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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RE스타] ‘데뷔 20주년’ 천우희, 5월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천우희가 5월 비슷한 듯 다른 매력으로 TV와 OTT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선 우울한 시간 여행자 앞에 들이닥친 수상한 침입자로 컴백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돌아온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6일 “천우희는 다양한 장르에서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구축한 배우”라며 “이 같은 매력으로 개성 강한 작품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내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더 에이트 쇼’ 또한 색다른 소재인 만큼 배우로서 천우희의 활약이 더 빛날 수 있다”고 짚었다. ◇ 엉뚱+사랑스러움, 장기용과 로맨스까지천우희는 지난 4일 첫방송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천의 얼굴’다운 첫인상을 남겼다. 드라마는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 도다해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담긴다.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SKY캐슬’의 조현탁 감독과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공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인 주화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천우희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이로운 사기’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초능력을 잃어버린 남자 복귀주(장기용) 옆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 도다해를 연기한다. 1~2회에서는 단아하고 차분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병으로 스스로 머리를 내려 치는 등 비범함을 드러냈다. 초능력을 다루는 독특한 소재와 함께 천우희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만들어낼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다.특히 실제 연하인 배우 장기용과 앞으로 펼칠 로맨스가 관심거리다. 천우희는 바다에 빠진 귀주를 구하며 첫 등장한 후, 귀주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다해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들은 쌍방 구원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용은 “우리 로맨스는 달달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는데 그중 애틋함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고, 천우희는 “멜로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장기용과 의지하고 격려하며 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정말 그랬다”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 발랄하지만 오싹...궁금증↑오는 17일 공개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천우희를 포함해 배우 류준열, 박정민 등이 출연한다. 극중 천우희는 돈도 돈이지만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는 인물로 분한다. 천우희가 연기하는 인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짐작케 한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쇼가 시작되기 전인 레드 커튼을 배경으로 핀 조명을 받는 8명의 참가자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천우희는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채 발랄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천우희는 메인 포스터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인물들 중에서 유독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오히려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거나, 예고편 영상에선 극중 2층의 배우 이주영과 대립하는 장면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따뜻한 힐링물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과 비교해 ‘더 에이트 쇼’에선 다른 캐릭터들과 복잡하고 첨예한 갈등을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7 06:14
연예일반

송지효, 4년만 스크린 컴백…‘만남의 집’ 출연 확정

배우 송지효가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소속사 넥서스이엔엠은 29일 “송지효가 영화 ‘만남의 집’에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만남의 집’은 15년 차 여자 교도관인 태저가 담당 수용자의 딸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지효는 태저 역으로 출연한다.‘만남의 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차정윤 감독은 ‘나가요 : ながよ’, ‘상주’ 등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받아왔다. 차정윤 감독은 “송지효만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눈빛과 매력적인 목소리가 주인공과 만나 ‘만남의 집’의 섬세한 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송지효의 영화 출연은 2020년 6월 개봉한 ‘침입자’ 이후 처음이다. 송지효가 ‘만남의 집’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한편 ‘만남의 집’은 2024년 1월 크랭크인 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9 09:45
영화

‘똑똑똑’, ‘식스 센스’ 감독의 新미스테리 스릴러가 온다

202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최고의 화제작 ‘똑똑똑’이 내달 8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똑똑똑’은 휴가를 즐기던 가족이 인류를 살리면 가족이 죽고,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담은 영화다.‘똑똑똑’은 북미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물의 길’의 박스오피스 흥행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번에 국내 공개된 ‘똑똑똑’ 의 메인 포스터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네 명의 인물이 살벌한 무기를 든 오싹한 장면을 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오두막을 바라보고 서 있는 인물들은 뒷모습만으로도 굉장한 압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데이브 바티스타는 특유의 거대한 몸집으로 존재만으로도 위압감을 풍겨 그가 연기한 레너드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케 한다. 여기에 ‘가족을 살리면 인류가 멸망한다. 선택하라’는 카피 문구 역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영화 ‘똑똑똑’은 ‘식스 센스’, ‘23 아이덴티티’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스릴러 명작을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낸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낯선 침입자 레너드 역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브 바티스타는 외신에서 “데이브 바티스타의 연기는 완벽하다”(La Estatuilla), “데이브 바티스타의 절제된 연기가 인상적이다”(CNN) 등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루퍼트 그린트를 비롯한 명배우들 역시 합류했다. 오는 3월 8일 국내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3 08:26
연예일반

