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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KB금융,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2 SUPER100' 배드민턴 국제대회 후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인도네시아 말랑에서 개최되는 BWF (Badminton World Federation, 세계 배드민턴 연맹) 주최 국제 대회인 「KB금융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022 SUPER100」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BWF가 주최하는 국제 배드민턴 투어 대회로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주목을 받는 대회 중 하나이며 인도네시아에서 네번째로 큰 인구 150만명의 도시 말랑(Platinum Arena Malang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5개국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총 5개 종목(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KB금융은 2016년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배드민턴 종목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BWF투어대회 후원을 통해 ‘KB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이 진출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배드민턴 투어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2023년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앞둔 만큼 양국의 배드민턴 종목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배드민턴, 수영, 기계체조, 카누 등 하계 스포츠 종목과 쇼트트랙, 피겨, 스켈레톤 등 주요 동계 스포츠 종목의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오며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경우 KB금융의 후원 이후 2016년 리우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2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특히, 올해 3월 BWF 배드민턴 전영오픈 국제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 안세영 선수가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5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우버컵(세계 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는 배드민턴 강국 중국을 이기고 12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은경 기자 2022.10.17 09:49
스포츠일반

카누 국가대표팀, 목포에서 후보선수 동계 합숙훈련 연다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전라남도 목포시 전라남도카누연맹 일원에서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동계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대한카누연맹은 13일,“김우연 전임감독과 김창언, 김명호, 김민석 전문 지도자가 26명의 국가대표 후보선수(남자카약 10명, 남자카누 6명, 여자카약 8명, 여자카누 2명)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 합숙훈련을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훈련에 참가하는 이들은 지난해 선발된 후보선수들이다. 연맹은 앞선 2021년 11월 충청남도 부여군 백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도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후보선수 선발전을 통해 후보선수들을 선발한 바 있다. 2022년 진행되지만 정식 훈련 명칭은 2021 동계 합숙훈련이다. 연맹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상황으로 진행되지 못한 합숙훈련을 상황이 진전됨에 따라 이어나가게 됐다" 2021년으로 이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우연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카누 국가대표 후보선수 합숙훈련에 아쉬움이 많았던 작년을 뒤로 하고, 방역관리 담당관을 지정해 매일 발열 검사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 지침을 적용한 새로운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선수단의 안전을 최대한으로 보장하여, 오랜만에 열린 대면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선수 한 명 한 명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훈련을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카누의 미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라며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지를 드러냈다. 훈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카누연맹 홈페이지와 대한카누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13 16:58
스포츠일반

수영 김서영,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경북도청)이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서영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김서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때 박태환(남자 자유형 100m·200m·400m)과 정다래(여자 평영 200m) 이후 8년 만이다. 우수선수상에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오연지와 태권도 종목에서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대훈이 선정됐다.지난해 장애인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에서 2관왕을 달성한 '철의 여인' 이도연도 우수 선수로 뽑혔다.우수단체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15개의 메달(금 6·은 3·동 6)을 합작하며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한 펜싱 국가대표팀에 돌아갔다.신인상은 지난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당시 16세)을 이루며 단식·혼합 복식에서 준우승을 일군 '탁구 천재' 조대성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국내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서정이 차지했다.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지난해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종목에 출전해 남북 단일팀 사상 최초로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우승을 일궈 내며 남북 화합의 상징이 된 여자 카누대표팀은 특별상을 수상했다.아울러 2006 도하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 금메달리스트며, 지난해 11월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이민혜 선수에게도 특별상이 주어졌다. 피주영 기자 2019.02.25 13:40
경제

'평창 효과' 제대로 본 아웃도어 업계… 지금은 'AG 응원 중'

