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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호' 전북, 2025시즌 신인 계약…준프로 진태호·서정혁 프로 전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준비 중인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새로운 젊은 피를 수혈했다.전북 구단은 13일 "2025시즌을 앞두고 준프로에서 프로 전환한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신인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선보인 진태호와 서정혁은 준프로에서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또 다른 유스 출신인 황승준은 지난해까지 용인대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 우선지명으로 프로 계약을 맺었다.전북 구단은 유스 출신 외에 자유계약으로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왼쪽 풀백 유망주로 입단한 김준영은 조선대 출신으로 빠른 발과 민첩성으로 윙 포워드 포지션까지 소화가 가능하고 왼발 크로스와 오버래핑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아 기대가 큰 선수다.공격형 미드필더 윤현석과 중앙 미드필더 김민재는 두 선수 모두 많은 활동량과 간결한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윙 포워드에는 강현종과 용인축구센터 출신 이재준이 자유계약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최전방에는 공중볼과 볼 소유에 강점을 보인 1m90㎝ 장신 스트라이커 정상운이 합류했다.전북 관계자는 "2025시즌 신인 선수들을 각 포지션별로 다양하게 영입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수의 성장과 팀의 육성 모두에서 성공적인 시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신인선수 가운데 진태호는 지난 2일 A팀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전북 현대 2025 시즌 신인 계약- 준프로→프로전환1. 진태호(19세/MF/170cm/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2. 서정혁(19세/MF/178cm/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우선지명1. 황승준(20세/DF/179cm/용인대)- 자유계약1. 김준영(21세/DF/178cm/조선대)2. 윤현석(22세/MF/178cm/홍익대)3. 김민재(21세/MF/179cm/한남대)4. 강현종(21세/WF/185cm/용인대)5. 이재준(19세/WF/178cm/용인축구센터)6. 정상운(22세/CF/190cm/상지대)김명석 기자 2025.0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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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B팀에 박원재 감독 선임 [오피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박원재 전 전북 현대 감독 대행을 B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대구는 2일 오후 “2025시즌부터 대구FC B팀을 이끌 감독으로 박원재 감독을 선임했다”라곡 전했다.박원재 감독은 선수 시절 포항 스틸러스(2003~08) 오미야 아르디쟈(2009) 전북(2010~20)에서 활약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전북에서 K리그 우승과 ACL 우승 등 팀의 주요 성과에 크게 기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K리그 통산 267경기 출전, 국가대표로도 11경기를 소화했다.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 감독은 지난 2021시즌 전북의 코치로 부임해 4시즌 동안 코치, 수석 코치, 그리고 감독 대행 등을 경험하며 지도력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약 한 달간 전북의 감독 대행으로 9경기를 지휘하며 팀 운영을 경험하기도 했다.대구는 “박 감독은 K리그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FC B팀 선수들의 성장과 기량 향상을 책임질 예정”이라며 “박 감독이 대구의 미래를 이끌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배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시즌 K4리그에 참가하는 대구FC B팀은 박 감독과 한희훈 B팀 코치의 지도 아래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대구에 새로 합류하게 된 박 감독은 “대구의 일원이 되어 기쁘고,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 주어진 동계기간 착실히 준비하여 선수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소집된 대구는 본격적인 2025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B팀은 같은 날 오후 남해로 이동해 2월 4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A팀은 오는 4일 태국으로 출국해 치앙라이와 치앙마이에서 2월 4일까지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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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10년’ 구른 정경호 감독 “내년도 준우승? 솔직히 부담 없다…선수 성장에 포커스” [IS 강릉]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이 새로운 여정에 자신감을 표했다. 정경호 감독은 23일 오후 1시 강원 강릉시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은 2023시즌 후반기부터 수석 코치로 윤정환 전 감독을 보좌했다. 첫 시즌에는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고, 2024시즌에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큰 성공 뒤에 지휘봉을 쥔 만큼, 부담이 클 만하다.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2014년 울산대 코치를 시작으로 10년간 코치 생활을 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코치 시절 유상철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김태완 천안시티FC 감독,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을 보좌했다.10년을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다음은 정경호 감독과 일문일답.-소감과 각오.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진태 구단주님께 감사하다. 김병지 대표님, 여러 이사님들에게 감사하다. 나르샤에게도 감사하다. 