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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옥스팜‧YG엔터, 네팔 취약계층 청소년 위해 ‘문화 형평성 강화 사업’ 진행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네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YG 네팔 문화 형평성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옥스팜은 YG엔터테인먼트 후원을 받아 2023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팔 남서부 농촌, 산간벽지에 위치한 카일라리, 수르케트, 다일레크 지역 소수민족 및 소외계층 청소년 1000여 명에게 문화예술 및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했다.구체적으로는 ▲음악, 미술, 댄스 등 문화예술 및 디지털 문해교육 제공 ▲교환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청소년 간 네트워크 강화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개설 및 운영 ▲문화예술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음악, 춤, 미술 경연대회 개최 ▲문화예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자신감을 키우며 창의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YG 네팔 문화 형평성 프로젝트’가 끝난 뒤 종료 평가에 참여한 148명 중 60%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필요를 해결하는 데 매우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42.6%는 “프로젝트 참여로 취업, 자영업, 진학 등 새로운 진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네팔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던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교육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 창의력 등을 높일 수 있었다”며 “기초, 심화 등 단계별 디지털 교육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고 취업으로까지 연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YG엔터테인먼트는 “누구든, 어디서든YG의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아동 청소년의 문화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옥스팜은 지난 2000년부터 네팔 정부 및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금융·경제교육, 직업훈련, 리더십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된 지역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한편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옥스팜은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및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 개발기구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8 17:21
스포츠일반

태권도 57㎏급 김유진, 큰 산 넘었다···8강서 세계 4위와 겨루기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첫판부터 손쉽게 이겼다.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에게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이겼다.김유진은 대회 첫 경기부터 큰 산을 넘었다. 김유진은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24위였다. 반면 16강 상대였던 일권은 세계 5위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김유진은 1m8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일귄을 눌렀다. 1라운드 종료 55초 전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끝에 7-5로 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머리 공격 두 방을 먼저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8강 상대는 세계 랭킹 4위인 스카일라 박(캐나다)이다. 경기는 오후 9시 30분에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2024.08.08 17:48
스포츠일반

‘AG 金’ 장준, 타이위안 그랑프리 은메달…박태준은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이 연이어 열린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장준(한국가스공사, 23)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샨시스포츠센터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주최로 열린 ‘타이위안 2023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첫날 남자 -58kg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결승에서 같은 체급 우리나라 차세대 에이스 박태준을 준결승에서 꺾은 이 체급 올림픽랭킹 1위 튀니지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의 기습적인 왼발 머리 공격에 속수무책 당해 라운드 점수 2대1(2-1, 11-17, 8-11)로 무릎 꿇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첫 패배 이후 줄곧 상대 전적에서 앞선 장준은 이날 예선부터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한 상대의 상승세를 넘지 못했다. 장시간 탐색전 중 몸통 득점 하나로 2대1로 1회전을 따낸 장준은 2회전 머리 공격만 네 차례 허용하며 11대17로 졌다. 마지막 3회전에서도 공방 중 기습적인 머리 안면 공격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감점 4개 누적으로 감점패(5개) 위기를 맞은 상대를 반전을 노렸으나 노련한 상대의 빈틈을 뚫지 못하고 8대11로 패했다. 장준은 앞서 준결승에서는 지난 로마 그랑프리에서 뼈아픈 0대2 패배를 안긴 올림픽랭킹 2위 스페인의 빈센테 윤나 아드리안을 2대0(12-11, 14-6)으로 꺾고 지난 패배를 말끔하게 설욕했다. 장준은 “아시안게임 끝난 후 몸이 회복도 되기 전에 일주일 만에 체중을 감량하고 출전해 심신이 지쳤다. 결승전도 충분히 이겨볼 만했는데, 상대에게 말렸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귀한 랭킹 포인트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 경기력 잘 유지해서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 체급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박태준(경희대, 1학년)도 준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미의 노련함에 1대2(6-3, 2-8, 6-9)로 역전패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1회전 뒤차기로 승기를 잡으며 6대3으로 가볍게 1승을 따낸 박태준은 2회전과 3회전에 흐름을 빼앗기며 내리 승리를 내줬다. 이날 최근 그랑프리를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여자부가 오랜만에 첫날부터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선전했다. 여자부 -49kg급 강미르는 지난해 첫 그랑프리 도전 4전5기 끝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난해 로마 그랑프리에 첫 출전 이후로 계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강미르는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펼치며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대표팀 맏언니 이아름(고양시청, 31)은 2019 소피아 그랑프리 이후 4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57kg급 16강전에서 6전 1승 5패로 열세인 올림픽 2연패 영국의 제이드 존스를 3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2대1(1-7, 7-2, 3-3 우세승)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 8강에서 크로아티아 니키타 카라바틱마저 2대1(8-6, 0-4, 4-2)로 꺾고 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서 올림픽랭킹 5위 ‘열정 파이터’ 캐나다 스카일라 박과 3회전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1대2(감점승, 4-7, 6-9)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스카일라 박은 이날 결승서 이란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2대1(4-11, 7-6, 9-7)로 꺾고 생애 첫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김희웅 기자 2023.10.11 10:22
연예

