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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총수들과 빅테크의 ‘은밀한 회동’ 미래 향방 좌우

병오년 글로벌 리더들과 재계 총수들의 ‘은밀한 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만남은 그룹의 미래를 좌우하는 신사업과 생태계 확장 등의 ‘빅딜’로 연결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이어 세계경제포럼(WEF)까지 굵직한 행사들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전환기에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나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총수들의 광폭 행보가 주목을 모은다. 19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세홍 G칼텍스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올해 대주제는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으로 글로벌 리더 3000여명이 참석해 AI, 양자컴퓨팅, 바이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대 민간 네트워크 행사인 만큼 다양한 섹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은밀한 회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협업 등을 위한 미국 정부 인사와 정기선 회장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한국은 트럼프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조선업 부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CES 2026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비밀 회동이 주목을 끌었다. 이 회동은 현대차와 엔비디아의 협력 확대 관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엔비디아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고,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이 대두됐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알파마요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가능성은 다 있다. 조만간 전체적인 (자율주행)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도 “두 분이 30분 정도 회동을 가졌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알 수 없지만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고,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 업무협약을 맺었고, 양사는 약 30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AI 기술 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 경쟁력 확대’와 관련해 “파트너들과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를 넓힌다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대만으로 직접 날아가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 회장과 회동하며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6.01.13 06:30
산업

'재벌 후계자'도 참석,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이목 집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알테오젠, SK바이오팜 등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참석한다. 특히 재벌 후계자들도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 분야를 챙기기 위해 직접 등판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HC는 글로벌 기업이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 이전 등 외부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다. 1983년 시작돼 이번에 44회를 맞았다. 올해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약 1500곳, 참가자 8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휴젤, 디앤디파마텍 등이 발표를 진행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핵심 무대인 메인 트랙에서, 나머지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세션에서 발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존 림 대표가 연사로 나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기업 경쟁력과 성장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셀트리온에서는 서진석 대표이사가 사업 현황과 미래 성장 동력 등을 밝힌다.지난해에는 서정진 회장이 함께 무대에 올랐으나 올해는 장남 서 대표가 단독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알테오젠에서는 작년 말 부임한 전태연 신임 대표가, 휴젤에서는 캐리 스트롬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장두현 한국 CEO가 회사 경쟁력과 향후 사업 전략을 제시한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이사도 핵심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한다. 개별 발표는 없어도 파트너링 미팅으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기업도 여러 곳이다. SK바이오팜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전략본부장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훈 사장도 참석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도 제임스 박 각자대표와 함께 비공개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로킷헬스케어, 온코닉테라퓨틱스 등도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방안,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도 올해 행사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6.01.12 10:04
스포츠일반

국내서 열린 세계 1·2위 '슈퍼매치' 알카라스가 신네르 꺾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국내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서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를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신네르와 경기에서 2-0(7-5, 7-6<8-6>)으로 이겼다. 국내에서 열린 세계랭킹 1·2위의 이벤트 매치에 1만 2000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송강호 등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번 경기로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200만유로(34억원)씩 받았다"고 전했다. 입장권 가격은 최대 3000유로(500만원)에 판매됐다. 알카라스와 신네르는 최근 2년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4차례씩 우승한 신흥 라이벌이다.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6패로 우위다. 둘은 이번 시즌 첫 대결을 한국에서 치렀다. 이벤트 경기답게 두 선수는 멋진 샷을 주고 받으면서도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신네르는 공을 관중석의 팬에게 선물하고 '손 하트'를 그려 보였다. 그러자 알카라스도 양손으로 팬을 향해 하트를 만들었다. 알카라스가 1세트 게임 스코어 5-5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경기 분위기는 알카라스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2세트에선 신네르가 관중석에 있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고, 대신 경기에 뛰게 해 팬들의 폭소가 터졌다. 이 학생은 알카라스와 랠리를 주고받다가 포인트까지 따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7-6에서 알카라스의 포핸드 샷을 신네르가 받아내지 못해 알카라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두 선수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26년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신네르는 호주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우승했다. 반면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24년과 2025년 8강이다. 공교롭게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에서만 우승이 없다.이형석 기자 2026.01.10 19:55
산업