나는 굉장히 기회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얻었다. 잘 녹여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강원이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서 언더리딩 구단으로 기복이 심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구단이 갖고 가야 할 철학과 비전, 경쟁력을 선수들과 잘 녹여내서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강원도민들에게 하나의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강원 돌풍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지.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내가 수석 코치 생활도 오래했고 감독 대행도 경험했다. 많은 것을 느꼈던 10년이다.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경험도 부족했고 내가 가진 철학과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강원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지만, 내년에 준우승만큼 해야 하지 않냐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 부담보다는 내가 겪은 과정들,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탄탄하게 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부담감보다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다.-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목표는.K리그1은 누구도 우승, 강등 경쟁을 할 수 있는 혼돈의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 대표님한테도 우리가 내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팬들의 기대치는 올라갔고,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전력 보강 등 구상은.전력 보강은 지금 김병지 대표님과 스카우트, 전력강화실장 등 시스템이 잘 돼 있다. 그런 시스템을 통해 양민혁을 발굴했다. 구단에서는 제2의 양민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정식 감독은 올해 처음이지만,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스카우트하는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서 편하다. 선수를 보러 다니는 등 시간 할애가 많았는데, 전력강화팀과 소통해서 스카우트를 잘하면 내가 할 부분이 줄어든다. 오히려 팀에 집중하고 선수 케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팬들 입장에서는 우려와 기대, 설렘이 있을 것이다. 코치 때는 잘했지만 정작 감독이 돼서 잘할까라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증명을 해야 한다.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좋은 감독도 다 코치 시절은 있다. 코치 시절을 통해 감독이 되는 것이다. 나 또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고 건강한 팀을 잘 만들어 보겠다. -강원이 정경호 감독에게 어떤 의미인지.내가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서 강릉에서 쭉 축구를 했다. 강릉은 내게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준 곳이다. 선수로 성장하게 해줬고 지도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어 큰 영광이다. 지도자를 시작하면서 강원에서 처음 감독을 할 거라는 건 진짜 생각 안 했다. 여기는 내게 소중하고 고향 팀이며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을 받았다. 강원 감독이 되는 날이라면, 감독으로서 더 많은 커리어를 갖고 준비가 잘 돼 있을 때 강원을 맡았으면 생각은 있었다.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 같다. 수석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도 처음에는 고사했다. 팀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고, 고향 팀이라 부담스러웠다. 김병지 대표님께서 통화하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고, 윤정환 감독님도 직접 전화 오셔서 이야기하셨다. 승강 플레이오프, 강등 경쟁에 있어서 많은 경험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 강원에 도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줄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으로 왔다. 부담을 이겨내는 건 용기인데, 결국 용기를 내서 2023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고 2024년 준우승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부담보다는 용기를 갖고 멋진 팀, 단단한 팀, 강원만의 색을 가진 팀으로 만들고 싶다. 이제는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감독이 어떤 역량을 가졌냐에 따라 팀 자체가 많이 변할 수 있고, 좋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 역할을 내가 감독으로서 잘 이뤄내면 강원이 돌풍보다는 언더리딩 구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구나 등 방향성을 잡을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게 내 생각이다.-코치 시절 감독들에게 어떤 걸 흡수했는지.나는 행복한 지도자였다. 유상철 감독님을 시작으로 다섯 분의 감독님을 모셨다. 다섯 분의 감독님께 배울 게 많았다. 내 것으로 녹여야겠다는 것이 많았다. 그분들이 믿고 맡겨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셔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경쟁력이 생긴 것 같다. 사실 K리그에 젊은 지도자들이 많이 없다. 빠르게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데, K리그를 돌아보면 이정효 감독, 유병훈 감독 등 코치 시절을 잘 보낸 감독들이 팀을 잘 만드는 것 같다. 젊은 지도자들이 좀 더 인내를 갖고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갖고 지도자의 길을 갔으면 한다. 돌아보면 내가 그때는 왜 그것만 고집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몇 년이 지나서는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까라고 할 것이다. 내 축구 사고 방식과 철학이 계속 변하면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부분이 잘 맞아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감독으로서 변화는.