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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사키는 어차피 다저스? 오타니 "와달라고 안 했어, 그의 결정 존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오타니 쇼헤이(30)가 과연 소문처럼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말린스)를 LA 다저스로 이끌게 될까.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이뤘다. 2021년, 2023년, 2024년에 이은 개인 세 번째 수상으로 세 차례 모두 만장일치 투표라는 진기록을 썼다.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모처럼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후 공식 석상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화상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오타니 본인에 대한 게 아닌 이야기도 나왔다. 바로 일본 야구 후배 사사키에 대한 이야기다. 사사키는 지난 9일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도전을 공식화했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1군에서 4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 없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찌만. 최고 시속 100마일(161㎞)을 넘는 강속구와 강력한 포크볼, 올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갖춘 재능은 미국 무대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당초엔 고액 계약이 가능한 2년 뒤 미국 진출이 예상됐지만 사사키는 최저 연봉 대우를 감수하고 올 겨울 도전을 선택했다. 손해가 큰 만큼 돈 이외 조건을 보고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면서 꼽히는 행선지가 오타니가 있는 다저스다. 다저스는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고, 선발 투수에게 긴 휴식을 주길 선호하는 곳이다.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기도 하다. 사사키가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기엔 최적이다. 오타니 개인의 카리스마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WBC 주장이었던 오타니는 이미 일본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연 1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알려진 스폰서십도 크지만, 그 이상으로 일본 야구계에서 존재감이 크다. 함께 WBC에 출전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절대적 카리스마로 꼽혔다. 게다가 사사키는 오타니와 같은 이와테현 출신의 후배다. 오타니가 '함께 하자'고 말만 해도 사사키로서는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정작 오타니 본인은 사사키에게 특별한 말은 전하지 않고 있다. LA 타임스, 디애슬레틱 등은 오타니가 22일 인터뷰에서 사사키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와는 친구로서 연락을 나누고 있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그의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절친한 사이인 건 맞지만 특별히 다저스행을 권유하진 않았다는 거다.오타니는 "사사키가 어디와 계약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고, 그가 어디를 가든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오타니의 이런 성격은 이미 지난해 야마모토 영입전 때도 나온 바 있다. 당시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미팅할 때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참석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강한 권유나 긴 말은 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결과 또한 같을지 지켜볼 일이다. 오타니가 특별히 권유하진 않았으나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뛰길 선택했고, 그 결과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과실을 따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21
프로야구

'9월 IRS 0%·45타자 1피안타' SSG 조병현 "내년 목표는 100K" [월간 MVP]

오른손 투수 조병현(22)은 올 시즌 SSG 랜더스의 수확 중 하나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시즌을 마쳤을 때 그의 이름 앞에는 '마무리 투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성적이 수준급이다. 시즌 76경기에 등판한 조병현은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 5강 경쟁을 이끌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특히 9월 임팩트가 강력했다. 월간 1홀드 8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13이닝 무실점. 9명의 승계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마저 '0'이었다. 월간 피안타율은 0.024(45타자 41타수 1피안타). 조아제약과 본지는 조병현을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팬분들께서 응원을 열심히 해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거 같다. 감사하다"라며 "뒤에 계신 선배님들을 믿고 던졌다. (포수인) 이지영 선배님께서 리드를 잘해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조병현의 1군 성적은 2021년 3경기 등판이 전부였다. 2021년 입단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2022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 병역을 해결했다. 많은 실전을 치르며 경기 감각을 키웠고, 그 결과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조병현은 "솔직히 이렇게 괜찮을 줄 예상하지 못했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감독님과 코치님의 믿음이 컸다"라며 "스프링캠프 때 송신영 투수 코치님께서 포크볼을 새롭게 알려주셨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이전에는 투심 패스트볼 그립을 잡고 포크볼을 던졌는데 송신영 코치는 직구 그립을 조언했다. 조병현은 "그립을 바꾸면 더 좋은 포크볼을 던질 수 있다며 직구처럼 생각하고 던지라고 하셨다. 그게 잘 맞았다"며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이 도입되면서 하이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많이 잡아주더라. (떨어지는 궤적의) 포크볼과 상하 조합이 괜찮았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조병현은 투구 시 손에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키(1m82㎝) 대비 상당히 높다. 현장에선 투구 각이 커 공략하기 까다롭다는 얘기가 나온다. 조병현의 위력을 상징하는 건 탈삼진이다. 시즌 9이닝당 탈삼진(KK/9)이 11.84개. 최소 50이닝 이상 소화한 39명의 불펜 투수 중 1위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조병현은 "내 공을 믿고 던졌다. 자신 있게 들어가니 결과가 좋게 나온 거 같다. 아직 부족하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몸을 낮췄다. 조병현은 지난 11일 발표된 2024 WBSC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포함됐다. 최종 엔트리 승선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나이와 기량을 보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대표팀에 뽑히면 진짜 너무 감사하고 좋을 거 같다.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니까 긴장도 된다"며 "올해 1군 첫 풀 시즌이었고 이렇게 많이 던진 경험이 없어 걱정도 되지만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생각보다 홈런(8개)을 많이 맞았다. 피홈런을 줄이면서 올해 채우지 못한 탈삼진 100개(2024시즌 96개)를 내년 목표로 해볼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1:00
메이저리그

