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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 부족했던 강원, ‘최용수 매직’ 안통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득점력을 보였던 강원FC, 골이 터져야만 잔류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최용수 매직’은 통하지 않았다. 강원은 28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1부)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리그 11위가 된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이 확정됐다. 반면 서울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는 리그 12위가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최용수(48) 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습, 세트피스 등 몇 번의 찬스를 놓친 게 문제였다. 몇 번의 찬스를 통해 득점할 수 있었다”며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누가 해결을 해주느냐, 결정력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강원은 골 결정력 부족을 보였다.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대우가 날카로운 백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4분에도 김대원(24)의 절묘한 크로스가 달려들던 이정협의 발끝에 스치지 못했다. 강원은 김대원과 이정협이 측면 공격을 통해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보이던 강원은 후반 16분 신창무가 빠지고 마티야(세르비아)가 들어갔다. 마티야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44분 다시 서민우와 교체됐다. 최용수 감독이 원한 ‘한 방’을 결정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겉도는 활약을 보여서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공격력이 약한 축에 속했다. 37라운드까지 38골을 넣어 전체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득실차가 -12에 달했다. 팀 내 득점 1위(7골)인 김대원은 득점 부문 리그 전체 18위다. 득점 부재는 곧바로 경기 결과로 나타난다. 강원이 거둔 시즌 9승 중에 역전승은 단 한 번(10월 17일 광주전)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2무 3패의 성적 동안 단 4골에 그쳤다. 최용수 감독은 득점 물꼬를 터 줄 선수로 이정협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협은 올 시즌 17경기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프로 통산 216경기서 48골을 넣은 공격수다.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에 대해 “배후 침투 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게 보고 있는 선수다”라면서 “본인 스스로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고 한 번의 찬스가 왔을 때 결정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2021.11.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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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호영, 전북 김상식

흔들리는 프로축구 광주FC가 새 사령탑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광주는 22일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호영 전 FC서울 감독대행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광주 구단 상황을 잘 아는 지도자로, 선수단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광주는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해 올시즌 강등 1순위로 손꼽혔지만, 상위 스플릿(1~6위)에 진출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팀 분위기가 급격히 흔들려 애를 먹고 있다. 광주의 1부 승격과 상위 스플릿 진출을 이끈 박진섭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서울로 건너갔다. 엇비슷한 시기에 전 단장과 사무국장, 일부 직원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광주는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분위기부터 일신해 정면돌파한다는 각오다. 강원 감독 시절 ‘용갑 매직(개명전 이름 김용갑)’으로, 서울 감독대행 시절 ‘호영좌(김호영+본좌)’라 불리며 주목 받은 김 감독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김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일화(성남FC 전신)와 전북(전북현대 전신)에서 뛰었다. 은퇴 이후에는 서울 수석코치, 광저우 헝다(중국) 수석코치, 강원 FC 감독 등을 역임했다. 올해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서울에 수석코치로 합류했고, 이후 자진사퇴한 최용수 감독 대신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최 전 감독 시절 13경기서 3승(1무9패)에 그치며 강등권으로 내몰린 서울은 김 감독이 이끄는 동안 9경기 4승3무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광주 박진섭 감독이 서울로, 서울 김호영 대행이 광주로 자리를 옮기며 두 팀이 감독을 맞바꾼 모양새가 됐다. 한 축구인은 “올시즌 막바지에 서울과 광주 모두 감독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차라리 두 구단이 감독을 맞트레이드하는 게 나을 뻔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광주는 최만희 전 부산 대표이사를 새 대표로 임명해 프런트 개편 작업도 본격화했다. K리그1(1부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는 내부 승진으로 사령탑을 채웠다.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김상식 수석코치를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이적한 뒤 선수와 코치로 12년간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전북 선수 출신으로 구단 사령탑에 오른 첫 번째 지도자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전북이 거머쥔 ‘K리그 최강’ 타이틀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 더 전북다운 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43세로 K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대표이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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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리그 ‘여러가지 어워드’ 윤성효 감독 상은?

