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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마이크로닷, 이제 기회가 주어질 때가 됐다 [현장에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24일 열린 이 행사는 명목상으론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를 맞아 마련한 행사였지만 사실상 해당 사건에 대해 마이크로닷이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 사과하는 첫 자리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 앞에 선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는 “피해자 한분 한분을 먼저 만나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밝혔고, “저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명예훼손을 운운했던 최초 대응과 관련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사실이 2018년 뒤늦게 드러나며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연예계를 뒤덮었던 빚투 이슈 중 가장 논란이 컸고, 마이크로닷의 부적절한 최초 대응까지 더해지며 비난 수위가 거셌다. 부모의 1심 판결 이후엔 음악으로써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싱글 ‘책임감’을 발표했지만 되려 황당한 행보로 여겨지며 부정 여론에 스스로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닷은 “당시 어리석은 마음에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 어리숙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며 재차 사과했다. 또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것에 대해선 “그게 공식적인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역시 지난해 패션위크에 참석한 데 대해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기회라도 주어졌을 땐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사과할 기회가 생길 지 의문이었는데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는 것만 기도했다”고 지난 시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악은 암흑을 딛고 그를 일어서게 했지만 현 시점 그에게 음악을 통한 자아실현 따위는 사치다. 그는 공식적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합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해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피해자에게)다시 다가갈 수 있다. 대표님과 지인 1분이 연대보증을 서주셔서 2025년까지의 차용증을 썼다. 때문에 현재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동안 집과 차를 팔아 빚을 갚아왔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그는 부정적 시선을 무릅쓰고 음악이란 업(業)을 통한 조속한 피해 복구과 사과를 희망했다. 간담회 후에도 마이크로닷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나온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이 보여준 (그의 말마따나) 어리석은 행보들이 배가되며 씌워진 괘씸죄 때문이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사과부터 하고 나와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등의 의견은 심플한 편이고, 원색적 비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이크로닷은 이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가족이다. 그것도 그가 1993년생임을 감안하면 사건 당시 그는 초등학생도 채 되기 전으로, 사건의 전모는 커녕 사건 자체를 전혀 알 수 없는 처지였다. 실제로 그는 빚투를 통해 처음 사건을 알게 됐고 “멘붕”의 시간을 보낸 뒤에야 사건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 노력을 다해왔다. 그 자신의 일이 아닌 부모의 일에 당시 탄탄대로였던 대세 루트를 내려놓고 발 벗고 나선건데, 말이 쉽지 어느 누구라도 혼란스럽거나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터다. 즉각적으로 지혜로운 대응을 하기도 쉽지 않았을 테다. 그의 말대로 어리석은 시행착오를 거쳐 밑바닥으로 내려온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일이라고 선을 긋거나 절연하지 않고, 구속된 부모를 대신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길 기도했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마이크로닷이다. 그런 그에게 가해지는 손가락질과 돌팔매질은 다소 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그들의 가까운 지인이 아닌 한 그에게 5년 넘게 돌을 던질 합리적 이유는 사실 없다. 디지털 연좌제 시대라지만 정의 실현을 가장한 악플이 훨씬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마이크로닷을 마주한 상황에서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가 무대 위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걸 보기 불편한 시선도 이해 가는 대목이지만, 이제 주먹에 쥔 돌은 그만 내려놓고 팔짱 정도만 끼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 이제 마이크로닷에겐 기회가 주어질 때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0:58
영화

‘핸섬가이즈’ 이성민 “제가 평범한 줄 알았더니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 [IS인터뷰]

