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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경정 스승을 위하여...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17일 개최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우승상금 약 110억 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우리나라 경정의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 요령과 조종술 등 자신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의 의미는 더욱 뜻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 선수들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700만 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이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의 노련미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지난 시즌(2023)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8 11:08
프로야구

준PO 판도 누가 좌우할까…"카드 늘었다" 우규민 vs "3차전 잘하겠죠" 김현수 [IS 포커스]

양 팀이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팽팽한 균형을 깨려면 '에이스'뿐만 아니라 '조커'의 힘도 필요하다.LG 트윈스와 KT 위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2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섰다. 균형을 깨려면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다. 감독들에게는 '가려운 곳'을 긁어줄 선수가 절실하다.KT는 마운드가 고민이다. 정규시즌 3위에 올라 긴 휴식을 치렀던 LG와 달리 KT는 지난 1일 5위 결정전부터 2~3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까지 사흘 연속 경기를 치렀다. 준PO 2경기도 모두 격전이었다. 이 기간 KT 선수단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마운드 부담이 특히 컸다. WC 결정전까지 KT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치렀다. 매 경기가 최종전이 될 수 있었던 까닭에 고영표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소형준이 불펜에서 중책을 맡았으나, 연투는 불가능하다. 정규시즌 8승 4패 21홀드를 거둔 셋업맨 김민은 구위 하락이 역력하다. 마무리 박영현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이강철 KT 감독이 고민했던 '우규민 활용법'이 3차전부턴 달라질 거로 보인다. 올 시즌 45경기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우규민은 9이닝당 탈삼진도 8.10개로 적지 않다. 다만 주무기 커터의 스피드가 130㎞/h대 초반에 불과하다. 이강철 감독은 6일 경기 전 "우규민이 LG전 성적(5경기 평균자책점 0)이 가장 좋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 팀에 왼손 타자(시즌 좌타자 피안타율 0.290, 우타자는 0.260)가 너무 많다"며 "타이트한 상황에서 내보내기에 선수와 벤치 모두 부담이 있다"고 했다.실제로 우규민은 이날 2-7로 패색이 짙어진 후에야 등판했다. 그러나 1과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우규민이 잘 던져줘 불펜에 힘이 될 것 같다. 패배에서도 얻은 게 있다"며 "지금까지 중간 투수 자원이 애매했다. (우규민이라는) 카드 1장이 더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LG의 고민은 4번 타자 문보경, 그리고 김현수다. 두 선수는 모두 1·2차전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번 타자인 문보경에게 거는 기대도 크지만, 6번 타자 김현수에게 거는 희망도 작지 않다.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9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잘하면 좋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결국 한두 명은 못 하게 돼 있다. 4명만 잘해도 이길 수 있다. 그 4명에게 기회가 얼마나 찾아오는지에 따라 경기 향방이 바뀐다"라고 말했다. 부진한 일부 선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이다. 염 감독이 말한 4명은 1번 타자 홍창기, 2번 타자 신민재, 8번 타자 박해민, 9번 타자 문성주였다. 4명은 2차전에서 6안타 2볼넷 5타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5전 3승제 시리즈는 절대 짧지 않다. 소수의 활약이 시리즈 내내 이어지기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에서는 현수와 보경이가 잘해줄 것"이라고 바랐다.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까지 무안타였던 홍창기를 끝까지 믿었다. 홍창기는 남은 3경기에서 타율 0.583(12타수 7안타)을 기록하며 LG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08 10:02
골프일반

윤이나 KLPGA 선수 중 세계랭킹 최고, 6개월 만에 422위→32위

윤이나(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순위가 한 계단 떨어져 35위에 자리한 이예원을 제치고 KLPGA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에 오르게 됐다.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불과 6개월 만에 수직 상승했다.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4월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422위였다. 그러나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2위까지 올라 KLPGA 선수 중 '넘버원'이 됐다. 윤이나는 올 시즌 1승에 그치지만 꾸준한 모습이다. 전반기 준우승만 세 차례나 한 뒤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우승(통산 2승)했다. 9월 초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최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이런 활약 덕에 시즌 처음으로 상금 부문 선두(11억 3610만원)까지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2위(485). 총 21차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출전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2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수지는 7계단 상승한 55위가 됐다.넬리 코르다(미국)가 세계 1위를 유지했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8위, 유해란은 10위다. 이형석 기자 2024.10.08 09:22
프로야구

