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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 700크리에이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

대한민국 쇼트트랙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르는 김길리(19, 성남시청/고려대)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주)700크리에이터스(대표이사 이규상)는 16일 김길리와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김길리는 22/23 ISU쇼트트랙 월드컵에서 1500m 1위를 차지하며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의 뒤를 이을 차기 주자로 주목 있다. 이를 증명하듯 대한체육회 진천 선수촌에서 열린 23/24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500m 1위, 2차 선발전에서 1500m, 1000m 1위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되었다.타고난 운동신경을 가진 김길리는 팬들 사이에서 ‘람보르길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아웃코스에서 상대 선수를 빠르게 추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김길리는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소속된 700크리에이터스의 식구가 되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서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언젠가 쇼트트랙 하면 김길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700크리에이터스 이규상 대표는 “라이징 스타인 김길리 선수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가진 실력에 비해 아직 대중 인지도가 덜하지만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00크리에이터스는 김길리와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23-24시즌 동안 선수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자사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김길리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진행되는 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부터 국제 대회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스포츠 디지털마케팅 대행사 세븐헌드레드가 김완태 전MBC 아나운서와 힘을 합쳐 만든 매니지먼트사인 700크리에이터스(세븐헌드레드 크리에이터스)는 쇼트트랙 김지유(고양시청)와 알파인스키 임승현, 크로스컨트리 문소연, 한다솜 등의 동계 종목 선수들뿐만 아니라 장대높이뛰기 신수영, 태권도 김유진, 유도 박다솔, 체조 간현배 등 30여명의 전현직 선수와 강철부대2에 출연했던 스포츠 캐스터 김황중 등이 소속되어있다.조용준 기자 2023.10.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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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올 시즌 월드컵 개인전 첫 금... "컨디션 많이 좋아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에이스 최민정(25·성남시청)이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4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 26초 5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미국·2분 26초 57)과 0.034초 차이였다. 함께 출전한 김건희(단국대)는 5위(2분26초954)를 기록했다.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 자리를 잡고 선두 탈환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했다.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레이스를 이끌며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경기 뒤 최민정은 ISU를 통해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최민정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많은 휴식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오는 3월 한국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달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끝난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3차 월드컵 개인전을 치르며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그는 기세를 이어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같은 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홍경환(고양시청)-김길리(서현고)-이준서(한국체대)와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최민정의 활약에 앞세워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한국은 막바지 이탈리아에 1위를 내줘 2위를 기록(한국 2분 39초 514, 이탈리아 2분 39초 388)했다. 최민정은 3차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한편 한국은 이날 열린 5개 종목 결승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준서는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8초291로 우승했고, 함께 출전한 임용진(고양시청)도 2분28초773으로 동메달을 땄다. 박지원(서울시청)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3초231로 결승선을 통과, 정상에 섰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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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김길리, '에이스' 최민정 제치고 1500m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김길리(18·서현고)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을 제치고 월드컵 개인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6초53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선두를 달리다 잠시 3위로 내려간 김길리는 9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추월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길리는 2022~2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대회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1차 대회에서 1500m 은메달을 차지한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1차 대회에서는 1500m 2위에 이어 혼성 2000m 금메달, 여자 1000m 동메달까지 메달 3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길리는 현재 월드컵 여자부 종합 랭킹에서 250포인트를 획득, 산드라 벨제부르(236점) 쉬자너 슐팅(232점·이상 네덜란드)을 따돌리고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최민정이 4위다. 