2013 K리그 클래식이 9개월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시즌은 유독 풍성한 이야기가 많았다. 드라마같은 포항 스틸러스 우승부터 효험 좋다는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 부적 열풍에 돌아온 탕아 이천수의 폭행시비까지 축구팬들의 귀를 쫑긋 세워줄 이야기가 넘쳤다. 일간스포츠는 2013 K리그를 빛나게 한 이야기를 모아 재미있는 시상식으로 꾸며봤다. '2013 K리그 여러가지 어워드'다.극장 상=FC 서울서울은 '서울극장'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매 경기 역전승과 역전패를 기록하는 영화 같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8월에는 종로에 위치한 진짜 서울극장과 손을 잡고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우리 팀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하는 것이 콘셉트"라고 할 만큼 서울극장 별명을 좋아했다. 하지만 진정한 '극장'을 보여준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1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종료 1분 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시나리오 작가 상=윤성효 부산 감독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스토리메이커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FC 서울에 유독 강하다는 이유 때문에 '성효 부적'으로 주목받더니 시즌 막판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과 K리그 우승팀 판도를 바꾸며 극적인 반전 스토리를 연출했다. 윤 감독이 맡은 부산도 극적인 버저비터 골로 상위 그룹에 잔류했다. K리그 팬들은 윤 감독을 '효멘(윤성효+아멘)'으로 불렀다.불운 상=김신욱(울산)이렇게 운이 나쁠 수도 없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팀 우승과 득점왕을 노릴 수 있었지만 리그 최종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모든 타이틀을 다 놓쳤다. 경고 누적 때문에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던 김신욱은 팀 패배, 우승 실패, 득점왕 실패를 뜬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 공들여 쌓은 탑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순간 김신욱의 표정은 망연자실했다.배신의 아이콘 상=이천수(인천) 2009년 전남 드래곤즈 코칭스태프와 불화로 임의탈퇴 신분이었던 이천수가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그러나 뼈저리게 반성했다던 이천수는 또 술집에서 폭행시비를 일으켰다.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며 거짓말을 했다가 더 비난 받았다. 이천수는 잘못을 되돌아보겠다며 케냐로 봉사활동을 하러 갔지만 축구팬들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다.마법 상=용갑 매직(김용갑 강원 감독)강원 FC 김용갑 감독은 8월 부임 이후 13위 강원을 12위로 끌어올려 놨다. 강원은 자동 강등을 면하고 4일과 7일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우승팀 상주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김 감독은 이우혁, 최진호, 김동기 등 무명 선수들을 과감히 선발로 내세웠고, 이들이 모두 골을 터뜨리면서 '용갑매직'이란 별명을 탄생시켰다.조연 상=수원 북측 골대 올 시즌 수원월드컵경기장 북측 골대는 주연 못지 않게 주목받았다.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유독 북측 서포터즈석 쪽에 있는 골대에 슈팅이 맞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수원은 홈에서 11차례 골대를 맞혔는데 그중 9차례가 북측 골대였다. 지난 3월 17일 포항전에는 무려 4차례나 북측 골대를 맞혀 한 경기 한 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01년 개장 이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던 골대는 지난달 초 새 제품으로 교체됐다. 구사일생 상=성남 일화K리그 최다우승(7회)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자칫 공중분해될 수도 있었다. 모기업 통일그룹이 지원을 끊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성남시마저 인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당장 축구단이 해체될 뻔했다. 하지만 서포터즈의 노력으로 다행히 2014 시즌부터 시민프로축구단 성남 FC(가칭)로 태어나게 됐다. 일화 축구단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25년 역사를 마감했다.감동 상=김민철 부산 트레이너김 트레이너는 지난달 24일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은 서울 공격수 몰리나에 다가가 서울 의료진, 선수들과 함께 적극적인 응급 처치를 했다. 