 70승(4무 62패, 승률 0.530)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선발 김건우가 6회 1사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7개) 기록을 가뿐하게 경신하며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보유한 올 시즌 국내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국내 선수 2번째)까지 해냈다. 타선에선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6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의 투런 홈런,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김)건우의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와 경기 중반 터진 두 개의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며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군에서 변화를 주면서 착실히 준비를 잘해줬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건우는 2군에서 키킹 동작에 변화를 줬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스로 "일관성이 많이 생긴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5회 2사 이후 에레디아의 홈런이 흐름을 바꿔 놓았고, 이어 (최)지훈이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이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경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고맙고,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2:04
프로야구

'김건우 12K 역투' SSG, 시즌 70승 3위 굳히기…KIA '6회 1사 노히트 포함' 2안타 졸전 [IS 인천]

투타 조화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5-0으로 승리, 시즌 70승(4무 62패)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IA는 62승 4무 71패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5강 진입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이날 두 팀의 승부는 4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균형을 무너트린 건 SSG였다. 5회 말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1회 말 2사 1·2루, 2회 말 2사 1·3루, 3회 말 1사 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으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SSG는 6회 말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의 투런 홈런,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KIA는 타선이 무기력했다. 6회 1사까지 SSG 선발 김건우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갔다. 9이닝 2안타. SSG 투수진에게 삼진을 17개나 내주며 압도당했다.SSG 승리 일등공신은 김건우였다.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7개)을 가뿐하게 넘어선 커리어 하이.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이자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국내 선수 2번째)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타선에선 3번 에레디아(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와 6번 최지훈(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8번 정준재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KIA는 신인 선발 김태형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쾌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타선은 김선빈과 박민이 각각 1안타를 때려낸 게 전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1:16
프로야구

'실투 딱 하나에 눈물' 152㎞/h KIA 김태형, 그래도 가능성 던졌다 [IS 인천]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신인 오른손 투수 김태형(19·KIA 타이거즈)이 가능성을 보여줬다.김태형은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스트라이크 58개). 올 시즌 데뷔한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4이닝)과 최다 투구 수(종전 70개)를 갈아치우며 버텼다. 0-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패 요건. 데뷔 첫 승 달성에 실패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이날 김태형은 3회까지 매 이닝 위기에 몰렸다. 1회 말 2사 후 몸에 맞는 공 2개, 2회 말에는 2사 후 연속 피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각각 고명준과 박성한을 범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견제 실수로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한유섬과 고명준을 연속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4회 말에는 최지훈·류효승·정준재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아쉬움이 남는 건 5회 말이었다. 2사 후 안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통한의 선제 투런 홈런을 내준 것. 초구 노림수가 두 선수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김태형은 후속 한유섬을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회 말 황동하와 교체됐다. 직구(50개) 최고 구속은 152㎞/h까지 측정됐고, 변화구로는 커브(14개) 슬라이더(17개) 포크(11개)를 섞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김태형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23일 SSG전이 데뷔 후 7번째 공식전 등판이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0:50
프로야구

6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무려 12탈삼진…'호랑이 타선' 압도한 SSG 김건우 [IS 인천]

왼손 투수 김건우(23·SSG 랜더스)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김건우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아울러 시즌 8번째(국내 선수 2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 기록까지 세웠다. 2-0으로 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교체돼 시즌 4승 요건. 평균자책점을 3.84(경기 전 4.20)까지 낮췄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상황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라며 조기 불펜 투입을 시사했다. 임시 선발에 가까운 김건우가 긴 이닝을 버텨주는 게 쉽지 않은 만큼 사실상 '불펜 총력전'을 선언한 셈이었다. 하지만 김건우는 벤치의 기대 이상으로 버텼다. 6회 초 1사 후 박민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노런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9㎞/h까지 찍힌 직구에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섞어 타자를 농락했다. 4회까지 볼넷 2개만 내준 채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다. 6회에는 오선우와 김호령, 한준수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6회 선두타자 정해원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2탈삼진. SSG 벤치는 박민의 첫 피안타 직후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다. 김건우의 투구 수 77개(스트라이크 55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2025년 3월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7개)을 가뿐하게 경신한 '베스트 피칭'이었다. 타선에선 0-0으로 맞선 5회 말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선제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안겼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0:22
해외축구