수석 코치로 일을 오래 했다. 코치로 일할 때는 숲 안에 있는 나뭇가지를 디테일하게 안에서 보는 숲과 밖에서 보는 숲은 다르다. 밖에서는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안에서는 나무마다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수석 코치 때는 안에 들어가서 부족한 나무들을 가꿨다고 하면, 감독이 돼서는 숲의 모양을 보면서 어떻게 바뀌고 있구나 등 아름다운 숲을 가꿀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제는 숲 안에 들어가서 경쟁력을 보고, 때로는 밖으로 나와서 우리 숲이 어떻게 보이는지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잘 소통할 예정이다.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 선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전력강화실과 선수 보강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시도민구단은 예산의 한계도 있고, 선수들 몸값도 많이 올랐다. 내가 필요한 선수는 못 데려올 수도 있다. 결국 시도민구단은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일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이지만, 줄을 서 있는 맛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반 식당이 파인다이닝을 따라가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황문기와 양민혁이 빠진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고 장점을 활용해서 제2의 황문기와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것이 강원의 역할인 것 같다.-선수를 볼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선수들에게 항상 다섯 가지를 이야기한다. 체력, 기술, 전술과 전략, 멘털, 태도다. 이제는 태도가 경쟁력이다. 감독, 선수 모두 태도가 경쟁력이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몰리지만, 재능이 있고 기술이 있어도 태도가 안 좋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간절함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받아들였을 때 좋은 팀이 된다고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기분은 선택할 수 없지만,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선택을 선수들에게 잘해 달라고 이야기한다. 나 또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잘 코칭해야 한다.-코치진 구상은 어떻게 됐는지.다 마쳤다. 오피셜이 나가겠지만, 수석 코치로는 박용호 코치를 데려왔다. 필드 코치는 최효진 코치 등이 있다. 피지컬 파트에서는 올 시즌 안양에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장성민 코치를 모셨다. 구단 트렌드 자체가 B팀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것인데, 대표님과 상의 하에 오범석 코치를 B팀 전담으로 모셨다. B팀과 A팀의 이원화를 확실히 할 것이다. 오범석 코치가 B팀을 하고 있지만, 내 방향성과 같아야 한다. B팀 선수들과 같은 방향, 가이드 라인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그래야 밑에 있는 선수들을 콜업했을 때 녹아들 수 있다. 처음 강원에서 시행되는 것들이 있는데, 4부리그에 나갔던 것과는 다른 개념의 운영이다. 내 철학을 잘 공유해서 뒤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성장됐을 때 들어오고 나가고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 강원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시도민구단의 모범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전지훈련 일정은.20일부터 소집해서 훈련하고 있다. 1월 1일에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떠난다. 선수들도 1월 3~4일에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는 역발상으로 우리가 1월 1일 새해에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생각하자,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를 심어주기 위해 그랬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1월 1일에 새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연습 경기를 많이 잡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수정하고 분석하면서 게임 모델을 만들었듯이,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선수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장점을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아주 명확한 게임 모델을 찾으려고 한다.-제2의 양민혁, 황문기 후보 선수는 누가 있을까.모르겠다. 제2의 양민혁을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K리그 50년 역사에 처음 나온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양민혁과 동계훈련에 가서 정말 장점이 많고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22세 자원이 부족하다고 봤는데, 민혁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튀르키예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장점을 더 많이 봤고, 어디까지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은 있었다. 리그 스타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다고 봤다. 여담이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갔는데 성남에 있을 때도 김지수를 콜업해서 김남일 감독께 적극 추천해서 프로에 오게 했다. 김지수가 초반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었는데, 내가 훈련시키면서 괜찮다, 밸런스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도 김남일 감독에게 지수를 쓰자고 했다. 그때 당시에 스리백을 쓸 때인데, 김남일 감독님도 써보자고 했다. 김지수가 어리지만, 리딩 능력과 커버 등 스리백의 중앙에 쓰자고 했다. 김지수와 양민혁을 봤을 때,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밸런스르 보고 터치하고 케어하면 제2의 양민혁이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해봐야 할 것 같다. -윤정환 감독도 인천에 부임했는데.