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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병헌‧박찬욱, ‘불후’ 깜짝 등장…김수철 45주년 축하

배우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데뷔 45주년을 맞은 가수 김수철을 축하하기 위해 ‘불후의 명곡’에 깜짝 등장한다.9일 KBS2 ‘불후의 명곡’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되는 623회는 ‘아티스트 김수철’ 2부로 꾸며지는 가운데 양동근&팝핀현준, 크라잉넛, 몽니&오은철, 김기태, 라포엠의 무대가 예정됐다.지난 1부 양희은, 이성미, 김혜영 3인방의 출연에 이어 이번에는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이 영상편지를 통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고래사냥’(1984), ‘날아라 슈퍼보드’(1990), ‘서편제’(1993),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등을 통해 영화 음악 감독으로도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김수철에 영화계 굵직한 존재감의 이병헌, 박찬욱 감독이 45주년 축하 영상을 띄운 것.영상에서 이병헌은 김수철의 음악이 자신의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하며 김수철의 히트곡을 줄줄이 나열해 눈길을 끈다. 이병헌은 김수철의 음악에 대해 “45년이 아니라 450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즐겨 듣는 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김수철의 데뷔 45주년을 축하한다.이어 김수철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박찬욱 감독이 등장, ”김수철 1집은 비틀즈 못지 않게 명곡으로 가득했다. 가장 놀랐던 곡이 ‘별리’다”며 “독보적인 세계관과 보편성을 동시에 갖춘 가수”라고 찬사를 보낸다. 그러면서 “왕성한 호기심을 잃지 말아달라, 감사하다”고 인사한다.한편 지난 1부 방송에서도 양희은과 이성미, 김혜영 역시 김수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내며 “작은 거인을 추앙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45주년에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이번 ‘아티스트 김수철’ 편에서는 내로라 하는 각 장르의 출연진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미해 김수철의 명곡을 다시 탄생시키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풍성한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 45주년을 맞은 김수철의 음악 세계를 되짚어 보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밀도 높은 즐거움을 주고 있다.지난 2일 1부 방송으로 큰 호응을 받은 ‘아티스트 김수철’ 2부는 이날까지 2주에 걸쳐 전파를 탄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K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9 13:31
연예일반

'돌싱글즈2' 이창수, 도배까지 척척 해내는 금손.."투잡, 돈 굳었다"

'돌싱글즈2' 이창수가 '금손' 면모를 과시했다. 이창수는 11일 소셜미디어 계정에 "투잡 뛰는 중, 돈 굳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 원룸 내부를 사진을 찍어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이 원룸의 도배와 인테리어에 직접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시 아빠는 못하는 게 없네요", "도배 장판 다 직접 하시는 건가요?", "누구 원룸일까요? 혹시 본인 임대업?"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창수는 지난 여름, '추앙받아 본 적 있나요?'라면서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돌싱 커뮤니티 카페에 멋지게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찰 공무원인 그는 딸을 양육 중이며 딸과의 유쾌한 일상을 자신의 개인 계정에 올리며 '돌싱글즈' 팬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11 21:40
연예일반

'돌싱글즈2' 이창수, 빵집서 서비스 받는 핫셀럽이었네..겸손한 인증샷

'돌싱글즈2' 이창수가 핫셀럽 대우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창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이 지났는데 알아봐주시고 케잌 서비스 감사합니다. 아산 빵맛집 인정"이라는 글과 함께 빵 인증샷을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그는 커피와 달달한 케이크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면서 즐거운 외출을 인증했다. '돌싱글즈2'에 출연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한 인기에 이창수는 겸손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이창수는 최근 '추앙받아 본 적 있나요?'라면서 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멋지게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찰 공무원인 그는 딸을 양육 중이며 딸과의 유쾌한 일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4 08:28
연예일반

'돌싱글즈2' 이창수, "추앙받아 본 있나요?" 여친과 열애 고백

