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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카톡·멜론 쓰나요…카카오 '기둥' 지키기 안간힘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음원 서비스 대명사' 멜론은 옛말이다. 차별화 콘텐츠와 가격 정책으로 무장한 외산 플랫폼의 공세에 카카오의 양대 서비스가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생성형 AI(인공지능)로 도약을 노리는 카카오는 든든한 뒷배인 카톡과 멜론의 입지에 금이 가자 당황한 모습이다. '어른들이 쓰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요샌 카톡 잘 안 봐요"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카톡과 멜론에서 외산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9430억원)의 54%는 톡비즈에서, 콘텐츠 매출(9780억원)의 48%는 뮤직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카톡과 멜론은 카카오를 지탱하는 심장이나 마찬가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을 조사한 결과 1위와 3위에 오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전년 동기 대비 78억분, 62억분 늘어난 데 반해 2위 카톡과 4위 네이버는 각각 13억분, 20억분 줄었다.카톡은 100억분 이상의 격차로 2위를 지켰지만 미래 잠재 고객과의 거리가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사용 시간 기준 10~20대 1위와 2위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내줬다.그나마 20대의 경우 약 65억분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약 75억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대 통계에서는 약 26억분으로 인스타그램(약 60억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스타그램이 틱톡에 맞서 2021년 내놓은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가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카톡에서 자사 메신저 서비스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전환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인천에 거주하는 20대 임모 씨는 "릴스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밥 먹듯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M을 더 쓰게 된다"고 말했다.고양시 사는 20대 정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번거롭게 카톡으로 보내지 않고 지인들에게 곧바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카톡은 귀찮은 연락들도 많아 애초에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20대 김모 씨는 "DM을 자주 쓰다 보니 상대를 헷갈려 실수할 때가 있는데, 여자친구와 대화할 때는 차별화한다는 느낌으로 카톡을 이용한다"며 "단체방이나 광고 메시지가 쌓여 카톡 자체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릴스를 앞세운 인스타그램처럼 카톡이 메신저에 콘텐츠를 붙이는 노력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2021년 하단 메뉴 중앙 노른자위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를 전격 도입했다. 창작자가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모아 추천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큰 그림을 봤다.하지만 텍스트 위주 콘텐츠가 이목을 끌지 못해 2년 만에 결국 '오픈채팅'에 자리를 내줬다.지금도 카톡은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작년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프로필 영역에 24시간 동안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펑'을 적용했다. 메시지를 보내는 대신 간편한 터치나 슬라이드로 소통하는 '공감 스티커'도 선보였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볼거리와 재미요소를 늘려 이용자들이 뚜렷한 목적 없이도 카톡에 방문해 모든 탭을 고루 탐색할 만한 이유를 만들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카톡의 이용자 인게이지먼트(참여)를 크게 확대해 광고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의 성장 재가속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밀리고 스포티파이에 치이고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도 상황이 위태롭다. 왕좌를 앗아간 유튜브 뮤직을 추격하기도 바쁜데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무료 상품을 내놔 또 쫓기는 처지에 놓였다.올해 10월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악 앱은 689만명의 유튜브 뮤직이었다. 2위 멜론은 442만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고, 3위 지니뮤직(175만명)은 조만간 스포티파이(163만명)에 밀릴 위기에 직면했다.유튜브 뮤직이 국내 론칭 4년 만에 대세 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은 '끼워팔기' 전략 덕분이다. 유튜브는 월 1만4900원의 구독 상품 고객에게 광고 없는 영상 시청과 더불어 유튜브 뮤직 이용을 보장하고 있다.국내 음원 앱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끼워팔기 제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 판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유튜브 뮤직을 강제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해 경쟁 사업자들의 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는 유튜브 뮤직 혜택을 뺀 별개 상품을 출시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 저가 구독 상품이 나오면 광고 없는 영상 시청만을 바라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국내 음원 앱들은 그나마 수월하게 경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포티파이가 변수로 떠올랐다. 광고 기반 무료 요금제 '스포티파이 프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스포티파이 프리는 2~5곡마다 30~90초 길이의 오디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올해 10월 스포티파이 신규 설치자 수는 무료 상품의 등장으로 전월보다 198% 뛰었다. 같은 기간 사용자 수는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262만명을 찍었다.카카오엔터는 감상 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등 편리한 청취 환경과 고퀄리티 공간 음향 '돌비 애트모스' 등 프리미엄 음악 경험에 팬덤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공신력을 키운 '멜론차트'와 '멜론의 전당' 등으로 K팝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기여했다는 설명이다.스포티파이의 무료 정책이 국내 창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일반 스트리밍 앱보다 창작자에게 수익이 적게 가는 구조"라며 "음악이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2 07:00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한가위 특별 이벤트 실시

