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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메달 오상욱, 르노 '그랑 콜레오스' 탄다

르노코리아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공식 앰버서더인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에게 1955대 한정으로 제작된 ‘에스프리 알핀 1955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오상욱이 앰버서더 기간 중 탑승할 차량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새틴 그레이 컬러다. 특히 차량 내 적용된 에스프리 알핀 1955 플레이트에는 오상욱의 생일을 의미하는 번호 ‘0930’이 부착되어 특별함을 더했다.오상욱은 “직업의 특성 상 넓고 장거리 이동이 많은 나에게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가장 적합한 차량이다”라며, “나만을 위한 특별한 차량을 선물해 주신 르노코리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앰버서더로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운행하며 그랑 콜레오스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955명에게 ‘에스프리 알핀 1955 플레이트’, ‘에스프리 알핀 플로우 매트’, ‘에스프리 알핀 1955 전담팀 스페셜 케어’ 등 혜택이 적용된 ‘1955 스페셜 에디션’을 인도 중이다.1955대의 차량에만 한정 적용되는 ‘에스프리 알핀 1955 플레이트’는 차량 내부 센터페시아 물리 제어 버튼 하단에 부착되며, 1부터 1955까지의 숫자가 무작위로 표시된다. 함께 적용되는 ‘에스프리 알핀 플로우 매트’는 러그 타입의 푹신한 직물 매트로 에스프리 알핀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에스프리 알핀 1955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스페셜 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르노코리아 엔젤 센터의 전담 대응팀을 통한 신속한 상담이 가능하며, 3일 이내에 빠른 피드백과 케어를 받을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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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내일부터 무상점검 시행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의 수입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13일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전격 공개했다.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가 공개된 벤츠 전기차는 모두 8개 차종이다.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EQE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됐다.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 350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EQS의 나머지 트림에는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다른 전기 세단인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EQA에는 CATL과 SK온 배터리가, EQB에는 SK온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E SUV 500 4MATIC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350 4MATIC에는 CATL 배터리가 사용됐다.EQS SUV와 마이바흐 EQS SUV에도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이번 공개와 관련해 벤츠코리아는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본사, 유관기관, 국토교통부 등과 논의가 완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벤츠 전기차 배터리(배터리 팩)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며 "배터리 셀은 벤츠의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벤츠코리아는 이날 자사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공식 입장도 내놨다.벤츠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 사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벤츠코리아는 또 오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벤츠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9일 인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45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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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성공적 데뷔…사전 예약 7000대 넘어

르노코리아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사전예약 대수가 7135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일 막을 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은 약 60만명의 관람객들은 르노코리아 부스를 방문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사전예약 7000대 돌파는) 가격 및 주행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 전임을 고려할 때, 고객의 기대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성공 신화를 계승한다.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코리옵테라)’에서 영감을 받은 ‘Koleos(콜레오스)’에 웅장함을 뜻하는 ‘Grand(그랑)’을 더해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모델은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며, 르노 그룹의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서 영감을 받은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도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3.1kg.m의 힘을 낸다. 가솔린 모델의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2WD 모델과 함께 4WD 모델도 제공한다.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부산모빌리티쇼 이후 서울 성수에 위치한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를 비롯해, ‘스타필드수원점’, 부산 ‘동래사업소’, ‘대전사업소’ 등 전국 주요 거점에도 이날부터 19일까지 전시된다.이후 이달 중순 가격 공개와 함께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량 전시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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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 첫 결실 '그랑 콜레오스' 세계 최초 공개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번째 결실을 전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했다.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첫 번째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지난 2006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전신 르노삼성이 생산한 QM5·6의 수출명이기도 하다. 