100% 확률 걸린 운명의 3차전, 최원태 vs 벤자민 그리고 감독 지략대결

최원태(27·LG 트윈스)와 웨스 벤자민(32·KT 위즈)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놓고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KT는 8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 선발 투수로 최원태와 벤자민을 각각 예고했다. 두 투수의 어깨는 무겁다. LG와 KT가 1~2차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기에 3차전은 이번 시리즈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대 포스트시즌(PS) 기록을 봐도 3차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지금까지 5전 3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6차례 모두 PO 티켓을 차지했다. 3차전을 잡으면 "한 경기만 이기면 된다"는 심리적 우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4차전을 패하더라도 5차전 마운드 운영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벤자민을 하루 앞당겨 투입한다. 벤자민은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나흘만 쉬고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등판 순서만 보면 WC 1차전에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설 것 같았지만, 둘의 순서를 바꿨다. 이강철 감독은 "(준PO에) 들어오기 전부터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쿠에바스가 (WC 2차전에서 투구수 103개로) 많이 던져서 휴식을 더 주려는 이유도 있다"라면서 "상대 전적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닷새 전에 쿠에바스보다 15개 적은 8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그는 LG의 천적이다. 올해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벤자민의 통산 LG전 평균자책점은 1.66(5승 2패)으로 빼어나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도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했다. 2년 동안 상대해 보니 벤자민에게 연속 안타는 죽어도 안 나오더라"라고 경계했다. 벤자민은 PS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3.09로 수준급 피칭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LG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록도 있다.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 삼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LG는 최원태를 3차전에 투입한다. 그는 올 시즌 KT와의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0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PS 통산 15경기 성적(0승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7)이 좋지 않다. 지난해 KT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 하고 강판된 기억도 있다. 가을 야구에서 나쁜 기억을 떨쳐내는 게 과제다.아울러 LG는 1~2차전에서 '불펜 조커'로 나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3차전에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5선발 손주영이 불펜 대기한다.치밀한 마운드 운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준PO에서 지략대결을 벌이고 있다. 2021년 KT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휘한 이 감독은 지난해 LG를 챔피언으로 이끈 염 감독의 광주일고 2년 선배다. 염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일 때 이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은 인연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이 약한 팀 사정상 이번 PS에서 선발 투수 2명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등 폭 넓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두 경기에서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염경엽 감독의 뚝심은 2차전에서 빛을 발휘했다. 앞서 5일 1차전에서 2-3이던 9회 말 1루 대주자 김대원의 2루 도루 실패로 LG는 허망하게 졌다. 그러나 2차전에서 0-2로 뒤진 3회 말 무사 1·2루에서 과감하게 더블 스틸을 지시,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또 염경엽 감독은 출루율(0.411)이 높은 문성주를 9번 타자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냈다. 8번(박해민)-9번(문성주)-1번(홍창기)-2번(신민재) 타순의 출루율 높은 선수를 몰아넣은 것이다. 문성주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LG는 1차전 7회 말 KT 손동현에게 PS 역대 최초 '한 이닝 3타자(김현수-박동원-박해민) 3구 아웃'이라는 불명예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세 베테랑이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고, "그게 내 야구다. 노리는 공이 있으면 타격해서 죽어도 괜찮다"라며 '공격적인 야구'를 주문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올가을 '신들린 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을 시작으로 두산 베어스와 WC 결정전 2경기에서 사상 첫 '업셋'을 이루고 준PO까지 오른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일 18개, 3일 14개의 공을 던진 고영표를 하루 휴식 후인 5일 LG와 준PO 1차전에 선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 체력적 어려움을 고려해 타순이 한 바퀴를 돌 때까지 3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이는 향후 선발 로테이션까지 고려한 전략이었다. 이날 고영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 팀에 3-1 리드를 안기면서 임무를 100% 완수했다. KT는 이후 김민수-손동현-소형준-박영현을 차례로 투입해 한 점 차로 이겼다. 준PO 1차전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이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과의 WC 결정전 2경기에선 오재일이 선발 1루수로 나섰는데, 이강철 감독은 LG 선발 디트릭 엔스를 맞아 왼손 투수에 강한 우타자 문상철을 투입, 성공을 거뒀다. 이 감독은 또 2차전 라인업에서 배정대와 황재균의 타순을 맞바꾸기도 했다. 이번 PS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황재균은 8번으로 내려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4차전 선발은 윌리암 쿠에바스다. 4차전에서 준PO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면, 고영표도 4차전 중간(불펜)에 대기시킬 수 있다. 3차전 결과를 보고 고영표 활용법을 확정하겠다"라며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투수 운영을 미리 공개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PS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인 4번 문보경, 6번 김현수에 대해 "3차전에서는 두 선수가 잘해주지 않을까. PS에서는 결국 한두 명이 못 하게 돼 있다. 타선에서 모두 잘하면 좋겠지만, 4명만 잘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미리 세워둔 계획을 뚝심 있게 밀어붙일 생각을 전한 것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08 05:15
해외축구