라인게임즈는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추석을 맞아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24일 정기 점검 전까지 진행된다. 게임 플레이와 접속으로 이벤트에 참여하고 추석 신규 스킨을 비롯한 아이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먼저 '한가위 특별 훈련'을 실시한다. 일자별로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면 '캐릭터 소환권', '장비 소환권', '중급 룬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매일 게임에 접속하면 행동력 재화 '빵'과 게임 재화 '비트'도 지급된다.'송편 수집 이벤트 패스'도 열렸다. 이용자는 플레이 중 등장하는 송편을 모아 캐릭터 'G.S'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G.S 한복 스킨'을 비롯해 'G.S 한복 프로필'과 '한가위 프로필 테두리'를 얻을 수 있다.무료 패스 외에도 신규 패스 상품인 '이올린 한복 스킨'이 추가됐다.또 오는 13일 창세기전 모바일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하면 '송편 1200개'가 담긴 쿠폰이 제공된다.추석 이벤트와 함께 메인 스토리 확대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추가된 스토리는 23장 '성검 탐색Ⅱ'와 24장 '블루시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2 17:04
IT

151억 과징금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유

이용자 정보 유출로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을 받은 카카오가 기나긴 법정 다툼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는 아니지만 해커가 악용한 특정 문자열(회원일련번호)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의 판단에 곧바로 불복해 행정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앞세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익명 기반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조사에 나섰고 해커가 최소 6만5719건을 추출한 것으로 확인했다.해커는 오픈채팅방에 침투해 회원일련번호와 오픈채팅방 이름, 닉네임을 뽑아냈다. 그리고 일반채팅에서는 불법 프로그램으로 '친구 추가' 기능에 무작위로 번호 등을 입력해 회원일련번호, 휴대전화번호, 프로필명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이후 공통 데이터인 회원일련번호로 매칭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오픈채팅방 주제에 맞는 미끼성 메시지를 보내는 데 쓰였다.온라인 커뮤니티 한 이용자는 "증권 오픈채팅방에 한 번 들어갔을 뿐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 투자 권유 문자가 왔다"고 했다.이에 개인정보위는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부과했다. 기존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약 7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하지만 카카오의 사례는 골프존과 큰 차이가 있다. 골프존은 암호화하지 않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전 직원이 쓰는 파일서버에 저장해 공유했다.또 계정 정보만 있으면 외부에서 내부 업무방에 접속할 수 있었다. 골프존은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카카오의 경우 문제가 된 것은 회원일련번호다.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 다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문자열로,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개인정보다.이는 개인정보가 아니며, 편법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해커라고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회원일련번호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이것으로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며 "​​사업자가 생성한 서비스 일련번호는 관련 법상 암호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법령 위반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카카오는 2020년 8월 이후 생성된 오픈채팅방의 관련 정보는 암호화했다.이 관계자는 "해커가 결합해 사용한 정보는 당사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다. 해커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체 수집한 것"이라며 해커의 불법 행위까지 카카오의 과실로 판단한 부분을 지적했다.이번 사고로 카카오의 미래 사업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카카오는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채널로 오픈채팅을 지목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매출 절반 이상(55%)을 톡비즈가 차지했는데, 오픈채팅 활성화로 광고 지면이 조금씩 확대되던 참이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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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추모 프로필 기능 강화…친구가 관리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추모 프로필' 기능을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추모 프로필은 카톡에서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이용자는 직접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여부를 선택하고 대리인을 지정해 관리할 수 있다.