'돌싱글즈2' 출연자 이창수가 여자친구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 고백해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이창수는 5일 유명 돌싱 커뮤니티 카페에 "추앙 받아본 적 있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최근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의 만남 풀 스토리를 털어놨다. 글에서 그는 "얼마 전에 '해방일지'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당미역이 제가 사는 성환역이더라구요^^ 드라마를 보는데 추앙이라는 단어가 저렇게도 쓰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문득 내가 받고 있는 게 추앙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 이어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그녀를 처음 만났어요. 청순한 외모의 그녀는 딱 제스탈이었어요. ​그녀는 제가 나온 티비 프로그램을 보지 않은 친구였답니다. 오히려 저를 선입견 없이 봐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우리는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어요. 하지만 연애는 오래 가지 못했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더이상 커지지 않아 제가 이별을 통보했거든요.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이런 적당한 마음으로 만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라고 한차례 이별 위기가 있었음을 알렸다.​ ​이창수는 "하지만 그녀는 오빠동생 사이라도 좋으니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자고 하더군요. 돌싱 모임을 가도 좋고 다른 여자를 만나도 좋다고...처음엔 좋았죠. 지인들을 만나거나 모임도 눈치 보지 않고 갈 수 있고 다른 이성과 연락해도 상관없고, 하지만 점점 미안해지더라구요. 나는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데 그녀는 저 하나만 보는 게, 뭔가 제가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랄까요?"라고 애틋한 마음을 설명했다. 나아가 "저는 누구를 만날때 어느정도 선까지는 쉽게 마음을 열지만 그 이상의 마음은 진짜 잘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중략). 근데 어느날 문득 생각해보니 그녀는 저를 사랑 아니 추앙해주고 있더라구요. 저 까짓게 뭐라고ㅠㅠ 그때 깨달았어요. 나도 열번 찍으면 넘어가는구나라고, 이런 사람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그래서 제가 다시 그녀에게 고백을 했답니다. 너의 모든 것이 좋다고^^"라며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시작한 연애의 끝이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알 순 없지만 용기 내서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회원님들 저희 이뿐 사랑하게 마니마니 응원 해주실꺼쥬?^^"라고 당부하며, 여자친구와의 달달한 인증샷을 함께 첨부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창수씨의 사랑 응원합니다", "추앙받으실 자격 있습니다", "예쁜 사랑 축하합니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용기, 응원합니다" 등 폭풍 응원을 보냈다. 한편 '돌싱글즈2' 출연자인 이창수는 경찰 공무원이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로 유쾌한 성격과 믿음직한 책임감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7.06 07:00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7.6%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나의 해방일지’가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29일 각자 해방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7.6%,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또 한 번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가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은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끝까지 행복을 지키며 설렘을 안겼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저마다의 인생에서 ‘해방’을 꿈꿨던 인물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았다. 마침내 해방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네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왔다. ‘나의 해방일지’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삼 남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꺼낸 염미정의 “날 추앙해요”라는 고백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서로를 구원하며 변화해나가는 염미정과 구씨의 특별한 사랑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염창희와 염기정의 이야기도 공감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삶은 계속되고 또다시 겨울은 오겠지만, 인생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언제고 삶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그렇게 다음 문장을 열어둔 채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30 09:23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손석구, 결국 이별‥5.6% 자체 최고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가 이별했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또 경신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12회에는 손석구(구씨)가 산포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김지원(염미정)은 홀로 눈물을 흘렸지만 마지막까지 그의 행복을 빌었다. 과연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시청률은 수도권 5.6%, 전국 5.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찍었다. 이날 김지원에게 진심을 고백한 손석구는 이전과 같은 일상을 이어갔다. 함께 밭일을 하고,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시간은 편안하고 행복했다. 그러나 손석구가 산포에 있다는 걸 클럽 사람들이 아는 이상, 행복은 오래 갈 수 없었다. 예상대로 손석구와 함께 일했던 선배라는 사람이 천호진(염제호)의 공장으로 찾아왔다. 