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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보경이 저런 스윙을 하다니...구위 되찾은 최준용→김태형 감독도 빨리 움직인다 [IS 포커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더 현란한 불펜 운영을 보여줄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허 7-7로 비겼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엘롯라시코'라는 별칭이 붙은 두 팀은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롯데는 5-7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고승민이 동점 투런홈런을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1회까지 남은 공격에선 침묵했다. 이 경기 롯데 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준 건 최근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셋업맨' 최준용(24)이었다. 7-7 동점이었던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그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2㎞/h를 찍으며 실점 없이 2이닝을 막아냈다. 특히 11회 선두 타자로 상대한 LG 4번 타자 문보경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을 보여주고 2구 연속 150㎞/h 직구를 가운데로 꽂아 어설픈 스윙을 끌어내며 강한 구위를 뽐내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치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일 만큼 강한 수직 무브먼트를 보여준 것. 최준용의 무실점 투구가 롯데 코칭스태프에 반가운 이유가 있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에 이어 6회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지만, 롯데의 상위권 수성에 가장 큰 기여도를 보여준 두 투수가 차례로 흔들리며 역전을 내줬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현수는 등판하자마자 이영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6회 2사 뒤 등판한 팀 내 홀드 1위(11개) 정철원 역시 7회 1사 1·2루에서 구본혁에게 적시타,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롯데는 송재영과 김상수가 차례로 나서 8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고, 고승민이 동점포를 친 뒤에는 바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붙여 역시 추가 실점 없이 정규이닝을 마쳤다. 이렇게 정현수와 정철원을 비교적 빠른 시점에 투입하고, 김원중까지 승부수로 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최준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았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팔꿈치 부상으로 긴 재활 치료를 받고 지난주에야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완치를 했는지 직구 구위가 개인 최다 홀드를 기록했던 2021시즌을 떠올리게 할 만큼 묵직했다. 최준용은 2021시즌 각 팀 대표 타자들 3명씩 10개 구단 30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리그 최고의 직구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동안 딱 한 명만 셋업맨으로 투입한 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던 김태형 감독은 반색했다. 최준용의 구위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직관을 바탕으로 빠르게 결단을 내린다. 특히 불펜 운영에서 그런 성향이 자주 드러난다. 정철원이 6회 말 등판한 건 꽤 주목할 만한 선택이었다. 현재 퓨처스팀에 있는 122홀드 투수 구승민까지 가세하면, 더 다양한 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2 15:50
메이저리그

시즌 14호 2루타, 볼넷 2개 포함 3출루…이정후 고군분투, 팀은 패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3출루'를 해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3출루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13경기 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타율은 0.275에서 0.276로 소폭 상승했으나 팀은 4-8로 패했다.이날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4호.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이정후는 7회 우익수 플라이 이후 9회 마지막 타석 볼넷으로 ‘3출루’를 완성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3자책점) 무너진 게 뼈아팠다. 타선에선 5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캔자스시티는 살바도르 페레스(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해내는 등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12
프로야구

'앤더슨 8K 4승+테이블세터 6출루' SSG 9-1 두산 완파...4연승+4연속 위닝 질주 [IS 잠실]

