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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이 9197명이라니' 8위 KIA, 후반기 승률 10위에 홈 관중도 감소 추세 [IS 포커스]

9197명.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한 관중은 채 만 명이 되지 않았다. 매진 기준(2만500석) 좌석 점유율은 44.86%. 인기 매치업 중 하나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였다는 걸 고려하면 '흥행 참패'나 다름없었다.KIA 타이거즈의 관중 동원에 빨간불이 켜진 건 어제오늘이 아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은 16일 기준으로 1만5800명이다. 이는 1만6552명을 기록한 전년 대비 5%가 하락한 것으로 전년 대비 관중이 감소한 건 리그 10개 구단 중 KIA가 유일하다. 리그 평균 증감은 16%. 신축구장 효과와 호성적이 맞물린 한화(49%)를 비롯해 삼성 라이온즈(28%), 롯데 자이언츠(22%), LG 트윈스(15%) 등의 관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를 이룬다.지난해 프로스포츠 사상 첫 정규시즌 1000만 관중 시대(1088만명)를 열었던 KBO리그는 지난 8월 23일 '2년 연속 1000만 관중' 대업을 달성했다. 더 나아가 지난 9일 1100만 관중까지 넘어섰고 1200만 관중을 향해 전진 중이다. 선풍적인 야구 인기에 힘입어 구단마다 관중 동원 훈풍이 불고 있는데 유독 KIA만 예외다. 올해 KIA는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여러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이었던 지난 5월에는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중 하나인 '캐치! 티니핑'과 협업했다. 8월에 열린 홈 6연전에선 산리오 인기 캐릭터인 쿠로미와 컬래버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다른 구단이 부러워할 만한 굵직굵직한 캐릭터들과 손잡으며 '마케팅 홈런'을 때려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중 동원이 마이너스인 건 결국 팀 성적 때문이다. 전반기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KIA의 후반기 승률은 0.372(16승 1무 27패)로 리그 최하위. 순위가 8위까지 떨어져 5강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경기력도 워낙 좋지 않다. 16일 광주 한화전만 하더라도 1-11로 완패했다. 지난 2일 대전 맞대결에서 3-21로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는데 2주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 결과도 참담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0-14 완패를 포함하면 2경기에서 무려 25점을 내줬다.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기세가 온데간데없다. 김도영이라는 슈퍼스타의 등장과 팀 성적이 어우러지면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49%) 관중 유입이 늘어났던 1년 전 축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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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G 승률 2할 8리? 생각 전환이 필요한 롯데...그렇게 지고도 여전히 PS를 바라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은 낮지 않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1회 초 고승민과 황성빈이 연속 장타로 선취점을 냈고, 3회 2사 1·2루에서 윤동희와 손호영이 연속 적시타를 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나균안이 4회 말 최형우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지만, 6회 2사 2루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셋업맨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각각 1⅔이닝,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10일 홈(부산 사직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모두 패하며 8월 6일 기준 플러스 13승이었던 승패 차이가 마이너스 2승(62승 6무 64패)까지 떨어졌다. 10일 한화 경기에서는 평범한 땅볼 처리를 수차례 하지 못해 5실책을 범했다. 늦은 시간 광주 원정 출발에 앞서 시즌 중에는 좀처럼 진행하지 않는 엑스트라(야간 수비 훈련)까 진행했다. 일단 하위권 KIA를 잡고 5연패 탈출과 분위기 전환을 해냈다. 9월 6번째 경기 만에 거둔 월간 첫 승이었다. 이날 4위 KT 위즈는 1위 LG 트윈스를 잡고 시즌 65승(4무 62패)쨰를 기록했다. 반면 KT와 승차 없이 5위를 지켰던 삼성 라이온즈는 3위 SSG 랜더스에 패하며 시즌 64패(2무 65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마이너스 1승, 삼성은 플러스 1승, KT는 플러스 3승이다. 롯데가 9월 첫 5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처럼 다른 팀도 휘청일 수 있다. 롯데는 지난달 7일 KIA전부터 12연패를 당했다. 무승부 2경기를 포함하면 1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7-5 대승을 거뒀고, 그다음 주(8월 마지막주·8월 26~31일) 3승 1무 2패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9월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결국 롯데는 8월 7일부터 치근 27경기에서 5승 3무 19패, 승률 0.208에 그쳤다. 이 기간 9위 KIA가 승률 0.370이었다. 