콜레오스는 한국 외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누적 5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강인함과 견고함을 의미하는 라틴어 '코리옵테라'에서 유래됐다.르노코리아는 여기에 '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기존보다 크고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덧붙였다.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르노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으로, 포뮬러1(F1) 등 모터스포츠에 참여해온 '알핀'의 헤리티지와 스포티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또한 콜레오스는 높은 안전성과 견고함으로 알려진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해당 플랫폼은 지리자동차와 볼보에도 적용된다.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에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기능에 더해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장치가 담겼다.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와 하이브리드 전용 1.5L 가솔린 터보 엔진,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해 제작됐다.최대출력은 245마력이며,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일상 주행을 할 때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해 경제적이다.가솔린 모델의 경우 2.0L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을 이룬다.가솔린 모델 중 에스프리 알핀 트림을 선택할 경우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의 6세대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내부 구성도 알차졌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 '오픈알'(openR)이 적용됐다. 오픈알은 12.3인치의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동승자는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운전자와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운전자가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25.6인치의 큰 화면으로 탑재됐다.르노코리아는 이날부터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접수하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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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 곧 죽습니다’, 아마존프라임 톱2…글로벌 시청자들 홀린 비결은 [IS포커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인 미국 드라마 ‘리처’인 만큼 ‘이재’가 비영어권 1위인 셈이다. ‘이재’가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는 전세계적으로 통하는 장르적 쾌감과 묵직한 서사뿐 아니라, 작품의 구성이 변화된 시청 환경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내용과 장르가 다른데 모든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몰입도를 높인다. 이야기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근작들 중 독보적”이라며 “지금의 시청환경은 숏폼 위주의 짧은 분량 영상인데 ‘이재’는 각 에피소드마다 높은 수준의 재미뿐 아니라 독자성과 개별성을 지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이재’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톱2에 랭크됐다. 지난 7일 같은 순위에 오른 후 이날까지 3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재’는 약 71개 국가에서 톱 10에 랭크됐으며 동남아시아 외에도 프랑스,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진입해 흥행세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해외 리뷰 사이트 IMDb 등에서는 10점 중 평균 9점을 매기면서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본격 시작됐다. 티빙에 따르면 ‘이재’는 파트2 공개 3일간 시청 시간이 약 1억 2000만 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대비 약 134% 급증했다. ‘이재’는 공개 첫 주 만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술꾼 도시 여자들’에 이어 시청 순 방문자수(UV) 2위에 오른 바 있는데 그 인기가 더 높아진 것. 키노라이츠,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등 다양한 화제성 차트에서 작품과 출연 배우들이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재’는 웹툰 원작으로 7년째 취업에 실패한 이재(서인국)가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후 죽음(박소담)으로부터 12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서사뿐 아니라 서인국, 박소담, 김지훈,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이재’는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는 이재가 재벌후계자,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비밀조직원, 격투기선수 지망생, 모델, 경찰 등으로 환생해 번번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내용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죽음의 심판 속 핵심 인물로 등장해 멜로,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흥미와 재미를 자아낸다. 사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그동안 수많은 콘텐츠에서 등장한 회귀물과 가까운 데다, 앞서 흥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처럼 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바뀌는 내용이라 기시감으로 떠오르지만 ‘이재’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재의 삶 전체가 매번 바뀌는 설정으로 차별점을 확보한다. 각 인물들이 환생할 때마다 장르도 휙휙 바뀐다. 이재의 실제 삶을 표현할 때는 드라마와 멜로였다가, 비밀조직원이 될 때는 피가 튀는 누아르가 된다. 에피소드의 장르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가 될 때는 고공 낙하 장면이 펼쳐지는 등 캐릭터적 특성도 또 다른 쾌감을 자아낸다.장르물의 경우 자칫 선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데 ‘이재’는 이를 영리하게 피해간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는 청소년관람불가로 일찍이 다소 자극적인 장면을 예고했는데, 이 같은 요소들이 전체적 서사와 맞물리면서 선정적으로 여길 수 있는 장면들도 설득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공희정 평론가는 “‘이재’는 장르물적 성격 때문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이 때로 잔혹성을 띠고 있다. 수위가 꽤나 높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표현 방식이 전체적인 서사를 이루는 주요한부분으로 작용하는 데다가, 캐릭터들의 선악이 혼재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춘다”고 말했다. ◇ 다양한 사회 문제 짚고 모성애로 연결‘이재’는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와 장르가 펼쳐지면서, 각각이 전하는 메시지도 다채롭다. ‘죽음과 삶’이라는 전체 서사에서 이재가 다른 삶을 살 때마다 펼쳐지는 이야기는 반전의 재미를 주거나, 더 나아가 우리 사회 문제를 건드린다. 