따로 이야기한 적은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정말 아름답고 용기 있고,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도전하는 것을 보며 많이 배웠다. 그런 도전 정신이 있기에 인천을 맡아서 좋은 성적을 내시리라 생각한다. 윤 감독님의 많은 장점을 알아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인천이 2부에서 1부로 승격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싶다. 경기 많이 챙겨보면서 응원하겠다.-축구 철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철학은 내가 어떤 철학을 하겠다기보단, 많은 경험을 토대로 노하우가 쌓였다. 결국 노하우가 정립돼서 철학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철학은 늘 바뀔 수도, 고정적일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는 게 내 철학이다. 구조적으로 이기고 들어가는 축구,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축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할 것이다.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잘 공유하는 게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도 포지션 변경 등 구상이 있는지.사실 포변에 대해 성공, 실패를 해봤다. 내가 상주 상무(김천 상무) 시절에 3년간 수석 코치를 했는데, 수많은 선수가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했다. 내가 있을 때는 포지션이 겹칠 때가 많았다. 그때 이 선수를 이렇게 써보고 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상주에 있을 때도 신세계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써보고, 미드필더 이규성을 홀딩으로 쓰면서 윤빛가람과 시너지를 만들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포변이 가능했다. 실패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살려야 한다.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이 성공했는데 어떤 포변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장결희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입단 가능성은.이번주까지 훈련하고 있다. 장점을 찾고 있다. 어릴 때는 굉장히 재능이 큰 선수였는데, 이 선수가 왜 지금 정체돼 있을까 생각하면서 관찰하고 있다. 관찰은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가 연습 경기를 못해서 기존 훈련에서만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연습 경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단해야 한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좋은 판단을 해야 한다.-가장 인상적인 축하 메시지는.축하 인사는 정말 많이 받았다. 수석코치를 오래하면서 고생한 걸 알아서 다들 ‘고생한 만큼 기회가 온 거니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하위 리그 후배 지도자들은 감독님이 롤 모델이라고 하더라.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책임감을 느꼈다. 그 지도자들에게 내가 ‘사실 나도 톱클래스 지도자, 선수가 아니다. 나도 나름 프로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고 월드컵도 다녀와서 지도자를 하고 있지만, 내게도 기회가 오기 힘들다. 여러분은 오죽하겠나. 더 힘들것이지만, 인내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했다. 사실 나도 감독이 빨리 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언젠가 준비돼 있으면 기회가 오고 역량을 펼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묵묵히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하고 좋은 지도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영감을 주는 유럽 팀은.유럽 축구를 많이 본다. 이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한정적이었는데, 이제는 굉장히 많다. 리버풀, 첼시 등 세계적으로 보면 젊은 지도자, 철학이 확실한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이제는 배울 것도 많고, 한 지도자라기 보다 많은 장점을 가진 지도자가 많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지도자들이 많아졌다. 나 또한 그 트렌드에 맞게 가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 많은 지도자들의 장점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강릉=김희웅 기자 2024.12.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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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변성환 감독 “준비한 게임 플랜, 득점, 승리 나와…목표는 최소 2위”

‘승장’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승격을 위한 최소 조건으로 리그 2위를 언급했다.변성환 감독의 수원은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서 부천FC를 3-0으로 제압했다. 김지호의 멀티 골, 이규동의 추가 득점까지 묶은 호쾌한 승리였다.이날 수원의 선발 명단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선발로 나선 22세 이하(U-22) 자원만 4명, 교체 멤버까지 포함하면 6명에 달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변성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다이내믹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부천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낮은 패스 성공률로 좀처럼 부천의 압박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하지만 결국 해답은 U-22 자원이 찾아냈다. 전반 막바지 배서준이 엄청난 질주로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이를 김지호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수원은 배서준의 크로스를 받은 김지호의 추가 골로 더 달아났다. 이어 김지호가 크로스로 이규동의 득점을 도우며 U-22의 축제를 완성했다.변성환 감독 부임 후 수원은 리그 8경기 무패(3승 5무)를 달렸다. 