손석구를 죽이겠다고 덤비는 최민철(백사장), 다시 돌아오라 명령한 신회장에 이어 선배까지 찾아오자 고민에 빠졌다. 손석구를 찾아온 선배는 "신회장이 오라 할 때 감사합니다 하고 갔어야지. 너 이제 백사장 손에 죽는 게 아니고 신회장 손에 죽게 생겼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너 여기 여자 있지?"라며 손석구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추측했다. 손석구가 계속 산포에 남으면 김지원과 그의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석구의 차를 몰고 다니던 이민기(염창희)에게는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쳤다. 썸 타는 여자 동기 앞에서 외제차로 기 좀 살려보려고 했지만 잘 안된 건 그렇다 치고, 아버지에게 들켜서 한 소리 들은 것도 넘어갈 수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차 뒤쪽 범퍼가 찌그러져 있었던 것.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이민기는 결국 손석구에게 이실직고했다. 그렇게 좇고 좇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산포를 배경으로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필사적으로 도망가던 이민기를 전력을 다해 좇던 손석구는 문득 인생의 어느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 갔다. 옛 연인과의 일, 김지원이 건네는 말 등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들이었다. 그렇게 달려 전철까지 타게 된 손석구는 그대로 서울에 있는 선배를 찾아갔다. 그리고 최민철의 약점을 전하고 떠났다. 그를 치겠다는 건 다시 서울에 올라가겠다는 뜻이었다. 김지원에게 덤덤한 말투로 그만 떠나겠다 말했다. 가끔 연락하겠다는 김지원을 밀어냈다. 더는 자신과 얽히지 않길 바라는 눈치였다. 결국 손석구는 산포를 떠났고, 두 사람은 이별했다. 연락처마저 바꿨다. 김지원은 손석구의 집 창가에 서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손석구는 최민철의 장례식장에 있었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최민철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것. 손석구는 그렇게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최민철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웃는 손석구의 얼굴은 섬뜩했다. 하지만 "나는 누가 죽는 게 이렇게 시원하다"라고 내뱉은 그는 이내 공허한 눈빛이 됐다. 김지원을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그는 자기혐오로 내달리고 있었다. 손석구가 떠나고, 함께 걷던 거리를 홀로 걷게 된 김지원. 과거 자신을 떠난 이들이 모두 불행하길 바랐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걸 확인한 이들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게 싫었기 때문. 그러나 지금의 김지원은 이전과 달랐다. 손석구가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아프지 않길 바랐다.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정직하게 보겠다'라고 되뇌며 거리를 걷는 김지원의 옆으로 구급차가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달라진 모습의 김지원이 눈 내리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12회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추앙 커플은 짧은 행복을 함께한 후 이별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냈다. 여기에 시간이 흐른 뒤 김지원을 떠올리고 있던 손석구처럼 김지원 역시 손석구를 떠올리며 거리를 걷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이민기와 이엘(염기정)의 이야기는 웃음을 더하며 '나의 해방일지'만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이제 막 시작한 연애 앞에서 더더욱 솔직해진 이엘의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그의 거침 없는 속도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기우(조태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존재였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이민기의 인생은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손석구를 피해 줄행랑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었다. 두 사람의 산포 레이스는 웃음으로 시작해 깊은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났다. '나의 해방일지' 13회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6 09:58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손석구, 갈대밭 짙은 눈맞춤→어깨 감싸기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의 감정이 한층 깊어진다.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측은 14일 김지원(염미정)과 손석구(구씨)의 짙은 눈맞춤을 포착한 스틸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지원과 손석구의 운명적인 과거 인연이 베일을 벗었다. 함정에 빠졌던 손석구를 우연히 구한 이가 김지원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김지원의 간절했던 추앙 고백 이전부터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얽혀 있었다. 그러나 손석구는 김지원과 행복할수록 더 큰 불행이 올 것만 같아 두려웠다. 어두웠던 과거를 고백하며 김지원으로부터 멀어지려 했다. 그럼에도 김지원은 다시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행복을 되찾았다. 하지만 방송 말미 산포에서와는 다른 손석구의 모습이 그려지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김지원과 손석구의 깊어진 모습이 설렘을 자극한다. 창가에 들어오는 달빛을 조명 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두 사람. 서로를 향한 깊은 눈맞춤이 심박수를 끌어올린다. 