노스페이스·휠라·데상트까지.국내 '간판'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브랜드들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팀 지원사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공식 단복 및 종목 후원은 물론, 선전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해 태극전사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연초 평창겨울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을 받으면서 당시 후원에 참여한 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업계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자 아시안게임까지 후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팀코리아'에 단복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대에 오를 때 입는 시상복은 물론이고 각종 훈련용 트레이닝복, 티셔츠와 반바지까지 10여 종이 넘는 품목이 모든 선수들에게 배포됐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2월에 개막한 평창올림픽을 후원했다가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로 꼽힌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75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같은 동기 대비 15%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아이더가 7% 성장해 2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노스페이스는 2014년 정점을 찍은 뒤 주춤했던 명성을 되찾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스페이스가 평창올림픽을 후원한 뒤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요 유통 채널인 백화점에서 여타 2위권 브랜드들과 2배 이상 매출 격차를 기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당시 노스페이스가 제작한 시상복이 각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큰 홍보 효과를 거뒀다"며 "국민들이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한 단복은 물론이고 노스페이스 의류 전반까지 매출이 증대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흥행을 위한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노스페이스는 아시안게임이 폐막하는 내달 2일까지 TV에 나온 '팀코리아' 단복을 찍어 공식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면 인기 품목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노스페이스는 2005년에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해 고산등반, 트레일러닝,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 및 후원해왔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평창올림픽에서 컬링대표팀의 깜짝 은메달로 광고 효과를 본 휠라도 대표팀 지원에 공들였다. 2013년부터 대한사격연맹, 2015년 대한핸드볼협회와 후원 협약을 체결한 휠라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사격과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각종 스포츠 의류와 신발,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휠라 측은 "사격과 핸드볼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 선수들이 경기하거나 인터뷰 등을 할 때 의류에 부착된 휠라 로고가 전 세계로 송출돼 휠라의 홍보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데상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야구·체조·카누 국가대표팀 후원에 참여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에 생방송되는 국제 대회를 통해 브랜드 각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8.22 07:00
스포츠일반

은행권, 아시안게임 밀어주기 분주…남북 '스포츠 교류' 효과 기대감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 남북 스포츠 교류가 이뤄질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이 오는 18일 개막한다. 시중은행들은 또 한 번의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관심이 높아진 이번 아시안게임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경협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금융권이 스포츠를 통해 북한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 단일팀 지원 효과 볼까… ‘인지도 상승’ 기대감남북 단일팀 효과를 가장 먼저 맛본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탁구 대표팀을 후원했다. 1991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이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던 당시의 탁구 인기를 되살려 보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회 8강 여자 탁구에서 남북 단일팀이 깜짝 성사됐고, 탁구 스폰서로 참여한 신한은행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매체 전면을 장식했다. 여기에 신한은행이 비인기 종목인 탁구 대표팀을 지원한 사실이 덩달아 알려지며 투자 효과가 배가됐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종목의 단일팀 출전은 없을 예정이나 신한은행은 탁구 국가대표팀 후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스포츠 마케팅’ 명가 KB금융지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카누 스프린트·슬라럼·용선(드래곤보트) 등의 지원에 나섰다. 카누는 북측 선수들의 합류로 전력 향상에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남북 단일팀이 용선에 참가하며 관심이 뜨겁다.김용빈 대한카누연맹 회장은 남북 단일팀 추진 당시 “북한의 여자 캐나디안 종목은 세계 최강이다. 이 선수들이 용선으로 오면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카누 남북 단일팀이 성사되기 이전이긴 하나 기업은행도 아시안게임에 진출하는 카누 대표팀에 지난 3월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우리은행 역시 남북 단일팀 효과를 기대하는 곳 중 하나다. 여자 농구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되면서 남측 선수는 9명밖에 선출되지 않았음에도 우리은행 소속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특히 농구는 남북 교류에 있어 중심이 되는 종목으로 꼽혀 기대감이 높다. 지난 7월 남측 선수들이 15년 만에 북한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에서 북측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남북 스포츠 교류, ‘금융권 북한 진출’ 발판 될까KEB하나은행은 다음 달 10일부터 19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될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금융지주 수장이 직접 나서 ‘남북 스포츠 교류’를 챙기게 됐다.하나은행은 이번 유소년축구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초청되면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방북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10여 명이 북한을 방문, 경제 교류 차원은 아니나 금융권 내 첫 대규모 방북을 진행하며 북한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을 포함한 10여 명의 임직원이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일정이 확정됐다”며 “함영주 행장 등 참석하는 임직원들의 구성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후원,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면서 이번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도 후원사 자격으로 참석하게 됐다.이번에 방북하는 김 회장 등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유소년축구대회의 결승전과 시상식 등에 공식 참석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축구와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권에선 김 회장이 금융권 인사로서 첫 방북이라 북한과 금융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당초 KB국민은행도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초청받았지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이번 평양 방문에 동행하지 않게 됐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8.16 07:00
경제

