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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도 확정…11월 '중동 원정 2연전' 고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중동 팀들과 한 조에 묶인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소화한다.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5개 팀 모두 중동 팀이라 험난한 중동 원정길이 불가피해졌지만, 카타르·우즈베키스탄·아랍에미리트(UAE)·북한 등이 속한 A조 이란이나 호주·사우디아비아·바레인·중국·인도네시아와 편성된 C조 일본보다는 그나마 나은 조 편성이라는 결과다.조 추첨이 확정되면서 포트별로 미리 구성돼 있던 경기 일정도 자동 확정됐다.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0경기씩 치른다.한국은 오는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최종예선 서막을 올리고, 10일 오만 원정길에 오른다. 10월에는 요르단 원정을 먼저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이라크와 격돌한다.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최대 고비는 11월에 있을 쿠웨이트·팔레스타인 원정 2연전이다. 최종예선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기도 해서 원정 2연전 고비를 잘 넘긴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자칫 중동 원정 2연전에 발목을 잡히면 험난한 최종예선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반대로 내년 3월에는 오만과 요르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 2연전을 치른다. 내년 6월에는 이라크 원정을 먼저 떠나고, 6월 10일 안방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최종예선은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을 치른다. 6개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1위가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 4차 예선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린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진출 티켓은 8.5장이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결과-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 : 2024년 9월 5일 팔레스타인전(홈)- 2차전 : 2024년 9월 10일 오만전(원정)- 3차전 : 2024년 10월 10일 요르단전(원정)- 4차전 : 2024년 10월 15일 이라크전(홈)- 5차전 : 2024년 11월 14일 쿠웨이트전(원정)-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원정)- 7차전 : 2025년 3월 20일 오만전(홈)- 8차전 : 2025년 3월 25일 요르단전(홈) -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전(원정)-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쿠웨이트전(홈)김명석 기자 2024.06.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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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숨, 중국은 절망…호주·사우디 묶인 '죽음의 조' 탄생 "역대 최악의 조 편성"

한국이 피한 ‘죽음의 조’는 일본의 몫이었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포트별 1위 팀들이 한 데 묶였다. 포트 1~3의 1위 팀들과 같은 조에 속한 중국 입장에선 절망스러운 조 편성이기도 하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은 최종 예선에 오른 18개 팀을 6월 FIFA 랭킹 순으로 3개 팀씩 포트 1~6으로 나눈 뒤, 추첨을 통해 포트당 한 팀씩 같은 조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트1에 속한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5개 팀과 B조에 속했다.죽음의 조는 단연 C조다. 포트 역순으로 인도네시아와 중국, 바레인, 사우디, 호주 순으로 먼저 C조에 편성된 가운데, 포트1의 한국과 일본만 남은 마지막 상황에서 한국이 B조에 뽑히면서 일본이 C조로 향하게 됐다. 일본을 포함해 6개 팀들 가운데 각 포트별 1위 팀이 4개 팀이나 된다.특히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단 한 계단 낮은 호주(FIFA 랭킹 23위)는 포트2에서도 가장 난적으로 꼽혔는데, 일본과 한 조에 묶이게 됐다. 6월 월드컵 2차 예선 요르단전 패배로 포트2에서 포트3으로 밀려버린 이른바 ‘사우디 폭탄’마저 C조로 향했다.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포트에 속했던 중국 역시 포트5에선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일본과 호주, 사우디 중 한 팀은 최종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하고 4차 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일본 입장에선 톱시드를 받고도 험난한 최종예선을 치르게 됐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일본이 호주, 사우디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조 추첨 결과 소식을 전했다. 포트2의 호주, 포트3의 사우디 등 각 포트에서 가장 피해야 할 상대들과 한 조에 묶이자 일본 현지에서도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아예 절망하는 분위기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 “중국은 1차전에서 일본, 2차전에서 사우디, 3차전에서 호주와 차례로 격돌하는 악마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사상 최악의 월드컵 예선 조 편성”이라고 전했다.이날 조 추첨을 통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뉜 월드컵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위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또 각 조 1위가 월드컵에 진출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이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김명석 기자 2024.06.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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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피했지만…' 한국축구, 중동 모래바람 넘어야 월드컵 간다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험난한 중동 원정을 극복해야 한다.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중동 5개 팀과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 조 추첨식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모두 중동 팀들이다.