손석구는 다정한 미소로 김지원을 바라보고, 김지원 역시 그런 손석구의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갈대밭에 선 두 사람의 거리감은 텐션을 더한다. 김지원이 불어오는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자 손석구는 가만히 그 어깨를 감싸 안는다. 눈을 맞춰오는 김지원에게 손석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밤보다 더 깊은 두 사람의 시간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나의 해방일지' 11회에는 김지원과 손석구의 관계가 깊어가는 가운데, 의문의 남자들이 찾아오며 긴장감이 드리워진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손석구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를 향해 "묻는 순간 사라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하는 이민기(염창희)의 목소리가 담겨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어깨를 감싸 안은 채 바람을 맞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은 짜릿한 설렘을 안겼다. 손석구를 똑바로 바라보는 김지원의 위로 '죽어서 가는 천국 따위 필요 없어'라는 한 마디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2022.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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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강호 "최고의 순간, '기생충' 업적 퇴색되지 않을 것"

"최고의 순간입니다"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와 똑 닮은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송강호의 입에서 처음으로 '최고의 순간'이라는 흡족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1000만 배우에 등극했을 때도. 개인상을 수상했을 때도 기쁨보다 겸손함을 먼저 표하며 누구보다 현실적이면서 객관적인 속내를 내비쳤던 송강호다. 하지만 '20년 영화 인생 동반자' 봉준호 감독과 함께 탄생시킨 영화 '기생충', 그리고 함께 이룩한 황금종려상이라는 뜻깊은 수확 앞에서는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의미를 명확히 짚어 대배우의 내공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기생충'까지 봉준호 감독과 약 20여 년간 네 작품을 함께 하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충무로 최강 콤비에서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매김했고, 송강호는 이번 작품에서도 또 다른 송강호의 얼굴을 선보이며 명불허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이자 '위대한 배우'임을 입증시켰다. 송강호는 '기생충'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숨길 수 없는 '광대 미소'를 발산하며 흐뭇한 어르신의 면모를 보여 취재진들까지 웃음짓게 했다. 수 없이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단 한 번도 예민하고 날카로운 적 없었던 송강호지만 시종일관 진실된 미소와 눈웃음으로 최상의 기분을 마음껏 표출한 적도 처음있는 일. 역대급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음에도 송강호 특유의 친근함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만들었다.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송강호의 행보와 그가 쌓은 필모그래피는 곧 한국 영화의 역사나 다름없다. 특히 시대극을 통해 영화 역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그려내며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송강호인만큼 송강호라는 이름과 존재에 대한 무게감은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 송강호 스스로도 매 작품마다 끊임없는 책임감을 느껴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4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게 오랜만에 찾아 온 '기댈 구석'이 됐다. 봉준호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송강호 선배를 떠올리면 시나리오와 대사의 폭이 넓어진다. 강호 선배라면 뭐든 설득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과감해 질 수 있고, 그건 작품 작업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추앙했다. 이는 송강호 역시 다르지 않다. "봉 감독과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랬다. '아휴, 나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하하. '봉준호라는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으니 이제 아~무 생각없이 연기해도 되겠다'고 했다. 뭘 해도 다 받아줄 것 같고, 다 조율이 될 것 같으니까. 그렇다고 진짜 아무 생각없이 연기를 하는건 아니겠지만.(웃음)" 송강호가 '기생충' 작업을 하며 더욱 행복함을 느꼈던 이유는 '송강호의 영화'라는 타이틀보다 '앙상블'이 주는 힘을 강조할 수 있었기 때문. 송강호는 "10명의 배우들이 누구하나 소외되는 캐릭터 없이 자신의 몫을 해내야 했고, 해낼 수 있었다. 행복한만큼 편안했고, 앙상블을 맞춰가는 재미도 있었다"며 "전작들이 갖고 있는 시대의 무게감, 진중함 등은 주연 배우에게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생충'은 봉준호를 탁 두고 있으니 좋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주위의 많은 분들이 매 작품마다 격려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내 스스로는 늘 과찬이라 생각한다. 