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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리뷰] 실화의 힘, 담백함의 미덕 ‘하이재킹’

실화의 힘은 챙기되 억지 눈물은 경계했다. 영화 ‘하이재킹’이 담백한 화법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1971년 겨울 속초공항. 공군 파일럿 출신 민간 항공사 부기장 태인(하정우)은 기장 규식(성동일)과 함께 김포행 비행에 나선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폭탄을 터뜨린 이는 용대(여진구).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한 용대는 순식간에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한다. 그 과정에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태인은 극도의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이내 승객들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한다. 영화 ‘하이재킹’은 ‘아수라’, ‘백두산’, ‘1987’ 등 굵직한 작품의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실재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에서 출발했다. 해당 사건은 1971년 1월 23일 오후 1시 34분경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속초공항발 김포국제공항행 대한항공 소속 포커 27이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일이다.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몰입감 넘치는 실화의 힘과 이를 풀어내는 담백한 연출에 있다. 그간의 재난물이 그러했듯 ‘하이재킹’은 꽤 자주 신파의 상황과 맞닥뜨린다. 예컨대 수화를 하는 어머니를 창피해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안전을 위해 망설임 없이 검사 신분증을 삼키는 어머니의 이야기나 영웅담에서 빠질 수 없는 누군가의 희생 등이 그렇다. 하지만 김 감독은 관객을 쉽게 울릴 수 있는, 노골적이고 잡다한 수 사이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중심을 잡는다. 이 모든 이야기를 건조하게 훑은 그는 오롯이 불가항력을 흡수한 사건과 그 안에 선 두 남자에 집중한다. 예상치 못한 재미는 시공간적 배경에서 온다. 특히 비행기란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뇌 싸움과 상공의 특수성을 살린 액션에서 발생하는 서스펜스가 상당하다. 또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승객들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비행기로 뛰어든다거나 신발을 벗고 비행기에 오르는 등 1970년대란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낯선 설정들이 소소한 웃음을 만든다.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들을 덧대 만든 드라마는 ‘하이재킹’을 풍성하게 채색하는 요소다. 김 감독은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2년 전 발생한 ‘대한항공 YS-11기 납북 사건’을 영화에 끌고 온 후, 그 안에 태인을 집어넣었다. 이 사건은 태인이 군복을 벗고 민항기에 오르게 되는 배경으로, 태인의 롤은 생명이 먼저라고 생각해 민항기 격추 명령을 거부한 공군 파일럿이다. 용대에게는 월북한 형 때문에 반공 분자로 몰려 옥살이를 했고, 그 사이 어머니가 죽는 비극과 마주했다는 전사를 줬다. 용대는 여객기 납북에만 성공하면 ‘빨갱이’란 꼬리표를 떼고 인민 영웅으로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이재킹을 시도한다. 초반부 뿌려진 두 사람의 전사는 이후 이들의 선택에 각기 다른 당위성을 제공하고, 함께 얽히고설키며 둘 사이 진한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덧붙이자면 ‘하이재킹’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지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지나치게 이론적인 시각이나 잣대로 따지고 든다면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오는 21일 개봉. 12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05:29
연예일반

서바이벌 역사상 가장 높은 상금.. 현실판 ‘오징어게임’ 현재까지 정보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이 온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사망자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상금만은 막대하다.올 11월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현실판 서바이벌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드라마 속 서바이벌 게임을 현실에서 구현한 배틀로열 방식의 리얼리티 쇼다.17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글로벌 팬 행사 투둠(Tudum)에서의 정보를 규합하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서바이벌 경합에 나선다. 우승 상금은 456만 달러. 한화로 약 61억 원이다. 이는 전 세계 TV 역사상 가장 높은 서바이벌 상금이다.‘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촬영은 이미 올 초 영국에서 진행됐다. 올 11월 프리미어를 진행하고 공개 카운트다운에 나선다. 에피소드는 모두 10회로 구성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8 14:38
프로축구

황의조 ‘마지막 홈경기’ 였을까…홀로 경기장 돌며 건넨 인사 [IS 상암]

