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금융·보험·재테크

조직 만들고 카드 출시…'시니어' 키우는 시중은행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시니어 고객은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자녀에게로 상속이나 증여가 이뤄지는 ‘핵심’ 고객층이다.은행 내부 시니어 조직 마련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초 신한은행은 시니어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한 내부 ‘시니어TF’를 신설했다. 시니어TF는 12개 부서에서 차출된 15명 인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시니어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신한은행이 지난해 출시한 시니어 고객 대상 ‘신한 50+ 걸어요’ 서비스의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거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제휴사를 확대하는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 50+걸어요’는 만 50세 이상 고객이 매일 목표 걸음을 달성하면 캐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또 60세 이상 퇴직자 등 연금 수령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 패키지를 구축하거나 기존 시니어 관련 상품 라인업 재점검을 통해 신규 상품 개발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 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인 플래그십 센터를 올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선보인다. KB국민은행 내부에도 ‘시니어사업TF’가 신설됐다. KB금융그룹 전체 계열사가 참여하고 국민은행이 주도하는 팀이다. 국민은행 WM추진부와 KB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이 속해 있다. 시니어사업TF는 올해 상반기에 시니어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KB라이프생명 대표 출신의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특기를 살려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행장은 KB라이프생명 대표 시절 신사업인 요양산업에 금융사 최초로 진출해 시니어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하나은행은 시니어를 위한 브랜딩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시니어 세대를 위한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했다. 올 1월부터는 하나은행 WM본부 내 ‘하나더넥스트사업부’를 강화해 ‘하나더넥스트본부’로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이다.하나은행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전문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도 서울 중구 을지로금융센터에서 운영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는 이달 서울 서초동, 상반기 중 서울 영등포와 둔촌동에 추가로 오픈한다. 라운지에서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은퇴 자금 분석·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자산이전 준비 등 노후 준비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는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 특화 교육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이 2022년 8월부터 4050세대를 의미하는 ‘뉴시니어’ 경력 인재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진행해 온 중장년 재취업 지원 사업이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에서 진행된다.우리은행도 시니어 전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부서 내에 생애 주기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다만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험 사업과 연관성이 큰 만큼 우리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 향후 시니어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은 대한민국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그룹”이라며 “그동안 시니어 관련 사업을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에 맞게 조직화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쏟아지는 ‘시니어 카드’NH농협카드가 발간한 소비 트렌드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5060세대의 카드 이용액은 2023년 2분기 10조3545억원에서 작년 2분기 11조1730억원으로 1년 새 7.9%가 늘었다. 전체 고객의 이용액 증가율(4.6%)을 크게 웃돈다. 이용 건수 역시 같은 기간 2억9790만 건에서 3억2590만 건으로 늘었다.시니어의 소비가 늘어나자 이를 잡기 위한 특화 카드도 덩달아 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하나카드가 ‘하나 더 넥스트 카드’를 출시했다. 하나은행의 시니어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에서 이름을 따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 더 넥스트 멤버스’ 카드는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거나 은퇴 후 인생 2막을 사는 시니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심해 준비한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의 카드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전기요금, 4대 사회보험·손해보험 결제 시 이용액의 10%가 적립된다. 시니어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약국을 비롯해 인터파크티켓과 영화 등 문화생활 관련 결제에도 같은 적립률이 적용된다. 다른 시니어 카드들도 비슷한 분야에서 혜택을 주고 있다. KB국민카드의 ‘골든라이프올림카드’는 병원·약국에서 결제 시 5%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골프 등 건강 관련 결제 시 1~2% 추가 적립도 이뤄진다. 또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니어플러스카드’ 역시 병원·약국 1.5%, 해외 결제 3%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신한카드는 올 상반기 시니어 특화카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국민연금증카드를 리뉴얼해 5060세대를 집중 공략한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구 감소 속 고령 인구는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시니어 사업에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카드뿐 아니라 보험 등 연계시킬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해 수익성이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1 07:00
금융·보험·재테크

