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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정몽규 대항마?’ 허정무 “흔들리는 韓 축구, 내가 직접 발로 뛰겠다” [IS 송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권위를 내려놓고 직접 뛰겠다고 공언했다.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KFA)는 근래 들어 행정 난맥상을 드러냈다. 지난해 축구인 사면 파동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와 관련한 논란은 여전하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문제점은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화합’을 외쳤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고 전했다.이어 “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이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4선 도전이 유력해 보이는 정몽규 회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만약 정 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한다면, 허정무 전 이사장이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나는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면서 장점”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허정무 기자회견 일문일답.-후보자라는 호칭은 몇 번째인지.1998년에 있었던 대표 감독 경선이 있었다. 그때 당시 대표팀 경선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선거는 처음이다.-어느 시점에 출마를 결심했는가.나는 사실 부정적이었다. 10여 일 전에 결심한 동기는 매스컴에서도 왜 축구를 위한 축구협회인데 축구인들을 위한 목소리가 보이지 않고 나서지 않느냐, 능력이 없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누군가는 축구를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용기를 냈다.-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인지.여러 문제점이 많았다. 사면 파동, 클린스만 감독, 현 감독 선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그런 모든 문제는 의사결정 구조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단적인 운영 방법으로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감독 선임 등 협회장만의 결정으로 돼서는 안 된다. 시스템의 부재,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는 투명하고, 공정하고,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윗사람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유쾌한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건 배경은.긴장을 하고 모든 일을 처리하면 경기장에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협회도 직원들이 밝은 분위기 안에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이뤄내려는 책임감과 분위기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든 일일지라도 유쾌하게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유쾌한 도전’이라고 했다. -외부에서 볼 때 축구인들이 나뉘었는데, 어떻게 봉합할지.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해야 하는데, 서로 의견이 갈린다. 물론 의견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축구라는 대의를 위해서는 전체가 힘을 합치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통합과 화합을 위해 뛰겠다.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도 있겠지만, 화합을 위해 내 모든 걸 내려놓겠다. 우리 축구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 간담회, 모임, 각 지역별 세미나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의를 위해 하겠다. 다른 종목을 보면 서로 다투다가도 한 가지 목표가 정해지고 자기 종목에 대한 문제가 나오면 힘을 합치는 게 부러웠다.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내려놓고,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을 생각하고 있다.-현 집행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외부 압박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많이 들었다. 지금도 들려오고 있다. 옆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한다. 감히라는 소리도 들린다. 나는 의외로 그런 면에서 두려움이 없다. 도전하는 이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책을 냈는데, 나는 도전을 할 것이다. 어떤 소리도 두려워하지 않고 귀에 담지 않고, 해야 할 일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당선을 어느 정도 확신하면서 선거를 준비하는지.나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급박하게 꾸리다 보니 캠프도 못 꾸렸다. 기자회견을 마치면 구체적으로 선거 전략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하겠지만, 내가 출마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축구인으로서 자긍심,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고 힘을 쏟아보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설사 당선이 안 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다. 만약 내가 중임을 맡게 된다면, 제대로 해보겠다. 나는 징검다리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똑똑하고 유능한 후배 축구인들이 앞으로 마음 놓고 해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지고자 한다.다섯 가지 외에도 더 많다. 제대로 근무하는 모든 분과 축구 팬이 긍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정몽규 회장이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정 회장보다 어떤 점이 나은가.내 장점이라면, 나는 현장을 안다. 지금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우리나라 축구 현실, 밑바탕을 속속들이 안다. 