역시 국내 원탑 피트니스 유튜버… 심으뜸, 역대급 화보

심으뜸이 여성 피트니스계의 원탑 유튜버 포스를 뽐냈다. 심으뜸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쉬 무브스 어스’(SHE MOVES US)에 참여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75년에 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공식 지정한 기념일이다. 푸마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팝 가수 두아 리파, WNBA 선수 스카일라 디긴스-스미스, 미국 육상 국가대표 몰리 세이델 선수 등 다양한 글로벌 여성 앰서버더와 함께 스포츠, 문화, 그리고 그들의 가치관을 통해 세계 여성들을 응원하는 ‘쉬 무브스 어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에서 여성 피트니스 유튜버 최초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인플루언서 심으뜸과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최유리가 참여했다. 이들은 ‘쉬 무브스 어스 & 킵 무빙 포워드’(SHE MOVES US & KEEP MOVING FORWARD)라는 슬로건 아래 캠페인 화보와 영상을 촬영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심으뜸은 국내 원탑 피트니스 유튜버다운 탄탄한 몸매를 뽐내고 있다. 강인하고 건강한 매력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끈다. 푸마코리아는 또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일의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내 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고 단체 화보 촬영을 하며 ‘쉬 무브스 어스’ 캠페인에 동참한 것.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푸마는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분야에서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여성 앰버서더들과 함께 여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전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해 여성들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08 15:45
스포츠일반

여자농구 “박지수 천하”… 업그레이드 공격력이 PO 열쇠

개인상 트로피만 7개를 거머쥐었다.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는 그야말로 ‘박지수 천하’였다. 박지수(23·청주 KB스타즈)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7관왕에 올랐다. 그는 MVP와 베스트5상을 비롯해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공헌도 1위에게 주는 윤덕주상을 휩쓸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22.33점, 15.23리바운드, 2.50블록, 2점 슛 성공률 58.3%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아산 우리은행이었고, KB스타즈는 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수는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수 108표 중 7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김소니아(24표·우리은행)와 박지현(8표·우리은행)을 제쳤다. 박지수는 “사실 MVP가 굉장히 욕심났는데, 우승을 못 이뤘기 때문에 기대를 접고 있었다”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못 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 포스트시즌 우승을 해서 당당하게 MVP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19시즌 개인상 6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7관왕에 등극하면서 그는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 최다관왕 기록까지 함께 세웠다. ◈22.33점으로 개인 첫 득점왕 박지수가 6관왕에 올랐을 때는 팀 우승을 이끌어 MVP를 받았다. 그러나 득점상은 받지 못했다. 당시 득점 1위는 팀 동료 카일라쏜튼(20.69점)이었다. 올 시즌 박지수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33점. 이는 개인 최다 기록이며, 박지수는 이번에 커리어 첫 득점상을 받았다. 이전까지 박지수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7~18시즌 14.99점이었다. 올 시즌 박지수는 이때와 비교해 평균 7점 이상을 끌어올렸다. 박지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올 시즌 WKBL에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은 이유가 크다. 과거 박지수는 득점을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고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단순히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박지수 천하가 된 건 아니다. 박지수의 평균 22.33득점은 여자농구에서 의미 있는 숫자다. 2009~10시즌 정선민(20.56점), 김계령(21.53점), 김정은(20.03점) 이후로 10년 동안 평균 20점 이상을 올린 국내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박지수가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키 196㎝의 최장신 센터 박지수가 올 시즌 가장 달라진 점은 득점 욕심을 적극적으로 냈다는 점이다. 차양숙 WKBL 경기운영위원장은 “박지수가 압도적인 신장 우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외국인 동료에게 공격을 많이 양보했다. 올 시즌에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많았다. 골 밑에서 득점하는 활동 범위가 넓어졌고,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평가했다. 박지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하면서 이번에 처음 득점왕을 해봤다.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절치부심 박지수, PO 관전포인트 박지수는 올 시즌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져서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어려워졌을 때”라고 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무조건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 2위 KB와 3위 신한은행이 3전2승제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팀들이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벌인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2승으로 이기고 올라가서 챔프전 우승까지 가겠다”고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정규리그에서 박지수는 평균 득점 22.33점을 올렸지만, 우리은행전에서는 평균 19.83점에 그쳤다. 이 중 15점에 불과했던 경기가 두 차례나 된다. 박지수가 득점도 하고, 자유자재로 동료를 이용한다면 어떤 팀도 KB를 제대로 막기 어렵다. KB가 PO 우승까지 가기 위한 열쇠는 박지수가 쥐고 있다. 안덕수 KB 감독은 “우리 팀은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는 외곽 슛이 더 잘 터져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27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은경 기자 2021.02.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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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힙합 황제' 에미넴, 16트랙 담은 깜짝 신보 발표

