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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직장 내 괴롭힘 판결문 공개에…민희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게재 [왓IS]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의미심장한 근황을 전했다.민 전 대표는 2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하인리히 뵐 작가의 소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책 표지를 찍어 올렸다. 이 책의 부제는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이다.1975년에 발간된 이 책은 성실하게 살아왔던 여인이 언론의 허위 보도와 그에 호응하는 군중에 의해 살인범의 정부, 테러리스트의 공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언론이 한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하는 행태를 꼬집는다.민 전 대표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직장 내 괴롭힘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의 과태료 처분 일부 인용 판결문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61단독 정철민 판사는 민 전 대표가 서울고용노동청을 상대로 낸 과태료 불복 약식재판에서 노동청의 ‘직장 내 괴롭힘’ 판단을 상당 부분 인정하며 감액된 금액을 부과하는 인용 결정을 내렸다.이날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신입사원인 A씨가 포함된 3인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A씨에게 “밥통”, “띨띨”, “푼수 같은 소리”, “X한심” 등의 표현을 반복, 사용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는 친근한 표현으로, 업무 태도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X발”, “존X X 답답해” 등 욕설 표현은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직장 내 괴롭힘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총 네 가지 사례 중 두 건에 대해서는 “(민 전 대표의) 질책으로 A씨의 기분이 상하였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달리 충분한 자료가 없다”며 과태료 산정에서 제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4 18:13
연예일반

딘딘, 캐나다 유학 시절 첫사랑 공개… “갈비찜 해주다 사귀게 됐다”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캐나다 유학 시절 겪은 첫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는 ‘딘딘 캐나다 여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이 “유학 시절 여자친구가 있었냐”고 묻자 딘딘은 잠시 머뭇이다가 “카타리나”라며 실명을 언급했다.딘딘은 “러브스토리가 좀 깊다. 내가 그 학교 첫 유학생이었다. 축구팀 애들끼리 ‘누가 제일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나’ 내기를 했다. 난 장난이 아니라 진짜 사귀고 싶었다”며 “그때 ‘난 쟤(카타리나)’ 했는데 아무도 누군지 모르더라. 알고 보니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였다”고 회상했다.이어 “첫날 오고 학교가 너무 힘들어서 2주 동안 울었다더라. 내가 MSN으로 연락해서 ‘나 코리안이다’ 했더니 ‘엄마가 코리안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 보고 싶겠다’고 하니까 ‘엄마 음식 먹고 싶다’고 해서 갈비찜을 해줬다. 그걸 계기로 사귀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오래가지 못했다. 딘딘은 “카타리나가 원래 1년짜리 교환학생이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6개월 만에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그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사랑해서 부모님 결혼반지를 줬다. 당연히 다시 만날 줄 알았다”며 “근데 결국 헤어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으로 ‘진짜 미안한데, 그 반지를 착불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랬더니 ‘한국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근데 나보다 키도 크고 힘이 세서 좀 무섭더라. 그래서 엄마랑 내 제일 친한 친구를 데리고 나갔다”며 당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0 20:52
산업

