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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멀티골→슬릭백’ 김천 이중민, K리그1 4R MVP…2부는 마테우스

김천 이중민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중민은 3월 30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수원FC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이중민은 전반 22분 골키퍼의 선방 이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중민이 K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중민은 이날 첫 골을 넣은 후 슬릭백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1일(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2004년생 문민서가 데뷔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가 1대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대구 요시노가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지만, 후반 31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에드가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대구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3월 30일(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2대0으로 꺾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포항은 이날 교체 투입된 정재희, 백성동이 모두 90분 이후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렸고,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안양 마테우스가 차지했다.마테우스는 3월 30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마테우스는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단레이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마테우스는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위협적인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안양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0일(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충북청주의 시즌 첫 ‘충청 더비’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충남아산 이학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2분 곧바로 충북청주 홍원진이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이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후반 17분과 28분 충남아산 강민규가 멀티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황기욱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이 4대1 대승을 거뒀다.승리 팀 충남아산은 K리그2 4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MVP: 이중민(김천)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광주(1) vs (2)대구베스트11FW: 정치인(김천), 이중민(김천), 에드가(대구)MF: 제르소(인천), 요시노(대구), 김진규(김천), 정재희(포항)DF: 김봉수(김천), 요니치(인천), 김진혁(대구)GK: 황인재(포항)MVP: 마테우스(안양)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1)충북청주베스트11FW: 페신(부산), 강민규(충남아산), 로페즈(부산)MF: 이준상(성남), 황기욱(충남아산), 마테우스(안양), 정희웅(부천)DF: 이창용(안양), 닐손주니어(부천), 이한도(부산)GK: 구상민(부산)김희웅 기자 2024.04.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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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린가드 빛바랜 K리그 데뷔전…'이희균 결승골' 광주, 서울 2-0 완파 '개막전 승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FC서울의 김기동 체제 새 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희균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광주의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고, 가브리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관심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제시 린가드(서울)는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고, 팀의 패배를 더해 빛이 바랬다.광주는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이희균의 선제골과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전날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은 울산 HD와 함께 올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의 서울 감독 데뷔전 승리를 다음으로 미뤄졌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서울 골문을 위협하며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만에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서울은 첫 슈팅이 전반 막판에나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으나 광주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는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포함 약 20분을 소화했다. 이날 린가드는 서울 이적 후 개막전부터 광주까지 동행하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린가드의 몸 상태를 우려하며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김기동 감독은 결국 골이 절실한 상황 린가드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린가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에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의 중심에 서려했지만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지난 시즌 광주가 보여준 돌풍에 이른바 ‘린가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예매가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실제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경기장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7805명의 만원관중 속 경기가 치러졌다.또 경기장엔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전날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전을 관전한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26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선수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에 나선다. 광주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필두로 조영욱과 팔로세비치(세르비아),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독일), 술라카(이라크),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이태석, 백종범(GK)은 벤치에서 대기했다.서울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 김기동 감독은 “긴장감이 있다. 제가 골프를 잘 친다고 소문이 났지 않나. 그럼에도 1번 티박스에 서면 항상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잘 칠 수 있지만, 1번을 멋지게 날리고 싶은 마음이다. 약간의 긴장감이 있다”며 “부임하고 나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준비했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는 지속적으로 미팅했다.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 본인 컨디션이 60~70% 정도라고 하더라. 짧게라도 뛸 수 있다고 하던데, 60~70% 컨디션이면 15분을 뛰어도 그 정도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다. 