한 달 만에 리그 4위(승점 33)까지 뛰어올랐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준비한 게임 플랜대로 승리할 수 있어 상당히 기쁘다”라고 운을 뗀 뒤 “전술적인 변화로 많은 선수단 교체가 있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U-22 자원이 뛰고 있다. 계속 어린 친구들에 대한 경험 부족, 결과 우려를 얘기했지만, 이들이 증명해 냈다. 아주 기쁘다”라고 돌아봤다.그렇지만 변성환 감독은 이날 경기의 평점을 60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변 감독은 “축구라는 건 완벽할 수 없다. 상대가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실수하면 안 되는 부분에서의 턴오버가 여전히 많다. 더 압박하고, 주도적으로 경기를 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또 강현묵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이날 강현묵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내측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변성환 감독은 “내일 병원 진료를 해봐야겠지만, 내측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무릎이 뒤틀린 것 같다. 최대한 아껴놓은 상태다. 큰 부상이 아니길 기도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경기장의 주인공이 된 김지호는 변성환 감독이 직접 발탁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변 감독에 따르면 초등학생 시절부터 김지호를 지켜봤다고. 변 감독은 “너무 행복하다. 수원 부임 후, 좀 더 특징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오늘 PK를 찰 때 내가 차는 것처럼 긴장됐다. 100% 믿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폭발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기뻐했다.한편 변성환 감독은 한 달 전 1군과 2군을 명확히 구분한 스쿼드를 운영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선수가 최근 선발에서 자주 제외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 질의에, 변 감독은 “경기 전 물어본 이종성 선수의 경우, 현재 B팀에서 훈련 중이다. A팀에는 이미 더블 스쿼드로 맞춰져 있다. 현재는 홍원진, 김상준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종성의)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다. 현재 흐름이 좋아서 그런 것이다. B팀의 선수들도 누구든지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최근 수원 선수단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젊어진 선수단이다. 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젊게 변화시키려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팀이라는 건 어린 선수로만 운영할 순 없다. 코어, 베테랑,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내가 기용할 수 있는 선수 구성에서, 철학에 맞고, 경쟁력 있는 선수를 택한 것이다. 확실히 설명하고 싶다”라고 재차 강조했다.끝으로 변성환 감독과 수원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올 시즌 최소 순위는 2위다. 변 감독은 “구단, 단장, 코치진 모두가 승격을 위한 시나리오를 설정한 상태다. 최소 2위라는 목표를 갖고 관리하고 있다. K리그1 경기도 지켜보고 있다. 웬만큼 파악도 됐다”면서 “계획이라는 건 매번 준비해 둬야 하는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현 선수단 구성은 플레이오프(PO)에 맞춰져 있다”라고 덧붙였다.수원은 오는 29일 김포FC와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07.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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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일왕배 우승 감독 '코치'로 선임…요시다 다츠마 합류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일본 J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 전 감독인 요시다 다츠마를 코치로 선임했다.요시다 코치는 현역 시절 J리그 가시와 레이솔(1993~1996), 교토상가(1997~1998), 몬테디오 야마가타(1999~2001), 싱가포르 리그의 주롱FC(2002) 등에서 활약했다.2005년 가시와 레이솔 U-15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가시와 레이솔(2015), 알비렉스 니가타(2016), 반포레고후(2017~2018, 2022), 도쿠시마 보르티스(2023) 등 J리그의 여러 팀을 거치며 감독직을 수행했다.2019~2021년에는 3년간 싱가포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고, 특히 2022년에는 J2리그 반포레 고후를 이끌며 ‘2022 일본 일왕배 전일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J리그, 국가대표팀 등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요시다 코치는 황선홍 감독을 보좌해 팀을 이끌 예정이다.요시다 코치는 “새롭게 대전하나시티즌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존경하는 황선홍 감독님과 훌륭한 코칭 스태프,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의 위기 극복과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이로써 대전하나는 황선홍 감독, 명재용 수석코치, 요시다 코치, 김일진 GK코치, 배효성 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 체제로 A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B팀은 진경선 코치, 이선형 GK코치, 김성환 피지컬 코치 체제로 운영된다.김명석 기자 2024.07.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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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황선홍호’ 대전, 명재용 수석코치 합류…코치진 선임 완료