MCM, 사이버-갤럭틱 노마드를 위한 AW25 컬렉션 공개

글로벌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사이버-갤럭틱 노마드를 위한(For Cyber-Galactic Nomads) AW25 컬렉션을 공개했다.이번 AW25 컬렉션은 ‘뮌헨에서 화성까지(From München to Mars)’ 캠페인의 세 번째 장으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로운 매버릭들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우주 시대의 비전과 뮌헨의 장인정신이 결합된 이번 컬렉션은 실용성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레트로 퓨처리즘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유틸리티와 우주 시대적 혁신이라는 시선을 통해 클래식한 모티프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브랜드 고유의 미학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신선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으로 재구성된 시그니처 비세토스 패턴을 중심으로 가죽, 나일론, 폰티 등의 소재와 핵심 컬러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컬렉션은 ‘데님&블루 비세토스’, ‘카키’, ‘헤링본’ 총 세 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각 제품군은 구조, 컬러웨이, 소재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신선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첫 번째 챕터 ‘데님&블루 비세토스’에서는 클래식 비세토스를 미래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지난 SS25 시즌에서 영감을 받은 심해의 색감과 광활한 우주를 연상시키는 블루 비세토스와 블루 데님 비세토스를 새롭게 보여준다. 풍부하고 입체적인 텍스처를 더하는 블루 데님과 대담하고 강렬한 엣지를 선사하는 블루 비세토스는 위켄더, 멀티백팩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된다.두 번째 ‘카키’ 챕터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이끼와 흙빛 색조의 무드를 연출한 카키 그린 컬러가 MCM의 아이코닉한 모노그램을 차분하게 감싸며 스웨이드, 업사이클 가죽, 리사이클 나일론 등 친환경 소재 활용이 두드러진다. 새로운 스타일의 마마 백과 짐 백팩은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디아망뜨 3D백은 버건디 컬러 포인트와 헤링본 패턴이 더해진 그린 컬러로 새롭게 재해석되었다.마지막 ‘헤링본’ 챕터에서는 MCM의 헤리티지를 담은 코냑 비세토스에 헤링본 패턴과 고급스러운 골드 포인트를 더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아렌 버킷 토트, 트레이시 크로스바디, 크레센트 호보 백 등 시그니처 실루엣에는 은은한 소프트 핑크 비세토스를 입혀 우아하고 색다른 무드를 연출하며, 지구를 넘어 미래적 여정까지 아우르는 실용성을 제안한다.또한 이번 캠페인은 컬렉션 론칭을 기념한 사진가 ‘이스 키드(Yis Kid)’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타리나 코어비윤(Katharina Korbjuhn)’의 촬영 협업으로 완성됐다. 특히 사진가 ‘이스 키드’는 사진과 AI를 결합한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모델들이 중력을 거스르는 듯 자연스럽게 떠있는 착시 효과를 구현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 가장 강렬한 표현인 ‘개성’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MCM 관계자는 “이번 AW25 컬렉션은 브랜드 헤리티지에 기반을 두고 미래를 향한 비전과 실용성을 더해 MCM만의 차별화된 미학을 완성했다”라며 “일상과 미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컬렉션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더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MCM AW25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MCM 브랜드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1 14:56
스포츠일반

'스키 여제의 위엄' 시프린, 월드컵 통산 156번째 메달 획득

알파인 스키 전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통산 15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프린은 9일(현지시간)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24~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2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동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월드컵 대회 통산 156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시프린은 알파인 월드컵에서 2위를 27회 기록했고, 3위는 이번이 29번째다.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100회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알파인 스키'의 전설이다. 더 나아가 시프린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보유하던 알파인 월드컵 최다 '톱3' 기록 155회를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스텐마르크는 우승 86회, 2위 43회, 3위 26회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1분42초08에 1, 2차 시기를 끝낸 카타리나 트루페(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윤승재 기자 2025.03.10 09:51
스포츠일반

알파인 스키 시프린, 월드컵서 통산 98승째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98승에 성공했다.시프린은 16일(한국시간) 핀란드 레비에서 열린 2024~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7초20으로 우승했다. 2위 오스트리아의 카타리나 린스베르거(1분47초99)와는 0.79초 차이다.시프린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자신의 알파인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98회로 늘렸다. 이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이다.90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시프린이 유일하다. 은퇴한 남자 선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86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 2위다. 최근 현역 복귀를 선언한 린지 본(미국)이 82승으로 뒤를 잇는다.시프린은 이르면 30일과 12월 1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00승을 채울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17 08:28
스포츠일반

오열하며 끝나버린 파리 올림픽…세계 1위 꺾고도 고개 숙인 김지수 [2024 파리]

