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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4일 LG전서 이주형 선발 제외 "부상 우려, 타격 밸런스 흔들리지 않도록"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전 중견수 이주형(24)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키움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라언업을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구성했다. 중견수를 기존 주전 선수 이주형이 아닌 임병욱이 나선다.이주형은 지난 13일 잠실 LG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고 말았다. 이주형은 1루 주루 코치와 함께 몸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견수 수비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도 다리를 조금 절었다.이주형은 이어 1회 말 수비 때 홍창기와 문성주, 두 타자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력 질주했다. 이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회 말 키움의 수비 시작 직전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이주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고 전했다.결국 이 여파로 14일 경기에선 휴식을 취한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 번 다쳤던 부위"라며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는 동안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 그 밸런스에 부상이 영향을 키칠까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은 오늘 출전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볼 때는 완전치 않았다. 완전하게 낫고 돌아오는 게 선수 본인 그리고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며 "심한 건 아니다. 교체 출전 여부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키움은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외국인 투수가 1명뿐인 키움은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또 외국인 타자 둘을 투입한 타선도 시너지를 일으켜야 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 카디네스가 살아나고 팀이 그에 탄력을 받아 기존 선수들도 힘을 더 발휘한다면 우리 팀 공격력도 다른 팀 못지 않을 것"이라며 "13일 상대 1선발(LG 요니 치리노스)을 공략해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고척에서도 상대 강한 투수들(한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을 계속 만났는데 어제 강한 투수를 공략했다는 데 소득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로젠버그가 등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중요성을 안다. 로젠버그가 던지는 날이 승리 확률이 높다는 걸 선수들이 더 잘 알 고 있다. 잘 인지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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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도 화를 낸, 정해원의 무관심 도루…홍원기 감독 "딱 보면 그게 의도적인지 아닌지 안다"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무관심 도루'를 둘러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6회 발생한 KIA 정해원(21)의 무관심 도루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정해원은 11-0으로 크게 앞선 6회 초 1사 2루에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문제의 상황은 다음 발생했다. 2사 1·3루 박찬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것.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키움 내야진이 베이스를 비우며 사실상 '백기'를 든 상황이었는데 도루에 성공하자 이범호 KIA 감독이 화를 내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일종의 '야구 불문율'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이다.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신인이니까 정신이 없었을 거다. (KIA 벤치도) 당황스러웠을 거고 우리 팀도 마찬가지"라며 "의도적인지 아닌지가 중요한데 신인이니까 우리도 이해한다. 그거 갖고 더 이상 확대 해석을 하지 말고 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5일 경기 후 손승락 KIA 수석 코치와 김창현 키움 수석 코치가 관련 얘기를 나눴다. 도루 직후 타석에 있던 박찬호를 비롯해 KIA 벤치에선 경기 중 사과의 시그널을 계속 보내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정해원)도 당황스럽고 힘들었을 거"라며 "신인 선수가 데뷔전에서 안타를 쳤고 KBO리그에 새로운 선수가 등장하는 건 기뻐할 일이다. 딱 보면 그게 의도적인지 아닌지 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홍 감독은 "다만 옆에서 계속 주지를 시켜줘야 한다. 신인은 정신이 없으니까 깜빡할 때가 있다. 더는 뉴스거리가 안 됐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한편 전날 1-13으로 대패를 당한 키움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푸이그(좌익수) 김태진(2루수) 어준서(유격수) 이형종(우익수) 김동헌(포수) 이용규(우익수) 순이다. 경기에 앞서 윤석원·송지후·원성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임병욱·서유신·김연주를 콜업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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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그동안 나쁜 공에 헛스윙...S존 안 공만 집중하겠다" IS 스타]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푸이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이날 3회 말 4-0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키움이 5-4로 이기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2회 말 첫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승용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2-0으로 앞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 때 설욕에 성공했다. 최승용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 후 포크볼과 직구를 던졌으나 2구 연속 볼이 들어갔다. 