레알, ‘시즌 아웃’ 선수와 2026년까지 재계약…“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32)과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부상 중인 선수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이다.레알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카르바할과의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그는 2026년 6월 30일까지 구단에 남게 된다”라고 밝혔다. 애초 카르바할의 계약은 2025년까지였으나, 이를 1년 더 연장한 셈이다.카르바할의 재계약 소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9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 중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공을 걷어내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쓰러지며 비명을 질렀고, 현지에선 그의 상태에 대해 비관했다.실제로 카르바할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십자인대 부상 소식을 전하며 “수술 뒤 몇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라고 인정했다. 레알은 “카르바할은 오른쪽 다리 전방 십자인대, 외측 측부 인대 파열, 슬와근 힘줄 파열을 겪었다”라며 구체적인 진단을 전했다. 그럼에도 레알은 사실상 원클럽맨인 카르바할과의 동행을 택했다. 구단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2002년 10살의 나이로 레알에 입단한 뒤 팀 내 모든 유소년 팀을 거쳤다. 1군 데뷔 후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다시 레알로 복귀해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카르바할이 레알에 합류한 뒤 소화한 6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수비진 중 유일하게 모두 출석한 건 카르바할뿐이다.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이케르 카시야스 등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카르바할은 레알에서만 공식전 427경기 출전해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CL 6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회·라리가 4회·스페인 국왕컵 2회 등이다. 카르바할은 6번의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5명 중 한 명이다. 6번째 UCL 우승 당시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게 그이기도 하다. 레알은 “카르바할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애정을 보낸다. 빠른 회복을 통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카르바할 역시 재계약 뒤 “구단과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이 어떤 것인지 드러났다. 흰색 유니폼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라고 화답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7:26
프로축구

포항, 홈 관중 앞에서 퀸컵 출정식…“우승 목표로 좋은 경기 펼치겠다”

포항 스틸러스가 홈 경기에서 퀸컵 출정식을 진행했다.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이 지난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전 홈 경기에서 ‘2024 K리그 퀸컵(K-WIN CUP)’ 출정식을 가졌다. 퀸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여자 아마추어 축구 대회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천축구센터에서 K리그 25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대회를 앞두고 여자 축구팀 선수단 19명이 홈 관중 앞에서 각오를 다졌고, 포항 스틸러스 이종하 단장이 선수단을 격려했다.포항 스틸러스 여자 축구팀은 지역 2030 여성 동호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올해 대회 참가 3년 차를 맞았다. 2022년, 2023년 대회 모두 2위 그룹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 6경기 동안 단 1실점을 기록하는 등 단단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증명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위해 주 2~3회 만나 꾸준히 훈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주장 김예은 선수는 “지난 대회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각자 시간을 쪼개서 훈련하고 다른 대회에도 출전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름을 달고 대회에 나서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좋은 경기 펼치고 돌아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5:51
해외축구

