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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은퇴’ 아르헨 전설, 2년 만에 돌아온다…“호나우지뉴와 올스타전 참가”

심장 질환으로 축구화를 벗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가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아구에로가 은퇴한 지 2년 만에 축구계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아구에로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올스타 친선경기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고 전했다.남미축구연맹은 남미 축구 스타들이 참가하는 이 경기를 내달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인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했다. 남미축구연맹은 “호나우지뉴(브라질) 아구에로, 곤살로 이과인(이상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발데라마(콜롬비아) 로케 산타 크루스(파라과이) 등이 이번 올스타 친선전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지난 2021년 12월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아구에로는 33세의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중 심장 문제를 감지했고, 더 이상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할 수 없었다. 아구에로는 은퇴 후에도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팬들에게 간간이 소식을 알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가까이 지내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도 했다.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아구에로가 얼마나 피치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 3월 방송 도중 심장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김희웅 기자 2023.11.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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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여의도] “김민재 보며 놀랐다, 세계적인 선수 되겠다 싶었다” ‘伊 전설’ 토티·말디니 한입

이탈리아 전설 파울로 말디니와 프란체스코 토티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라싱시티그룹은 2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서울에서 레전드 올스타전 홍보 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내달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이탈리아, 브라질 전설들이 모여 이벤트 매치를 치른다. 앞서 한국에 방한한 말디니는 “나폴리가 정말 이상하게도 너무 잘하는 데 있어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민재를 보면 체력이나, 정확도가 너무 좋은 걸 이미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잘하기 힘든 걸 나도 잘 아는데, 이탈리아에서 잘하는 걸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곧장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했다. 안정적이면서도 터프한 수비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다. 시즌 내내 나폴리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고,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의 활약을 지켜본 토티는 “나도 말디니처럼 김민재를 보며 놀랐다. 나폴리가 잘한 것 중 하나가 김민재를 영입한 것이다. 2년 동안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인데, 너무 빠르게 적응한 것에 놀랐다. 적응하는 실력을 보고 저 선수는 대단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입을 모았다. ▲다음은 이탈리아·한국 레전드와 일문일답.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소감.최진철-무엇보다 이런 행사에 참석하게 돼 향수를 느낄 수 있어 긴장되고 즐겁다. 많은 선수들과 한 운동장에서 뛸 기회를 가질 날이 얼마 되지 않을 것 같다. 후배들하고 같이 경기한다는 자체가 좋은 부분이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탈리아, 브라질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안정환-이런 좋은 자리가 있어 굉장히 기분이 남다르다. 다시금 죽기 전에 이런 세계적인 스타들과 경기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자리가 마련돼서 선수 때로 돌아간 것 같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다. 말디니와 토티는 내가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꿈을 꾸고 세리에 A를 진출하고 싶었다. 함께 뛰었던 영광스러운 시절을 생각하니 울컥한다. 이런 훌륭한 레전드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축구 인생에 있어 다시 한번 좋은 날이 찾아온 것 같다. 말디니-나와 토티가 다시 오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 10월에 다시 경기를 뛰게 돼 감사하다. 토티-한국에 오게 돼 감사하고 기쁘다. 두 선수(안정환·최진철)가 말한 내용은 못 알아들었지만, 좋은 내용으로 이해했다.-레전드 매치까지 한 달이 남았는데, 몸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최진철-그동안 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해왔다. 