극한의 감금 탈출 액션 ‘셧 인’ 안방에서도 본다

안락한 안방에서 극한의 감금 탈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 ‘셧 인’이 2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셧 인’은 마약중독자인 전 남편에 의해 2평 남짓한 창고에 72시간째 감금된 제시카(레이니 퀄리 분)가 침입자로부터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탈출하려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셧 인’은 ‘로건’, ‘본 얼티메이텀’ 제작진과 ‘디스터비아’, ‘이글 아이’의 연출을 맡은 D.J 카루소 감독의 참여 소식으로 영화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작품. 개봉 후 장르적 재미와 탄탄한 전개는 물론 밀도 높은 서스펜스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문 하나 없는 작은 창고 안에 홀로 72시간째 감금된 엄마 제시카가 문밖의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온갖 수를 써서 탈출을 꾀하는 극한의 스토리가 89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밀도감 있게 펼쳐진다. 15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2 17:06
무비위크

KCM 주연 영화 '리프레쉬' 글씨부터 음악까지 전문가 참여

KCM의 새로운 도전에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보탠다. KCM 주연 영화 '리프레쉬(김길영 감독)'에 캘리그라피 이상현 작가와 김태훈 음악감독 등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리프레쉬'는 한물 간 가수 K가 국립 마음 치유센터 환자들의 음악치료를 담당하게 되고 그들과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치유하는 내용이다. 타이틀 제작에는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1호인 이상현 작가가 나섰다. 이상현 작가는 서예가로 시작하였으나 서예에 디자인을 활용하여 캘리그라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성시경, 서인영 등 가수들의 앨범 표지를 포함하여 수많은 광고, 기업, 제품 등의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작업했다. 영화 '타짜'와 '복수는 나의 것'을 시작으로 여러 화제작들의 타이틀을 탄생시키며 캘리그라피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공개된 '리프레쉬' 타이틀 로고는 소외된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선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음악에는 김태훈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김태훈 감독은 스릴러 영화 '기억의 밤'과 '침입자' 음악을 맡아 미스터리한 영화 속 분위기를 살렸다. 더불어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편과,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맡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모두 활약했다. 김태훈 감독은 '리프레쉬'에서 모든 음악을 담당하여 잔잔한 기타 선율과 따뜻한 노랫말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KCM과 김찬미가 아름다운 노래를 완성시키는 완벽한 하모니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영화 '리프레쉬'는 KCM 주연의 영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KCM은 2004년 데뷔하여 개성 강한 음색으로 인기 발라드 가수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KCM이 영화 '리프레쉬'로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서며 많은 관심을 모은다. '리프레쉬'는 이러한 가수 KCM의 연예계 인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리프레쉬'라는 팀을 꾸려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는 잊혀진 가수 K를 직접 연기한다. 20년간 함께 해온 의리의 매니저 관빈 역에는 홍경인이,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는 음악가 현주에는 김찬미가 각각 분한다. 2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7 16:58
무비위크

'내가 죽던 날' 박지완 감독, 충무로 여성감독 전성시대 가세

'내가 죽던 날'로 상업영화에 데뷔한 박지완 감독을 비롯해 한국영화계 여성감독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9년 '82년생 김지영' '가장 보통의 연애' '돈' '벌새' 등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한국영화계 여성 감독들이 2020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먼저, 거짓말을 못하게 된 국회의원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장유정 감독의 '정직한 후보'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소설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손원평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침입자'는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월 15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범죄극의 탄생을 알리며 흥행 순항 중이다.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소재로 한국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여성감독 대열에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이 합류한다. 여고생들의 일상을 차분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단편영화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내가 죽던 날'을 통해 “모두가 끝났다고 하는 순간, 누군가 따뜻한 시선으로 자세히 들여다봐주길 바랐다”고 전한 박지완 감독은 사건 이면의 사람을 들여다보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공감 가는 캐릭터를 섬세하고 디테일한 터치로 밀도 있게 그려낸 한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건네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가 죽던 날'은 오는 11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9 16:22
연예

