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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결승타' 양서준 "MVP 수상 예상 못해...팀 배팅에 집중"

3학년 내야수 양서준(18)이 충암고의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충암고는 22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라온고와의 결승전에서 10-4로 완승을 거뒀다. 1990년 24회 대회 이후 31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년 전 53회 대회에서 대구고에 2-9로 패하며 고배를 마신 아쉬움도 털어냈다. 첫 번째 승부처는 3회였다. 충암고는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동헌이 3타점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앞선 4경기에서 평균 7.25득점 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라온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말 선두 타자 신동형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이 상황에서 2학년 좌완 투수 윤영철을 투입했다. 윤영철은 지난 18일 열린 마산용마고와의 8강전에서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이끈 선수다. 이영복 감독은 인상고와의 4강전에서 9-1로 승리한 뒤 "라온고 타선이 강하지만, 윤영철의 공을 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영철은 이 상황에서 전영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차호찬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4회도 라온고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에 고전하며 2점을 더 내줬다. 분위기를 내줄 상황에서 충암고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양서준이 있었다. 그는 조현민이 좌전 안타, 송승엽이 희생 번트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박진환을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양서준은 앞선 대회 4경기에서 1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단기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기록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점은 7개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을 해냈다. 이 경기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충암고는 이후 6회 공격에서 2점, 9회 4점을 추가하며 10-4로 앞서갔다. 윤영철이 9회 2사까지 1점만 내주며 라온고의 추격을 막아냈고, 그가 한계 투구 수(105개)를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나선 전재혁이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충암고의 우승이 결정됐다. 결승전이 끝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양서준이 선정됐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에서 팀에 승기를 지켜내는 적시타를 쳤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최다타점상(8개)도 그의 차지였다. 경기 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양서준은 성실한 플레이로 팀에 신뢰를 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양서준은 "MVP를 수상하게 될지 몰랐다. 착실하게 내 할 일만 했다. 앞선 타석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욕심내지 않고 팀 배팅에 집중한 게 5회 타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동료들과 함께 이룬 우승이다. 모두 고맙다"라고 전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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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준 결승타+윤영철 호투' 충암고, 31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

충암고가 31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충암고는 22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라온고와의 결승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5회 공격에서 양서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고, 6회도 추가 2득점 했다. 3회 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2학년 왼손 투수 윤영철이 4강전까지 경기당 7.25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웠던 라온고 타선을 상대로 리드를 지켜냈다. 충암고가 1990년 열린 24회 대회 이후 31년 만에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다. 충암고는 1·2회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1회 말에는 선발 투수 이태연이 무사 1·2루에서 라온고 3번 타자 이호열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후속 타자 권종혁은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2회는 외야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이태연이 박찬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김선웅이 정확한 3루 송구로 1루 주자 이주호를 3루에서 잡아냈다. 이태연은 이어진 상황에서는 정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분위기를 바꾼 충암고는 3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우승원, 후속 조영준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행운도 따랐다. 1사 뒤 나선 송승엽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타구를 처리하던 라온고 유격수 이주호가 토스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2번 타자 양서준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번 타자 김동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하지만 라온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3회 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2학년 좌완 투수 윤영철이 전영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단번에 잡았다. 하지만 후속 차호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는 동점을 내줬다. 윤영철이 선두 타자 권종혁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박찬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정준우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2·3루에 놓였고, 라온고의 스퀴즈 작전을 간파하지 못하고 득점을 내줬다. 글러브로 바로 홈 토스를 했지만, 3루 주자 권종혁의 손이 홈 플레이트를 먼저 터치했다. 윤영찰은 후속 타자 신동형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시 한번 라온고의 적극적인 주루에 실점을 내줬다. 윤영철이 1루 견제구를 뿌렸고, 1루 주자 정준우를 런다운에 몰아넣었지만, 그사이 라온고 3루 주자 박찬양이 홈으로 쇄도했고, 득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균형을 깼다.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조현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송승엽의 희생 번트로 2루를 밟았다. 앞선 만루 기회에서 범타로 물러난 양서준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도 선두 타자 이건희가 좌전 안타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김선우의 땅볼을 처리하던 라온고 내야진의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조현민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윤영철은 6회 1무사 2루에서 권종혁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이후 달아오른 라온고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충암고는 8회 우승원과 임준하가 적시타를 치며 추가 4득점했다. 10-4, 6점 차로 앞섰다. 8회까지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윤영철은 9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그가 한계 투구 수(105개)를 채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재혁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충암고가 31년 만에 대통령배 정상에 올랐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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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7이닝 완벽투' 충암고, 인상고 꺾고 대통령배 결승 진출

