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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악몽’ 손흥민 이어 또 당했다…전 세계가 주목한 ‘코너킥 골’ 재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주일 새 두 번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실점을 허용했다.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이번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가 맨유에 악몽을 안겼다.마테우스 쿠냐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EPL 18라운드 홈경기 맨유전에서 왼쪽 코너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불과 일주일 전 토트넘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손흥민이 넣었던 득점이 고스란히 재현된 장면이었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왼쪽 코너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맨유 골망을 흔들어 큰 화제가 됐는데, 맨유는 이번 울버햄프턴전 코너킥 상황에서 똑같은 실점을 허용한 셈이다.그나마 손흥민의 코너킥을 막지 못한 골키퍼는 알타이 바이은드르(튀르키예) 골키퍼였고, 이번 마테우스 쿠냐의 코너킥 실점을 막지 못한 건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골키퍼였다는 점에 차이가 있었다. 대신 손흥민의 코너킥 득점도, 마테우스 쿠냐의 코너킥 득점도 모두 맨유의 패배로 이어진 ‘결승골’이었다는 점은 같았다.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흔하지 않은 데다, 일주일 새 맨유가 그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아르헨티나 TNT 스포츠는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맨유가 일주일 만에 두 번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실점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팍타볼라 역시 손흥민과 마테우스 쿠냐의 코너킥 득점 궤적 등을 소개하며 “손흥민이 바이은드르를 상대로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했고, 일주일 뒤 마테우스 쿠냐가 오나나를 상대로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골을 넣었다”고 조명했다.멕시코 매체 엑셀시오르도 “또 다른 훌륭한 골이 나왔다”며 “맨유가 또 한 번 코너킥 골을 허용했다. 이번엔 손흥민이 아니라 마테우스 쿠냐가 골을 넣었다. 지난 20일 손흥민에게 코너킥 골을 내줬던 맨유는 같은 방식으로 마테우스 쿠냐에게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의 골과 같은 위치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한편, 맨유는 코너킥 실점을 허용한 최근 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카라바오컵 탈락에 최근 EPL 2연패로 EPL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다.김명석 기자 2024.12.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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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또또 터졌다…구단 새 역사 작성→셰필드에 졌지만 ‘6연속 공격P’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도움 1개를 추가하며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성공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울버햄프턴의 리그 무패 행진이 5경기(2승 3무)에서 마감됐다. ‘꼴찌’ 셰필드는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쓰라린 패배였다. 전반은 치고받는 양상 속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간간이 셰필드 골문을 위협했는데, 황희찬이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같은 라인에 윙백으로 출격한 넬송 세메두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세메두가 오버래핑할 때는 황희찬이 간결한 패스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돌파가 필요한 때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셰필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간결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후반 27분 카메론 아처에게 선제 실점했다. 0-1로 패색이 짙었던 후반 44분, 황희찬의 발끝이 빛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이 발끝으로 떨궜고, 직후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때린 오른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의 시즌 2호 도움. 비록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후반 교체 투입된 파비우 실바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1-2로 졌지만, 영국 BBC가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유일하게 좋은 퀄리티를 제공했다”고 할 만치 황희찬의 활약은 돋보였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매체인 소파 스코어는 센터백 막시밀리안 킬먼과 함께 최고 평점인 7.1을 건넸다. 팀의 패배에도 피치 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것이다.황희찬은 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 신음했던 여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건강을 유지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건강한 황희찬은 막기 어렵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2023~24시즌에는 유독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8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첫 골을 터뜨린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 리버풀의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9월부터는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후 본머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셰필드를 상대로도 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앞서 기분 좋은 기록도 세웠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뉴캐슬전 득점으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37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 맛을 본 황희찬은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종전까지 본인이 가진 홈 5경기 연속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1877년 울버햄프턴이 창단한 이래 안방에서 6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선수는 황희찬이 유일하다. 개인 기록도 EPL에 입성한 이래 최고다. 2021~22시즌부터 EPL에서 활약한 황희찬은 첫 시즌 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7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리그 11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앞선 두 시즌 본인의 득점·어시스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어느덧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목전에 뒀다. 득점 랭킹에서도 황희찬 위에는 엘링 홀란(맨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8골)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칼럼 윌슨(뉴캐슬·이상 7골) 5명뿐이다. 결정력은 가히 EPL 으뜸이다. 올 시즌 황희찬은 셰필드전까지 포함해 총 1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는 헤더, 왼발, 오른발로 각각 2골씩 득점하며 온몸이 무기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의 최고 무기 중 하나인 과감한 드리블이 이번 시즌에는 세밀함까지 더해졌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는 셰필드전 전인 10라운드까지의 EPL 전체 선수의 드리블 성공률을 순위로 매겼다.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만 대상이 됐는데, 황희찬은 23회의 드리블을 시도해 16회를 성공했다. 드리블 성공률은 69.9%로 동료인 세메두와 이 부문 1위에 올랐다.단순히 문전에서의 집중력만 좋은 건 아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번뜩이는 ‘접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골네트를 출렁였는데, 이 득점이 10월 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득점의 예술성을 인정받은 것이다.그는 디오구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언 음뵈모·사만 고도스(이상 브렌트퍼드) 야콥 브룬 라르센(번리) 잭 해리슨(에버턴) 에디 은케티아(아스날) 필립 빌링(본머스)와 함께 이달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2021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은 아직 이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이달의 골 수상자는 6일까지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손흥민, 홀란과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것에 관해 “흥민이 형과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 둘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흥민이 형에게 힘이 될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로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홀란이 너무 좋은 결정력을 가져서 쉽지 않겠지만, 흥민이 형도 최다 득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도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겸손하게 이야기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 여전히 이탈하지 않았다. 아울러 본인의 EPL 최다 골 기록을 깬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 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데다 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새 기록 작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득점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는 황희찬은 오는 11일 ‘선배’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과 안방에서 마주한다. 무엇보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와중, ‘코리안 더비’가 열리는 점에서 세간의 기대가 크다. 황희찬이 이 경기에서 본인이 세운 구단 홈 경기 연속골 기록을 ‘7’로 늘릴지도 주목된다. 황희찬은 토트넘전을 치른 후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닷새 뒤에는 적지에서 중국과 2차전에 임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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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선발 출격' 이강인, 드디어 상암벌 누빈다…A대표팀 데뷔 후 처음

