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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최종빌런' 이가섭 "멋진 선배님들과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

배우 이가섭이 드라마 '지리산'의 종영 소감과 함께 작품과 관련한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가섭은 지난 12일 종영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에서 최종 빌런 김솔 역을 맡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가섭은 영화 '복무태만'으로 데뷔한 이래 '폭력의 씨앗', '도어락', 드라마 '비밀의 숲 2' 등에 출연하며 빈틈없는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왔다. 특히 이가섭은 '폭력의 씨앗'으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7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에서 베스트 신인상을 받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지리산'에서 호기심 많은 국립공원 직원으로 첫 등장했던 이가섭은 엔딩 무렵, 광기 어린 눈빛을 지닌 연쇄살인마의 극적인 두 얼굴을 표현해 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과거사로 내면에 응축되어 있던 분노를 살인으로 표출해왔던 김솔의 복잡다단한 서사를 디테일한 눈빛 연기와 섬세한 호흡으로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전지현(서이강)이 자신을 범인으로 확신했음에도 증거가 없다는 상황을 내세우던 태연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후 주지훈(강현조)의 생령을 마주치자 본인이 범인임을 실토하며 "산은 내 편"이라고 말하는 뻔뻔한 면모는 분노를 자아냈다. 결국 범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뒤, 전지현의 목숨을 위협하는 장면에서는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광기를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임팩트 넘치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이가섭이 '지리산' 종영을 맞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가섭은 "정말 끝난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이토록 멋진 선배님들과 호흡할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한 순간들이었다"라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호흡한 선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반전을 선사한 연쇄살인마 김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밝힌 그는 "연기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선배님들이 워낙 잘해주셔서 김솔이라는 캐릭터가 더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는 말로 겸손함을 내비쳤다. 또 "초반부는 지리산에 대한 내용 전달을 목표로 연기했던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후반부에 김솔이 의심받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인물의 서사에 더 집중했다. 그 서사에 맞는 눈이 필요했기에 눈에 차이점을 두려고 했다"며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을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작가와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긴장하고 어려워할 때마다 감독님, 전지현 선배님, 주지훈 선배님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께서 다독여주시면서 옆에서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라는 말로 훈훈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더불어 "항상 따뜻하게 먼저 다가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함께 힘써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로 같이 작품을 완성한 이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을 향해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언젠간, 빌런이 아닌 해맑은 모습의 역할도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감사 인사와 함께 배우로서의 포부를 덧붙이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가섭은 드라마 전개를 관통하는 연쇄살인사건의 최종 빌런으로서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앞으로 이가섭이 보여줄 행보에 더욱 많은 기대가 모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2021.12.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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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갈팡질팡 윤종훈 양심선언, 시즌3 기대↑

윤종훈의 양심선언이 '펜트하우스' 시즌3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하윤철은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최종회에서 유일하게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증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윤희(유진)는 민설아 살인 혐의를 자백했다. 이후 민설아 시체를 유기하는데 가담한 펜트하우스 사람들 역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오윤희의 자백이 무색하게도 모든 인물들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발뺌하며 입을 맞춰 민설아 살인사건의 진실은 다시 한 번 미궁에 빠지는 듯 보였다. 그 순간 입을 연 것은 바로 하윤철. 윤철은 "전부 사실이다. 그날 우리는 민설아의 시선을 보송마을로 옮기고 살인을 조작했다"며 유일하게 진실을 말했다. "우리는 모두 미쳐있었다"라는 그의 마지막 증언은 지난 날에 대한 진한 회한이 느껴지는 듯한 울림이 전해졌다. 윤철의 증언에 윤희의 시선이 겹쳐졌고, 딸 은별의 이름을 부르며 절규하는 서진(김소연) 역시 '결국 네 마음은 오윤희였냐'며 씁쓸해했다. 시즌2 초반부터 얽히고 설켰던 세 인물의 관계는 윤희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윤철의 자백으로 일단락 됐다. 윤철의 증언으로 민설아 살인사건에 가담한 인물들 모두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종빌런, 주단태(엄기준)는 무기징역 형을 받게 됐다. 윤철 역시도 법망을 피해갈 수 없었다. 증거인멸죄와 사체유기죄 등이 적용돼 징역 2년형을 받게 된 것.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을 나서는 그의 눈에 로나(김현수)가 들어왔다. 윤희는 앞서 윤철에게 로나가 둘의 딸이라고 고백했던 터. 딸 은별(최예빈)을 살리기 위해 로나를 희생시킨 바 있는 윤철은 어찌할 바 모르는 황망하고도 슬픈 표정으로 로나를 바라봤다. 시즌3에서 전해질 윤철과 윤희, 그리고 로나 세 사람의 관계는 물론, 윤희의 고백 이후 미친 듯이 절규한 윤철 캐릭터가 시즌3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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