카톡 설정 내 개인·보안 메뉴의 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로 남겨두기'를 선택하면 대리인을 지정할 수 있다. 대리인은 친구 중 1명만 지정할 수 있고, 대리인 요청 수락 시 추모 프로필 설정이 완료된다.이번에 사후 추모 프로필 전환 과정을 간소화했다.대리인 지정이 없는 경우 유가족이 신청서, 사망증빙서류, 신청인 신분증 사본, 통신사 증빙 서류 등 다양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대리인을 지정한 경우 대리인은 추모 프로필 이용자의 사망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추모 프로필로 전환이 가능하다. 대리인은 고인의 사후 프로필 관리 권한을 갖는다.프로필 관리 권한은 고인의 카톡이 추모 프로필로 전환된 후 49일간 유효하며 프로필 사진 및 배경사진, 상태메시지 편집 권한이 대리인에게 주어진다.이용자는 추모 프로필 설정 시 대리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길 수 있다.마지막 편지는 이용자의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으며 추모 프로필로 전환되는 시점에 대리인에게만 전달된다. 그 외 고인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 메시지나 개인정보는 대리인을 포함해 유가족, 타인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는다.추모 프로필 설정에서 '추모 프로필 제한하기' 옵션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유가족이 추모 프로필을 신청해도 전환이 불가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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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간'은 유튜브에게로…고민 빠진 네카오

1인 미디어 생태계는 포화 상태이지만 한국인들은 갈수록 유튜브에 빠져들고 있다. 시간을 빼앗기는 토종 플랫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16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모바일 이용자들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는 데 1044억분을 할애했다.유튜브 이용 시간은 2018년 10월부터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2020년 10월 671억분 대비 약 1.6배 증가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국민 앱인 네이버와 카카오톡도 가뿐히 제쳤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모바일 앱 1위에 올랐다. 카카오톡·네이버·인스타그램·틱톡이 뒤를 이었다.카톡은 2020년 10월 283억분에서 2022년 10월 335억분으로 올랐다가 이번에 319억분으로 소폭 내려앉았다.같은 기간 네이버 앱 역시 207억분에서 233억분으로 증가했다가 222억분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이들 두 앱이 최근 성장세가 꺾인 것과 달리 유튜브는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유튜브 사용 시간이 빠르게 증가하며 유튜브와 카톡, 네이버의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양대 플랫폼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별화 기능으로 추격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카톡은 명당인 하단 중앙 탭에 오픈채팅을 배치했다. 수요가 낮은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대신 비지인 기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해 약 1000만명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달성했다.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휘발성 메시지와 꾸미기 스티커 등으로 친구탭과 프로필 영역은 SNS처럼 개선 중이다.네이버는 유튜브 쇼츠와 틱톡처럼 숏폼에 집중하고 있다. 자사 숏폼 서비스 '클립'의 노출 영역을 확대하고 양질의 콘텐츠가 쏟아지도록 전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클립은 연간 목표였던 DAU 100만명과 일평균 1000만뷰를 조기 달성하며 성장 초석을 마련했다"며 "연말까지 카테고리와 창작자 프로그램을 확대해 콘텐츠의 양뿐만 아니라 질 향상에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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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캐릭터 관찰 예능 '자취왕 죠르디' 론칭

카카오는 회사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관찰 예능 숏폼 영상 '자취왕 죠르디'를 론칭했다고 14일 밝혔다.자취왕 죠르디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1시에 카카오프렌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니니즈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한다. 1분 분량의 에피소드 20편으로 구성했다.자취생으로 돌아온 '죠르디'가 자취 초보로서 겪는 일상을 담았다. 자취생들의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낼 예정이다.지난해 4월 죠르디를 주인공으로 한 첫 콘텐츠 '죠르디입니다'는 MZ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9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카카오는 자취왕 죠르디 공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20일까지 에피소드 내용에 맞춰 자취방 벽지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으로 죠르디 굿즈를 제공한다. '죠르디의 방' 카카오톡 프로필 세트 5종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최선 카카오 IP브랜드팀장은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취, 여행 등 일상 소재를 바탕으로 카카오프렌즈∙니니즈 캐릭터의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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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절실' 카카오, 네이버 아닌 당근·인스타 정조준