‘금쪽이’ 뎀벨레가 발롱도르를…외신도 놀랐다 “변화의 시작은 결혼과 아이”

유망주 시절부터 ‘금쪽이’로 여겨진 우스만 뎀벨레(28·파리 생제르맹)가 마침내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품었다. 외신도 그의 놀라운 변화를 주목하면서 “결혼과 아이의 탄생이 그를 바꿨다”고 박수를 보냈다.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뎀벨레가 드디어 잠재력을 실현했다”며 “부상, 기복, 태도 논란과 싸우며 수많은 저점을 지나온 끝에, 오랜 꿈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뎀벨레는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 지난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이 상은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수상자는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BBC는 과거 뎀벨레에 대한 차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의 발언을 떠올렸다. 지난 2021년 차비 감독은 “올바르게 기용된다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당시까지만 해도 차비 감독의 발언은 ‘대담하게’ 여겨졌다. 도르트문트(독일) 시절 이미 뛰어난 윙어로 인정받은 그는 각종 부상으로 인해 기복이 큰 선수였다. 2017년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당시 세계 최다 이적료 부문 2위 기록인 1억 3550만 파운드(약 2550억원)를 투자했을 때도, 여러 의문점이 붙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기대 이하의 활약 끝에 PSG로 향한 그는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했다. 뎀벨레는 PSG 2년 차인 2024~25시즌 공식전 35골 14도움을 올렸다. 시즌 초반엔 잠잠했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겼다. 시즌 중 열린 프랑스 슈퍼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무려 4관왕의 위업이다. 이 모든 우승 현장에 뎀벨레가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공백을 홀로 메우며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BBC도 “음바페의 레알 이적을 두고 많은 이들일 그(음바페)를 세계 최고로 만들 거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뎀벨레의 퍼즐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됐다”라고 평했다.매체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뎀벨레에게 더 많은 득점을 요구했다. 더 이기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백지 위임’을 한 것이다. 그간 측면에만 머물던 뎀벨레는 음바페 이적 뒤 경기장 전역을 누리며 활약했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선봉장이 됐다.BBC가 주목한 건 뎀벨레의 태도 변화다. 뎀벨레는 과거 훈련 태도와 프로정신 문제로 여러 문제를 겪어왔다. 특히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14차례나 근육 부상을 입었고,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느라 지각하는 등 논란이 많은 선수였다.매체는 뎀벨레가 변화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2021년 12월을 꼽았다. BBC는 “사람들은 뎀벨레가 2021년 모로코에서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곧 아이를 가진 뒤 달라졌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결혼 소식은 동료들에게도 충격이었고, 여자친구의 존재조차 몰랐던 이들이 많았다.BBC는 “그의 인생의 큰 변화는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두 시즌 동안 일어났다. 그는 본질적으로 성숙해졌다. 뎀벨레는 집에서 물리치료사와 훈련했고, 자주 프랑스로 가서 전문적인 예방 치료를 받았다. 아버지가 된 시선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린 뎀벨레는 “2023년 나를 데려가 준 PSG에 감사하다. 정말 놀라운 가족 같은 팀이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내게 특별히 잘해준 모든 코치진과 감독,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이어 “우리는 함께 거의 모든 것을 이뤘다. 팀 구성원들은 내가 순탄할 때도, 어려울 때도 나를 지지해 줬다. 이 트로피는 팀이 함께 쟁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3:01
프로축구

‘12·13호 골’ 대전 주민규, K리그1 30R MVP…K리그2 베스트 팀은 성남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가 30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23일 "대전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주민규는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주민규는 대구전 활약으로 K리그1 최다 득점 공동 2위(13골)에 올랐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상무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전반 38분과 전반 종료 직전에 각각 나온 김승섭과 박상혁의 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북은 후반 17분 김진규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둑스, 이승모, 문선민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으로 크게 이겼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MVP는 김포FC 박동진이다. 그는 2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인천과 김포의 경기로 선정됐다. 김포는 후반 1분, 17분에 나온 박동진의 멀티골로 앞서갔다. 인천은 후반 40분 무고사가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성남FC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후이즈, 이정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K리그2 30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후이즈, 프레이타스, 베니시오, 신재원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1: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