이재가 갓난아이가 됐을 때는 아동학대, 청소년으로 변했을 때는 학교폭력 등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짚어내는 것이다.각각의 에피소드가 지닌 메시지는 다르지만, 드라마 전체 말미에서 이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묵직한 한방으로 폭발한다. ‘이재’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첫번째 에피소드와 맞물리면서 모성애를 이야기하는데,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해당 주제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재’의 높은 작품성에는 각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내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의 하병훈 감독은 드라마 ‘고백부부’, ‘18어게인’ 등을 통해 가족애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다양한 장르적 재미로 표현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서인국은 청춘의 모습을, 박소담은 서늘한 ‘죽음’을, 김지훈은 잔혹한 악인을 몰입감 높게 그려냈다. 각 에피소드 주인공을 맡은 최시원,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등도 드라마의 전체적인 서사와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수준 높은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성경 드라마평론가는 “이재가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다는 기본 장치, 설득력 있는 반전들이 모성애라는 큰 틀의 주제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모성애의 표현 방식 또한 억지로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우들의 연기도 능력치와 스타일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는데 드라마의 전체 톤에서 이질감 없이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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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가성비 SUV 'XM3'로 소비자 공략 강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1~9월 1만7128대 판매했다. 이중 XM3는 6997대 팔리며 르노코리아를 먹여 살렸다.수출 실적은 더 뛰어나다. 같은 기간 수출대수 7만73대 중 5만8439대가 XM3 몫이었다.XM3의 주력 트림은 1.6 GTe 모델이다. 지난달 판매된 XM3 675대 중 521대가 이 트림이다. 르노코리아는 XM3 1.6 GTe 전 트림에 긴급제동 보조시스템과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경보, 패들 시프트 등의 편의장비가 기본으로 적용했다. 가격은 2235만원부터다.여기에 르노코리아는 최근 XM3 1.6 GTe의 2024년형 모델 출시에 맞춰 '인스파이어' 트림을 추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이 트림은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카페이먼트 등을 지원하는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블랙 가죽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및 뒷좌석 열선시트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기본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경쟁 모델과 비교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2680만원으로 기아 셀토스 1.6 GDI 시그니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가솔린 RS 등 소형 SUV 주요 경쟁 모델의 주력 엔진 최상위 트림과 비교해 저렴하기 때문이다.크기도 경쟁 차종보다 크다. 길이는 4570㎜로 셀토스(4390㎜), 트랙스 크로스오버(4540㎜)보다 길다. 실내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2720㎜)도 XM3가 가장 길다.연비도 XM3가 좋다. 유일하게 자연흡기 엔진을 얹은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3.6㎞/l다. 셀토스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8㎞/l,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2.7㎞/l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1.6 GTe는 XM3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가성비를 갖춘 신규 트림(인스파이어)이 추가된 만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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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뉴 5시리즈' 전세계 최초 출시…6880만원부터

BMW코리아가 5일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5시리즈는 1972년 첫 등장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대 넘게 팔렸다. 이번 8세대 모델은 7세대 이후 6년 만의 신모델이다.뉴 5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다. 길이는 95㎜가 늘어 5060㎜가 됐고, 너비와 높이는 각각 30㎜, 35㎜ 늘었다.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0㎜ 더 늘어난 2995㎜다.심장은 내연기관(가솔린, 디젤)과 전기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을 얹었다.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순간적으로 11마력의 출력을 추가로 낸다. 정속 주행 중에는 회생제동으로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도 높인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BMW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를 낸다.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m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에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조합된다.순수전기 모델 뉴 i5에는 향상된 5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Drive40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최상위 모델인 뉴 i5 M60 xDrive는 전기모터 2개를 탑재,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뉴 5시리즈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과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차간 거리 제어, 차선 유지 보조 등을 비롯한 보조 시스템은 물론,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앞좌석 시트 통풍,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도 갖췄다.대시보드 위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커브드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이어 붙였다.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가 6880만~7330만원, 뉴 523d가 7580만~8330만원, 뉴 530i xDrive가 8420만~8870만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Drive40이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Drive가 1억3890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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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 리포트] 곧 도로 누빌 EV9...손과 눈 자유로워지나