특히 한국 영화 안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떤 방면으로든 갇히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 "사실 이제는 후배들이 많이 쳐다볼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면 무조건 300만, 500만 명을 넘어야 하고, '저번에는 800만 명을 했으니 이번에는 1000만 명을 넘어야 한다'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선배의 모습보다는 뭔가 후배나 팬 분들이 '송강호가 저 작품을 선택했을 땐, 상업성도 중요하지만 예술가로서 고민하고 각성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흥행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연속으로 잘 될 수 있으면 연속으로 실패할 수도 있다. 결과는 배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많은 분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안다.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갇히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기생충'은 30일 국내 공식 개봉 후 작품성에 이어 흥행성까지 거머쥐며 탄탄대로 꽃길을 걷고 있다. 개봉 3일만인 1일 누적관객수 237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신의 최고 평점에 이어 심사위원 만장일치 황금종려상, 그리고 가장 큰 산이라 여겨졌던 국내 관객들의 찬사까지 받으면서 한 편의 영화로 이룩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다 이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송강호는 배우 송강호에게 남을 '기생충'의 의미에 대해 "최고의 순간"이라는 강렬한 표현을 쓰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작업들을 해 나가겠지만, 세월이 지나도 '기생충'이 가진 의미는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이 순간 만큼, '기생충'을 선보인 현 시점을 함께 살고있는 배우로서 한국 영화의 어떤 중요한 지점에서라도 그건 결코 사라지지 않는 중요한 업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 칸(프랑스) 박세완 기자 2019.06.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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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유호정 "찬란했던 과거 없어, 우울하고 어두웠다"

영화 '써니(강형철 감독)' 이후 무려 8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써니'와 마찬가지로 찬란했던 과거, 그리고 현재를 다룬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의 타이틀롤을 맡아 이끌었다. 극중 싱글맘의 환경과 실제 유호정의 삶은 180도 다르지만 '엄마'라는 공통점은 공감대를 자아낼 수 밖에 없는 포인트였다.유호정은 "영화를 찍으며 '내가 엄마'라는 생각보다 '나의 엄마'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며 현재 엄마로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고, 연기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는 대목에서 유호정의 진심어린 심정을 엿볼 수 있었다."'책받침 여신'으로 추앙받았던 화려한 솔로 시절보다, 결혼 후 더 큰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깜짝 고백한 유호정은 자신에게는 '찬란한 시절'이 없었다며 스스로 느끼기에 우울하고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남편 이재룡과 아들, 딸 두 자녀에게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유호정은 "후배들에게 동종업계 배우자를 적극 추천한다"며 여전히 소녀같은 미소를 내비쳤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영화를 찍으며 찬란했던 과거는 떠오르지 않았나."음…. 난 내 과거가 찬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더 좋다. 그래서 한 번도 과거가 그립다거나,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는 우울했고, 어두운 느낌으로 남아있다.(웃음)" -자타공인 책받침 여신이었다."데뷔 후 CF 모델을 하다가 배우를 하게 된 과정들이 안정적이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 일이 맞는걸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했다. 내성적 성향에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너무 싫어했다. 일을 즐기지 못하겠더라. 하지만 당시 난 소녀가장이었고,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집도 사 드리고 싶다'는 희망 역시 놓고 싶지는 않았다. 그 사이에서 갈등이 컸다." -어머니의 의견은 어땠나."배우 하는 걸 엄청 불안해 하셨다. 예전에는 엄마들이 매니저를 많이 했는데 난 아니었다. 맏이여서 그랬는지 책임감이 좀 컸던 것 같기도 하다. '네가 잘 해야 돼. 네가 잘 돼야 돼'라는 이야기를 늘 들었고, 그래서 뭐든 혼자 잘하고 싶었다. 엄마 힘들게 같이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혼자 다니다 보니까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다. 예전에 세계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섭외가 들어와도 못가게 했다. 불안하니까. 그래서 놓친 것들도 있다." -결혼 후 안정감을 찾았나."맞다. 힘들었던 기억 밖에는 없다. 결혼 후 남편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고, 아이들도 생기니까 안정감도, 여유도 생기더라."-지금 현장은 어떤가."행복하다. 현장이 놀이터 같다고 해야 할까? 현장에서 일하는 것이 곧 휴식이다. 심지어 명절 때 스태프들에게 농담 삼아 '쉬지 마. 쉬지 말자'라고 할 정도다.(웃음) 그만큼 좋다." -영화는 오랜만에 찍었다."요즘은 이야기들이 굉장히 세다. 유괴 당한 딸의 엄마, 학대 당하는 아이들을 둔 엄마.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기에는 좀 벅차고 어려울 것 같더라. 그 캐릭터에 몇 달을 빠져 지내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차마 못 하겠더라. 시나리오도 잘 안 넘어간다. '글로도 못 보겠는데 연기는 어떻게 하지?'라는 마음에 선택을 못 했다." -JTBC '스카이캐슬'이 인기를 끌었다. 엄마로서 공감했나."나도 재미있게 봤따. 