리그 최하위(10위)가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도 12승 14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냈지만, 롯데는 여전히 가을야구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당장 16·17일 대구 원정 포함 삼성과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단번에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연패 수렁에 빠져 멘털적으로 흔들린 롯데 젊은 선수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7월까지 롯데는 기대 이상으로 잘 해냈다.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 속에서도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프런트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알렉 감보아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불펜진도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홍민기가 그 자리를 메워줬다.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선택을 두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결국 결과론이다. 이는 현장의 의견을 프런트가 반영한 결과였다. 7월까지 잘 했기 때문에 정규시즌 막판 27경기에서 승률 0.208를 기록하고도 여전히 PS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특단의 조처(엑스트라)를 내린 뒤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했다. 큰 의미다. 아직 롯데의 2025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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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잔여경기, 삼성이 유리하다고? '극강' 홈에서 5연전, 외국인 에이스도 안 만난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요."치열한 중위권 싸움 속, 한 구단 감독은 가장 유리한 팀으로 삼성을 꼽았다. 8월 상승세 분위기는 물론, 삼성의 홈 경기가 많은 9월 잔여 일정과 매치업이 좋다는 예측이었다. 삼성은 현재 4위에 올라있다. 125경기에서 63승 60패 2무 승률 0.512를 기록한 삼성은 경기가 없던 지난 2일, 경쟁팀 롯데 자이언츠가 5위로 추락하면서 순위를 맞바꿨다. 삼성은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다. 8월 27경기에서 15승 11패 1무, 승률 0.577을 기록하면서 이 기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정확히는 5연패를 끊어낸 8월 15일부터가 분기점이었다. 삼성은 이 기간 15경기 12승 2패 1무 승률 0.857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승률을 크게 끌어 올렸다. 그 결과 -7까지 떨어졌던 승패마진도 8월 종료 후 +3까지 회복했다. 투·타 조화가 좋았다. 8월 15일 이후 15경기에서 7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진을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진은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환골탈태했다. 타선 역시 15경기에서 100타점 104득점을 쓸어 담으며 막강 화력을 과시, 팀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상승세 속에 이틀 휴식까지 취한 삼성은 9월 첫 주에 홈 5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홈에서의 성적이 좋다. 8월까지 홈 59경기에서 33승 26패 승률 0.559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홈 타율이 가장 높고(0.291), 가장 많은 홈런(80개)과 가장 많은 타점(339점)을 올릴 정도로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잔여 19경기 중 12경기가 홈 경기라는 점도 호재다. 삼성은 3일부터 홈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르고, 6~7일 2위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삼성은 올 시즌 키움에 9승 3패로 강했다. 홈에서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화와는 7승 7패로 호각세지만, 대구 홈 경기 결과로 한정하면 4승 2패로 앞선다. 또 삼성은 키움과의 3연전에선 까다로운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한화와의 2연전에서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모두 만날 가능성이 적다. 코디 폰세가 3일 NC전에 출전하기 때문에 주말 삼성전 등판은 어려워 보인다. 라이언 와이스가 6일 삼성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한데, 삼성은 올 시즌 와이스에 3패를 안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 매치업만 봤을 땐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이 때문에 삼성의 9월 일정이 유리하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야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삼성은 지난 6월 키움에 스윕패를 당한 바 있고, 한화도 2일 KIA 타이거즈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승리를 장담할 만한 상대들은 결코 아니다. 윤승재 기자 2025.09.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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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감을 못 잡겠다" 5강 노리는 NC의 잔여일정 변수는 어떻게?