상대 편이었지만 선수의 목숨까지 왔다갔다하는 위급한 순간에 뛰어난 동료애를 발휘했다. 김 트레이너는 "트레이너로서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덩크슛 상=정성룡(수원)농구뿐 아니라 축구에도 덩크슛이 나왔다. 수원 골키퍼 정성룡은 지난달 10일 포항전에서 전반 31분 이명주의 로빙슛을 두 손으로 잡아내려다 놓쳤고,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팬들은 이 장면을 '정성룡 덩크슛'으로 희화화했다. 정성룡은 이 장면을 비롯해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잦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구설에 올랐다. J스포츠팀 2013.1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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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김봉길 감독, ‘독수리’ 최용수 잡는 저격수

‘독수리’ 잡는 저격수가 나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이 주인공이다.김 감독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시즌 전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이 뽑은 올 시즌 우승 후보 0순위 팀이다. 모두가 서울의 승리를 점쳤지만, 인천은 경기력으로 서울을 압도했다.김 감독에게 서울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대다. 지난해 4월 감독 대행으로 사령탑에 오른 뒤 서울과 처음 격돌한 7월 홈 경기에서도 인천은 3-2로 이겼다.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한 송영길 인천 시장 겸 구단주는 그 자리에서 김 감독의 ‘대행 꼬리표’를 떼줬다. 이쯤 되면 김 감독을 '독수리' 최용수 감독을 잡는 저격수로 불러도 과언은 아니다. 김 감독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달리 현역 시절 별명도 저격수였다. 날개 공격수였던 김 감독은 프로에서 10시즌 동안 4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당시로선 보기 드문 ‘왼발잡이’로, 팀이 어려울 때 터뜨리는 ‘한 방’이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저격수답게 스타일도 강렬했다. ‘맥가이버 머리’라 불린 장발에 반짝이는 금 목걸이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김 감독은 “당시엔 규정상 앞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없어서 뒷 머리를 기르는 게 유행이었다”며 “저격수라는 별명에 신경 쓴 건 아니지만, 외모엔 관심이 많아 거울을 자주 봤다”고 웃었다. 금 목걸이는 일종의 징크스였다. 김 감독은 “금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실제로 목걸이를 하고 다닐 때 크게 다친 적이 없다”고 떠올렸다.‘독수리’ 최용수 감독과도 친분이 두텁다. 김 감독은 “최 감독은 아끼는 후배인데, (계속 이겨서) 미안하다”고 멋쩍어 했다. 김 감독은 “시즌 전에 괌에서 같이 전지훈련을 했는데, ‘서울이 축구 잘하는 비법’을 물었더니 중요한 건 안 가르쳐 주더라. 지금와서 보니 우리가 이길 줄 알고 그랬나 보다”며 웃었다.김 감독은 독수리를 떨어뜨린 비결을 ‘단결’에서 찾았다. 김 감독은 “서울과 전력 차를 우리팀 스스로가 인정한 뒤 선수들이 한 발 씩 더 뛰었다. 팀으로 상대하는 게 축구인 만큼 서울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 시즌 ‘김봉길 매직’ 시즌 2를 예고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다 여름부터 상승세를 탄 뒤 19경기 연속 무패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 상위리그(8위까지 진출) 진출을 아쉽게 놓쳤지만 인천은 K리그 반전 드라마를 썼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상위리그에 오르지 못해 성과에 비해 선수들이 빛을 많이 못 봤다”며 “올해는 꼭 상위 리그에 진출해서 시즌 후반 보여준 김봉길 매직이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손애성 기자 iveria@joongang.co.kr 2013.03.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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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우승이 보일 듯 말 듯”