그게 내 장점이다. 우리 축구인들이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생각했다. 그런 것들이 내가 축구인으로서 감히 도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점이기도 하다. -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운영을 포기했는데, 해결 방안은. 내가 알기로는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거나 미흡하다고 알고 있다. 자체 내에서 스폰서를 구해서 겨우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북한은 17세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약 오르지 않은가. 우리 여자축구는 좋아지다가 멈춰 있다. 리그가 중단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축구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저변 확대를 더 하고 발전해야 한다면, 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왜 급하게 없앴는지 궁금하다. 지금이라도 파주시와 협의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해서 여자 축구나 유소년 축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자 축구도 엄청 인기가 좋고, 세계적으로 굉장한 관심이 있다.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협회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파주 트레이닝센터를 살릴 수도 있는가.아직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파주시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만료된 후에 지금도 몇 차례 유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는 내가 대표팀 감독할 때 문체부를 직접 찾아가서 만든 곳이다. 현재 마땅히 활용할 사람,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직 파주시와 협상할 여지가 있다. 가능하다면 축구센터가 있는 것이 대대적으로 명분이 있다. 반드시 살릴 필요가 있다. 거기 있는 모든 게 축구를 위한 시설이다. 그래서 나는 아쉽게 생각한다.-천안축구센터 준공이 가장 큰 과제인데, 막대한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상당히 민감한 질문이다. 이런 문제는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런 규모의 축구센터를 만드는 것은 자랑스럽지만, 추진 과정이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기에 거기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분석, 계약이 어떻게 체결돼 있고 누가 참여하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를 분석해서 거기에 대한 대첵을 세워야 한다. 필요하다면 기업도 한 기업이 아닌 여러 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재원 마련도 여러 각도로 생각해야 한다. 천안축구센터를 급박하게 추진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고 안다. 나는 어디서 돈을 받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한 대답인 것 같다. 비즈니스맨이 돼서라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해나갈 생각이다.-대기업 총수도 재정 문제로 어려워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대기업 총수들이 협회장을 하면서 기부도 하고, 찬조도 했으나 대규모 자금을 내놓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축구인으로서 2001년도에 용인축구센터를 건립했다. 국가의 보조금 없이 용인시 지자체 예산 310억원 들여 만든 경험이 있다. 내가 국회도 찾아다니고, 시에서 브리핑도 하고, 지역 국회의원 방에서 브리핑도 했다. 시의원, 직원들을 설득해서 용인축구센터를 만들었다. 지금도 천안시, 문체부, 관련 기업들 등 좋은 방안을 찾고 지원받고, 능력 있는 분들의 도움을 받아 최소화해야 한다. 아마 지금까지 자립할 수 있었던 것을 정몽규 회장이 만들어 주셨다.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상태로 가면 빚더미에 안게 된다. 앞으로 투명한 경영과 운영이 필요하다.야구를 한 번 둘러보면, 허구연 총재께서 취임해서 굉장히 어렵다가 코로나19 이후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있다. 그분이 기업 총수인가. 아니다. 나도 야구의 허구연 총재 못지않게 해낼 자신도 있고, 발로 뛰면서 반드시 만들어 낼 각오가 있다.-2014년에 축구협회 부회장을 하면서 행정을 경험했는데, 정몽규 회장을 본 느낌은.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에서 책임을 지지 않느냐 해서 내가 물러난 기억이 있다. 정몽규 회장께서 성실하고, 아직 일에 몰두하시는 분이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많은 행정상 난맥이 있지만, 사람 자체를 내가 비난할 의도는 없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내가 협회에 있던 1년 동안 느낀 것은 참 의사결정 자체가 잘 안 된다였다. 어떤 조직에서 안건이 올라왔을 때는 그 처리가 각 전문 부서, 담당 부서 등 의견 조율이 되고, 거기에서 찬반을 거쳐, 검토, 보류, 추진이 있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은 많이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한다.-현 축구협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건지.나는 K리그1에서 7부까지 합친다는 건 많이 검토해야 한다. 졸속으로 진행돼야 하는 사항이 아니다. 트레이닝센터는 우리 자산이며 축구인들의 터전이다. 정말 귀중하게 쓰지 않았는가. 하루아침에 중단하는 것은 너무 아깝다. 나는 천안축구센터는 조금 더 서서히 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워낙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문제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반드시 파주트레이닝센터도 필요하다.잘 된 건 계속 추진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바꿔야 한다. 독단적으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 그룹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선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홍명보 감독을 바라보면서 고난의 연속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현 집행부에서 결정하고 진행되는 상황이다. 특히 아주 중요한 시기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고, (현 회장의) 임기도 끝나지 않았다. 