기아가 연내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술을 탑재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HDP 기술은 자율주행 '레벨3' 단계로,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된다. 잠들지 않는다면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는 등 '딴짓'을 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다. 레벨3 자율주행이 본격 도입되면서 '운전'이라는 개념도 한 차원 달라지질 전망이다. ‘진짜’ 자율주행차 시대 성큼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기아 EV9은 국내 첫 대형 SUV 전기차라는 점과 함께 국내 완성차 중 처음으로 레벨3 자율주행(HDP)을 탑재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아 관계자는 "환경부의 주행거리 인증이 끝나면 EV9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일반 모델인 EV9은 이르면 6월, 자율주행 레벨3 단계인 HDP가 장착된 EV9 GT라인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HDP 기능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0~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이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이 양산차에 탑재한 자율주행 기술은 대부분 레벨2(부분 자동화) 수준이다. 앞차 간격 유지, 차선 이탈 방지 등으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한다.업계에서는 레벨3부터 본격적인 '자율주행차'로 평가한다. 실제 레벨3 단계인 HDP는 운전 주도권이 자동차에 있다. 자동차가 최고 시속 80㎞까지 스스로 주행하고 운전자는 비상 상황에만 개입한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다. 차 안에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레벨3 차량을 시장에 내놓은 곳은 벤츠(S클래스)와 혼다(레전드) 정도다.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은 레벨 2~2.5 수준이다. 어떠 기술이 적용됐나현대차그룹이 HDP를 구현한 건 전면부에 장착된 2개의 라이다 센서 덕분이다.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통하는 라이다 센서는 사양에 따라 1000만원이 넘는다. 가격대가 높지만 주행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다 센서는 초당 수백만 개의 레이저 빔을 쏜 뒤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감지한다.EV9의 경우 라이다를 포함해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 지도, 통합 제어기 등이 적용됐다.기아 관계자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기술 개발 비용 탓에 아직은 상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EV9의 레벨3 자율주행은 최상위 트림인 GT라인에서만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는데, HDP 옵션 가격은 750만원이다. EV9에 적용된 HDP 기술이 궁금하면 체험관을 찾으면 된다. 기아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공간에 EV9의 HDP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실제 도로를 주행하는 것은 아니다. 시뮬레이터 방식이다. 실제 매장을 찾아 EV9 운전대에 있는 HDP 활성화 버튼을 누르자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느껴보라”는 안내 글자와 함께 시속 80㎞ 속도로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기아 관계자는 "현재는 최대 시속 80㎞ 내에서 HDP를 쓸 수 있다"며 "향후 무선업데이트를 활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향후 HDP는 현대차·기아 신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HDP 제한 속도를 시속 100㎞로 높이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기술 개발은 완료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논의만 남은 상태다.현대차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시속 80㎞ 제한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현재 국토부 등과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10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나면 책임은 누가?다만 레벨3 자율주행차의 흥행 여부는 향후 발생할 '교통사고 처리 문제'가 될 전망이다.제조사들은 레벨3가 도입되면 마치 운전자가 운전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처럼 마케팅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는 사고 시 과실에서 자유로우려면 레벨2 자율주행 때와 마찬가지로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자동으로 주행하며, 앞차와의 간격과 차로도 알아서 유지해 주지만, 보조 기능에 불과해 운전대에서 손을 떼서는 안 된다.따라서 사고 책임도 모두 운전자에게 있다. 하지만 기술 결함으로 드러날 경우 보험사가 제조사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기관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과 경찰대학교 치안정책연구소는 최근 자율주행시대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양 기관은 레벨3의 자율주행량 상용화 등 자율주행 시대에 맞는 교통안전 정책 및 표준을 발굴하고 교통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조사 및 예상 유형 연구,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조사 방법 표준화,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와 관련한 교육 지원, 자율주행정보 기록장치 정보 수집·분석을 통한 사고원인 조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더불어 경찰이 자율주행 자동차 교통사고의 형사 책임 소재를 가리는 사고 재현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다. 자율주행차의 사고 책임 등에 대한 규정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만큼, 이를 명확히 정리하기 위한 차원이다.공식적인 연구개발 과제명은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조사·분석 기술 개발을 위한 교통사고 재현 소프트웨어(S/W) 개발’이다.연구기간은 이달부터 2026년 12월까지 3년8개월로, 연구비는 총 41억원이 지원된다.이와 함께 경찰은 도로에서 운행하는 '레벨4' 단계 자율주행차량의 운전능력 평가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레벨4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완전자율주행 단계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 중인 완성차업체들이 치러야 할 일종의 'AI(인공지능) 운전면허 시험'이 될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8 07:00
자동차

벌써 8번째 수리…품질 논란에 휩싸인 신형 그랜저

