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42건
프로야구

"많이 응원합니다"...약속 지킨 김길리, 세리머니로 인연 닿은 김도영 WBC 활약 기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김길리(22·성남시청)는 24일 선수단 본진 귀국 현장(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이 환영받은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민정의 뒤를 잇는 '쇼트트랙 여제'로 우뚝 섰다. 김길리는 이날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빙판을 질주하는 모습과 이름을 따서 얻은 그의 별명이 '람보르길리'다. 해당 차량 공식 딜러사가 김길리를 위해 공항에서 자택까지 전용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슈퍼카를 타고 귀가한 모습만큼 관심을 모은 게 프로야구 김도영(23·KIA 타이거즈)를 향한 팬심이었다. 김길리는 귀국 인터뷰에서 "(김)도영 선수가 밀라노에 있을 때 (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이제 나도 도영 선수를 많이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내달 열리는 '야구 월드컵'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김도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길리는 이전부터 KIA와 김도영을 향한 애정을 자주 드러냈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오른 뒤에는 엄지와 검지, 소지만 편 손을 앞으로 쭉 펴는 김도영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준 바 있다. 김길리는 당시 "김도영 선수 팬이기도 하고, 작년(2024) 프로야구 우승 팀 KIA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도영도 김길리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김길리는 지난해 4월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에 오른 뒤에도 "내년에는 나와 (김)도영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르는 데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다시 김도영을 다시 언급했다. 김길리는 약속을 지켰다. 이제 김도영 차례다. 한국 야구는 일본·대만·호주·체코와 치르는 조별예선을 통과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전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뽑은 '올해 WBC에서 주목해야 할 11명' 중 한 명에 선정됐다. 김길리는 지난해 3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에 김도영의 등번호(5)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섰다. 전날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도영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이날 그가 경기에서 뛰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김도영이 김길리의 바람대로 한국 야구의 WBC 호성적을 이끌지 시선이 모인다. 각 종목 최고의 선수로 올라선 두 선수가 언제 다시 만날지도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5 12:30
동계올림픽

혼성 계주 노메달→소통으로 선수단 북돋운 이수경 단장..."가장 큰 성과는 다음 대회 준비 체계화"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단 본진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스포츠의 국위선양을 지원한 이수경 선수단장(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그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은 밀라노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목표였던 '톱10' 진입은 실패했지만,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 모두 2022년 열린 베이징 대회(금2·은5·동2)보다 많았다. 특히 설상에서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브)이 금메달, 김상겸(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불모지' 설움을 씻어냈다. 선수단 귀국 현장 겸 환영식을 찾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이수경 선수단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환영사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끈기와 도전 정신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라고 격려했다. 성과 보고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이수경 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총 10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설상 종목에서 나온 역사적인 금메달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 지평을 연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 최초로 빙상, 설상, 썰매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단장은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건 메달 수가 아닌 선수단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 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선수단과 국민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인터뷰가 끝난 뒤 다시 인터뷰에 나선 이수경 단장은 베이징 대회보다 큰 성과를 얻은 배경에 대해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전반적인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를 해내지 못해 조금 가라앉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선수 라운지에서 많은 대화, 많은 소통을 나누며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만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수경 단장 시선은 이미 다음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밀라노 대회를 치르며 쌓은 경험이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 단장은 "가장 큰 성과는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할지 체계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좋은 성과에 안도하지 않고, 더 체계적인 훈련과 선진 시스템을 도입해 강점을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20:11
동계올림픽

심석희에게 마이크 넘긴 최민정...두 선수에게 가장 특별했던 올림픽, 웃으며 피날레 [2026 밀라노]

