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24건
뮤직

알파드라이브원, 선공개곡 ‘포뮬러’ 음원 오늘(3일) 공개

신인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알디원)이 공식 데뷔에 앞서 선공개 싱글 ‘포뮬러’를 발표한다.알파드라이브원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오는 1월 12일 발매될 데뷔 앨범 ‘유포리아’의 수록곡이자 선공개 싱글 ‘포뮬러’를 전격 공개한다.선공개곡 ‘포뮬러’는 K팝 히트메이커 켄지가 참여한 곡으로, 폭발적인 신스 사운드와 포효하듯 몰아치는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팝 트랙이다. 세상에 자신들의 존재를 선포하는 듯한 중독적인 훅과 긴 기다림 끝에 망설임 없이 지상으로 질주해나가는 청춘의 에너지를 강렬한 비트로 표현했다.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걸어온 여덟 멤버가 비로소 하나의 팀이 되어 알파드라이브원만의 고유한 공식을 만들어가는 순간을 담아낸 ‘포뮬러’는 ‘원팀 선언 곡'이자 앞으로 공개될 첫 데뷔 앨범의 색채를 미리 예고하는 곡이기도 하다.음원에 앞서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퍼포먼스 비디오는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하는 알파드라이브원의 기세와 패기를 담아내 단숨에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질주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는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공개 직후 빠르게 조회수가 상승했다.알파드라이브원은 선공개곡 ‘포뮬러’ 음원 발매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2025 마마 어워즈’에서 첫 퍼포먼스를 공개했다. 무대 직후에는 글로벌 SNS 플랫폼 실시간 검색어에 ‘ALD1 첫 무대’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데뷔 전부터 막강한 글로벌 화제성을 자랑하며 초대형 신인다운 파워를 입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3 11:13
뮤직

“렛츠 라이즈 어게인”..듀스가 돌아왔다 [줌인]

“네버 페이드 어웨이 위 윌 라이즈 어게인 / 네버 페이드 어웨이 무한을 향해” 1995년 정규 3집 ‘포스 듀스’를 끝으로 긴 쉼표를 찍은 전설의 그룹 듀스(DEUX)가 신곡 ‘라이즈’로 30년 만에 다시 날아 올랐다. 지난달 27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듀스 4집 프로젝트 신곡 ‘라이즈’가 공개됐다. 이번 싱글은 듀스 특유의 뉴잭스윙 기반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결합해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기술을 잇는 프로젝트로, 앞서 이현도가 예고한대로 30년 전 세상을 떠난 멤버 김성재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은 국내 최고 수준 음성 AI 전문기업 소리소리AI가 와이드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보컬 톤과 질감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AI 보컬 엔진을 공동 개발해 진행됐는데, 베일을 벗은 첫 결과물인 ‘라이즈’에는 김성재의 보컬 톤과 습성이 정교하게 담겼다. 이현도 역시 긴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 없는 음성으로 듀스의 ‘현재 진행형’ 행보를 단단히 받쳤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현도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 온 숙원이자 계획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일간스포츠와 만났을 당시 “(김)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작업 출발 계기를 전하며 “만약 해체하지 않고 1996년에 4집이 나왔으면 어떤 음악이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현도는 “‘그냥 명예롭게 놔두지’ 등의 반응이 존재하는 것도 알지만, 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듀스가 듀스를, 듀스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것 그게 다다.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되는 거고, 듀스에 대한 아쉬움, 성재를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 발전 덕분에 음성은 물론, 실사에 가까운 영상으로도 김성재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종전 어떤 프로젝트와도 차별화된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엔 김성재의 목소리와 모습을 AI로 복원하는 데 대한 저항도 일각에 존재했으나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땅 위를 질주하는 이현도와 하늘을 비행하는 김성재가 지상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백미다. 또 다시 만난 이들이 함께 달려 나가 하늘을 날아 오르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이현도의 손에 의해 곳곳에 새겨지는 붉은색 듀스 로고는 지난 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진취적인 듀스의 행보를 보여준다.또 “기나긴 어둠을 지나간 너와 나의 꿈 지금 오로지 필요한 건 단지 둘 한계란 없어 뛰어서 넘어버려”,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 나의 꿈을 지켜낼 거야 그 어떤 무엇도 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다 두렵지 않아 / 다 넘어설 거야” 등의 가사에선 1995년 ‘전략적’ 해체 후 불가항력에 의해 멈춰야만 했던 듀스의 시간을 오롯이 다시 듀스로서 이어가겠다는 이현도의 다짐도 엿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AI를 활용한 이번 신곡은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고 익숙한 음악 수준에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한 기획과 편집으로 보인다. 팬들이 기억하는 듀스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팬들에게 익숙한 범위 안에서 이어질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30년 전 듀스의 감성과 질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접목시킨 이번 듀스의 신곡이 그 시절을 살아온 4050 대중의 추억을 소환하고, MZ 나아가 젠지 세대에겐 한국에 뿌리내린 뉴잭스윙의 원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측면히 분명하다. 다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리는 비슷한데, 소리가 주는 느낌이나 감성은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인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런 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며 “현 디지털 세대는 이같은 작업 방식 자체는 익숙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역으로 아날로그적 소비 패턴을 추구하는 측면도 있어 호기심 이상의 소비로 이어질지까지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듀스 4집 프로젝트는 듀스 멤버이자 총괄 프로듀서 이현도를 중심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프로듀싱한 공동대표 데이비드 최 그리고 하이브 출신 기술·비즈니스 고문 서우석이 함께 하는 와이드컴퍼니에서 진행했다. 와이드컴퍼니의 데이비드 최 공동대표는 “‘라이즈’는 단순한 신곡이 아니라 듀스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두 아티스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현대 기술과 방식으로 확장해 듀스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활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작업은 디에이프스쿼드(The Ape Squad)와 협업했다. 듀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신곡을 포함한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2 06:00
연예일반