최승용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던 커브를 4구 째에 다시 던졌는데, 푸이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으로 실투가 됐고, 푸이그가 이를 잡아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 타구에 푸이그는 타구가 넘어가는 걸 가만히 지켜본 뒤 베이스를 돌았다.키움으로서는 반가운 한 방이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2 3홈런으로 콘택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장타율은 겨우 0.313. 전 메이저리거이자 2022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푸이그에게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키움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는 푸이그의 태도에 기대를 걸었다. 푸이그는 22일 경기 전에도 오윤 타격 코치와 따로 타격 교정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바 있다. 홍원기 감독도 "2022년 때도 시즌 초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그때와 달리 선수가 굉장히 진지하다.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본인의 모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푸이그는 홈런으로 그 기대에 보답했다. 부진한 시간이 푸이그를 성급하게 했다. 푸이그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혔고, 욕심내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그 동안 나쁜 볼에 많이 헛스윙을 했다. 오늘은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타석에서 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기 전 했던 훈련 내용으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밴드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앞으로 몸이 쏠리는 타격 자세를 개선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어 "오윤 타격 코치님이 지금은 너무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많은 분들이 나를 믿어주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푸이그는 키움 팬들을 향해서도 "부진한 상황에서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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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구상의 핵심 '3루수' 강승호...현재까진 이상 무, 남은 건 실전이다

두산 베어스 내야 재편의 핵심, 강승호(31)의 3루수 이동은 현재까진 순항 중이다.지난해까지 2루수로 뛰었던 강승호는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3루수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기존 주전 3루수 허경민이 KT 위즈로 이적했다. 이승엽 감독은 내야진을 전면 재편해야 하는 과정에서 파워를 갖춘 강승호가 '파워 포지션'인 3루에서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3루수는 강승호의 '제자리'는 아니다. 그의 수비 통산 기록을 보면 2루수 출전이 4374와 3분의 2이닝이다. 3루수 출전은 112이닝에 불과했다. 2021년 최주환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그는 2루수로 뿌리내렸다. 지난해엔 타율 0.280 18홈런 81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4로 커리어하이도 썼다.하지만 선수 본인이 포지션 변경을 선뜻 수용했다. 강승호는 캠프로 출국 전 "감독님께서 '3루수 괜찮냐'고 하셨을 때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자신감이 있었기에 대답이 쉽게 나왔다. 또 구단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선수는 당연히 그걸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현재까지 포지션 변경은 순항 중이다. 두산은 지난 16일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가 18일 2차 캠프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2차 캠프는 일본프로야구(NPB) 팀들과 실전 7경기가 중심이다.강승호도 미야자키에서 실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입국 당시 취재진과 만나 "현재까진 큰 무리 없이 훈련 중이다. 청백전만 치른 상태라 (성적이나 플레이 자체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며 "선수 스스로 많이 준비했다. 3루수로 준비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데, 일본에서도 7경기에 웬만하면 모두 나갈 것이다.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핫 코너'인 만큼 빠른 타구를 어떻게 소화하고, 1루까지 송구를 정확하고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실전에서 타구를 많이 마주할 때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타구가 강승호에게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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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 "승리의 원동력은 김태진의 호수비"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 실점은 했지만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 나온 김선기-김동욱-주승우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라고 말했다. 개인 첫 10승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4-3으로 쫓긴 6회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홍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8회 송성문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최주환의 1타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혜성의 교체 선수로 5회 말 수비부터 나선 김태진에 대해 "(5-5이던) 7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직선타를 잡아) 더블 아웃으로 연결한 호수비가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일 경기에 키움은 김윤하, LG는 손주영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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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은 먹었지만...'2회까지 5실점 난타' 고영표, 시즌 3패 위기 [IS 냉탕]