나는 후보자일 뿐이다. 지금 계속 가야 한다,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부적절하다. 만약 기회가 주어져서 상황이 오면, 분명히 의견을 밝히겠다.전력강화위원회가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싶다. 그런 기능을 협회 회장이 감독을 선임, 해임하는 것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지금 있는 위원회라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7명이든, 8명이든 각 연령별 대표팀 감독, 여자 감독 등을 선임할 때, 위원회가 하루아침에 모여서 결정하고 추천하고 선임하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감독 임기가 1~2년 남았더라도 차후 감독을 리스트업 하고 해외, 국내를 막론하고 능력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6개월 이상 검증하고 지켜보고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달, 두 달 내에 급속하게 하다 보니 자꾸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 그 위원들은 협회 회장, 임원들에게 간섭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충분히 증명해야 한다.-해외에서 뛰는 자원을 축구협회에서 파악하는 시스템을 만든다고 했는데.일본은 이미 뒤셀도르프에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도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우리 유스 선수들이 알게 모르게 유럽 쪽에 많이 가 있다. 정보를 몰라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서 눈에 띄게 많이 활동하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에서도 꼭 필요한 상황이다. 직원들이 선진축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 유스와 해외 거점이 연결돼서 국내 선수들이 무작정 보따리 싸서 계획도 못 짠 상태에서 나가는 것보다, 철저히 계획을 세워 제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거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임무를 맡게 되면, 그건 반드시 추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외교적인 면을 보면, 독일 도르트문트 등 이쪽도 가능하다. 하지만 독일은 날씨가 굉장히 춥다는 단점이 있다. 남프랑스 보르도 지점, 스페인 빌바오, 말라가 등도 가능하다. 그건 차후 신중한 논의를 거쳐 진행해야 한다.생각보다 엄청난 예산이 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만약 당선되면 젊은 축구인들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는데, 박지성, 이영표 등이 함께 일할 수 있는지.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생각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런 분들은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일이 많다.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분위기가 아니라 그런 걸로 알고 있다. 젊은 인재들,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한국 축구를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인들이 요즘 바쁘다. 여기 와서 들러리 역할을 안 하려고 하는데, 들러리 역할이 아닌 실제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팬들을 보면 A매치를 할 때는 표를 못 구해서 난리다. 정작 국내 아마추어 시합, 프로 리그에는 자리가 빌 때가 많다. 이게 어떤 현상인가 생각해 보고 있다.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볼까 생각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국내 SNS를 포함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에 팬들이 참여할 경우 마일리지로 적립돼서 혜택을 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A매치 우선 관람 기회,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 응원단으로 우선 참가할 수 있는 혜택 등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더 참여하고 관심을 갖고 축구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눠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추진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간담회, 모임 등이 있겠지만,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줄탁동시라는 말의 뜻은.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주고 안에서 병아리가 쪼아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사람만으로 안 되고, 양쪽에서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각오.그동안 대표팀 감독도 명예롭게 시간을 할애했고, 박지성 선수 발탁했을 때는 항간에 바둑을 두면서 데려왔다는 이야기가`전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확실히 바꾸고 키울 건 확실히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다. 이제는 16강이 아닌, 8강, 4강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 많이 돌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전문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100년을 생각합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축구인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축구 팬들의 질타와 각계각층의 염려, 무엇보다도 선후배 동료 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한없이 괴로웠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하는 한탄과 함께,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개인적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축구가 성장하고 결실을 이루었으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동행) Open KFA, With All입니다.