조 추첨은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들을 6월 FIFA 랭킹 순으로 3개 팀씩 6개 포트로 나눈 뒤, 추첨을 통해 포트당 한 팀씩 A~C조에 편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은 6월 FIFA 랭킹 22위로 일본(17위) 이란(20위)과 함께 포트1(톱시드)에 속했다. 포트1 팀들의 조 편성이 마지막으로 진행된 가운데, 호주·사우디가 묶여 있던 C조나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북한이 속한 A조는 모두 피했다. 특히 포트 2에서는 최대 난적 호주나 카타르를 모두 피하고 이라크와 한 조에 속했다. FIFA 랭킹은 55위로 한국보다 33계단 낮은 팀이다. 물론 만만한 팀은 아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 부임 후 걸프컵 우승이나 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전 승리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지난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이 져 탈락했던 요르단과는 재회하게 됐다. FIFA 랭킹 68위 요르단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준우승 팀으로, 한국이 4강에서 0-2로 완패를 당했다. 역대 전적은 3승 3무 1패로 한국이 우세지만 유일한 패배가 바로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지난 2차 예선에서도 사우디를 제치고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오른 팀이다.포트 4와 포트 5에서는 각각 오만과 팔레스타인이 한국과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오만은 FIFA 랭킹은 76위로, 2차 예선을 D조 1위로 통과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우세다. FIFA 랭킹 95위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맞대결이 처음이다. 2차 예선에선 호주에 이어 I조 2위로 통과했다.포트 6에서 관심을 모았던 남북전이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은 모두 무산됐다. 대신 FIFA 랭킹이 이번 최종예선 진출팀 가운데 가장 낮은 137위인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12승 4무 8패로 한국이 우세다.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이라크와 요르단, 쿠웨이트는 각 포트에서 순위가 가장 낮고, 오만과 팔레스타인도 두 번째 팀들이다. 포트2의 호주나 카타르를 피했을 뿐만 아니라 사우디나 UAE, 북한 등 포트별 1위 팀들도 모두 피하면서 그나마 무난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았다는 평가다. 대신 홈 앤드 어웨이로 최종 예선이 치러지는 만큼, 다섯 차례나 중동 원정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A조는 이란과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속했다. C조는 일본과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놓고 경합한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월드컵 최종 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와 2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만약 한국이 조 2위 안에 들어 본선에 진출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총 6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고, 각 조 2위끼리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대륙간 PO 진출팀을 가린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진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3차) 예선 조 편성-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B조 :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김명석 기자 2024.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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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월 피파랭킹 22위 ‘한 계단 상승’…최종예선 톱시드 확정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에 올랐다. 지난 3월보다 한 계단 오른 순위다.FIFA가 20일 발표한 6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72.87점을 기록, 지난 3월 23위에서 2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앞서 한국은 지난 2월 22위에서 3월 23위로 한 계단 순위가 떨어졌는데, 3개월 만에 다시 22위 자리를 되찾았다. FIFA에 따르면 한국의 FIFA 랭킹 22위는 2005년 20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을 모두 꺾고 8.88점을 쌓았다.이 사이 22위였던 우크라이나가 두 계단이나 순위가 떨어지면서 한국과 호주가 나란히 한 계단씩 순위가 올랐다.다만 FIFA는 다음 달 17일 7월 FIFA 랭킹을 또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국의 순위는 또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한국 등 아시아 팀들은 9월까지 A매치가 없는 반면, 현재 유럽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남미와 북중미는 코파 아메리카 등 대륙 대회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끝난 뒤 발표된 2월 FIFA 랭킹에서 아시아 팀들의 FIFA 랭킹 포인트와 순위만 변화가 있었던 것처럼, 다음 달에는 아시아 팀들을 제외하고 유럽이나 남미·북중미 팀들의 순위만 대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순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시아에서는 FIFA 랭킹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지난 3월보다 한 계단 오른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아시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이란(20위)과 한국(22위) 호주(23위) 카타르(35위)가 그 뒤를 이었다.이로써 한국은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른바 톱시드(포트1)에 배정돼 조 추첨에 나서게 됐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조추첨에 활용되는 6개 포트(1~6)는 최종예선 진출팀 기준 6월 FIFA 랭킹 순으로 세 팀씩 나눠 편성된다.한국은 이란·일본과 함께 포트1에 속하고, 호주·카타르·이라크가 포트2,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요르단이 포트3에 각각 편성되는 방식이다.