충암고가 2년 만에 다시 대통령배 정상에 도전한다. 충암고는 20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인상고와의 대회 4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7이닝을 단 1점만 내주며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3-1,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추가 1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린 뒤 9회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충암고는 2019년 열린 53회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대구고에 2-9로 패하며 정상 등극이 좌절됐다. 2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서울고와 라온고전 승리 팀과 맞붙는다. 충암고의 대통령배 마지막 우승은 1990년 열린 24회 대회다. 충암고는 1회 초 공격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테이블세터 송승엽과 양서준이 인상고 선발 투수 서대현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3번 타자 김동헌은 희생 번트를 해냈다. 최한림 인상고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황동하로 교체했다. 선취점을 막으려는 의지였다. 하지만 타점 기회에서 나선 충암고 4번 타자 이건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인상고 중견수의 타구 처리가 늦은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충암고는 후속 타자 김선웅이 내야 땅볼을 치며 이건희까지 불러들였다. 1회 3득점. 이어진 수비에서는 1점을 내줬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선두 타자 송현우에게 우측 뜬공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빗맞은 탓에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외야수가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우측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그사이 타자 주자는 3루까지 했다. 이주형은 후속 타자를 삼진 처리했지만 3번 타자 윤서준에게 내야 땅볼을 내준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주형은 흔들리지 않았다. 1회 남은 아웃카운트 1개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2회도 내야수가 선두 타자 김지호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는 이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이닝 투구수는 38개. 효율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주자 2명을 내보낸 4·5회도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는 야수진이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1사 3루 위기에서 이주형이 김의연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고, 포구한 중견수 김동헌이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업 뒤 쇄도를 시도한 3루 주자 전희범을 잡아냈다.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2점 리드를 유지한 충암고는 7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해냈다. 선두 타자 이충헌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우승원이 희뱅 번트를 성공시켰다. 대타로 나선 임준하가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충암고가 4-1로 앞서갔다. 충암고는 인상고 투수 황동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급격하게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불펜진을 상대로 5점을 추가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만 3득점했다. 팽팽했던 승부가 한 순간에 기울었다. 충암고가 결승전으로 향했다. 공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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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충암고 4강 진출, 2학년 윤영철 승리 투수

충암고가 대통령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8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8강전에서 마산 용마고에 5-2로 이겼다. 충암고는 20일 인상고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갖는다. 선제점은 용마고가 뽑았다. 1회 말 공격 2사 3루에서 4번타자 김세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그러자 충암고는 이어진 2회 초 1사 1, 3루에서 송승엽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우승원이 홈을 밟아 동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김선웅의 안타 때 상대 실책까지 나오면서 2-1로 앞섰다. 용마고는 5회 말 1사 2루에서 천정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충암고는 선두타자 양서준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 작전으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4번타자 이건희의 내야 안타에 이어 김선웅이 바뀐 투수 정유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충암고는 1학년 이충헌이 1사 만루에서 또 다시 바뀐 투수 전승우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4-2로 달아났다. 9회에는 2사 3루에서 임준하의 쐐기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충암고는 선발 투수 이주형이 2⅓이닝(1실점)만 던지고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 윤영철이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좌완 윤영철은 이번 대회 1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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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송승엽 "롤모델은 근성 넘치는 김주찬 선배님"

충암고 리드오프 송승엽(18·3학년)이 100% 출루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충암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청담고와 16강전에서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18일 마산용마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충암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뽑았다. 4번 이건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번 양서준은 안타는 한 개뿐이었지만, 타점은 4개나 쓸어 담았다. 송승엽이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로 이들의 활약과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송승엽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4번타자 이건희의 선제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2루에선 송승엽이 내야 안타를 만들자, 후속 양서준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5-1로 앞선 3회 1사 1, 3루에선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충암고는 두 점을 더 뽑았다. 송승엽은 선두타자로 나선 5회 초 3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양서준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충암고는 9-2로 달아났다. 송승엽은 "타격감이 좋다. 출루에 초점을 두고 볼카운트 싸움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의 롤모델은 김주찬(현 두산 코치)이다. 송승엽은 "부모님이 부산 출신으로 롯데팬이다. 김주찬 선배님이 롯데에서 65도루(2010년)를 기록할 때 정말 멋있어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슬라이딩을 하고 포효할 때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승엽을 자신을 두고 "남들보다 발이 빠르거나, 수비가 뛰어나가나, 힘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겸손하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근성만큼은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겨울까지 몸이 약했는데, 김태우 수석코치의 도움 속에 비시즌 체중을 15㎏ 더 불렸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나게 했고, 식단 관리도 신경 썼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송승엽은 "서울에서 훈련이 어려워 강원도 태백에서 힘들게 구슬땀을 쏟았다"며 "친구들과 무조건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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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충암고, 청담고 완파하고 8강행 확정