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디지털, AI 시대 온/오프라인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여 MZ세대와 여성팬을 포함한 모든 축구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둘째,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경험이 풍부한 축구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운 축구 행정 리더로 양성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셋째,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입니다. 이제는 중앙의 협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17개 시도협회에 책임과 권한을 돌려줘 지역협회 스스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운영되도록 하고, 재정자립 방안 마련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겠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령별 지도자를 육성하고 그 속에서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를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자와 심판들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의하여 축구인복지조합을 설립하고 축구인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달렸습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거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높아진 여자스포츠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자축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언론인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줄’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이고,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의 병아리와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축구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변할 수 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려는 이 길은 분명 가시밭길입니다. 거대한 장벽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송파=김희웅 기자 2024.11.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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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⑨최강희-'찰거머리 수비'로 늦깎이 성공시대 드라마

최강희(64)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요즘 축구팬 대부분에게 ‘봉동 이장’ ‘강희대제’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 K리그 명지도자로 각인돼 있다. 그 이전에 그는 대기만성의 아이콘이자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선수 시절 최강희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성실하고 단단한 플레이를 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그의 수비는 강인했고, 찰거머리처럼 상대 공격수에게 달라붙어 지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우악스러운 수비가 아니었다. 플레이는 영리했다. 최강희는 동시대 스타 플레이어들과 비교하면 커리어가 좀 독특했다. 선수 시절 그의 축구 인생 이야기만으로도 어떤 명승부 못지않은 재미를 줄 정도다. 최강희는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축구하는 걸 좋아하고 만화를 잘 그리는 재주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형의 학업 성적이 워낙 좋아 집에서는 공부 못하는 말썽꾸러기 셋째 아들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최강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이때 최강희의 본격적인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용두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선수를 시작했지만, 이어 진학한 대광중학교에는 축구부가 없었다. 사실상 중학교 시절 3년은 공백이었다. 가족은 축구 선수의 길을 크게 반대했지만, 최강희는 결국 자신의 고집대로 축구부가 있는 한양공고로 진학했다보통 성공한 축구 선수들은 고등학교 시절 성장의 계기를 거쳐 큰 무대로 도약하거나 하는 스토리가 있지만, 최강희는 반대였다. 그는 고교 시절에도 굴곡을 겪었다.최강희는 한양공고 축구부에서 주전 자리를 잡기가 힘들게 되자 우신고 창단 멤버로 옮겼다. 하지만 주전이 되고도 그는 성실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불량 학생 쪽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최강희는 “고등학교 때 학교보다 당구장에서 더 많이 머물렀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다. 싸움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여기에 불운까지 겹쳐 학교가 부정선수 문제에 휘말리면서 최강희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그리고 1979년 실업팀 한일은행에 입단하게 된다. 최강희는 입단 1년 만에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제대 후 한일은행에 돌아온 그는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인생 지도자’ 김호 감독을 만났다. 김호 감독은 최강희의 포지션을 바꿔 수비수로 만들었다. 이전까지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로도 뛰었던 최강희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해서 측면 수비수를 맡긴 것이다. 그리고 이후 최강희는 1983년 팀을 실업 최강 자리에 올려놓고 드디어 프로팀인 현대로 이적한다. 최강희는 실업팀과 프로팀이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다고 회상했다. 당시 실업팀 선수들은 짧은 선수 생활을 하고 해당 회사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팀 분위기는 축구 선수로서 자신을 단련하기보다 선수 생활을 즐기자며 잦은 회식과 술자리가 이어지는 쪽이었다. 그러나 현대 입단 후 팀 성적과 개인 기량 향상을 우선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강희도 달라졌다. 그의 축구인생 또 한번의 결정적인 ‘각성’ 계기는 결혼,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서였다. 