황의조(31)와 FC서울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황의조는 현재 계약상 마지막 홈경기가 끝나자 홀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었다.황의조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가 끝난 뒤 홀로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방송 인터뷰를 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먼저 경기장을 도는 바람에 합류가 어렵긴 했지만, 황의조는 뒤늦게 혼자서라도 경기장 전체를 천천히 돌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었다.황의조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서포터스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그친 다소 허망한 결과였지만, 황의조는 밝게 웃으며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팬들도 그런 황의조를 향해 박수로 화답했다. 팬들뿐만 아니라 황의조는 포항 벤치석에 있던 김기동 감독과도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황의조의 인사가 평소와 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건, 이날 경기가 현재 계약상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이었다.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소속이지만, 6월 말까지 임대 선수 신분으로 서울에서 뛰고 있다. K리그가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면서 이제 서울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 원정이다. 서울과 동행하지 않는 이상, 포항전이 황의조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이유다. 사실 서울 팬들도, 구단도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이번 시즌 황의조가 최전방 공격수로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득점 수(4골)는 기대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연계 플레이 등을 통해 팀 공격진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안익수 감독은 특히 그라운드 위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황의조의 언행 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존재감이 크다는 뜻이다. 더구나 최근엔 2경기 연속 ‘원더골’을 터뜨리며 황의조다운 모습까지 되찾았다. 나흘 전 인천 유나이티드전, 그리고 이날 포항전에서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최근 기세, 그리고 팀 내 다른 공격수들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돌아보면 사실상 대체 불가한 존재감이다. 이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게 서울 입장에선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나마 일말의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건, 황의조가 예전과 달리 명확하게 선을 긋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유럽 재도전 등 의지를 밝히기보다는, 서울과 동행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열어둔 듯한 뉘앙스가 담긴 설명들도 함께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인천전을 마친 뒤 서울과 동행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 에이전트와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말을 아낀 그는 포항전을 마친 뒤에도 “그때와 똑같다. 아직 들은 바가 없고, 이렇다 할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 아는 게 하나도 없다”고 반복했다. 포항전에 대해 ‘마지막 홈경기’라고 잘라 말하기보다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고 여지를 남겨둔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물론 황의조와 서울의 동행이 이어지기 위해선 풀어야 할 매듭들이 워낙 많다. 원소속 구단인 노팅엄과 서울 구단의 입장이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선수로서 황의조의 의지 역시 중요하다. 포항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돌며 건넨 그의 인사는 진짜 마지막 인사였을까, 아니면 극적인 동행이라는 반전 시나리오가 기다릴까. 황의조의 후반기 거취가 결정될 카운트다운도 시작됐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6.12 10:43
연예일반

“도심 폭탄 테러 예고”… ‘데시벨’ 2차 보도스틸 공개

“도심 폭탄 테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26일 배급사 마인드마크 측은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의 2차 보도 스틸 12종을 전격 공개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분)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분)이 벌이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 스틸은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등 주연 배우들의 라인업에 이어 이상희, 조달환, 이민기까지 도심 폭탄 테러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고 있다. 먼저 스틸에는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김래원과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 이종석, 전직 해군 부함장과 함께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정상훈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사건을 쫓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박병은,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차은우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일촉즉발의 상황 속 어딘가를 향해 급박히 달려가는 김래원과 누군가를 강렬한 눈빛으로 쏘아보는 이종석의 모습은 이들의 날 선 대립과 긴장감을 담는다. 여기에 이상희가 ‘해군 EOD 상사’ 역으로 등장해 도심 속 폭발물을 해체하는 모습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달환은 ‘해군 잠수함 음탐장’ 역으로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어 이민기는 ‘해군 잠수함 대위’ 역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몬스터’, ‘오싹한 연애’ 등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여온 황인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6 14:14
영화

영화의 도시로…'범죄도시2' 11일 부산 무대인사 뜬다

'범죄도시2' 주역들이 영화의 도시로 향한다.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가 팬데믹 이후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만들어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1일 부산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흥행의 주역 마동석, 최귀화, 하준 및 베트남 촬영의 신스틸러 박영사 역의 이주원이 영화의 도시 부산에 방문, 부산광역시 시민들을 직접 극장에서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부산 무대인사 일정은 ABO엔터테인먼트 SNS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부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석자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최초의 1000만 관객 돌파를 위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로,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7 15:33
무비위크

'문폴' 카운트다운 스틸 공개…재난 블록버스터 예고

'문폴'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영화 '문폴(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개봉 하루를 앞두고 인류 6번째 멸망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 스틸을 공개했다. '문폴'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문폴'이 IMAX 포스터 공개 후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카운트 다운 스틸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카운트 다운 스틸은 16일, 지구를 향해 다가올 거대한 달의 모습으로 '문폴'의 스케일을 보여주며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희망의 상징이던 달이 지구로 떨어지며 중력과 모든 물리적인 법칙은 붕괴된다. 이로 인한 도심을 집어삼킨 높은 해일과 지상으로 떨어지는 달의 파편 등 거대한 재난이 닥친 듯한 지구의 모습을 초대형 스케일로 펼쳐질 것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2012', '투모로우'까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최고의 재난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연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압도적인 사이즈와 스펙터클을 예고하는 비주얼은 재난 3부작의 완결편 '문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에 확실한 볼거리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예고했다. '문폴'은 16일, 2D를 비롯해 IMAX, 4DX 다양한 포맷으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5 08:24
경제