드류 앤더슨(31)의 탈삼진 쇼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타선 폭발을 더해 4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24승 22패 1무를 기록, 최근 4연승과 함께 최근 네 차례 연속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20일 두산전 승리로 차지했던 단독 4위를 유지한 SSG는 같은 날 LG 트윈스와 마주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패할 경우 승차를 3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앤더슨이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47구) 최고 158㎞/h, 평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커브(28구)와 체인지업(20구)이 각각 결정구 역할을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32에서 2.08까지 낮춘 그는 넉넉한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시즌 4승(2패)을 달성했다.압도적인 직구 구위, 그리고 그와 조화를 이루는 커브, 체인지업과 조화에 두산 타자들의 배트는 여닌 헛돌았다. 두산은 1회, 2회 모두 주자 2명이 나갔으나 단 한 명의 타자도 홈을 밟지 못했다. 초반 위기를 가볍게 넘긴 앤더슨은 3회 체인지업과 커브를 결정구로 쓰면서 2이닝 동안에만 탈삼진 5개를 추가했다. 두산 타선이 침묵하는 동안 SSG는 두산 마운드의 공백을 제대로 공략했다. 두산은 왼손 선발 투수 최승용이 왼쪽 손톱이 깨지면서 엔트리에서 말소, 2라운드로 입단한 프로 1년 차 신인 최민석을 선발로 올렸다.과감히 기용된 최민석은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그뿐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은 최민석은 2회 2사를 먼저 잡고도 최준우, 안상현에게 연속 볼넷을 주고 흔들렸다. 결국 정준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조형우의 내야안타, 최지훈 타석에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총 3점을 내줬다.최민석은 4이닝을 버텼지만, 두산 타선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았다.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롱릴리프들도 무너졌다. 두산은 5회 박정수를 올렸으나 그가 안타 후 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벤치는 박신지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는 첫 타자 한유섬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SSG는 1사 후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 2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SSG는 앤더슨의 호투로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병살타로 5회를 막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빈에게 땅볼, 케이브에게 헛스윙 삼진을 얻어 카운트 2개를 먼저 얻은 그는 오명진의 볼넷, 양의지의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잡고 6이닝 소화를 완성했다. 김재환과는 8구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마지막 커브가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상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걸치면서 루킹 삼진으로 이어졌다.전날 필승조를 총동원해 승리했던 SSG는 이날은 앤더슨의 호투, 타선의 폭발 덕분에 불펜 소모도 제법 아꼈다. 김건우가 1이닝, 한두솔이 1이닝을 책임지는 등 20일 경기에 나선 필승조 모두에게 연투 없이 휴식을 부여했다. 앤더슨의 존재감이 강렬하긴 했어도 9점을 몰아친 타선의 힘도 막강했다. SSG 타선에서는 이날 1번 타자 최지훈이 5타수 3안타 2득점, 2번 타자 박성한이 3볼넷 2득점으로 6출루를 합작했다. 4번 타자 한유섬이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 1득점, 6번 타자 최준우가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8번 타자 정준재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필요할 때마다 주자를 불러들였다.SSG와 달리 두산은 팀 타선 전반이 침묵했다. 2루타 2개를 포함해 산발 7안타가 8회까지 두산 공격의 전부였다. 두산은 9회에야 김인태가 솔로포로 '0'의 행렬을 끊어냈을 뿐, 단 하나의 적시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로서 시즌 27패(19승 2무)째를 기록했다. 8위 삼성의 승리로 두 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1 21:19
프로축구

[공식발표] “근거 없는 주장, 묵과할 수 없다” 연맹, 최대호 안양 구단주 상벌위 회부 결정

프로축구연맹이 최대호 안양FC 구단주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구단주는 최근 심판 판정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면서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연맹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연맹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현 상황에 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연맹은 K리그 심판의 배정과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판정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러나 심판 제도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과 별개로, 특정 구단이 판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고 나아가 그 차별이 구단의 규모나 운영주체의 상이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은 K리그 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연맹으로서 묵과할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상황은 이렇다. 전날(20일) 최대호 안양 구단주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이는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당시 최 구단주는 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오심에 대한 공식 인정과 공개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논란이 거세진 건 최대호 구단주가 기자회견 뒤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이 심판 판정에 있어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기업구단이 시민구단에 비해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축구계의 질타가 잇따랐다.연맹 역시 이날 “K리그에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라는 분류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으나, K리그 정관과 규정에서는 구단의 운영주체에 따른 어떠한 공식적인 구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구단의 재정규모는 경기력의 차이로 반영될 수는 있으나, 리그 규정과 경기 운영의 원칙은 모든 구단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판정의 공정성은 구단의 형태와 무관하게 엄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또 “안양은 K리그에서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신규 창단해 리그에 가입한 이른바 ‘시민구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구단이다. 안양의 선전이 바로 K리그의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방증하는 것이며, 안양이 K리그의 구조적인 불공정을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가 이룬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구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은 리그에 대한 존중과 함께 표현돼야 한다”라고 꼬집었다.최대호 구단주는 전날 기자회견 당시 안양이 불리했던 10개의 판정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연맹은 “10개의 장면 중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평가회의를 거쳐 오심으로 인정한 것은 2개”라며 “대한민국 축구에서 판정의 정심, 오심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권한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 있다. 정당한 평가 절차를 거쳐 이미 정심으로 결론이 내려진 판정들까지도 자의적으로 해석해 오심으로 매도하는 것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라고 지적했다.끝으로 연맹은 “상벌위 일시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며 “심판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영국 프리미어리그나 독일 분데스리가와 같이 심판위원회에 지도자, 은퇴선수,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참여시켜 개방성과 보편성을 확보 ▶논란이 된 판정은 심판위원회가 직접 구단과 언론에 설명 ▶VAR 온필드리뷰를 진행한 판정은 주심이 장내 방송으로 관중에 상황을 설명할 것 등 심판제도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제안했다. 앞으로도 대한축구협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판정의 신뢰 제고와 정확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개발하고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6:36
메이저리그