최강희는 1986년 결혼했다. 이듬해 딸이 태어난 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그는 2007년 대한축구협회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처음 프로에 갔을 때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하고, 담배도 피웠다. 하지만 결혼하고, 또 딸이 태어난 후 완전히 바뀌었다. 매일 운동했다. 훈련이 즐겁고 경기가 즐거웠다. 휴가를 받아도 이틀 이상 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스물여덟 살 이전의 나를 알던 사람과 그 이후에 나를 알게 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최강희는 프로축구의 초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꼼꼼하게 남겼다. 1986년 현대가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강희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85년, 86년, 88년까지 세 차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85년과 88년에는 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7년 28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서른살 즈음이면 대부분 은퇴를 고민했던 시절에 늦깎이 성공시대를 열었다. 최강희는 다른 선수들이 은퇴할 나이에 기량을 꽃피워 대표 선수로 자리를 잡아 올림픽, 월드컵에 출전했다. 자기관리를 잘하면 몸이 달라지고, 오래 선수로 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걸 직접 체험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자신감에 가득 차있을 때 나이 많은 선수는 전력 외 취급하는 팀 분위기에 밀려 1992년 은퇴했다. 최강희의 이러한 독특한 선수 이력은 그가 감독이 된 후 제자가 뒤늦게 다시 꽃을 피우는데 기여한 원인일지 모른다. 그는 전북 현대 감독 시절 이동국, 최태욱, 조재진, 김상식 등 한때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을 영입해 전성기 기량을 다시 보여주게 만드는 ‘재활 공장장’이었다. 그 비결에 대해 최강희는 “선수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 자신이 선수 시절 누구보다 굴곡이 많은 커리어를 걸었고,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늦게 꽃을 피웠다. 그가 “팀에서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스포트라이트에서 비껴가 있던 선수들을 부활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명감독 최강희의 비밀은 선수 최강희가 걸어왔던 입지전적인 과정을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4.03 07:24
예능

안방극장 꽉 잡은 스포츠 스타&예능… 비인기 종목엔 여전한 그늘

스포츠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지상파 채널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케이블까지 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 예능은 선수 출신들을 앞세워 메인 종목과 콘셉트를 정하고, 실제 대회 도전 혹은 리그를 통한 장기 프로젝트, 시즌제 도입으로 규모를 키우고 체계화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레전드들의 경쟁과 스포츠 스타들의 관찰 예능, 이들의 2세를 내세운 예능까지 형식도 각양각색이다. 다양한 스포츠 종목 중 축구가 일찌감치 안방극장에 골을 넣었다. 대표 축구 예능 JTBC ‘뭉쳐야 찬다2’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 종목의 레전드들이 조기 축구에 도전한다. 윤동식(유도), 이형택(테니스), 김동현(이종격투기), 강칠구(스키), 김태술(농구), 김요한(배구), 모태범(스피드스케이팅) 등 각 종목의 1인자들이 ‘어쩌다벤져스’ 팀의 멤버로 매회 새로운 상대 팀과 축구 대결을 펼친다. 축구 선수 출신 안정환은 팀의 수장으로, 이동국은 코치로 출연한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뭉쳐야 찬다’ 시즌1은 스포츠 레전드들이 조기축구에 도전하는 초보 신생팀의 성장기라는 일례 없는 기획과 서사로 최고 시청률 10.8%까지 기록했다. SBS는 지난해 6월부터 여성 스타들의 축구 대결인 ‘골때리는 그녀들’을 방송하고 있다. 김병지, 이천수, 최진철, 이영표 등 축구 스타들이 각 팀의 감독으로 출연한다. 또 tvN의 ‘군대스리가’는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예능이다. 최진철, 송종국 이천수, 이운재, 이을용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이들이 아마추어 축구 리그 ‘군대스리가’에서 20대 군대 대표 팀들과 매회 축구 대결을 하며 진검승부를 보여준다. 야구 스타들의 출연도 부지기수다. JTBC에서 매주 월요일 전파를 타는 ‘최강야구’는 은퇴한 야구 레전드 이승엽, 박용택, 정근우, 송승준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전국의 야구 강팀과 양보 없는 대결을 한다. KBS1의 ‘청춘야구단: 아직은 낫아웃’은 구단에서 방출됐거나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됐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프로로 성장할 25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병현, 정근우, 한기주, 정수성 등 야구 선배들이 25명 선수의 훈련을 진두지휘한다. 그런가 하면 골프 예능도 출신이 다양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MBC every1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전설들의 골프 맞대결로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의 축구부와 허재, 문경은, 현주엽의 농구부 간 골프 대결을 보여준다. 관찰 예능도 스포츠 스타들의 좋은 놀이터다.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은 관찰 예능이지만, 스포츠 스타들이 고정 출연해 프로그램의 서사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한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안정환, 김요한, 손희찬, 황대헌, 차준환이 섬에서 함께 생활했다. 박태환과 모태범은 ‘신랑수업’에 출연하고 있고, 허재와 아들 허웅-허훈 부자는 JTBC ‘허섬세월 – 허삼부자 섬집일기’의 주인공이다. 스포츠 스타 2세를 내세운 프로그램도 잇달아 등장했다. 지난 4일 종영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2세의 서포터를 자청한 스포츠 스타들과 부모를 넘어 스포츠 스타가 되기 위해 혹독하고 치열하게 훈련하는 2세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 3일 끝난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대를 이어 스포츠에 뛰어든 1, 2세대 가족의 삶을 조명하며 스포츠 레전드와 가족의 비하인드를 방송했다. 