NC 다이노스는 2025시즌 가장 바쁜 잔여 일정을 치르는 팀이다. NC는 이달 30일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잔여 2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잔여 일정이 16경기로 가장 적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보다 7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로 한동안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해 타 구단보다 4~5경기씩 적게 치렀다. 이에 9월 말까지 휴식일인 매주 월요일과 9월 25일(목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는 매일 경기가 편성돼 있다. NC는 2일 기준으로 57승 58패(7위)를 기록,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3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2.5경기. 5강 진출 티켓을 놓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다 잔여경기에 대한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호준 NC 감독은 "우리에게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NC는 선발진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 두 외국인 투수는 최근 구속 저하를 보이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은 7~8월 10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84로 부진했다.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국내 선발진은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신민혁은 7월 초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상태다. 이 외에 목지훈, 김녹원, 김태경 등 경험 적은 젊은 선발 투수가 기회를 얻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많은 일정을 소화한 팀은 한 주에 이틀씩 휴식하기도 한다. 선발 투수 3명(1~3선발)만으로도 경기 운영이 가능하겠더라"면서 "우리는 5선발을 계속 돌려야 한다. 험난하겠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다만 잔여 일정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승 분위기를 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자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처럼 1회 말 4점을 뺏겼지만 9-4로 역전승을 거두면 팀 분위기가 오른다. NC는 5강 경쟁팀인 SSG와 4경기, 8위 KIA와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강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 9위 두산 베어스와 5경기가 남았고 롯데(2경기) 삼성·KT(이상 1경기)과도 잔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유력한 1~2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는 각각 2경기-1경기씩 남았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가 많이 이기면 유리하고, 많이 지면 불리할 텐데"라며 "이전까지는 선발 투수 매치업을 보고 어느 정도 계산이 섰는데 지금은 감을 못 잡겠다. 매 경기, 한 이닝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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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헤이수스 넘어야 5강 수성 가능...롯데, 9월 첫 번째 분수령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5강을 두고 다툴 가능성이 가장 높은 KT 위즈와 맞대결이다. 롯데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전날(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시즌 60패(6무 62패)째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62승 4무 61패를 기록 중인 5위 KT와 승차는 0.5경기다. 7월까지 3위를 지켰던 롯데는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SSG 랜더스에 3위를 내줬고, 8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도 추월을 허용했다. SSG는 승패 차이 플러스 4승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최하위 키움과 잔여 4경기를 치를 만큼 대진운이 좋다. 반면 롯데는 10개 팀 중 소화한 경기 수(128)가 가장 많다. 오는 11일까지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두 경기,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들과 맞대결이 이어진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야구팬은 결국 롯데와 KT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권(5위)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이 3일 펼쳐진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날 대구 경기(삼성-키움 히어로즈전) 결과에 따라 다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이기면 롯데를 6위로 끌어올리고 5위가 된다. 롯데는 앞서 KT와 치른 15경기에서 8승 2무 5패로 앞서 있다. 이미 상대 전적은 우세를 확정했다. 설령 두 팀이 같은 승률을 기록해도 롯데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롯데가 3일 승리하면 KT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롯데는 주축 야수진에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살얼음판' 레이스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였다. 부담감을 덜어내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3일 KT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KT는 최근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통합 우승을 해낸 2021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두고 삼성과 타이브레이커를 치렀고, 5강 진입 경쟁도 치러봤다. 베테랑 선수들도 많다. 풍부한 경험은 KT의 가장 큰 힘이다. KT도 3일 롯데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KT 선발 투수로 예고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 시즌 롯데전에 등판한 3경기에서 19이닝 동안 자책점 1점만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24시즌을 포함해도 6경기에서 패전 없이 4승, 평균자책점 0.96(37과 3분의 2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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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SSG, 떨어지는 롯데, 미소지은 삼성, 그리고 멀어지는 KIA

