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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연참3' 한혜진 "썩은 동아줄 같은 상황 오랜 치정 끼지 마라"

선배와 친구의 복잡한 치정관계 때문에 고민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86회에는 20대 초반의 고민녀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는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선배에 대한 마음을 접고 소개팅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짝사랑하던 선배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던 날, 고민녀는 술기운에 소개팅남을 짝사랑 선배로 착각해 잘못 고백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이후 소개팅남은 고민녀의 마음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호감을 드러냈고, 고민녀 역시 소개팅남에게 편안함을 느꼈다. 소개팅남과 세 번째 만남을 가진 날, 갑작스레 짝사랑하던 선배가 고백을 했고, 많은 고민 끝에 고민녀는 짝사랑하던 선배와 사귀기로 했다. 하지만 사실 선배는 고민녀가 좋아하는 걸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여자를 친구에게 뺏긴 적이 있었다. 둘이 있을 때보다 친구의 앞에서 더 다정하게 구는 선배의 모습을 보며 고민녀는 친구와의 경쟁심에 자신을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남자 친구의 진심을 믿지 못하게 됐다. 곽정은은 "남자 친구는 구멍 뚫린 자존감을 메워줄 스펀지가 필요했고, 그 존재는 어떤 여자여도 괜찮았던 것"이라고 상황을 정리했고, 한혜진은 "썩은 동아줄을 왜 잡고 있나. 선배와 소개팅남 두 사람의 오랜 치정 관계에 굳이 끼어들지 말아라"라고 조언했다. 김숙은 "원수에게 나를 좋아하는 여자를 소개시켜준다?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이 제일 나쁘다. 소개팅남은 진심일 수 있지만 그래도 벗어나라. 세상에 좋은 남자는 많다"라고 말했고, 서장훈 역시 "고민녀가 하고 있는 연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오랜만에 말한다. 자기개발에 더 힘써라"라고 충고했다. '연애의 참견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25 08:27
연예

[리뷰is] '굿와이프' 기다렸다 전도연, 6주 만에 터진 사이다

방송 6주 만에 속 시원한 '사이다'가 터졌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극 '굿와이프' 11회에서는 남편 유지태(이태준)을 거부하는 전도연(김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아내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여성이 돼 가기 시작했던 것. 이날 방송에서 전도연은 유지태가 나나(김단)과 내연 관계였다는 것을 확신했다. 온갖 가십에도 참고 견뎠지만 마침내 유지태에 등을 돌린 순간이었다. 전도연은 여전히 자신을 달래려는 유지태에게 "진심으로 당신과 잘해보려 했지만 아닌 것 같다"며 유지태를 떠났다. 이와 함께 전도연은 변호사로서의 성장도 이뤄냈다. 김서형(서명희)과 공동 변호에 나선 그는 스타 변호사 유재명(손동욱)에 맞서 어렵게 변호를 이어갔다. 화려한 언변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유재명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듯 보였던 전도연은 끝내 전세를 역전, 승소를 이끌어냈다. 결정적으로 전도연은 끝까지 유지태를 받아주지 않았다. 유지태는 여전히 진심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헌신적인 아내 전도연을 필요로했다. 유지태는 "우리가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며 전도연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전도연은 이미 마음이 떠난 상황. 그는 "내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을 위해 살았다"면서 "당신은 내가 당신 실수를 덮어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나. 이제 난 내가 더 소중하다"며 유지태를 거부했다. 이날 방송의 진짜 사이다는 말미 등장했다. 유지태는 끝내 전도연과 윤계상(서중원)의 사이까지 의심한 상황. 이를 참다 못한 전도연은 유지태를 향해 "꺼져"라고 소리쳤다. 그간 타인에게 끌려다니기만 했던 소극적 전도연의 성장이었다. 최근 '굿와이프'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전도연의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보다는 전도연과 유지태, 윤계상의 삼각 치정관계에만 치중했기 때문. 특히 주체적인 여주인공에 익숙했던 원작 미국드라마의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방송을 시작한 지 6주 만에 '굿와이프'는 이러한 실망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전도연의 '꺼져' 한마디에 안방극장에서 속시원한 사이다가 터져나왔던 것.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사이다였다. 한편,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8.13 07:00
생활/문화

[취재후기] 평범한 사람을 악마로 만드는 그 무엇

안양 초등학생 납치 살인, 네 모녀 살인 등 잔혹한 사건들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돈을 노린 단순 강도살인 사건이나 치정관계에 얽힌 분노에서 비롯된 살인사건들의 기사를 보며 과연 이런 일반적인 이유로 사람을 죽였어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살인자가 살아온 환경적 배경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살인자는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악마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무엇이 평범한 사람을 잔인한 살인마로 만드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취재를 시작했다. 취재 중 만난 비극적 여인의 사건 역시 살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릴 적 사귀던 남자친구가 이유 없이 목을 매어 자살하고, 그 뒤로도 만나는 남자들 세 명이 연이어 자살이나 사고사를 당했다는 것. 그녀는 현재 만나는 남자가 있고 이번만은 나쁜 일을 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간 점집이었다. 무속인은 단번에 그녀의 살기를 직감하고 지금 바로 살풀이를 해야 지금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했다. 무속인의 말을 다 믿지는 않았지만 근심 가득한 얼굴이 살풀이 후 환해지는 것을 보고 어느 정도의 효과는 느낄 수 있었다. 살인을 부르는 기운, 관상으로나 몸에 붙어있는 악령 따위로 감지할 수 있다는 살기. 살기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살인을 저지를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하지만 천성적이든 누군가의 조종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이든, 인간의 이성이 살아있는 한 스스로 통제하지 못할 일은 없는 것이 아닐까. 강지희 PD 2008.04.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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