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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설 아니면 못 봐” 당신을 ‘설’레게 할 방송 3사 특집 기획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 간의 연휴다. 이 기간 지상파 3사는 각자 예능, 드라마, 특선 영화 등 알찬 볼거리를 준비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 전쟁이 시청자들에게는 한아름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KBS로 40년 만에 돌아온 송골매의 비행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가 40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KBS의 야심작인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 만의 비행’은 이제는 전설이 된 밴드 송골매가 선보이는 40년 만의 콘서트를 담는다. 배우 이선균, 가수 장기하, 엑소 수호가 함께 청춘을 향유한다. 21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해외여행 버라이어티도 방구석 연휴를 보내는 이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김승현 가족 8명, 서정희 가족 3명이 각각 떠난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슈퍼주니어 규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유리가 진행을 맡는다. 1부는 22일 오후 9시 20분, 2부는 23일 오후 7시 30분에 본방사수할 수 있다. 배우 손호준과 함께하는 다큐멘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휴 전날인 20일부터 24일까지 KBS1에서 5일 동안 방송되는 ‘그린 플래닛 5부작’은 손호준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자연환경의 식물을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설 특선다큐다. 1부 방송 일시는 20일 오후 7시 40분이다.이외에도 다채로운 설 특집다큐들이 준비돼 있다. KBS1 ‘청산도에 살어리랏다 2부작’은 21일 오전 7시 40분 1부, 22일 오전 8시 10분 2부가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에는 KBS1 ‘섬, 부뚜막 위에 계절’이 전파를 탄다. 23일 오전 9시 40분에는 가수 요조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국인의 눈으로 조선판 여인들의 SNS인 내방가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찾아 나서는 ‘이내말삼드러보소’가 공개된다. ◇MBC의 선택은 기안84‘기안84의 재발견’으로 호평받고 있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가 시즌1의 막을 따뜻하게 내린다. ‘태계일주’는 무작정 남미로 떠난 기안84와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이시언, 빠니보틀의 현지 밀착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22일 오후 4시 30분 시즌1 마지막회를 공개한 후 ‘태계일주 완주 특집’을 준비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태계일주 완주특집’은 지난 방송분 중 아마존 밀림부터 대도시 빌딩 숲을 거쳐 강을 건너고 산을 넘는 열흘간의 3만 8943km의 주요 여정을 담아 타 여행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9시 방송. 스타보다 더 스타 같은 ‘미쓰와이프’들의 이야기도 조명한다. 설 특집 파일럿 예능 ‘미쓰와이프’는 결혼한 스타들의 아내들이 모여 토크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는 프로그램이다. 류승수 아내 윤혜원, 이용규 아내 유하나, 김영권 아내 박세진, 장동민 아내 주유진, 앤디 아내 이은주, 주진모 아내 민혜연, 정준호 아내 이하정, 박성광 아내 이솔이, 박휘순 아내 천예지, 문희준 아내 박소율, 기욤 패트리 아내 양유진, 샘 해밍턴 아내 정유미 등 배우부터 스포츠 스타까지 다양한 스타의 아내들이 출격한다. 오는 23일, 24일 오후 5시 40분 방송한다.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21일 오전 1시와 22일 오후 8시 30분, 24일 오후 3시 프리미어로 미리 붐을 일으킨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정현, 임수향, 김다솜, 안우연, 김인권, 차청화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자 ‘금혼령’의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물 건너온 아빠들’,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BS 최수종과 도경완의 합법적 외박 여행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과 도경완이 낭만 여행을 떠난다. 설날 특집 프로그램 ‘떠나보면 알 거야’는 최수종과 도경완이 가족에게 ‘합법적 외박’을 허락받고 짧고 굵은 국내 여행을 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두 사람은 2박 3일 동안 전라남도 순천, 강진, 영광을 여행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느낄 수 있는 쉼과 여유가 무엇인지 전달한다. 설 연휴를 시작하는 2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2일 오후 8시 35분, 23일 오후 8시 40분, 3부작으로 편성됐다. 