최종예선 조 추첨은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편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포트1에 속한 이란이나 일본과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고, 포트 2에 속한 한 팀, 포트 3에 속한 한 팀과는 추첨을 통해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월드컵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예선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른 팀들과 두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최종예선을 거쳐 6개 팀 중 1·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각 조 3·4위 총 6개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6위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A~B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만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2위 팀들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AFC에 배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배정된 티켓은 8.5장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포트 배정(괄호는 6월 FIFA 랭킹)- 포트 1 : 대한민국(22) 이란(20) 일본(17)- 포트 2 : 호주(23) 카타르(35) 이라크(55)- 포트 3 : 사우디아라비아(56) 우즈베키스탄(62) 요르단(68)- 포트 4 : 아랍에미리트(UAE·69) 오만(76) 바레인(81)- 포트 5 : 중국(88) 팔레스타인(95) 키르기스스탄(101)- 포트 6 : 북한(110) 인도네시아(134) 쿠웨이트(137)김명석 기자 2024.06.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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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습니다” 쉼 없이 달린 ‘캡틴’ 손흥민 시즌 마무리 인사

한 시즌 동안 쉼 없이 달렸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잘 쉬고 돌아오겠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은 12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올 시즌을 이렇게 재미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제(11일)의 응원과 성원은 정말 최고였고 덕분에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적었다.이어 손흥민은 “한 시즌 동안 저와 같이 달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고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도 잘 쉬고 돌아올 테니 팬분들도 잘 쉬시고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서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 채워서 만나요!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지난 시즌 소속팀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선발 34경기)와 컵대회 1경기에 출전했고, 국가대표팀 소집 때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소집돼 A매치 16경기도 소화했다. 특히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부터는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아시안컵 4강 탈락과 대표팀 내분설 등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지만, EPL 무대에서 EPL 역사상 6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A대표팀 소속으로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7골)을 터뜨리는 등 최종예선 진출에도 앞장섰다.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 2차전 최종전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칠 대로 지쳤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 진영까지 전력 질주해 상대 역습을 끊어내는 투지로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소속팀 경기는 물론 A매치 차출과 아시안컵 참가 등 강행군을 모두 소화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하다 프리시즌 일정을 통해 다시 2024~25시즌을 준비한다.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팀 K리그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고, 8월 3일 같은 장소에선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해 또 한 번 국내팬들 앞에 선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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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톱시드 확정’ 최종예선 시드도 윤곽…사우디·UAE ‘포트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하게 됐다. 6월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 자리를 수성한 덕분이다.12일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전 7-0 대승으로 2.75점, 중국전 1-0 승리로 6.13점의 FIFA 랭킹 포인트를 각각 얻을 전망이다.두 경기에서 8.88점을 획득한 한국은 FIFA 랭킹 포인트 1572.87점으로 호주(1571.29점)를 1.59점 차로 제치고 아시아 3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지난 3월 FIFA 랭킹 기준 한국과 호주의 FIFA 랭킹 포인트 격차는 불과 0.06점이었다.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한 경기만 미끄러지면 호주에 아시아 3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는데, 다행히 싱가포르와 중국 모두 꺾으면서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이로써 한국은 6월 FIFA 랭킹에 따라 일본, 이란과 함께 이른바 포트1에 속해 최종예선 조 추첨에 나서게 됐다.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 조 추첨은 6월 FIFA 랭킹 순으로 각 포트에 3개 팀씩 배정한 뒤,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포트에 속한 팀들은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속할 수 없다.예를 들어 포트1에는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들 중 FIFA 랭킹 아시아 1~3위인 일본과 이란, 한국(FIFA 랭킹 순)이 속하고 포트2에는 아시아 4~6위, 포트3에는 아시아 7~9위 팀들이 속하는 방식이다. 