대전하나시티즌이 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을 완료했다. 새롭게 선임된 코칭스태프는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이다.명재용 코치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순천매산중학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U19 남자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HD FC 수석코치로 울산의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싱가포르 명문 팀인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2021-2022) 수석코치를 거쳐 2022 – 2024년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직을 수행하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일조했다. 2024년 3월에는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는 황선홍 감독을 대신해 ‘2024 WAFF U23 챔피언십’에 감독 대행으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일진 GK코치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포항제철중학교 GK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2015년까지 포항스틸러스 GK코치로 2009년 ACL 우승, 2012년 FA컵 우승, 2013년 FA컵 우승, K리그 클래식 우승에 일조했다. 대전시티즌(2016), FC서울(2017-2019), 대전하나시티즌(2020)을 거쳐 2021년부터 황선홍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U23 대표팀을 이끌었다.박성균 코치는 수원삼성 U15 피지컬 코치(2016-2017), 중국 리그의 연변 푸더 피지컬 코치(2018-2019)를 거쳐 2019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 피지컬 코치직을 수행했다.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며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2019 AFC 아시안컵’8강 진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에 기여했다. 2023-2024년에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황선홍 감독과 함께했다.대전하나는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 모두 황선홍 감독과 현장에서 다년간 발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로써 대전하나는 황선홍 감독, 명재용 수석코치, 김일진 GK코치, 배효성 코치, 박성균 피지컬 코치 체제로 A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B팀은 진경선 코치, 이선형 GK코치, 김성환 피지컬 코치 체제로 운영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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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다이어한테 밀리다니…투헬, 목숨 달린 경기서 KIM 빼는 ‘무리수’ 둘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목숨’이 달린 일전에서 김민재를 빼는 무리수를 둘까. 현재로서는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게 유력해 보인다.뮌헨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이탈리아)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0-1로 진 뮌헨은 8강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2차전에서 이겨야 한다.이번 경기는 투헬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결별하기로 한 투헬 감독은 빠른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뮌헨이 라치오에 패하면, 투헬 감독이 곧장 경질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불명예 퇴진이 앞당겨질 수 있고 UCL 8강행이 좌절될 수 있는 만큼,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민재가 베스트11에서 빠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 김민재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UCL 16강 2차전 최종 훈련 A팀 그룹에서 제외됐다.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손발을 맞출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를 비롯한 몇몇 매체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가 라치오전에 선발 투입될 것으로 점쳤다.만약 세간의 예상대로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선발로 나선다면, 투헬 감독에게는 ‘악수’가 될 수도 있다. 라치오를 이기고 8강 티켓을 거머쥐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김민재와 다이어의 기량을 고려하면 투헬 감독의 선택이 ‘자충수’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토트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다이어는 올겨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센터백이 부족한 뮌헨에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내년 6월까지 계약을 보장받았다. 최근 뮌헨이 치른 2경기에 선발 출격하며 서서히 입지를 늘려가는 분위기다. 김희웅 기자 2024.03.0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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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OUT, 다이어 IN 이뤄질까…“KIM, A팀 훈련서 제외”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을 품은 김민재가 ‘4옵션’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게 될까. 현지 매체에선 김민재가 A팀 훈련에서 제외됐다며, 그의 선발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즉, 다이어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독일 매체 빌트 플러스는 지난 4일 저녁(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 뮌헨 선수단의 소식을 전했다.뮌헨은 오는 6일 오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뮌헨은 1차전에서 0-1로 졌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경기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건 ‘김민재 벤치설’이다. 앞서 독일 매체 키커가 “김민재는 현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해결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실점의 원흉을 김민재라 지목하면서, 그의 선발 제외를 주장해 의문부호를 낳았다. 그런데 빌트 역시 비슷한 주장을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주전 선수들과 같은 팀을 이루지 않았다. 