‘교체 출전’ 이강인, 45분 동안 키 패스 2회 무력시위…“LEE만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교체로 밀려났다.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키 패스 2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현지 매체 역시 이강인의 활발함에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OGC 니스와의 2024~25 리그1 7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이강인을 투입한 후반 1골을 만회하며 최종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개막 후 리그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렸으나, 2위(승점 17)로 내려앉았다.이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전방을 택했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주앙 네베스·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전방에 배치된 이강인은 벤치를 지켰다.PSG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전반 39분 알리 압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니스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는데, 압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다. 공은 절묘하게 굴절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을 피했다.PSG는 니스 골키퍼 마르친 부우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이후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랑달 콜로 무아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아니는 이날 전반전 동안 슈팅 1개에 그쳤고, 패스는 단 9차례 시도하는 데 그쳤다.이강인 투입 후 PSG는 균형을 맞췄다. 후반 7분 PSG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뎀벨레가 중앙으로 연결해 준 공을 누누 멘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바로 1분 뒤엔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코너킥 공격 중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전방으로 향했다. 수비수 마르퀴뇨스의 헤더로 이어졌는데,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이후에도 아쉬운 장면은 이어졌다. 후반 30분 비티냐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뎀벨레, 아치라프 아키미의 슈팅 역시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수비에 막혔다. 결국 PSG는 승점 1점을 니스와 나눠 가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38회 성공/42회 시도)·키 패스 2회·빅 찬스 생성 1회·공격 지역 패스 7회·태클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직전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후 이날 교체 출전했지만, 물오른 경기력을 유지했다. 같은 날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을 두고 “콜로 무아니보다 훨씬 활동적이었다. 마르퀴뉴스의 헤더를 돕는 크로스를 시도했다. 마르코 아센시오 투입 후엔 중앙에서 활약했다”며 5점을 줬다. 이날 대부분의 PSG 선수들이 3~6점이라는 저조한 평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제 몫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콜로 무아니의 경우 3점에 그쳤다.경기 뒤 엔리케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실수를 범했다. 쉬운 패스에서 기존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강인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선 “당시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도 있었지만, 한 명만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말을 아꼈다.끝으로 PSG의 시즌 초반에 대해서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성적을 매기진 않는다”면서도 “이전 시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리그1에서 우승하고,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7 14:18
메이저리그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집중해"...'더그아웃 리더' 마차도, SD 완승 이끈 리더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2)가 '더그아웃 리더' 면모를 보여주며 2024년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이끌었다. 마차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2차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출전, 샌디에이고가 승기에 쐐기를 박은 8회 초 공격에서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가 4-1로 앞선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고, 상대 셋업맨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메릴 잭슨이 브레이저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어 나선 젠더 보가츠도 바뀐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쳤고, 9회도 카일 히사시오카와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며 10점을 채웠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10-2로 완승을 거두며 전날(6일) 1차전 5-7 석패를 설욕했다. 마차도는 8회 초 공격이 시작되기 전 더그아웃에서 선수단을 소집했다. 앞서 다소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다. 7회 초가 끝난 뒤 좌측 외야석에서 오물이 날아들어 샌디에이고 좌익수 쥬릭스 프로파를 향했다. 6회 초엔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 잭 플레어티의 공에 맞으며 두 팀 사이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마차도는 선수들을 향해 "집중하자. 그저 집중하자. 우리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된다. 그게 상대가 우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틈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통제하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까지 선수들과 함께 하며 더그아웃 리더의 말에 힘을 실어줬다. 마차도는 선수들을 독려한 뒤 나선 타석에서 몸소 안타를 쳤고, 샌디에이고는 이후 홈런 4개를 더했다. 1회 타티스 주니어, 2회 데이비드 페랄타의 홈런을 포함해 샌디에이고는 이날 2차전에서만 홈런 6개를 쳤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PS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라고 했다. 2012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전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도 팀 리더였고, 2019시즌부터 뛰었던 샌디에이고에서도 더그아웃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NL 서부) 우승팀 다저스를 상대로 먼저 1승을 내준 상황.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차도는 선수들을 깨우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3:32
PGA