만약 한국이 포트1이 아닌 포트2에 속했다면 최종예선에서 일본이나 이란, 호주와 같은 조에 속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포트1에 속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일전이나 이란 원정이 성사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한국의 톱시드 확정 속 6월 예상 FIFA 랭킹 기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포트 배정도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다.한국과 이란, 일본이 톱시드인 포트1에 속하는 가운데 포트2에는 호주와 카타르, 그리고 이라크가 속하게 될 전망이다.이어 포트3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이, 포트4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 바레인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또 중국과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은 포트5에, 북한과 인도네시아, 쿠웨이트는 포트6에 각각 속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특히 2차 예선 최종전에서 '이변'이 속출하면서 포트2~포트4에 적잖은 변화가 이뤄진 것이 눈에 띈다.당초 포트2가 유력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최종전에서 요르단에 1-2로 충격패를 당하는 바람에 FIFA 랭킹 포인트가 14.55점이나 깎여 포트3으로 떨어지게 됐다. 대신 이라크가 포트3에서 포트2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요르단이 점수를 크게 얻는 사이, UAE가 바레인과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포트가 서로 바뀌었다. 요르단이 포트3에 속하고, UAE는 포트4로 하락할 전망이다.만만치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포트가 각각 하락하면서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른바 ‘죽음의 조’가 편성될 가능성도 더 커지게 됐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UAE와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수도 있게 된 셈이다.정확한 포트 배정은 오는 20일 6월 FIFA 랭킹이 공식 발표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일주일 뒤인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 추첨식이 진행된다. 6개 팀씩 3개 조(A~C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차 예선처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다른 팀들과 두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최종예선을 거쳐 6개 팀 중 1·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각 조 3·4위 총 6개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하고, 5·6위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다시 3개 팀씩 2개 조(A~B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만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2위 팀들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거쳐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AFC에 배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배정된 티켓은 8.5장이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포트 예상 배정- 포트 1 : 대한민국, 이란, 일본- 포트 2 : 호주, 카타르, 이라크- 포트 3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포트 4 :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바레인- 포트 5 :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포트 6 :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김명석 기자 2024.06.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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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중국·일본 등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8개 팀 최종 확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3차 예선)에 나설 18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이 속속 가려지게 될 예선 무대다.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 36개 팀이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2차 예선은 6월 최종전을 끝으로 절반의 팀만이 살아남았다. 각 조 1·2위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했고, 3·4위 팀은 북중미 월드컵 진출의 꿈이 사라지게 됐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시작해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2차 예선을 치른 한국은 C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싱가포르(5-0, 7-0), 중국(3-0, 1-0)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고 태국과 1승 1무(1-1, 3-0)를 거뒀다. 안방에서 태국과 1-1로 비긴 게 옥에 티였다.한국은 2차 예선을 승점 16(5승 1무), 득실차는 무려 +19(20득점·1실점)로 통과했다.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도 지키면서 톱시드(포트1)를 받고 최종예선으로 향하게 됐다. 한국과 함께 C조를 예선을 통과한 팀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2차 예선 탈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마지막 날 그야말로 극적으로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중국은 태국과 승점(8)과 득실차(0) 다득점(9)까지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극적으로 2위에 올랐다. 태국은 최약체 싱가포르전에서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었으나 무려 35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3골에 그치며 눈물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일본은 예선 B조를 부전승 포함 6전 전승(승점 18)에 24득점·무실점의 기록으로 1위로 통과했다. 이어 북한도 승점 9(3승 3패)로 B조 2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경우에 따라 최종예선에서 ‘남북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I조 호주와 F조 이라크도 나란히 6전 전승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한국·일본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에 배정된 이란을 비롯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도 이변 없이 2차 예선 관문을 통과했다. 