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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하이 “‘빅토리’ 똘똘이 순정役, 사실 아이돌 준비했어요” [IS한가위]

“부모님께 작품에 대해 말씀을 많이 안 드렸어요. 영화로 제 연기를 처음 보시고 ‘순정이가 우리 딸이라고?’라며 놀라시더라고요.”배우 백하이가 스크린 데뷔작 ‘빅토리’로 서울부터 땅끝 거제까지 전국 방방곡곡 4주간의 열렬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최근 서울 일간스포츠 사옥에 찾았다. 샛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는 단아한 양반집 규수 같다가도 ‘빅토리스러운’ 포즈를 부탁하자 치마도 걷어붙이고 금방이라도 치어리딩을 할 것 같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었다. 거제가 배경인 ‘빅토리’서 전학생 설정으로 대구 사투리를 쓰던 배역 순정처럼 백하이는 실제로 대구 출신이다. 이번 명절 계획을 묻자 백하이는 본가에 내려간다며 “가족들이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드라이브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고즈넉하고 평온하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영화가 개봉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신다며 뿌듯함도 드러냈다. 백하이는 “말씀은 안 하셔도 부모님이 주변 이곳저곳 입소문도 내주시고 지인분들 표도 사드린 것 같다. 벌써 ‘빅토리’를 4~5번 보셨다”며 웃었다. 극 중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이지만, 열정을 끼가 따라가지 못하는 ‘몸치’ 순정을 연기한 그는 사실 춤을 좋아하고 잘 춘다. 1999년생인 백하이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을 접해왔으며 아이돌도 4년을 준비했다. 자연스레 연기에도 관심을 가져, 학원과 여러 작품 현장을 오가며 3년 전 22살, 배우로 출발을 맞이했다. 순정이 꿈을 품고 입부 오디션을 치렀듯, 백하이도 ‘빅토리’ 오디션 과정에 대해 “항상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와 하이틴 성장물, 음악과 함께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빅토리’는 그 모든 요소가 다 갖춰진 작품이라 정말 하고 싶어서 연기도 열심히 준비하고, 춤도 보여드렸다”고 돌아봤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살짝 허당기도 있지만 재학 중 인턴사원에 취업할 정도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자랑하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인 순정에게 관객들은 ‘똘똘이 스머프’라는 귀여운 별명도 붙였다. 백하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했다. 뛰는 모습조차 가방끈을 붙잡는 등 대사 아닌 동작으로도 사랑스러운 허당기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순정 역을 맡아 놀랐다던 그의 부모님은 물론,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도 사석에선 ‘순정이가 이렇게 말을 잘한다고?’라고 물을 정도로 실제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친한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부리는 애교들이 있더라. 이번 작품이 ‘내게도 순정이의 모습이 있구나’ 발견했던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몸치에서 출발해 점점 잘 추게 되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백하이는 순정이 오디션 장면에서 무아지경 춤을 추기 전 안경을 벗던 디테일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인 배우가 의견을 내기는 보통 쉽지 않을 터. 그러나 ‘빅토리’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버전의 영상 콘티를 찍을 정도로 활발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면서 작품 안팎으로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 비결을 밝혔다. 유연하게 물처럼 흘러간다는 뜻을 담은 예명 ‘하이’처럼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백하이는 “청춘 성장물을 더 해보고 싶다. 밝지만은 않고 조금은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도 표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생 작품으로 중국 영화 ‘소년시절의 너’를 꼽으며 주인공을 연기한 주동우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끝으로 백하이는 강렬한 첫인상 뒤 좋은 잔향을 오래 남기는 그의 애착 향수처럼 대중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 후 은은하게 맴돌며 롱런하고 싶다는 포부로 한가위 소원을 대신했다.“저는 정말 노력파에요. 성실함을 자부할 수 있거든요. 어떤 연기든 책임감 있게 잘할 수 있는 자신과 확신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꼭 뵙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8 06:00
영화