고영표(33·KT 위즈)가 무너졌다. 불펜 과부하까진 막았으나 초반 난타를 맞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고영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했다. 경기 초반인 1~2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고, 타선도 무득점 부진하면서 시즌 3패(2승) 위기를 맞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5.03에서 5.54로 올랐다.1회부터 집중타가 나왔다. 땅볼 타구 처리 과정에서 다소 불운이 따랐다. 상대 리드오프 이주형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내준 고영표는 후속 타자 로니 도슨에게 투수 왼쪽 번트 안타까지 내줬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송구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이어졌다.연달은 내야 타구는 결국 실점으로 직결됐다. 고영표는 최근 타격감이 다시 올라오던 송성문과 6구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집중 투구했지만, 여기에 익숙해진 송성문이 6구째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후속 타자 김혜성이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1회 실점이 계속됐다. 김상수는 5번 최주환 타석 때 2루수 김상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그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다시 내야안타로 만루 위기. 결국 고영표가 흔들렸다. '제구의 상징'이던 그는 원성준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3실점째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그 3점을 주고서야 아웃 카운트 3개를 연달아 잡고 1회를 마쳤다.2회도 실점이 이어졌다. 타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만난 키움 테이블세터는 고영표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이주형과 도슨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송성문이 좌중간 안타로 한 점, 김혜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고영표에게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연이은 대량 실점으로 승기는 내줬지만, 고영표는 선발 투수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강판 없이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볼넷 무실점으로 첫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고, 4회 때는 안타 2개를 맞고도 수비 도움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총 투구 수 85구. 고영표는 5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8구로 이닝을 닫았다.3회부터 5회까지는 고영표답게 던졌지만, 그가 내준 승기는 좀처럼 KT로 돌아오지 않았다. KT 타선은 키움 선발 하영민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고, 고영표는 결국 0-5로 끌려가는 6회 말 마운드를 성재헌에게 내주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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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조상우 1군 말소 왜? "가벼운 염증, 열흘 뒤 돌아온다"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1군에서 말소됐다. 가벼운 부상 때문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조상우를 말소했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올해 소집해제한 조상우는 올 시즌 42경기에 나서 1패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빠른 구속에 묵직한 구위로 인해 최근 때아닌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번 말소에 트레이드설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가벼운 통증 때문이었다.홍원기 감독은 "조상우가 어제(15일) 오전에 다른 날보다 어깨가 무겁다고 하더라. 트레이너 팀장과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간단한 염증 소견이 나왔다"라면서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던지다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급하더라도 한 턴 보고 쉬는 게 나을 거라는 판단에 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열흘 뒤에 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조상우가 빠진 키움의 뒷문은 누가 지킬까. 홍 감독은 "지금은 김성민이 제일 적합할 것 같다. 김성민이 오늘부터 조상우가 돌아올 때까지 그(마무리)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성민은 올 시즌 32경기에 나서 3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멀티 이닝도 가능한 선수라 상황에 따라 8회 투입도 가능하다. 한편,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후라도다. 조상우가 빠진 자리엔 김동혁이 들어갔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7.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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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베어스, ‘빈’자리 채워라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26)에게 휴식을 부여면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다. 두산은 지난 18일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곽빈은 앞서 11일과 16일 2경기에서 모두 6실점, 주간 평균자책점 11.87로 부진했다.5월에 그가 보여준 모습과 딴판이다. 곽빈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기자단 80%의 표를 받고 뽑혔다.6월 들어서는 힘이 떨어졌다. 곽빈의 직구 구속은 5월 148.8㎞/h에서 6월 147.1㎞/h로 낮아졌다. 직구 피안타율이 5월 0.225에서 6월 0.381로 크게 오른 이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동안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리그 투수 3명 중 1명이더라. (그래서인지) 최근 두 경기에서 구위가 흔들렸다"며 "전반기 끝날 때까지 곽빈의 등판 예정이 3번 있었다. 한 차례 쉬게 하고 나머지 2경기에 집중해서 던지게 하겠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이번 휴식이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등판 전에도 투수 코치가 한 번 쉬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17일 휴일 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결심했다"며 "여름 더위를 대비해 지금 체력을 비축하지 않으면 구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백이 작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두산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5~6월에 흔들렸다. 