[비즈톡] 이마트24, 아이스크림 최대 50% 할인 外

이마트24, 아이스크림 최대 50% 할인 이마트24가 7월 한 달간 아이스크림을 3000원 이상 사면 판매가의 최대 50%를 할인해 주는 '아이스크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가 일반 아이스크림을 대상으로 50%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별로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 16개 품목을 선정했다. 아이스크림 유형에 상관없이 3000원 이상 사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KT 멤버십 포인트(10%)와 제휴카드 추가 할인(20%)을 더하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다.KB금융, 카누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KB금융그룹이 지난달 29일 여의도 본점에서 카누 남녀 국가대표팀에 대한 후원 협약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협약으로 KB금융그룹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스프린트·슬라롬·용선(드래곤보트) 3개 종목과 카누의 다른 6개 종목인 와일드워터·마라톤·폴로·세일링·투어링·래프팅을 후원하게 된다. 오는 8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에는 카누 용선 종목에 남북한 선수들이 단일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CJ푸드빌, ‘알리페이’ 도입 CJ푸드빌은 최근 중국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알리페이’를 도입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중국인의 99%가 사용하는 전자결제 플랫폼이다. 앱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인식시켜 결제할 수 있다. CJ푸드빌은 유커들이 많이 방문하는 N서울타워·빕스·계절밥상·뚜레쥬르에 우선적으로 알리페이를 도입한 뒤 향후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8.07.02 07:00
축구

‘세비야 출신’ 대전 신인 김영승의 라 리가 도전기!