2022년 신용카드 대세는 '무조건 카드'…'생활비 혜택' 카드도 인기

올해도 코로나19 사태로 떠오르기 시작했던 '무조건 카드'가 대세를 이끌었다. 다만 하반기 고금리·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며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생활비 혜택' 카드도 인기를 얻었다. 26일 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무조건 카드'는 2020년 말부터 얻기 시작한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선두에는 ‘현대카드ZERO에디션2(할인형)’이 있었다. 이 카드는 2021년 1분기 고릴라차트 1위에 올라 올해 3분기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카드ZERO에디션2는 연회비 1만원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중 0.7%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충족해야 하는 전월 실적도 없다. 간편결제 및 대형할인점, 음식점 등 생활 특화 영역에서는 할인 폭이 1.5%까지 커진다. 지난 9월 신용카드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도 무조건 카드로 통한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을 제공하며, 카페·디저트, 편의점, 대형마트, 병원·약국, 뷰티, 대중교통 등 생활업종에서는 1.3%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실적 30만원 충족 시 인천·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라운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분기 고릴라차트 1위 자리는 여전히 ‘현대카드ZERO에디션2’가 지켰지만, 차트 트렌드에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시대’가 되고 난방요금, 전기요금 등 기초생활요금 등이 잇달아 인상되자 공과금 및 생활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으로 인해 주유 혜택을 검색하는 이용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으며, ‘주유’는 ‘통신’에 이어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혜택에 랭크됐다. 주목받는 생활비 할인 카드로,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는 전기·도시가스 요금 10% 할인을 제공한다.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올 쇼핑 티타늄카드'는 도시가스 요금, 아파트 관리비를 10% 청구 할인해준다. 또 현대카드의 'Z 패밀리'는 가족을 위한 생활비 할인 특화 카드로 이동통신 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등에 7% 할인을 제공한다. 닫혔던 해외여행길의 빗장이 풀리며 여행 관련 카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차트에서 아웃했던 항공마일리지 카드는 약 2년 만에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작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혜택은 ‘공항라운지·PP카드’로, 검색량이 255%나 상승했다. 이외 여행 관련 혜택인 항공마일리지(126%), 여행·숙박(103%), 해외(100%) 등이 세 자릿수의 검색 증가 폭을 보였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올 하반기 고금리, 고물가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공과금, 마트 등 생활비 혜택을 주는 카드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주춤했던 항공마일리지 카드, 여행 관련 혜택을 주는 카드가 다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27 07:00
금융·보험·재테크

'무조건 카드' 전쟁…현대카드 제로 끌어내린 우리카드는

신용카드의 인기가 '무조건 카드'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위 자리를 차지하던 현대카드를 우리카드가 밀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실적 조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의 인기가 지속하며 순위가 크게 오르는 카드도 눈에 띄고 있다. 5일 카드 분석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지난 9월 한 달 신용카드 순위에서 1위에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이 올랐다. 1위 카드였던 '현대카드 제로(ZERO) 에디션2(할인형)'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것이다. 두 카드는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무조건 카드의 대표 라이벌 카드다.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 0.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음식점, 카페, 교통 등 생활 특화 할인에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갖췄다. 이런 혜택으로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는 올해 상반기를 넘어 7월과 8월까지 발급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4위에 그쳤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은 상반기 발급 3위였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8% 할인을 제공하며, 카페·디저트, 편의점, 대형마트, 병원·약국, 뷰티, 대중교통 등 생활업종에서는 1.3%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실적 30만원 충족 시 인천·김포공항 등 국내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2위는 '신한카드 Mr.Life', 3위는 NH농협카드 '올바른 FLXE 카드'가 차지했다. 또 다른 무조건 카드로 꼽히는 BC카드의 '시발카드'는 14단계 순위 상승한 8위에 자리 잡았다. 시발카드의 '시발'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일이 처음으로 시작됨'을 뜻한다. BC카드는 사회초년생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와 소비 트렌드, 재미 요소를 이 카드에 접목하며 인기를 끈 바 있다. 실적·한도 조건 없이 0.7% 할인해주고,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택시·커피·배달·쇼핑·편의점 등 5가지 시발 비용 업종에서 결제 건당 최대 1800원을 최대 하루 2회, 월 10회 한도로 할인해 준다. 이 밖에도 '삼성카드 taptapS'는 80단계나 상승한 22위에 올랐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1% 포인트 적립해주는 카드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DA@카드의정석'이 해외, 면세점, 항공사 무조건 할인과 국내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늘면서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6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제주도·호캉스 갈 때 이 카드 있으면 '이득'