최태원·노소영 파기환송심 시작, '노태우 비자금' 뺀 쟁점은

‘세기의 이혼 소송’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이 시작된다. 서울고법 가사1부는 9일 오후 5시 20분께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변론기일을 연다.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약 3개월 만이다.1심은 최 회장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2심 들어 노 관장에게 유리한 결론으로 뒤집혔지만, 대법원은 다시 모든 쟁점에서 최 회장 측 논리를 인정하며 손을 들어줬다. 노 관장은 재판에 직접 출석해 법정에서 의견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 7일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도 냈다.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취지에 따라 '노태우 비자금'을 노 관장의 기여 내용에서 제외하고 다시 재산분할 비율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최 회장 재산에 대한 노 관장의 기여도를 어느 정도로 볼지다. 앞서 1·2심 판단은 크게 엇갈렸다.1심은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그러나 2심은 2024년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을 뒤집어 분할액이 20배(665억원→1조3000억원)가 됐다.지금의 SK그룹이 있기까지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는 판단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에 대한 판단도 결정적이었다.당시 2심 재판부는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작년 10월 대법원 1부는 최 회장의 상고를 받아들여 SK 측에 흘러 들어갔다는 노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을 전제로 한 2심 판단을 파기했다.대법원은 '노태우 비자금'의 존재 여부에 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비자금이 실제로 존재해 SK 측에 전달됐다 하더라도 '불법적인 자금'이므로 재산 분할에서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봤다. 이를 인정하는 것은 정의와 형평의 관념에 맞지 않고 뇌물을 자녀에게 지원하는 행위는 반사회적, 반윤리적 행위임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규정했다.위자료 20억원에 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판결을 확정했다.김두용 기자 2026.01.09 09:30
산업

신세계-알리바바 등 '한중 비즈니스 포럼' 9건 MOU 체결

소비재, 콘텐츠,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 기업 간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총 9건의 양국 기업 간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별로는 소비재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 3건, 공급망 2건 등의 순이었다.이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과 정위췬 CATL 회장이 반갑게 악수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정 회장은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9년 전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사절단 단원으로 참가한 데 이어, 이번 포럼을 주관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 포럼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 계기로 형성된 한중 협력의 훈풍을 이어받아 양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말했다.또 한국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경제사절단 200명이 참석했다. 먼저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국의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MOU를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가 대중 수출 상품을 발굴하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기로 했다.산업부는 양국의 메가 유통 플랫폼 기업이 협력해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하면서 한국 우수 상품의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또한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협력해 중국 내 매장 운영·유통·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한국의 팜스태프와 중국 '중환이다'는 한국 딸기 품종의 중국 스마트팜 생산 및 유통을 위해 협력하며 거대 중국 시장에 K푸드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한국의 파마리서치는 중국 '광둥바이올메디컬'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 솔루션을 위한 중국 생산 미세침습 치료 시스템(MTS) 제품의 글로벌 공급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즉석 포토 부스 운영사 주식회사 서북이 중국 '베이징 아이또우 컬쳐미디어 유한공사'와 협력해 K팝 아티스트 지적재산(IP) 기반 콘텐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의 헬로웍스와 중국의 '크온'은 숏폼, 예능,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중국 내 판권 유통 협력을 넘어 공동 제작 및 IP 공동 개발 등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게임 분야에서도 한국의 루트쓰리와 중국 'Boundary Singularity Technology'가 서비스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중국 파트너 기업이 현지 라이센스 취득과 서비스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산업부는 콘텐츠 분야 MOU 체결을 통해 그간 상품 위주의 양국 교역·투자 협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비재·콘텐츠 분야로 확산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공급망 분야에서도 2건의 MOU가 체결됐다.한국의 에스더블유엠은 글로벌 IT 제조 기업인 중국의 레노보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한국의 거성산업은 중국 'BF 나노 테크'와 발전소·수처리 분야에서 양국에 15만달러 규모의 나노 재료 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분야에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체결된 9건의 MOU를 통해 중국 거대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한상의,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더불어 중국 정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6.01.05 16:24
산업

4대 그룹 총수, 6년 만에 방중 사절단 출국...최대 수출 시장서 협력 진전 기대

4대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6년 만에 방중 경제사절단 동행 길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4일 출국길에 올랐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마련된 방중 경제사절단은 미중 패권 경쟁 속 공급망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전망이다.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며 방중 사절단 각오를 묻는 말에 "6년 만에 가는 방중 사절단이 잘 진행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중국 기업들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의논할 계획인지 질문에는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앞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도 각각 이날 출국장에 들어갔다. 최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끄는 이번 사절단에는 이 회장, 정 회장, 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이 참여한다.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특히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주요 품목 생산기지이자 핵심 시장인 중국과의 경제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충칭에 낸드 패키징 공장, 다롄에 낸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 기업의 협력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1308억 달러(약 190조원)를 기록, 대미국 수출 1229억 달러(약 178조원)를 앞질렀다. 특히 반도체 품목 수출 부문에서 허브를 담당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베이징과 옌청에 생산 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은 난징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소외 지역 소학교를 지원하는 '꿈의 교실' 프로젝트 등 중국에서의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최근 광저우시에 수소전기버스 200여대를 공급하는 등 중국 내 수소 에너지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이다. 김두용 기자 2026.01.04 18:00
산업

