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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울스카이,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3 참가자 모집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버스킹 공연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가 오는 8월 시즌 3로 돌아온다. ‘오픈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는 서울스카이 전망층에서 진행하는 고객 참여형 자율 버스킹 공연으로, 심사를 통해 선발된 댄스, 클래식, 재즈 및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 실력파 팀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 바 있다. 특히 낮과 밤이 교차해 낭만을 더하는 초저녁 시간대에 진행 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본격적인 공연을 앞두고, 서울스카이는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 3’를 빛낼 참가자들을 모집 중이다. 6월 30일까지 서울스카이 공식 인스타그램 구글폼 작성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짧은 공연 영상과 지원서를 함께 보내면 신청이 완료된다. 총 20분 내외의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개인 및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해 참가를 원하는 팀들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에도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무대를 향한 수 많은 지원자들의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8개팀에게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 오직 자신만을 위해 마련된 버스킹 무대 주인공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 3’는 오는 8월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스카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총 8회(매회 오후 6시 공연)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오픈 스테이지 in 서울스카이 시즌 3’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스카이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4 10:18
해외축구

英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 이적설 조명…“이적 자금 마련 위해 스쿼드 재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현지 매체도 주목했다.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4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 기간 불거진 이적설을 조명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매체는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로부터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여름 또 하나의 대형 이탈 사례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를 앞두고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 스쿼드를 재편하고자 한다”라고 조명했다.손흥민은 2024~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번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는 2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바 있고, 당시엔 본인의 입으로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시즌 내내 나왔다. 애초 올 시즌 개막 기준으로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6월 30일에 끝날 예정이었고, 지난해 12월까지 이렇다 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구단이 보유한 팀 옵션을 발동,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 연장했지만 장기 재계약이 아닌 탓에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낼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그 이적설이 시즌이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전날(3일)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선수단 개편을 추진 중이며, 손흥민은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점쳤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7위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차기 시즌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동시에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도 풀었다.UCL 복귀를 앞둔 만큼,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선수를 정리해 교통정리를 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유니폼 발표 행사에 불참했다는 소식을 언급하면서 그의 주요 경기 결장 기록을 돌아보기도 했다.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6.04 09:56
프로야구

태업은 아닌데...필요할 때마다 없는 키움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2·3차전에서 각각 1-0으로 승리, 5월 이후 처음으로 2연승을 거뒀다. '신승'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스코어 1-0 승리를 2번 연속 해낸 것도 창단 처음이었다. 특히 1일 3차전은 대체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첫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최근 순번 변화를 준 필승조 주승우, 원종현이 각각 8회와 9회를 책임지며 거둔 승리였다. 비록 최하위에 떨어져 있는 키움이지만 발등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0-8로 완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투수진이 롯데 화력을 막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2안타에 그치는 등 1점도 내지 못한 게 가장 컸다. 엄밀히 말해 키움은 최근 세 경기에서 공격력이 약했다. 득점은 2점뿐이었다. 5월 말까지 타격감이 좋았던 송성문과 최주환, 두 국내 주축 타자가 조금 주춤했다. 여기에 이제 한 명 남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28)는 1일 두산전에서 결장하더니, 이튿날(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근육(굴곡근)을 잇는 힘줄에 부분 손상이 보인다는 1차 검진 결과를 받았다. 3일 한 차례 추가 진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디네스는 지난해 11월 키움이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을 때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영입한 선수다. 그는 개막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4월 초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 휴가를 다녀온 뒤 급격히 타격감이 떨어졌다. 선발진 붕괴로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진 키움은 지난 19일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푸이그를 방출했다. 푸이그가 어깨 부상을 안고 있던 점도 고려 대상이었지만, 기량 면에서 카디네스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25일 고척 KT 위즈전부터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무안타 침묵했고,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뛸 때 '태업' 오해를 받았던 카디네스다. 키움은 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워크에식(work ethic)을 검증했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근육 부상은 누적 피로다. 카디네스가 부주의로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그가 클럽하우스에서 팀워크를 헤치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다. 이런 모든 조건을 고려해도 카디네스는 아쉬움을 준다. 팀이 꼭 필요한 시점마다 없다. 선수 자신도, 코칭스태프도, 팬도 답답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4 09:10
영화