"우승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웃음)"최용수 FC서울 감독이 15일 울산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둔 후 한 말이다.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서울은 승점 3점을 챙겨 2위 전북 현대와의 격차를 승점 7점 차이로 더 벌렸다. 이제 남은 경기는 5경기다. ‘매직 승점’은 9점이다. 서울은 9점만 더 얻으면 2위 전북이 전승을 거둬도 자력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전북이 한 두 경기 승리하지 못한다면 매직 승점은 더 줄어든다. ◇ 서울,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고 싶다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여유있는 기색이다. 그는 승점 7점 차이에 대해 "쉬운 숫자이면서 힘든 숫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북이 추격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다. 이전까지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는 긴장감은 자신감으로 변했다. 사실 최 감독은 울산전 승점 3점에 많은 의미를 뒀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고, 그래서 전날 호주와의 A매치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하대성과 고명진을 울산전에 이틀 연속 출장시키는 무리수도 뒀다. 목표대로 승점 3점을 챙겼고, 이제 남은 5경기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슬슬 우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 감독은 "우승이 보일 듯 말 듯 하다"고 웃으며 "홈팬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한다면 무척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사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전북이 워낙 강팀이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자신감은 갖되 자만에 빠지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서울이 경남·제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고 오는 25일 홈여서 열리는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우승 축배를 터뜨리는 게 서울 입장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 전북, 한 경기 삐끗하면 물거품추격하는 전북은 다급해졌다. 이제 한 경기만 잘못해도 역전 우승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 전북은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전제 아래 서울이 2승2무1패(승점 8) 이하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해야 한다. 당장 주말 포항 원정부터 고비다. 전북은 올 시즌 포항에 1승2패로 약했다. 지난달 7일에는 0-3으로 완패했다. 게다가 포항 원정이다. 전북은 최근 포항 원정 5경기 무승(3무2패)다. 포항을 넘으면 ACL 우승팀 울산을 만난다. 울산은 전북전까지는 실낱같은 3위 희망을 품고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은 경남과 제주, 부산 등 그룹A의 6~8위 하위팀들과 경기도 남아있다. 남은 경기 대진도 서울이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2012.11.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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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킥오프’ K-리그, 재미있는 팁 50가지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오는 3일 전북 현대-성남 일화,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로 10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는 6강 챔피언십 제도가 사라지고 스플릿시스템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승강제 도입을 위해 2개의 강등팀이 결정되는 등 여느 해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키위드 50개'를 선정, 올 시즌 프로축구를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1> 셔플댄스최근 국내에 유행인 춤의 종류. 축구에도 셔플댄스 열풍. 최만희(56) 광주 FC 감독은 전지훈련 도중 힙합 스타일의 옷을 입고 선수들 앞에서 셔플댄스를 춰서 화제. 부산 아이파크의 노장 미드필더 김한윤(37)은 팬들이 원하면 셔플댄스를 추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2> 201㎝올 시즌 K-리그 최장신 선수의 키. 광주 FC의 외국인 선수 복이(25·본명 보그단 밀리치)가 그 주인공. 몬테네그로 출신의 복이는 201㎝의 큰 키에서 나오는 헤딩력이 일품. 복이의 투톱 파트너 주앙 파울로 키는 170㎝로 무려 31㎝ 차이. 3> 모아시르 페레이라대구 FC 감독. 브라질 출신으로 올 시즌 K-리그 유일한 외국인 지도자. 외국인 선수 세 명을 모두 브라질 선수로 채워 넣으며 삼바축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 대구는 수석코치, GK코치, 피지컬 코치도 브라질 출신 일색이다. 4> 백지훈K-리그 대표 미남 미드필더.