경기에 뛰지 못하더라도, K리그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라도 보고 싶어 동행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 흐름은 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들어가더라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안혁주와 가브리엘(브라질)이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정호연, 최경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호와 포포비치(호주), 안영규,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벤치에는 오후성과 허율, 박태준, 김한길, 이강현, 엄지성, 변준수, 이준이 포진했다. 아사니와 빅톨, 베카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부상이나 컨디션 등을 이유로 모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정효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을 잘 이행할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그런 기대가 되면서 걱정도 된다.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 팀으로써 경기하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이 빠진 이유가 있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과 전략을 이번 경기에선 안 한다. 상대는 아마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옵션으로 가져가고, 다른 전술로 이번 경기에 대비했다”며 “린가드 투입을 안 한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가겠다는 이야기 같은데,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광주가 전반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6분 만에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도 잡았다.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곧장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까지 흐른 공을 2004년생 안혁주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최철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안혁주는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이 “저돌적이다. 잘 뛰고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선수다. 엄지성을 벤치에 두고 선발로 시작하게 됐다. 다만 오늘은 25분만 출전시킬 것이다. 골을 넣어도, 못해도 25분 뒤면 나온다. 이미 약속된 사항”이라고 말했던 신인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안혁주는 실제 골을 넣은 뒤 전반 25분 교체 아웃되는 시나리오가 나올 뻔했다.이후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였다. 기성용이 수비 라인 깊숙하게 내려서 후방 빌드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울의 공격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서울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12분 가브리엘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한 이건희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겨 광주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서울이 볼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결정적인 기회는 광주에게 찾아왔다. 그리고 전반 20분 광주가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을 파고들던 이건희가 패스를 내줬고, 이희균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최철원 골키퍼가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서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 대신 엄지성이 투입됐다. 서울은 좀처럼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오른쪽 측면에서 조금씩 활로를 찾는 듯 보였으나 결정적인 게 없었다. 오히려 중원에서 광주가 번번이 공격을 끊어낸 뒤 날카로운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 패턴이 이어졌다.실제 광주가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엄지성의 땅볼 크로스가 최경록의 문전 슈팅으로까지 연결 됐지만 슈팅이 빗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4분 뒤에도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곧바로 역습이 전개됐고, 이희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까지 이어졌지만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광주 서포터스 석에선 ‘추가골’을 기대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38분에야 나왔다. 후방에서 올라온 강성진의 날카로운 왼발 롱패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이후 광주도 서울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풀어낸 뒤 역습까지 전개했지만, 이건희의 오른발 슈팅이 빗맞아 골대를 크게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서울도 추가시간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박동진의 오른쪽 스로인을 시작으로 반대편 조영욱에게까지 연결됐다. 조영욱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문전에 있던 포포비치의 몸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조영욱 등 서울 선수들은 핸드볼 여부를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속 공격 상황에서 김신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에 질세라 광주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김진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전반은 광주가 한 골 앞선 채 마무리됐다. 슈팅 수는 광주가 8-3으로 앞섰고, 유효 슈팅 수에서도 4-2로 광주가 더 우위였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여러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게, 서울은 전반 막판에야 흐름을 되찾은 게 아쉬웠다. 김기동 감독은 하프타임 김신진과 조영욱을 빼고 일류첸코, 김경민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서울이 동점골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도 가브리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슈팅까지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이희균의 절묘한 침투패스를 받은 엄지성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 모두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후반 초반 이어졌다.이후 광주와 서울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다만 서로의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19분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과 이희균을 빼고 오후성과 박태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기동 감독도 박동진과 강성진 대신 임상협과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 카드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은 없었다. 서로의 골문을 노린 치열한 경합 속에서도 결정적인 기회까지는 양 팀 모두 만들지 못했다.후반 31분 경기장이 술렁였다. 몸을 풀고 있던 린가드가 교체로 투입됐다. 