이경훈, PGA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공동 23위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을 공동 23위로 마무리했다.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공동 22위였던 이경훈은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며 합계 16언더파,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전날 공동 10위 그룹과의 격차를 2타 차로 좁혀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으나 최종 라운드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순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다만 11번 홀에서 11m짜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PGA 출전권을 결정하는 8개의 '가을 시리즈' 중 두 번째 대회. 가을 시리즈를 모두 마쳤을 때 페덱스컵 순위 125위 이내 이름을 올려야 내년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페덱스컵 순위가 104위였던 이경훈은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결과를 포함하면 101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다.한편 우승은 대만의 케빈 위가 차지했다. 케빈 위는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로 보 호슬러(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140만 달러(19억원)에 이르는 우승 상금을 거머쥔 케빈 위는 페덱스컵 순위도 60위까지 끌어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2:13
프로야구

"대구에서 보자고" 가을 삼성 다시 만나고 싶은 왕조 유격수, "최선 다해 올라가야죠"

"대구에서 보자고."'돌아온' 가을남자 김상수(34)의 시선은 잠실 너머 대구까지 가있다. 대구에서 기다리는 '옛 동료'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KT는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시리즈 중이다.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 단판승부 끝에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KT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두 경기까지 모두 잡아내면서 준PO에 진출했다. 준PO 1차전에서도 승리하면서 가을야구 4연승을 달성했다. 2차전에서 패해 연승이 끊겼지만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PO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다. 이제 수원 홈 구장으로 돌아가 8~9일 준PO 3~4차전을 치른다.며칠 전까지만 해도 KT의 준PO 진출을 예상한 이는 적었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정규시즌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팀은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KT가 '0%의 확률'을 깨고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KT는 지난해 최하위에서 한국시리즈(KS)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WC 결정전 최초의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일)을 일구면서 '마법의 팀'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프리에이전트(FA)로 이 팀에 들어와 'KT 2년 차'가 된 김상수는 이 마법이 익숙하다. 지난해 이미 KS 준우승이라는 마법을 겪었기 때문이다. 우규민, 오재일 등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KT의 저력에 놀라워할 때마다 "형, 이게 KT야"라며 으스대던 것도 김상수다. 하지만 0% 확률까지 깬 이번 가을야구에서의 선전은 김상수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다. 김상수는 "동료들과 '이게 마법이다'라고 하는데, 정말 마법처럼 이뤄지는 것 같다. 말도 되지 않는 경기를 치르고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실 김상수도 이번 가을야구 무대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정규시즌 막판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다치면서 WC 결정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한 것. 만약 KT가 일찍 탈락했다면 김상수의 가을도 출전 없이 허무하게 끝날 뻔했다. 동료들이 힘을 내준 덕분에 김상수는 6일 준PO 2차전에 선발 출전,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김상수는 "팀이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는 거라 생각했고, 계속 응원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KT는 1차전에서 LG에 승리하면서 PO 진출 87.9%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사례가 29회나 된다. 2차전에서 패했지만, 1차전 승리 팀이 2차전 패배 후 탈락한 사례는 단 2차례밖에 없었다. 전적도 기세도 KT가 앞서 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KT가 LG까지 꺾고 PO에 진출한다면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만난다. 삼성은 김상수가 2009년 입단해 14년간 몸담은 친정팀이다. 옛 동료들과도 해후한다. 안그래도 삼성 선수들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김상수는 "'대구 와서 보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상수의 답은 간결했지만 간절했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해 대구에 가겠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제 막 부상에서 회복해 전열에 복귀한만큼, 김상수는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비고자 한다. 그는 "아직 인대 상태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티 내고 싶지 않다"며 "뛸 수 있다면 못 할 게 없다. 열심히 뛸 생각뿐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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