분위기를 보니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 예전 선수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준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나이가 있어서 많은 준비는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 안정환-아시다시피 나는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건데, 나뿐만 아니라 토티, 말디니도 세월을 비껴가지 않은 것 같다. 다 같이 늙은 것 같다. 은퇴하고 축구화를 신은 적이 없어서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런데 이미 몸 관리는 틀린 것 같다. 말디니-안타깝게도 나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7~8년 동안 축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토티-나는 언제나 준비가 됐다.-2002 월드컵 때 4명이 모두 뛰었는데, 당시 서로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말디니-아픈 기억이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 기억이 있었기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토티-정말 멋있고 어려운 경기였다. 둘 다 멋있게 뛴 것으로 기억에 남는다. 안정환-굉장히 이탈리아는 당시에 두려운 존재였다.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국민이나 모든 하늘의 기운이 우리에게 있어서 승리한 것 같다. 축구가 그런 것 같다. 약팀이 강팀을 잡았을 때 가장 팬들이 열광하고 기뻐하는 것 같다. 축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이탈리아를 이긴 것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당시 스쿼드를 보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뛴 것만으로도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이다. 축구선수로서는 행운이었다.최진철-당시에만 해도 이탈리아는 개인적, 팀적으로 좋은 팀이었다. 그 팀을 우리가 이겼다는 것에 만족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뼈아팠다. 우리가 이겼다면 준비한 과정이나 간절함이 이탈리아보다 간절하지 않았나 싶다. 21년이나 지났지만, 두 선수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봐왔다. 이런 선수들을 보면서 스스로 발전할 계기가 됐다. -토티는 AS로마, 말디니는 AC밀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는데, 계속 남은 계기.말디니-밀라노에서 살았고, 아버지도 밀란에서 뛰었다. 10살부터 밀란에서 뛰고 싶었고, 운이 좋게 영입됐다. 굳이 팀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나는 밀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을 행복하게 여긴다.토티-어렸을 때부터 로마 유니폼을 입는 게 내 꿈이었다. 운이 좋게도 로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고, 쉽지 않았으나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았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로마에 끝까지 있었다. -레전드 매치에서 득점 후 어떤 세리머니를 할 것 인지.안정환-일단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아직 준비한 건 없고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한 달 정도 나았는데, 골을 못 넣을 것 같다. 뛸 수 없는 나이가 됐다. 만약 골을 넣을 수 있는 행운이 온다면, 다시 반지 세리머니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토티-장난기를 담아서 덤블링을 두 번 할까 했는데, 나이를 생각해서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골을 넣고서 생각하겠다.-안정환이 골든볼을 넣었을 때,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말디니-월드컵 골이니 당연히 생각난다. 골든볼이라 더 생각난다. 딱 넣는 순간 ‘내 커리어는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아픈 결과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중에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한일 월드컵 경기 전에 토티는 ‘한국에 1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기억난다면 설명할 수 있을지.3토티-그때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뼈아픈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K리그도 레전드 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최진철-앞으로 K리그도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을 거쳐왔던 레전드를 예의에 관한 부분, 한 번씩 축구 팬에게 레전드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직 미흡하지만,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김민재의 활약과 나폴리의 우승을 어떻게 봤는지.말디니-나폴리가 정말 이상하게도 너무 잘하는 데 있어 김민재가 큰 역할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민재를 보면 체력이나, 정확도가 너무 좋은 걸 이미 알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른 나라에서 잘하기 힘든 걸 나도 잘 아는데, 이탈리아에서 잘하는 걸 보며 놀랐다. 토티-나도 말디니처럼 김민재를 보며 놀랐다. 나폴리가 잘한 것 중 하나가 김민재를 영입한 것이다. 2년 동안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인데, 너무 빠르게 적응한 것에 놀랐다. 