양대 플랫폼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카카오가 위기에 직면했다. 주가는 바닥을 치는데 '국민 메신저' 지위는 유튜브의 추격에 위태롭다. 이에 주무기인 카카오톡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는데, 네이버가 아닌 당근과 인스타그램을 겨냥하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카톡 개편 방향을 공유했다.먼저 이달 중 지역 생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기반 '동네소식'을 론칭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8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매장을 중심으로 혜택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소상공인들에게 발견의 기회를 넓혀주는 지면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서 절반의 매출을 차지하는 톡비즈는 작년 말까지 성장하다 최근 들어 주춤했다.올해 2분기 광고형(비즈보드·카톡 채널 등)과 거래형(선물하기·톡스토어 등)을 합한 톡비즈 매출은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지만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현재까지 확보한 고객사로 만족하면 경기 불확실성에 언제든 매출이 쪼그라들 수 있다. 중소형 광고주라는 새로운 기회를 하루빨리 발굴해야 하는 시점이다.카톡의 동네소식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800만명의 당근과 일부 겹친다.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당근은 주력 서비스인 중고거래의 틀을 일찌감치 깨고 마케팅 자원이 부족한 중소상공인을 공략했다.소식 발행·쿠폰·채팅 등을 지원하는 '비즈프로필'과 전국 지점을 보유한 사업자를 위한 '브랜드프로필', 읍·면·동까지 세부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는 '광고' 등을 선보였다.지난해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7억건, 누적 이용자 수는 2100만명을 찍는 성과를 냈다. 카톡 프로필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를 깨기 위한 시도다.지난 2분기 카톡 친구 탭은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 300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연내 40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올 상반기 프로필에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꾸미기 스티커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4시간 뒤 사라지는 콘텐츠인 '펑'을 도입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유사하다. 친구의 펑을 조회하면 기록이 남는 것도 똑같다.카카오 관계자는 "펑 적용 성과는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적인 기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카톡의 변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올해 5월 기준 국내 앱 이용자 수 순위에서 카톡이 1위에 올랐지만 유튜브(2위)가 네이버를 누르고 턱밑까지 따라왔다.대표 SNS 인스타그램은 당근과 넷플릭스보다 높은 10위에 올랐다.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톡 동네소식은 지역 광고 및 커머스 관련 매출을 촉진할 전망"이라며 "기존 SNS와의 차별화 및 추가적인 가치 창출 여부가 카톡 개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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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판교 악몽' 떨쳐낸 카카오, 하반기 '뉴 카톡'에 거는 기대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가 촉발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의 악몽을 가까스로 떨쳐냈다. 잠시 미뤄뒀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진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 미션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해외시장을 연결하는 창구인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 고도화는 물론 뒤처진 생성형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하루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 바닥을 찍은 주가 부양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이에 카카오는 당분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의 어깨가 무겁지만, 기술 하나로 '벤처 신화'를 일궈낸 과거를 돌아보면 충분히 기대할만하다는 관측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을 마치고 올 하반기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카카오의 이용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 피해 보상 규모는 약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의 약 39%에 달하는 수치다. 손해를 본 소상공인은 물론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보상을 진행했다.소상공인·스타트업·소비자 대표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는 카카오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더는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협의체가 마련한 방안을 토대로 실질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톡, 전 세계인의 놀이터로힘겹게 출발선으로 돌아온 카카오에게 가장 시급한 임무는 카톡 개편이다.지난 1분기 기준 카톡 이용자는 4800만여 명으로 거의 모든 국민이 쓰고 있지만 지인 기반이라는 한계 때문에 더는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2년 전에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 비판에 시달렸던 만큼 국내에서는 기회를 찾을 수도 없다.지금은 물러난 남궁훈 전 대표가 카톡으로 전 세계 50억명의 이용자를 품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유다. 그 중심에는 웹툰과 음악, 게임 등 공동체 역량을 결집해 비지인과 관심사로 연결하는 '오픈링크'가 있다.카카오는 현재 오픈링크 독립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채팅은 카톡 계정이 필수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될 수 있어서다. 대화형 커뮤니티 콘셉트로 왓츠앱·페이스북 메신저·텔레그램·라인 등 국가별 인기 메신저와 차별화했다.오픈링크 앱에서는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페르소나(정체성)를 담을 수 있다. 