코로나19로 발발한 '보복 소비'가 올여름에는 제주도와 호텔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이미 여름 휴가를 떠나는 발걸음이 제주도를 향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총 113만64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0% 늘었다. 이미 국내 특급 호텔들도 여름 성수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이에 그동안 여름철이면 '해외여행'에 주목하던 카드사들은 올해 이례적으로 국내 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공권이나 렌터카는 물론, 호텔에 혜택을 집중시키는 카드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꽉 막혀있던 여행에 대한 마음을 올해 제주도나 호캉스 등 국내 여행에 쏟을 계획이라면 카드사에서 내놓은 할인 혜택을 놓치지 말자. '제주 특화' 우리카드냐, 신한카드냐 오랜 기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한 달 살기' 등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라면 소비할 때마다 할인을 해주는 최적의 카드 두 가지가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혼디모앙'과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내놓은 '신한카드 혼디모앙'은 제주도 내 소비 금액의 최대 10%까지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가 최근 5년간 신한카드 제주 현지 빅데이터 분석해 제주 지역에 거주·방문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로 새롭게 개발, 맞춤형 상품으로 설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혼디모앙 카드는 제주도민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실제 제주 거주 시 유용한 혜택들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혼디모앙 카드는 제주 자연을 모티브로 한 2종의 디자인으로 출시가 됐다. 게다가 친환경 에코젠 플레이트 자재를 사용한 청정 제주 특화 카드다.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제주도 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 또 최대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실외 골프장 5%, 제주신화월드 5% 포인트 등도 적립해준다. 제스코마트, 뉴월드마트(마트로),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등 지역 유통점 이용 시에도 최대 10% 적립이 가능하다. 앞서 세상에 나온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는 항공권·숙박·입장권·외식 등에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제주 여행의 시작인 '항공권' 구입부터 혜택이 시작된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의 초과 위탁수하물 5㎏ 무료 혜택과 에어부산 위탁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된다. 또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저비용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유니마일 적립 혜택도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 면세점 이용금액의 3%와 2%가 각각 적립되며, 적립된 유니마일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항공권 구매와 기타 유료 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7~8월 성수기를 피해 6월 또는 9월에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렌터카 무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월 1회에 한해 렌터카 72시간 연속 이용 시 48시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48시간 이상 연속 이용할 경우에는 24시간 무료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 '호캉스', 내 카드도 혜택 있을까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조1000억원)보다 5.4% 증가했다. 5월 카드 승인 건수는 20억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6000만건)과 비교해 1.8% 늘었다. 지난 4월에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8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가량 증가, '보복 소비'가 계속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에 여행객들이 늘면서 제주도 내 주요 특급 호텔 객실 점유율이 90%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는 다가오는 국내 여행, 특히 '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숙박 예약 사이트에 손을 내밀었다. 호텔스닷컴·야놀자 등 숙박 예약 플랫폼과 손잡고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호텔스닷컴에서 최대 15% 할인,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 최대 17% 할인이 적용된다. 또 오는 7월 31일까지 ‘TTBB’를 통해 호텔 상품을 결제 시 최대 5만원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TBB는 KB국민카드가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구축한 동영상 기반 자유여행 플랫폼으로,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지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아고다에서 국내 숙소 예약 시 비자(VISA) 브랜드의 카드를 사용하면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 숙소는 14%, 국내 숙소는 12%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역시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부킹닷컴에서 6~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에서는 각각 최대 8%, 7%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부킹닷컴과 손잡고 객실 예약 후 체크아웃 시 7%의 캐시백(건별 한도 7만원)을 제공한다. 또 국내 숙박 상품을 최대 20%까지 즉석 할인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소비에는 못 미치지만, 백신 접종 확산 여파로 소비에 속도가 붙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7 07:00
경제