김길리는 "금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쉽지 않을 해냈다. 꿈만 같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1500m는 최민정의 주 종목이다. 2018 평창 올림픽과, 2022 베이징 올림픽 모두 최민정이 1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 4위, 2차 대회 3위에 그쳤다. 이날 결승전에는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앞서 들어온 한느 드스멧(벨기에)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김길리가 우승하자 등을 툭 치며 얼굴을 마주했고, 곧바로 하이파이브를 건넸다. 남자 1500m 결승에선 1차 대회 개인전 2관왕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이 2분12초204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2분11초90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선 이준서(한국체대)가 41초350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혼성 2000m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 홍경환(고양시청) 김태성(단국대) 이소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 조는 2분37초181의 기록으로 중국(2분37초153)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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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남녀계주 동반우승, 최강 한국 쇼트트랙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4관왕에 올랐다. 남녀 계주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 후미에 있던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코스 스퍼트로 선두로 올라선 뒤 1위를 지켰다. 전날 15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함께 결승에 나선 서휘민(고려대)은 4위에 올랐다.최민정은 1500m 1위에 오르면서 킴 부탱(캐나다)을 제치고 종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3000m 수퍼파이널에서도 부탱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선두로 나서는 대신 기회를 노리다 막판에 치고 나갔고, 역전을 시도한 부탱을 따돌렸다. 최민정은 종합 포인트 107점을 얻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휘민은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최민정의 질주는 3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최민정-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길 때까지 1위로 치고 나가진 못했다. 그러나 최종주자인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역전에 성공했다.역전을 허용한 부탱이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뛰어난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준결승에 나선 박지윤(한국체대)도 함께 금메달을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최민정은 라이벌들이 빠진 가운데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 19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준서(한국체대)-곽윤기-박인욱(대전체육회)-한승수(스포츠토토)가 힘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 네덜란드, 캐나다에 뒤져 3위를 달리던 한국은 두 나라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이준서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역주를 펼쳐 끝내 선수들 지켰다. 준결승에 출전한 김동욱(스포츠토토)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준서는 1000m 은메달,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우승은 500m·1000m·1500m를 모두 석권한 류샤오앙(헝가리)이 차지했다. 곽윤기는 1000m 3위에 오르면서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최민정과 이준서는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을 받아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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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형 천재 최민정, 괴물 같은 '아웃파이터'

최민정(24·성남시청)은 '아웃파이터'다. 경기 중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지 않는다. 대신 아웃코스 추월을 선호한다. 아웃코스는 인코스보다 충돌 위험이 적다. 하지만 아무나 활용할 수 없다. 쇼트트랙은 112.12m 트랙 주로 중 48%인 53.81m가 곡선으로 이뤄진다. 아웃코스에선 인코스보다 더 강한 원심력을 견뎌야 한다. 몸이 버티질 못하면 펜스 쪽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최민정은 다르다. 그의 전매 특허 기술이 발휘된 건 지난 16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준결승이었다. 최민정은 경기 중반까지 6위로 처졌다. '네덜란드 신성' 산드라 벨제부르와 '캐나다 유망주' 코트니 사로가 이끄는 레이스를 뒤에서 따라갔다. 하지만 세 바퀴를 남겨 놓고 시동을 걸었다. 단 한 번의 아웃코스 주행으로 1위 자리를 꿰찬 뒤 올림픽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인코스가 아닌 아웃코스를 이용해 선두로 올라섰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의 아웃코스 주행을 더 위력적으로 만드는 건 짧은 스트로크다. 쇼트트랙에선 얼음을 밀고 나가는 스트로크 동작에 따라 속도가 결정된다. 유럽 선수들보다 체격(키 1m65㎝·몸무게 53㎏)이 크지 않은 최민정은 경쟁 선수들보다 2~3번 스트로크를 빠르게 해 속도를 끌어올린다. 지난 13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대표팀은 마지막 두 바퀴까지 3위로 밀려 2위까지 가능한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과감하게 아웃코스 주행을 선택한 뒤 폭발적인 스트로크를 앞세워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노력형 선수다. 스스로 "훈련량이 세계 최고"라고 말할 정도로 지독한 연습 벌레다. 