“처음 대본 받았을 때 ‘핸섬가이즈’라고 적혀있어서 ‘왜 나한테?’라고는 생각했죠.” 잘생긴 남자들이 나오는 영화라고 착각할 법한 제목이라며 이성민은 웃었다. 제목이 곧 사건과 직결되기에 유독 외모에 신경이 많이 쓰인 작품인 건 맞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속 멧돼지 사냥꾼의 모습에서 영감받아 살벌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는 이성민은 “제 속살이 워낙 하얘서 상의를 벗으면 전부 까맣게 분장해야 하나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거창하지만 ‘겉은 시커멓지만 속은 하얀 사람’ 같은 나름의 상징성처럼 남겼다”고 했다.오는 26일 새 영화 ‘핸섬가이즈’ 개봉을 앞둔 배우 이성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 역을 비롯한 각종 권력자를 연기한 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험상궂은 외모로 오해받는 목수 재필로 분한다. 전기톱만 들면 영락없는 범죄자 얼굴이지만 수줍고 믿음직한 선인이다. 귀농 파트너 상구(이희준)와는 오래 알고 지낸 만큼 덤앤더머 같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함께 웃음에 몸을 던진다.회장님 이미지로 고착되는 것을 의식해 ‘B급 감성’ 코미디에 도전했을까. 이성민은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했다”며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연기했지만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가 밝힌 작품과 배역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했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새로운가, 무엇보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가다. ‘핸섬가이즈’에 대해서 이성민은 “전에 했던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화려한 언변으로 즐겁게 해주는 코미디라면 재필은 결이 다르다. 슬랩스틱 요소가 있어서 좀 더 나와 맞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코미디라면 즐겁게만 촬영할 것 같지만 사실 굉장히 예민한 작업이에요. 그래도 같은 대사, 같은 컷이라도 애드리브나 연기를 제가 다양하게 변주해 표현할 수 있어서 코미디 연기를 즐거워하는 편이죠.”그런 이성민의 연기를 못지않게 받아주며 함께 맛을 살린 것은 파트너로 출연한 이희준이다. 이성민은 “워낙 많이 준비하는 우직한 친구”라며 “같은 극단에서부터 버릇인데 서로 살피면서 맞추는 것이 저도 희준 씨도 익숙하다. 축구로 치면 누군가는 공격이라면 누구는 수비 같은 포지션처럼 수월하게 작업했다”고 돌아봤다. 극 중 물에 쫄딱 젖고, 말벌에 쏘이고, 뽀얀 배도 노출하며 그동안 쌓아온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다 내려놓고 망가지지만 이성민은 “결심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가족들에게 벌에 쏘인 분장 사진을 보여줬더니 미쳤냐고 하더라고요. 물에서 빠져나오는 신은 조금 추웠지만 돈 받고 하는 일인데요. 하하.”어떤 역이든 제 것처럼 소화하기로 정평 난 이성민이지만 엄격하게 스스로를 평가한다. 자신 없는 연기도 있고, 아쉬운 배역도 있다. 진양철 회장 역은 비교적 그의 의도대로 흘러갔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미생’ 오상식 과장 역은 가장 어울렸던 캐릭터지만, ‘운수 오진 날’의 택시기사 오택 역은 그의 생각과는 잘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털어놨다.이성민은 “소심한 캐릭터여야 했는데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게 잘 안 나왔다”며 “반면 이번 영화는 ‘이 정도였나?’ 싶게 만족했다”고 말했다. “제가 가진 베이스가 강하다는 걸 알았죠. 저는 제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제 바이브는 비범 쪽에 가깝더라고요.”스무살에 연극 연기를 시작해 다양한 배역을 만난 이성민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일종의 가면을 쓰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잘할 수 있는 연기를 고려한다면서도 특정 이미지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 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빛날 기회가 별로 없어요. 좋은 대본과 훌륭한 캐릭터, 좋은 감독과 동료를 만나는 게 배우가 빛나는 순간이에요.”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5 06:05
연예일반