수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골 때리는 그녀들’의 설 특집판도 골때리는 짜릿함을 안고 돌아온다. ‘설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골림픽’은 초대형 골림픽 경기장에서 슈팅파워,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 골때녀의 신체 능력을 검증해보는 뜨거운 한 판 승부를 담는다. 1부는 23일 오후 6시 30분, 2부는 오후 6시 10분. 극장가를 들썩였던 굵직한 특선 영화 6편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마동석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알린 ‘범죄도시’ 1, 2는 21일 오후 11시 10분, 24일 오후 8시 20분 차례로 이어진다. 유오성, 장혁 주연의 누아르 ‘강릉’은 20일 오후 11시 20분, 설경구, 이선균의 ‘킹메이커’는 22일 오후 11시 5분, 고경표, 이이경 주연의 코미디 ‘육사오’는 23일 오후 9시,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의 ‘장르만 로맨스’ 24일 오전 10시에 방영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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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최수종, '하희라 피셜' 갱년기 그 자체

배우 최수종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만의 ‘갱년기 철학’(?)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한다. 9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사랑꾼 최수종도 피할 수 없는 신체 변화’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다. 영상에서 최수종은 갱년기 경험을 묻자 “갱년기는 스스로가 만드는 거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것에 변화가 온다. 이런 상황들이 나를 스스로 우울하게 만드는 거다”라고 자신만의 갱년기 철학을 밝혔다. 침착함도 잠시, 최수종은 MC 안영미가 사전 인터뷰 당시 아내 하희라가 “최수종은 100% 갱년기”라고 고백한 사실을 폭로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신이 갱년기라는 사실을 부인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수종은 “지혜롭게 넘기느냐에 따라 갱년기를 보내느냐 안 보내느냐 이 차이지~"라며 재차 갱년기를 강력하게 부인했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라스’ 대표 갱년기 김구라는 “이런 게 갱년기라는 거잖아요~”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잉꼬부부의 핑크빛 스토리도 공개된다. 최수종은 매일 운동한 덕분에 신체 나이가 30대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배우이기 때문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저는 사실 하희라 씨한테 잘 보이고 싶어요”라고 뜬금포 사랑 고백을 펼쳤다. 하희라 역시 수줍게 “저도 잘 보이려고 운동해요”라고 덧붙여 '라스' MC들을 어질어질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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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최수종, 신체 나이 30대 유지 비결 "♥하희라 위해"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올해로 결혼 27년 차를 맞이한 부부는 여전히 서로에게 잘 보이고 싶어 관리한다는 애정 뚝뚝 에피소드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한다. 내일(9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하희라와 그의 껌딱지 최수종, 이태란, 천둥과 함께하는 '하희라이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개그맨 허경환이 스페셜 MC로 함께한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최수종, 하희라 커플이 오랜만에 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부부는 달달한 토크를 이어간다. 최수종은 아내 하희라를 향해 직진 애정 공세를 펼친다. 그는 신체 나이 검사 결과 30대 중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매일 운동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하희라한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질세라 아내 하희라 역시 "저도 잘 보이려고 운동을 한다"고 밝혀 '라디오스타' MC들을 얼어붙게 한다. 김국진은 "잘 만났네~ 잘 만났어!"라고 감탄한다. '수종 효과'는 '라디오스타' MC들의 핑크빛 에피소드로 번진다. 최근 열애 중임을 고백한 김구라는 좋은 감정을 그대로 "너무 좋다"고 후배들처럼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이에 따른 연인의 반응을 전한다. 최수종은 "표현은 습관"이라고 조언하고, 김구라는 "집에서는 하는데 밖에서는 갑자기..."라고 주저하더니 "너무 좋아! 신세계야!"라고 외치며 '수종학개론'에 입문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아내 강수지를 위해 남몰래 행사장을 찾았다가 누구보다 자주 무대에 오른 김국진의 사랑꾼 에피소드도 언급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9.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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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예능' 예측은 사치, 몸개그는 필수…김준호 타고난 '뼈그맨'