발목 염좌→6주 진단→CS 1차전 3출루...다저스 결집 이끈 프리먼

LA 다저스가 14일(한국시간) 홈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WS) 진출 확률 64%를 잡았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에서 삼진 10개를 당하며 고전했던 오타니 쇼헤이가 2안타·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등 전반적으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며 9득점했다. DS 2차전까지 침묵했던 베츠도 3타점을 올렸고, 꾸준히 타격감이 좋았던 키케 에르난데스도 멀티히트를 치며 미구엘 로하스가 내전근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웠다. 이날 다저스 선수 중 가장 큰 박수를 받은 건 주전 1루수이자 3번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35)일 것이다. 일단 경기력이 좋았다.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센가 코다이의 주 무기 포크볼을 잘 골라내 볼넷을 출루, 후속 타선의 기회를 열었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까지 볼넷을 얻어낸 뒤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치며 2-0으로 앞섰다. 프리먼은 3회 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고, 팀이 5-0으로 앞서 있던 5회 말에도 데이비드 피더슨을 상대로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프리먼은 8회 초 수비 시작 전에 크리스 테일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 프리먼은 오른 발목 염좌로 부상을 안고 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지난달 27일 샌디에이고전 주루 중 문제가 생겼다. 미국 매체들은 최소 6~7주 재활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라고 했다. 프리먼 자신도 취재진 앞에서 의사 비슷한 내용의 의사 소견을 전한 바 있다. 다저스는 DS 2차전에서 2득점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인 프리먼이 빠지면 타선 무게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었다. 팀 리더이기도 한 프리먼은 결국 3차전까지 경기에 나섰다. 1루 수비까지 소화했다. 땅볼을 처리하는 수비마다 절뚝이기도 했다. 다저스 투수들은 그를 위해 마치 주자처럼 1루 커버를 들어갔다. 프리먼의 부상 투혼은 팀 결집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프리먼은 상태가 악화된 탓에 DS 4차전에선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DS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틀 휴식한 프리먼은 12일 5차전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며 투지를 보여주며 다저스의 2-0 승리, CS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여전히 호전되지 않은 발목 상태로 CS 1차전까지 나서 멀티히트와 볼넷으로 '3출루'까지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4 19:47
산업

삼성 45개, LG 23개, 현대차 12개...IDEA 디자인 상 휩쓸어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가 국제 디자인 공모 'IDEA 2024'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삼성전자는 13일 IDEA 2024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2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0개 등 총 45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세계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산업 제품, 소비자 기술, 디지털 인터랙션, 패키징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인공지능(AI) 사용자경험(UX)'과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갤럭시 AI UX는 갤럭시 AI 기반으로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원한다.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은 소모품 색상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소모품 관리와 후처리 방식을 인지하도록 유도한다.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필터와 같은 소모품을 관리 방법에 따라 회색(반영구), 녹색(재활용), 갈색(일반)으로 디자인했다.아울러 '갤럭시 Z 플립5'는 은상을 수상했으며, '갤럭시 탭 S9 시리즈'와 냉장고 식재료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업데이트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가 동상을 받았다.이 밖에도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네오(Neo) QLED 8K TV,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이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LG전자는 금상 2개, 은상 1개, 동상 3개, 입상 17개 등 총 23개의 상을 받았다.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LG전자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가 금상에 선정됐다.컴포트 키트에는 팔을 걸어 쉽게 여닫도록 설계된 '이지핸들', 세탁기 다이얼을 손가락뿐 아니라 손바닥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이지볼',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스타일러 무빙 행어에 옷을 걸 수 있는 '이지행어' 등 총 7종의 키트가 있다.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도 금상을 받았다.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접으면 12형 노트북, 펼치면 17형 태블릿 등 다양하게 변하는 폼팩터를 갖췄다.포터블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는 은상을,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LG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LG 휘센 제습기', 'LG 클로이 UX 2.0' 등은 동상을 받았다. 현대차·기아는 금상 3개를 포함해 모두 12개 상을 받았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은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특히 EV9은 iF 디자인과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금상,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금상까지 수상했다.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모두 최고상을 받은 것이다. EV9은 미래지향적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아의 전동화 SUV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이오닉5 N은 고성능 감성을 부각하며 차별성을 둔 디자인 적용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15:00
프로야구