회식 대신 선물…유통가, 연말연시 할인전

유통 업계가 연말연시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올해도 선물로 마음을 대신 전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연말 선물 할인전을 연다. 한우·과일·와인 선물 상품 8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새해 첫날부터 합동 할인 행사 ‘데이원(DAY1)’을 연다. 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온라인편집숍 W컨셉을 인수하고,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한 뒤 소속 유통채널들이 함께 참여하는 첫 대규모 할인 행사다. 이마트는 내년 1월 1~2일 브랜드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통합 할인행사 문을 연다. SSG닷컴은 1~5일 이마트몰 상품을 8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800명을 추첨해 최대 1만원씩의 ‘장보기지원금’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은 1~5일 매일 한가지씩 상품 카테고리를 선정해 최대 12%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W컨셉은 같은 기간 신규 가입 고객에게 아디다스 일부 품목 등을 균일가에 선보이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 1월 2일까지 새해맞이 '온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기획자와 마케터가 직접 추천하는 '2021년 잊지 못할 추천상품' 등을 모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최대 7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새해 소망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엘포인트 2022점을 적립해준다.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2022년 꼭 하고 싶은 일'을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연말연시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새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 업계는 연말연시 할인행사와 더불어 설(2월 1일) 선물세트 판매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6일까지 전 지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대상 품목을 30여개 늘리고 물량도 20∼40% 많이 준비했다. 올해 사전 예약 기간에는 20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13일까지 전국 16개 점포와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등에서 차례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예약 판매 기간 선보이는 품목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으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선물 상자를 소독하고 방역 차량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안심 배송 서비스도 확대해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내년 1월 13일까지 220여 가지 품목을 최대 60% 할인하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굴비와 한우 등 총 220여가지 상품을 준비됐다. 농축수산물 선물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15% 늘린 1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역시 내년 1월 19일까지 설날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내년 설에도 귀향보다는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말연시 할인 행사와 더불어 설 선물 판매로 신년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29 07:00
무비위크

'해피뉴이어' 보도스틸, 풋풋한 첫사랑부터 아련한 옛사랑까지

한국판 '러브액츄얼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가 보도스틸 17종을 공개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둔 연말, 많은 이들이 오고 가는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14인 14색의 로맨스를 엿볼 수 있다. 올해 안에 운명의 남자에게서 고백을 받게 될 거라는 운세를 들은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과 그녀가 15년째 짝사랑 중인 승효(김영광), 그리고 승효가 깜짝 결혼을 발표한 상대 영주(고성희)까지 삼각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심각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과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의 사내 로맨스도 설렘 세포를 자극한다, 취업도 연애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재용(강하늘)과 재용을 담당하게 된 호텔리어 수연(임윤아)의 비대면 로맨스는 뜻밖의 위로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 투숙객과 호텔 도어맨으로 40년 만에 재회한 캐서린(이혜영)과 상규(정진영)의 황혼 로맨스부터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이강(서강준)과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 상훈(이광수)의 브로맨스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학교 퀸카 아영(원지안)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세직(조준영)의 첫 로맨스와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호텔 엠로스에서 자신의 인연을 기다리는 맞선 전문남 진호(이진욱)의 나홀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14인의 모습은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 여기에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박눈이 내리는 전경, 화려한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 등 설렘 가득한 연말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연말 시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까지 세대 불문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오는 12월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3 08:15
무비위크

'분노의질주: 더 얼티메이트' 200만 카운트다운

200만 고지를 넘는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본격 200만 관객 카운트다운에 돌입, 주말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컴백 멤버 스틸을 공개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크루엘라'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등 외화들의 개봉 릴레이 속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2021년 흥행 기록들을 격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 중이다. 이에 주말 200만 돌파가 예고된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2021년 최단 흥행 속도, 코로나19 이후 최고 오프닝 이후에도 계속되는 장기 흥행을 기념하며 이번 시리즈로 돌아온 인물들을 담은 컴백멤버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영화 속 새로운 캐릭터 제이콥이 도미닉과 마주하는 장면과 오리지널 패밀리들이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시리즈 오리지널 패밀리이자 시리즈를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주역, 빈 디젤과 저스틴 린 감독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빈 디젤은 '분노의 질주' 1편부터 등장한 주연 배우이자 시리즈의 제작을 맡고 있는 중심으로 배우와 스탭들이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리더였다.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새롭게 합류한 존 시나는 “빈 디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오래 나누며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빈 디젤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상상 그 이상의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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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나도 엄마 앞에선 애인데"…위너 강승윤, 첫 정규 공감 포인트