“죄송합니다”…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후 6년만 공식석상서 끝내 울컥 [종합]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의 첫 공식석상에서 눈물과 참회, 반성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이 취재진 앞에 공식적으로 나선 건 2018년 불거진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부모가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난 뒤 활동을 중단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사건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한분 한분을 먼저 만나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마이크로닷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동시에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나를 성장케 한 시간들이었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그 시간들이 지금뿐 아니라 미래에서도 내 앨범 작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1심 판결 이후 싱글 ‘책임감’을 내놓고 음악활동을 재개했으나 누리꾼의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엔 오해가 좀 있었고, 그 때 당시 어린 마음, 어리석은 마음에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참 어리숙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여러 싱글들을 냈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말씀을 드리기 위해 ‘다크사이드’와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MBN ‘특종세상’ 출연이나 패션위크 출연 등의 활동을 펼친 데 대해선 “저는 그게 공식적인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동시에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패션위크도 마찬가지였다. 사소한 기회가 왔을 때도 참석 했었다.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싸늘한 여론에도 국내 활동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선 “이곳에서 열 살 때부터 활동해왔다. 오랜 시간 하다 보니 그동안 많은 것을 해봤다. 그런데 음악 하나만은 손을 뗄 수 없더라. 사람들이 듣게 되든 안듣던 꾸준히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음악 활동을 공식적으로 재개하는 실질적 이유는 피해 복구를 위함이라고 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해까지 12명의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1명과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는 그는 “합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해야 다시 다가갈 수 있다. 대표님과 지인 1분이 연대보증을 서주셔서 2025년까지의 차용증을 썼다. 때문에 현재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어린 시절 부모가 저지른 일로 인해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 제동이 걸린 마이크로닷. 지난 시간에 대해 그는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는 것만 기도했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행동으로 보면, 처음엔 아무에게도 연락을 못 드렸다. 민폐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멘붕이 왔다. 내가 몰랐던 사건이 나와서. 그분들을 만나는 것도 우선순위였는데, 그래도 차차 한분씩 만나면서 실형 선고가 되고, 피해자들과 연락 드리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 그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려워서 사실 다양한 봉사를 했다. 유기견 봉사, 남아공 봉사 등을 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함께 하는 의미가 나의 마음에 새겨졌고, 지금은 고깃집에서 알바 하고 있다. 거기서도 새 식구가 생겼는데 다같이 기도하고, 그러면서 다시 마음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부정적 여론 타개 방향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크사이드’는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마이크로닷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녹여낸 다섯 곡이 수록됐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의 마음가짐이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듣는 사람들을 위해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무드는 어둡지만 메시지는 다 긍정적이다. 각 곡마다 듣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힙합적 요소와 멋으로 가득한 곡으로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쇼미더머니 777’의 준우승자 루피와 양동근에게 선택 받은 래퍼 디보가 참여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새 EP ‘다크사이드’를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4 15:10
연예일반

김지원 “긴장 많이 했는데 즐겁고 감동”…첫 팬미팅 성료

배우 김지원이 데뷔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김지원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데뷔 14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BE MY ONE’(비 마이 원)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김지원은 시작부터 파격적인 무대로 팬들의 열띤 환호성을 자아냈다. ‘집으로 초대한다’는 팬미팅 콘셉트에 맞춰 2PM ‘우리집’ 댄스를 선보인 것. 이어 김지원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팬미팅을 통해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첫 팬미팅의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연기자로서의 김지원을 알아보는 ‘BE MY ACTOR’ 코너에서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출연작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지원은 작품별 촬영 당시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공유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캐릭터 스타일링 월드컵’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타일링 포인트는 물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직접 들려주는 김지원의 모습엔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담겨있어 팬들을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22일과 23일 각각 윤하, 최유리가 게스트로 자리를 빛냈다. 윤하는 ‘기다리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최유리는 ‘눈물의 여왕’ OST인 ‘Promise’와 ‘숲’을 가창하며 따뜻함을 더했다. 특히 윤하와는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절친 O,X 퀴즈’로 색다른 재미를 유발했다.‘직접 쓰는 프로필’과 ‘Q&A’ 코너는 일상에서의 김지원을 담았다. 김지원은 나를 표현하는 단어, 스트레스 해소법, 가보고 싶은 여행지 등을 소개하며 팬분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했다. 무엇보다 취미인 우쿨렐레 연주를 선보이며 숨겨둔 끼를 대방출,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이외에도 팬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게임으로 첫 팬미팅을 알차게 채웠다. 뿐만 아니라 다 같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천둥멍 시간'은 팬미팅을 직접 준비한 김지원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지원의 평소 성격을 알고 있던 팬분들은 깊은 공감과 웃음으로 이 시간을 즐겼다.김지원은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고 감동 있는 자리였다.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이하이의 ‘온리’(Only)를 끝으로 팬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한편 김지원은 오는 7월 7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로 이어지는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4 KIM JIWON ASIA FANMEETING TOUR ’를 통해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4 15:02
연예일반

‘삼식이 삼촌’ 송강호 “‘핑계고’ 출연, 유재석에 감탄” [인터뷰③]

배우 송강호가 ‘핑계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박두칠을 열연한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송강호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유재석과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두어번 스치면서 인사한 기억만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첫 예능이었다. 일부러 안 나가는 건 아니고 제가 예능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예능보다 다른 홍보를 하려고 했다. 디즈니에도 ‘다른 건 다하겠다, 제발’ 이렇게 읍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송강호는 “그래도 ‘핑계고’는 자유로운 분위기고 변요한, 진기주랑 같이 가는 거라 나갔는데 그래도 힘들더라. 그래도 유재석이 유능하고 유연하게 진행을 봐줘서 ‘역시 유재석이다’ 싶었다”고 떠올렸다.예능의 어떤 점이 가장 힘드냐는 질문에는 “재밌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근데 유재석이 너무 프로패셔널하게 끌어냈다. 감탄했다”며 “다음에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게 기회가 또 올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4 11:58
연예일반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에 이별 선언..시청률 17.9%