[금융읽기] 계속되는 커피 브랜드X신용카드 콜라보

식사 후 커피 한 잔이 직장인들 사이의 '국룰'이 되면서 서울은 주위를 둘러보면 커피 전문점이 하나쯤은 쉽게 눈에 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커피 산업 시장 규모를 약 7조 원으로 추산했고,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분석했다. 하루 평균 약 한 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국내 커피 수입량도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월까지 10만4905톤으로, 이 기간 수입량이 10만톤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북미나 유럽이 하루 커피 두 잔 이상을 마시는 것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 커피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장을 꾸준히 주시해오고 있는 곳은 카드사들이다. 신용카드사들과 커피 전문 브랜드들이 손을 잡고 할인 혜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자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만들어 특정 커피 전문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PLCC로 혜택 '확' 키운 국민·현대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KB국민카드가 PLC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첫 타자로 국민카드가 선택한 곳은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코리아’다. KB국민카드는 커피빈과 업무 제휴를 맺고 조만간 ‘커피빈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커피빈 PLCC’는 고객들의 결제 패턴과 특성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외에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는 첫 PLCC에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인 ‘스마트 오퍼링 시스템’과 커피빈의 멤버십 서비스 등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마케팅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만간 선보일 커피빈 PLCC는 실용성 있고 차별화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될 수 있도록 고객들이 한장의 카드로 제휴사 특화 혜택은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카드 이용이 많고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차별화되고 양질의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PLC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PLCC 파트너 기업은 12곳이나 되며, 최근 스타벅스와 손잡고 카드를 내놓아 주목받았다. 지난 10월 현대카드가 출시한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의 보상 포인트인 별을 1개씩 한도 없이 적립해줘 스타벅스 마니아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스타벅스 별 적립은 스타벅스 충전카드를 이용하는 스타벅스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운영됐다. 그러나 스타벅스 현대카드 이용 고객은 스타벅스는 물론 국내외 어디에서든 카드 사용 시 별을 적립할 수 있게 돼 그 활용 폭이 더욱 확대됐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를 발급받은 세대는 주로 30대로 전체 회원의 절반가량인 49.5%를 차지했고, 40대(32.1%)와 20대(13.2%)가 뒤를 이었다. 발급자 성별은 여성이 75%를 차지했다. 또 이 카드는 출시 20일여 만에 발급 장수 5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어디서 사용하든 스타벅스 별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특성과 초기 프로모션이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 단위로 적립되는 일반적인 신용카드 리워드 시스템과 달리 매일 커피를 즐기는 회원들을 위해 카드 결제 이후 3일 이내에 별이 적립되도록 한 리워드 시스템도 상품 흥행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커피 관련 서비스 집중 카드 '봇물' PLCC 형태가 아니어도 커피 이용 혜택을 늘린 신용카드는 꾸준히 등장해 왔다. 신한카드는 커피 브랜드 이디야와 제휴해 '이디야 신한카드 테이스티'를 지난 2016년 출시해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하루 1회(최대 5000원), 월 10회 한도 내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또 롯데카드는 스타벅스·폴바셋·빽다방·투섬플레이스 결제 50%를 할인해주는 '로카 포 커피 카드'를, 우리카드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결제 55%가 할인되는 'D4@카드의정석' 등을 대표적인 커피 특화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손잡고 50%가 할인되는 '탭탭O'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할 때 직원에게 카드를 전달하고 접촉하는 과정 없이 언택트(비대면) 자동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의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이용하지 않고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자동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삼성카드가 처음이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스타벅스 앱 '마이디티 패스'에 본인의 차량번호와 결제할 카드를 사전 등록해야 한다. 이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차량 방문해 음료 등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완료되고 주문한 제품을 받으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커피 전문점은 한 집 건너 하나씩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다"며 "이 시장에 집중한 카드가 나오는 것은 국민의 커피 소비가 증가한 탓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30 07:00
경제

우리카드 정원재의 ‘카드의정석’ 최단기간 800만좌 돌파

우리카드는 대표상품 ‘카드의정석’ 시리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달 24일 800만좌 돌파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성과는 단일상품 시리즈로 2년 8개월만에 달성한 업계 최단기간 기록으로서 매월 25만좌 이상의 상당한 발급좌수를 유지해야만 가능한 수치다. 이는 정석 시리즈가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고객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카드의정석’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한 맞춤 서비스 탑재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의 크기를 키우는 것은 물론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카드 플레이트로 디자인 만족도를 높인 점 등이 꼽힌다. ‘카드의정석’ 히트에 힘입어 우리카드는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지수에서 1위를 유지해오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뒤 올해 11월까지 18개월 동안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018년 4월 ‘카드의정석 POINT’ 첫 상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용카드는 24종, 체크카드는 10종을 출시했다. 또, 최근에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꼭 맞는 모바일 전용 상품 ‘카드의정석 UNTACT AIR’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원재 사장이 강조해온 ‘팔리는 상품’인 ‘카드의정석’의 성공을 통해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은행 등 모든 채널에서 고객이 카드의정석을 직접 찾는 분위기로 바뀔 수 있었고, 우카 마이너스론, 자동차 할부 등 다른 금융상품 판매에도 시너지를 발휘하며 회사 수익증대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26 10:11
경제

