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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규모·내용·운영서 합격점…아쉬운 점은

올해로 19회째인 국내 대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지스타 2023’은 역대 최대 규모에 주요 게임사의 신작들이 대거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온라인 예약으로 혼잡도를 줄여 참관 환경도 개선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은 이날 나흘간의 게임축제를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규모면에서 빅히트를 쳤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답게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42개국, 1037개사가 참가했으며, 전년(2947부스) 대비 12.9% 확대된 3328부스로 개최됐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은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3208부스를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참관객도 4일간 약 19만7000여명(실내외 인원수)이 방문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난해 19만4000여명보다 많았다. 내용면에서도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위메이드·웹젠 등 국내 게임사들의 기대작들이 대거 출품돼 참관객들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미공개 신작들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부스를 마련해 신작 7종을 선보였는데, 개발이 한창이 슈팅 게임 ‘LLL'은 2시간이 넘는 시연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였다. 스마일게이트도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대를 운영했는데, 참관객들이 전시관 문이 열리자마자 오픈런을 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넷마블은 17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데미스 리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신작 3종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크앤다커’의 모바일 버전을, 2연 연속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각각 선보여 주목받았다. 주목할 점은 게임사들이 출품한 신작들의 장르가 특정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스타의 슬로건인 ‘당신의 시야를 넓혀라(Expand Your Horizons)’와 부합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게임사 CEO들도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택진 대표의 경우 자사 부스에서 ‘스태프’ 유니폼을 입고 머물며 게이머들이 출품작들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봤다. 운영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스타는 참관객들이 대거 몰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지스타는 예년에 비해 혼잡도가 낮아져 부스 간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온라인 예약으로만 입장권을 판매해 특정 시간에 대거 몰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태원 사태 여파로 입장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입장권 온라인 예약 판매로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지스타에서 아쉬운 점은 명색이 국제게임전회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대형 글로벌 게임사들이 B2C관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다. 제2 전시관에 몇몇 중국과 일본 게임사가 나오긴 했지만 MS나 소니 등 세계적인 메이저 게임사는 올해도 지스타에서 볼 수 없었다. 이는 지스타 개최장소인 부산 벡스코의 전시 공간이 작은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조직위 관계자는 “제1, 2 전시관, 야외 전시관을 합치면 5만㎡ 정도인데, 해외로 비교하면 2~4배 가량 작다”며 “그러다보니 선착순으로 참가사를 받고 있는데, 해외 게임사가 신청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벡스코가 제3 전시관 건립 계획을 갖고 있어 글로벌 게임사 유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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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게임축제 ‘블리즈컨’ 4년 만에 정상 개최

블리자드가 게임축제 ‘블리즈컨’을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정상 개최했다. 블리자드는 3일과 4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즈컨 2023’을 열었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자사 게임 이용자를 위하 매년 여는 게임축제로, 단일 게임사가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행사 이후 오프라인에서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정상 개최됐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블리즈컨은 단지 블리자드의 최신 소식을 알리는 것뿐만이 아닌, 모든 이들을 위한 행사”며 “플레이어, 개발자, 팬 우리 모두는 게임을 향한 애정을 나눈다는 면에서 하나로 결속돼 있다”고 말했다.블리자드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게임의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워크래프트 개발진은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있어 대담한 새 장을 여는 신규 확장팩 스토리라인 '세계혼 서사시'를 발표했다. '세계혼 서사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배경 '아제로스' 행성을 주 무대로 하는 3개의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심야'·'마지막 티탄'으로 구성된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을 2024년 출시할 예정이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야심차고 창의적인 시도가 될 세계혼 서사시의 첫 번째 확장팩이다.아울러 내부 전쟁의 뒤를 이어갈 두 개의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심야’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지막 티탄’도 공개했다. 워크래프트의 첫 모바일 게임인 ‘워크래프트 럼블’ 출시도 알렸다. 플레이어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좋아하는 캐릭터로 병력을 구성하고 전투를 벌이며 전술적 재치를 시험해 나갈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 새로운 ‘디스커버리 시즌’이 적용된다고도 발표했다. 디스커버리 시즌은 오는 11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다.블리자드는 ‘디아블로4’의 확장팩 ‘증오의 그릇’이 2024년 말 출시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오버워치2’ 개발진은 신규 돌격 영웅인 마우가가 오는 8시즌에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플레이어들은 마우가의 정식 출시 앞두고 이번 주말 기간 한정으로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블리즈컨 마지막날인 4일 걸그룹 르세라핌이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의 전용 무대를 가득 매운 수천 명의 참석자 앞에서 신곡 ‘퍼펙트 나이트’를 비롯해 30분 간 7곡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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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최대 규모 단일 게임축제 ‘블리즈컨’ 대미 장식

