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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힘줄 염증' 이재학, 1군 이탈…임시 선발 필요, 신영우는 제외 [IS 고척]

베테랑 선발 자원 이재학(34·NC 다이노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이재학은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훈련 중 갑자기 불편함이 생겨서 병원 체크를 했다. 오른 중지 힘줄에 염증이 조금 생겼다더라"며 "주말에 투구가 힘들 것 같아서 일단 엔트리 조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로테이션 순번상 24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그가 빠지면서 '임시 선발'로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후보는 22일 이재학을 대신해 1군 등록된 이준호, 왼손 불펜으로 선발 경험이 있는 최성영 등이 꼽힌다. 강인권 감독은 "둘 중 한 명을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망주 신영우는 후보 제외다. 신영우는 2023년 신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오른손 파이어볼러. 이달 초 1군에 데뷔, 2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지난 18일 KT 위즈 2군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볼넷 4실점했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 선수를 (대체 선발로) 생각했는데 지난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썩 좋은 투구 내용이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재학의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강 감독은 "현재 봐서는 (로테이션을) 한 턴만 조정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2일 키움전에 카일 하트가 나선 NC는 23일 김시훈, 24일 임시 선발이 차례로 등판한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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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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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의 체인지업을 홈런으로? 박건우 "클래스 다르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박건우(33)가 김형준(24·NC 다이노스)의 타격 재능을 인정했다.박건우는 23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이 끝난 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로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낸 타선의 응집력과 불펜 투수들의 릴레이 쾌투(최성영→이재학→김영규→류진욱→이용찬)를 묶어 4점 차 승리를 따냈다.박건우만큼 활약이 인상적인 건 김형준이었다. 이날 김형준은 7번 타자·포수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였지만 그 안타가 4-3으로 앞선 8회 초 때려낸 선두타자 홈런.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SSG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을 흔들었고 8회에만 추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뒤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던 김형준은 올가을에만 세 번째 손맛을 봤다. 경기 뒤 박건우는 "너무 대단하다. 어린 선수가 이렇게 큰 무대에서 즐기면서 한다는 게 기특하다"며 "문승원 선수(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체인지업 구종을 노리고 쳤는데 라이트 플라이(우익수 뜬공)가 되더라. (홈런을 터트린) 형준이는 그걸(체인지업) 쳤다는 게 클래스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건우는 6회 문승원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반면 김형준은 8회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4회 등판 이후 쾌투하던 문승원(4와 3분의 2이닝 3실점)이 급격하게 흔들린 포인트였다.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주전 포수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는 "항저우 때는 정말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들과 같이 얘기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시즌 막판 괜찮아졌던 거 같다"며 "이렇게 중요한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3개나 칠 수 있어서 좋다"고 흡족해했다. 김형준은 준PO 3차전에서도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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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승장] 강인권 감독 "3차전 선발 태너, 페디 단순 충돌 증후군"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눈앞에 뒀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NC는 선발 송명기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성영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하며 승리 투수. 타선에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 김형준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경기 총평은."경기 초반에 득점이 나왔는데 추가 득점이 안 나와서 경기 중반이 어려웠던 거 같다. 8회 김형준의 홈런 등으로 3득점 한 게 승리의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승리를 확신한 장면은."8회 나온 김형준의 홈런이 승리를 확신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던 거 같다."-뒷심이 좋아졌는데."타선에 힘이 붙은 거 같다. 젊은 선수 포함해서 고참 선수들까지 경기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 끈끈함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시즌 중 아쉬움도 있었던 박건우가 몸을 사리지 않고 플레이하는데."허리도, 무릎도 100% 컨디션이 아니다. 고참 선수들이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있다."-선발 송명기를 교체하는 과정은."송명기가 조금 더 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고 더 기다리면 경기 중반이 어려울 거 같았다. 그래서 최성영을 먼저 붙였다. 거기서 최성영이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잘 이끌었다. 중간(셋업) 역할이 오늘 좋았다." -오른손 하재훈 타석에서 왼손 최성영을 투입했는데."하재훈의 상대 전적을 봤을 때 최성영이 (이재학보다) 나았다."-경기 중반 도태훈을 투입한 배경은."수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4득점하고 2실점 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면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을 거 같아 수비 보강 차원에서 (오영수를 도태훈으로) 교체했다."-경기 전 3차전 선바로 페디를 예고했는데."사전 인터뷰 때 페디라고 얘기했는데 훈련 후에 조금 불편함과 불안함을 피력했다. 그래서 병원 검진을 다녀왔다. 검진에서 단순 충돌 증후군 결과가 나왔다. 3차전을 조금 어려울 거 같다. 4차전과 5차전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거 같다. 3차전 선발은 태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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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데일리 MVP는 박건우, 마운드 '숨은 MVP'는 최성영