‘미녀와 순정남’에서 자신의 정체에 혼란스러워 하던 배우 임수향이 지현우를 밀어내기 시작했다.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8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과 고필승(지현우)이 백미자(차화연)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이날 지영은 자신이 박도라(임수향)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 척한 필승에게 노발대발했다. 믿었던 그에게 배신감을 느낀 지영은 결국 이별을 고했고 필승의 험담을 늘어놓는 미자로 인해 멀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도라가 ‘김지영’으로 살기를 바랐던 필승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지영의 싸늘한 태도에 괴로워했다. 본인의 선택에 자책하던 필승은 도라를 힘들게 했던 미자가 찾아오자, “도라가 살아 있을 때 당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래서 얘기 안 했습니다”라고 팩폭을 날려 대리만족을 선사했다.지영을 다시 만난 필승은 엄마와 떨어져 살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하지만 필승이 미자를 모함하고 있다고 오해한 지영은 그를 계속해서 밀어냈고, 그 와중에 미자는 필승이 지영의 드라마 출연을 불발시키지는 않을까 걱정만 해 분노를 유발했다.한편 공진단(고윤)은 필승의 집에서 지영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또한 필승의 드라마에 지영이 캐스팅됐다는 사실에 필승과 장수연(이일화)을 찾아가 지영의 캐스팅을 취소시키라고 요구하는 등 긴장감을 높였다.이 기회를 삼아 장수연(이일화)은 필승에게 지영을 다른 배우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필승이 지영과 헤어졌다고 이야기하자, 수연은 진단에게 이를 밝히며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말라고 경고했다.뿐만 아니라 필승과 같이 일하게 된 수연은 김선영(윤유선)에게 말도 없이 필승의 선을 주선하며 그의 사적인 일에도 관여하기 시작했다. 난감해진 필승은 수연에게 단호히 거절 의사를 내비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필승의 가족들은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방송 말미, 필승의 촬영장에 놀러 간 수연과 공마리(한수아)에게 일촉즉발 상황이 발생했다. 촬영장 내에 있는 가벽이 필승을 덮치려 한 것. 그 순간, 수연은 필승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렸고 가벽에 깔린 두 사람의 모습이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황급히 병원을 찾은 필승의 가족들은 수연이 필승을 구하려다 다쳤다는 마리의 말에 의아해했다. 특히 정신을 잃은 수연이 필승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자, 필승의 가족들은 물론 필승까지 이상함을 감지했다. 수연이 필승의 친모라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일지, 쫄깃한 엔딩이 다음 회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미녀와 순정남’ 시청률은 27회는 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8회는17.9%로 같은 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녀와 순정남’ 29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4 08:52
연예일반

‘현무카세’ 전현무, “‘나혼산’에서 소외… 나 없는 단톡방 있다” 폭로

‘현무카세’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 대해 폭로한다.전현무와 김지석이 뭉친 ENA 신규 예능 ‘현무카세’가 오는 7월 11일 첫 방송한다. 제작진은 21일 전현무와 김지석의 사전 미팅 현장을 담은 1차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현무카세’는 전현무의 이름에 오마카세(셰프에게 온전히 맡기는 코스 요리)의 ‘카세’를 조합한 이름이다. ‘현무카세’는 퇴근길에 생각나는 친한 지인을 아지트로 초대해 ‘맞춤형 풀코스 요리’를 대 접하며 마음까지 요리해주는 리얼 토크쇼다. 공개된 1차 선공개 영상에서 전현무와 김지석은 ‘현무카세’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김지석은 “‘문제적 남자’ 할 때보다 얼굴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사실 그때 내 얼굴이 최악이었다”고 인정한다. 이어 “너도 알겠지만 (다작을 하느라) 당시 내가 거의 ‘방송 AI’였다. ‘네, 알겠습니다’란 말을 제일 많이 했었다. 그 시절엔 방송과 사생활을 확실히 나누었다. 그래서 연예인 동생들한테 연락 온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는다. 전현무는 “니들도(‘문제적 남자’ 멤버들도) 나 소외시키고 그랬잖아”라며 소리친다. 이에 김지석이 “그건 형이 바쁘셨으니까”고 해명하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팀도 그렇다. 나 없는 단톡방이 하나 있다”고 폭로한다. 김지석은 “저희(‘문제적 남자’ 출연진들)도 있어요”라고 덧붙인다.전현무는 “(지난 해) ‘연예대상’ 수상도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한 달 안에 다 잊는다. ‘내가 지금 뭐하고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젠 좀 사람답게 살자고 결심했다”고 말한다. 이어 ‘현무카세’ 오픈을 앞둔 의욕을 드러내는데, 집에서 가져온 각종 요리책들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전현무는 “드디어 이 요리책들을 활용할 기회가 왔다”며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말한다. 곧 공개될 2차 선공개 영상에서는 ‘현무카세’에 초대할 손님으로 ‘문제적 남자’ 하석진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군대에 있는 방탄소년단 RM의 근황까지 공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현무카세’는 오는 7월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21 08:45
연예일반