'염갈량' 기대 받은 손주영, 또 한 번 충족...'6이닝 QS', 9승 보인다 [IS 잠실]

손주영(26·LG 트윈스)이 또 한 번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손주영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3 리드를 지킨 그는 시즌 9승(8패) 요건도 충족했다.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손주영은 올해 알을 깨고 잠재력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까지 한 시즌 최다 등판이 7경기일 정도로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해는 염경엽 감독의 눈에 들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했다. 종전 26과 3분의 2이닝이 커리어하이였으나 올해는 29일 경기 전까지 11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다.염경엽 감독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염 감독은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그를 팀 최우수선수(MVP) 중 한 명으로 꼽으면서 "선발 한 자리를 효과적으로 맡아준 덕에 마운드 과부하를 막고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그의 공을 치켜세운 바 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지금 성장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포크볼을 조금 더 다듬으면 삼진 비율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다. 내년엔 100% 우리 팀의 국내 1선발이 될 거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에서 제법 선발의 '태'가 났다. 손주영은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윤석에게 연속으로 번트안타까지 맞았다. 연타긴 했지만, 불운이라고 볼 수 있었다. 투수가 흔들릴 법한 장면이었다. 이후 빠르게 2사를 잡았으나 무실점엔 실패했다. 문상철에게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준 그는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만루에서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예전의 손주영이라면 무너졌을 수 있지만, 올해의 손주영은 달랐다. 손주영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고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2회 초에도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와 오윤석, 장성우를 연달아 잡아내고 마쳤다. 3회 역시 삼자 범퇴.손주영이 안정을 찾은 사이 LG 타선도 힘을 냈다. LG는 KT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3회 5안타를 몰아쳐 석 점을 뽑았다. 동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4회 다시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2안타로 흔들렸지만, 차분히 땅볼을 솎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닫았다. 그러자 LG가 4회 말, 이영빈의 적시타와 신민재의 야수선택 출루로 2점을 추가하며 역전을 이뤘다.손주영의 안정감 있는 투구는 이어졌다. 5회에도 안타는 맞았으나 문상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덕에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은 있었으나 추가 피안타 없이 총 네 타자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조건을 채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손주영은 직구(47구) 최고 150㎞/h를 기록했고, 슬라이더(35구)를 직구와 섞어 KT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2에서 4.04로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불안했던 LG 불펜진이 쉴 수 있게 선발 임무를 완수, LG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2024.08.29 21:03
프로야구

직구 타율 0.417, 슬라이더 타율 0.357 "매우 버거운 상대" 김도영 [IS 피플]