‘카드의정석’ 벌써 800만좌…달성 기념 이벤트 진행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800만좌 달성을 기념해 풍성한 고객 사은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달 17일까지 진행되는 ‘카드의정석’ 800만좌 달성일 퀴즈 이벤트는 10만원 이상 우리카드(법인, 기프트카드 제외)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달성 예상일 8개 중 하루를 골라 정답을 맞춘 선착순 800명에게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를 증정한다. 더불어 우리카드(법인, 기프트카드 제외)를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800명에게 바디프랜드 안마의자(1명), 다이슨 가습기(8명), 정관장 홍삼정(16명), SPC 3만원 상품권(248명), 편의점 1만원 상품권(527명)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이달 말일까지 함께 진행한다. 이용금액이 높거나 우리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PAYCO 5대 간편결제를 사용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용금액 10만원 당 또는 간편결제로 건당 3만원 이상 이용할 때마다 당첨 기회를 1회씩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04 13:53
경제

우리카드, 광군제 맞이 ‘알리익스프레스’ 할인 이벤트 진행

우리카드는 광군제를 맞이해 ‘알리익스프레스’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우리카드 고객(유니온페이, 국내 전용, 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7천명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0달러 이상 결제 시 10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 JCB 카드로 35달러 이상 결제하는 선착순 5천명은 6달러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정원재 카드로 불리는 ‘카드의정석 SHOPPING’을 이용하면 10% 카드할인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9 15:26
경제

정원재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UNTACT AIR' 출시

우리카드는 발급 즉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전용상품 ‘카드의정석 UNTACT AIR’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의 전 과정이 실시간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전용상품으로 30분 내에 카드 신청부터 가맹점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여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지난 6월 출시된 ‘카드의정석 UNTACT’ 카드를 기반으로 비대면 소비 맞춤형 혜택인 ‘UNTACT AIR’ 서비스가 더해져 혜택도 한층 강화됐다. ‘UNTACT AIR’ 서비스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주문 시 60%, 3대 배달어플(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이용 시 30%, 쿠팡에서 쇼핑 시 20%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각 혜택별로 월 5000점까지 적립이 가능해 최대 1만5000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UNTACT SPECIAL’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월회비 2900점을 모두 적립해주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게임 정기결제 시에는 이용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카드를 지정 간편결제 서비스에 등록하고 온라인 업종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1000점(통합 월 3회)을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코로나가 길어짐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구독경제와 생활요금 서비스도 탑재됐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멜론 등 영상과 음원 업종은 물론 전자도서, 멤버십 업종에서 20% 할인, 이동통신, 전기요금 등 생활월납과 렌탈, 학습지 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해외 가맹점 이용 시 1% 포인트 적립 혜택도 있다. 월 3만점까지 적립 받을 수 있어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 소비에 맞춰 실물 카드가 없는 새로운 플랫폼 혁신으로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8 14:05
경제

'모두의 기쁨' '카드의 정석' '로카'…사장님 카드는 '흥행 중'