'리빙 레전드' 최민정(28·성남시청)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돌아봤다. 그와 '악연' 매듭을 푼 심석희(29·서울시청)도 소회를 전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선수 최민정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막판 역주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개인전 1500m에서는 후배 김길리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무대에서만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금4·은3)을 목에 걸며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피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최민정은 개인전 1500m 은메달 획득 눈물을 흘리며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 그런다. 사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눈물이 난다"라는 말로 올림픽 무대 은퇴를 예고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부터 세 차례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 자리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낸 선수다. 최민정은 귀국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의 환영을 받아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역대 한국인 올림피언 최다 메달 획득에 대해서는 "밀라노 출국 전까지도 '기록을 깰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들 응원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최다 기록 경신 원동력을 돌렸다. 그러면서 최민정은 "앞으로 김길리 선수를 많이 응원하겠다"라며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며 성장한 새 '쇼트트랙 여제' 김길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인터뷰를 마치며 자신이 들고 있었던 마이크를 '동료' 심석희에게 넘겼다. 두 선수는 3000m 계주 결승 마지막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팀워크'를 보여줬다. 체격 조건이 좋은 심석희가 주자 교대 과정에서 강하게 최민정을 밀어줬고, 탄력을 받은 최민정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선 뒤 특유의 현란한 레이스로 자리를 지킨 채 마지막 주자 김길리에게 1위 탈환 길을 열어줬다.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고의 충돌 의혹과 험담 논란으로 관계가 틀어졌던 최민정·심석희가 교대 구간에서 합심한 것이다. 피해자였던 최민정이 2025~26시즌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을 위해 심석희 앞 주자로 나서는 걸 받아들인 것.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은 최민정과 심석희 모두에게 큰 의미였다. 심석희는 "여러 사연이 있었는데, 동료들이 개인의 힘든 점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해서 함께 웃을 수 있었다. 이전에는 나를 응원하고 믿어주는 분들에게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이제야 보여줬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의미가 다른 것 같다"라고 비로소 웃어 보였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19:35
동계올림픽

진짜 람보르기니 탑승한 람보르길리...'밀라노 영웅' 김길리, 완벽한 피날레 [2026 밀라노]

'람보르길리'가 람보르기니를 타고 뜨거웠던 2월을 마무리 했다. '쇼트트랙 여제'로 올라선 김길리가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길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개인전 1000m 동메달, 1500m 금메달 그리고 계주 3000m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최민정으로부터 대표팀 에이스와 '여제' 타이틀을 물려받은 대관식이었다. 김길리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많은 분들의 환영에 마치 연예인이 된 기분"이라고 웃은 뒤 "남은 세계선수권도 잘 마무리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그동안 팬심(心)을 자주 드러냈던 프로야구 선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내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밀라노에 있을 때도 김 선수가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나도 (김)도영 선수를 많이 응원할 것"이라고 웃었다. 이날 김길리는 람보르기니 서울로부터 '쇼퍼 서비스(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으로 공항으로부터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김길리는 경기력과 자신의 이름을 딴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해당 브랜드사가 동계올림픽에서 국위선양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안긴 김길리를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것. 김길리는 인터뷰에서 "내 별명으로 인해 이렇게 인연이 됐다. 너무 행복하다. 처음 타보는 차여서 어떨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이후 그는 대표팀 동료, 관계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입국장 밖으로 향했다. 이내 도착한 최고급 SUV 우르스에 승차한 김길리는 많은 스포츠팬의 박수 속에 뜨거웠던 밀라노 대회를 마무리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4 18:49
스타

낮은 관심도 속, JTBC 단독 중계 최고 11.2%로 폐막…보편적 시청권 논란은ING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새벽(한국시간)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상파가 아닌 최초로 JTBC가 독점 중계한 이번 동계올림픽은 미디어 환경과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맞물려 예년보다는 저조한 관심도와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맺게 됐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이 부상 투혼 끝에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김상겸이 은메달,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썼다. 대회 후반부에는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효자 종목 자존심을 지켰다.이번 올림픽은 대회 기간 내내 관심도와 열기가 이전보다 확연히 떨어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지상파 3사 없이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에 나서면서 시청 접근성이 떨어진 데다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와 8시간 시차 등이 맞물리며 국민적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다.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대회 개막식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으로,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했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KBS1 9.9%, SBS 4.1%, MBC 4% 등 합계 18%)에 비해 크게 낮았다.이번 동계올림픽 최고 시청률은 지난 16일 김길리가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생중계로, 11.2%를 기록했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높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생중계 시청률(SBS 21.3%, KBS2 14%, MBC 11.3%)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치다. 시차 및 단독 중계 영향 외 미디어를 소비하는 시청자의 시청 패턴 변화도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이유로 꼽힌다. 방송 외 OTT, 유튜브, SNS 등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생방송이나 본방송을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고, 이러한 변화가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의 시청 패턴은 자기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즐기는 방식으로 크게 변화했다”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진 것은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의 영향도 일부 있다”고 짚었다.다만 이번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를 계기로 ‘보편적 시청권’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경기를 지상파가 아닌 제한된 방식으로 시청하게 된 상황에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JTBC는 오는 6월 개막하는 월드컵을 비롯해 2032년까지 열릴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상태다. 향후에도 지상파 3사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결렬된다며 이어지는 대회들도 독점 중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관련해 정부도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활약에도 과거 국제대회에 비교하면 사회적 열기가 충분히 고조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 오는 6월에는 북중미 월드컵도 예정돼 있다. 국제적 행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접근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4 12:13
동계올림픽