충암고가 대통령배 야구 8강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청담고와 16강전에서 9-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충암고는 18일 마산용마고와 8강에서 맞붙는다. 충암고는 1회 리드오프 송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김동헌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에서 4번타지 이건희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후속 김선웅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2루에서 송승엽의 내야 안타에 이은 양서준의 2타점 2루타가 나왔다. 또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충암고는 이후에도 매 이닝 득점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3회에는 양서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동헌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4회에는 조영준의 1타점 2루타, 5회에는 송승엽의 3루타에 이은 양서준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충암고는 9-2로 앞선 7회 실점하지 않고 막아 콜드게임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암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때린 가운데 4번 이건희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렸다. 2번 양서준은 안타는 한 개 뿐이었지만, 타점은 4개나 쓸어담았다. 리드오프 송승엽은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으로 100% 출루했다. 8번 조영준은 4타수 4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 이주형이 3⅔이닝 2실점을 했지만, 전재혁(1⅓이닝)-윤영철(1⅔이닝)-이태연(⅓이닝) 등은 무실점했다. 공주=이형석 기자 2021.08.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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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올해도, 대구고 대통령배 품었다

야구부 창단 43년의 대구고가 전국 대회에서 처음으로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대구고는 1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결승전에서 홈런 2방을 앞세워 충암고를 9-2로 꺾고 우승했다. 1976년 창단한 대구고는 전국 대회에서 통산 7차례 우승했는데, 한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지역 야구 명가 대구고는 2010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한동안 정체기였다. 2016년 손경호 감독이 부임한 뒤 전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대구고는 지난해 전국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탄탄한 마운드와 뛰어난 타격, 촘촘한 수비까지,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통령배와 봉황대기에서 우승했고, 황금사자기에선 준우승했다. 잘 다져진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 대회에서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청룡기에선 2경기 만에 탈락했고, 황금사자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정상급 팀으로서의 체면을 구긴 대구고는 대통령배에서 활짝 웃었다.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 내내 꾸준한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다. 결승전에서 대구고는 1회 초부터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1사 주자 3루에서 3번 타자 류현우가 충암고 선발 박준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류현우는 공을 치자마자 홈런을 직감하고 환호했다. 류현우는 올해 첫 홈런을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선보였고,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주로 6, 7번 타순에 나왔던 류현우는 22일 충훈고와 대통령배 1회전에서 4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3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부산고와 준결승전에서 3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렸던 류현우는 결승전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류현우는 “청룡기 때 성적이 좋지 않아서 계속 마음이 무거웠다. 대통령배에서 만회하고 싶었는데 방망이가 잘 맞았다. 1회에도 희생플라이를 치자고 멀리 보냈는데 담장을 넘어가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충암고는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대구고는 곧바로 점수를 내며 달아났다. 3회 말 충암고가 엄찬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대구고는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이원준의 1타점 2루타를 앞세워 3-1로 달아났다. 4회 말 윤영진의 적시타로 충암고가 또 한 점 쫓아오자, 대구고는 5회 초 김상휘의 희생플라이로 4-2를 만들며 다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대구고는 7회 말 좌완 에이스 이승민의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가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손경호 감독은 안정적인 투수 리드를 위해 주장 현원회를 벤치에서 불러냈다. 다리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던 현원회는 1사 주자 1, 3루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현원회가 올라오자마자 이승민은 충암고 송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현원회는 8회 초 쐐기 3점 홈런까지 터뜨렸다. 손경호 감독은 “대구고 야구부 사상 한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대회보다 대통령배에 집중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 내후년에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 제목을 입력하세요. 「 ◆대통령배 전적(1일·결승)  대구고 9-2 충암고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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