그렇게 만들어진 탄탄한 하체는 아웃코스를 파고들고 스트로크를 더 빠르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쇼트트랙 여제' 전이경은 4년 전 평창 대회를 앞두고 최민정에 대해 "인코스보다 아웃코스를 정말 잘 탄다. 미는 힘이 남다르다. 중심 이동을 비롯해 타고난 감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훈련"이라고 말했다.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멘털도 강해졌다. 최민정은 평창 대회 500m 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표팀 동료 심석희가 한 코치와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최민정을 험담하고 경기 중 고의로 충돌한 의혹까지 담겨 있어 파문이 일었다. 기대와 우려 속에 개막한 베이징 대회. 지난 7일 첫 개인 종목 출전이던 500m 준준결승전에서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하지만 '아웃파이터' 최민정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금 1개, 은 2개 등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두 번의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금 2, 은 3)을 따낸 최민정은 역대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1위가 됐다. 그는 16일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과거의 나를 계속 넘어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기분이 좋다. 나 혼자 잘한 게 아니다. 모두 많이 도와줬다"고 공을 돌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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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최민정 결국 눈물 쏟았다…1000m서 따낸 '값진 은메달'

값진 은메달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쇼트트랙 대표팀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2018 평창올림픽 2관왕(여자 1500m, 3000m 계주) 최민정은 통산 세 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경기 뒤 감정이 복받쳤는지 오열했다. B파이널(순위결정전)에서 두 번째로 들어온 이유빈은 6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황대헌(남자 1500m)에 이어 2개째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결승까지 가는 과정은 험난했다. 준준결승에선 선두로 달리다 스케이트가 빙판에 걸려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중심을 잘 잡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선 초반에 치고나갔으나 막판에 추월을 당해 3위에 머물렀다. 최민정은 다른 조 3위 이유빈보다 기록이 빨라 마지막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에서 최민정은 네 번째로 출발했다.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스퍼트를 했다. 2위 다툼 속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 크레스틴 산토스(미국)가 충돌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 뒤로 달린 최민정이 마지막 날 내밀기를시도했으나 0.042초 뒤졌다.최민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힘든 시간을 겪었다. 2021~22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두 차례나 다른 선수와 부딪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발목과 무릎을 다쳐 2차 대회엔 불참했고, 3차 대회에선 은메달 1개만 목에 걸었다. 마지막 4차 대회에서야 금맛(1000m)을 봤다. 대표팀내 불미스러운 일로 분위기도 뒤숭숭했다.결전지 베이징에서도 고난이 이어졌다. 5일 혼성 계주에선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넘어져 예선 탈락했다. 7일 여자 500m에서도 준준결승에서 넘어졌다. 최민정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주변에서도 기대가 컸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 번 쓰러지진 않았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승부사답게 마지막엔 강적들을 모두 제쳤다.최민정은 키 1m62㎝로 큰 체구가 아니지만, 힘이 좋다. 추월하기 힘든 바깥쪽을 파고들면서 상대를 쉽게 제친다. 대표팀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개인 훈련을 하는 악바리도 최민정이다. 7일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아웃코스로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따라잡아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최민정은 가장 마지막까지 훈련하는 악바리다. 덕분에 '체력왕'으로 통한다. 레이스 막바지에도 시속 40㎞대 속도를 유지한다. 그는 "남들이 바깥쪽 추월이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안쪽보다 바깥쪽이 훨씬 편하다. 연습을 할 때도 상대 선수를 추월할 수 있는 막판 스퍼트에 집중한다"고 했다.안쪽 추월은 심판에게 반칙을 지적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실제로 황대헌과 이준서가 안쪽을 파고들다 실격됐다. 민감한 판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회에서 특히 최민정의 활약이 기대된 것도 그래서다.최민정은 3000m 계주(13일)과 1500m(16일)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1500m는 4년 전 금메달을 땄던 그 종목이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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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월드켭 여자 1000m 금메달…남자 계주 첫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컵 무대 개인전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따낸 최민정의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달 3차 대회 1000m에서 은메달을 딴 그는 4차 대회에서 월드컵 무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날 결승에서 6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3바퀴를 남기고 킴 부탱(캐나다)에게 잠시 선두를 내줬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다시 인코스로 파고들어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 첫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 박장혁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역전 우승했다. 베테랑 곽윤기가 마지막 코너를 돌며 인코스로 추월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 조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터치 과정에서 실수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혼성 2000m에서는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박장혁이 나선 준결승에서 곽윤기가 넘어지면서 3위로 밀려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4차 대회 개인전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남녀 1000m와 1500m 출전권을 국가별 최대치인 3장씩 확보한 상태다. 이형석 기자 2021.11.29 07:37