[IS인터뷰] ‘빅토리’ 조아람 “치어리딩 ‘칼각’ 위해 뼈 갈았다”

“너무 떨리고 기대되고 설레요.”배우 조아람은 스크린 데뷔작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조아람의 첫 영화는 14일 개봉한 ‘빅토리’.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아람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큰 화면으로 저를 보니까 너무 부끄러웠다. 그래도 극장이란 공간이 주는 힘이 있어서 더 크게 다가왔다. 한편으로는 촬영 당시가 생각나서 몽글몽글하고 뭉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아람은 이번 영화에서 ‘경력직’ 치어리더 세현을 연기했다. 오빠의 축구 때문에 서울에서 거제로 온 전학생으로, 얼떨결에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연)의 ‘밀레니엄 걸즈’에 합류, 팀의 리더가 된다.“드라마 ‘닥터 차정숙’ 촬영 중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했다”고 밝힌 조아람은 “연기와 춤 영상을 찍어 보냈고 이후 감독님을 뵀다. 나중에 말씀하시길 제가 들어오는 순간 세연이었다고 했다. 배우들도 같은 말을 했다”며 “아무래도 낯을 가리고 차가운 느낌이 세연과 비슷한 거 같다. 하지만 세연처럼 알고 보면 웃음도 많고 털털한 편”이라고 부연했다. 치어리딩 팀 리더인 만큼 다른 배우들 대비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조아람은 촬영 3개월 전부터 무려 일주일에 5일, 하루 8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다. 조아람의 말을 빌리자면 “뼈를 갈았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배우들 중 저만 사투리를 안 쓰니까 더 열심히 치어리딩 연습을 했어요. 단체 연습이 끝나면 개인 연습을 따로 했죠. 정말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이 연습했어요. 셀프 영상을 찍으면서 0.1초 단위로 멈춰가면서 반복했죠. 치어리딩을 제일 잘하는 인물이라 손끝, 발끝 ‘칼각’도 살릴려고 했어요.” 아이돌 시절 경력도 적잖은 도움이 됐다. 지금은 배우로 활약 중이지만, 조아람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걸그룹 구구단 멤버로 활동했다.그는 “치어리딩 자체는 기존에 제가 췄던 춤과 달리 하나의 스포츠 같았다. 그래서 오히려 선생님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이나 동작, 동선이 예뻐 보이는 방법 등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팀워크를 맞춰가는 부분도 그랬다”고 떠올렸다. 배우로 전향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명쾌하게 답했다. 조아람은 그룹 활동을 탈퇴한 뒤 2022년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 체결,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닥터 차정숙’, ‘감사합니다’ 등에 출연하며 연기에 매진하고 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연기를 처음 접했고 대학교에서 여러 경험이 쌓이면서 천천히 배우에 대한 생각을 한 거 같아요. 아이돌 활동에 대한 미련은 없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죠. 다만 가수 활동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도 있으니 나중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해보고 싶어요.”‘닥터 차정숙’에 ‘감사합니다’까지, 최근 출연작들이 모두 흥행하며 배우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한 조아람은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저로서는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하고 싶은 역할로는 실제 본인과 닮은 통통 튀는 캐릭터, 장르로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 보고 싶다.“배우로 활동한 몇 년을 돌아보면 그래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잘 밟아나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씩씩하게 헤쳐 나가고 싶고요.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저의 다음을 기다리고 있어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6 06:00
연예일반

혜리·박세완→이정하, 신선한 얼굴로 청량감 톡 쏘는 ‘빅토리’

