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쏜다' 상암불낙스의 해결사는 축구부였다. 안정환과 이동국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는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일주일 앞두고 한국의 스테판 커리와 마지막 훈련을 하는 상암불낙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빠르게 기술들을 습득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의 스테판 커리 이현중이 에이스 이동국의 실력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이날 대결 상대는 국회농구팀 A.B.C였다. 6개월 만에 1승을 거둔 상암불낙스 허재 감독은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길 바랐다. 2연승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다지며 안정환, 이동국, 윤경신, 방신봉, 홍성흔을 선발 출전시켰다. 이동국의 골 감각이 살아나지 않는 모습으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곧 돌아왔다. 2쿼터 초반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압도한 상암불낙스였다.
특히 축구부 안정환, 이동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정환의 패스가 이동국으로 이어져 골로 연결되거나 이동국의 빠른 판단력이 안정환의 속공으로 연결돼 골로 이어졌다. 안정환의 슛 폼은 개구리 낙법으로 웃음을 자아냈으나 위기 순간에도 정확도는 높았다. 현주엽 코치는 "축구부 때문에 미치겠다"라고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4쿼터 결정적 순간에도 축구부의 활약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이동국이 레이업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동국이 상대의 공을 스틸한 후 안정환으로 연결해 득점을 이끌어냈다. 결국 경기는 43대 41로 끝났다. 상암불낙스가 2연승을 했다. 위기 때마다 안정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이날의 MVP에 올랐다. 이동국은 홀로 18 득점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축구부의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