[IS인터뷰] 정종연PD·정현규 “불편드려 죄송”…‘데블스 플랜2’의 변

“전략적이 아니라 인성적으로 욕을 듣는 출연자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요. 결국은 제 시스템 안에 들어와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런 비판, 비난은 제게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종연PD)우승 상금 3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은 고개를 들지 못했고, 쇼의 연출자는 거듭 사과했다.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최종 에피소드 공개 후 일간스포츠가 만난 우승자 정현규와 정종연 PD의 모습이다. 역대급 논란을 부른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력 대결뿐 아니라 각 인간군상의 연합과 반목을 담은 ‘더 지니어스’ 시리즈 ‘소사이어티 게임’ 등을 연출한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선보인 첫 번째 두뇌 서바이벌의 새 시즌이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결말이 공개된 뒤 정현규가 우승하게 된 과정이 지나칠 정도로 몰아주기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 PD는 “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부모님 안부를 묻는 경우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감이 많이 죽은 것 아니냐’ 이런 댓글이 많았다”며 유독 ‘정치 플레이’ ‘출연진 태도 논란’ ‘편애설’ 등 부정적 반응이 쏠린 이번 시즌에 씁쓸함을 표했다.패인 분석은 마쳤다. 탈락 위기자들이 모이는 감옥동과 생존자들이 모인 생활동 간 대결구도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는 자체 분석이다. 정 PD는 “감옥동보다 생활동의 서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보상과 관련해서도 감옥동 플레이어가 상황을 뒤집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나는 ‘메인 매치’ 누적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보니 그런 균형을 못 맞췄다. 지적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엔 우승자 정현규도 함께했다. 정현규는 과거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린 인플루언서로 후반부 감옥 매치 1회를 제외하곤 줄곧 생활동에 소속돼 플레이했다. 여기엔 일찍이 생활동 히든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된 정현규가 연합과 견제를 불러왔던 덕이 컸다. 하지만 에피소드 후반으로 갈수록 주변 참가자가 각자 기량이 아닌 정현규와의 정에 기댄 플레이를 보이면서 갑론을박을 불렀다.정현규는 “방송 이후로 반응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되물어봤다. 우승을 위해 정말 진심으로 임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건 내 책임”이라며 사과를 전했다.“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만큼 취지에 맞게 정말 진심으로 우승만을 위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임했습니다. ‘악마의 편집’이라고 보진 않아요. 제 모습이 보기에 불쾌하거나 상처가 될 수 있는지를 간과했습니다.” (정현규)정현규는 다른 참가자를 대하는 태도로도 비판을 받았다. 특히 카이스트 출신 최현준을 향해 ‘산수 할 줄 알아?’라고 한 말은 눈총을 받았으며, 결승까지 함께 오른 윤소희와의 묘한 기류는 ‘연애 프로그램인가’라는 의혹도 불렀다.정 PD는 정현규의 문제 발언을 편집할까 고민했다면서도 “그 발언이 최현준의 게임에 영향 미쳤다. 정현규의 이미지에 안 좋겠다고 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최현준의 서사 맥락이 삭제된다”며 “ 누군가를 보호하려 해도 항상 그런 딜레마가 따랐다”고 해명했다. 결승에서 ‘우승 양보’ 오명까지 따라붙은 윤소희와 관련해 정현규는 ‘컨디션 난조’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생활동에서 끈끈해진 규현, 윤소희와 셋이 끝까지 올라가 재밌게 경쟁해 보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열애설처럼 보일 줄 상상도 못 했다. 지금은 누나 동생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승 상금은 일부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정현규는 “이번 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미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향후 구체적인 방송이나 연예 활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정 PD는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오직 승리만 바라보십시오’라는 말이 그만큼 어렵다. 승부욕이 부족했던 사람이 극복하거나 무자비했던 사람이 우정을 쌓고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게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뇌 게임엔 계산 능력이나 암기력이 중요하지만, 언변이나 이득을 위한 거짓말 능력 등 사회적 능력이 어우러진 게임이면 어떨까 했다”고 기획 의도를 강조했다.“우승자는 결국 한 명이니 눈앞의 이득을 향하는 과정에서 ‘재미’가 온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시즌이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시즌3를 만약 하게 된다면 당연히 더 나은 모습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정종연PD)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4 06:05
프로야구