김혜성, 선발 출전 2G 연속 침묵...타율 0.400→0.378

뜨거웠던 김혜성(26·LA 다저스)의 타격감이 식었다. 선발 출전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치 뒤 경기 막판 교체됐다. 김혜성은 전날(20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400에서 0.378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3회 말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라인 넬슨을 상대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04.3마일 강한 타구를 생산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넬슨에게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에 헛스윙했다. 김혜성은 1-1 동점이었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설 차례였지만, 토미 에드먼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2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에드먼이 적시타를 치며 2-3, 1점 차로 추격했고, 윌 스미스가 사구로 동점은 만든 뒤 맥스 먼시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14:52
메이저리그

김혜성, 2G 연속 선발 출전...실책성 수비·타석 침묵 만회할까

실책성 수비와 타석 침묵으로 패전 빌미를 제공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전날(2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1회 초 1사 1·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친 뜬공 타구를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놓쳤다. 다저스는 이후 2실점 했다. 이날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다저스는 26인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다. 백업 포수였던 찰리 반스에 이어, 2016시즌부터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도 지명양도 선수 처리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소화하고 있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며 김혜성과 비슷한 시기 콜업됐던 제임스 아웃맨이 다시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생존했다. 하지만 좌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 18·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9일 경기는 아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20일 애리조나전은 세 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다저스가 테일러와 결별한 건 어디까지나 김혜성이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가 나왔다. 21일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인 넬슨이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이 모두 빠지며 김혜성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중견수가 아닌 주 포지션 2루수로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김혜성은 자신의 다저스 적응에 큰 힘을 주고 있는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했던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를 쳤다. 좋은 기운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7:29
프로야구

푸이그 사라진 첫 경기...1사 만루서 병살타 친 카디네스

'생존자' 루벤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가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경기에서 침묵했다. 카디네스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정규이닝 내내 박빙 승부가 이어졌는데,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수비도 나왔다. 카디네스는 1회 말, 삼성 선발 투수이자 에이스 원태인이 선두 타자 송성문에게 중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진루타조차 치지 못했다. 4회와 6회 타석에서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1-1 동점이었던 8회 말, 마운드를 계속 지킨 원태인이 연속 안타와 사구로 1사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유격수 땅볼을 치고 말았다. 삼성 내야진은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해냈다. 원태인은 포효했고, 삼성 더그아웃은 환호했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기세를 내준 키움은 실제로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김영웅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2로 리드를 내줬다. 타선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형종과 임병욱이 연속 안타를 치고 김태진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열었지만, 김동헌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고, 결국 연장 11회 초 삼성 타선에 4점을 내주며 3-6으로 패했다. 카디네스는 10회 말 다섯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1회와 8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걸 만회할 순 없었다. 심지어 카디네스는 6회 초 2사 1·2루에서 르윈 디아즈의 강습 타구를 놓쳐 실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타구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정면이었기에 잡았어야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지난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2인 외·타(외국인 타자)' 체제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카디네스와 동행을 결정했다. 구단은 연봉 100만 달러에 계약한 푸이그 대신, 45만 달러에 사인한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손해를 보더라도,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타자와 동행하기로 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으로 상징성이 있는 외국인 타자였지만,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냉정한 결단을 내렸다. 그렇게 팀 쇄신을 위해 움직이고 치른 첫 경기가 20일 삼성전이었다. 카디네스는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출산 휴가를 다녀오기 전에 뜨거웠던 타격감이 이후 크게 식은 점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3시즌 에디슨 러셀, 2024시즌 로니 도슨에 이어 또 외국인 타자와 결별한 키움. 카디네스와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7:06
프로야구

1선발 호투→타선 침묵→마무리 투수 피홈런→불펜 붕괴...키움, 삼성전 석패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또 불펜 대결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3-6로 패했다. 1-2, 1점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9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여줬지만, 연장 승부에서 믿고 1이닝을 맡길 투수가 부족했고, 결국 빅이닝을 허용했다.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한 키움은 2연패를 등하며 시즌 36패(14승)째를 기록했다. 키움은 0-0이었던 5회 말, 선두 타자 김태진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고 김웅빈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며 기회를 잡았다. 김재현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베테랑 오선진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섰다. 5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던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는 6회 초, 야수 수비 탓에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상대한 르윈 디아즈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수비가 익숙하지 않은 루벤 카디네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미트에 닿았으니 아무리 강습 타구였더라도 잡았어야 했다. 그렇게 2루 주자였던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 타선은 6·7회 모두 원태인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 이주형이 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카디네스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 투수 주승우를 9회 초 투입해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영웅에게 중월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시 불펜 싸움에서 밀리며 패전이 눈앞에 온 상황. 키움은 힘을 냈다. 9회 말 선두 타자 이형종이 바뀐 투수 이호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임병욱이 우전 2루타를 쳤다. 김태진은 볼넷 출루. 무사 만루에서 나선 신인 어준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동헌이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2 동점. 득실 없이 11회 초 수비를 맞이한 키움. 익숙한 전개가 이어졌다. 투수 이강준이 선두 타자 이성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윤석원은 양도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벤치는 9회 홈런을 친 김영웅에게 고의4구 지시를 내렸고, 윤석원은 이어 상대한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지찬과 구자욱에게 각각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모처럼 1선발이 호투했지만, 타선은 침묵했고, 불펜진은 흔들렸다. 키움은 19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고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며 쇄신에 나섰다.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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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깜짝 호투+고명준 2안타 2타점' SSG, 3연속 질주...25일 만에 '5할+1' [IS 잠실]