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 엘리트코스를 밟은 백지훈은 2006년 독일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하며 승승장구. 하지만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하락세. 올 시즌 상주 상무에 입대하면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5> 탈꼴찌강원 FC의 올 시즌 목표. 강원은 지난 시즌 30경기에서 3승(6무 21패) 밖에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로 추락. 2009년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 올 시즌에는 나머지 15개팀을 상대로 한 번씩은 이기는 게 목표. 6> 박항서 상주 상무의 신임 감독. 2010년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서 물러나 1년간 브라질·잉글랜드 등을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았다. 월드컵 대표팀 트레이너부터 수석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올랐던 인물. 올 시즌 각오는 수사불패(雖死不敗: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 없다). 7> 조지아포항의 외국인 삼총사를 한꺼번에 부르는 말. 조란-지쿠-아사모아의 이름 앞글자를 따서 만듬. 지난 시즌 아사모아-슈바-모따의 '아바따' 트리오의 2탄. 포항은 이들 세 선수가 공격을 책임진다. 8> 르꼬끄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스포츠 브랜드. 서울과 4년에 80억 원 초대형 계약 맺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도 2년간 20억원의 후원하기로 했다. 서울의 유니폼은 발표 당일 준비했던 물품 1000장이 모두 팔렸다. 9> 장미전쟁경남 FC의 새 슬로건. 붉은 옷을 입고 홈구장을 장밋빛으로 물들이자는 의미. 최종 목표는 8위권 진입. 장미를 이용한 엠블럼을 별도로 만들어 유니폼에 새길 정도로 각오가 남다르다. 10> 드래프트 K-리그는 2005년부터 재실시했던 드래프트를 점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힘. 올 연말에는 각 팀마다 자유계약 1명에 드래프트를 혼용해 선발하기로. 매년 한 명씩 자유계약 선수를 늘려 2016년부터는 전면 자유계약으로만 신인선수를 뽑기로 확정.11> 승강제K-리그를 단계별로 나눈 뒤 1부리그 하위팀과 2부리그 상위팀을 맞바꾸는 제도. 내년부터 도입되는 승강제를 위해 올 시즌이 끝난 뒤 최하위 2개 팀은 2부리그로 강등. 또 내년 시즌 추가로 2개 팀을 더 떨어뜨려 2014년부터는 1부리그는 12개 팀으로 진행.12> 열정 놀이터 3522012시즌 K-리그 공식 슬로건. 숫자 352는 올해 프로축구 역대 최다인 총 352경기가 치러진다는 의미. 또 K-리그를 열정이 가득한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문구. 13> 44경기올 시즌 한 팀이 치러야 하는 리그 경기 수. 리그컵 대회가 없어지고 스플릿시스템이 생기면서 경기 수가 늘어남. 선수층이 얇은 시민구단이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은 힘든 일정이 예상됨.14> 더비라이벌 두 팀의 대결을 뜻하는 단어. 지난 시즌에는 포항-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설기현의 이적과 두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주목. 이외에도 전북-전남의 '호남 더비', 수원-성남의 '마계대전' 등이 있음.15> 트위터 유니폼광주 FC는 유니폼 뒷면에 선수들 트위터(단문 메시지 서비스) 주소를 새겨 화제. 젊은 팬층을 겨냥하겠다는 게 목표.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트위터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음. 16> 최저연봉선수들의 최저연봉이 지난 시즌 1200만 원에서 올해 2000만 원으로 오름. 무급이었던 상무 선수들은 원소속구단에서 월 50~100만원 정도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제도 신설함. 17> 숭의 아레나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홈구장. 인천 중구 숭의동에 위치한 2만1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 11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고, 역동적이고 유연한 유람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게 특징. 인천은 16개 구단 중 열 번째로 전용구장을 사용하게 됨.18> 지쿠포항 스틸러스의 새 외국인 선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팀 인터밀란 경력이 있음. K-리그에서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로 추정. 그의 연봉은 약 20억 원 수준. 