이처럼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매너리즘이 우려된다. 같은 종목,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범람하는데다 동일한 출연진이 연달아 출연해 보는 이로 하여금 피로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포츠 예능의 다양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인기 종목 예능이 넘치는 반면, 비인기 종목을 다룬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보기 드물다. 스포츠 종목에 골고루 햇살을 줄 필요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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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끼리 홀인원’ 오늘(19일) 첫 방송, 축구·농구 전설 6인의 골프 전쟁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의 골프 대결이 시작된다. 오늘(19일)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되는 ‘전설끼리 홀인원’은 축구와 농구 레전드 스타들이 펼치는 골프 예능이다. 축구부에는 안정환, 이동국, 조원희가 등판하며 농구부에는 허재, 문경은, 현주엽이 출격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전설끼리 홀인원’ 측은 이날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축구 vs 농구 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존심이 걸린 골프 대결 축구와 농구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이번엔 골프로 맞붙는다. 구력 최소 3년부터 20년까지. 골프 경력마저 천차만별인 전설들이 골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골프 대결을 위해 모인 6인의 전설들은 선수 시절 이후 오랜만에 전라남도 나주에서 3박 4일 합숙을 한다. 이들은 ‘외출 금지’라는 의지를 다지며 골프 대결에 진심을 다한다. -함께한 세월만큼 믿고 보는 축구부와 농구부의 케미스트리 출연진들은 서로 함께한 세월이 기본 20년이 넘는다. 전설들의 우정과 호흡 역시 ‘전설끼리 홀인원’의 관전 포인트다. ‘톰과 제리’ 콤비로 대표되는 안정환과 허재와 MC 김성주의 케미스트리는 특히 기대 포인트다. 각 팀의 에이스 이동국과 문경은, 애매한 실력을 갖춘 안정환과 현주엽, 그리고 대결의 키를 쥔 복병들 조원희와 허재 사이의 라이벌 구도 역시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한다. -상대 팀의 혼을 빼놓을 ‘입 골프’의 향연 전설들은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할 ‘입 골프’를 일삼을 예정이다. 골프 대결을 위해 상대 팀의 정신력을 흔드는 전설들의 입담이 필드를 웃음으로 물들인다. 승리뿐만 아니라 예능에도 진심인 전설들은 승리를 위해 눈에 불을 켜다 가도 끊임없는 ‘입 골프’를 전개한다. -MC 김성주, 소유, 김하늘 프로까지 든든한 MC 군단 ‘전설끼리 홀인원’을 이끌어갈 진행자로는 MC 김성주가 합류했다. 김성주는 예능, 스포츠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진행으로 전설들과의 호흡을 자랑한다. 여기에 골프 입문 8개월 차 소유가 함께한다. 김하늘 프로는 특급 도우미로 나서며 전설들의 골프 대결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전설끼리 홀인원’은 19일 오후 10시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되며 MBC스포츠플러스에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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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 손흥민 모교 축구부에 승리..김준현 짜릿 득점

‘어쩌다벤져스’가 리빌딩 후 파주 NFC에서 첫 1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U-20 축구 국가대표 감독 김은중이 ‘어쩌다벤져스’의 구원자로 함께하는 한편, 축구 명문 동북중학교 축구부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어쩌다벤져스’가 고대하던 1승을 거둬 안방을 환희와 기쁨으로 물들였다. 먼저 ‘어쩌다벤져스’는 U-20 축구 국가대표 감독 김은중의 초대로 축구인들의 성지인 파주 NFC에 소집했다. 저마다 뉴스에서 보던 축구 스타들의 소집일 풍경을 흉내내며 등장, 특히 안정환 감독은 무심한 듯 시크한 특유의 제스처를 뽐내 현장을 웃음으로 빵 터트렸다. 모두를 파주 NFC로 이끈 김은중 감독은 쉬이 털어놓을 수 없었던 진솔한 고백과 절친 이동국 수석코치와 선배 안정환 감독과의 흥미진진한 과거 비하인드 스토리로 재미에 시동을 걸었다. 그 중 중학생 때 경기 도중 당한 눈 부상으로 한쪽 눈이 실명된 사연은 실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절친인 이동국조차 알지 못했기에 홀로 감내했을 고통과 노력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을 터. ‘어쩌다벤져스’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안정환 감독과 ‘청춘FC’를 이끌었던 이력이 화두가 되면서 현 이동국 수석코치와 전 김은중 수석코치 사이에 팽팽한 신경전이 발발했다. “안정환 감독이 이동국 수석코치를 모신다”라는 파격적인 폭로가 안정환의 눈시울을 적신 것. 펄쩍 뛰며 발끈하는 이동국 수석코치의 모습까지 더해 축구 전설들의 절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은중 감독은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실제 국가대표들이 받는 여러 훈련을 시작했다. 1분 안에 드리블, 득점, 패스를 연이어 수행해야 하는 ‘공포의 슈팅 훈련’은 1분 만에 선수들의 체력을 방전시킬 정도로 고강도였다. 또 실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세트피스 전술도 직접 선보이며 ‘어쩌다벤져스’의 기량 발전에 많은 보탬을 주었다. 이에 국가대표 감독에게 국가대표 훈련을 받은 ‘어쩌다벤져스’는 손흥민을 배출한 축구 명문 동북중학교 축구부와 스페셜 매치로 실력을 확인키로 했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만큼 ‘어쩌다벤져스’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상대는 축구 명문의 선수들인 만큼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제대로 공격조차 못 해보는 ‘어쩌다벤져스’의 움직임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런 와중에 상대 팀의 매서운 슈팅이 터졌고 그럴수록 수문장 김요한이 몸을 날리며 골대를 지켰다. 그리고 김요한의 골킥을 받아 임남규에서 김준현으로 넘어간 볼은 기적 같은 선취골을 얻어냈다. 연계 플레이로 이어진 역습 전개로 득점을 이뤄낸 것. 후반전 분위기 역시 ‘어쩌다벤져스’가 리드했다. 