두 번째 투수 최성영(26·NC 다이노스)이 SSG 랜더스의 추격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냈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을 7-3으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홈에서 연패를 당한 정규시즌 3위 SSG는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렸다. 3차전 선발 매치업은 태너와 오원석이다. 당초 NC는 에릭 페디의 선발 등판이 예정됐지만 몸 상태를 고려해 선발을 바꿨다.NC는 1회 초 3점, 2회 초 1점을 추가, 경기 초반 4-0 리드를 잡았다. SSG 선발 김광현(3이닝 5피안타 4실점)을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 송명기(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가 제구 난조에 흔들렸다. 4-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에레디아를 볼넷 출루시킨 송명기는 후속 한유섬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교체 시점을 고려하겠다는 강인권 NC 감독의 예상대로였다. 불펜을 빠르게 움직임 강인권 감독의 첫 번째 불펜 카드는 왼손 최성영이었다. 오른손 하재훈과 김성현이 연이어 타석에 들어선다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었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을 먼저 내보내는 게 '정석'에 가까울 수 있었지만, 선택은 달랐다. 결과는 '최상'이었다.최성영은 첫 타자 하재훈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결정구는 체인지업. 두 번째 타자 박성한까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2사 후 김성현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최성영은 SSG의 추격 분위기를 단숨에 꺾었다. 5회 말에도 등판한 최성영은 김민식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으나 승계 주자 실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최종 기록은 1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32개(스트라이크 22개). 최성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덕분에 필승조로 연결되는 과정이 한결 수월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였다. NC는 장단 9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타선의 화력이 돋보인 가운데 마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낸 건 최성영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한 투구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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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잠실-인천-수원 우천 순연, 23일 두 경기만 정상 개최

KBO리그 3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잠실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인천 SSG 랜더스-NC 다이노스, 수원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의 순연을 차례대로 발표했다. 잠실과 수원은 우천, 인천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이 결정됐다. 전날(22일)부터 비가 내린 수도권 지역은 23일 오후 현재 빗줄기가 멈추지 않고 있다. 결국 잠실 LG-롯데, 인천 SSG-NC전은 이틀 연속 순연 결정이 내려졌다. 이틀 연속 이정용-애런 윌커슨을 선발 예고한 LG와 롯데는 24일에는 케이시 켈리와 찰리 반즈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SSG와 NC 역시 문승원-최성영에서 커크 맥카티-이재학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다. 전날(22일)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 KT와 KIA는 23일 마찬가지로 고영표와 토마스 파노니를 그대로 선발 예고했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대구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전을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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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매일 코치와 대화"…이재학 복귀 임박, NC 누가 밀릴까

