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골 결정력 부족했던 강원, ‘최용수 매직’ 안통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득점력을 보였던 강원FC, 골이 터져야만 잔류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최용수 매직’은 통하지 않았다. 강원은 28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1부) 3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40(9승 13무 15패)으로 리그 11위가 된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PO)행이 확정됐다. 반면 서울은 승점 44(11승 11무 15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는 리그 12위가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최용수(48) 강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습, 세트피스 등 몇 번의 찬스를 놓친 게 문제였다. 몇 번의 찬스를 통해 득점할 수 있었다”며 “득점 기회가 왔을 때 누가 해결을 해주느냐, 결정력 부분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강원은 골 결정력 부족을 보였다.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서울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대우가 날카로운 백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34분에도 김대원(24)의 절묘한 크로스가 달려들던 이정협의 발끝에 스치지 못했다. 강원은 김대원과 이정협이 측면 공격을 통해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을 보이던 강원은 후반 16분 신창무가 빠지고 마티야(세르비아)가 들어갔다. 마티야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44분 다시 서민우와 교체됐다. 최용수 감독이 원한 ‘한 방’을 결정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겉도는 활약을 보여서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공격력이 약한 축에 속했다. 37라운드까지 38골을 넣어 전체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쳤다. 득실차가 -12에 달했다. 팀 내 득점 1위(7골)인 김대원은 득점 부문 리그 전체 18위다. 득점 부재는 곧바로 경기 결과로 나타난다. 강원이 거둔 시즌 9승 중에 역전승은 단 한 번(10월 17일 광주전)에 불과하다. 최근 5경기 2무 3패의 성적 동안 단 4골에 그쳤다. 최용수 감독은 득점 물꼬를 터 줄 선수로 이정협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협은 올 시즌 17경기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프로 통산 216경기서 48골을 넣은 공격수다.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에 대해 “배후 침투 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게 보고 있는 선수다”라면서 “본인 스스로 무거운 부담을 내려놓고 한 번의 찬스가 왔을 때 결정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에 대한 믿음, 자신감 찾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2021.11.29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