이강인(22·마요르카)이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격한다. 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누비는 건 A대표팀 발탁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이강인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2-3-1 전형의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해 최전방 황의조(FC서울) 좌우 측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05) 등 공격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콜롬비아전에서는 선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대신 2-2로 맞서던 후반 15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부수로 그라운드를 밟아 3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나아가 그는 클린스만호 두 번째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다.이강인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누비는 건 지난 2019년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뒤 A대표팀 소속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이강인은 지난 2019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다.이어 지난해 9월 카메룬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끝내 교체로도 투입되지 못했다. 당시 많은 관중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출전을 기대했지만, 벤투 감독이 끝내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그러나 이날은 마침내 선발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만원 관중들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받았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이 공격진을 꾸리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 사드)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어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태환(울산)이 수비라인을,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각각 지킨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3.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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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모로코, 철벽 수비의 힘

'아틀라스의 사자들' 모로코가 철벽같은 수비를 앞세워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로 선취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포르투갈의 공세를 실점 없이 지켜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이번 대회 모로코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프리카 국가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 세네갈(2002년) 가나(2010년)가 해낸 8강이었다. 비(非)유럽·비남미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도 2002년 한·일 대회 한국 이후 20년 만이자,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미국을 포함해 역대 3번째다. FIFA 랭킹 21위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벨기에(2위)·크로아티아(15위)가 버티고 있던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무(승점 7점)로 1위에 올랐고, 16강전에서는 우승을 노리던 스페인(6위)을 승부차기 끝에 잡았다. 아시아의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들이 모로코가 보여준 쾌거에 함께 열광하고 있다. CAF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륙의 역사"라고 축하했다. 모로코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강호들을 격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2경기에서 실점은 캐나다전 1골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상대 선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막기 위해 발을 댄 수비수에 의해 공이 굴절된 탓이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허용한 유효 슈팅은 2개뿐이었다. 볼점유율에서 밀려도 효과적인 수비로 슈팅 허용을 최소화했다. 키 1m90㎝ 장신 센터백 듀오, 자와드 엘 야미크와 로맹 사이스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른쪽 윙백 아치라프 하키미는 터프한 몸싸움과 남다른 주력을 앞세워 상대 윙 포워드의 돌파를 끊임없이 차단했다.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도 기민한 수비 가담과 압박으로 상대 게임메이커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무려 6골을 넣었던 포르투갈 공격진도 모로코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번 대회 수문장 중 가장 빛나고 있다.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2·3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8강 진출을 이끈 그는 이날 포르투갈전에서도 상대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후반 36분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한 주앙 펠리스의 슈팅,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부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아프리카 팀도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승 진출도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모로코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2022.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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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떨어뜨린 모로코, 아프리카 사상 첫 4강 무대 겨냥