“갑자기 한정판 콩국수?” 아일릿, 글로벌·인디 감성 결합… ‘낫 큐트 애니 모어’ [IS포커스]

‘뚬칫냐용’, ‘슈퍼 이끌림’ 등 매번 독특한 신조어로 ‘Z세대’ 감성을 겨냥했던 아일릿이 이번엔 “자신들을 귀엽게만 보지 말아달라”며 묘한 반항아 기질을 보인다. 신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마그네틱’보단 슴슴하고, 숏폼 챌린지를 제대로 겨냥했던 ‘빌려온 고양이’보단 얌전한 노래지만, 아일릿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엔 충분하다. 지난 24일 공개된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레게 리듬 기반의 팝 곡으로,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시크하고 키치한 스타일로 변신한 멤버들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신곡 발매 전부터 업계에서는 “이번 아일릿 신곡이 다른 의미로 파격적”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변화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사운드·가사·퍼포먼스 전반에서 ‘귀여움’의 틀을 벗기 위한 의지가 뚜렷했고, 멤버 개개인의 보컬 톤도 이전보다 거칠고 건조하게 배치되면서 무드를 완전히 새로 짰다. 실제로 아일릿은 ‘낫 큐트 애니모어’를 준비할 때 새로운 장르라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쿨한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것과 보컬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최근 일문일답을 통해 “‘낫 큐트 애니모어’는 평양냉면 같은 노래”라며 “무표정으로 춤을 춘다”는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가사가 흥미롭다.“용감한 내 가방 / 노 키링, 노 핸드 미러”라는 구절은 여학생 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소품 없이도 “난 나야”라는 당찬 자신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록 윌 네버 다이 / 린다 린다 자장가”로 이어지며 일본 펑크 밴드 ‘더 블루 하츠’의 대표곡을 자장가로 듣는다는 예상 밖의 취향을 냅다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한정판 콩국수 맛챠(말차의 일본식 표현)보다 고소해”, “데이트 내내 젤리슈즈”와 같은 가사들은 사물과 취향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Z세대식 자기 표현으로 읽힌다.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크레딧을 보면 ‘왜 노래가 기묘하게 중독성 있는지’ 납득간다. 작사·작곡에 재스퍼 해리스, 샤샤 알렉스 슬론, 유라가 이름을 올렸는데 먼저 재스퍼 해리스는 미국 팝 프로듀서 중에서도 트렌디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켄드릭 라마, 리조, 잭 할로 등과 작업한 글로벌 프로듀서로 미니멀하고 중독적인 후크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일릿 신곡 가사에는 산만하게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한데, 재스퍼 해리스의 ‘쿨한 팝 사운드’ 덕분에 세련되게 느껴진다.샤샤 알렉스 슬론은 미국 팝·포크 기반으로 작업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댄싱 위드 유어 고스트’, ‘올더’ 등에서 드러나듯 1인칭 내면 독백·자조적 유머·자기 아이러니가 시그니처다.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가 보여주는 쿨한 태도와 능청스러운 반항은 바로 이 슬론식 감정 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킥’(kick)은 유라다. 유라는 한국 인디팝 신에서 몽환적·감각적 이미지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다. R&B·드림팝·일렉트로닉 요소를 섞은 음악적 색깔이 강하며,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사물·온도·색·음식·상황을 통해 우회적으로 묘사한다. “발끝에 닿는 이불이 내 친구(세탁소)”, “이마에 미끄러진 먼동의 싹(미미)”, “내 코는 높은 회색 빌딩(나이트 러닝)”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한정판 콩국수”, “젤리슈즈”, “느슨한 해파리” 같은 문장도 이런 유라식 이미지 조합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다. ‘낫 큐트 애니모어’는 25일 기준 유튜브 트랜딩 뮤직 6위, 멜론 핫100 38위, 벅스 실시간 차트 15위(오전 10시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마그네틱’과 비교하면 평이한 성적이지만, 이번 싱글은 아일릿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낫 큐트 애니모어’는 히트 성적을 노린 곡이라기보다 아일릿이 앞으로 어떤 결의 음악을 펼칠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준 ‘방향성 제시형 싱글’에 가깝다”며 “귀여움에 머무르지 않고 개성과 취향을 전면으로 드러낸 만큼, 이후 활동에서 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06:00
영화