적응하는 실력을 보고 저 선수는 대단하고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했다. -후배들 경기들 보다가 내 예전 시절이 떠오른다는 선수가 있는지.최진철-어떤 선수가 비교된다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 무엇보다 기술적으로 현재 선수들이 많이 향상됐다. 나 역시도 어느 부분에서는 어떤 선수한테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부분은 좀 더 옛날로 돌아갔을 때 저만한 실력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안정환-대표팀이나 아시안게임 선수들도 있고, U-20 선수들도 많이 지켜봤다. 모든 선수 개인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한국축구가 굉장히 기술적인 면에서 발전했다고 본다. 예전보다 개인 능력, 경기 이해도, 축구 지능이 많이 발전했다. 예전보다 개인의 능력이 좋아졌다. 그 어느 선수가 나와 비슷하다기 보다 모든 선수가 나보다 훌륭한 능력,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선배로서 기쁘다.말디니-각자의 커리어와 컬러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계자로 생각했을 때는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각자 분야가 다르다. 토티-후계자를 찾는 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야라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다른 말디니를 찾는 것이 내 희망이다. 다른 말디니를 찾는 것은 내 꿈이고 희망이다. -나이 때문에 몸 관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는데,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최진철-축구가 전체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40중반~50초반이다 보니 몸을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내 파트너인 김태영 감독이 운동을 더 하고 왔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많이 힘들기 때문이다.안정환-은퇴한 지 너무 오래됐다. 예전처럼 보여줄 수 없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남일 감독도 참여하는데, 준비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 내가 제일 걱정이다. 5분 이상 못 뛸 거 같다. 무릎 상태가 안 좋고 배가 많이 나왔다. 최대한 채찍질하면서 준비를 잘 하도록 하겠다. -2002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천수가 말디니의 머리를 발로 찼는데, 그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자면.말디니-그렇게까지 기억은 잘 안 난다. 경기에서는 여러 일이 많이 생긴다. 굳이 이천수가 지금까지 내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현역 시절 골 중에서 재현하고 싶은 명장면이 있다면. 안정환-앞서 말씀드렸지만, 골을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골은 솔직히 주워 먹든 어떻게 넣든 다 최고의 기쁨을 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와 스타일이 정반대인 토티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했다. 내가 기지지 않은 부분을 가졌기 때문이다. 토티처럼 중거리 슈팅으로 넣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토티-45분을 잘 뛰는 게 목표다. 그 체력을 다해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다. -25일 월요일부터 티켓팅이 시작되는데, 한국 축구 팬들에게 한 마디하자면.최진철-예전 모습을 바란다면 무리다. 운동장을 찾아서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어울려 주셔서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안정환-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또 다시 이런 레전드들과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한다. 많이 찾아주시고 추억을 되살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말디니-2002 월드컵보다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 예정이다. 많은 분이 오셔서 다같이 즐겼으면 좋겠다.토티-10월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오겠다. 한국 팬들이 수준급 실력을 지녔다는 걸 알고 있기에 최고의 실력을 갖춰 돌아오겠다. ▲ 다음은 레전드 올스타전 참가 명단한국 레전드 명단GK-이운재DF-오범석, 최성용, 최진철, 김태영, 김치우MF-김두현, 이을용, 김상식, 백지훈, 김형범, 김남일FW-조재진, 안정환이탈리아 레전드 명단GK-마르코 아멜리아DF-파울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마시모 오도, 마르코 카세티, 안드레아 바르찰리MF-시모네 바로네, 스테파노 마우리, 지안루카 잠브로타, 스테파노 피오레, 시모네 페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FW-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빈센초 이아퀸타, 루카 토니브라질 레전드 명단GK-줄리우 세자르DF-루시우, 호베르투 카를로스, 주니오르 바이아노, 마이콘, 주니오르MF-아마랄, 제 호베르투, 에드미우송, 지우베르투 시우바, 이지우송, 카카FW-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지오바니, 루이장, 베베토여의도=김희웅 기자 2023.09.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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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伊 레전드’ 마테라치·칸나바로, ‘발롱도르급’ 팬 서비스…韓 팬들 ‘감탄’