주로 경기 전엔 합을 맞출 선수들끼리 같은 조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김민재가 이곳에서 빠진 것이다. 라치오전 뮌헨이 기용할 수 있는 센터백은 단 3명. 다요 우파메카노가 1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확정적으로 결장한다. 여기에 김민재마저 빠진다면 결국 뮌헨이 내세울 수 있는 선발 수비수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합이다.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간신히 벤치에 앉았던 다이어의 반전이 눈에 띈다. 당장 그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됨에도 토트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지난 1월 쫓겨나듯 뮌헨으로 임대됐는데, 7경기나 출전하며 연장 옵션까지 따내 동행을 더 이어간다. 심지어 팀의 시즌 농사가 달린 UCL서도 주전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만약 다이어가 라치오전 나서게 된다면, 이는 그의 올 시즌 첫 번째 UCL 경기가 된다. 앞선 1차전에서는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켰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루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합류 후 아우크스부르크·묀헨글라트바흐·RB라이프치히전에서 더 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나섰는데, 모두 이긴 기억이 있다.과연 투헬 감독이 다이어라는 깜짝 카드를 내세워 UCL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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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4시즌 코치진 보강…B팀에 서동원 감독·한희훈 플레잉 코치 합류

프로축구 대구FC가 서동원 전 괌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B팀 지휘봉을 맡겼다. ‘돌아온 주장’ 한희훈은 플레잉 코치로 2024시즌을 맞이한다.대구는 2일 “대구 B팀 사령탑에 서동원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대구 B팀은 지난 시즌 K4리그 준우승에 따라 승격해 2024년부터 프로 B팀 중 최초로 K3리그 무대를 밟는다. 구단에 따르면 서 감독이 최전선에 서고, 기존 B팀의 정선호 코치는 A팀 코치로 이동했다.서동원 감독은 지난 2005년 창원시청 축구단 수석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08년 모교인 고려대학교 축구부에서도 수석코치를 맡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0년엔 지휘봉을 잡아 10년 동안 U리그·U리그 왕중왕전·춘-추계 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021년엔 괌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지휘한 바 있다. 2021년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TSG)으로도 활약했다.서동원 감독은 구단을 통해 “대구의 일원으로 ‘대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어 감사하고 기대가 크다. 최원권 감독님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B팀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잘 적응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서동원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새롭게 합류한다. 바로 4년 만에 대구로 돌아온 한희훈이다. 그는 2017년 대구에 합류한 뒤 2시즌 동안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특유의 파이팅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대구를 떠난 뒤엔 광주FC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23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대구로 복귀했다.구단은 “출중한 실력과 경험, 인성을 두루 갖춘 한희훈이 플레잉 코치직을 수행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희훈 역시 구단을 통해 “4년 만에 대구로 다시 돌아와 지도자 길을 시작을 하게 되어 기쁘다.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광래 대표님과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대구는 2일 대구FC 클럽하우스 ‘SKY FOREST’로 소집돼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9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2월 초엔 경상남도 남해로 이동해 2차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01.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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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온다…최종전 '강등 단두대 매치' 가능성까지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마지막 다섯 라운드는 대부분의 팀들엔 ‘전쟁’이다. 특히 11월 이후 펼쳐지는 36~38라운드엔 각 팀들의 운명이 결정될 경기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최종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프로축구연맹은 11일 파이널 A그룹(1~6위)과 B그룹(7~12위)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했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이번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A는 우승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이, 파이널 B는 잔류와 강등 경쟁이 펼쳐진다. 최종 순위는 정규라운드 승점에 파이널 라운드 승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파이널 A와 B 사이에 순위 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 파이널 A에 속한 팀들의 최종 순위 하한선은 6위, 파이널 B 상한선은 7위다.연맹에 따르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몇 가지 조건을 입력해 컴퓨터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규 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를 합쳐 각 팀들이 최대한 19차례 홈경기(전체 38라운드)를 개최토록 하는 게 첫 번째 조건이다. 