하정우·류현경, 나란히 연출작 개봉…배우 감독 붐 잇는다 [줌인]

배우 하정우, 류현경이 12월 나란히 연출작을 공개한다. ‘경력직’ 감독인 두 사람의 활약 속, 시대 및 산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며 ‘배우 감독’ 붐 역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하정우→류현경, 12월 감독으로 컴백하정우는 오는 12월 3일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을 선보인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한 ‘윗집 사람들’은 층간소음을 계기로 윗집, 아랫집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영화는 ‘섹(色)다른’ 소음이란 발칙하고 기발한 설정을 통해 부부 관계의 균열, 욕망의 온도 등을 들춰낸다. 강점은 하정우 표 ‘말맛’이다. 하정우 역시 “대사량이 어마무시한 작품”이라며 “인물들의 대화와 감정이 끝없이 확장되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류현경은 로맨틱 코미디 ‘고백하지마’로 관객을 만난다. 내달 17일 개봉하는 ‘고백하지마’는 장편 영화 ‘하나, 둘, 셋, 러브’ 촬영이 끝난 다음 날, 주연 배우 충길이 상대 배우 현경에게 고백하면서 시작된다. 대학 전공을 살려 그간 다수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온 류현경은 ‘고백하지마’를 통해 처음으로 긴 호흡의 연출에 나섰다. 특히 류현경은 연출 외에도 편집, 마케팅, 배급까지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늘어나는 배우 연출작…달라진 환경 영향배우의 연출작이 극장에 걸리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그간 구혜선, 김윤석, 문소리, 박중훈, 유지태, 이정재, 정우성, 조은지 등이 다양한 형태로 연출작을 선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그 빈도가 잦아지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달에는 이정현이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로 감독 데뷔를 알렸다. 장동윤과 이희준은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연출작 ‘누룩’과 ‘직사각형, 삼각형’을 각각 공개했고, 정우는 지난 9월 ‘짱구’의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시대 흐름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이러한 흐름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과거와 달리 배우가 프로덕션 과정 전반에 접근하기가 쉬워졌고,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단편·중저예산 영화, 개인적 색채가 강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창구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서는 어려워진 극장 산업의 영향이란 의견도 나온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배우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제작되는 작품 편수가 현저히 줄면서 영향을 끼쳤다”며 “그동안은 연출 욕구가 있어도 여러 이유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작품이 없다 보니 가능해진 것”이라고 짚었다.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 감독은 인지도와 평판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고, 출연진, 제작진 섭외력도 뛰어나다. 투자 역시 같은 이유로 수월한 편”이라면서 “흥행에 있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배우들이 연출로 얻고자 하는 건 자율성과 예술적 표현, 감정의 승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5:55
연예일반

화사, ‘굿 굿바이’로 보여준 새로운 화(話)의 방식 [김지혜의 매력만땅]