이탈리아 전설 마르코 마테라치(49)와 파비오 칸나바로(49)가 ‘역대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공항에 모인 팬들은 “이걸 다해준다”며 축구 레전드 둘에게 감탄했다.마테라치는 9일 오후 3시 50분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팬들과 마주했다. 호나우지뉴(브라질)가 온 전날보다 비교적 소규모였지만, 유니폼, 액자, 축구화 등 여러 소품을 챙겨 사인받을 채비를 마친 50여 명의 팬이 마테라치를 반겼다.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마테라치는 환대에 활짝 웃었다. 그는 팬들이 챙겨온 이탈리아 대표팀 셔츠, 액자 등에 일일이 사인해 주며 특급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테라치가 오랜 시간 팬들과 교감하자, 방한 소식을 몰랐던 팬들의 발길도 묶였다. 사진 촬영도 마다치 않았다. 마테라치는 팬 한 명, 한 명 셀피를 찍으며 환대에 화답했다. 현장에 모인 대부분의 팬이 사인을 선물 받았다. 마테라치의 역대급 팬 서비스에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마테라치는 “그라지에(감사해요)”라는 팬들의 외침에 방긋 웃으며 손 인사로 응했다. 마테라치를 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서 온 이승훈(27) 씨는 “어제 호나우지뉴가 오고 오늘 이탈리아 레전드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유명 선수를 오늘 처음 접했다. 사인을 처음 받았는데, 정말 떨린다”며 “이런 자리가 있으면 계속 올 것 같다.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실제 사인을 받은 이승훈 씨의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약 40분 뒤에 모습을 드러낸 칸나바로도 마찬가지였다. 밝은 손 인사를 하며 입국장에서 나온 그 역시 팬들에게 사인 해주고, 셀피를 찍어주며 추억을 선물했다. 잠시 흩어졌던 팬들도 순식간에 몰려들어 칸나바로를 환영했다. 칸나바로도 경호 인력이 ‘스톱’을 외치기 전까지 팬 서비스에 충실했다. 애초 방한이 예정됐던 줄리우 세자르(브라질)는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오지 못했다. 칸나바로와 마테라치는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당시 ‘빗장수비’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칸나바로는 그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땅을 밟은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입국 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 여장을 풀고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레전드 3인은 1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입국 소감을 밝힌다. 이후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이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3.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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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반전 이끈 호나우지뉴·나바스의 절친들

거의 매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등권을 맴돌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무서운 돌풍이다. 인천(승점 20)은 18라운드를 마친 현재 8위다. 한 경기 덜 치른 인천이 다음 경기에서 이길 경우 6위로 올라선다. K리그2(2부) 강등을 면하곤 했던 ‘잔류왕’ 인천의 놀라운 변화다. 인천이 6월 말 기준으로 8위 이상 자리하는 건 2013년(4위)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은 개막 후 15경기에서 무승(5무 10패)이었고, 최종 11위였다. 달라진 인천의 비밀은 새 공격 듀오 네게바(29·브라질)와 아길라르(30·코스타리카)다. 지난 시즌 후반 아길라르가 먼저 입단했고, 올 시즌 네게바가 합류했다. 네게바는 2017년, 아길라는 2018년부터 K리그에서 뛰었지만, 한솥밥을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게바 드리블, 아길라르는 킥이 주 무기다. 이들은 주 공격수인 무고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전하지 못한 초반 11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6골·5도움)를 합작했다. 최근 창원축구센터에서 만난 아길라르는 “네게바는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다. 거의 붙어 지낸다”고 말했다. 네게바도 “힘을 합쳐 인천을 예년과 다른 팀으로 만들자고 약속한 사이”라고 거들었다. 두 선수에게는 또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주 무기를 세계적 축구 스타한테 배웠다. 네게바는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지뉴(41·은퇴)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현란한 드리블로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2005년 발롱도르(올해의 축구선수상) 수상자다. 네게바는 “시즌을 마치고 브라질에 가면 가장 먼저 호나우지뉴를 만난다. 큰 형 같은 존재다. 가족 모임을 할 정도”라고 자랑했다. 네게바는 플라멩구(브라질)에서 2년 간(2011~12년) 호나우지뉴와 함께 뛰었다. 당시 그는 19세로 프로에 갓 데뷔한 신인이었다. 호나우지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네게바는 “호나우지뉴가 ‘볼을 갖고 있지 않았을 때가 더 중요하다’, ‘그라운드에선 네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펼쳐라’ 등등 조언했다”고 전했다. 네게바는 호나우지뉴 조언에 따라 지금처럼 드리블을 주 무기로 갖게 됐다. 