[주간 MVP] '미래' 문현빈, 이제 2위 독수리 '현재'가 됐다..."한화, 올해는 정말 다른 것 같다"

"이전에도 연승은 있었다. 그러나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문현빈(21)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한화 이글스의 '미래이자 현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매년 기회를 받고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주전은 물론 3번 타자까지 꿰찼다. 2일 기준 시즌 타율 0.317(리그 5위) 8홈런 10도루 37타점 27득점, 출루율(0.373)과 장타율(0.512)을 합친 OPS는 0.885를 기록 중이다. 타율과 OPS에서 팀 내 1위에 올랐다.문현빈은 특히 한화가 12연승을 달렸던 5월 둘째 주(5월 6~11일)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OPS 1.240을 기록했다. 이 기간 KBO리그 타점·결승타 1위, 홈런 공동 1위. 투수진 의존도가 높았던 한화는 문현빈의 결승타 3개 덕분에 접전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문현빈을 5월 둘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팀의 연승 기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너무 감사드린다. 팀이 연승하다 보니 (MVP에) 선정되는 행운이 따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현빈은 "마인드가 지난해와 많이 달라졌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며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지키고, (그 존 안에) 공이 들어오면 과감히 스윙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설명했다.어느덧 중심타자가 된 문현빈은 "1~2번 타자가 살아 나간다면 (3번인) 내가 어떻게든 노시환 형, 채은성 선배님께 찬스를 이으려고 생각한다"며 "내가 타점을 수확하려고 생각하진 않는다. 큰 타구보단 최대한 강한 타구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는 주전이 될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매년 성장했다. 문현빈은 "데뷔 후 만난 모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날 너무 좋게 봐주셨다"며 "(올해 벤치에서 대기하던 기간에도) 내 성적이 좋지 못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문현빈은 "(김경문) 감독님께서도 격려해 주시면서 '대타로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준비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내 출전 욕심보다 팀 성적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대전에서 태어난 문현빈은 어릴 때 잠시 서울살이를 했다. 야구를 시작한 후로는 오직 대전에서만 지냈다. 문현빈이 맹활약하자, 팬들이 그를 '로컬보이' 성골' '순수혈통'으로 부르는 밈(meme)까지 유행했다.문현빈은 "그만큼 팬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옛 홈구장)에서 야구를 봤고, 경기도 해봤다. 커서 꼭 이곳에서 뛰고 싶었고,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며 "그런데 12연승을 하고, 팀도 1위에 올라봤다. 그 일원이라 행복하다"고 전했다. 6월에도 한화는 여전히 선두권(3일 기준 2위, 35승 24패)을 지키고 있다. 문현빈은 "이전에도 연승은 경험했지만, 올해 한화는 완전히 다른 것 같다"며 "지난해까진 연승에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올해는 어려운 경기까지 계속 이긴다. 팀이 정말 강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을야구를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새 홈구장(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르는 첫 시즌인 만큼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5:06
프로야구

'오재원' 'WC 전패' '부상' 그리고 '스몰볼'…이승엽 호 3년의 키워드 [IS 포커스]