드라마이기 때문에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혀 아니라고 말 할 수도 없는 것 같다. 난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입시 코디네이터까지 생각한 적은 없지만, 일을 하다 보니 집안 일 등을 도와주는 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육아를 할 수 없더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것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다만 아이들을 누군가에게 온전히 맡긴다기 보다는 엄마로서 진짜 내 품을 떠나기 전까지는 최대한 보듬어주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2019.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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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엄마, 수고했어" 유호정, 딸이란 이름으로

영화 '써니(강형철 감독)' 이후 무려 8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써니'와 마찬가지로 찬란했던 과거, 그리고 현재를 다룬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의 타이틀롤을 맡아 이끌었다. 극중 싱글맘의 환경과 실제 유호정의 삶은 180도 다르지만 '엄마'라는 공통점은 공감대를 자아낼 수 밖에 없는 포인트였다.유호정은 "영화를 찍으며 '내가 엄마'라는 생각보다 '나의 엄마'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며 현재 엄마로서,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하고, 연기에 담아내려 노력했다. "수고했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는 대목에서 유호정의 진심어린 심정을 엿볼 수 있었다."'책받침 여신'으로 추앙받았던 화려한 솔로 시절보다, 결혼 후 더 큰 행복함과 안정감을 느낀다"고 깜짝 고백한 유호정은 자신에게는 '찬란한 시절'이 없었다며 스스로 느끼기에 우울하고 어두웠던 과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남편 이재룡과 아들, 딸 두 자녀에게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유호정은 "후배들에게 동종업계 배우자를 적극 추천한다"며 여전히 소녀같은 미소를 내비쳤다. -따뜻한 영화다."따뜻하면서도 어둡지 않다. 난 초반부터 계속 울컥했다. 많이 울었다. 행복한 신인데도 그랬다. '주책이다. 갱년기인가?' 싶기도 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내 연기에는 아쉬움이 많지만 영화는 같이 공감해 주길 바란다." -왜 눈물이 났나."지금은 내가 엄마이기도 하지만, 우리 엄마 생각이 많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 시대 배경도 그렇고 '그래, 예전에 우리 엄마가 그랬지?'라는 마음이 자꾸 들었다. 극중 딸인 (채)수빈이가 '엄마, 내가 성공해서 호강 시켜줄게'라고 말하는데 정말 울컥했다. 홍수가 나서 집을 치우는 신도 많이 슬펐다. 내 실제 경험이라 '엄마가 이런 심정이었겠구나' 싶었다." -힘든 시절이 있었던 것인가."중학교 때 집에 홍수가 나서 방까지 물이 찬 적이 있다. 엄마가 바로 옆 5층짜리 아파트에 우리를 대피시켜 놓고 당신은 가재도구를 옮기고 2층 옥상에 텐트를 친 채 하룻밤을 지냈다. 마음 아픈 기억이다. 사실 우리 엄마도 딸 둘을 혼자 키웠다. 연기하는내내 엄마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엄마로서,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너무 상투적이지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엄마 진짜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웃음) 나도 엄마보다 딸일 땐 '엄마니까 당연히 해줘야지'라는 생각이 강했다. 도시락조차 싫어 투정을 부렸는데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는 정성은 보통 마음으로는 할 수 없다. 그것도 해 보니까 알겠더라. 세상 모든 엄마들은 정말 대단하다." -휴먼코미디 장르에 과거와 현재를 그린 구성까지, 전작 '써니'와 비교되는 지점이 많다."나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인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하다. 시나리오를 받고 '써니' 생각이 안 났던건 아니지만 그 비교가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비슷한 것 아니야?'라는 시선에 대한 우려를 했지만 분명 다른 영화라 생각했다. '써니'가 찬란했던 과거를 돌아 본다면 '그대 이름은 장미'는 홍장미의 일대기를 그렸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건 모녀지간의 감정이었다.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꿈과 사랑을 모두 접을 만큼 소중한 아이, 그 아이를 지키고 싶은 엄마의 이야기다.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연기할 부분도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써니'와 비교돼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던건 '써니'가 참 매력적인 영화였으니까.(웃음)" -영화에서는 로맨스가 조금 아쉬웠다."나도. 박성웅 씨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되게 강한 이미지인데 '어? 이 사람 로맨스도 되네?' 싶었다. 하지만 영화 스토리상 엄마와 딸의 관계가 조금 더 보여져야 했다. '다음 번에 제대로 된 로맨스 합시다'는 말로 달랬다." -오정세는 어땠나."정세 씨는 영화에서처럼 평생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 남자친구? 그런 느낌을 받았다. 수 십 년간 기다림이 이어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진짜 뒤에서 지켜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연기지만 되게 행복했다. 배우로서 정세 씨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 생각한다. 재미있고 머리도 좋은 배우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리틀빅픽처스 2019.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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