김 감독은 교체로 투입했던 김경민을 다시 불러들이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린가드는 일류첸코 바로 아래에 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투입 직후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주거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38분 허율과 변준수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서울은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 나간 린가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가 막판으로 흐를수록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린가드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린가드는 패스를 내주고 직접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득점 기회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나 광주 수비진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정확한 태클과 압박 등을 앞세워 서울의 공격을 번번이 끊어냈다.5분의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집념만큼이나 올 시즌 개막전에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려는 광주의 집중력이 만만치 않았다. 광주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맞불을 놓으면서 서울이 파상공세를 펼치지 못하도록 했다. 린가드는 수비 과정에서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추가시간 막판, 광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광주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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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어두운 정우영 “오늘같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아시안컵]

골 맛을 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표정은 어두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 한국은 일본을 피하게 됐다. 16강전 상대는 F조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충격적인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말레이시아(130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매우 앞서 있었다. 낙승이 예상됐지만, 후반에 1-2로 끌려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막판 터진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이 분위기를 가져왔고,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다. 첫 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매 경기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을 오늘 경기에 나와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려고 했다”며 “어떠한 경기에 들어가든 오늘같이 좋은 모습 보여주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짧은 소감을 말했다. 정우영은 이날 전반 21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춰 골을 넣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이 후반 들어 와르르 무너지며 실점했다. 한국은 이강인의 프리킥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경기 막판 말레이시아에 실점하며 결국 무승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쳤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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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30위’ 말레이와 3-3…일본은 피했네 [아시안컵]

충격의 무승부다. 한국이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와 비겼다. 결국 일본은 피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충격적인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말레이시아(130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매우 앞서 있었다. 낙승이 예상됐지만, 후반에 1-2로 끌려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막판 터진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이 분위기를 가져왔고,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했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 한국은 일본을 피하게 됐다. 16강전 상대는 F조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다.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 탓에 결정적인 찬스는 좀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손흥민이 중앙선 위부터 속도를 살려서 페널티 박스까지 밀고 들어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이 올린 킥을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하지만 골라인을 넘었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오면서 한국이 리드를 쥐었다.말레이시아는 실점 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지는 못했다. 한국은 차분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42분 이강인이 때린 왼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던 조규성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그러나 후반 시작 6분 만에 말레이시아에 실점했다. 황인범이 위험 지역에서 볼을 빼앗겼고, 파이살 할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조현우와 김민재가 끌려온 것을 보고 찍어 찬 볼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에 나섰다. 황인범이 볼을 빼앗긴 상황의 반칙 여부를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심판은 말레이시아의 득점을 인정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하게 됐다.후반 17분 또 한 번 실점했다.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리프 아이만 빈 모드 하나피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발을 걷어찼고, 심판이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이만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말레이시아가 앞서갔다. 한국은 거세게 몰아쳤다. 볼을 빠르게 전방으로 보내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거듭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답답한 흐름을 이강인이 깼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 손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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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16강 한일전’ 성사…클린스만호, 말레이에 1-0 리드→조 1위 유력 [아시안컵]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리드를 쥔 채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면 16강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정우영의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같은 시간 진행 중인 바레인과 요르단의 경기에서는 바레인이 1-0으로 리드를 쥔 채 전반을 마쳤다. 압둘라 유수프가 전반 34분 요르단 골망을 갈랐다. 경기가 전반전 결과대로 끝난다면, 한국이 조 1위, 바레인이 2위를 차지하게 된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2위인 일본과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퍼부었다.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 탓에 결정적인 찬스는 좀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손흥민이 중앙선 위부터 속도를 살려서 페널티 박스까지 밀고 들어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이강인이 올린 킥을 정우영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하지만 골라인을 넘었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오면서 한국이 리드를 쥐었다.말레이시아는 실점 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수비를 효율적으로 뚫지는 못했다. 