신상진 성남시장 "최민정·김길리·이준서·이정민, 자랑스러워…빙상 지원 아끼지 않겠다" [2026 밀라노]

2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들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쾌거를 시민과 국민 모두와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간의 고된 훈련을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4명(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이 출전했다.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길리가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와 이정민은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 개선과 재정 지원을 지속해왔다.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대회를 앞둔 지난달 21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선수단 귀국에 맞춰 환영식을 개최하고 관련 규정에 따른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23 16:27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은 여자 선수들만 땄네?...대한민국 올림픽 역대 세 번째 기록

23일(한국시간)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순위 13위에 올랐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금 2, 은 5, 동 2)과 비교해 금메달 숫자, 전체 메달 숫자 모두 향상된 성적이다. 한국은 종합순위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차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달성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한국 선수단 금메달 주인공은 최가온(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와 김길리(쇼트트랙 여자 15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에 나선 선수들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전부 여자들이란 사실이다. 한국이 역대 출전했던 올림픽에서 여자들만 금메달을 따고, 남자 선수들의 금메달은 없었던 게 이번이 처음일까. 정답은 '역대 세 번째'다. 그리고 그 세 차례 모두 동계올림픽이었다.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긴 건 고기현(쇼트트랙 여자 1500m)과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왔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박승희(쇼트트랙 여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팀이었다. 그렇다면 한국의 남자 금메달리스트만 나온 올림픽은 없었을까. 총 두 차례 있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는 김기훈(쇼트트랙 남자 1000m), 그리고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한국의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던 1976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양정모(레슬링 자유형 -62㎏)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이 대회 유일한 금메달을 양정모가 따냈다. 상대적으로 금메달 개수가 적은 동계올림픽 때는 금메달이 특정 성별에 쏠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계올림픽의 경우 대한민국이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스포츠 강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금메달 개수가 급격히 늘었고, 메달 획득 종목도 다양해졌다. 이은경 기자 2026.02.23 14:11
동계올림픽