쿠웨이트, 오만,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팔레스타인, 인도네시아도 최종예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한국인 사령탑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F조 2위로 사상 첫 최종예선 무대에 오른 반면, 김판곤 감독이 이끈 말레이시아는 2차 예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최근에야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도 팀의 2차 예선 탈락으로 결국 최종예선에서 팀을 이끌 기회가 사라졌다.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이제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곧 발표될 6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1~6)당 3개 팀씩 6개 포트로 나뉜 뒤, 각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조 추첨이 진행된다.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최종예선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에 속한 6개 팀 가운데 1위와 2위는 곧바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각 조 3위와 4위 등 6개 팀은 4차 예선으로 향하고,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획득한다.4차 예선 각 조 2위끼리는 5차 예선(플레이오프)을 펼친 뒤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AFC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8.5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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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위·중국 2위’ 나란히 최종예선 진출…태국은 눈물의 탈락(종합)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운명이 확정됐다. 한국이 조 1위와 최종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가운데 중국과 태국의 희비가 마지막 날 엇갈렸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앞세워 중국을 1-0으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6(5승 1무)에 득실차 +19(20득점·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차 예선을 가뿐히 통과했다.앞서 한국은 지난해 11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체제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중국을 3-0으로 각각 제압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선 태국과 홈에서 1-1로 비겼으나 원정에선 3-0 완승을 거뒀다.김도훈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6월엔 싱가포르를 7-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중국을 1-0으로 제압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싱가포르와 중국을 모두 꺾으면서 한국은 6월 FIFA 랭킹 아시아 3위 자리를 지켜 일본, 이란과 함께 최종예선 톱시드(포트1)에 속하게 됐다.만약 6월 2연전 중 한 경기만이라도 미끄러졌다면 호주에 아시아 3위 자리를 내주고 최종예선 포트2로 떨어져 일본이나 이란, 호주와 최종예선에서 만날 수도 있었으나, 이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중국의 운명은 2차 예선 탈락이 아닌 ‘최종예선 진출’이었다.이날 한국에 0-1로 져 승점 8(2승 2무 2패)로 2차 예선을 마친 중국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예선 탈락과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몰렸다.그러나 3위 태국은 끝내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지독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린 태국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그나마 태국은 후반 34분과 41분 연속골이 나오면서 3-1 리드를 잡았으나, 마지막으로 필요했던 단 한 골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결과적으로 중국과 태국은 나란히 승점 8(2승 2무 2패)에 득실차(0), 다득점(9골)까지 동률을 이뤘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같을 경우 규정은 ‘승자승’을 따지는데, 앞서 예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던 중국이 결국 2위 자리를 지켰다.결국 조 2위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은 승자승에서 앞선 중국이 차지했다. 홈에서 극적인 최종예선 진출에 도전했던 태국은 눈물의 탈락을 면치 못했다. 싱가포르는 승점 1(1무 5패) 5득점 24실점(득실차 –19)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로 2차 예선 여정을 마쳤다.총 18개 팀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팀당 10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각 조 1위와 2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각 조 3위와 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한다.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격돌한 뒤,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2위는 5차 예선으로 향한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 티켓은 8.5장이다.김명석 기자 2024.06.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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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약체 팀 안방으로… 벤투호 마지막 전력 점검 스파링 맞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 상대로 아이슬랜드를 골랐다. 본선 직전의 '스파링 파트너'로 아이슬랜드가 과연 만족할 만한 상대인지 의문점이 남는다. 파울루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대진이 공개되자 곳곳에서 마뜩잖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이슬란드가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우루과이보다 전력이 한참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28위인 한국보다 34계단 아래 있고 H조 최약체로 꼽히는 가나(61위)보다도 순위가 낮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8강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과거의 영광이다. 