스포츠일반

심석희 위로 진짜일까, 2018년 평창 실격 진실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3·성남시청)이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최민정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12일 “(심석희와 충돌로) 유력했던 금메달을 놓쳤다.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했다.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심석희와 코치가 고의로 넘어뜨렸다면 승부조작을 넘어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최민정 측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진상 파악과 향후 대처방안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난 11일 보냈다.이는 심석희와 대표팀 모 코치가 평창올림픽 때 나눈 문자 메시지를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지난 8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대화에는 여자 1000m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코치가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내용이 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서 5명 중 5위로 달리다가 앞선 선수들이 연쇄 충돌로 넘어지면서 우승했다. 둘의 메시지에 따르면, 심석희가 최민정이 아닌 브래드버리처럼 어부지리로 우승하는 선수를 만들자고 코치와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이 대화를 나눈 직후인 2018년 2월 22일 경기에서 심석희는 국가대표 동료 최민정과 부딪혔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4위였던 심석희는 3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제치려고 파고들었다. 그때 5위였던 최민정도 아웃코스로 추월하기 위해 심석희 옆으로 따라붙었다. 이때 충돌하면서 둘이 넘어졌다.다시 일어나 달린 심석희가 4위, 최민정이 5위로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심석희가 실격되면서 최민정이 4위가 됐다. 최민정 측은 “심석희와 모 코치가 (1000m 경기 후) 서로 칭찬하고 기뻐하는 대화 내용은 의도적으로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심석희에게 임페딩(impeding) 반칙을 줬다. 이는 상대 선수를 고의로 막거나 미는 행위로, 몸싸움이 잦은 쇼트트랙에서 가장 판정하기 어려운 반칙이다. 당시 나탈리 램버트 ISU 쇼트트랙 기술위원장은 “규정에 따르면 실격이 됐을 땐 반칙 종류만 설명하게 되어 있다. 어떤 상황인지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다만 심판들이 돌려본 장면이 무엇인지를 코치박스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코치는 누가 어떤 반칙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의문이 생기면 심판에게 설명을 요구할 수 있다. 당시 대표팀 코치진은 심석희가 폰타나를 밀어 실격된 것으로 이해했을 뿐 심판에게 따로 설명을 듣지 않았다.심석희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러 넘어지거나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저와 최민정 선수 모두 아웃코스로 추월해 스퍼트하는 특기가 있다. 그 과정에서 충돌해 넘어졌다”고 주장했다.이번 논란으로 심석희가 최민정과 충돌할 때 ‘고의성’ 여부가 중요해졌다. 중앙일보는 평창올림픽 대표팀 관계자 A와 현장에서 생중계한 해설위원 B와 C에게 경기 영상을 다시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A는 “심석희가 일부러 최민정을 밀었다고 보긴 힘들다. 손으로 밀었다면 영상에 찍혔을 텐데 그런 부분은 없다. 스케이트로 밀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걸 판단할 영상은 없다. 최민정이 나오는 바깥쪽으로 심석희가 스케이트 날을 밀기도 쉽지 않다. 상대는 물론 본인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B는 “심석희가 바깥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폰타나 앞으로 손을 집어넣으며 충돌했다. 심석희가 먼저 중심을 잃으면서 추월하려던 최민정도 휩쓸려 넘어졌다. 추월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충돌이었다. 둘의 충돌을 놓고 고의성을 판단하긴 불가능하다”고 했다.C는 “워낙 예민한 사안이다. (고의 충돌 및 방해 여부는) 당사자들만 알 수 있지 않을까. 가운데 위치한 심판들이 정확하게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은 국정감사장에도 등장했다.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심석희 논란을 공식 질의했다. 이기흥 회장은 “고의성을 가지고 선수들이 하지 않았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박소영·이형석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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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웃코스 추월, 돌아온 ‘체력왕’ 최민정

‘체력왕’이 돌아왔다. 최민정(22·성남시청)이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에서 전관왕으로 멋지게 부활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한 최민정의 세 번째 금메달. 최민정의 질주는 개인 종합우승을 가리는 수퍼파이널(3000m)에서도 이어졌다. 출발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을 두 바퀴 추월했다. 구간별 1위 보너스 포인트(5점x2회)까지 독식한 최민정은 136점 만점을 따내며 이 대회 첫 종합우승도 차지했다. 최민정은 김아랑(고양시청)·김지유(성남시청)·노아름(전북도청)과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는 등 금메달을 석권했다. 올해 신설된 4대륙 선수권은 엄밀히 말하면 ‘B급’ 대회다. 월드컵 시리즈보다 수준이 낮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대회는 4대륙, 즉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 국가 선수만 출전한다. 유럽 선수는 이달 말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선다. 