한국은 차분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42분 이강인이 때린 왼발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던 조규성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4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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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킥→정우영 ‘황금 헤더’ 또 터졌다…클린스만호, 말레이에 1-0 리드 (전반 진행 중)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헤더가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요르단과의 2차전과 비교해 세 자리를 바꿨다. 세 번째 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정우영이 0의 균형을 깼다.한국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킥을 문전에 있던 정우영이 머리에 맞춰 리드를 쥐었다. 정우영의 헤더를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지만, 이미 그 전에 골라인을 넘었다는 주심의 판단이 나왔고,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1m 80cm의 정우영은 장신 축에 속하지 않지만, 헤더에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머리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2024.01.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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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손-이’ 듀오, 중국을 무너뜨리다

한국 축구의 두 기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경기장을 지배했다. 최근 A매치에서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신고한 두 선수의 활약에, 클린스만호는 날개를 단 모양새다.손흥민과 이강인은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5연승, 19득점 무실점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이날 경기장에서 가장 빛난 건 단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경기 전날 선수단을 향해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힘줘 말했는데, 스스로 그 발언을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 관중이 한국을 향해 일제히 야유를 퍼붓고, 레이저를 쏘았지만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관중들을 향해 ‘쉿’ 세레머니를 펼치며 응수했다. 전반 막바지에는 두 선수가 합작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44분 이강인이 드리블 후 스루패스로 박스 안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중국 선수 5명이 이강인을 가로막고 있었는데, 그는 어려움 없이 공을 배달했다. 손흥민은 절호의 찬스에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표정에서도 진한 아쉬움이 드러난 장면이었다.하지만 이를 만회하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강인의 코너킥 공격에서, 손흥민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커리어 내내 헤더 골이 적은 손흥민이 오랜만에 머리로 득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세트피스 과정에서 박용우의 스크린 플레이가 있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는 ‘이강인 도움, 손흥민 득점’이 성사된 첫 번째 장면이었다. 축구 팬들이 상상한 장면이 중국 원정 경기에서 실현됐다.후반전에도 손흥민-이강인 조합이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듯했다. 후반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노마크 상태인 이강인에게 공을 건넸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후,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몸을 던져 막았다. 이후 손흥민은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했고, 이강인이 대신 공을 넘겨받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연이어 중국을 위협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강인은 약 82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한국은 4분 뒤 손흥민의 프리킥에 이은 정승현의 헤더 골이 나오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손흥민은 2골 1도움, 이강인은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활약을 되짚어 보면 더욱 빼어나다.먼저 손흥민은 이날 포함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4골과 2도움을 올렸다. 지난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가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어느덧 A매치 41호골 고지를 점령, 2위 황선홍(50골) 올림픽대표팀 감독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달 튀니지전 멀티 골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해당 기간 기록은 무려 4골 3도움에 달한다.두 선수는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라고 평가받는다. 아직 이강인의 전성기가 오기 전이지만,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가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한국 축구를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리고 고대하던 합작 골도 터졌다. 다가오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3.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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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롱, 우레이 나와!’ 17G 연속 풀타임 김민재, 연속 차단으로 중국 무력화

4만 관중의 야유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김민재가 다시 한번 풀타임 소화하며 한국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김민재는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선발 출전해 풑타임 활약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장에는 약 4만 관중이 들어서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특히 킥오프 전 한국의 애국가가 나오자, 현지 팬들은 기습적인 야유를 쏟아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가늠케 했다. 이에 질세라 한국 선수들은 목청 높여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했다.경기 초반에는 중국이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시도해 한국의 뒷공간을 노리기도 했다. 김민재와 이기제의 사이 공간을 노리는 패스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가볍게 막아냈다. 전반 7분에는 중국이 다시 한번 한국 진영으로 넘어오자, 김민재가 마지막 패스를 차단한 뒤 곧바로 이강인에게 건네 역습을 이어갔다. 웨이시하오가 파울로 끊어내 공격이 마무리되진 못했다.하지만 중국의 흐름을 끊어낸 한국은 2분 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깔끔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쉿’ 세레머니를 펼치며 관중들의 야유에 응수했다.이후 중국은 좀처럼 한국 진영을 넘어오지 못했다. 김민재는 여유롭게 롱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도왔다. 웨이시하오의 역습 장면에선 가볍게 공만 빼내는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중국의 위협적인 장면은 전반 막바지에 나왔다. 김민재와 이기제가 후방에서 공을 주고받다가 류빈빈에게 공을 탈취당한 것이다. 김민재가 뒤늦게 슈팅 각을 막아섰고, 결국 탕롱의 슈팅은 옆 그물로 향했다. 이후 코너킥 공격에선 손흥민의 헤더 득점까지 나오며 2-0으로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다.후반에도 다시 한국의 높은 점유율이 이어졌는데, 다시 한번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반 34분 손흥민의 백패스가, 중국에 차단당했다.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다오웨이준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김민재가 몸을 던져 이번에도 막아냈다. 중국이 자랑하는 공격수 탕롱, 우레이는 김민재 앞에서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이후 한국의 체력이 떨어질 시점, 파트너인 정승현이 프리킥에서 헤더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경기를 포함한다면 17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강행군 속에서도 대표팀에서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16일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늘 말씀드렸지만, 뛰지 못해서 힘든 것보다 뛰는 게 낫다. 집중력을 어떻게 안 깨뜨리고,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자신이 왜 뮌헨의 주전 수비수인지를 증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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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주 방해·소림 축구·레이저까지…한국, 손흥민 멀티 골 앞세워 중국에 전반 2-0 리드