에미넴이 깜짝 신곡을 발매했다. 18일 에미넴은 '뮤직 투 비 머더드 바이 -사이드 비'(Music To Be Murdered By -Side B)를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지난 1월 나온 11번째 정규 앨범 'Music To Be Murdered By'의 디럭스 에디션 버전이다. 신보에는 총 16개 트랙이 수록됐다. 'Music To Be Murdered By'의 합본 트랙은 무려 36개에 달한다. 스카일라 그레이, DJ 프리미어, 타이 달라 싸인, 닥터 드레, 화이트 골드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롤링스톤은 "에미넴의 신보 소식은 일주일 전부터 루머로 돌았다. 프로듀서가 올해 작업한 프로젝트를 담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렸는데 여기엔 에미넴의 '사이드 비' 커버 아트가 포함돼 있었다. 에미넴은 최근 작품들을 사전 프로모션 없이 깜짝 발표해왔다"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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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연예계 또 다시 보릿고개

또 다시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문화계 행사가 줄줄이 연기 및 취소 되고 있다. 지난 봄, 극심한 보릿고개를 넘기고 다시 기지개를 펴려는 문화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일정을 미루고 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으로 일일 감염자가 200명을 넘으며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방송계와 가요계는 페스티벌과 비대면 콘서트를 추진했고 영화계는 정상 개봉 및 흥행에 탄력을 받았지만 현재 올스톱을 외쳤다. ◇ 방송가 일정 연기 및 방역 우선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BICF) 개막식이 연기됐다. 21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11일로 연기했다. '부코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개막식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웃음이 사라진 시대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특히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를 '방역·안전·웃음'으로 꼽을 만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JTBC '히든싱어6' 녹화는 철저한 방역 아래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매뉴얼 민간다중시설 항목의 지침을 준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화한다. 보다 안전한 녹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된 관객 중 절반에게 부득이하게 취소,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인 사전 신청 방청객만 녹화에 참여했다. 관계자는 "안전한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인 2m를 유지한 채 녹화가 진행됐다. 사전 신청한 관객들은 발열 체크·문진표 작성·마스크 착용·스튜디오 내 음식물 음료 섭취 금지·입퇴장 및 대기시 타인과 2m 이상 안전한 거리두기 등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영화계, 안전 문자만큼 쌓인 취소 공지 '국제수사' 개봉 연기를 시작으로 시사회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줄줄이 취소를 결정했다. 'K 방역'에 의지했던 할리우드 대작도 코로나19 피해는 피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추진하는 '테넷'은 19일 시사회와 20일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22일과 23일 진행 계획인 프리미어 상영과 26일 개봉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메인'는 19일 시사회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취소했고, '카일라스 가는 길'은 19일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모두 열지 않는다. 여러 번의 개봉 연기 끝 8월 말 개봉을 확정했던 '후쿠오카' 역시 고심 끝 21일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포기했다. 영화 상영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한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24일 기자간담회만 취소하기로 했다. 상영 일정은 변동없다. 가을 영화제도 비상이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측은 21일과 22일 야외상영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슬로건이 무색한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야외 상영을 예고했던 DMZ시네라이브페스티벌 역시 사전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공식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8.19 08:00
무비위크