아이슬란드는 올해 치른 A매치 10경기에서 2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벤투호에 1-5로 대패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전은 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라 해외파 선수 소집이 불가능하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치르면서 상대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참 약체라면 이는 평가전이라기보다 '출정식'을 하기 위한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아이슬란드라는 팀은 수비가 강한 스타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와 (월드컵에서) 붙는 팀들은 수비보다 공격력이 강한 팀들이다. 평가전 성격이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내려서는 팀들의 강한 수비를 깨야 한다면 좋은 상대겠지만, 반대의 상황 아닌가”라며 의문을 표했다. 11월에는 유럽 리그가 진행 중이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잡은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이슬란드는 10월 말에 리그 일정이 끝나 11월 A매치에 협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하지만 대결 장소가 홈이라는 점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제외하면 최근 A매치를 모두 홈에서 치렀다. 6월·9월 A매치 기간 총 6경기를 안방에서 편안하게 맞이했다. 해외파까지 완전체로 치른 원정 경기는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이 마지막이다. 11월 11일이 아니라 강팀들의 일정 조율이 비교적 수월했던 9월 A매치 기간에 적절한 스파링 파트너와 대결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는 아시아 국가들은 9월부터 단단히 준비했다. 일본은 미국·에콰도르와 중립 지역(독일)에서 평가전을 했다. 이란도 우루과이·세네갈과 오스트리아에서 맞붙었다. 한국의 행보는 달랐다. 홈팬 응원을 등에 업고 9월 A매치 2연전을 치렀다. 상대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의 전력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두 팀은 강한 압박보단 라인을 내려서 수비하는 시간이 길었다.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를 대비했다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홈에서 A매치를 치러서 가장 유리한 건 대한축구협회다. 관중 입장수익을 고스란히 얻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전 역시 팀을 재정비하고 보완점을 찾는 평가전으로서의 의미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국내파 옥석 고르기와 승리 시 자신감 상승효과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벤투호는 제대로 된 스파링을 하지 못한 채 세계적인 강팀과 본선에서 마주 서게 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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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이영표도 인정’ 손흥민, 이미 ‘국대 레전드’ 반열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아닌가. 충분히 레전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레전드가 봐도 손흥민(30·토트넘)은 이미 레전드다.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겸 강원FC 대표이사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23일 코스타리카전, 27일 카메룬과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두 골을 넣었다. 프리킥, 헤더로 각각 골망을 가르며 뛰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다. 한때 대표팀에선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올해 열린 A매치 8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자연스레 각종 부문 순위도 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A매치 104경기에 나서 35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칠레와 친선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그는 현재 역대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공동 9위가 된다. 1년 동안 치르는 A매치가 10경기 남짓인데, 손흥민이 3~4년 대표팀 생활을 이어 간다면 1위 차범근(136경기)의 기록도 넘을 수 있다. 득점 부문에선 단독 4위다. 손흥민은 3위 박이천(36골)을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3위에 오르는 건 시간문제다. 다만 1위 차범근(58골), 2위 황선홍(50골)과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이 이들의 기록도 깰지는 미지수다. 기록 경신은 진행형이지만, 이미 대표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표 KFA 부회장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시아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있는가. 2위와 득점왕은 완전히 다르다.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은)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2010년 12월 7일, 18세 나이로 대표팀에 처음 뽑힌 손흥민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손흥민은 A매치 최연소 출전 5위, 최연소 득점 2위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1월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뽑은 손흥민의 당시 나이는 18세 194일. 이 부문 1위는 고종수(18세 87일)다. '막내' 이미지가 강한 손흥민이지만, 지난 13년간 그가 남긴 자취는 눈부시다. 차곡차곡 경험을 쌓은 손흥민은 어느덧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리더이면서도 중간 다리, 주득점원이면서도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경기 내·외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대회 성과만 추가하면 더할 나위 없다. 손흥민은 앞서 두 차례의 월드컵, 세 차례의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이 기간 대표팀은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국제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다면, ‘국가대표 손흥민’의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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