르세라핌이 단일 게임사가 진행하는 최대 규모 게임축제인 ‘블리즈컨’의 대미를 장식했다.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2023’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의 전용 무대를 가득 매운 수천 명의 참석자 앞에서 신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비롯해 30분 간 7곡을 불렀다.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개막에 앞서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 ‘오버워치2’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게임 모드와 스킨을 선보였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드컨에서 오버워치2의 신규 영웅 ‘마우가’를 공개하고, 핵심 게임 모드, 경쟁전 시스템 개편 등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화끈한 기술을 가진 마우가는 오는 12월 6일(한국 시간) 시작 예정인 8시즌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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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단일 게임축제 ‘블리즈컨’ 4년 만에 개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게임사 게임축제인 ‘블리즈컨’이 올해 열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블리자드 커뮤니티를 위한 축제 블리즈컨을 오는 11월 3일과 4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블리자드는 매년 자사의 전 세계 유저들을 위한 게임축제인 블리즈컨을 개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져 2020년 11월 예정이었던 행사를 이듬해 2월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아예 진행하지 않았다. 블리자드 측은 “블리즈컨은 게임을 통해 이어진 유대와 우정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커뮤니티가 그 중심에 있는 행사”라며 “친구들과 한데 모여 어울리고 멋진 순간을 함께 축하하는 것은 물론, 넓은 행사장 곳곳을 누비면서 좋아하는 게임 속 세계에 어떤 새로운 모험들이 펼쳐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인 블리즈컨의 모든 것들은 팬들을 위해 마련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입장권 정보, 코스프레 및 기타 대회 정보 등을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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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나흘간의 게임 여정 시작

나흘간의 게임축제가 문을 열었다.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지스타 2022는 이날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4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인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으로 슬로건을 정했다. 규모도 커졌다. 총 43개국 987개 사가 294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작년(638개사 1393부스)과 비교해 배 이상 큰 규모다.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벡스코 1·2전시장의 B2C(기업-소비자 거래) 부스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신작들을 공개한다. 외국계 게임사 중에서는 레벨인피니트, 에픽게임즈, 호요버스 등이 B2C관에 부스를 열었다. B2B(기업간거래)관에는 여러 중소기업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의 공동관을 통해 참여한다. 또 한-아세안센터, 주한캐나다대사관, 엑솔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등도 부스를 냈다. 개막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메인 콘퍼런스에는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비롯해 라인게임즈의 진승호 디렉터,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퀀틱 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유명 게임 제작사 관계자들이 강연해 경험과 비전을 공유한다. 또 주말 이틀간에는 게임업계 채용 설명회 '게임 잡 콘서트', e스포츠 대회, 게임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주최 측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안전·현장 운영 인력과 함께 부산시, 주관사, 경찰·소방 지원 인력을 모두 포함해 총 550여 명이 안전 관리에 투입된다.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하고,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티켓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도 행사 기간 통제한다. 또 행사장 내에서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통제하고, 병목현상 예상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부산=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17 10:56
게임