우정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네게바는 “호나우지뉴와 자주 연락한다. 최근 통화 때도 호나우지뉴가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아길라르와 절친한 선수는 케일러 나바스(35·파리 생제르맹)다. 나바스는 코스타리카 대표팀 주장이자 골키퍼다. 나바스는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2016~18년) 3연패 주역이다. 아길라르는 대표팀 소집 때마다 나바스와 만나 함께 훈련한다. 날카로운 슈팅 각도와 위협적인 패스 타이밍을 나바스로부터 배웠다. 아길라르는 “내가 무뚝뚝해 자주 연락하지는 않지만,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에 온 뒤 이를 발전시켜 나만의 기술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스타와 우정을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웠던 두 사람은 “올해 인천은 다를 거다. 시즌이 끝났을 때 인천 순위를 보고 모두가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창원=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6.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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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베스트 11…'팬들의 선택'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시대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며, 축구 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도 다르다. 때문에 그 누구도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축구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매체는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를 묻는 질문은, 오래된 질문이다. 우리는 정확한 답을 확신할 수 없다.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 질문했다. 수백만명의 팬들이 답을 줬다. 축구 팬들의 시선으로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베스트 11을 선별했다. 포메이션은 4-4-2다"고 밝혔다. 골키퍼는 이탈리아와 유벤투스의 전설 잔루이지 부폰이 선정됐다. 포백은 호베르투 카를루스-프란츠 베켄바워 -카를레스 푸욜-필립 람이 라인을 꾸렸다. 미드필더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디에고 마라도나-지네딘 지단-리오넬 메시가 선정됐다. 누구하나 빠질 수 없는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이다. 마지막 투톱은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호나우두와 독일 역사상 최고의 폭격기로 불리는 게르트 뮐러에게 돌아갔다. 이 매체는 추가설명을 덧붙였다. "몇 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눈살을 찌푸리는 이가 있을 것이다. 또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의심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하다. 그렇지만 축구 팬들의, 대중의 전반적인 의견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 황제라 불리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 1순위로 꼽히는 펠레가 빠진 점이 그렇다. 또 페렌츠 푸스카스, 호나우지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당황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수비수 부문에서도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 카푸 등을 밀어내고 들어간 이들의 경쟁력을 의심하는 팬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용재 기자 2021.05.19 10:00
축구

펠레 넣고 말디니 막고…이 멤버면 지구 별 드림팀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한 팀에서 뛴다면 어떨까. 실현된 적이 없지만 상상은 가능하다. 세계 축구 역대 최고 스타로 구성한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15일 전 세계 전·현직 축구스타를 총망라한 ‘발롱도르 드림팀’(Ballon d’Or Dream Team)을 발표했다. 전 세계 축구기자 140명의 투표로 선정했다. 현역 선수로는 메시와 호날두가 나란히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시대를 뛰어넘은 재능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파행을 겪은 점을 감안해 수상자를 뽑지 않았다. 1956년 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풋볼은 대신 축구사를 통틀어 최고 선수로 구성한 ‘드림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포지션 별로 후보 10명을 놓고 투표로 11명을 추렸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3명을 뽑은 공격수 부문에 메시, 호날두와 함께 브라질 호나우두(은퇴)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메시는 통산 6차례, 호날두는 5차례 발롱도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역대 수상 횟수에서 나란히 1, 2위다. 세 사람은 호나우지뉴, 히바우두(이상 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 마르코 판 바스턴, 요한 크라위프(이상 네덜란드) 등 각자의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를 제쳤다. 두 명을 뽑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은 펠레(브라질)와 함께 지난달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뽑혔다. 