두산 베어스가 결국 이승엽 감독 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며 "이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이 감독의 잔여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두산은 지난 2022시즌 종료 후 김태형 감독(현 롯데 자이언츠)과 재계약 대신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 슈퍼스타였던 이 감독이지만, 선임 때부터 우려를 샀다. 지도자 경험이 없었고, 계약 규모(3년 총액 18억원·초임 감독 기준 1위)도 너무 컸다.이승엽 감독은 그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임 전 9위였던 순위를 2023년 5위로 올렸고, 2024년엔 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처참하다. 2023년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패배로 탈락했다. 2024년 WC 결정전 때는 4위로 올랐으나 KT 위즈에 2연패하고 역대 최초 WC 업셋 탈락 불명예를 썼다. 중위권 도약 또한 자유계약선수(FA)로 양의지를 영입하고, 양석환·홍건희와 재계약해 얻은 결과로 평가 된다. 투수진에서 최승용·이병헌·김택연이 새 얼굴로 등장했지만 야수 발굴은 더뎠다. 공격력이 아닌 주루 능력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승부처에서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곤 했다. 사퇴 전 마지막 경기에서 내린 마지막 작전도 대주자 자원 조수행의 대타 후 번트였다. 두산은 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고 패했다.감독의 전략 부재만 말하기엔 악재도 많았다. 두산이 3년 동안 정상 로스터를 가동한 건 2023년이 유일했다. 2024년엔 은퇴 선수 오재원이 두산 시절 후배들을 협박, 향정신성 약물을 대리 처방받게 한 게 적발되며 내홍에 휩싸였다. 팀 중간 연차, 1군 벤치 멤버였던 선수들 다수가 연루돼 한 시즌 통째로 출전하지 못했다. 야수 뎁스(선수층)가 얇아진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은 연달아 부상에 신음했다. 선발진이 무너졌고 불펜진에 의존하다 혹사 논란이 일었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도 전력 이탈, 부상과 싸웠다. 주전 3루수 허경민, 필승조 김강률이 이적한 가운데 박정원 구단주는 스프링캠프에서 "4, 5위를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한 메시지를 꺼냈다. 결과를 내야 하는데 다승왕(15승)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콜 어빈(평균자책점 4.28)은 부진했고 김유성(2패 평균자책점 9.00) 선발 기용도 실패했다. 지난해 부활했던 김재환은 타율 0.243 7홈런 장타율 0.392로 다시 부진에 빠졌다.'팬심'도 이승엽 감독을 외면했다. 불펜·번트·주루 등을 강조한 이 감독의 스타일이 '롱볼'을 원하는 팬들의 불만을 샀다. 최초 WC 업셋을 당한 지난해 10월 3일 잠실구장은 "이승엽 나가"라는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는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이승엽 체제를 끝낸 두산은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두산은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부진하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을 말소하고 김민혁, 김동준, 이선우 등 2군 선수들을 대거 등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주전 선수들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엔트리를 조정했다. 선수들이 준비됐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다시 뛸 수 있다"고 전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준비된 선수라면 쓴다. 어설프게 야구하는 선수는, 나도 어설프게 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예고했다. 그는 "선수가 포기하지 않으면 팬들도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야구장에서 플레이에 진심을 담자고 전했다"고 밝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4 01:02
영화

마동석 오컬트 주먹’ 中으로…‘거룩한 밤’, 상하이국제영화제 초청

마동석 제작·주연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제2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약 10일간 진행되는 제2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상하이국제영화제는 베이징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이다. 특히 ‘미드나잇 판타지’ 부문은 전 세계 장르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있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역대 영화로는 ‘곡성’(2016), ‘곤지암’(2018), ‘범죄도시4’, ‘파묘’(2024) 등이 공식 초청되어 상영된 바 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자세한 상영 시간표는 상하이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IPTV(KT Genie TV, SK Btv, LG U+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KT스카이라이프, 웨이브, 쿠팡플레이, 구글플레이, Apple TV, 씨네폭스, 왓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3 10:34
해외축구