SSG 랜더스가 한 달 가까이 오르지 못하던 5할 승률을 넘었다. 드디어 승패마진에서 +1을 달성했다.SS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SG는 시즌 전적 23승 22패 1무를 기록, 지난 18일 5할 승률 복귀에 이어 1승을 추가하고 단독 4위가 됐다. SSG가 5할 승률에 1승을 추가한 건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19승 26패 2무를 기록, 9위에 머무르며 중위권과 격차가 커졌다.SSG는 선발 이름값의 격차를 뒤집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를 출격시켜 연패 탈출을 노렸다. 앞서 9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던 로그는 성적으로 볼 때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였다. 반면 SSG는 4년 차 오른손 투수 전영준을 선발로 내보냈다. 전영준은 지난 2022년 4경기 평균자책점 7.20이 1군 기록의 전부. 선발로는 단 한 차례 던져본 게 전부였다. 하지만 SSG는 최근 상승세를 탄 어린 타자들을 중심으로 로그를 공략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SSG는 2회 초 선두 타자 고명준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를 득점까지 연결했다. 후속 타자 라이언 맥브룸도 사구로 연속 출루한 SSG는 2사 1·3루에서 최준우가 볼넷으로 바통을 이었고, 채현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후속 득점도 곧바로 나왔다. SSG는 3회 초 선두 타자 정준재가 초구 번트안타로 성공해 밥상을 차렸다. 베테랑 최정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고, 4번 타자 고명준이 해결했다. 고명준은 로그의 2구째 146㎞/h 직구를 공략, 우중간 3루타로 주자를 일소했다. 4-0. 두산도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두산은 4회 초 볼넷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강승호의 1타점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 초 1사 1루 때 양의지가 세 번째 만난 전영준의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높은 아치로 잠실구장 왼쪽 외야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하지만 두산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을 내린 뒤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박시후(3분의 1이닝) 이로운(1과 3분의 1이닝) 노경은(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두산 타선을 묶었다.SSG는 8회 쐐기점까지 뽑았다. 안타 3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SSG는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조형우가 짧은 플라이에 그쳤지만, 최준우가 보다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쳐내 귀중한 한 점을 추가했다. 조금 더 넉넉한 리드를 안은 마무리 조병현이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SSG는 전영준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 이닝을 끌어준 덕에 선발로서 임무는 다 했다. 반면 두산은 로그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분투했으나 실책으로 인한 실점, 타선의 침묵으로 로그에게 패전만 안겼다. SSG 타선에서는 고명준이 해결사가 됐다. 최근 활약이 이어진 그는 경기 전에도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타격 코치가 (선수들 부진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선수들과 1대1 면담도 하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이제 조금씩 올라온다. 명준이는 홈런이 나오는데 이제 좀 자신감이 생겼으면 한다. 어차피 이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칭찬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이날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두산은 양의지 외에 이렇다 할 장타를 만들지 못한 게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이날 두산은 SSG와 같은 8안타를 때렸으나 삼진을 12개나 당하며 기회 때마다 흐름을 잇지 못하고 물러났다. 오명진이 4타수 3안타, 정수빈이 5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이들이 거둔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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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2점포·강백호 2타점' KT, 갈 길 바쁜 KIA 5연승 저지 [IS 수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의 5연승을 저지했다.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리던 KIA는 KT의 마운드에 막혀 흐름이 끊겼다. 선발 투수 조이현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장성우의 2점 홈런과 강백호의 2안타 2타점 활약이 빛을 발했다. 황재균도 2안타 1득점으로 리드오프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4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구원 등판한 윤중현이 ⅓이닝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2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오선우가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하위 타선이 침묵하면서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1사 후 김민혁의 볼넷과 안현민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2사 후엔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우성이 삼진을 당한 뒤, 최원준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3회엔 2사 후 박찬호의 안타와 오선우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했다. 위기를 넘긴 KT가 5회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바뀐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4-0을 만들었다. 이후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적시 2루타를 묶어 KT가 5점 차까지 달아났다. KIA도 홈런포로 점수를 만회했다. 6회 초 1사 후 오선우의 2루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내며 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는 6회 말 2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8회 말에도 권동진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KIA는 9회 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1사 후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쫓아갔다. 이후 박정우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지만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군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KT가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5.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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