빈틈을 노리는 동북중의 찬스를 김준현이 번번이 빠른 발로 커버,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며 위협적인 전개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안정환 감독의 지시하에 기습 프리킥도 실행,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로 동북중을 뒤흔들었다. 결국 공수 모두 완벽한 물오른 조직력으로 경기를 1대 0으로 매듭지었다. 안정환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 자기 몫을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은중 감독은 “연습보다 실전형 선수들인 것 같다. 경기 때 너무 잘했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김요한을 오늘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하며 결정적인 선방과 빠른 공격 개시에 일등 공신이었음을 이유로 꼽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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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2' 이대훈, 입단 후 '첫 경기' 출전 "손흥민 보는 듯"

역시 에이스다. 24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황금 에이스 이대훈의 입단 후 첫 경기가 펼쳐진다. 어쩌다벤져스 완전체를 위한 감코진(감독+코치진)의 맞춤형 전술도 개시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경기에 앞서 어쩌다벤져스는 안정환 감독의 축구부 직속 후배가 소속된 상대 팀의 정체를 듣고 긴장한 기색을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80%의 승률을 기록했던 상대팀의 엄청난 스펙도 밝혀져 쉽지 않은 승부를 예감케 한다. 하지만 어쩌다벤져스 역시 단단해진 팀워크와 전력으로 대항에 나선다. 특히 ‘어쩌다FC’의 득점왕이었던 이대훈까지 출전,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예고했다.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며 필드를 누비는 이대훈의 화려한 테크닉에 안정환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보냈다. 철벽같은 상대 팀의 수비도 무리 없이 돌파하는 그의 모습에 중계석에서도 “손흥민을 보는 듯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가 고안해 낸 특별 전술도 공개된다.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 치밀한 계획으로 완벽한 승리를 노린다고 해 감코진의 ‘어쩌다벤져스’ 맞춤형 전략이 첫 정식 경기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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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뭉쏜' 6개월만 감격 1승→2연승…이젠 농구대잔치行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가 창단 6개월 만에 감격의 1승을 거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연승까지 성공,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구대잔치에서 목표했던 1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오른다. 지난 2월 7일 첫 시작을 알린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허재 감독·현주엽 코치를 필두로 팀을 구성했다. 초반부터 에이스로 주목받은 인물은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었다. 전설들 중 가장 최근까지 현역으로 뛰었기에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과 타고난 운동신경이 빛을 발할 것이란 예측 때문이었다. 예측은 적중했다. 이동국은 "요즘 물이 올랐다"는 평가 속 팀의 간절했던 1승을 이끌어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엔젤스와의 맞대결에서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신기록 행진은 2연승을 한 국회농구팀 A.B.C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총 18 득점을 기록,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동국 곁엔 축구부 선배 안정환이 함께한다. 투덜거리며 농구에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타고난 운동 감각은 숨길 수 없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유연한 몸놀림이 이동국과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 중이다. 여기에 윤경신·방신봉·김동현으로 이어진 든든한 센터 라인업·수비력과 외곽 능력을 겸비한 홍성흔까지 선발로 자리매김하며 상암불낙스의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상암불낙스는 팀 결성 후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특훈까지 이어가며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농구대잔치는 지난 1983년에 시작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농구대회다. 이충희·한기범·허재·문경은·이상민·우지원·전희철·현주엽 등 전설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 당시 '오빠 부대'가 탄생할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어게인 농구대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의 추억 언급부터 현재의 치열한 농구 대결까지 담겨 '뭉쳐야 쏜다' 표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위해 지난 6개월의 여정을 달려왔다. 농구 최전성기 90년대를 되새기며 가장 빛났던 그때 그 시절 선수들과 호흡하며 다시금 농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 것. 과연 '허재 호' 상암불낙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7월 4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한편 '어게인 농구대잔치' 예고편 공개 이후 문제가 제기된 전 농구감독 강동희의 출연분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편집해서 방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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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축구부 때문 미치겠다" '뭉쏜' 안정환-이동국 환상의 콤비