게다가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 캐나다가 최선의 전력이 아니다. 캐나다 여자팀 에이스 킴 부탱과 중국 여자팀 1진 판커신, 취춘루, 장유팅 등이 빠졌다. 그런데도 전관왕 등극은 최민정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최근의 슬럼프를 털어냈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2관왕(1500m, 계주)에 올랐고, 2019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월드컵 개인전에서 다친 발목 부상 후유증이 컸다. 회복 훈련을 통해 경기에는 나섰지만,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민정의 시그니처 기술은 ‘아웃코스 추월’이다. 키 1m65㎝, 몸무게 52㎏로 몸이 큰 편은 아니다. 대신 남들보다 짧은 보폭으로 2~3번 더 스텝을 밟아 바깥쪽으로 상대를 앞지른다. 바깥쪽으로 몸이 쏠리는 원심력을 이겨내야 한다. 대신 충돌 위험이 적다. 이 기술을 쓰기 위해선 체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바깥쪽으로 추월할 경우 안쪽보다 몇 배로 힘이 든다.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강점은 체력과 지구력이다. 최민정은 그중에서도 ‘체력왕’으로 꼽힌다. 어지간한 남자 선수도 능가하는 수준이다. 훈련이 끝난 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개인훈련을 한다. 그렇게 키운 힘으로 자신만의 장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엔 부상 여파로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500m 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최민정은 결승전 때 가장 바깥쪽에서 출발했다. 첫 바퀴를 4명 중 4위로 돌았다. 한 바퀴가 남았을 때도 최민정의 순위는 4위였다. 하지만 무섭게 치고 나가 단숨에 3명을 동시에 따라잡고 1위로 골인했다. 1500m에서는 한 번 추월이 실패한 뒤, 다시 속력을 내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냈다. 1~2년 전 최민정의 모습 그대로였다. 최민정은 “70% 정도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최민정은 이어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슬럼프를 털어내고)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해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황대헌(21·한국체대)이 전관왕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500m·1000m·15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수퍼파이널에서는 7위였지만, 총점 103점으로 스티븐 두보아(캐나다, 65점)를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황대헌·박지원·김다겸·이준서(한국체대)가 출전한 남자팀도 50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이 이끈 캐나다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결린 10개의 금메달을 모두 챙기는 등 금 10, 은 2, 동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는 3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아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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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금, 금, 금… 4대륙 쇼트트랙 선수권 개인전 휩쓴 최민정

2018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22·성남시청)이 4대륙선수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 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1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 바퀴를 앞두고 코트니 리 사라울트(캐나다)를 추월한 최민정은 사라울트와 김아랑(고양시청)을 제치고 여유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 최민정의 질주는 개인 종합우승을 가리는 수퍼파이널(3000m)에서도 이어졌다. 최민정은 출발과 동시에 다른 선수들을 두 바퀴 따라잡았다. 이미 포인트상으로 최민정을 따라잡기 힘든 선수들은 최민정의 질주를 바라만 봤다. 구간별 1위 보너스포인트(5점X2회)까지 독식한 최민정은 다른 선수들과 합류한 뒤 천천히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총점 136점을 따낸 최민정은 종합우승까지 차지하며 이번 대회 개인전 전종목을 휩쓸었다. 1500m 은메달을 따냈던서휘민(평촌고)은 수퍼파이널 3위에 오르면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엔 다소 부진했다. 네 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까지 겹쳐 처음으로 겪은 슬럼프였다. 올시즌 처음 신설된 이번 대회는 비유럽 국가(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만 출전한다. 중국과 캐나다도 100%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다. 수잔 슐팅(네덜란드),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 킴 부탱(캐나다), 장유팅, 판커신(이상 중국) 등 강적들이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최민정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 능력을 보여주는 등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음을 입증한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최민정 자신도 "70% 정도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며 만족했다. 남자부에선 황대헌(21·한국체대)이 역시 전관왕을 달성했다. 황대헌은 500m·1000m·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미 1위를 확정지은 황대헌은 수퍼파이널에선 박지원(성남시청)의 레이스를 도우면서 7위로 골인했다. 총점 103점을 딴 황대헌은 2위 스티븐 두보아(캐나다, 65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수퍼파이널 1위를 차지한 박지원은 종합 3위(47점)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남·여 릴레이까지 휩쓸며 이번 대회에 결린 10개의 금메달을 모두 챙겼다. 최민정·김아랑·김지유(성남시청)·노아름(전북도청)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캐나다와 중국을 제쳤다. 황대헌·박지원·김다겸·이준서(한국체대)가 출전한 남자 팀도 50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이 이끈 캐나다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금 10, 은 3, 동 4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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