'친한 예능'이 저녁식사를 향한 멤버들의 처절한 몸 개그와 섣부른 예측을 뒤엎는 반전을 쏟아내며 생생하고 강렬한 웃음을 전했다. MBN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10일 방송된 10회에는 경상남도 남해로 떠난 '한국인팀'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의 저녁 식사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노도에 낙오된 데프콘, 로빈 데이아나를 제외한 6인은 초밥부터 제육쌈밥까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만드는 다양한 저녁 식사 메뉴 선택권을 걸고 대결을 벌였다. 첫 번째 대결로 '하모니카 물고 간지럼 참기'에 나선 멤버들은 이를 악물고 버둥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준호는 "(다들) 간지럼 태우는 기술이 좀 부족한 거 같아"라더니 왼손엔 붓, 오른손엔 깃털, 입에는 효자손을 물고 귓구멍, 콧구멍, 발바닥까지 1타 3피를 노리는 간지럼 머신 자태로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타격감은 0%. 샘 해밍턴의 공격을 방어하게 된 김준호는 예상치 못한 젖꼭지 공격에 꿀렁 춤사위를 선보인 데 이어 "어후 자존심 상해 진짜"라며 수줍게 몸을 가리는 제스처로 웃음을 유발했다. 두 번째 대결 '침묵의 림보 과자 먹기'에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난무해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요란하게 방울 소리를 짤랑이다 슬라이딩한 이용진부터 골반을 씰룩이며 자신만만하게 허리 꺾기 기술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낮은 과자에 입을 벌린 채 그대로 후진하는 브루노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신체까지 웃음에 최적화된 김준호의 활약이 펼쳐졌다. 로봇 같은 자태로 삐걱거리며 도전한 김준호는 과자에 매달아 놓은 실에 치아가 걸리는가 하면, 무사히 먹는가 싶었더니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미 물 건너간 메뉴 선택권. 그럼에도 마지막 과자에 도전한 김준호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괄약근 제어에 실패해 방귀를 난사, 경이로운 개그 신체를 뽐내며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김준호는 "치욕스럽다"라며 결국 기권선언을 했다. 다채로운 몸 개그의 향연 끝에 각자 다른 저녁 식사를 쟁취하게 된 최수종, 김준호, 이용진,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하지만 이내 저녁 식사 속에 숨겨져 있던 반전이 있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정체가 지미집 감독이었던 것. 1등 샘 오취리의 스테이크는 두부 스테이크, 2등 브루노의 초밥은 멸치 초밥, 3등 샘 해밍턴의 갈릭 피자는 통마늘이 더해진 피자빵으로 탈바꿈 돼 두 눈을 의심케 했다. 하위권은 제대로 된 식사가 등장, 순식간에 희비가 뒤바뀐 멤버들의 면면이 웃음을 뿜게 만들었다. 노도에 낙오된 데프콘, 로빈 데이아나는 숙소 미션에 성공했음에도 노도에 낙오되는 야속한 운명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섬을 탈출 하려다 뜻하지 않은 문어잡이에 나서 땡기를 반복,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샘 해밍턴은 윌벤져스의 동생을 얻기 위해 셋째의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모두가 잠자리를 준비할 시각, 먼저 상경을 서두르기 시작한 샘 해밍턴. 셋째 시험관 시술 날짜가 내일 오전이라며 "좋은 기운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딸 낳아야 되는데"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멤버들은 '친한이'라며 태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윌벤져스의 동생을 기원했다. 쌓이는 우정 속 한국 사랑도 깊어가는 리얼 버라이어티 '친한(親韓) 예능'은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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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친한예능' 최수종, 몸 아끼지 않는 활약 반전 만들었다