'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의 해결사는 축구부였다. 안정환과 이동국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일주일 앞두고 한국의 스테판 커리와 마지막 훈련을 하는 상암불낙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빠르게 기술들을 습득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스테판 커리 이현중이 에이스 이동국의 실력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이날 대결 상대는 국회농구팀 A.B.C였다. 6개월 만에 1승을 거둔 상암불낙스 허재 감독은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길 바랐다. 2연승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다지며 안정환, 이동국, 윤경신, 방신봉, 홍성흔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동국의 골 감각이 살아나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곧 돌아왔다. 2쿼터 초반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압도한 상암불낙스였다. 특히 축구부 안정환, 이동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정환의 패스가 이동국으로 이어져 골로 연결되거나 이동국의 빠른 판단력이 안정환의 속공으로 연결돼 골로 이어졌다. 안정환의 슛 폼은 개구리 낙법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나 위기 순간에도 정확도는 높았다. 현주엽 코치는 "축구부 때문에 미치겠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4쿼터 결정적 순간에도 축구부의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이동국이 레이업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동국이 상대의 공을 스틸한 후 안정환으로 연결해 득점을 이끌어냈다. 결국 경기는 43대 41로 끝났다. 상암불낙스가 2연승을 했다. 위기 때마다 안정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날의 MVP에 올랐다. 이동국은 홀로 18 득점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축구부의 존재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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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동국 미쳤다" '뭉쳐야 쏜다' 창단 6개월만 첫승

'뭉쳐야 찬다' 상암 불낙스가 팀 창단 6개월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동국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돌아온 라이온킹' 면모를 과시했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상암 불낙스가 단기 특훈을 받고 1승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승에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3주 앞으로 다가온 '어게인 농구대잔치' 때문. 승리하는 법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기에 허재 감독은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 엔젤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허재 감독은 센터 윤경신과 방신봉을 선발로 동시에 투입했다. 여기에 축구부 이동국과 안정환, 농구 실력이 일취월장 중인 홍성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1쿼터는 방신봉이 골 밑에서 리바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6득점을 기록했다. 그간의 설움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2쿼터까지도 모든 흐름은 상암 불낙스가 주도했다.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흔들림 없던 지역방어도 허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골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졌다. 잦은 실책과 '너도 넣고 나도 넣고' 이 생각이 강해지다 보니 팀 전체가 흔들렸다. 10점 이상 차이 나던 점수가 4점 차로 좁혀졌다. 그만큼 4쿼터가 중요했다. 에이스 이동국이 폭발했다. '라이온킹이 돌아왔다'라고 표현할 만큼 승부사 기질을 자랑했다. 스틸, 바스켓 카운트, 버저비터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실력을 뽐냈다. 전설들은 이동국을 향해 "너무 멋있잖아"라고 감탄했다. 상암 불낙스는 3점 차로 승리했다. 창단 6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양 팀 포함 최다 득점자 이동국(17점)이 이날의 MVP였다. 허재 감독은 "지시대로 잘해 깜짝 놀랐다"면서 '농구대잔치' 전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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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쏜다' 이동국, 윤성민 특급환대 안정환에 질투 폭발

축구부 형제 안정환과 이동국이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을 사이에 두고 애정 싸움을 벌인다. 설상 히어로 윤성빈의 용병 출격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JTBC '뭉쳐야 쏜다' 오늘(30일) 방송에는 윤성빈만 챙기는 안정환에게 단단히 삐친 축구부 동생 이동국의 질투심이 불타오른다. 상암 불낙스의 첫 승을 견인할 용병으로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등장하자 안정환은 꽃가루를 날리며 적극 환대한다. '뭉쳐야 찬다' 시절 용병으로 출연한 윤성빈에게 흠뻑 반한 안정환은 이후 윤성빈을 영입하려고 했으나 함께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한다. 안정환은 "윤성빈은 내 중학교 후배다"라고 깜짝 학연을 고백, 평소와 다른 팔불출 면모를 보인다. 흐트러진 윤성빈의 머리를 직접 손으로 매만져 주는 등 세상 스위트한 선배미(美)를 자랑한다. 안정환의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을 보다 못한 이동국은 "축구부 후배나 좀 챙겨!"라고 일갈하며 서운함을 토로한다. 여지없이 티격태격할 축구부 안정환과 이동국의 케미스트리에 웃음이 샘솟는다. 상암 불낙스는 윤성빈의 놀라운 피지컬 능력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또 한 번 엄지를 치켜세운다. 한계를 모르는 그의 점프력에 연신 탄성이 터져나온다. 윤성빈의 활약상은 오늘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쏜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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