올해 지스타 오프라인으로…“11월 집단면역 기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최근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돼 집단면역 도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에서 정상 운영하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 작년과 달리 올해 ‘지스타 2021’에서는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직위 측은 “방역수칙이 준수되어 진행된 타 전시회에서 코로나19 감염된 사례가 없는 점, 정부의 로드맵에 따라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백신 접종을 통해 ‘지스타 2021’이 개최되는 11월 이전 집단면역에 도달될 수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시설 면적 당 참관객 수가 제한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BTC 행사 기간을 기존 4일에서 5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 확대가 결정될 경우 오는 11월 17일부터 11월 21일까지 5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개최도시인 부산광역시와 협력해 벡스코 전시장 외에도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수영만요트경기장, 부산시립미술관, 영화의전당, 해운대 해수욕장(구남로), 부산이스포츠경기장 등 실내외의 다양한 공간들을 참가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참관객 밀집을 분산시켜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고 동시에 부산 전역을 게임 문화 축제의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시는 작년과 같이 지스타TV를 통해 방송 형태의 BTC 참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BTB 역시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기반의 지스타 라이브 비즈 매칭을 운영한다.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가 오프라인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주 관람층이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현재 백신 접종 연령대가 30대 이상이고 청소년 접종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조직위 측은 “온-오프라인 전시의 세부적인 운영 범위와 정책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이 및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수칙 변동 상황,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혜택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 지스타 참가사 조기신청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7월 22일 이후에는 일반신청으로 전환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6.10 19:11
경제

3D 디아2에 환호·신작 부재엔 한숨…‘블리즈컨라인’ 엇갈린 반응

글로벌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게임축제 ‘블리즈컨’에 게이머의 반응이 엇갈렸다. 블리자드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자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를 위한 축제인 블리즈컨을 개최했다. 매년 11월쯤 여는 행사인데 작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지난주 ‘블리즈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창사 30주년을 기념하기도 해 게이머의 기대를 모았다. 블리자드는 30년간 함께 한 게이머를 위한 게임 개발 소식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블리자드의 고전 액션 RPG 대작인 ‘디아블로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를 현대화한 ‘디아블로2:레저렉션’을 올해 PC와 콘솔로 출시한다는 소식은 게이머들을 환호케 하기에 충분했다. 디아블로2 리마스터(재창조) 버전인 디아블로2:레저렉션는 2D 스프라이트 기반의 원작을 전면적인 3D 물리 기반 렌더링, 동적 광원 효과, 개선된 애니메이션 및 주문 효과로 현대화해 최대 4K 해상도로 선보인다. 또 돌비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성역에 울려 퍼지던 악몽 같은 음향 효과가 더욱 실감 나게 느껴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연내 출시하고 기존 가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의 신규 직업 도적을 처음 공개하는 등 기존 게임의 신규 콘텐트 등 업데이트 내용도 소개했다. 기존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들이지만 신작의 깜짝 발표를 기다렸던 게이머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블리자드가 팀전 슈팅 게임 ‘오버워치2’와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 내용을 살짝 공개하긴 했지만, 완전 새로운 게임 소식은 없었다. 이에 일부 게이머는 블리자드는 기존 게임만 우려먹는 ‘사골자드’라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레저렉션'을 끝으로 더는리마스터할 게임은 없다고 했다. J. 알렌브랙 블리자드 사장은 "우리가 과거의 게임들을 재창조한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들이 원해서"라며 "대다수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과 확장팩, 새로운 콘텐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앨런 애드햄 선임 부사장도 “30년 동안 늘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블리자드의 전성기는 향후 30년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게임과 IP(지식재산권)가 많이 준비될 것이다"고 말했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서 플레이어들 사이의 연결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이자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장으로서의 게임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23 07:00
게임

단일 최대 게임축제 ‘블리즈컨’ 온라인으로…2021년 2월 개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단일 회사 최대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의 경험을 온라인에서 디지털로 즐길 수 있는 행사인 ‘블리즈컨라인’을 내년 초에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블리즈컨라인은 내년 2월 19일과 20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펼쳐질 예정으로 블리자드 커뮤니티 팬들이 직접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인다. 코스튬 플레이어, 아티스트, 커뮤니티 크리에이터 등 재능 있는 블리자드 커뮤니티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쇼케이스’ 행사도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매년 블리즈컨 현장에서 볼 수 있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속 멀록의 대행진을 온라인으로 가져온 ‘가상 멀록 대행진’도 진행될 예정이다. 멀록 분장을 하고 행진하거나 춤추는 사진, 영상 및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내 멀록 행진 사진이나 영상을 제출해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2 12:26
생활/문화