위너 강승윤이 자신의 이야기로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솔직하게 보고 느낀 이야기를 통해 대중이 편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승윤은 29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PAGE'(페이지) 발매 간담회를 열고 "내 음악을 보여드린지 10년만에 솔로를 내게 됐다.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보여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고 말했다. 발매 전 불안감이 컸다는 그는 "솔로로서 재데뷔를 하는 느낌이라, 성적과 결과에 너무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런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낸 결론은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자' '내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보 'PAGE'에는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그냥 사랑 노래 (WE NEED LOVE)', '멍 (BRUISE)', 'SKIP', '안 봐도 (OBVIOUS)', 'BETTER', 'CAPTAIN', '뜨거웠던가요 (WERE WE?)', '365', '싹 (TREAD ON ME)', '비야 (HEY RAIN)' 등이 담겼다. 강승윤은 "장르적으로 구애받지 않고 만들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베이스가 모두 기타더라. 어쩔 수 없이 내 취향은 변하지 않더라"며 웃었다. 앨범에는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가세했다. 윤종신, 송민호, 사이먼도미닉, 원슈타인 등이 함께 했다. 강승윤은 "노래를 준비하면서 윤종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인생 선배로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가사를 써주시면 어떨까 제안드렸더니 '승윤이가 하고 싶으면 다 해줘야지'라고 말씀하셔서 감동했다. 여러 버전으로 가사도 쓰고 녹음도 해주셨다. 윤종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송민호는 'BETTER'에 참여했다. 강승윤은 "내 멤버라서 피처링으론 표기 안했다. 묵혀놓은 곡인데 이번에 넣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민호 파트를 늘렸다. 편곡을 새로하고 민호도 가사를 새로 써서 나왔다. 민호가 일 할때는 정말 열심히 진지하게 한다. 다른 노래에서 민호 랩은 다 따라할 수 있는데 이 곡은 절대 따라할 수 없다. 박자가 헷갈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먼 도미닉 형은 2010년에 Mnet '엠카운트다운'로 만나 부산사람으로 통했다. 이번에 '안 봐도'라는 노래를 같이 했다. 민호가 노래를 먼저 들어보고 피처링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모니터링을 해줘서 사이먼 도미닉 형 목소리가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연락했다. 그때가 '고등래퍼' 촬영 중이었는데도 흔쾌히 해주셨다. 원슈타인은 '쇼미더머니' 보고 팬이 되어서 회사로 연락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이야'는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관한 곡이다. 강승윤은 "집에 가면 나도 엄마의 아들이고 애인데, 왜 이렇게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노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떼창 부분을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윤종신과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트랙도 넣었는데 "윤종신 선생님이 '잘 컸다'고 녹음을 해주셨는데 정말 울컥했다. 엄청난 센스쟁이"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도 강승윤의 첫 정규를 무한 응원했다. "김진우, 이승훈 형은 정말 축하해준다. 형들은 무조건 축하다. 민호는 음악적으로 많은 교감을 하는데 냉정한 피드백을 해준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수정도 했다. 타이틀곡 고민할 시기에도 민호가 '아이야'가 제일 좋다고 했다. 이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민호가 이 곡을 많이 좋아해줘서 마음이 따뜻햇다"고 말했다. 애착가는 노래로는 '캡틴'과 '365'를 꼽았다. 팬송으로 만든 '캡틴', 아버지와의 추억을 담은 '365'를 통해 강승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강승윤은 "사전 프로모션을 공개된 인터뷰에서 주절주절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팬, 멤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순간이 있다.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멤버와 팬사랑도 내비쳤다. 앞으로의 강승윤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자신감은 있지만 셀프 평가에 있어 냉정한 편이다.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욕심이 있다. 오래 음악을 하고 싶기 때문에 더 발전하면서 요즘 세상에 맞춰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정규 이후의 행보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 프롤로그의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나면 비로소 강승윤 1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PAGE'를 정의했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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