'친한 예능' 최수종이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인간 낙엽이 되어 낙엽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김준호도 감탄한 활약이었다.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1일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는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인방은 젊은이 팀과 어르신 팀으로 나눠 추격 대결을 벌였다. 신체 나이 테스트로 팀이 결정, 비교적 젊은 나이 판정을 받은 브루노, 최수종, 이용진, 로빈이 젊은이 팀을 이뤘다. 샘해밍턴, 데프콘, 샘오취리, 김준호가 어르신 팀이었다. 미션을 줬다. 어르신 팀이 오후 4시 반까지 젊은이 팀이 있는 곳을 찾아내 깃발을 빼앗는 미션. 지난 방송에 이어 힌트를 얻고 해당하는 곳을 추측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젊은이 팀은 커피 박물관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렸다. 그것도 잠시, 커피콩을 이용진의 얼굴에 올려놓고 어르신 팀과 통화했고 이를 힌트로 커피 박물관에 있다는 걸 알아챘다. 추격전이 시작됐다. 어르신 팀은 발 빠르게 브루노, 로빈, 이용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최수종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은 가고 마음은 점점 급해지는데 맏형의 흔적은 없었다. 당황했다. 결국 승리는 젊은이 팀이 차지했다. 알고 보니 최수종은 우비를 입고 낙엽으로 몸을 덮어 위장했다. 어르신 팀이 최수종이 숨었던 곳 근처를 왔다 갔다 했지만, 최수종을 발견하지 못했던 이유였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예능 베테랑 김준호도 '인정'을 외치며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최수종은 "예능을 하려면 이 정도는 기본이 아니냐"며 우쭐한 미소를 지었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맏형 최수종의 열정이 '친한 예능'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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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가상 올림픽 1탄] ‘연예인 올림픽’ 男 선수단 꾸려보니…

올림픽의 계절이 돌아왔다. 28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 매스컴과 대중의 눈길이 올림픽에 쏠리는만큼 연예계는 잠시간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올림픽 경기 중계 때문에 제 때 방송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영화계에서도 올림픽 기간중 개봉을 피하려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럴 때는 맘 편하게 먹고 응원전에 동참하는게 상책. 그래도 평소에 즐겨보던 스타들의 모습이 그립다면 발군의 운동신경을 가진 연예인들을 올림픽 각 종목에 매치시키며 대리만족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일간스포츠가 준비했다. 대표선수 못지 않은 기량의 연예인들을 모은 가상올림픽이다. 전직 운동선수였던 연예인부터 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과시했던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적절한 종목에 배치해봤다. 남자연예인부터 살펴본다. ▶근대5종(사격/펜싱/수영/승마/크로스컨트리)선수단 : 김병만·리키김·송일국유력 메달 후보 : 김병만 경쟁이 치열하지만 '달인' 김병만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4년여를 진행한 KBS 2TV '달인'으로 스포츠에 접목할 수 있는 웬만한 기술은 습득했다. SBS '정글의 법칙'으로 어떤 상황에도 끈질기게 버티는 '생존 기술'까지 익혔다. 다양한 기술은 물론 지구력을 요하는 근대 5종 경기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 사격(새총 쏘기), 수영(시베리아 얼음물 건너기) 등에서의 활약이 예상된다. '정글의 법칙'에서 2인자로 활약하는 리키김도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 철인 3종 경기 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일국의 선전도 예상된다.▶축구선수단 : 조한선·구자명·하정우·김준수·윤두준유력 MVP 후보 : 구자명·조한선기량 면에선 구자명과 조한선이 단연 최고. 두 사람이 투톱을 이뤄 팀을 이끈다면 메달권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구자명은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던 유망주. 고등학교 때 어깨부상으로 인공 연골을 이식받고 아쉽게 은퇴했다. '축구 대통령'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중고등학교 후배로, 홍명보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조한선은 연예계 데뷔 전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정명고등학교 시절에는 후배 최성국과 함께 대표령배 축구대회에서 4강에 오른 실력자. 2000년에는 K-리그 부천SK에 지명됐지만 허리디스크로 은퇴했다. 연예인 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하정우·김준수, 축구광으로 알려진 윤두준도 팀에 들어간다면 전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마선수단 : 정우성·최수종·차태현유력 메달 후보 : 최수종승마에서 유력한 금메달 리스트는 단연 최수종. 사극에 출연하면서 말을 탄지 20년이 훌쩍 넘은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어린시절부터 말을 타는 선수들과 승마 숙련 기간이 비슷하다. 키가 작고 마른 체격의 승마선수와 신체조건도 비슷해 당장 올림픽에 나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정우성도 수준급 승마 실력을 갖췄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빠르게 달리는 말을 두 손을 놓고 타면서 총까지 자유자재로 쏘는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을 정도. 