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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추신수 "팀에 도움이 됐다는 게 뿌듯, 유종의 미 거두고 싶다" [주간 MVP]

베테랑 추신수(42·SSG 랜더스)가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쟁쟁한 후배들을 제쳤다.추신수는 지난주 프로야구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였다. 주간 5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529(17타수 9안타). 출루율은 0.579로 KBO리그 전체 1위였다. 지난 9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선 자신이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도루 기록(42세 27일)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국가대표 안방마님 양의지의 송구를 뚫고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추신수를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추신수가 조아제약 주간 MVP로 뽑힌 건 2021년 10월 이후 근 3년 만이다. 그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상을) 받게 돼 좋다. 다음 주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 같다. 팀에 도움이 됐다는 게 뿌듯하다"고 말했다.추신수의 후반기 키워드는 '반등'이다. 스프링캠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는 지난 5월에는 어깨 근육 손상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노련하게 위기에서 탈출했다. 14일 기준으로 추신수의 8월 월간 타율은 0.519(27타수 14안타)에 이른다. 그는 "야구를 오랫동안 해오면서 배운 건 상황을 부정하기보단 받아들이자는 거였다. 쉽지 않겠지만 빨리 잊고 현재 놓여 있는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하니까 마음이 괜찮아졌다”며 "어깨가 안 좋을 때는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라 나 자신과 싸웠다. 어깨를 비롯한 몸 상태가 나아지면서 투수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반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 동안 활약한 추신수는 2021년 2월 KBO리그에 입성, 4년째 SSG에서 뛰고 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올해부터 리그에는 그의 장남(추무빈)과 동갑인 2005년생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지난겨울 선언한 상황. 아들뻘 후배와 경쟁하면서 욕심은 내려놨다. 추신수는 "시즌을 준비하면서 20(홈런)-20(도루) 기록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어깨가 아프면서 모든 개인 성적은 내려놓은 상태"라며 "팀이 가을야구에 갈 수 있게끔 보탬이 되는 거밖에 없는 거 같다. 개인 성적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추신수는 "아이들이 마지막 시즌이라는 걸 알고 방학 기간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요즘 '아빠 생각을 바꿔서 내년에도 할 생각이 없냐'는 말을 많이 한다. 나보다 더 아쉬워하는데 전혀 그런 마음이 없다"며 "(성한 곳이 없는) 몸과 싸우고 타협도 하면서 지쳐있는 상태다. 몸이 괜찮고 성적이 좋으면 욕심이 날 수 있지만 지난해 후반기부터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해 연봉(30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이밖에 유소년 야구부 지원, 아동 도서 기부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모든 일에는 다 전염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10명에게 나눔을 주면 10명 모두 나눔의 감사함을 알아달라고 하는 건 욕심이다. 다만 한두 명이라도 감사함을 알고 그 사람들이 나중에 베풀면 그게 4명, 8명이 되길 바라는 거"라고 기대했다. '선수 추신수'의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다. 추신수의 8월 고감도 타격 덕분에 SSG는 5강 경쟁에서 힘을 내고 있다. 추신수는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좋은 그림은 팀이 우승하고 떠나는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6 05:30
연예일반

'추신수♥' 하원미, 큰아들 미국 명문대 입학에 감격 "네가 자랑스러워"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큰아들을 향한 자랑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하원미는 10일 큰아들 추무빈(앨런 추) 군의 사진이 담긴 모습을 공개하면서, "So proud of you♥(네가 자랑스러워)"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해당 사진에서 추무빈 군은 미국 조지아 대학교 스포츠 팀 로고가 새겨진 포토월 앞에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해 보였다. 특히 '조지아 불독스'의 상징인 '불독'을 해시태그로 달아 눈길을 끌었다. 현재 추무빈 군은 플로리다의 스포츠 기숙 학교에 다니며 야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대학교 입학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한편 하원미는 추신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특히 SSG 랜더스 소속인 추신수는 최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11 08:33
야구

[IS 피플] 주급 350달러 받던 추신수가 만든 '아메리칸 드림'