‘하이재킹’ 여진구 “나도 훌륭한 배우, 부정은 겸손 아닌 자학” [IS인터뷰]

영원히 착하고 귀여운 ‘국민 남동생’으로 존재할 거 같았던 여진구가 ‘악’의 탈을 썼다. 처음부터 유순한 얼굴은 없었다는 듯, 눈을 희번덕거리며 거침없이 칼을 휘두른다. 여진구가 신작 ‘하이재킹’을 통해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했다.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은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극 중 여진구는 납치범 용대를 연기했다. 여진구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하이재킹’을 보고 많은 관계자들이 ‘(여)진구가 이런 역할도 하는구나’ 알아주시고 새로운 역할을 제안해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작년에 (예능) ‘두발로 티켓팅’ 촬영하러 가는 비행기에서 (하)정우 형에게 처음 들었어요. 좋은 제작자들이 함께하고 용대는 특별한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라면서 시나리오를 보내줄 테니 읽어봐 달라고 했죠. 뉴질랜드 도착해서 그날 밤 바로 읽었고 한국 돌아가서 출연을 확정 지었어요.”여진구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한정된 공간에서 용대가 보여줘야 하는 에너지에 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그런 에너지를 잘 다룰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도전의 감정이 더 세게 느껴져서 하고 싶었다”고 첨언했다.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건 용대의 선택에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는 거였다. 용대에게는 반공분자란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잃었다는 설정이 부여됐다. 당시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에 가까운 곁가지지만, 안타고니스트에게 붙은 연민의 전사는 그 자체만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이 역할을 정당화시키거나 동정을 바라지도, 그런 시선으로 연기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이와 별개로 용대를 연기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몰입이 되는 부분이 있었죠. 그래서 감정을 담기도 덜기도 하면서, 감독님과 계속 조절하면서 최대한 선을 잘 지켜보려고 했어요.” 액션 연기도 쉽지 않았다. 공간적 배경 자체가 상공, 비행기인 만큼 다른 작품 대비 제약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상대역인 하정우 얼굴을 실제로 때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호흡도 너무 올라와 있었고 거리 조절도 잘 안됐다”고 회상했다. “좁은 공간인 데다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보니까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임해도 (하정우) 형에게 위협을 주는 순간이 많았어요. 몇 번은 실제로 때리기도 했고요. 그전엔 항상 나이스한 역할만 해서 제가 그럴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거예요.”여진구는 하정우를 비롯해 함께한 배우들과 김성한 감독,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용대와는 달리 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떤 여진구는 치열한 토론과 상호 존중이 공존했던 현장에서 중요한 걸 깨달았다고 했다. “결과보단 우리가 지금 뭘, 어떻게 만드는지 생각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줄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훌륭한 배우보단 행복한 배우가 돼야겠다 싶었죠. ‘하이재킹’ 선배들을 포함해서 모든 배우는 훌륭해요. 그리고 그들과 함께하는 저 역시 훌륭한 배우고요. 이제 그걸 부정하는 건 겸손을 넘어 자학이라고 생각해요.”그의 말대로 여진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명이자 ‘정변’의 아이콘이다.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를 통해 데뷔한 여진구는 어느새 20년 차 베테랑이 됐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시간 참 빠르구나, 난 정말 복 받았구나’ 싶다”고 말했다.“이렇게 계속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에 감사해요. 앞으로도 계속 성실히 살아야겠다 싶고요. 물론 힘들고 헷갈릴 때도 있었지만, 연기하면서 저만의 방식이 확립됐고 ‘선배가 된다면 이런 현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치도 쌓였죠. 너무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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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 나영석PD와 경쟁 “좋은 상권 잘 활용, 박보검 얼굴만 봐도…” [종합]