"몹쓸 코로나19"…'테넷'부터 영화제까지, 또 쌓인 취소 공지(종합)

악몽같은 데자뷰다. 쉴새없이 쏟아지는 취소 공지가 망연자실한 영화계의 심경을 대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내 5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가 포함된 2단계로 격상되면서 조심스레 정상화를 꾀하던 영화계는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개봉을 단 3일 남겨두고 연기를 결정한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됐고, 개봉 예정작들은 시기 변경을 고심 중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끔찍하다. 할리우드 대작도 피해하지 못했다. 'K 방역'에 의지하며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추진 중인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9일 시사회, 20일 라이브 컨퍼런스 등 언론 대상 행사를 일단 취소했다. 22일과 23일 프리미어 상영과 26일 개봉 계획은 현재까지 변동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스케줄도 텅텅 비어가고 있다. 19일 시사회를 준비한 '리메인(김민경 감독)'은 기자간담회 없이 영화 상영만 진행한다. 같은 날 시사가 예정된 '카일라스 가는 길(정형민 감독)'은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던 권해효·윤제문·박소담 주연 '후쿠오카(장률 감독)'는 이쯤되면 악재를 따라다니는 수준. 21일 시사회와 간담회를 모두 포기했고 영화 상영은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대체한다. 27일 개봉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익 감독전 '왕의 남자' 측도 21일 무대인사 일정을 내달 1일로 변경했다. 대한극장 측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무대인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며 "감독전은 연기 없이 기존대로 진행한다. 방역에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정연경 감독)' 측은 24일 영화 상영은 진행, 기자간담회만 없앴다. 각 영화들은 일정 취소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이구동성 외쳤다. 영화 뿐만 아니라 영화제도 비상이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0) 측은 21일과 22일 야외상영 행사 취소를 고지했다. 슬로건이 무색한 현실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야외 상영을 예고했던 12회 DMZ시네라이브페스티벌 역시 사전 행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오전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던 영화제 측은 오후 달라진 내용을 전해 내부 고심을 엿보이게 했다. 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확진자 방문 등으로 하루, 이틀 문을 걸어 잠그는 영화관도 그 수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1회 전주국제영화제 장기 상영회(전주지역) 잠정 중단 및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전주영화제작소)을 휴관한다. 시, 분 단위로 전송되는 안전 문자만큼이나 쌓여버린 영화계 취소 공지다. 2주간 골든타임을 잡고 방역에 성공, 개봉까지 밀리는 이슈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고 또 희망할 수 밖에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8 19:05
경제

“불순하다”며 두 소녀 굶어죽인 美 사이비 교주...64년형 선고

“불순하다”며 두 소녀를 차 안에 감금해 숨지게 한 미국 종말론 사이비 교주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주(州) 지방법원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티 출신의 마다니 세우스(39)에 지난 19일 징역 64년을 선고했다. 세우스는 두 소녀 매카일라 로버츠(10)와 한나 마샬(8)를 차에 감금한 뒤, 아무런 음식과 물도 주지 않아 숨지게 만든 혐의를 받는다. 두 아이는 2017년 여름 노르우드 마을의 한 농장에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들은 배고픔과 탈수증, 열기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부검 결과 아이들의 시신은 부분적으로 미라화가 된 상태라 정확한 사망 일시와 사인(死因) 등은 밝혀낼 수 없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세우스는 두 소녀가 “전생의 불결한 영혼에 잠식됐다”며 “교인들이 일식을 보러 가는 동안 차 안에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세우스는 2017년 8월 개기일식이 세상의 종말이라며, 교인들에게 하얀 옷을 입고 머리를 자른 뒤 곡식은 불태우고 '불순한' 것은 가둔 뒤 굶겨 죽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인들은 세우스가 '공포의 화신'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앞서 현지 검찰은 세우스에 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사인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공소 내용을 변경했다. 검찰은 적용 혐의 법정 최고형량인 징역 약 100년을 구형했다. 세우스 측 변호인은 다른 교인들이 주범이며 세우스는 아이들을 충분히 보살폈다며 항변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세우스는 자신을 '선장'에 비유하며 "오직 배 안에 있는 사람들만이 승천해 천국으로 갈 수 있었다. 나는 '불순한' 이들을 제거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세우스가 선장이었다면, 그가 두 어린아이들을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보트로 내몬 셈이라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재판부는 "피고가 (아이들이 죽게 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비극적인 사건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세우스 일당은 하나하나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나시카 브램블은 1급 살인죄로 기소돼 지난해 9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세우스의 남편인 애시포드 아처 역시 두 아이를 학대한 등의 혐의로 징역 24년이 선고됐다. 아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농장 주인 프레데릭 알렉 블레어 역시 공범으로, 검찰 수사에 협조했지만 징역 12년을 받았다. 이외에 범행에 가담한 자메이카 출신의 이카 에덴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 인정돼 푸에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2020.06.23 09:28
스포츠일반