혜리 주연 영화 ‘빅토리’가 신선한 조합으로 빚어낸 최고의 앙상블을 예고했다.‘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춘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완성한 젊은 에너지를 예고했다.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은 배우 이혜리가 맡았다.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일당백집사’, 영화 ‘판소리 복서’ 등 매 캐릭터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극의 중심을 이끈다. 힙합 댄스부터 치어리딩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필선으로 분한 이혜리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런 필선의 소울메이트이자 폼생폼사 미나 역은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육사오’ 등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박세완이 연기한다. 1999년 스타일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캐릭터에 착붙한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한 그는 필선과 댄스 콤비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봉석 역으로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정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해, 10년째 필선을 짝사랑하는 순수한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드라마 ‘닥터 차정숙’ ‘감사합니다’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조아람은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 역을 맡아 FM 리더로서의 단단하고 강단 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세현 그 자체를 그려낼 예정이다. 주연 뿐 아니라 조연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빅토리’를 연출한 박범수 감독은 “(조연 배우들의) 오디션을 볼 때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은 이 친구들의 결이 한결같지 않고, 굉장히 알록달록하고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하이쿠키’ ‘소년심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지수는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이자 종말론자 소희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백하이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 순정 역을, 영화 ‘미성년’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방면으로 활약 중인 권유나는 댄스복사기 용순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피지컬 원탑 태권소녀 상미 역에는 염지영, 금손 코디네이터 유리 역에는 이한주, 각기춤 머신 지혜 역에는 박효은까지 합류해 열정과 패기로 뭉친 밀레니엄 걸즈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거제상고 축구부 에이스 동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는 배우 이찬형이 맡았다. 특히, 이찬형은 20살까지 축구 선수였던 경험을 살려 스트라이커 동현의 축구 동작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매력 넘치는 대세 배우들과 다채로운 신예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한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8 08:55
연예일반

“미국 프로농구 스타들 처럼 유명해지길”.. 에코엔젤스, 도약하는 그날을 꿈꾸다 [IS인터뷰]

“유명한 농구 선수들을 보면서 에코엔젤스도 언젠간 이렇게 유명해지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희가 입었던 옷, 신발 등이 전시되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국내 최초 키즈 치어리딩 걸그룹 에코엔젤스가 최근 일간스포츠가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해 추진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에코엔젤스는 2000년대 초반 거리의 시인이라 불리며 한국 힙합신을 주름잡던 래퍼 노현태가 프로듀싱한 걸그룹이다. 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의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7월 27일 ‘뛰어라 날아라’로 데뷔했다. 이날 에코엔젤스는 매직 존슨,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미국 유명 프로농구 선수들의 실제 소장품부터 마이클 조던이 실제 착용한 운동화 여섯 켤레 등을 관람했다. 에코엔젤스는 228cm인 야오밍의 유니폼 크기에 깜짝 놀라는가 하면 직접 농구공도 던져보며 온몸으로 전시회를 즐겼다. 무엇보다 에코엔젤스는 ‘농구’ 전시회에 맞게 유니폼, 실버 액세서리, 모자 등으로 개성 넘치는 패션을 자랑했다. 또 본인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직접 선보이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도 드러냈다. 리더 시우는 “농구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전시회를 보고 흥미가 커졌다”며 두 눈을 반짝였다. 아윤은 “농구와 관련된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 우리 에코엔젤스도 이런 선수들처럼 유명해져서 전시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코엔젤스는 이름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지구환경지킴이, 행복 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서 기부 천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홀몸 어르신들, 취약계층, 지역아동센터에 꾸준히 방문하며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데뷔곡 ‘뛰어라 날아라’ 수익금 200만 원을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에코엔젤스를 제작한 노현태는 “사람들에게 치어리딩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해주는 것처럼 에코엔젤스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노현태는 활동 당시 국내 최초 댄싱 팀이었던 ‘꾼’의 단장이자 엄정화, 비비 등 유명 가수들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춤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노현태는 지난달 발매된 신곡 ‘건강박수’ 안무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에코엔젤스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시우는 ‘건강박수’ 안무에 대해 “대표님께서 어르신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동작을 만들어주셨다. 어르신들이 박수 많이 치시고 노래 제목처럼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연은 “데뷔곡은 신나는 록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에코엔젤스 만의 발랄함이 크게 돋보인다. 치매예방에도 좋으니 어르신들이 ‘건강박수’를 통해 건강해지시고, 에코엔젤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에코엔젤스는 ‘건강박수’ 음원 수익금 전액도 다원문화복지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에코엔젤스는 현재 학업과 병행하며 걸그룹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남들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남다른 고충도 있을 터다. 현서는 “멤버들끼리 자주 싸우고 화해하면서 친해졌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제는 서로 장단점도 명확하게 알 만큼 깊은 관계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치어리딩은 일반 K팝 안무에 비해 팔, 다리를 정확하고 크게 움직여야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다. 아윤은 “연습할 때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만큼 힘들 때가 많다. 그렇지만 무대 위나 필드에서는 티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힘든 만큼 힘차게 춤을 추면서 관중에게 에너지를 전달해 주려고 한다”면서 “특히 미소는 절대 잃지 말아야 하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가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이유부터 세븐틴, 블랙핑크 다양한 스타들이 쏟아졌다. 현서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며 “블랙핑크 선배들의 오래된 팬이다. 블랙핑크만의 힙한 춤과 노래를 좋아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어서 머리도 블랙핑크로 염색했다”고 전했다. 꿈도 열정도 많은 그리고 존재 자체만으로 ‘치얼업’이 되는 에코엔젤스다. 이들도 언젠간 농구대를 향해 높게 점프하는 스타들처럼 지금보다 더 높게 도약하기를 소망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4 08:53
생활문화