정우성만큼 말을 잘 이해하고 잘 타는 연예인도 드물다는 평가다. 차태현도 영화 '챔프'에서 기수 역을 맡으며 촬영 전 10개월 간 승마를 배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승마 꿈나무'다.▶수영선수단: 소지섭·이태곤·성훈유력 메달 후보 :소지섭 중학교 3학년 때 수영을 시작한 소지섭은 데뷔 전까지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수구부 주장까지 지냈을 정도로 물과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최근 스포츠음료 CF에서 대역없이 잠영과 접영을 직접 선보여 "역시 선수출신은 다르다"는 찬사를 받았다. 현장에 있던 수영선수들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는 후문. 이태곤은 대학시절 수영선수 및 수영강사로 활동했던 이력을 자랑한다. '강심장'에 출연해 당시 '아주머니들의 욘사마'로 불렸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기생뎐'의 성훈은 국내 신기록을 보유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드라마에서도 다부진 어깨라인과 탄탄한 복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농구선수단: 장동건·손지창·정진운·주석유력 MVP 후보 : 정진운 장동건과 손지창이 농구로 맞대결을 펼친게 1994년. 당시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폭발적인 인기가 농구붐을 더욱 부추겼다. 2012년의 장동건이 18년 전에 비해 기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최근 SBS '신사의 품격'에서는 캠핑장에 놀러온 젊은이들과의 농구대결에서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면 과거 버저비터 덩크슛을 쏘던 화려한 실력을 살려 교체멤버 정도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도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손지창의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다. '피닉스'의 라이벌인 '레인보우 스타즈'에서는 2AM 정진운이, 개콘 멤버들이 주축이 된 '더 홀'에서는 아이버슨 뺨치는 스타일의 래퍼 주석이 선발됐다. 팀의 에이스 자리는 물론 학창시절 실제 농구선수로 활약한 정진운이 차지할 전망이다. ▶육상 선수단: 서지석·마리오유력 메달 후보 : 서지석서지석은 고교시절 전국 체전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휩쓸며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을 정도의 육상 꿈나무였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꿈을 접어야 했지만 뒤늦게 예능에서 '포텐'을 터뜨렸다. 2010년 MBC '일밤-오늘을 즐겨라'에서 한국 육상의 레전드 장재근과 200m 대결을 펼쳐 승리했을 정도. 당시 '트랙을 도는데 제시카가 보여 힘을 냈다'고 밝힌 것으로 봐서 동기부여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스타일. 런던에 제시카와 더불어 '박선생' 박하선까지 따라간다면 신기록 경신도 노려볼만하다. 고교 시절 3단 멀리뛰기 서울시 대표로 전국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마리오는 멀리뛰기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태권도선수단:최시원·조인성·현빈 유력 메달 후보 : 최시원 유력한 메달 리스트 후보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다. 14살때 국내 최연소 태권도 공인 4단 유단자로 기록됐을 정도의 실력자다. 조인성 역시 태권도 공인 4단이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 대표로 경기에 나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긴 다리를 이용한 발차기로 보는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다는 후문. 영화 '비열한 거리' 와 '쌍화점'에서 선보인 화려한 액션의 비결이다. 곱상한 외모의 현빈도 공인 2단이다. 이미 영화 '돌려차기'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태권도의 필수 요소인 날렵하고 다부진 체격을 타고났다.▶양궁선수단 : 박해일·류승룡유력 메달 후보 : 박해일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후보는 역시 박해일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조선 최고의 신궁을 연기하며 화려한 활솜씨를 보여준 인물이다. 멋진 활솜씨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도 피나는 연습을 했다는 후문. "바람은 계산하는게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는 극중 명대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넣을 것 같은 믿음을 준다. 영화 속에서 박해일의 맞수로 나온 류승룡의 실력도 만만치않다. 활시위를 끊어버릴 듯 힘이 넘치는 팔근육과 강렬한 눈빛 소유자다. 누구보다 자신감있게 화살을 날릴 것처럼 보인다.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김수녕 선수도 "박해일과 류승룡의 활쏘기 실력은 금메달감"이라고 극찬했다. 2012.07.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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