15년 전 추신수(텍사스)는 생활이 몹시 궁핍했다.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당시 주급 350달러(43만원)를 받았다. 아내 하원미 씨와 사이에 첫째 앨런(추무빈)이 태어났지만, 기저귀 살 돈의 여유가 없었다. 세 식구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받던 하루 식비 20달러(2만4000원)를 아껴 생필품을 사는데 보탰다.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 우뚝 섰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를 거쳐 텍사스 유니폼을 입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다. 부와 명예를 모두 손에 넣었다. 2019년 텍사스에 받은 연봉만 2100만 달러(260억원). 프로 스포츠 계약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포트랙에 따르면 팀 내 1위, 빅리그 공동 35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연봉 총액만 무려 1억3000만 달러(1610억원)가 넘는다. 생활은 윤택해졌고 그사이 둘째 에이든(추건우) 셋째 아비가일(추소희)까지 가족도 늘었다. 환경이 바뀌었으니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살법하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를 잊을 수 없다. 아직도 기억한다"고 회상한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191명의 선수에게 모두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총액만 19만1000달러(2억4000만원). 15년 전 받았던 주급의 540배가 넘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불똥이 떨어졌다. 추신수의 최측근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에 기부했을 때 마이너리그 선수를 지원하고 싶다는 얘길 들었다"고 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부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이후 고민을 거듭한 끝에 통 큰 결정을 내렸다. 눈길을 끄는 건 엘리 화이트(26)다. 추신수의 최측근은 "화이트는 텍사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될지 아닐지 어중간한 선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로 문 닫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동료들에게 '결혼하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야구에 집중하고 싶은데 수입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얘길 추신수가 들었다"고 했다. 논-로스터 초청 자격으로 지난 1월 텍사스와 계약한 화이트는 추신수가 구상한 '텍사스 마이너리그 지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추신수는 화이트를 지원 대상에 넣었다. 더 나아가 한 달에 1100달러(136만원) 정도 되는 메이저리그 식비를 리그가 중단되는 동안 보내주기로 했다. "걱정하지 말고 야구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함께였다. 코로나19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메이저리그는 연일 기부 관련 뉴스가 쏟아진다. 프레디 프리먼, 제이슨 헤이워드, 카를로스 코레아, 다니엘 머피 등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추신수와 같은 선택을 했다. 이 중 마이너리그 전체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건 추신수가 처음이다. 그는 "20년 전 한국에서 왔을 때 아무것도 없었다. 야구는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이걸 다른 사람들에게 갚고 싶었다"고 몸을 낮췄다. 마이너리그 선수를 위한 지원, 15년 전 식비를 아껴 야구하던 추신수가 만든 기적 같은 '아메리칸 드림'의 일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02 13:34
연예

'이방인' 추신수家, 애틋함 폭발…가족애로 이겨낸 타향살이

외로운 타향살이를 이겨낸 추신수 가족의 비법이 공개됐다.9일 방송된 JTBC 예능 '이방인'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뭉친 추신수 가족의 애틋함이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선 3인 3색 개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추신수의 자녀 추무빈, 추건우, 추소희 추 트리오가 언제나 같은 방 한 침대에서 오순도순 함께 잠드는 이유가 밝혀져 안방극장에 짠한 감동을 선사했다.이러한 기저에는 어린 시절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추무빈의 분리불안이 있었다고 해 주위를 놀라게 만든 것. 엄마에게 의지했던 무빈은 이후 건우, 소희와 함께하며 엄마를 지키는 든든한 추 트리오를 완성, 경기 때문에 집을 비울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더욱 서로를 의지하게 됐다. 추신수의 시즌오프로 온종일 그와 함께 있을 수 있게 되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하는 아내 하원미의 모습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요즘 남편 있는 여자 같다"라는 그의 진심 어린 한 마디는 그동안 겪은 외로움을 짐작케 했다. 이에 추 부부는 떨어져 있던 시간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받듯 껌딱지처럼 붙어 애정표현을 쏟아냈다. 늦은 시간에도 '미야네 분식'을 개장해 야식을 차린 아내 하원미에게 추신수는 예쁜 칭찬으로 보답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볼을 쓰담 쓰담하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설렘으로 물들이며 광대를 승천시켰다.특히 "이제 가라 해도 안 간다", "너도 네가 예쁜 거 알제?"에 이어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아내의 질문에도 "너 따라 다닐 거다"라며 설렘 폭격 어록을 쏟아내는 텍사스 사랑꾼 추신수는 안방극장에 달달 주의보를 발령시켰다. 아내 하원미 또한 "내꺼 맞나", "어째 잘생겼는데?" 등 막상막하의 어록을 펼쳐 추 부부의 뜨겁다 못해 불타는 사랑으로 겨울 추위까지 녹여 시청자들을 훈훈케 만들었다. 추신수 가족은 서로를 믿고 의지, 사랑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가감 없이 표현하며 진심을 전하기에 외로운 타향살이와 서로의 부재를 견뎌낼 수 있었을 터. 이들은 넘쳐나는 사랑으로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어 매 주말 저녁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추신수, 서민정, 선우예권의 용기 있는 타향살이를 진솔하게 그리는 '이방인' 3회는 9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2.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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