'청년의 날' 5만5000명 함성 "빛나는 청춘을 위하여"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청년의 날’이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학생 치어리더들의 열띤 공연부터 인기 크리에이터 팬미팅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현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청년들은 오늘과 다른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리더들의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지난 16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2023 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축제의 방문객은 5만5000여 명에 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사에서 "청년들이 청년 정책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청년위원 위촉 확대, 청년보좌역과 2030 자문단의 전 부처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국무조정실·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등이 후원했다.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는 환영사에서 "역동적이고 진취적이며 때로는 무모하기도 한 청년 여러분의 아름다운 하루하루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지금과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선언문을 대독한 김기은·우한나 아나운서는 "이 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피땀 흘린 선현들처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정진하겠다"며 "우리 청년들도 이 청춘을 의미 있게 꾸려나가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그러면서 정부에 청년종합대책 수립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의 철폐, 가상자산 시장 투명화 등을 요청했다.올해 청년의 날은 2023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수백명의 청년들이 밴드 루시의 노래 '개화'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동작들로 구성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이어 국내 거주 외국인 청년 70여 명이 참가하는 '제6회 해외청년퀴즈대회'가 열렸다.드라마와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D.P.' 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전원 정답을 맞혔다.대상을 받은 중국 출신의 5년 차 대학원생 송신 씨는 "SNS를 보고 외국인 친구들과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추억을 만들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청년 치어리딩 챔피언십에서는 서강대·이화여대·구미대 등 12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소영 전 치어리딩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심사위원들은 고민 끝에 성결대학교 응원단 페가수스에 대상을 안겼다. 김가영 페가수스 단장은 "연습할 때까지는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단원 모두 실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다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무대 건너편에 마련된 크리에이터 39팀의 부스 앞은 길게 늘어선 팬들의 줄이 서로 얽혀 어디에 서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행사에 참여한 패션 크리에이터 쩡대는 "청년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했다. 구독자 44만명의 먹방 유튜버 리비는 팬들과 만나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후에 진행된 기념식에는 청년의 권리 보장과 홍보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청년 친화 국회의원 소통·정책·종합 분야에서 각각 강선우·양향자·홍석준 의원이 수상했다.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카지노'를 제작한 강윤성 감독과 대표 배우 전도연이 명예 홍보대사 공로상을 받았다.이 밖에도 배우 정채연·최다음, 태권도 선수 박민호, 프로게이머 장재호, 아나운서 이나연이 무대 위에 올라 국내 홍보대사 공로상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채연은 "같은 청년으로서 굉장히 뿌듯하다. 청년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8 07:00
뮤직