직구와 슬라이더 공략, 활화산처럼 터지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타격 비결이다.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지난 3~4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월간 최우수선수(MVP)였던 그는 6월 다시 한번 월간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5월 성적(타율 0.326)도 준수했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MVP'나 다름없었다. 지난 9일 시작한 후반기에도 흐트러짐 없이 꾸준하다.김도영의 타격 성적 중 눈여겨볼 부분은 구종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김도영을 상대한 투수들이 가장 많이 던진 구종은 직구(포심 패스트볼·35.2%)와 슬라이더(24.1%)다. 두 구종의 비중 합계가 60%에 이른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대부분의 투수가 1·2구종으로 삼는 공이다. 그만큼 타자가 가장 자주 접하는 투구다. 두 구종에 대처하는 김도영의 타격이 놀랍다. 그의 직구 타율은 0.417, 슬라이더 타율도 0.357에 이른다. 이에 대해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도영은 게스 히팅(구종을 예측한 뒤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일단 빠른 공에 초점을 맞춰 타이밍을 잡다가 느슨하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빠른 공 타격하듯이 때려낸다. 그러니까 직구에도 강하고 슬라이더에도 강한 거"라며 "4월에 때려낸 홈런 10개도 대부분 직구를 받아친 거였다. 타격 스타일상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다. 김도영에게 빠른 공이나 슬라이더를 던질 때는 (투수들이) 엄청나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도영의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가 바로 지난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이다. 이날 경기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 안타, 3회 2루타, 5회 3루타, 6회 홈런을 차례로 때려내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단타부터 홈런까지 차례로 때려내는 기록)'를 달성했다. 사이클링 히트는 KBO리그 역대 31번째였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희소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당시 롯데 자이언츠) 이후 2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었다. 이날 김도영은 3회(투심 패스트볼)를 제외한 나머지 타석 모두 직구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특히 6회에는 NC 불펜 배재환의 4구째 직구(148㎞/h)에 반응(파울)한 뒤 5구째 슬라이더(132㎞/h)를 펜스 밖으로 날려버렸다.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김도영의 포크볼 타율은 0.174로 낮다. 고교 시절 김도영을 지도한 김재덕 광주동성고 감독은 "타구 속도도 빠르고 타격이 워낙 뛰어난 선수였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빠른 공을 잘 치지 않겠나. 김도영은 이제 프로 3년 차"라며 "베테랑 타자처럼 경험이 쌓이면 변화구도 노련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다. 아직 그런 면이 부족해도 (빠른 공을 잘 공략하는 건 김도영이) 과감하고 파워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프로야구 히트상품'이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후반기 출발도 산뜻하다. 전반기 타율(81경기·0.341)보다 후반기 타율(12경기·0.455)이 더 높다. 이순철 위원은 "배트 스피드, 파워, 타격 타이밍 등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못 때려내는 공(구종)이 없을 정도"라며 "투수들이 상대하기 매우 버거운 상대다. 이보다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힘들 정도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4 14:37
연예일반

그분이 오셨다…테일러 스위프트 오늘(19일) 정규 11집 발표

‘슈퍼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9일 정규 11집으로 돌아온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를 발매했다. 지난 2월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수상 연설 앨범 발매를 깜짝 예고했던 그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에츠 디파트먼트’는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한 신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강점인 문학적인 가사를 앨범명처럼 ‘고통받은 시인’의 관점에서 녹인 작품이다. 앨범에는 고정으로 담은 16곡과 더불어 네 가지 버전의 앨범에 각각 있는 보너스 4곡까지 더해 총 20곡을 수록했다.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오프닝 트랙 ‘포트나이트’에 힘을 보탰고, 영국 출신 밴드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보컬 겸 송라이터이자 리더인 플로렌스 웰치는 ‘플로리다’ 작업에 함께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쓴 적은 없었다. 이 앨범은 반드시 만들어야만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가운데, 프로듀서로는 그의 단짝인 잭 안토노프가 나섰다. 잭 안토노프는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듀서로 ‘미드나잇츠’, ‘포크로어’, ‘에버모어’를 비롯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8개 앨범에 참여한 바 있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2022년 정규 10집 ‘미드나잇츠’, 2023년 2개의 재녹음 앨범 ‘스피크 나우(테일러스 버전)’과 ‘1989(테일러스 버전)’을 발매하고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 앨범 ‘미드나잇츠’로 그래미 시상식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 등극 및 발매 직후 팝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석권,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을 기록 그리고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선 각각 역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앨범과 발매 첫날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팝 앨범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공연 ‘디 에라스 투어’는 일정의 반도 지나지 않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높은 순회공연 수익인 1조 37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일어나며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경제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힘입어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3년 예술인 최초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9 10:07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최고 구원왕' 서진용 "나도 신기, 내년에도 세이브 1위 욕심"

올 시즌 세이브 1위 서진용(SSG 랜더스)이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최고 구원 투수상을 품에 안았다. 서진용은 정규시즌 개막 후 20경기 연속으로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블론 세이브 없이 30세이브를 돌파했다. 하재훈이 2019년 작성한 구단 역대 최다 36세이브를 돌파하더니 리그 역대 6번째로 40세이브에 도달했다. 일찌감치 경쟁자(2위 KT 위즈 김재윤 42세이브)를 따돌린 서진용은 개인 첫 타이틀(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였다. 서진용은 시속 140㎞ 중후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포크볼, 두 가지 구종으로 타자와 맞선다. 최근 5년 연속 60경기 출장-60이닝 투구를 달성할 만큼 내구성이 강점이다. 고질적인 과제인 볼넷(9이닝당 6.04개) 증가 탓에 이닝당 출루율이 1.53으로 다소 높았지만, 높은 탈삼진율(9이닝당 7.36개)과 낮은 득점권 피안타율(0.183)로 위기를 탈출했다.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 부재로 고민한 SSG의 뒷문 불안 숙제를 날렸다. 김원형 전 SSG 감독은 1~2위를 다툰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서진용을 꼽기도 했다. 서진용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세이브 이상씩 거뒀지만 붙박이 클로저로 활약한 적은 없다. 서진용은 "멀게만 보였던 40세이브를 달성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신기하다"며 "팀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고, 내년에도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서진용은 내년 정상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4 18:30
프로야구