미셀 플라티니,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보비 찰턴(잉글랜드), 지쿠(브라질)는 후보에 올랐지만 ‘황제’와 ‘신동’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와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수비진은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가 뽑혔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레프 야신(러시아)이 주인공이 됐다. 영국 매체 90min은 “크라위프는 현대 축구의 전술 뼈대가 된 ‘토털 사커’를 창시했다. 마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축구에는 크라위프가 있다. (드림팀에) 그의 이름이 빠진 건 허전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울러 ‘마에스트로’지단, 발롱도르 3회 수상에 빛나는 플라티니,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레알의 아버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등도 언급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2.16 08:27
축구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 코로나19 양성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은 호나우지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호나우지뉴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 개인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호나우지뉴는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 증상은 없고 신체적으로는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에서 호나우지뉴는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남동부 벨루에서 열리는 기업 초청 행사에 참여 중이던 호나우지뉴는 당분간 벨루 오리존치시에서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0.10.26 08:31
경제

“도주 우려 있어”…‘위조여권소지 혐의’ 호나우지뉴 보석 요청 거부

위조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붙잡힌 브라질 전 축구선수 호나우지뉴(39)의 보석 요청이 거부됐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라과이 법원은 이날 보석 또는 가택 연금을 조건으로 석방해달라는 호나우지뉴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구스타보 아마리야 판사는 “호나우지뉴의 석방은 수사 방해나 도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가 파라과이 내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나우지뉴 측이 석방 보증금 명목으로 제시한 77만 달러(약 9억2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아마리야 판사는 “피의자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면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주역인 호나우지뉴는 지난 4일 형 호베르투와 함께 파라과이 국적의 위조 여권을 가지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 입국 당시엔 위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다가 몇 시간 뒤 적발돼 호텔에 들이닥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6일 구속돼 수도 아순시온의 교도소에 수감됐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자신들을 초청한 자선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문제의 여권을 받았으며, 여권이 가짜인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과이 수사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브라질 사업가 1명을 체포하고, 파라과이 여성 두 명을 가택 연금 상태로 조사 중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현재 당국은 돈세탁 등이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르셀로 페치 검사는 “수사가 초기 단계”라며 “이와 연관된 다른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3.11 11:05
축구

'발롱도르 22위' 손흥민, 아시아의 SON 넘어 명실상부 월드클래스로

그의 모든 걸음이 역사의 족적이 된다. 손흥민(27·토트넘)이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이 모든 축구선수가 꿈꾸는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프랑스 축구 매체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전 세계 각국 180여 명의 기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프랑스풋볼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 앞서 파이널 10에 들지 못한 선수들의 순위를 공개했고, 손흥민은 여기서 4점을 얻어 전체 30명의 후보 중 22위에 올랐다.순위는 22위지만 손흥민이 얻은 4점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투표에 참가한 각국 기자들은 1위부터 5위까지 5명의 선수를 적어낼 수 있다. 1위에는 5점이 부여되고 2위는 4점, 3위는 3점, 4위는 2점, 5위는 1점이 매겨진다. 이 중 손흥민이 얻은 4점은 한국을 포함해 그리스, 핀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4개국 기자가 그를 5위에 적어 넣어 나온 결과다.