3분짜리 무대를 어떻게 구성하고 그 짧은 시간 동안 관객을 어떻게 홀릴지는 오로지 ‘가수’의 몫이다. 지난 19일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화사는 이 당연한 명제를 다시 확인시켰다. 솔로곡 ‘굿 굿바이’를 들고 혼자 무대에 섰지만, 보이넥스트도어 등 그룹 가수들 못지않은 존재감과 장악력을 뿜어냈다. 특히 무대 초반 그의 맨발이 눈에 띄었는데 이는 ‘굿 굿바이’ 뮤직비디오에서 ‘이별 남친’으로 출연한 박정민을 향한 치밀한 연출이었다. 곡 중반 박정민이 빨간색 구두를 들고 등장해 화사와 스페셜 무대를 꾸미는 순간,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기세를 타고 ‘굿 굿바이’는 발매된 지 한 달 만에 멜론 톱100·핫100 일간차트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화사는 늘 이름값을 하는 연예인이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혼자 야외에서 곱창을 먹던 장면이 ‘곱창 신드롬’을 일으켰고, 운전면허 시험 낙방 후 ‘간장게장+김부각’ 조합으로 우울함을 달래던 모습 역시 또 하나의 유행을 만들었다. 화사는 매번 특별한 장치 없이도 일상으로 ‘화제’를 바꾸는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일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화사 효과’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제 화사의 ‘화’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이야기의 불씨가 되는 ‘화제(話題)’의 화에 더 가까운 듯 하다. 이번 ‘굿 굿바이’는 ‘좋은 안녕이란 가능한 일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이별을 받아들이는 단단하고도 따뜻한 곡이다. ‘마리아’, ‘멍청이’ 등 솔로 히트곡을 여럿 보유한 화사였지만, 2024년 미니 2집 ‘O’ 활동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한 이후 다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이 노래였다. 1년 만의 신곡에서 화사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잠시 내려놓고, 대신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두드렸다. ‘굿 굿바이’를 통해 화사는 이번에도 스스로의 답을 내놓았다. 힘을 빼자 오히려 화사의 결이 더 선명해졌고, 그 변화는 가장 진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닿았다. 화사가 넓혀 보인 이 새로운 온도는,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써 내려갈지 자연스레 궁금하게 만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4 09:50
연예일반

화사, 청룡서 박정민과 무대 찢은 후… 역주행 1위 “이별 남친 감사해”

가수 화사가 배우 박정민과 청룡영화상 무대 이후 소감을 전했다.화사는 22일 자신의 SNS에 “’굿 굿바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앞서 화사는 지난 19일 제4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박정민과 함께 ‘굿 굿바이’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 이후 ‘굿 굿바이’는 역주행 후 멜론, 벅스, 플로 등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화사는 “좋은 안녕이라는 감정을 만나 작은 곡이 되어 많은 분께 잠시라도 좋은 기분을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무엇보다도 근사한 이별 남자친구가 되어주신 정민 선배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들과 뜻깊은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굿 굿바이’는 ‘좋은 안녕’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곡으로, 리드미컬한 선율 위에 화사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발매 직후 뜨거운 인기를 얻은 데 이어 차트 정상까지 오르며 높은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3 09:05
OTT

제2의 ‘해가 될까’는 누구?... 수지→보넥도 쟁쟁한 ‘환연4’ OST 라인업 [IS포커스]