송지효, '우리 사랑했을까' 포스터 B컷 "로코퀸 준비 완료"

배우 송지효가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포스터 촬영장에서 청순한 비주얼을 뽐냈다.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이엔지 측은 2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주연을 맡은 송지효의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송지효는 화사한 꽃을 배경으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청순한 모습으로 단아한 자태를 자아냄은 물론, 생기 넘치는 매력을 드러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송지효가 주연을 맡은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슈퍼싱글맘 앞에 나쁜 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송지효는 극 중 영화 PD라는꿈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애정' 역을 맡았다. 현실은 짠내폴폴이지만, '해낼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매력을 지닌 인물. 그녀는 다채로운 케미로 시청자에게 설렘 선사는 물론, 현실공감을 자아낼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앞서 티저 콘텐츠가 공개될 때마다 SNS상에서는 슈퍼워킹맘 '노애정' 캐릭터를 소화할 송지효와 그녀의 드라마 복귀에 대한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송지효는 지난달 4일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를 통해 서늘한 캐릭터로 완벽 몰입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서는 그녀만의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선보이게 되는 만큼, 송지효가 선보일 폭넓은 캐릭터 변주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JTBC '우리, 사랑했을까'는 오는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7.02 09:04
연예

"영화계 大 환호"…'#살아있다' 감동의 심폐소생

첫 스타트는 제대로 끊었다. 분위기를 쭉쭉 이어갈 일만 남았다.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가 지난 24일 개봉 첫날 20만4071명을 끌어모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시국 속 기념비적인 오프닝 스코어이자 일일관객수 20만 명이라는 대대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월 22일 개봉해 올해 최고 흥행작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오프닝 스코어 25만2058명 이후 5개월만 최고 수치다. 특히 이날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3만5965명. 그중 약 86%에 해당하는 관객이 '#살아있다'를 택했다. 이는 신작 '#살아있다'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로움을 바탕으로, 개봉 당일이 일부 시간대 할인 혜택이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데다가 4주차까지 연장된 '영화 할인권' 이벤트 등이 모조리 맞아 떨어져 이뤄낸 효과이자 성과다. 영화계는 그야말로 신바람이 났다. 5월 중순부터 '침입자(손원평 감독)' '결백(박상현 감독)' 등 중소 영화들이 조심스레 개봉을 추진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도 야금야금 늘어났던 바, '#살아있다'는 그 기운을 기분좋게 빵 터트렸다. 완벽한 상업영화이자 오락영화로 분류되는 '#살아있다'는 6월 말 개봉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시장 전초전을 알려야 할 작품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었다. 관객들의 발걸음을 영화 마음대로 진두지휘 할 수는 없지만, 시사회 이후 영화 자체로 호평을 한 몸에 받으면서 기대치를 높였고, 예능 투어를 펼친 유아인을 필두로 박신혜 등 배우들의 전투적인 홍보 역시 눈에 띄면서 화제성을 잡는데도 성공했다.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극장 측에서도 예의주시한 결과는 환호성을 내지를만하다. 일단 각 극장들은 '#살아있다' 예매율이 60%를 훌쩍 넘기자 스크린 수는 물론 상영 회차를 쭉쭉 늘렸다. '#살아있다'는 이날 1662개 스크린에서 7223번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5.9%로 나타났다. '#살아있다' 측 역시 "10만, 최대 15만까지는 예상했지만 20만 명을 찍을 줄은 몰랐다"며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데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목마름을 여실히 느낄 수 있어 더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 재난을 몸소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감을 높이는 '부산행' '킹덤'을 잇는 'K-좀비' 소재를 차용한 한국형 재난물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만들기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의 어려움을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만큼, 배우들도 SNS를 통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혜수는 24일 '#살아있다' 포스터를 게재했고, 송혜교와 공효진은 '#살아있다' 시사회 참석 후 인증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다. 송혜교는 유아인·박신혜의 무대인사 사진을, 공효진은 '심장 쫄깃 재밌었음! 안전수칙 잘 지켜서 간만에 영화관'이라는 짤막한 글로 모든 메시지를 담아냈다. '#살아있다'가 기세를 몰아 100만 돌파의 기쁨도 빠르게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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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한국영화 아직 '#살아있다'