모로코가 아프리카 축구 자존심을 지켰다. 모로코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전반 4분, 하킴지예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빈 골문을 공략했다. 캐나다 수비수 스티븐 비토리아의 백패스가 느리게 흘렀고, 골키퍼 밀런 보르안이 골문은 비워두고 페널티 아크까지 나와 공을 걷어냈다. 그러나 길목에서 차단한 지예시가 골문을 되돌아가는 보르안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2분 추가 득점도 했다.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전진 패스가 이뤄졌고, 엔 네시리가 수비 2명 사이로 파고들어 공을 가진 뒤 그대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모로코는 전반 40분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조별예선 2승(1무)째를 거두며 승점 7점을 마크,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 크로아티아가 속한 조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2위는 1승 2무에 크로아티아다. 지난달 27일 모로코에 0-2로 진 톱시드 벨기에는 1승 1무 1패로 탈락했다. 모로코가 16강전에 오른 전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나이지리아 이후 24년 만에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프리카팀이 됐다. 모로코는 오는 7일 E조 2위 스페인과 8강을 두고 격돌한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은 한 번도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카메룬, 2002년 한·일 월드컵 세네갈이 오른 8강이 가장 높은 무대였다. 모로코는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공격은 빠르고, 수비 압박을 거세다.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2.12.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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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카메룬, 공방전 끝에 3-3 무승부…G조도 혼전

세르비아와 카메룬이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28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3-3으로 비겼다. 나란히 1무 1패가 된 두 팀은 승점 1을 기록,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1차전을 패배한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공격 축구로 부딪혔다. 기선 제압은 카메룬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 샤를 카스텔레토(FC 낭트)가 텅 빈 골문에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세르비아도 세트 피스에서 득점을 올렸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머리로 카메룬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48분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 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세르비아는 후반 8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풀럼)가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카메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뱅상 아부바카(알 나스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2분 뒤에는 간판스타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이 아부바카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두 팀은 3-3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어느 팀도 네 번째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카메룬은 이날 경기에 패하면 월드컵 본선 9연패를 당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다. G조는 29일 새벽 브라질-스위스전, 12월 3일 브라질-카메룬전과 세르비아-스위스전이 예정돼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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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볼로, 데뷔골 넣고 양손 들고 침통한 표정...모국 위해 '침묵 세리머니'

어머니의 나라에 꽂은 비수. 브릴 엠볼로(25·AS 모나코)는 골을 넣고도 웃지 않았다. 스위스가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3분 엠볼로가 넣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주며 거듭 실점 위기에 놓인 스위스는 실점 없이 잘 버텨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자기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 가운데서 공을 받은 레모 프로일러가 오른쪽에 있는 제르단 샤키리에게 공을 넘겼고, 가운데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문 앞에 있던 엠보로가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을 노려 골망을 갈랐다. 골이 나온 순간 모든 스위스 선수가 펄쩍 뛰며 포효했다. 그러나 엠볼로는 이동조차 없이 그 자리에서 두 팔을 하늘로 올렸다. 이후 손바닥으로 잠시 얼굴을 감싸 쥔 뒤 몇몇 동료들과 포옹만 나눈 뒤 자기 진영으로 향했다. 환호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카메룬은 그의 모국이다. 1997년 카메룬에서 태어났고, 6살이었던 2003년 스위스로 이주하고 시민권을 얻으며 이중 국적자가 됐다. 엠볼로는 이번 대회로 스위스 국기를 달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섰다. 그리고 첫골을 넣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 모국 대표팀과의 경기였기에 기쁨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위스 동료들도 과한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그저 엠볼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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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볼로 원샷원킬' 스위스, '복병' 카메룬에 1-0 승리

'알프스 복병' 스위스가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꺾고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초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위스는 전반 초반 공세를 퍼부었지만, 카메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9분엔 상대 진영에서 찔러주는 롱패스를 막지 못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브라이언 음뵈모의 강슛을 허용했다. 골키퍼 얀 조머의 선방으로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전반 13분에도 백패스가 에릭 막심 추포모팅에게 차단당하며 단독 찬스를 허용했다. 수비수가 끝까지 따라붙어 슈팅 길목을 막아낸 덕분에 실점을 막았다. 이후에도 몇 차례 역습으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수세 속에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스위스는 후반전 개시 직후 선제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공을 받은 레모 프로일러가 오른쪽으로 쇄도한 제르단 샤키리에게 연결했고, 그가 카메룬 페널티 에어리어로 파고든 브릴 엠볼로에게 땅볼 연결했다. '택배 패스'를 받은 엠볼로가 침착하게 차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스위스는 이후 '지키는 축구'로 나섰다. 총공세를 펼친 카메룬을 잘 막아냈다. 오히려 종종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에도 그라니트 자카가 아크 정면에서 골문 우측 코너로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스위스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력이 이어졌다. 경기는 특별한 이슈 없이 90분을 넘겼다. 추가 시간은 6분. 스위스는 선수 교체를 하는 등 정석대로 리드를 지켰다. 역습으로 쐐기 골까지 하리스 세페로비치가 쐐기 골을 노리기도 했다. 스위스가 그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24 20:59
해외축구