NC 다이노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송명기(23)와 신민혁(24)이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생존 경쟁'에 들어간다.강인권 NC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다음 주에 이재학이 복귀한다. (선발) 한 자리를 신민혁과 송명기 중 어떤 선수로 선택할지 고민이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 왼 중족골 골절로 재활 치료 중인 이재학은 1군 복귀 채비를 마쳤다. 지난 17일 퓨처스(2군)리그 SSG 랜더스전에 등판, 4이닝일 소화했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인천 원정 3연전 중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게 유력하다. 외국인 투수 2명(에릭 페디·태더 털리)에 최성영과 이재학까지 4선발이 고정되면 5선발 한 자리를 놓고 송명기와 신민혁이 경쟁한다.두 선수 모두 선발 투수로 개막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부진이 반복해 입지가 좁아졌다. 송명기는 25경기(선발 13경기)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신민혁의 성적은 19경기(선발 18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4.24다. 객관적인 성적은 신민혁이 더 낫다. 하지만 직전 등판인 17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부진했다. 송명기는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과 2분의 2이닝 2이닝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책임졌지만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불펜으로 등판, 3분의 1이닝 2실점 흔들렸다. 애초 18일 두산전 선발 출격이 예정됐지만 경기가 우천 순연돼 '불펜 알바'를 뛰었다. 강인권 감독은 로테이션 조정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송명기와 신민혁 때문에 매일 코치들하고 얘길 나누고 있다"고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스윙맨 이용준의 쓰임새는 불펜으로 고정한 상황. 송명기가 불펜에 자리 잡으면 한층 수월하게 로테이션을 정리할 수 있지만 불안감을 노출했다. 강 감독은 "송명기가 불펜에서 역할을 해주면 불펜이 조금 탄탄해질 거 같다. (어제 등판은) 적응력 때문인지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오늘 모습을 보고 선발 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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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1군 마운드서 구창모를 볼 수 있을까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1군 마운드 복귀는 요원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구창모의 현재 재활 상태에 대해 전했다. 한 마디로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짚을 수 없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달 21일 검진 이후 3~4주 후에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중순 재검진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 감독은 "(3~4주 후인 8월 중순 이후) 일주일 뒤에 다시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며 "그 결과를 보고 나서 훈련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6월 초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해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구창모는 2021년 7월 왼 척골 미세골절 판 고정술을 받은 적도 있다. 최초 부상 이탈 시점부터 강인권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시기에 대해 단정 지어서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 요코하마로 원정 치료를 다녀오고 혈액 순환 관련 물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복귀 시점을 오리무중이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 기술 훈련은 돌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구창모는 2020년 15경기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한국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부상으로 2021년 통째로 날린 구창모는 지난해 복귀해 19경기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됐으나 9차례 등판 후 개점휴업 상태다. 마운드에서 위력은 검증을 마쳤지만, 결국 마운드에서 서려면 건강이 중요하다. 대표팀도 NC도 속이 탄다. 구창모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재활과 실전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다. 대표팀은 9월 22일 합숙 예정인데, 그 전에 교체 선수 여부를 발표 예정이다. 다년 계약을 맺은 NC도 마찬가지다. 갈 길이 바쁜데 선발진 사정이 원활하지 않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퐁당퐁당 투구를 하고, 토종 선발진에는 이재학과 최성영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5강 싸움 중인 NC로선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이형석 기자 2023.08.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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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의 의미심장 한 마디 "와이드너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다."테일러 와이드너의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와이드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49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에서 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어서 에릭 페디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와이드너의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하다. 허리 부상으로 개막 두 달이 지나서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6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6.67로 부진했던 와이드너는 지난달 1승 평균자책점 3.98로 나아진 모습이다. 그러나 퐁당퐁당 투구가 이어지고, 이닝 소화력이 떨어진다. 페디가 다승 1위(14승) 평균자책점 1위(1.74)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펼친다면, 와이더너는 그 반대다. 강인권 NC 감독도 "와이드너가 한번 좋으면 다음에는 불안한 모습이다.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뒤에 줄곧 그렇다"며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아직 본인의 모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시즌 전에 허리를 다친 영향이 큰 것 같다. 부상으로 투구 폼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팔 높이도 경기마다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다음 경기에는 투심 패스트볼을 활용했다가 포심 패스트볼로 돌아가기도 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갈 길 바쁜 NC는 승부수를 띄울까 고민하고 있다. NC는 1일 현재 44승 42패 1무(승률 0.512) 4위에 올라 있다. 3위 두산 베어스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5위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5강 경쟁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현재 페디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다. 피로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구창모는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이재학과 최성영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강인권 감독은 "본인이 좋은 모습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반등을 바랐다. 그러나 교체 가능성을 묻는 말에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은 8월 15일이다. 그 이후로 들어온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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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다…부상에 멍드는 '공룡군단'

'공룡 군단'이 부상에 멍들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민우는 한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외야수 박건우가 경기 외적인 문제로 1군 제외된 NC로선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엎친 데 덮쳤다. NC는 6월 20일 이후 치른 14경기 승률이 0.143(2승 12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홈 경기에선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팀 전력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아픈 선수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NC 부상자명단에 있는 주요 선수를 한 손에 꼽기 어렵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핵심 불펜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와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도 1군에서 빠져있다. 임정호는 후반기 복귀 예정으로 컨디션을 회복 중이지만 김진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에 따르면 45m 캐치볼을 실시한 상태로 1~2주 내 피칭 단계를 시작할 예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구창모가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공백을 채웠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학과 최성영 모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이재학은 왼 중족골 골절, 최성영은 왼 안와부 골절로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이재학은 13일, 최성영은 후반기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타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타격 침체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로 쏠쏠하게 활약한 도태훈은 허리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비 중 헛스윙 배트에 맞은 포수 박세혁, 투구에 헤드샷을 당한 서호철을 비롯해 유독 경기 중 부상이 많다. 강인권 NC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구단 사정상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NC는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할 승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결국 부상자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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