중국 팬들의 ‘비매너’ 사례는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다. 클린스만호는 중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 공세, 거친 플레이 속에서도 손흥민의 멀티 골로 응수했다. 한 차례 실수를 제외한 무난한 경기 운영을 펼치고 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이날 경기는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A매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는 4만 관중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전망대로 중국의 거친 플레이는 여전했다. 그런데 중국 팬들의 ‘비매너’는 킥오프 전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기 전 한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는데, 박자라도 맞춘 듯 기습적인 야유를 퍼부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를 의식한 듯 더욱 목청 높여 애국가를 제창했다. 경기 중엔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거친 태클로 악명 높은 웨이 시하오는 물론, 전방에 배치된 탄 롱도 기습적인 몸싸움을 벌였다.하지만 이런 중국의 견제를 이겨내는 데엔 10분이면 충분했다. 먼저 빛난 건 황희찬이었다. 그는 9분 장 린펑 앞에서 자신 있게 드리블을 시도한 뒤, 박스 안으로 스루 패스를 건넸다. 침투에 성공한 조규성의 슈팅은 막혔으나, 두 선수는 공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중국 수비수 장 셩롱에게 걸려 넘어졌다. 장면을 목격한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건 손흥민. 그는 왼쪽으로 차 넣으며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A매치 40호 골. 손흥민은 득점 직후 ‘쉿’ 세레머니를 펼치며 중국 팬들의 야유에 응수했다. 실제로 중국 팬들은 잠시 침묵했지만, 이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비매너는 또 나왔다. 전반 27분 황인범이 장거리 프리킥을 처리하려 하는데, 팬들은 그를 향해 레이저를 쐈다. 황인범은 이에 개의치 않고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또 나왔다. 전반 38분에는 장 셩롱이 무릎으로 황인범을 막아섰다. 파울 판정이 나왔는데, 옐로카드까진 나오지 않았다. 이어 황희찬은 류 빈빈과 충돌한 뒤 허리를 부여잡기도 했다. 중국의 전반전 7번째 파울이었는데, 옐로카드는 1장도 없었다. 한편 42분 한국도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후방에서 이기제와 김민재가 패스를 주고받다가 류 빈빈에게 공을 뺏겼다. 류 빈빈은 박스 안 탄 롱에게 공을 건넸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은 이번에도 옆그물로 향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44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직후 코너킥 공격에서 이를 만회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41호 골. 평소 헤더를 즐기지 않는 손흥민이 오랜만에 머리로 골을 넣은 순간이었다. 추가시간은 3분, 중국은 거친 플레이만 선보였지만 반전은 없었다. 한국 선수들의 여유로운 운영이 돋보였다. 한편 공식전 5연승에 도전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박용우. 백4는 이기제·김민재·정승현·김태환,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에 맞선 알렉산드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감독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전방에 탄 롱이 섰다. 이어 우레이·웨이 시하오·왕 샹위안·우 시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류양·주 천제·장 셩롱·장 린펑·류 빈빈, 골키퍼 장갑은 옌 쥔링이 꼈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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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중 기습 야유 펼친 중국→손흥민의 PK골로 응징…한국, 10분 만에 1-0 리드

중국 팬들이 시작부터 ‘비매너’를 선보였다. 이에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전반 출발을 알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격돌하고 있다.이날 중국 팬들의 함성은 예상대로 컸다. 특히 국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건 한국의 국가 연주 시간이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중국 관중석에선 야유가 나왔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한국 선수들은 더욱 목청 높이며 애국가를 제창했다.킥오프 뒤에도 중국 팬들의 응원 소리는 컸다. 한국 선수들의 연이은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데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전반 9분 황희찬이 장 린펑 앞에서 과감한 드리블 후, 조규성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의 슈팅은 막혔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공을 추격했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장 셩롱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건 ‘주장’ 손흥민. 그는 왼쪽으로 차 넣어 A매치 4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 앞에서 ‘쉿’ 세레머니를 펼쳤다.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진 순간이었다.한국은 전반 16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 조규성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전반 16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4-4-2 전형을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전방에 서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박용우(알 아인). 백4는 이기제(수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김태환(이상 울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지난 싱가포르와의 1차전과 비교한다면 중원과 수비진에 차이가 있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마인츠)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 대신 김태환(이상 울산)이 선발로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이외 정승현은 8경기 연속, 조규성은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이기제 역시 나란히 6경기 연속 A매치에 선발로 나섰다.이에 맞선 알렉산드르 얀코비치(세르비아) 중국 감독은 5-4-1 전형으로 맞섰다. 전방에 탄 롱이 섰다. 이어 우레이·웨이 스하오·왕 샹위안·우 시가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류양·주 천제·장 셩롱·장 린펑·류 빈빈, 골키퍼 장갑은 옌 쥔링이 꼈다. 경기 전 손흥민은 전날 훈련 중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날 선제골을 터뜨렸다.김우중 기자 2023.11.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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