[주간 MVP] 3연투 세이브 이용찬 "팀원과 함께 만든 MVP"

베테랑 이용찬(34·NC 다이노스)이 임팩트를 보여줬다.이용찬은 지난주 KBO리그에서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였다. 주간 4경기에 등판,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주간 세이브 1위. 조아제약과 본지는 이용찬을 9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올 시즌 업다운(기복) 과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MVP 선정이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시즌 후반 순위 싸움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팀원들과 함께 만든 MVP라고 생각해 더 기쁘다.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 기록도 더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용찬은 지난주 3연투를 소화했다. 홈에서 열린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DH) 포함 4연전 중 DH 1차전(9일)을 제외한 3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졌다. 살얼음 승부에서 모두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용찬은 "3연투를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더 집중한 거 같다"며 "팀의 좋은 분위기와 흐름을 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팀원들의 헌신과 팬들의 응원을 비롯한 다양한 상황이 나를 더 집중하게 했다"고 돌아봤다. 이용찬의 지난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은 6.35로 높았다. 5월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6월 다시 흔들렸다. 전반기 내내 기복이 심했다.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달라졌다. 등판하는 경기마다 세이브를 챙겨 NC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고 있다. 16일 기준 이용찬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27(전반기 4.85)로 수준급이다. 그는 "전반기에는 페이스와 밸런스 모두 좋지 않았다. 좋은 밸런스를 찾으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지금도 그 과정에 있다"며 몸을 낮췄다.이용찬은 후반기 투구 레퍼토리에 변화를 줬다. 주 무기 포크볼 사용을 줄였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용찬의 직구 비율은 지난 5월 35.9%에서 9월 57.5%까지 올랐다. 그는 "의도한 부분"이라면서 "직구 힘이 좋다고 느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등판 상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겠지만 최근 직구 비율을 높인 게 맞다"고 말했다.현재 페이스라면 개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26개)을 갈아치울 수 있다. 데뷔 첫 시즌 30세이브 달성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이용찬은 "세이브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다른 변수들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며 "내가 집중해서 보여줘야 하는 건 마운드 위에서 실점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기록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어떤 기록이든지 따라온다"고 말했다. NC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배경엔 젊은 불펜진을 이끄는 베테랑 이용찬이 있다. 그는 "선수들이 알아서 잘 준비한다. 휴식일에도 몸 관리를 하고 일찍 출근해 본인들의 루틴을 가져가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게 보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팀도 단단해지는 거 같다"고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7 10:17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10승 거둔 센가 코다이...'유령 포크볼' 시너지 효과

‘유령 마구’의 진짜 힘은 다른 구종의 가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빅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센가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소속팀 메츠의 13-2 대승을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센가는 올 시즌 10승(6패) 째를 기록했다. 8월 등판한 네 경기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승수 추가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었다. 센가는 일본 리그를 평정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계약하며 MLB에 입성했다. 데뷔 전부터 일본 리그를 호령할 때 가장 강력했던 무기였던 포크볼이 주목받았다. ‘마치 공이 사라지는 것 같다’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4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데뷔전부터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수를 챙긴 센가는 큰 부침 없이 견고한 투구를 이어갔다. 한 번도 6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주 무기 포크볼보다 컷 패스트볼(커터)와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가 더 많았다. 실제로 포크볼을 결정구로 잡아낸 아웃카운트는 4개뿐이었다. 커터로 히팅 포인트를 흔드는 승부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도 곁들였다. 놀란 아레나도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커브도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으니, 상대 타자들은 이 공을 대비한다. 다른 구종으로 허를 찔러 승부하는 게 잘 통하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센가의 피안타율은 0.211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3.19.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가린 면이 있지만, 센가의 빅리그 데뷔 시즌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1선발을 맡았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데뷔 시즌(2014) 성적(13승 5패·평균자책점 2.77)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전형적인 일본 대표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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