새해 경제인들 한자리…최태원 "한국에 가장 중요한 한 해"

2026년 새해를 맞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1962년 시작돼 올해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다.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올해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국회에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주요 기업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지역경제 대표로는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배해동 안양과천상의 회장,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새해 적토마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경제계의 다짐을 담은 '다시 한번! 기업이 뛰겠습니다' 영상과 함께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최태원 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6년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가 될지도 모른다"며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을 것인지, 새로운 성장의 원년을 만들 것인지 결정할 거의 마지막 시기"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한국 경제 성장 그래프를 제시하며 "30년 전까지 8%대의 성장을 이뤘지만, 5년마다 약 1∼2%포인트씩 감소해 앞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된다"며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성장 원천인 인공지능(AI) 파도에 올라 타려면 AI 제너레이션(세대)을 위한 스타트업 시장도 키우고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깔고 해외 리소스(자원)도 유입시켜야 한다"며 "모든 정책의 초점을 성장에 맞췄으면 한다"고 제안했다.또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형태로 법을 바꾸고 한일 양국 간 실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며 "메가 센드박스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류진 한경협 회장은 "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 속에 우리 무역이 사상 최초로 수출 7천억 달러 돌파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 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6.01.02 21:50
산업

SK 최태원, 새해 첫 날 AI 강조하며 ‘승풍파랑’ 도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병오년을 맞아 AI(인공지능) 물결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승풍파랑’ 도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전한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고 밝혔다. 승풍파랑은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파도를 헤치며 배를 달린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최 회장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지난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고, 세계 유수의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독보적인 AI 솔루션과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 수 있는 AI 사업자 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SK그룹을 글로벌 AI 생태계 리더로 도약시킨 원동력으로 'AI 통합 솔루션'을 꼽으면서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멤버사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성공적인 AI 전환을 위해서는 단단한 기본기가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그는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잘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SK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 나가자"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우리의 도전이 결실을 맺어 구성원 모두의 더 큰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2026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6.01.01 11:34
산업

이재명 중국 국빈 방문, 4대그룹 총수도 동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0여명의 경제 사절단이 꾸려진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내년 1월 4~7일)을 계기로 꾸리는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기업인 20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이끄는 사절단에는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패션그룹 형지 등 기업 대표들도 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사업에서 거의 철수한 롯데그룹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국민의 민생에 대한 실질적 기대도 있고, 한편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도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관련 부처에서 다수의 업무협약(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서비스·콘텐츠 등에서의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코트라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 예정이다.대한상의가 방중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당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주요 기업 경영인 100여 명이 중국을 찾았다.김두용 기자 2025.12.30 18:42
산업

치킨집·골프장·천년고도 총수들의 종횡무진 현장

재벌 총수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치킨집과 골프장 등 이색적인 장소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총수들은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올해 국내외 현장 경영과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했다. 빅테크 거물들과의 만남도 두드러졌는데 그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치킨집 회동’이었다. 지난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깐부회동’은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다. ‘러브샷’을 하고, 음식을 나눠주고, 수저를 세팅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글로벌 기업 총수들의 소탈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고, 화끈한 ‘골든벨’까지 울리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황 CEO는 위스키와 AI(인공지능)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여기에 품귀 품목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공급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이어 이들은 지포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나란히 무대 위로 오른 ‘AI 깐부’는 관객 경품 추첨을 위해 직접 총 모양의 폭죽을 터트리며 이벤트를 진행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골프장에서도 총수들의 이색적 행보가 포착됐다. 10월 중순 미국 대통령과의 사상 첫 ‘집단 골프회동’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과 골프 라운드를 진행했다. 한국 기업의 총수들을 비롯해 미국 인사들을 초청한 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통 보안 속에서 골프장은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고, 4인 1조로 골프 경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의 창이 한나절 동안 열린 가운데 총수들은 ‘민간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도 국내 총수들이 총집합했다. 20년 만에 국내서 다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등장으로 뜨거웠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해 젠슨 황 등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두용 기자 2025.12.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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