아이칠린, ‘킥 스타트’ 챌린지 열풍...전국 대학교 ‘치어리딩 영상’ 화제

그룹 아이칠린이 가요계 새로운 댄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아이칠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아임 온 잇!’의 타이틀곡 ‘킥 스타트’ 댄스 챌린지가 각종 SNS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있다.지난달 19일 발매 이후 현재까지 건국대, 서강대, 한양대, 구미대, 서울대, 창원대, 가톨릭대, 성결대 등 전국의 수많은 대학교 응원단이 ‘킥 스타트’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협회 산하의 다양한 팀들과 어린 학생들까지 ‘킥 스타트’ 챌린지에 함께해 열기를 더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가요계 동료들의 지원사격도 눈에 띈다. 제로베이스원, 퀸즈아이, 퍼플키스, 미래소년, (여자)아이들, 산다라박, 엔믹스, 에잇턴, 아일리원, 키스오브라이프, 호라이즌, 보이스토리, 노라조 등 수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킥 스타트’ 챌린지에 동참하며 신드롬에 힘을 보탰다.아이칠린의 신곡 ‘킥 스타트’는 펑키한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하이틴 록 장르의 곡으로, 모터사이클의 시동을 걸기 위해 페달을 밟을 때의 강렬한 엔진 소리를 멜로디에 담았다.‘킥 스타트’의 ‘K’를 손으로 표현한 안무인 ‘K 춤’에서부터 손을 위로 꼬아 올리는 동작의 ‘스크류바 춤’으로 이어지는 안무는 누구나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강한 중독성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아이칠린은 댄스 챌린지 외에도 음악 방송 무대 및 각종 콘텐츠를 통해 특유의 상큼 발랄한 에너지와 여름에 걸맞은 청량한 하이틴 감성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기분 좋은 활력을 선사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8 12:41
스포츠일반