“헤어진 연인을 만나는 게 해가 될까, 안 될까?” 온 국민을 얄궂은 고민에 빠트렸던 노래이자 티빙 ‘환승연애’ 시리즈의 상징, 바로 가수 우즈의 ‘해가 될까’다. 헤어진 연인들의 ‘환승’ 혹은 ‘재회’라는 선택의 갈림길을 담아내던 이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뜨거운 관심 속 방영 중이다.우즈를 이을 명품 OST 라인업도 연일 화제인 가운데, 이 사운드 트랙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대변하며, 시청자의 ‘과몰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별 감성 극대화... 수지X도영 지난 12일 발매된 NCT 도영의 ‘아픈 말’은 이별 후에도 전 연인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7년 장기 연애를 마친 민경과 유식의 ‘X룸’ 공개라는 클라이맥스 순간에 흘러나와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도영의 섬세한 목소리는 담담한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 위로 후회와 그리움의 감정을 밀도 있게 전달했다. 이 음악적 시너지는 발매 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뮤직비디오 20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 공개된 OST ‘하루’는 떠나간 사랑을 기억하는 오늘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X 정체, 직업 공개 등 도파민이 폭발하던 시점에 공개된 이 곡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수지의 감성 짙은 보컬이 오히려 잠시 멈춰 서서 이별의 감정을 곱씹게 만드는 ‘감성 브레이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 곡은 수지의 가수 활동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평소 노래에 대한 갈망이 컸던 수지가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셔누, 긴장된 분위기에 떨림 한 스푼 지난달 22일 발매된 몬스타엑스 셔누의 ‘애즈 유 위시’는 ‘환승연애’의 미묘하고 치명적인 긴장감을 포착해낸 노래다. 눈앞에서 다른 이성과 썸을 타는 나의 X를 바라보는 쓰라린 질투의 감정을 다룬다. 드라이빙 비트 위에 전자적 요소와 어쿠스틱 질감이 세련되게 어우러진 이 트렌디한 팝 넘버에서, 셔누는 숨결 섞인 부드러운 보컬로 곡 전반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능숙하게 그려내며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미련과 질투를 섬세하게 따라가게 만든다.◇ 보이넥스트도어, 새로운 설렘과 출발 대세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OST 라인업에 가장 먼저 합류하며 프로그램에 청량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들의 곡 ‘런 마이 라이프’는 트렌디한 팝으로, 출연자들이 데이트를 떠나거나 새로운 인연을 탐색하는 밝고 역동적인 장면에 주로 삽입됐다.이 곡은 어둡고 복잡한 이별 감정 일색인 ‘환승연애4’의 주요 감정선과 대비되는 신선한 활력을 제공한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계 진전의 설렘을 표현하는 순간마다 등장하여 ‘이별을 넘어선 긍정적인 전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 노래는 멜론 핫100 차트에 새롭게 진입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환승연애4’ 제작진은 OST 선정 시 출연진의 서사와 캐릭터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출연진의 서사나 캐릭터와 어울리는 곡을 먼저 고른 뒤, 곡에 맞는 뮤지션을 컨택하여 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시즌은 “청량함과 청춘에 포커스를 맞춰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담기 위한 전략이다. 제작진은 “긴장 상황에서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강렬한 장르의 음악도 OST로 발매했다”고 덧붙이며, 복합적인 감정선을 음악으로 섬세하게 직조했음을 강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06:05
프로농구

‘소노 이정현’ 앞 불타오른 이관희 22점 폭격…삼성 3연패 탈출 [IS 고양]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베테랑 가드 이관희의 22점 활약을 앞세워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16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75-72로 제압했다. 시즌 7승(9패)을 신고한 삼성은 경기 종료 기준 단독 7위가 됐다. 2연승에서 끊긴 소노는 9위(5승10패)를 지켰다.삼성 베테랑 가드 이관희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이날 21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수비에선 상대 에이스 이정현을 마크하면서, 경기 최다 득점까지 올렸다. 2쿼터 종료 전 이정현 앞에서 터뜨린 버저비터 레이업 득점은 이 경기 하이라이트였다. 적재적소 상대 추격을 저지하는 3점슛이 눈부셨다. 앤드류 니콜슨(13점) 저스틴 구탕(11점)도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3연승에 도전한 소노는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고개를 떨궜다. 빅3 이정현(17점) 네이던 나이트(19점) 케빈 켐바오(12점)가 분전했고, 베테랑 정희재(10점)도 활약했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다 보니, 후반 집중력이 떨어진 게 아쉬움이었다. 원정팀 삼성은 시작 11초 만에 이관희가 개인 파울 2개를 범하는 어수선한 출발을 했다. 대신 외국인 선수 니콜슨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복부에 통증을 느낀 이원석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른 시간 팀 파울에 걸려 많은 자유투를 내줬다. 추격을 허용했지만, 구탕과 한호빈의 연속 3점슛으로 재차 달아났다.소노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는데, 역전까지 이루진 못했다. 삼성이 1쿼터를 5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이 소노의 주전을 막지 못해 추격당했다. 고비마다 대신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잡았다. 특히 삼성 이관희가 코너 3점슛으로 힘을 보탰고, 이원석은 연속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달아났다.전반 종료 전 공 소유권을 두고 여러 비디오 판독이 이어지며 경기 흐름이 끊겼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 최현민이 소노 이정현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공을 앞으로 배달했다. 속공에 나선 이관희가 이정현의 견제에도 버저비터 득점을 터뜨렸다. 삼성이 41-37로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소노는 베테랑 정희재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코너 3점슛은 물론 빠른 타이밍의 패스로 삼성 수비를 흔들었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켐바오였다.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코트를 누빈 그는 3쿼터 첫 5분 동안 3점슛 2개를 꽂으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삼성에는 이관희가 있었다. 그는 저돌적 돌파 득점을 앞세워 소노 백코트를 공략했다. 팀이 역전을 허용하자, 곧장 앤드원 플레이로 리드를 되찾았다.팽팽한 흐름 속 소노 진영에 변수가 나왔다. 나이트가 오펜스 파울을 범해 어느덧 4번째 개인 반칙을 쌓았다. 결국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삼성은 3점슛으로 추격하려 했지만, 시도 자체가 많지 않았다. 대신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종료 직전 최현민이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부터 득점 쟁탈전이 열렸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고,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삼성이 이관희의 3점슛으로 흐름을 잡자, 역습 상황서 구탕이 공격자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는 악재를 동시에 맞았다. 리드를 잡고도 파울 관리에 실패한 삼성이 연거푸 자유투를 내주며 흔들렸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는 자유투로 희비가 엇갈렸다. 소노가 이정현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자, 삼성은 한호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1분 4초를 남겨두고 삼성의 71-69 리드. 역전을 노린 소노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리바운드 사수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순간엔 한호빈이 기습적 스틸로 상대의 U파울까지 얻어냈다. 한호빈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16 16:16
프로농구