김길리 2관왕·최가온 역전 금…한국 금3·은4·동3, 밀라노 13위로 마침표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로마 시대 유적인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열린 폐회식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막을 열었다. ‘움직이는 아름다움(Beauty in Action)’을 주제로 고대 유적지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가 연출됐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신기록의 주인공’ 최민정과 ‘에이스’ 황대헌을 기수로 내세워 입장했다.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13위에 올랐다.쇼트트랙은 금 2개, 은 3개, 동 2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10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1500m 결승에서 최민정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장면은 ‘새 여제의 탄생’을 알리는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로 계주 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한 가운데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 역시 차세대 에이스로 존재감을 각인했다.스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최가온은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1차, 2차 시기 넘어지는 악재를 딛고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상겸은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은 여자 빅에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상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23 12:20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역사상 최초 ‘분산 개최’ 밀라노 올림픽, 17일 여정 마치고 폐막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2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이번 올림픽은 역사상 처음 2개 도시서 분산 개최됐다.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둔 이번 대회는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자원을 보완하는 형태로 대회를 운영했다. 선수촌 6곳, 클러스터 4곳을 누빈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2900여 명의 선수단은 다가오는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폐회식은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방황하는 여인)’로 포문을 열었다.과거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렸던 오페라의 재연 모습이 오프닝 영상으로 소개됐고, 주인공들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설치된 무대로 나와 공연을 선보였다.리골레토,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과거 오페라 명작의 주인공이 올림픽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를 밝혔던 2개의 올림픽 성화는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들에 의해 베로나 아레나에 도착했다. 이어 오륜 모양의 구조물로 옮겨져 자리를 빛냈다.이후 각국 선수단이 황야의 무법자, 일 포스티노, 아노니모 베네치아노 등 OST에 맞춰 입장했다. 한국에선 이번 대회를 마지막 올림픽이라 선언한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한 황대헌(강원도청)이 맡았다.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건네졌고, 프랑스 국기가 게양되면서 4년 뒤를 기약했다.이후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과 알프스를 소개하는 영상이 이어졌다.조반니 말라고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이 끝난 뒤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를 밝혔던 두 개의 성화가 꺼지면서 대회의 종료를 알렸다. 이후 다시 경기장이 비치더니, 오는 3월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13위(금3·은4·동3)에 올랐다.목표로 내걸었던 톱10 진입엔 실패했으나, 쇼트트랙 종목 외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두는 등 절반의 목표를 이뤘다. 종합 순위에서도 2022 베이징 대회의 14위(금2·은5·동2)와 비교해 한 단계 올라섰다.쇼트트랙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김길리(성남시청)가 2관왕 포함 3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스노보드에서도 금·은·동메달을 1개씩 추가하며 역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다. 최가온(세화여고)은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대회 기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집행위원으로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서 1위를 차지해 한국 동계스포츠 출신 최초의 길을 열었다.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된 한국은 스포츠 외교에서도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6.02.23 06:45
동계올림픽

‘인간 승리’ 한국 선수단…포기는 없었다 [2026 밀라노 결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활약을 압축하는 단어는 ‘인간 승리’다. 이번 대회 한국 1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의 라이딩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나선 그는 결선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 뒤 내려오다 파이프와 충돌한 뒤 바닥으로 쓰러졌다. 전신에 충격을 입은 그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최가온은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뒤 스스로 파이프를 내려왔다. 하지만 2차 시기를 앞두고 ‘DNS(미 출발)’ 신호가 나왔다. 그는 2차 시기 직전 DNS를 번복했지만, 이번에도 착지에 실패해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그를 지켜보는 이들이 희망을 놓아버릴 것 같은 순간,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서 클린 라이딩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마지막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그는 대회 뒤 “나는 결코 DNS를 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강하다”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베테랑 스노보드 선수 김상겸(37·하이원)의 묵묵한 도전도 눈부셨다. 1989년생인 그는 이미 앞서 3차례나 올림픽 무대를 누빈 베테랑이다. 12년 전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평행대회전에 나섰지만, 최고 순위가 15위에 그쳤다. 소속팀을 찾지 못해 일용직을 했을 정도로 어렵사리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 선수”라 소개했다.8년 만에 대회 결선에 오른 그는 1대1 승부였던 대회 16강과 8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상대의 실수 등 행운이 따른 가운데, 그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강에선 단 0.23초로 승리했고, 결승에선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가 더 빠른지’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스노보드 종목이지만, 그는 오히려 묵묵하게 기회를 기다린 끝에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2년간 ‘얼음 공주’로 불린 쇼트트랙 최민정(28·성남시청)은 활짝 웃기도, 펑펑 울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1500m 은메달, 여자 계주 3000m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년 동안 세계 무대를 누비며 여러 강자의 견제를 받았지만, 늘 침착한 표정으로 대표팀을 굳건히 지켰다. 그는 한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7개)을 남긴 채 올림픽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고의 충돌 의혹 피해로 사이가 틀어진 심석희(서울시청)와의 합심을 택했고,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이뤄내 더욱 값진 레이스를 완성했다.피겨스케이팅 이해인(21·고려대)은 선수 은퇴 위기를 딛고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음주 등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으며 은퇴 기로에 섰다. 법정 싸움을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한 그는 어렵사리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두 차례나 시즌 베스트 기록과 함께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무대서 활짝 웃으며 부활을 알렸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ㅋ 2026.02.23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