[운동하는 여자들②] 출산 후 몸은 망가지고, 우울했는데...치어리딩 동작으로 에너지 얻었어요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대한민국 여성들의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입시 준비에 짓눌린 10대 여학생들, 출산 후 영유아를 키우느라 자기 시간을 내기 힘든 여성들, 그리고 부쩍 건강이 나빠져 몸을 움직이기 힘들어진 노년층 여성은 특히나 운동의 사각지대에 있다. 어려운 환경과 선입견을 극복하고 땀 흘리고 즐기는 여성들로부터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건물 치어리딩 학원.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열한 명의 여성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전면 거울 앞에서 절도 있는 동작을 맞춰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주를 이루는데, 일주일에 두 번 오전에 영유아를 육아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이 열린다. 아이를 키우는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수강생들은 10회차까지 수업을 함께 해오면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들처럼 금세 친숙해졌다. 열심히 몸을 움직이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까르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나도 운동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50분 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내 길이 아닌가’ 싶었는데 적응하니 에너지가 생겼어요.” 김슬기씨는 “시작이 어려웠지,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장소라씨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 뭔가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었고, 한 곡을 완전히 익혀서 치어리딩 동작으로 ‘완곡’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겨서 배우고 있다. 이제 수업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대학 때 무용을 전공한 최지안씨는 졸업 후 14년 만에 몸을 움직이는 짜릿함을 느낀다고 했다. 자녀가 치어리딩을 배우면서 엄마도 함께 배우는 케이스도 있다. 아이가 추천해서 나왔다는 한 참가자는 “집에서 아이가 한껏 자랑하면서 엄마한테 ‘그렇게 하는 거 아냐’라며 가르쳐준다. 그런 모습도 예쁘고, 같이 치어리딩 동작을 해보면서 스킨십도 늘게 되어서 더 좋다”고 했다. 이들은 육아의 어려움과 고됨에 대한 이야기에 서로 공감하면서 한마음이 됐다. 가장 마음이 통한 부분은 출산 후 몸의 변화, 그리고 건강에 관한 것이었다. 한 수강생은 “둘째를 낳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 몸이 붓고, 병이 생기고, 무섭게 체중이 늘더라. 어느 날은 앉았다가 일어나는데 피가 아래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쓰러져서 119에 실려 갔다. 이후엔 ‘내가 살기 위해선 운동해야 겠다’고 이를 악물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 뒤로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서 7㎞를 달린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했다. “아이들이 잠들어 있고, 아빠가 그 옆에 있고,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쓸 수 있는 건 그 시간뿐이다”라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수강생들이 ‘대단하다’며 감탄사를 내뱉자 웃으면서 “달리기도 좋지만, 치어리딩 수업은 정말 재미있어서 즐겁게 하고 있다. 개인 운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가 있고, 팀을 이뤄서 운동하는 뿌듯함도 있다”고 했다. 슈팅업 치어리딩의 대표이자 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손주희 강사는 “나도 아이 둘을 출산하고 체중이 불어나고 몸이 변하는 걸 느꼈다. 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다. 나는 한국 무용을 했던 사람이다. 출산하면서 내가 공연하던 자리에 다른 무용수가 있는 걸 보는 게 정말 너무 힘들더라”며 “치어리딩으로 또 다른 즐거움과 성취감을 찾아가면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대한체육회의 여성생활체육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치어리딩협회가 함께해 육아 중인 여성들에게 20회의 무료 수업을 진행하는 클래스다. 여성 생애주기에 맞춰 임산부, 육아기, 갱년기 등으로 연령대를 나눠서 타깃층을 세분화했다. 단순히 연령대로 나눈 게 아니라 범위를 좁혀서 '육아 중인 여성'에게 생활체육 지원사업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의지가 있으면 비교적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다른 연령대와 달리 영유아 육아 중인 여성은 운동을 하기에 가장 취약한 층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치어리딩 수업을 듣는 장소라씨는 “처음에는 50분 수업도 힘들어했던 나 같은 사람도 한다. 출산과 육아로 시간도 없고, 몸도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화성=이은경 기자 2022.10.28 08:07
연예

'1박 2일' 연정훈, 대학 재학 시절 치어리더 단장 경험

연정훈의 화려한 과거가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섬스테이' 특집으로 전남 여수의 아름다운 섬 추도에서 벌어지는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여행지에 도착한 멤버들은 드넓은 바다 풍경과 고즈넉한 숙소의 안락함을 즐기던 중 '오락부장' 문세윤이 준비해온 휴대용 마이크 하나로 섬 노래방이 열린다. 멤버들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감성까지 세대 대통합 잔치를 벌여 흥겨움을 끌어올린다. 연정훈은 추억의 노래를 소환, 열정을 200% 분출한다. 그는 김민종에 완벽 빙의한 모창을 선보이는가 하면 '원조 대도 가수' 더블루를 능가하는 무대 매너와 팬서비스로 수준급 방구석 콘서트를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연정훈은 라비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선곡해 댄스 실력을 자랑하자 "여기엔 저런 춤이 아니야"라며 수준급의 치어리딩 동작을 펼친다. '어떻게 알아?'라는 딘딘의 감탄에 연정훈은 대학 시절 치어리더 단장을 맡았던 화려한 과거를 공개했다. 빠른 손놀림과 디테일한 안무를 펼친 연정훈의 치어리딩 무대와 멤버들의 열정 가득한 방구석 콘서트이 펼쳐진다. 방송은 13일 오후 6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13 09:49
경제