유로파 우승해도 788억 못 쓴다…‘SON 잔류 신호인가’ 20세 후계자 영입 아닌 재임대 고려

마티스 텔의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 카드를 잠시 내려놨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3일(한국시간) “텔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돌파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여름 임대 계약이 만료되지만, 이적이 성사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지난 2월 임대생 신분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텔은 공식적으로 2024~25시즌까지만 토트넘 소속이다. 계약이 끝나면 원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야 한다.애초 토트넘은 석 달간 보여준 텔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고, 완전 이적을 추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임대 계약 때 삽입한 완전 이적 시 발생하는 이적료가 너무 높아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매체는 “토트넘이 여름 이후에도 텔을 붙잡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적료 조건이 그렇지 않다”며 “토트넘은 지난 2월 1000만 유로(158억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옵션도 확보했다. 텔을 영구 영입하려면 토트넘은 5000만 유로(788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너무 비싼 금액”이라고 짚었다. 후반기에 합류한 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UEL 5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도는 가운데, 같은 자리에서 뛰는 텔의 활약은 토트넘이 반길 만한 요소였다. 하지만 냉정히 5000만 유로의 거금을 들일 만한 퍼포먼스는 아니었다는 게 중론이다.애초 토트넘이 텔을 완전 영입할 것이란 보도가 쏟아졌지만, 재임대설이 돌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 관계자들은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텔과 다시 한번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한 가지 가능성은 높은 임대료와 구매 의무가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라면서도 “뮌헨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뮌헨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매각”이라고 주장했다.현재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텔을 당장 완전 영입한다고 해도 5000만 유로보다는 낮은 금액에 거래를 성사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6.03 09:21
프로야구

장성우부터 배제성·이호연·이정훈까지, '롯데와 6번째 트레이드' 또 성공할까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대는 또 롯데 자이언츠다.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28)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1할5푼대(0.151)로 리그 최하위다.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라며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KT의 트레이드 단골 손님이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6번의 트레이드를 단행, 총 2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2015년 초대형 4대5 트레이드가 시작이었다. 당시 KT는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 윤수강과 투수 최대성, 하준호, 외야수 이창진을 영입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과 외야수 오태곤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과 신본기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2023년엔 좌완 투수 심재민과 내야수 이호연을 맞바꿔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꽤 많은 선수가 KT에서 성공을 거뒀다. 장성우는 팀의 핵심 주전 포수이자 주장으로 맹활약 중이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배제성은 입대 전까지 5선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오는 6월 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배제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찜 해놓은 상태다. 조현우(은퇴)와 박시영(롯데)은 2021년 필승조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고, 김준태 역시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윤석은 현재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포스트 박경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이호연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당시 야수들 줄부상에 공격력 약화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이호연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고민을 해결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도 이적 당시 최하위에서 2위까지 뛰어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도 준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이호연 영입을 꼽은 바 있다. 이정훈은 또 한 번의 '롯데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 수비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지만,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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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최하위·부상 병동, KT가 '귀한 왼손'을 두 번이나 롯데에 내준 이유 [IS 포커스]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런데 귀한 왼손 투수를 내주고 타자를 영입했다. KT는 어떤 계산으로 트레이드를 한 걸까.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가 왼손 투수 카드로 롯데와 트레이드를 단행한 건 최근 2년 사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2023년엔 심재민을 주고 내야수 이호연을 받았다. 심재민은 2014년 신생팀 우선 지명, 박세진은 2016년 1차 지명 선수로, 두 선수 모두 KT의 '코어 유망주' 좌완 투수 출신이다. KT는 수 년간 왼손 투수 기근에 시달렸던 팀이다. 올 시즌 선발 투수(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오원석)를 제외하고 KT 마운드에 오른 왼손 불펜 투수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귀한 왼손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 이유가 있었다. 팀의 니즈(Needs)에 무게를 더 실었다. 트레이드 후 KT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격력 강화가 절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리그 최하위다. 1할5푼대(0.151)다. 또 지금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며 그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지난 2023년 트레이드 효과를 한 차례 본 바 있다. 당시도 공격력 강화를 이유로 왼손 심재민을 내주고 이호연을 품었다. 영입 당시 KT는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 받은 내야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엔 이정훈에게 같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다만 이정훈은 뚜렷한 약점이 있다. 바로 수비다. 이정훈은 외야수와 포수, 1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두루 거쳤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나서는 일이 많았다. KT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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