9월 2일 한 경기로 다시 순위표가 요동쳤다. 3~5위 세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3위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 2연승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SSG와 승차 없는 4위를 기록 중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1위 LG 트윈스에 2-3 일격을 당하면서 5위로 추락했다. SSG와 격차도 한 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던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의 패배로 승률에서 순위를 뒤집으며 4위로 뛰어 올랐다. 7위 NC 다이노스는 같은 날 수원에서 열린 6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4 역전승을 하며 5위권 추격에 나섰다. 2.5경기 차까지 벌어진 경기차를 1.5경기로 줄였다. KT는 이날 패하긴 했지만, 5위(롯데)와의 0.5경기 차를 유지하면서 5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8위 KIA 타이거즈는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대전에서 2위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KIA는 3-21 대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5위와의 격차는 3.5경기를 유지했지만 7위 NC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이튿날인 3일에도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0.5경기 차 5~6위로 맞물린 롯데와 KT가 수원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3연패 늪에 빠진 KIA는 광주 홈에서 3위 SSG를 상대한다. 7위 NC는 대전에서 2위 한화와 맞붙으며 5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2일 경기가 없었던 4위 삼성은 최하위 키움을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0.5경기 차 3위 SSG, 5위 롯데 등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표가 또 요동칠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9.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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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식은 방망이, 4월의 '출산휴가'가 카디네스를 집어삼켰다 [IS 포커스]

결과적으로 출산 휴가가 '독'이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키움 히어로즈)의 얘기다.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카디네스는 중도 퇴출이 확정됐다. 퇴출의 직접적인 사유는 부상. 왼쪽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잔여 정규시즌 출전이 어려워 3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부상 못지않게 '부진'도 그의 입지를 좁게 만들었다. 골절 진단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주말 LG 트윈스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키움은 대신 주성원(25) 염승원(19) 여동욱(20) 등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다.카디네스의 시즌 성적은 86경기 타율 0.253(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2)을 합한 OPS가 0.702로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최저. 지난 7월 중순 성적 부진으로 짐을 싼 에스테반 플로리얼(전 한화 이글스)의 OPS가 0.783라는 걸 고려하면 부진의 골이 깊었다. 카디네스의 후반기 OPS는 0.683으로 리그 56명의 타자 중 43위. 신인 타자 박준순(두산 베어스·0.756)보다 기록이 떨어졌다. 다만 카디네스의 타격감이 시즌 내내 하락세인 건 아니었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3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OPS가 1.004로 외국인 타자 중 오스틴 딘(LG 트윈스·1.260)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1.079)에 이은 3위. 한국 야구 2년 차로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변수'가 있었다. 바로 출산휴가였다. 카디네스는 지난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으로 넘어가 아내의 출산(딸)을 지켜본 뒤 팀에 복귀했다. 당시 키움은 전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카디네스의 '개점휴업'에 동의했지만,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팀 타선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패착'으로 작용했다. 카디네스의 복귀 첫 29경기 타율이 0.176(102타수 18안타). 잠시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출산휴가 이후 타율이 0.240. 키움 소속으로 뛴 마지막 4경기(선발 3경기)에선 1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 중 잠시 선수단을 이탈하면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미국을 다녀오면 시차 적응 등 어려움이 더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카디네스의 중도 퇴출로 최하위 키움은 잔여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게 됐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의 빈자리에) 베스트 이외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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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형들에 혼나, 한화에 꼭 반격을"...키움에 울고 웃는 1~2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나란히 3연전씩 치렀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6-5로 이겼다.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LG의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2 역전승을 거뒀다. 30일에는 5-6 한 점 차로 졌지만, 7회 1점·8회 3점·9회 1점을 뽑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1일 경기에선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내줘 분위기를 잃었지만 결국 9회 결승점을 뽑아 마지막에 웃었다. 