엘도라도의 문턱까지 올라갔던 축구 천재가 있다.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김영승(21·대전) 이야기다. 김영승은 청소년 대표팀 축구를 즐겨본 팬들이라면 얼핏 기억에 남을 것이다.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에서 그는 한국의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현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왼쪽, 김영승이 오른쪽에서 뛰었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2009년 U-17 월드컵에도 나가 팀의 8강행을 도왔다.2010년 김영승은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세비야CF에서 입단테스트를 봤다. 그리도 당당히 통과한 뒤 스페인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갔다.한 네티즌은 김영승의 사진을 올려놓고, 특급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후베닐A(19세 이하 팀)에서 23경기에 나와 34골을 넣고 14도움을 올렸다는 다소 과장된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실제로 세비야를 이끌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이 김영승을 직접 1군으로 불러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1군과 세비야 B팀(24세 이하 팀), 후베닐A를 오가며 실전과 훈련을 거듭했다. 스페인에서 황금빛 인생을 그렸던 그가 2013년 K리그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2014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된 대전 시티즌에 5라운드 6순위로 지명돼 입단했다. 4년 사이, 축구 천재 김영승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대전 시티즌은 10일 부산과 울산을 오가며 전지훈련을 했다. 이날 오후 서면과 전화로 김영승의 세비야 도전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김영승입니다. 1993년 2월 22일생으로 만으로 21살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 축구를 배우며 흥미를 느껴 울산 옥동초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공부보다는 나가서 공차고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선수가 되는 길을 택했습니다. 중학교는 용인FC 소속의 원삼중으로 진학했고, 신갈고를 졸업했습니다.좋은 지도자 분들 밑에서 뛰어난 선배와 함께 배우며 청소년 대표팀도 하고, 2009년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도 출전했습니다. 신갈고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세비야에서 좋게 봐주셔서 테스트를 보게 됐어요. 유럽무대도 도전하고 싶어서 반신반의하면서 스페인으로 갔죠.TV로 보던 선수들과 축구할 수 있다는 설렘도 있었고, 가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비행기에서 걱정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세비야에 도착했을 때, 느낌이 좋았습니다. 따뜻하고 잔디도 좋았어요. 축구하기에는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테스트를 봤는데 다들 좋게 봐주셔서 입단하게 됐습니다. 2군에서 경기도 해보고, 1군에서 훈련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처음에는 말도 안통하고 혼자 동양인이다 보니 힘들었어요. 북한에서 왔냐며 멀리하기도 했고, ‘치노(중국인이란 뜻)’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적응하고 나니 친구들도 잘해줬고, 특히 세비야 1군에 있던 프레드릭 카누테(베이징 궈안)가 살갑게 대해줬습니다. 다들 착한 사람이었어요.세비야 후베닐A가 2010-2011시즌 왕중왕전에서 우승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수비와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습니다. 당시 한국 인터넷에는 제가 후베닐A에서 23경기에 나와 34골? 14도움을 올렸단 이야기가 돌던데,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게 했으면 라 리가에 데뷔해야죠.(웃음) 그 정도는 아니었고 주전으로 꾸준히 뛴 것은 맞아요. 정확한 기록은 저도 모르겠네요.하지만 부상 때문에 스페인에서 꿈도 끝났어요. 후베닐A 정규리그 경기 중이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아직도 생생해요. 공격수로 출전했었죠.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는데, 왼쪽 발등 쪽에서 ‘우드득’하는 소리가 났어요.피로골절. 축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했어요. 세비야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줬습니다. 수술부터 재활까지 배려를 해줬죠. 현재 1군에서 활약 중인 이반 라키티치도 당시 저랑 같은 수술을 받고 같은 병실에서 재활했어요.그런데 제 발목은 잘 안 낫는 거예요. 초조했죠. 라키티치는 금방 나아서 1군으로 올라갔는데…. 결국 전 한국에 와서 다시 수술했습니다. 알고 보니 뼈를 고정하는 핀 크기가 맞지 않았던 거였어요. 한국인과 유럽인의 뼈 크기에 차이가 있으니…. 혼자 이억 만 리가 떨어진 타지에 있었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죠.수술을 다시하면서 재활기간도 길어졌습니다. 아쉽지만 세비야에 돌아가지 못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게 2012년 일이었어요.한국에서도 1년 넘게 재활만 했습니다. 솔직히 힘들어서 축구를 그만 둘까도 생각했어요. 2013년 호원대에 입학해 다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대전에 들어왔습니다. 2년 가까이 쉬었던 저를 조진호 대전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대전이 승격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저의 세비야 도전기는 일장춘몽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K리그에서도 배울 것이 많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다보면 다시 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울산에서 김영승정리=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2014.02.12 09:48
축구

“스틸타카 포기!” 황선홍 감독의 의중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겠다. 수비에 치중하고 후반에 승부를 던지겠다."황선홍(45)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2일(한국시간) 베이징에서 가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G조 5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포항은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로 성적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치른 12경기에서 6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과 5차전에서 포항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베이징은 워낙 체력적으로 강하고 공격적이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데 선제골을 내주면 힘겨운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재미없다고 해도 어쨌든 이기는 것이 목표인 만큼 노련하고 여우처럼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수비적인 포항은 쉽게 볼 수 없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삼성 전과 AFC 챔피언스리그 3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 전에서 각각 2-0과 1-0으로 앞서던 후반전에 수비적인 운영을 보여준 것이 전부였다. 당시 포항은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황선홍 감독이 '철벽포항'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1차전의 경험 때문이다. 그는 "베이징과 1차전을 했는데 생각보다 강했다"고 떠올렸다. 베이징에는 '아프리카의 앙리'라 불렸던 프레드릭 카누테(36)가 버티고 있다. 또 175㎝의 발빠른 공격수 호프레 퀘론(27)도 위협적이다. 퀘론은 에콰도르 출신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17경기에 출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퀘론을 더 경계했다. 그는 "퀘론이 빠르고 개인기가 좋다. 1차전에서 퀘론을 잡는데 애를 먹었다"며 "전반전에는 전진압박보다는 약간 뒤로 물러나 간격을 좁혀 촘촘한 수비로 무실점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현재 G조에서 1승 3무로 조 2위에 올라있다. 승점은 5점으로 23일 상대할 베이징(승점4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혹여 베이징에 패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다. 이 때문에 공격적인 패스축구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선홍 감독은 "내일 경기는 16강 진출을 위해 너무 중요한 경기다"며 "꼭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4.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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