양강 체제와 BNK 등장, 시즌 조기 종료와 FA까지…WKBL 총정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상 외 변수 때문에 이례적인 조기 종료로 끝났지만,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시즌으로 기억될 예정이다. 올 시즌 WKBL은 개막 전부터 신흥 챔피언 청주 KB 스타즈의 '왕조 굳히기'가 될 지,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왕조 탈환'이 될 지에 관심이 쏟아졌다. 박지수를 앞세워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 건설에 성공한 KB와, 2012~2013시즌부터 6연속 통합 우승의 역사를 세운 우리은행의 대결은 한 시즌을 관통하는 WKBL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양 팀 사령탑이 개막 미디어데이 때 시즌 상대전적이 3전 3승 3패 동률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고, 6라운드까지 한 바퀴를 돌 동안 경쟁 구도는 계속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상대전적 4승2패로 근소하게 앞선 우리은행이 조기 종료된 시점 기준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두 팀의 치열했던 우승 경쟁은 막이 내렸다. 경쟁이 뜨거웠던 만큼, 싱겁게 끝난 결말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1위 확정 직후 "우승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냥 축하해주시니 1위구나 싶다"고 얘기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해 아쉽다. 우승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즌이 일찍 끝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안덕수 KB 감독도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워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욕심이 컸는데 아쉽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내내 엎치락 뒤치락하며 1위 경쟁을 펼친 두 팀은 시즌 종료 후 각 부문에서 수상자도 여럿 배출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최우수 선수(MVP)와 베스트5에 선정됐고 르샨다 그레이가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위 감독도 감독상과 특별상을 수상했고 김소니아가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는 등 '상복'을 과시했다. KB는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베스트5에, 허예은과 김민정이 각각 신인상과 식스우먼상을 받았다. 박지수는 우수수비상도 수상했다. 통계에 의한 부문을 휩쓴 선수는 강이슬(하나은행)이었다. 강이슬은 득점상과 3득점상, 3점 야투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올 시즌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리은행-KB의 우승 경쟁 못지 않게 뜨거웠던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3위 싸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순위를 맞바꿔가며 혈투를 벌였는데 최종 순위는 하나은행이 3위, 신한은행이 4위로 끝났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또다른 관심사라면 단연 신생 구단 부산 BNK썸의 등장이었다. 유영주 감독을 필두로 전원 여성으로 팀을 꾸린 BNK는 초반 연패에 빠지며 주춤하다 중반 들어 조금씩 반전에 성공하며 '젊은 팀'다운 패기를 보였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처럼, 창단 첫 해 성적은 5위였지만 전통의 용인 삼성생명을 꼴찌로 밀어내고 거둔 결과라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연이은 부상자 속출로 힘든 시즌을 보낸 삼성생명은 창단 첫 최하위라는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여러모로 삼성생명으로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즌이다. 한편 시즌이 마무리된 WKBL의 마지막 관심사는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행방이다. 15일 1차 보상 FA 협상 결과, 안혜지가 지난해보다 3배 오른 3억 원에 BNK와 재계약했고 김민정(KB·1억 원)과 김한비(삼성생명·5500만 원)도 재계약을 선택했다. 하나은행도 강계리(9500만 원) 이정현(3600만 원)과 재계약을 마쳤다. 양인영(삼성생명)과 이수연(하나은행)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돼 16일부터 25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한다. 또 '최대어' 박혜진을 비롯해 FA 자격을 재취득한 2차 보상 FA 9명 역시 25일까지 전 구단과 협상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6개 구단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박혜진의 거취가 어느 팀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올 시즌의 마침표가 찍힘과 동시에 다음 시즌 WKBL 판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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