그동안 발롱도르는 유럽 선수들의 축제였다. 1956년 처음 만들어진 이후 1995년까지 수상 대상은 유럽 선수들로 한정됐고 투표권 역시 유럽 각국 기자들에게 주어졌다. 1995년 이후 국적과 소속팀에 관계 없이 전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 선정과 투표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유럽의 지분이 높다. 유럽 선수가 아닌 수상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2) 브라질의 호나우두(43) 히바우두(47) 호나우지뉴(39), 카카(37)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53·라이베리아) 뿐이다. 북중미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시아에선 수상자가 전무하다. 현실적으로 수상은커녕 최종후보 30인에 드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아시아 국가에서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한국의 설기현(40)과 박지성(38)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42) 이나모토 준이치(40) 나카무라 슌스케(41) 그리고 팀 케이힐(39·호주)과 유니스 마흐무드(36·이라크)까지 8명에 불과하다. 이 중 단 득표를 통해 단 1점이라도 얻은 건 마흐무드가 유일하다. 2007년 전쟁 중이던 이라크를 이끌고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흐무드는 1표를 통해 1점을 얻으며 아시아 선수 중 발롱도르 최초 득표자 기록을 세웠다. 주최인 프랑스풋볼조차 이번 발롱도르를 앞두고 "손흥민이 마흐무드 이후로 점수를 얻는 아시아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을 정도로, 비유럽권 아시아 선수에겐 득표 자체가 어려운 상이 바로 발롱도르다. 손흥민이 기록한 22위, 그리고 5위 4표가 큰 의미를 갖는 이유다. 이번 발롱도르 수상자는 3파전 끝에 메시로 결정됐다.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에 성공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18~2019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51골을 기록,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메시는 4년 만에 다시 한 번 골든볼(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지난 9월 발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에서도 호날두와 버질 반 다이크(28·네덜란드)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올해 처음 도입된 '야신 트로피'는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27·브라질)이 가져갔고 여자 선수 부문에선 2019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의 2연패를 이끈 메건 라피노(34)가 발롱도르를 가져갔다.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인 '코파 트로피'는 마타이스 데 리트(20·네덜란드)가 가져갔고, 최종 후보 10인에 포함됐던 이강인(18·발렌시아)은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04 06:00
축구

"아버지가 그 분임을 숨기고..." 브라질 프로팀 입단한 호나우지뉴 아들

2000년대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39)의 아들 주앙 멘데스(14)가 브라질 프로 팀 입단테스트를 통과하고 정식 계약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호나우지뉴임을 숨기고 테스트를 본 사실이 전해져 화제도 모았다. ESPN 등 다수 해외 매체들은 지난 6일 호나우지뉴의 아들 멘데스가 브라질 명문 크루이제루와 공식 계약한 사실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멘데스는 지난해 8월 크루이제루의 입단 테스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5년 2월생인 멘데스는 만 14세 이상이 되면 프로 계약을 할 수 있는 브라질축구협회의 규정상 이번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멘데스는 1921년 창단해 곧 구단 역사 100년을 맞는 크루이제루의 각 연령별 유소년팀 선수로 먼저 활약할 전망이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팀에서 맹활약했던 아버지 호나우지뉴는 2005년 댄서였던 자나이나 멘데스와 연인 관계를 맺고선 아들 주앙을 낳았다. 그러나 호나우지뉴는 2007년 초에 자나이나 멘데스와 관계를 정리했고, 주앙 멘데스를 양육하는 몫은 어머니가 맡았다. 주앙 멘데스가 다시 주목받게 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당시 주앙은 자신의 아버지가 호나우지뉴인 것을 숨기고 크루이제루의 입단 테스트에 참가했고 좋은 기량을 펼쳐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은 "멘데스는 아버지의 명성이 아닌 그의 장점으로 자리를 얻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결국 주앙 멘데스의 생각은 먹혀들었다. 멘데스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공격수로 알려졌으며, 만 14세 나이에 키가 1m76cm일 만큼 체격조건도 좋다. 멘데스는 “내게 기회를 준 크루이제루에 감사하다. 많은 애정을 느낀다. 곧 내 재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정식 입단 소감을 전했다. 호나우지뉴의 사례처럼 최근 들어 1990년대, 2000년대를 풍미했던 축구 스타들의 2세 선수도 늘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맡은 지네딘 지단(프랑스) 감독은 둘째 아들 루카를 지난 1일 프리메라리가 우에스카와의 경기에 주전 골키퍼로 출전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0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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