기존 최고 연봉은 몰리나(서울)와 모따(전 포항)가 받았던 15억원.18> 스플릿 시스템2부리그에 떨어지는 팀을 가려내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시스템. 올 시즌 30라운드가 끝난 뒤 1위부터 8위까지는 상위리그로, 9위부터 16위까지를 하위리그로 나눠 별도의 경기를 함. 상위리그에선 챔피언이 가려지고, 하위리그에선 강등팀이 결정됨.19> 탱코 12아디다스가 K-리그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향후 3년간 공인구를 제공하기로 함. 올 시즌 K-리그에서 사용될 공인구는 아디다스 ‘탱고 12’로 탄성이 뛰어나고 가벼워 공격수들에게 유리함. 유로 2012의 공인구이기도 함. 20> 선수 연금제도 선수 복지를 위한 연금 제도 도입. K-리그 소속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납입금은 수혜자(선수, 코칭스태프)가 50%를 부담. 나머지는 구단(38%), 연맹(12%)이 분담. 매월 일정액을 10년간 납입하면 45세 이후 일시금 또는 분할로 수령 가능. 21> 스폰서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스폰서로 참여. 올 시즌 K-리그의 공식 명칭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로, 후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30억 수준이다.22> 아이돌파크 F4부산 아이파크의 꽃미남 선수 임상협-한지호-박종우-윤동민을 한꺼번에 부르는 말. 부산은 클럽하우스에 팬과 선수가 만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마련할 정도로 선수 마케팅에 집중.23> 관중 집계올해부터 프로연맹에서 관중 집계를 표준화. 입장권 판매대행사가 발권된 입장권의 바코드를 통해 실제 입장한 관중만을 집계. 일례로 시즌티켓권을 구입했지만 경기장을 찾지 않았을 때는 관객수에서 제외. 관중 부풀리기는 사라질 전망. 24> 라데 조카K-리그 레전드인 라데의 조카 블라디미르 요반치치가 성남 일화에 입단. 라데는 1992년 포항에 입단해 5시즌 동안 55골·35도움을 올린 선수. 요반치치는 삼촌 라데의 추천으로 한국행 결심. 25> 폭포수 프리킥강원 FC의 일본인 선수 시마다 유스케의 왼발 프리킥을 두고 동료들이 지어준 별칭. 시마다의 왼발 프리킥은 날카롭고 각이 커 골키퍼들이 막기 힘들어. 탈꼴찌를 노리는 강원의 비장의 무기로 알려져.26> 윤빛가람경남 FC를 떠나 성남 일화에 둥지를 튼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첼시(잉글랜드) 등의 이적설을 뒤로하고 결국 신태용 성남 감독 품으로. 성남 미드필드의 중심 선수가 될 것으로 전망. 27> 포미닛5인조 아이돌 걸그룹. 3일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공식 개막전에 공연이 예정돼 화제. 전북은 '포미닛 효과'를 통해 관중 동원을 하겠다는 계획. 28> 발칸 트리오수원의 세 명의 외국인 선수는 모두 발칸반도와 인연. 라돈치치는 몬테네그로, 스테보는 마케도니아, 에디 보스나는 크로아티아계. 유럽 화약고 발칸반도는 전쟁 위협이 항상 도사리지만 셋은 수원에서 화합을 이룸.29> 30년지난 1983년 2월에 개막한 프로축구는 올해로 30년째. 대한축구협회는 1983년 '슈퍼리그'라는 이름의 프로축구 리그를 창설, 할렐루야·유공 등 2개 프로 구단과 3개의 실업팀(국민은행·포항제철·대우)이 참가함. 1996년부터는 지역연고제도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프로 리그로 자리 잡음. 30> 40대 사령탑올 시즌 K-리그 사령탑 중 40대 감독은 황선홍(44·포항), 신태용(42·성남), 최용수(41·서울), 유상철(41·대전), 안익수(47·부산), 김상호(48·강원) 등 총 6명. 이들은 선수들과 소통을 강조하는 '형님 리더십'과 화려한 쇼맨십 등으로 주목받음.31> 김남일 2008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를 다시 찾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설기현과 함께 인천으로 이적해 허정무 감독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음. 러시아에서 부상이 길어 몸 상태가 어떨지는 여전히 물음표.32> 김은중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강원 FC에 입단한 공격수. K-리그 통산 두 번째 '60득점-60도움'에 도전 중. 현재 103득점-52도움. 도움 8개만 추가하며 기록 달성이 가능. 첫 번째 기록은 신태용 성남 감독이 가지고 있음. 33> 귀화 수원 삼성의 공격수 라돈치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귀화 시도했으나 좌절. 국가대표팀 감독의 추천서가 있으면 가능한 상황. 최근에는 전북 현대의 에닝요로 귀화 가능성 나온 상태.34> 강심장전남 드래곤즈의 올 시즌 슬로건. 강(강함)-심(심플)-장(끝장)이라는 속뜻으로 정해성 감독이 직접 지어 발표. TV 프로그램 '강심장'을 보다가 떠올린 아이디어. 35> 김병지K-리그 최고령 선수. 올해 한국 나이로 43세. K-리그에서만 21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현재 568경기 출전, 193경기 무실점 중. 올 시즌에는 600경기 출전, 200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전.36> 아시아쿼터외국인 선수 3명 이외에 아시아지역에서 한 명을 더 데려올 수 있는 제도. 이 제도에 따라 호주 선수들이 아시아쿼터로 각광 받음. 