재일교포 3세 유도 국가대표 김지수(23·경북체육회)의 2024 파리 올림픽이 눈물과 함께 막을 내렸다.김지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63㎏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하며 메달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동메달 결정전 진출 좌절과 함께 파리 올림픽 일정이 모두 끝나버린 김지수는 결국 펑펑 눈물을 쏟았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을 지나가는 김지수에게 국내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지 못할 정도의 오열이었다.16강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꺾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였기에 8강과 패자부활전에서 잇따라 패배하고 탈락한 건 아쉬움이 더욱 컸다. 김지수의 세계랭킹은 16위다.32강전에서 세계 15위 바르바라 티모(포르투갈)에 어깨누르기 한판승을 거둔 김지수는 16강에서 세계 1위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마저 빗당겨치기 절반승으로 잡아내며 8강에 올랐다. 특히 세계 1위 판 리샤우트를 상대로는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상대의 오른발을 걸고 앞으로 돌진하는 저돌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판 리샤우트는 중심이 무너진 뒤 어깨가 바닥에 닿았고, 경기는 그대로 김지수의 절반승으로 끝났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16강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세계 1위를 꺾고 털어내면서 자연스레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김지수는 세계 12위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안오금띄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나마 패자부활전을 통한 동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마저 피오베사나에게 무릎을 꿇었다. 세계 1위를 잡아내며 무섭게 끌어올리던 기세가 2경기 연속 한판패와 함께 사라지는 순간이었다.결국 김지수는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오열하며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가는 것으로 파리 올림픽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장 안타까운 퇴장이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7:10
스포츠일반

끝내 오열한 김지수…유도 63㎏급 패자부활전 통한의 한판패 [2024 파리]

유도 김지수(23·경북체육회)가 끝내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패자부활전에서 당한 한판패로 메달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결국 쏟아지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세계랭킹 16위 김지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63㎏급 패자부활전에서 세계 10위 루비애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에게 삼각조르기 한판패를 당했다.경기 시작 40여초 만에 상대 공격에 바닥으로 메쳐진 김지수는 등에 올라탄 상대의 양다리에 목이 감겼다. 김지수는 이를 버티지 못한 채 탭을 쳤다. 결국 동메달 결정전 진출이 무산됐다.통한의 한판패를 당한 김지수는 오열하며 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갔다. 국내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청하지 못할 정도였다.재일교포 3세인 김지수는 고교 졸업 후 한국으로 넘어온 뒤, 2020년 재일교포 여자 유도선수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 57㎏급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특히 지난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요아너 판 리샤우트(네덜란드)에게 빗당겨치기로 절반승을 거두는 파란까지 일으켰다.그러나 8강전에서 세계 12위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에 연장 승부 끝에 안오금띄기 한판패를 당한 뒤,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도 쓰라린 패배를 당하면서 결국 올림픽 메달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31 00:12
스포츠일반

유도 세계랭킹 3위 이준환, 벼락같은 한판승으로 준결승행…김지수는 패자부활전으로 [2024 파리]

한국 유도 국가대표 이준환(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패자부활전으로 향한다.이준환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와 만나 한판승을 거뒀다.경기 시작 1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완벽한 손기술에 성공, 어깨로메치기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32강전과 16강전에서 허벅가리걸기 기술로 2연승을 달린 그였는데, 8강 관문도 돌파하며 금메달까지 단 2승을 남겨뒀다.이준환이 4강에서 마주할 상대는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다. 이준환은 세계랭킹 3위, 그리갈라쉬빌리가 2위다. 공교롭게도 이준환은 최근 2년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그리갈라쉬빌리에게 패한 기억이 있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거둔 실력자다. 이준환의 설욕전은 30일 오후 11시 12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여자 63㎏급 김지수는 8강전에서 세계 12위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와의 연장 승부 끝에 한판패했다.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김지수는 연장전에서 먼저 공격을 시도했으나, 균형이 흐트러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크리스토가 그를 한 바퀴 돌리며 한판을 따냈다. 처음에는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김지수의 패배가 확정됐다.김지수는 같은 날 오후 11시 24분 패자부활전으로 향해 루비아나 피오베사나(오스트리아)와 만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최대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30 22:05
배구