[IS 수원] ‘김선형 부상’ 변수까지 겹쳤다→문경은 감독 “야투 부진은 이식 수술이라도…키워드는 수비”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홈 4연패 탈출의 키워드로 ‘수비’를 짚었다. 최근 야투 부진과 주전 가드 김선현의 부상 공백이 겹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KT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KT는 공동 4위(7승5패), 소노는 9위(3승9패)다.KT와 소노는 나란히 2연패에 빠졌다. KT는 홈 3연패, 소노는 원정 5연패로 부진에 빠진 것도 공통점이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선 KT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7-71로 이겼다.이날 KT는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게 변수다. 전날(8일) 부산 KCC전에선 전반 초반 많은 실점, 연이은 실책이 겹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야투 성공률도 문제였다.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야투 부진보다는 ‘수비’를 키워드로 꼽았다. 문 감독은 “야투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팔 이식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할 거 같다”라고 농담한 뒤 “직전 경기 패배는 수비가 문제였다. 당시 턴오버가 13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보단 기본적인 게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또 다른 변수는 주전 가드 김선형의 이탈이다. 발뒤꿈치 뼛조각 문제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수술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세밀한 관리로 시즌을 소화 중이나, 결국 골멍이 들어 이탈했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대신 장신 가드 박지원, 아시아쿼터 JD 카굴랑안의 비중이 커졌다.문경은 감독은 “일단 안정된 수비로 출발해야 한다. 포워드 라인에선 문성곤 선수가 상대 케빈 켐바오를 막은 데 자신이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선수는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다. 상황에 맞게 기용할 거”라고 예고했다. 이에 맞선 손창환 소노 감독은 “김선형 선수의 이탈과 상관없이 준비한 대로 운영할 거”라고 말했다.소노는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19개 중 단 2개만 넣는 외곽 부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주력 3인방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개인 기록은 훌륭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손창환 감독은 “현대모비스전에선 상대 백코트를 경계하려고 했지만, 수비가 전혀 안 됐다. 앞선이 무너지니 프런트코트도 흔들렸다. 이번 경기에선 상대의 포워드 라인을 더 비중 있게 저지할 거”라고 말했다.손창환 감독 체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소노는 시즌 초반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손 감독은 “내가 너무 세밀한 작전을 지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자책하며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경기를 복기하면, 잘못된 부분이 40개는 나온다. 다들 최선을 다해주고 있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3:49
스타

이수만,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 헌정…“K팝의 제왕에서 문화철학자로”