[인터뷰] 요소수 '유록스' 광고 모델, 박기량·안지현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 박기량, 안지현과 함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EUROX)의 새로운 광고를 제작했다. 촬영은 TV CF와 지면 광고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록스의 광고 모델로 두 명이 선정된 건 이번이 최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치어리더 박기량은 지난해에 이에 3년 연속 유록스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유록스 팬들의 신뢰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같은 팀 소속 치어리더 안지현이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광고 모델로 등장한 두 사람은 평소 아끼고 따르는 선후배로 촬영장에서 남다른 우정과 ‘케미’를 보여주었다.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개막에 치어리딩도 색다를 것 같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박기량(이하 박)=무관중이더라도 치어리딩은 있다. 비록 개막보다 늦게 들어가긴 했지만 언제 투입될지 몰랐기 때문에 평소처럼 꾸준히 연습을 계속하고 있었다. 연습이 없는 시간엔 강아지 몽이랑 산책도 많이 하면서 자유 시간을 보냈다. 최근엔 새로운 취미로 골프가 생겼다. 안지현(이하 안)=박기량 선배를 따라서 함께 골프를 배우고 있다. 요즘엔 등산도 시작했다. 아직 세 번밖에 다녀오지 않았지만, 맑은 공기를 들여 마시는 것에 빠져 앞으로 종종 산에 오를 계획이다. 유튜브도 새로 시작했는데, 이번 광고 촬영 비하인드 영상도 올릴 예정이다. 이번에 둘이 함께 광고 촬영을 하게 된 소감은. 박= 유록스 패키지에 보면 내 사진이 실려 있다. 이번엔 안지현 씨도 함께 실리게 돼 두 배 더 기쁘다. 후배 함께 있으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안= 작년 박기량 선배의 유록스 댄스 광고를 보고 사실 굉장히 부러웠다.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그 꿈을 이뤘다. 광고 촬영에 앞서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박=이번 광고 역시 지난해에 이어 중독성 짙은 춤과 노래가 중심이라 안지현 씨와 함께 밤 늦게까지 안무를 연습했다. 단순한 동작 같아도 포인트를 살리기 위해 연습을 무한 반복했다. 안=노래에 맞춰 춤을 춰야 해서 CM송부터 외웠다. 어찌나 많이 들었는지 지금도 귓가에서 맴돈다. 마지막으로, 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박=이번에 새롭게 유록스 모델이 된 안지현 씨 그리고 저 박기량을 많이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비록 무관중이지만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할 테니 항상 저희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4 18:03
연예