[도공 V2] 단기전 빛난 MVP 캣벨...빠른 외인 교체 승부수로 달성한 우승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가 2022~23시즌 정상에 올랐다. 0% 기적, 언더독의 반란을 실현했다. 정규시즌부터 쌓인 빌드업이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3, 23-25, 15-13)로 승리했다. 먼저 1, 2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3경기를 따냈다. 역대 챔프전 처음으로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을 일군 원동력은 셀 수 없이 많다. 경험 많은 선수들, 감독의 지도력 등 도로공사의 강점은 많다. 그중에서도 정규리그 중 외인 교체를 빨리 단행한 게 우승 달성으로 이뤄졌다. 도로공사는 3라운드까지 9승 9패(승점 26)를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에 승점 19, 2위 흥국생명에 16 차이로 밀려 있었다. KGC인삼공사, GS칼텍스, IBK기업은행과 3위 경쟁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11승 7패를 기록, 한층 나아진 전력을 보여줬다. 이 기간 현대건설엔 3승을 거뒀고, 6라운드 승부에서 1위를 탈환하고 승승장구하던 흥국생명까지 잡았다. 도로공사가 정대영·임명옥·배유나·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이전에도 다르지 않았다. 시즌 변곡점은 구단의 빠른 대응이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요비치가 부진했을 때 구단은 지체하지 않고, 이미 V리그에서 GS칼텍스·흥국생명 소속으로 V리그에서 2시즌 뛰었던 캣벨을 영입했다. 카타리나와 결별하는 과정도 매끄러웠다. 캣벨이 합류한 뒤 도로공사는 '국내 에이스' 박정아가 살아났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전 감각이 살아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캣벨은 도로공사 소속으로 뛴 18경기에서 343득점·공격 성공률 37%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3위 수성과 4위와의 승점 차를 벌려야 했던 시즌 막판 뜨거운 활약을 보여줬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도 29득점·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챔프전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챔프전에서도 펄펄 날았다. 5경기 평균 22득점을 기록했다. 5차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32점을 올렸다. 캣벨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7표를 얻어, 7표씩 받은 박정아와 배유나를 제치고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구단의 기민한 대처와 캣벨의 연착륙은 도로공사가 단기전에서 정규리그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준 원동력이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3.04.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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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글썽' 캣벨 "우승하면 유니폼 찢을 지도…귀화 해야 하나"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은 4차전 승리 후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한국에 다시 와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다. 귀화라도 해서 여권을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제압했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캣벨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에 공격성공률 43.28%를 기록했다. 특히 4세트 23-23에서 재치 있는 왼손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 도달을 이끌었고, 24-23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득점까지 올렸다. 4세트 막판 슈퍼 디그를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 21개의 디그까지 성공하며 몸을 내던졌다. 그는 "어떤 공이 올라오든 포인트를 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했다. 캣벨은 지난 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카타리나 요비치의 대체선수로 4라운드부터 도로공사에 합류됐다. 도로공사는 평소 흥이 많은 캣벨이 들어온 뒤 분위기를 반전했다. 캣벨이의 합류 후 18경기에서 11승 7패를 거둬 봄배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을 꺾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캣벨은 친정팀을 상대로 챔프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캣벨은 4차전 종료 후 "경기를 끝내는 순간 울컥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도로공사 팀에 와서 승리를 도울 수 있게 돼서 감동적이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라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잠시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난 감성적인 사람이다. 인터뷰 중인 지금 이 순간에도 믿기지 않는 승리다. 손가락, 무릎, 등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에 다시 와서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다. 귀화라도 해서 여권을 만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캣벨과 한국도로공사의 목표는 우승이다. 역대 V리그에서 챔프전 1~2차전을 내주고 역스윕을 달성해 우승한 사례는 없다. 그는 "5차전에서 우리가 우승하면 유니폼을 찢을 것 같다.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면서 기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캣벨은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공격이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물론 수비에서도 역할도 할 것"이라며 "평소에는 (코트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비축한다"고 말했다. 김천=이형석 기자 2023.04.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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