키움은 지난해 LG에 10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였다. 올 시즌에는 6승 9패로 열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중간 성적표가 아니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이상 승률 0.462)에 이어 LG를 상대로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아쉬워하는 이유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2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28일 라울 알칸타라-C.C 메르세데스-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고서도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는 4월 12일 맞대결이 유일하다. 이후 11차례 연속 졌다. 이처럼 키움을 상대로 LG와 한화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LG 소속 형들에게 많이 혼났다"라고 웃으며 "야구가 참 신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LG는 선발, 불펜, 타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면서 "묘하게 우리 수비 때 위기에서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고, 오늘 9회 초에는 주루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등 우리한테 운이 따라오는 거 같다. 공이 정말 둥글기는 한가 보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송성문은 "한화랑 세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연패가 이어져선 안 된다. 우리도 한 번을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9월 12~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주말 3전을 치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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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가동' 롯데, '자력 진출' 겨냥 NC...변수로 떠오른 잔여 일정

기회와 위협이 명확하다. 남은 경기 수와 대진운은 순위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이 26일까지 전체 일정의 82.9%(597경기)를 소화하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확정적이다. 지난 7일부터 1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3강에서 이탈하면서, SSG 랜더스·NC 다이노스·KT 위즈·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까지 6개 팀이 5위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판세가 만들어졌다. 내달 1일부터 재편성된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길게는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르지 않는 팀도 있다. 1승이 절실한 시점에 강팀 또는 상대 전적이 유독 약했던 팀을 만나야 할 수도 있다. 팀당 놓인 상황은 차이가 있다. 돔구장을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와 올 시즌 유독 우천순연이 적었던 롯데는 각각 가장 많은 123경기를 치렀다. 반면 창원NC파크 시설 관리·점검 이슈로 예정된 홈경기가 미뤄진 NC는 가장 적은 116경기를 소화했다. 롯데는 9월 일주일에 5경기 이상 치르는 주가 한 번도 없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여 가동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특정 선발 투수를 강했던 타선에 맞춰 투입하는 '표적 등판'도 가능하다. 반면 경기 수가 많이 남은 팀은 자력으로 순위를 올릴 수 있다. NC뿐 아니라 119경기를 치른 SSG, 118경기를 마친 KIA가 이 조건에 놓여 있다. 특히 NC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잡힌 15경기 중 12경기를 홈 창원NC파크에서 치른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건 부담스럽다. NC와 SSG는 9월에만 4경기를 치른다.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팀 사이 '혈전'이 불가피하다 보니 투수와 타자 모두 체력 저하가 커질 수밖에 없다. KT는 9월 셋째 주(16~21일)가 고비다. 리그 1위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19·20일에는 2위 한화를 만난다. 지난주까지 LG에 4승 7패, 한화에 5승 9패로 밀렸다. 맞대결 시점에 정규시즌 순위(1·2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LG와 한화 모두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KT는 마지막 세 경기를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SSG·NC와 치른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1경기를 줄이거나 벌릴 수 있다. 최하위가 확정적인 키움의 잔여 경기 일정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매 시즌 PS 진출에 일찌감치 실패한 팀, 잃을 게 없는 팀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선다. 키움은 9월 삼성과 4경기, SSG와 2경기, 롯데·NC·KT·KIA와는 각각 1경씩 남겨 두고 있다. 물론 5강을 노리는 팀에 키움전은 승수를 추가할 기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20
프로야구

3연승 노리는 한화, 채은성 빈자리 김태연 투입 [IS 고척]

채은성 빈자리는 김태연이 메운다. 한화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이원석(우익수)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손아섭(지명타자) 김태연(1루수) 이도윤(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전날(25일) 주전 1루수 채은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채은성은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채은성은 올 시즌 출전한 115경기에서 타율 0.299,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키움전 선발 1루수로 김태연을 투입한다. 김태연은 올 시즌 출전한 98경기에서 타율 0.261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주까지 67승 3무 48패를 기록했다. 현재 1위 LG 트윈스에 5.5경기 밀린 2위에 올라 있다.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 나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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