곽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알칸타라는 5월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 6.64, 브랜든은 8경기 평균자책점 4.0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랜든이 등 통증으로 20일, 알칸타라는 팔꿈치 통증으로 36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곽빈이 그동안 홀로 선발진을 지켰다.곽빈의 빈자리는 2년 차 최준호, 4년 차 김동주로 대신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대체할 투수가 있을 순 없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곽빈이 그들을 믿고 열흘 동안 쉬고 올 수 있도록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하고 김동주가 이튿날 바통을 이어받기로 했다. 에이스 역할은 일단 18일 NC전에서 브랜든(6이닝 1실점 승리)이 해냈다. 다만 알칸타라나 4선발 최원준이 여전히 불안했는데, 구원진으로 버티기엔 두산은 이미 불펜 이닝 1위(317)를 기록 중이다. 부담이 상당하다.일단 알칸타라도 브랜든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브랜든과 알칸타라 두 사람이 만들어낸 우세 3연전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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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다리에 쥐가…" 타율 0.483 이주형, 또 햄스트링 부상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 리드오프 이주형(23)이 또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쓰러졌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앞서 "이주형이 오른쪽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다리에 쥐(경련)가 오는 거 같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도 치료받으면서 쥐가 오는 상태라고 했는데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며 "한번 검진해 보자고 해서 받았는데 오후 4시 넘어서 햄스트링 손상으로 진단이 나왔다"고 침통해했다.이주형은 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됐다. 당시엔 왼 햄스트링이 문제였는데 이번엔 오른 햄스트링을 다쳤다. 부상 전까지 시즌 7경기 출전, 타율 0.483(29타수 14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홍원기 감독은 "회복 기간은 2주가 나왔다"고 말했지만 워낙 민감한 부위인 만큼 향후 재활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에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홍원기 감독은 "어제 타석에서 밸런스가 안 좋아 보였다. 그게 좀 원인이었던 거 같다. 배팅할 때도 신경이 쓰인다는 표현을 했었다. 안타깝다"며 "나보다 본인이 가장 속상할 거다. 누구보다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고 열심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안타깝다. 부상 상태는 (경미한) 그레이드1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더블 체크가 필요할 거 같다"고 말했다.엔트리 제출 직후 부상 소식이 전해져 이주형은 12일 1군에서 빠진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오늘 게임에 집중하고 추후 어떤 선수로 대체하고 어떻게 운영할지는 파트 코치와 상의하고 회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11일 SSG전은 변상권이 리드오프, 도슨이 중견수를 맡는다. 선발 라인업은 변상권(좌익수) 도슨(중견수) 김혜성(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이형종(우익수) 김휘집(3루수) 고영우(2루수) 김재현(포수) 이재상(유격수) 순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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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985년 김일융 소환한 '15승' 페디, 1점대 ERA까지 회복

두 경기 연속 부진은 없었다.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회복했다.페디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승(3패)째를 따낸 페디는 2위 그룹(11승)과의 격차를 벌리며 다승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19번째 등판에서 15승을 기록, 1985년 김일융(당시 삼성 라이온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소경기 15승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김일융이 선발 10승, 구원 5승으로 15승을 달성한 것과 달리 페디는 선발로만 15승을 해냈다. 경기 전 2.10이던 평균자책점도 1.97까지 낮췄다.직전 등판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었다. 페디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다.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종전 5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무엇보다 1.74로 1점대를 유지하던 평균자책점이 2점대 초반까지 치솟은 게 뼈아팠다. 강인권 NC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체인지업 그립이 조금 달라진 게 보이더라. 그 부분을 수정한 상태"라며 "손가락에 살짝 물집 증상이 생기면서 본인도 모르게 조금씩 변형이 됐는데 불펜 피칭 때 다시 수정했다"고 말했다. 페디는 감독의 기대대로 던졌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하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로 잡아냈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1사 후 최주환의 볼넷과 최정의 우전 안타로 1·3루로 주자가 쌓였지만, 박성한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7회 말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1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박성한을 2루수 병살타로 아웃시켰다.강인권 NC 감독은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페디의 투구 수는 99개.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0개로 적지 않았지만 7회를 9개로 막아내며 100구를 넘기지 않았다. 이날 투심 패스트볼(39개)과 컷 패스트볼(15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5개)을 다양하게 섞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고 154㎞/h까지 찍힌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SSG 선발 김광현(6이닝 5피안타 1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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