'미스터트롯' 매회 시청률 신기록..본선 3라운드 '30% 목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청률 3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 13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7회 분이 전국 시청률 28.0%,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시청률은 9.0%,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29.8%(이상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깨고 종편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우는 신기록을 또 다시 수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 ‘트로트 에이드’ 경연이 막을 올랐고 20명의 본선 3라운드 진출자들이 전의를 불태우며 4인 5팀으로 무대에 선보여 열기를 더욱 폭발시켰다. 첫 번째 경연팀은 리더 임영웅과 강태관, 류지광, 황윤성이 함께한 ‘뽕다발’ 팀이었다. 이들은 정통트로트, 크로스오버, 국악, 아이돌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팀 인만큼 화합하면서도 각자 필살기를 돋보이게 할 무대를 꾸미려 혼신의 힘을 다 했다. 첫 순서란 중압감을 안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사랑밖에 난 몰라’로 의자를 이용한 안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고, 류지광이 ‘베사메무쵸’로 동굴 저음을 뽐낸데 이어 멤버들이 함께 ‘십분 내로’에 깜찍한 율동을 곁들여 텐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댄싱머신이 된 임영웅의 반전매력이 돋보인 ‘곤드레만드레’에 이어 강태관이 ‘한 오백년’으로 분위기를 확 바꾸며 팀 내 비밀병기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끝으로 트로트 창법으로 완벽 변신한 황윤성이 ‘멋진 인생’으로 화룡정점을 찍으며 “완벽하다 완벽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무대가 끝난 후 네 사람은 10인의 마스터로부터 총점 95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나머지 팀을 잔뜩 긴장시켰다. ‘사형제’ 팀으로 뭉친 리더 영탁, 김수찬, 남승민, 안성훈은 방청단 사이로 등장해 악수를 나누며 호감을 높였다. 영탁은 전원 패자부활로 올라와 의기소침한 동생들을 다독이며 “무조건 1등 한다”고 사기를 북돋웠고, 노인 복지 시설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트로트 취향을 파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무대에 올랐다. ‘효’를 콘셉트로 네 명의 아들이 돼 큰 절을 올린 이들은 먼저 ‘여자의 일생’으로 막내 남승민이 선창을 한 후 안성훈이 ‘울 엄마’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고 ‘부초 같은 인생’으로 다 같이 부채춤을 춰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김수찬이 특유의 간드러진 창법으로 ‘1.2.3.4’를 리드했고, ‘뿐이고’를 이어가며 ‘효도 나이트’를 방불케 하는 흥 폭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스트레스를 확 풀리게 하는 무대에 기부 봉투가 가득히 채워져 가는 사이, 마스터들은 “믿음과 신뢰가 느껴지는 무대”라는 극찬을 전했고, 이에 묵묵히 동생들을 이끌던 영탁이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총점 939점의 높은 점수를 받은 네 형제는 그간의 노력과 고생을 보상받은 듯 서로를 바라보며 환히 웃었다. 신인선과 나태주, 이대원, 김희재가 모인 ‘사랑과 정열’ 팀은 민소매에 스팽글조끼, 가죽바지 복장으로 남성미를 드러내며 등장했다. 트로트에 폴댄스를 접목한 색다른 무대를 준비한 네 사람은 몸 이곳저곳이 피나고 멍드는 상황에서도 매일같이 연습에 매진하는 노력을 기울였던 터. 어두운 조명 아래, 네 남자는 폴에 매달려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남자의 매력’을 뿜어냈고, ‘사랑아’로 포문을 연 뒤 ‘나무꾼’을 부르며 날렵한 공중돌기로 파워풀함을 더했다. 그리고 느린 템포의 ‘옥경이’를 부르며 다시금 폴에 매달린 이들은 더욱 고난도 동작을 완성했고, 이어 네 사람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 ‘오빠만 믿어’로 칼 군무를 뽐내며 피나는 연습으로 일궈낸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사랑과 정열’ 팀은 “나머지 팀의 안무를 율동으로 만들었다”는 평과 함께 976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아 모두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리더 김호중을 위시로 고재근, 정동원, 이찬원이 모인 ‘패밀리가 떴다’ 팀이 정동원을 가마를 태워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10대부터 40대까지 골고루 모인 세대를 아우른 조합답게, 전 세대의 공감 코드인 ‘청춘’을 주제로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막내 정동원이 조부상이라는 비보를 받아 들었고, 이에 팀원들 뿐 아니라 ‘미스터트롯’ 멤버들 모두 장례식장을 찾아가 위로를 건네는 끈끈한 의리로 감동을 안겼다. 네 사람은 ‘백세인생’으로 각기 다른 음색을 조화시키며 폭풍 성량을 뽐냈고, 특히 정동원은 조부상의 아픔을 딛고 ‘청춘’을 담담히 불러내 모두의 심금을 울렸다. ‘고장난 벽시계’로 가사에 충실한 깜짝한 율동을 곁들여 분위기를 확 바꾼 이들은 ‘다함께 차차차’로 관객 모두를 흥바다에 빠트렸고 ‘젊은 그대’로 치어리딩을 선보이며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끝으로 ‘희망가’로 아련한 마무리를 지으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완벽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이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보러 온 느낌이다”는 극찬을 받으며 총점 976점으로 ‘사랑과 정열’ 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리더 장민호와 김경민, 김중연, 노지훈이 뭉친 ‘트롯 신사단’은 정장을 입고 중절모에 검은 우산까지 든 채 신사의 품격을 뽐내며 등장해 환호를 이끌었다. 장윤정 마스터의 명곡 ‘꽃’을 오프닝 곡으로 택한 이들은 살랑대는 댄스로 반전 매력을 뽐내 이어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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