“나영석 PD가 만들어 놓은 좋은 상권을 잘 활용하겠다.”김태호 PD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로 나영석 PD의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2’와 펼칠 동시간대 경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 대표 스타 예능 PD인 김태호와 나영석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호 PD는 “JTBC 측과 상의해 편성 시간을 정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주실까’ 생각했다”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브리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호 PD, 이태경 PD, 배우 지창욱, 방송인 박명수, 홍진경, 덱스, 가비, MC인 방송인 데프콘이 참석했다.‘가브리엘’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 ‘가브리엘’은 김태호 PD의 신작인 데다 화려한 출연진으로 일찍이 관심을 받았다. 출연자인 배우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 지창욱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염혜란은 중국 충칭, 가비는 멕시코시티,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로 향한다. ‘가브리엘’은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는 한 주 후인 28일부터 오후 8시 40분에 방영된다.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한 이유도 ‘경쟁’이었다. ‘경쟁’이라고 표현하면 우리 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며 “‘시청률 경쟁’이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좋은 상권에 좋은 프로그램이 모여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시청률 30%를 넘기도 힘들지 않나. 1차적 목표는 시청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간의 총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나영석 PD가 해당 편성 시간을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출연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출연자가 누군지, 환경이 어딘지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를 거라 생각했다”며 “기획 당시 떠올린 출연자들이 모두 출연해줘 감사하다. 이들의 능력, 취미, 취향 등 여러 지점을 체크하면서 국가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보검에 대해선 “보검 씨의 얼굴만 보다 보면 시간이 훅 간다. 그 후에 출연 내용을 떠올리면 또 다른 감동이 있다”며 “처음엔 불안 반, 확신 반이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음악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등 의외의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이후 6년 만에 재회한 박명수에 대해선 “그때나 지금이나 기획 의도를 모르고 출연하시는 건 똑같더라. 기대보다 재밌다”며 “형에게 뭔가를 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오랜 예능계 동료로서 기쁜 마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가브리엘’ 출연을 위해 출연료를 30%까지 깎았다며 “힘들기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저는 한 가정의 가장 삶을 살다 왔는데 전세계 어딜 가나 다 똑같더라. 공감대가 가장 컸다. 시청자들도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출연자들은 대부분 힘듦을 토로하면서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지창욱은 “멕시코에서 농부인 삐삐의 삶을 살았다”며 “처음엔 쉽지 않았다. 일도 너무 힘들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오랜만에 예능을 하면서 서툴기도 하고 어색함 아닌 어색함을 갖고 촬영했지만 잘 마쳤다”며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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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김태호PD, 나영석PD ‘서진이네2’ 동시간대 경쟁 “좋은 상권 잘 활용“

‘가브리엘’ 김태호 PD가 나영석 PD와 동시간대 경쟁을 하는 것에 대해 “’시청률 경쟁’이라는 표현보다는 오히려 좋은 상권에 좋은 프로그램이 모여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JTBC 측과 상의해 편성 시간을 정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시간대를 주실까’ 생각했다”고 웃으며 이 같이 말했다. ‘가브리엘’은 오는 21일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나영석 PD의 새 작품인 tvN ‘서진이네2’는 한 주 후인 28일 오후 8시 40분 방영된다. 김태호 PD는 “MBC를 퇴사한 이유도 ‘경쟁’이었다. ‘경쟁’이라고 하면 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며 “이 시간대에 많은 분들이 와서 환경 자체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콘텐츠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호 PD는 “요즘 시청률 30%를 넘기도 힘들지 않나”라며 “1차적 목표는 시청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간의 총량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가브리엘’도 JTBC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다”며 “나영석 PD님과 작가님이 해당 편성 시간을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감사하다. 이 시간대를 잘 활용해 보겠다”고 말했다.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인구 중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프로그램이다.출연진은 화려하다. 박보검은 아일랜드 더블린, 지창욱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염혜란은 중국 충칭, 가비는 멕시코시티, 박명수는 태국 치앙마이 등으로 향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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