요즘 쓸만한 신용·체크카드로 꼽히는 카드 중에는 꼭 ‘시리즈 카드’들이 포함된다. 시리즈 카드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업의 정체성을 담고 비슷한 이름들로 고객의 입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카드사별로 하나씩 꼭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카드마다 적용해 쇼핑이면 쇼핑, 문화면 문화 등 할인 혜택을 집약하며 고객들의 만족도까지 잡고 있다. 특히 이 카드들은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으로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서도 주목받는 카드이기도 하다. 카드업계에서는 새 CEO가 취임하면 CEO의 경영 방침을 담아 새로운 상품군을 내놓는데, 이를 일명 ‘사장님 카드’라고 칭하며 기존 카드에 비해 좋은 혜택을 담는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며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점점 줄여가는 분위기 속에서 없는 혜택까지 주워 담은 '사장님 카드'들을 살펴봤다. 조좌진의 ‘로카’…롯데카드 전면으로 롯데카드는 최근 조좌진 대표 취임 이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LOCA’(로카)를 선보인 데 이어 로카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 로카가 ‘사장님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새 BI인 ‘로카’는 영문 ‘LOTTE CARD’의 줄임말이자 스페인어 ‘라 비다 로카(La Vida Loca, 미친 듯이 행복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해온 롯데카드는 이번 신상품에 신규 BI를 처음 적용한 만큼 주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로카 클래식’ ‘로카 플래티넘’ ‘로카 포(for)’ 등 3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롯데카드는 이번에 ‘세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카 클래식이나 로카 플래티넘 중 1종, 로카 포 카드 1종 등 최대 두 장까지 발급이 가능하다. 세트카드는 전월 실적이 합산 계산돼 한 카드의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이다. 할인받은 실적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며 향후 금융서비스 이용 실적도 이용실적에 합산된다. 이렇게 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두 카드 중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주어진 혜택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장님 카드’라는 별칭답게 로카는 기본 할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로카 클래식의 혜택을 보면 국내외 가맹점에서 기본할인과 특별할인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데, 기본할인은 월 이용 금액이 150만원일 경우 적용되며 할인율은 0.5%다.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일 경우 1.0%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로카 플래티넘은 할인형의 경우 기본적으로 로카 클래식과 할인 혜택이 같은 데다가 국내 주요 특급호텔의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과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연 2회 혜택이 추가된다. 마일리지형은 할인 혜택 대신 월 150만원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그 미만일 경우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 이상일 경우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로카 포는 쇼핑·오토·헬스·에듀·커피 등 5종에 대해 월 이용금액 15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할인해 주는 혜택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장경훈의 하나카드…실물 없는 ‘모두의 기쁨’으로 승부 하나카드도 지난 5월 모두의 기쁨 시리즈 첫 번째로 ‘모두의 쇼핑’ 카드를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한’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슬로건 아래 하나카드가 새롭게 준비한 상품군이다. 모두의 쇼핑 카드는 ‘사장님 카드’라고 홍보하지 않았으나,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새로 내놓은 카드라는 점에서 ‘사장님 카드’라고 보고 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 카드로 출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카드는 추가 신청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의 기쁨 시리즈는 하나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맞춤 카드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두의 쇼핑’은 고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기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모두의 쇼핑은 쿠팡·11번가·G마켓·옥션·위메프·인터파크·티켓몬스터 등 온라인쇼핑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및 이마트 등 생활쇼핑 결제금액의 5%도 적립된다. 롯데·신세계·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이용금액의 5%가 적립된다 모두의 기쁨은 모두의 쇼핑으로 시작해 비대면 문화 트렌드에 맞는 모두의 구독, 건강 특화 모두의 건강 등의 ‘맞춤 시리즈’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야식 전용? 댕댕이? 각양각색 정원재의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우리카드가 지난 2018년 4월 정원재 사장 취임 후 내놓은 ‘카드의 정석’은 시리즈 카드 중에서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빠르게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며 현재까지 가입자 수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정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기획에 나서 3개월 만에 내놓은 ‘사장님 카드’로 유명하다. 디자인에도 정 사장의 감각을 담았다. 평소 동양화에 조예가 깊은 그가 직접 나서 카드에 우아함과 세련미를 녹여냈다. 동시에 이름 속 ‘정석’이라는 단어처럼, 기본에 충실한 혜택 카드를 추구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현재 온라인 쇼핑 특화부터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배달 할인까지 소비자 맞춤형 카드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소비족을 위해 게임 정기결제나 해외 직구, 쿠팡 등 온라인 업종에서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언택트’와 ‘카드의정석언택트 플래티넘’이 대표적이다. 특히 야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카드의 정석 SSO3 뉴-트로 체크’가 있다. 오후 5시~11시 스타벅스 등 커피숍을 포함한 음식점과 주점 및 배달의 민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대형마트·편의점·교통·올리브영 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파트 거주 고객을 위한 전용 카드도 특이하다. ‘카드의 정석 APT’는 아파트 관리비를 최저 5000원~최대 15만원 할인해주고, ‘카드의 정석 APT 플래티넘’은 여기에 학원비 10% 할인까지 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을 위해 ‘카드의 정석댕댕냥이’ 카드는 동물병원 진료 시 10%를 할인해 준다. 이외에 제주여행 전용 ‘카드의 정석유니마일 인 제주’, 주유 및 대중교통 등을 할인해주는 ‘카드의 정석 디스카운트’ 등 카드의 정석 시리즈만 총 11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리즈로 카드를 출시할 경우 고객들에게 인식되기가 쉽다”며 “대표카드로 인식되면서 카드사 전체의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26 07: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