2002년 한국처럼… 아르헨 꺾은 사우디, 루사일의 기적→임시공휴일 선포

2002년 4강 신화를 쓴 한국과 닮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은 다음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아르헨티나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그야말로 ‘대어’를 낚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뒤 ‘한 방’을 노렸다. 후반 들어 결실을 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분 알 세흐리의 왼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열어젖혔다. 분위기를 탄 사우디아라비아는 5분 뒤 알 다우사리의 추가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끈덕지게 버티며 ‘루사일의 기적’을 만들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경기 다음 날인 23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제안했고,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이를 받아들였다. 아라비아뉴스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아르헨티나를 꺾은 기념으로 쉬자고 명령했다. 공공·민간 모두에게 적용되며 교육받는 학생들도 휴일을 즐기게 된다”고 공표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전례가 꽤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이튿날 공휴일을 선언했다. 이 경기 역시 ‘언더독의 반란’ 꼽을 때 빠지지 않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도 임시공휴일을 선포한 바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꺾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승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공휴일 지정에 대한 여론이 높아졌다. 하지만 2002년 6월은 현충일, 지방선거일 등 쉬는 날이 많았고, 6월 15일 제1연평해전에 이은 6·25라는 분위기상 휴일 지정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의 결승 진출 시 결승전 다음 날인 7월 1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논의가 이뤄졌고, 결국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정했다. 이제 카타르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지만, 아르헨티나를 잡았다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였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해 16강행을 이룬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후 거듭 국제무대에서 ‘1승 제물’이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개최국 러시아와 개막전에서 0-5로 참패했다. 이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울린 승전고가 유독 값진 이유다. 이번 승리는 중동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일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의 부통령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은 SNS(소셜미디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아랍에 기쁨을 준 사우디아라비아에 축하를 보낸다.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고 적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3 15:06
프로축구

손흥민 vs 호날두, ‘신의 손’ 사건까지… 얽히고설킨 H조 스토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4개 팀은 얽히고설켰다. H조에 얽힌 스토리를 알면 경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이유로 ‘복수’를 벼르고 있다. 한국 vs 우루과이(11월 24일 오후 10시) 한국과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났다. 당시 역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한국은 ‘강호’ 우루과이를 넘어 8강 진출을 꿈꿨다. 이청용·박지성·박주영 등 해외파를 앞세운 한국은 우루과이를 몰아붙였으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정말 아까운 경기였다. (우루과이) 전력이 4강까지 갈 만큼 좋았다. 우리가 오히려 경기를 압도했고, 내용 면에서 뒤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반드시 잡아줬으면 좋겠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16강 또는 그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8전 1승 1무 6패로 절대적 열세를 보인다. 지난 2018년 10월 열린 최근 맞대결에서는 황의조·정우영의 득점으로 한국이 이겼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12년 만의 복수를 노린다. 우루과이 vs 가나(12월 3일 0시) 우루과이와 가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악연을 쌓았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오른 우루과이의 다음 상대는 가나였다. 두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종료 직전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헤더 슈팅을 골문 앞에서 손으로 쳐냈다. 결국 수아레스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가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의 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유니폼에 얼굴을 묻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수아레스는 기안이 실축하자 펄쩍 뛰며 기뻐했다.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누르자, 수아레스는 조국의 영웅으로 칭송받았다. 수아레스는 4강행을 확정한 후 “신의 손은 이제 내 것이다. 나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선방을 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밀로반 라예바치 당시 가나 감독은 “어떤 이들은 수아레스를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축구 팬들은 이성을 찾아야 한다. 그 반칙은 ‘신의 손’이 아니라 ‘악마의 손’”이라며 분노했다. 앙금이 남아 있는 가나에 12년 만에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vs 포르투갈(12월 3일 0시) 한국은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손흥민은 줄곧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EPL에서는 여러 차례 맞붙었지만,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부러진 손흥민은 회복세가 빨라 마스크를 쓰고 호날두를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호날두는 한국 팬들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악연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호날두는 2019년 7월 방한했는데, 당시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단 1초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 '노쇼'로 인해 수많은 한국의 호날두 팬들이 돌아섰다. 우측 수비수 김태환은 “(호날두의 노쇼)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좋은 기억도 있다. 20년 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신예’ 박지성의 결승 골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역사상 첫 16강행을 확정했다. 기세를 탄 히딩크호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달아 침몰시키고 4강 신화를 썼다. 공교롭게도 이번 맞대결 역시 토너먼트 진출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때 포르투갈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파울루 벤투가 한국의 수장이 돼 ‘조국’을 마주한다. 얄궂은 운명을 마주한 벤투 감독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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