코니·사이먼(이상 전남), 사샤(성남), 번즈(인천) 등이 호주 출신. 시마다(강원)·이에나가(울산) 등 일본 선수들도 늘어나.37> 김호곤울산 현대 감독이자 K-리그 최고령 사령탑. 61세인 김 감독은 1983년 울산 현대 코치를 맡은 뒤 지도자 생활만 올해로 30년째.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서울·수원·포항을 차례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김호곤 매직' 보여줌.38> 닥공 시즌2 전북은 지난해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정상까지 올라. 올해는 미드필더 김정우와 수비수 이강진까지 합류하며 한층 안정된 전력 구축. 닥공 시즌 2 준비 중인 이흥실 감독대행은 "올 시즌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관왕에 성공하겠다"고 자신감 내비쳐.39> 얀.동.근올 시즌 득점왕 후보 데얀(서울)·이동국(전북)·이근호(울산)를 줄여서 부르는 말.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올 시즌 득점왕 후보로 세 선수를 가장 많이 꼽았다.40> 연봉 15억 시대올 겨울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군 김정우가 새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받게 될 연봉(추정치). 전북과 재계약한 이동국의 연봉 역시 12~13억 정도로 예상. 선수들의 몸값이 크게 오르며 '거품' 논쟁이 일기도. 41> 리얼 블루서정원·김진우 등 수원 삼성의 레전드들이 1군 코치로 돌아옴. 고종수도 트레이너에서 코치로 승격. 윤성효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대부분이 1998~1998년 정규리그 2연패의 주역들.42> K-리그의 빅6올 시즌 대권을 다툴 팀으로는 6개의 팀이 꼽힌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수원, 서울, 울산, 포항, 성남이다. 그 중에서도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은 전북과 수원, 성남이 꼽힌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떠났지만 기존 멤버가 그대로 남은 데다 김정우가 가세했다. 수원과 성남도 전력 보강을 착실히 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43> AFC 챔피언스리그 변수 K-리그 판도의 큰 변수 중 하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다. 해외 원정을 다니며 6~12경기를 더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은 전북과 울산, 포항, 성남이 출전한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6개팀 사령탑 중 8명이 수원을 우승후보로 꼽은 것도 K-리그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44> R리그프로축구 2군 리그. 전북 현대·전남 드래곤즈·대전 시티즌·대구 FC·제주 유나이티드·광주FC 등 6개 팀이 R리그 불참을 통보하면서 올 시즌은 경찰청 포함 11개 팀으로 축소 운영. 2013년부터 폐지 예정.45> 경고누적올해부터 경고 누적 3회마다 다음 1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됨. 지난해까진 2번 누적되면 출장정지 징계. 경고 누적에 의한 출장 정지는 최종 44라운드까지 연계 적용됨.46> 김주영시즌을 앞두고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경남 FC 수비수 김주영을 두고 바이아웃 논쟁을 벌임. 결국 김주영이 가고 싶어하던 서울로 이적 확정. 김주영 논쟁으로 두 팀의 라이벌 대결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 47> 방울뱀 제주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전술을 빗대 표현한 단어. 천천히 주변을 배회하다 한 방에 상대를 제압하는 방울뱀처럼 '원샬 원킬'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의미. 48> 이운택프로축구 30년 역사상 첫 비심판 출신 심판위원장. 연맹의 심판 강화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이 위원장은 "심판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강한 개혁을 천명. 40명 중 8명의 심판을 물갈이하며 심판 권위와 신뢰회복 위해 노력 중.49> 공격 지향 판정이운택 심판위원장은 페널티 지역 내 반칙과 퇴장을 줄 수 있는 거친 반칙을 좀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리킥과 벽 사이의 거리(9.15m)도 정확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페널티킥과 레드 카드, 멋진 프리킥 골을 좀 더 늘려 경기를 다이나믹하게 만들려는 의도다.50> 올림픽 차출2012 런던 올림픽 축구대표팀 차출로 7~8월 사이 한달간 공백 예상. 제주 홍정호, 전남 윤석영, 서울 김현성 등이 올림픽팀 핵심 멤버. 해당 감독들은 빈 자리 메우기에 골머리 앓을 듯. 2012.03.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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