A2O엔터테인먼트의 키 프로듀서이자 비저너리 리더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행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더 빌트모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걸그룹 A2O MAY, A2O엔터테인먼트 유영진 프로듀서, 소녀시대 써니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시상식에서 이수만 프로듀서를 소개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K팝의 대부 이수만 프로듀서를 축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K팝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문화이며, 열정을 공유하는 전 세계적 커뮤니티다. 그 중심에는 음악의 힘으로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비전을 가진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는 한국 문화가 세계로 확산되기 훨씬 이전부터 ‘Culture First, Economy Next’ 철학을 강조하며 30여 년간 K-POP의 개념을 끊임없이 재정의 해왔다”며 “문화의 개척자, 비전의 프로듀서,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아이돌”이라고 소개했다.이번 헌액 소식은 AP통신의 심층 보도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으며, 동일 기사가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에 동시에 게재됐다. 로스앤젤레스 포스트(LA Post)도 별도의 현장 기사로 이수만 총괄의 철학과 비전을 집중 조명했다.AP는 기사 “‘King of K-pop’ Lee Soo Man on his career, a global industry and what’s next”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에 대해 “30년간 한 번도 비전을 꺾지 않은 인물”로 묘사하며, 그의 경영 철학이 단순한 음악 비즈니스를 넘어 ‘세계 문화 생태계를 설계한 장기적 프로젝트’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AP는 그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의 ‘King of K-pop’ 호칭을 처음엔 거절했으나 미국 대중 소통을 위해 수용한 일화를 전하며 “이수만의 실용적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는 K-팝을 미국 주류시장으로 이끈 결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이수만이 지난 20년간 ‘Culture First, Economy Next(문화가 먼저, 경제는 그 다음)’ 철학을 바탕으로 AI·4D 영상기술·세계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Culture Technology(문화기술)’ 로 K-팝을 산업 생태계로 확장시켰다고 전했다.LA Post는 이수만이 기술 기업 4DV Intelligence와 협력해 개발 중인 ‘인피니트 스튜디오(Infinite Studio)’ 4D 가우시안 스플래팅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하나의 촬영으로 다각도 영상을 자동 생성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하며, 세계적 그래픽 컨퍼런스 SIGGRAPH 2025에서 주목받았다.이어 “I never see AI as a threat — it’s a collaborator(나는 AI를 위협이 아닌 협력자로 본다)”라며 “AI는 창의성을 대체하지 않고 증폭시키는 동반자이며, 이는 문화기술의 다음 단계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또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속도에 비해 AI로 생성되는 컨텐츠와 창작자의 권리에 대한 법적 기준과 규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으며 명확한 법률과 글로벌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는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집중하고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설명했다.AP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9년 보아(BoA)의 미국 데뷔곡 ‘Eat You Up’ 프로젝트에 약 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당시 미국 시장은 아직 K팝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곡을 조금 수정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그 경험을 회고했고, 이 실패가 “글로벌 창작자 네트워크를 직접 구축해야 한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이수만은 세계 각국 작곡가들과 직접 연결하며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를 핀란드 작곡가로부터 직접 구입했다. “핀란드 주소를 찾아가 계약서를 직접 작성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AP는 이를 “유럽·아시아·미국을 잇는 K팝 국제 협업 시스템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AP는 또 엑소, 에스파 등 그룹들의 세계관 시스템이 이수만 프로듀서가 MTV 시대의 시청각 언어에서 영감을 받아 창안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뮤직비디오는 3~4분 안에 영화 같은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말하며 여러 음악과 영상을 연속 서사로 엮는 ‘시리즈형 내러티브’를 제시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K팝 산업의 그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온라인 악성 댓글과 익명성 문제는 국경을 넘는 글로벌 이슈”라며 국제적 ‘사용자 확인 및 중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는 이를 “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하는 리더십”으로 평가했다.‘2025 아시안 홀 오브 페임’ 무대에 오른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의력이 세상을 하나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모든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말하며, K-POP이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대화할 무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창의력은 국경이 없으며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보편적 언어”라며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낯선 이들을 이어주는 나의 평생의 언어이자 문화를 연결하는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한국과 아시아가 예술가의 땅일 뿐 아니라 프로듀서의 고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청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아시안 홀 오브 페임’ 측은 이수만 프로듀서를 “글로벌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개척자”로 소개하며 헌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버라이어티 500’ 한국인 유일 5년 연속 선정, ‘아시아 소사이어티 게임 체인저 어워즈’ 한국인 최초 수상(2016), ‘빌보드 임팩트 리스트’ 등재(2020) 등 글로벌 음악 산업 전반에서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최근에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성을 융합한 잘파팝 (Zalpha Pop) 을 제시하며, 음악·퍼포먼스·비주얼·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올해 헌액자로는 이수만 프로듀서를 비롯해 중국의 농구 레전드 야오밍, 피겨 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미셸 콴, 일본의 록 아티스트 요시키, H마트 창립자 권일연, Vizio 창립자 윌리엄 왕 등 12인이 선정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04 09: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