일종의 '부캐'(보조 캐릭터) 개념이다. 대규모 커뮤니티 활동에 유용한 기능들도 뒷받침한다.카카오 관계자는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카카오웹툰 내 오픈링크에 들어와 국내 팬들과 관련 대화를 나누거나, 카카오 맵에서 특정 장소를 검색한 이용자끼리 정보나 리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월 오픈채팅을 명당이나 다름없는 카톡 세 번째 탭에 배치하며 실험에 나섰다. 기존에 자리했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 대비 DAU(일간활성이용자수)를 2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가 주제를 정하는 인원 무제한 실시간 대화 '오픈채팅 라이트'도 선보였다. 입장 절차가 없어 가볍게 대화를 즐기기 좋다. 끝말잇기·나이별 수다·MBTI 등 인기 방에는 수십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하고 있다.이처럼 인맥이 아닌 관심사로 엮인 모임은 마케팅에 제격이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 5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톡 생태계 내의 광고주와 커머스 판매자에게 목적이 뚜렷하게 구분된 이용자들은 낮은 비용으로 손쉽게 타깃팅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카톡 첫 번째 탭인 프로필은 텍스트가 아닌 이모티콘과 공감 버튼을 활용한 인터랙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름 전에는 투표형 스티커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내 프로필에 방문한 지인들에게 선택지를 주고 여름휴가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런 소통·꾸미기 요소 덕분에 작년 말 2200만명이었던 친구 탭 DAU는 올 연말 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카카오는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프로필 내 소통이 활발해지면 생일이나 기념일이 아니어도 선물하기(커머스) 거래액이 올라가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버팀목' 톡비즈 더 키운다이런 카톡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톡비즈 매출 신장이 목적이다.2023년 1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은 9647억원으로 전체의 55.4%를 책임졌다. 게임·음악·웹툰 등 콘텐츠 부문이 나머지 한 축을 맡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흥행 예측이 힘든 것이 변수다. 플랫폼 부문 안에서 절반의 비중을 유지하는 톡비즈가 버팀목이다. 광고형과 거래형이 5대 5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각각 오픈채팅, 프로필과 직결된다. 광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과 경기 상황의 영향을 받는 톡비즈 생태계가 해외에 안착한다면 보다 안심하고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오픈채팅 트래픽 확대로 상단 비즈보드 및 지면 배너 광고 등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친구 탭은 SNS 형식으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일상 공유 이벤트를 늘려 커머스와의 연계를 고려 중"이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상반기 톡비즈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지 못했는데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톡 개편에 따른 성장률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도 그럴 것이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SM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로 올해 2분기에는 창사 첫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하지만 수익성은 더 나빠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업이익률이 1년 사이 9%대에서 4%대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2월 7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29%가량 떨어져 5만원대도 위태로운 모습이다.AI 주도권도 놓쳐서는 안 된다. 카카오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코GPT 2.0'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요약·결론 예측·질문 답변·다음 문장 작성 등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 챗GPT보다 한참 늦었지만 텍스트 메신저 역량을 접목하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빠르게 퍼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남효지 연구원은 "AI 사업 관련 비용이 작년 대비 약 1200억원 수준 증가하는 만큼 카카오 자산과 결합해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다면 현 주가에 반영된 우려는 기대감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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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꾸' 넘어 '프꾸' 시대…'핫플' 떠오른 인스타·카톡 프로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대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이 이용자 확인 기능에 그쳤던 프로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프꾸(프로필 꾸미기)' 시대를 열었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스티커·이모티콘과 같은 장식 요소를 선보인 데 이어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녹이면서 프로필이 온라인 소통 창구로 떠올랐다.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 3월 선보인 카톡 '프로필 이모티콘 스티커'는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프로필 꾸미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좋아하는 작가의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자신의 프로필에 들어가 하단 중앙의 편집 버튼을 누른 뒤 사람 얼굴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스티커를 적용할 수 있다.구매하거나 이벤트로 얻은 이모티콘을 붙일 수 있다. 