한 편의 좀비물이 좀비처럼 죽지 않는 한국영화를 살려낸다.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다. 코로나19로 최근 몇 달간 찾아볼 수 없었던 한국 상업 영화 개봉이 '침입자'와 '결백'·'사라진 시간'으로 시작으로 재개됐다. 앞선 세 작품이 전초전을 치렀다면, '#살아있다'는 본격적인 코로나19와의 전투에 돌입한다. 극장으로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 관객의 관심이 사태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살아있다'의 성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코로나19 이후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내놓은 첫 개봉작인 데다 유아인과 박신혜라는 두 톱스타의 이름값이 얹어졌다. 경쟁자와 동료를 떠나서 영화계의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가 '#살아있다'로 쏠렸다. 다행히 만족스러운 사전 홍보를 마쳤다. 신비주의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했던 유아인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새 영화를 홍보했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펭수와 좀비를 소재로 한 유튜브 콩트 한 편을 찍기도 했다. 덕분에 관객의 호기심은 극에 달했다. 개봉 전날인 23일 기준 예매율이 60%를 돌파했다. '#살아있다'를 보러 가겠다며 나선 예매 관객이 거의 8만 명이 이른다. 충분히 흥행 청신호가 살아있는 셈이다. 언론배급시사회를 시작으로 개봉보다 앞선 시사회에서 공개된 '#살아있다'는 다행히도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한국영화 생존 신호가 극장가에 울려 퍼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출연: 유아인·박신혜감독: 조일형장르: 스릴러 드라마줄거리: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98분 한줄평: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와이파이·문자·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별점: ●●●○○ 신의 한 수: 좀비가 나온다고 해서 다 같은 좀비물이 아니다. '#살아있다'의 좀비들은 타 작품의 좀비들보다 지능이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좀비가 되기 전에 했던 행동을 기억하고 반복적으로 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설정이 '#살아있다'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든다. 이처럼 이 영화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뭉친 작품이다. 흔히들 떠올리는 좀비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좀비와 인간의 생존 대결이다. 또한 아파트는 굉장히 일상적인 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가장 몸과 마음이 편한 곳이다. 그런 아파트, 내 집에 갑자기 좀비떼가 밀려오는 모습은 허무맹랑해 보이는 타 좀비물보다도 훨씬 잘 와 닿는다. 일상적 공간이라는 점 이외에도 감염이라는 소재로 공감대를 얻어내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와 우연히 맞물리는 대목이 많기 때문. 인구가 밀집된 아파트에서 좀비 감염이 더 잘 일어난다거나, 시도 때도 없이 재난 문자가 울린다거나 하는 장면은 허구가 아닌 현실이다.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하기에 이 영화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 틈을 메우는 것이 바로 배우들의 연기다. 데뷔 후 장르물에 처음으로 도전한 유아인은 초반 40분까지는 원맨쇼에 가까운 열연을 펼친다. 그간 맡아온 역할과는 달리 옆집 청년 같은 외모로 평범하고 어수룩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아인다운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사랑스러운 캔디가 아니라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청년을 연기한 박신혜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분량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등장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다. 신의 악수: 정통 좀비물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겐 실망스러운 점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영화다. 순 제작비 74억원을 들여 만든 이 좀비물은 가성비는 좋지만, 완벽하지는 못한 그림을 그리기 때문이다. 아파트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기란 쉽지 않은 일. 연출과 연기로 이를 극복해 보려 하지만 관객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다 큰 스케일의 좀비 블록버스터를 기대하고 극장으로 향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98분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다 담아내려다 보니 중간중간 이야기가 끊겨나간 듯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갑자기 아파트에 좀비가 출몰하는 등 인과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기도 한다. 또한, '#살아있다'는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아인과 박신혜가 아닌 또 다른 인물을 등장시키는데, 이를 두고 일부 관객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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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개봉 D-1 '#살아있다', 압도적 예매율 1위..극장가 활력 불어넣을까

영화 '#살아있다(조일현 감독)'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23일 오전 7시 기준 57.6%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예매관객수는 6만 2271명이다. 경쟁 상대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거의 유일한 신작으로 압도적인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침입자'와 '결백'으로 시작해 '#살아있다'가 극장가 정상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지 많은 기대가 쏠린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유아인, 박신혜가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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