정규라운드에서 17차례 홈경기를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나머지 두 번만 홈경기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불가피한 경우엔 파이널라운드 진입 시점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팀이 홈경기를 더 개최토록 했다.정규라운드에서 두 팀 간 맞대결을 어디에서 더 많이 치렀느냐가 두 번째 고려대상이다. 정규라운드에선 각 팀들이 세 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 중 두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 팀은 파이널 라운드에선 되도록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배정한다. 다만 앞선 조건과 충돌하면 첫 번째 조건이 우선하는 방식이 적용됐다.이어 모든 팀이 마지막 경기를 홈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37라운드 또는 38라운드에서 반드시 홈경기를 개최토록 배정하는 게 세 번째 조건, 최대한 각 팀들이 홈 또는 원정경기를 3경기 연속 치르진 않는 게 네 번째 조건이었다. 이 네 가지 조건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일정을 배정한 뒤, 순위 경쟁 구도나 흥행 등을 고려해 연맹이 일정을 조정하는 형태로 최종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연맹이 개입할 경우엔 각 팀들과 반드시 협의 절차를 거쳤다.파이널 라운드는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10월 20일부터 시작돼 12월 2일과 3일 최종전인 38라운드를 통해 막을 내린다. 최종 라운드에선 12월 2일 파이널B, 그리고 3일엔 파이널A 최종전이 각각 동시간대에 열리는 방식이다. 같은 목표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 맞대결이 많아 대부분의 경기는 사실상 승점 6짜리 경기가 될 전망이다. 파이널A는 선두 울산(승점 67)과 2위 포항(58)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은 광주(원정)-대구(홈)-포항(홈)-인천(원정)-전북(홈), 포항은 인천(홈)-전북(원정)-울산(원정)-대구(홈)-광주(원정) 5연전을 각각 치른다. 두 팀의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내달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36라운드 ‘동해안 더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우승팀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경기인데, 경우에 따라선 울산이 동해안 더비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최종전이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띄는 일정이다.광주FC(승점 54)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49) 인천 유나이티드(48)가 펼치는 ACL 진출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광주는 ACL 진출권 경쟁뿐만 아니라 2위 포항과 격차도 4점에 불과해 목표를 더 높게 잡을 수도 있다. 특히 광주와 대구를 제외한 나머지 파이널 A팀들은 ACL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최종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파이널 B는 최대 세 팀이 떨어지는 강등 전쟁이 펼쳐진다. 다만 7위 서울(승점 47)은 파이널 라운드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 가능성은 없고, 대전하나시티즌(45) 역시 파이널 라운드에서 승점 2만 따내면 자력으로 잔류가 확정된다. 잔류와 강등 기로에 선 팀들은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부터 10위 수원FC(31) 11위 강원FC(26) 12위 수원 삼성(25)이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최하위 12위가 강등되고,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여야 한다.K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최하위로 추락한 수원의 반등 여부다. 특히 수원은 마지막 세 라운드가 그야말로 전쟁의 연속이다. 수원FC와의 수원 더비를 시작으로 서울과의 슈퍼매치, 그리고 최종전에선 강원과 최종전을 치른다. 파이널 라운드 내내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이 ‘다이렉트 강등’을 놓고 벌이는 단두대 매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강등 위기에 몰려 있는 수원FC와 강원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특히 37라운드에선 두 팀 간 맞대결까지 예고돼 있는데 수원FC는 맞대결에 앞서 슈퍼매치를, 강원은 최종전에서 수원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근 18경기에서 단 1승(5무 12패)에 그치고 있는 제주의 반등 여부도 각 팀들이 펼치는 생존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 라운드 일정 및 대진- 파이널 A 그룹○ 34라운드10.20(금) 19:30 포항:인천 (포항스틸야드)10.21(토) 14:00 광주:울산 (광주축구전용)10.21(토) 16:30 대구:전북 (대구은행파크)○ 35라운드10.28(토) 14:00 전북:포항 (전주월드컵)10.28(토) 16:30 광주:인천 (광주축구전용)10.29(일) 14:00 울산:대구 (울산문수)○ 36라운드11.11(토) 16:30 대구:광주 (대구은행파크)11.12(일) 14:00 인천:전북 (인천축구전용)11.12(일) 16:30 울산:포항 (울산문수)○ 37라운드11.24(금) 19:30 인천:울산 (인천축구전용)11.25(토) 14:00 전북:광주 (전주월드컵)11.25(토) 16:30 포항:대구 (포항스틸야드)○ 38라운드12.03(일) 14:00 울산:전북 (울산문수)12.03(일) 14:00 광주:포항 (광주축구전용)12.03(일) 14:00 대구:인천 (대구은행파크)- 파이널 B 그룹○ 34라운드10.22(일) 14:00 서울:강원 (서울월드컵)10.22(일) 14:00 제주:수원 (제주월드컵)10.22(일) 16:40 대전:수원FC (대전월드컵)○ 35라운드10.28(토) 16:30 강원:제주 (강릉종합)10.29(일) 14:00 수원:대전 (수원월드컵)10.29(일) 16:30 수원FC:서울 (수원종합)○ 36라운드11.11(토) 14:00 대전:강원 (대전월드컵)11.11(토) 16:30 제주:서울 (제주월드컵)11.12(일) 14:00 수원FC:수원 (수원종합)○ 37라운드11.25(토) 14:00 제주:대전 (제주월드컵)11.25(토) 16:30 서울:수원 (서울월드컵)11.25(토) 16:30 강원:수원FC (강릉종합)○ 38라운드12.02(토) 14:00 대전:서울 (대전월드컵)12.02(토) 14:00 수원FC:제주 (수원종합)12.02(토) 14:00 수원:강원 (수원월드컵)김명석 기자 2023.10.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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