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EA 기쿠치, KC전 3이닝 2실점...두 번째 등판은 패전
시애틀에 합류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8)가 패전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세 타자를 상대로는 안타를 맞지 않았다. 삼진 2개도 곁들였다. 2회도 호르헤 솔라, 라이언 오헤런, 헌터 도저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굿윈에게 중전 안타, 후속 브렛 필립스에게 사구를 내줬다. 1사 뒤 상대한 빌리 해밀턴에게 2루타를 맞고 1점, 주자를 3루에 두고 윗 메리필드에게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4회 수비 시작과 함께 구원투수로 교체됐다. 기쿠치는 메이저리그 공식전 첫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신시내티전에서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출루머신' 조이 보토와의 승부에서 몸쪽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등판을 지켜본 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커브와 직구의 조합이 좋았다. 점차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평범했다. 한편 시애틀의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일본인 타자 이치로 스즈키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 첫 타석에선 마이클 이노아를 상대로 땅볼, 5회는 드류 스토렌를 상대했지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3.03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