10주년 '블리즈컨 2016' 다채로운 행사 준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4일, 5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6'의 세부 일정을 14일 공개했다.블리즈컨은 전 세계 각국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일 게임회사 주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게임 축제이다.팬들은 현장에서 블리자드 개발자 및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개발자 패널과 사인회, e스포츠 대회, 커뮤니티 경연 대회, 최신 버전 게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특히 올해는 블리자드 설립 25주년, 블리즈컨 개최 10주년을 동시에 맞아 다양한 콘텐트가 마련됐다. 개발자들의 심도 깊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개발자 패널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디아블로3 등 블리자드 게임들의 최신 소식과 함께 해당 개발자들의 게임에 대한 철학과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특히 디아블로의 경우 올해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그 동안 디아블로가 걸어왔던 발자취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리자드 25주년 돌아보기, 오버워치 Q&A 세션 등이 마련된다. e스포츠 경기도 연이어 펼쳐진다. 2016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2016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십, 2016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201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폴 챔피언십, 오버워치 월드컵 등이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팬들은 블리즈컨 2016 가상 입장권(3만9000원, 부가세 포함)을 구매하면 개발자 패널, 독점 인터뷰, 커뮤니티 경연대회 등을 포함한 블리즈컨의 주요 행사들을 집에서 고화질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다. 블리자드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들도 받을 수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10.15 08:00
생활/문화

신작 내고 최대 규모 축제 열고…불황 비웃는 블리자드

모바일 게임 붐이 일면서 온라인 게임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게임회사들도 돈 안되는 신작 개발보다는 외산 게임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하는 게임회사가 있다.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다. 매년 게이머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신작을 선보이고 게임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시장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블리자드는 지난 7, 8일 양일 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4'를 개최했다. 블리즈컨은 단일 게임회사가 여는 최대 규모의 게임축제로 200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8회째다. 2006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황으로 온라인 게임과 관련한 행사를 줄이거나 없애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미국 50개주, 세계 6개 대륙 60여 개국에서 이틀 간 5만명의 유료 관람객(입장권 199달러)이 찾았다. 행사장도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전체(홀 4개+e스포츠 경기장 1개)를 사용했다.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글로벌 파이널을 개최하기 위해 e스포츠 경기장이 따로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리자드가 이번 블리즈컨을 역대 최고로 꾸민 것은 게이머들에게 줄 선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스타크래프트' 이후 17년 만에 공개한 신작 '오버워치'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가 한 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FPS게임일 뿐 아니라 밝은 만화풍이다. 무겁고 어두운 세계를 주로 그리던 블리자드의 색깔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신작 발표에 게이머들은 놀라움과 환호를 보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시리즈인 '공허의 유산'(2015년 내 출시)과 내년 1월 13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비공개 테스트 실시, 전략 카드 게임 '하스스톤'의 첫 확장팩 '고블린 대 노움' 등 핫한 콘텐트들과 소식을 대거 공개했다. e스포츠 경기도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스타2 WSC 글로벌 파이널과 첫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 챔피언, e스포츠 가능성을 보여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시범 토너먼트 등이 현장 관람객 뿐 아니라 전 세계 온라인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부정적인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게임 시장을 위한 지원도 나섰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 게임개발자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함께 학부모를 특별히 초청해 직접 기업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게임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학부모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하임 대표의 말을 들으니깐 막연히 가졌던 게임개발자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이번 블리즈컨에서 온라인 게임의 콘텐트는 물론이고 게임 문화까지 신경쓰는 블리자드에 대해 한국 게이머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동시에 온라인 게임 종주국이라는 한국 게임회사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 게이머는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수익성 안나는 게임은 포기하고 점유율 높은 MMORPG만 찍어내고 있다"며 "변화와 도전이 없다면 온라인 게임 종주국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가 여전히 온라인 게임에 열정을 쏟는 것은 아직도 가능성과 잠재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블리즈컨 현장에서 만난 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선임 부사장은 "모바일의 능력은 대단해 세상의 많은 방식을 바꾸어 놓았지만 여전히 새로운 PC 온라인 게임이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즐긴다. 이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너하임(미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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