현대자동차의 주력 모델 '신형 그랜저'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시동 꺼짐, 엔진회전수(RPM) 불안정, BMS 오류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차량 결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고객을 '테스트베드(성능·효과 시험)'로 삼는다며 초기 품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20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월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그랜저의 엔진제어장치(ECU), LED 구동 모듈(LDM), 타이어공기압주입기(TMK), 도어핸들터치센서(DHS),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전동트렁크(PTG) 등에서 결함이 발생해 8건의 무상수리에 착수했다.먼저 작년 11월 16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생산된 '그랜저 GN7 2.5 GDI' 차량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동꺼짐' 문제가 발생했다. ECU상에 문제가 있어 D단에 놓고 정차 중에 출발하는 경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3.5 GDI' 차량 역시 ECU 오류로 인한 엔진 경고등 점등 문제로 571대가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31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변수 초기화 오류 문제가 발생했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간헐적 방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내부 로직 문제로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다.이외에도 차량 인수 후 지속해서 크고 작은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형 그랜저 공식 동호회 ‘그랜저 GN7 오너스클럽’은 회원들의 결함 실태를 취합한 바 있다. 그 결과 결함 추정 리스트는 무려 23가지에 달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후방카메라 오류나 음성 인식 불가, 전동 커튼 조작 시 오류 메시지 발생, 리어 도어 작동 불량 등이 있었고, 실내·외에서는 시트 마감 불량, 콘솔 트레이 및 내장재 불량, 문 사이 단차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와 관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랜저의 차량 가격은 높아졌지만, 품질과 만족도는 오히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실제 그랜저2.5 가솔린 프리미엄은 이전 세대 그랜저 대비 324만원이나 올랐다. 익스클루시브와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도 각각 349만원, 373만원 이상 값이 뛰었다. 이 외에 하이브리드 등 다른 파워트레인별 가격 차이도 평균 3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시동 꺼짐 결함은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현대차의 빠른 시정조치도 중요하지만, 차량 출시 전 철저하고 충분한 테스트·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꼬집었다.이어 "출시된 지 4달밖에 되지 않은 그랜저가 8번째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고가의 차량 가격만큼 제값을 못하는 차를 생산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현대차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자만하기 전에 말로만 외치는 ‘품질경영’이 안 되도록 품질관리에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0 15:35
자동차

"특별함을 팝니다"… 수입차, '한정판' 봇물

자동차 업계에 '한정판'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차 업체를 중심으로 한정판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일반 모델보다 고가임에도 이들 대부분은 순식간에 다 팔린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라는 해석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인 3억원대 마이바흐(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판매 개시 1시간 30분 만에 24대 모두 완판됐다.해당 모델은 벤츠코리아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다. 가격은 3억1781만원, 준비한 물량은 24대였다.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금 100만원을 결제하고 출고 희망 전시장을 선택하면 계약이 완료되는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다.한정판 모델인 만큼 별도 할인이나 프로모션은 없었다. 오히려 마이바흐 S580 4매틱 일반 버전보다 가격이 2000만원가량 높게 책정돼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판매 개시 1시간 30분 만에 모두 완판되면서 76억2744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이에 벤츠코리아는 올해 매월 20일 온라인 스페셜 모델 한정 수량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로 했다.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이번 한정판 모델이 판매 개시 이후 1시간 30분 만에 매진되며 우리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매달 새로운 온라인 스페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벤츠보다 앞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정판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본 곳은 BMW코리아다.BMW코리아는 2019년 말 온라인숍을 오픈한 이후 매달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모델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추가 사양을 더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여 지금까지 선보인 한정판 모델이 모두 완판됐다.특히 지난해 3월 'i4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개시 후 2시간 40분 만에 준비된 69대가 모두 팔려나갔고, 같은 해 7월 'M850i x드라이브 쿠페 퍼스트 에디션’ 등은 25대가 판매 개시 당일에 전량 판매됐다. 지난해 1월 4대 한정 판매한 ‘M4 컴페티션 × KITH 드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해 2만4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 60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BMW는 올해에도 온라인 한정 판매 전략을 적극 펼친다는 방침이다. 다른 수입차들도 한정판 출시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성수 디뮤지엄에서 랜드로버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이번 에디션은 올 뉴 디펜더의 최상위 트림인 '110 D300 HSE'를 기반으로 단 75대만 제작됐다. 올 뉴 디펜더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에 리미티드 에디션만의 개성 넘치는 색상과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억3457만원이다.지프는 지난달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L의 한정판 모델 3종을 국내에 한정 출시했다. 랭글러 루비콘 4도어 기반의 ‘랭글러 얼 클리어 코트’ ‘랭글러 리미티드 에디션 레인’ ‘그랜드 체로키 L 엠버 펄 코트’ 등이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색상의 차량만 준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앞세운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비싸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들 선택을 받으며 수입차 업체의 새로운 판매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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