정기 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이용자는 모든 이모티콘을 선택할 수 있다.카카오는 텍스트 위주의 소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업데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굳이 메시지를 주고받지 않아도 지인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공감스티커'를 도입했다. 친구의 프로필에 방문한 이용자는 '화창한 날씨' '우울한 기분' 등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에 공감을 눌러 마음을 전할 수 있다.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카톡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카카오는 카톡 프로필이 SNS 형태로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을 공유하고 댓글을 다는 SNS와 달리 프로필에서 지인의 근황을 살펴보는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 역시 사진 공유 앱의 개념을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2023년 SNS 시장 현황을 보면 틱톡은 미국에서 앱 매출 기준 26%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인스타그램(14%)과 페이스북(10%)을 제쳤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격차로 두 앱을 따돌렸다.이에 인스타그램은 지인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능으로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달 스토리 게시물과 숏폼(짧은 동영상) 릴스에서 피드로 확장한 '직접 추가'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팔로워나 커뮤니티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체인을 만들 수 있다.'엉뚱발랄 반려동물' '오늘 저녁 메뉴' 등 주제를 정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친구들이 이와 관련된 피드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젊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과 일상 사진이나 아이돌 영상을 공유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프로필에 넣을 수 있는 링크는 기존 1개에서 5개로 늘렸다. 인스타그램은 "프로필은 중요한 자기표현의 공간 중 하나"라며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을 소개하거나, 운영 중인 사업이나 브랜드를 소개하는 곳"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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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홍은택 "카톡 미션은 질적 성장…SM엔터 인수로 IP·IT 시너지"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의 악몽을 딛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과 글로벌 엔터사 도약으로 제2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8일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카카오에게 참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며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이용자를 포함해 카카오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께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운을 뗐다.홍은택 대표는 이어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성장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카카오는 앞날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첫 번째 미션으로는 카카오톡의 변화를 꼽았다.홍은택 대표는 "채팅탭으로 묶여 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을 더욱 세분화할 것"이라며 "대화 대상과 관계에 맞춘 형식과 기능들로 카톡의 커뮤니케이션을 질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지난해 12월에는 카톡 프로필에 간편하게 여러 감정을 표현하는 '공감 스티커'를 선보였다. 올해는 친구탭을 지인·비지인·준지인·비즈니스 친구·인공지능(AI) 친구 등 다양한 관계를 확인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오픈채팅도 올 상반기 안에 현재의 채팅탭에서 분리해 별도의 탭으로 신설한다.일상의 다양한 재미를 담을 수 있는 채팅방부터 기업이 대규모로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오픈채팅까지 보다 다채로운 주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홍은택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글로벌 IP(지식재산권)·제작 시스템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IT 기술·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의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남은 인수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사업 협력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와 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카카오브레인은 한국어 특화 AI 모델 '코GPT'로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비용 경쟁력을 끌어올려 연내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를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카카오헬스케어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조만간 출시한다. 패치형 센서와 모바일 앱을 연동한 혈당 관리 솔루션이 선봉에 설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사 선임의 건·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9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홍은택 대표는 "지난 10년간 카카오가 압축 성장하는 동안 가려져 있던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사업의 구조부터 조직의 문화까지 경영 전반에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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