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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사카 제쳤다’ 첼시 2002년생 파머, 2023~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 영예 [공식발표]

2002년생 신성 콜 파머(22·첼시)가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23·아스널)를 제치고 지난 2023~24시즌을 빛낸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이 뽑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올해의 남자 선수로 파머가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잉글랜드 성인 경기 중 50% 이상 출전한 잉글랜드 국적 선수들에 대한 투표로 결정됐다. 파머가 이 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FA는 “파머는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웸블리에서 열린 몰타와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5경기를 포함해 A매치 9경기에 출전했다. 7월 베를린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스페인을 상대로 멋진 골도 터뜨렸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놀라운 시즌은 첼시에서의 인상적인 데뷔 시즌과 함께 시작됐다”고 조명했다.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지난 시즌 첼시로 이적한 파머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무려 22골·1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같은 활약에 파머는 벨링엄, 사카 등을 제치고 잉글랜드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첼시 소속 선수가 이상을 받은 건 지난 2010년 애슐리 콜 이후 14년 만이다.2003년부터 도입된 이 상의 초대 수상자는 지난 2003년 데이비드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 이후 프랭크 램퍼드(첼시·2004~2005년)가 2년 연속 수상한 뒤, 오웬 하그리브스(바이에른 뮌헨·2006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2007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8~2009년, 2014~2015년) 등이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콧 파커(토트넘·2011년), 아담 랄라나(리버풀·2016년), 해리 케인(토트넘·2017~2018년), 조던 헨더슨(리버풀·2019년), 칼빈 필립스(리즈 유나이티드·2020~21시즌)도 영예를 안았다. 최근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인 사카가 두 시즌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파머가 그 흐름을 깨트렸다. 역대 최다 수상자는 2008년과 2009년, 2014년과 2015년 등 4회 수상한 루니다.김명석 기자 2024.10.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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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격 대비 형편없는 영입” 결국 최악으로 낙인찍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실망스러운 영입’ 선수로 언급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 톱 21을 공개했다.김민재는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끔찍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형편없는 계약으로 보인다”고 혹평했다. 이어 “2022~23시즌 나폴리 우승의 핵심이었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분데스리가 7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차례 실수로 대가를 치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폴리에서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지난해 7월 이적료 5000만 유로(742억원)를 남기고 뮌헨에 입성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일을 만큼 많이 뛰었다. 동료들의 부상과 부진 속 경쟁에서 한보 앞서갔다.하지만 지난 1~2월 사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뒤 입지가 급변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입단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을 꿰찼고, 김민재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이따금 경기에 나섰을 때면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최악의 영입 1위의 불명예는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안았다. 토날리는 뉴캐슬에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법 베팅이 적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간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실망만 남았다.2위는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다. PSG는 무아니를 품기 위해 이적료 7700만 파운드(1340억원) 썼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매체는 “이 영입은 진정한 돈 낭비처럼 보인다”고 했다.3~5위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칼빈 필립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6위부터 10위까지는 오리올 로메우(FC바르셀로나) 조던 헨더슨(아약스) 주앙 펠릭스, 비토르 호키(이상 바르셀로나)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5.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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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가 아니라니…EPL 최악의 영입, 누구길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영입은 누구일까. ‘뚱보’ 논란이 있었던 칼빈 필립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2일(한국시간) “올 시즌 EPL 최악의 선수 10인을 영입하는 데 총 3억 3000만 파운드(5600억원)가 들었는데, 재앙이었다”며 순위를 매겼다. 최악 중 최악으로 꼽히는 필립스가 2위다. 매체는 필립스의 연이은 실수를 언급, 선정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원소속팀이 맨체스터 시티인 필립스는 지난 1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출전 기회를 얻고 맨시티에서 침체한 커리어를 반전하기 위함이었다. 그야말로 ‘대실패’다. 연일 경기장에서 실수를 범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에게 가운뎃손가락까지 들어 올리며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3-4 패)에 3-1로 앞선 시점에 교체로 피치를 밟았는데,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결국 성난 팬들은 경기 후 버스에 타는 필립스에게 ‘쓸모없다’는 말을 뱉었고, 이를 들은 필립스는 욕으로 대응한 것. 그의 커리어는 악화 일로를 걷는 형세다. 1위는 산드로 토날리(뉴캐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과 계약한 토날리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불법 베팅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아예 뛰질 못하는 최악의 상황. 최근에는 EPL에서도 50회나 베팅 규칙을 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떠올랐다. 매체는 “뉴캐슬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었다”고 표현했다.대체로 돈값을 못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최악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이들 뒤로는 제임스 트래포드(번리)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루턴 타운에서 활약하다 시즌 도중 이적한 라이언 자일스(헐 시티) 롭 홀딩(크리스털 팰리스) 본머스에서 뛰다 반시즌 만에 이적한 아메드 트라오레(나폴리) 레슬리 우고추쿠(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4.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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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기력→‘쓸모없는 뚱보’ 지적에…가운뎃손가락을 시원하게 올렸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선수로 평가받는 칼빈 필립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올려 보였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필립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4로 패배한 후 웨스트햄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욕설로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웨스트햄은 영국 타인위어주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인 뉴캐슬과 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웨스트햄은 후반 막판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필립스는 후반 24분 최전방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필립스가 피치에 설 당시는 웨스트햄이 3-1로 리드를 쥐었을 때다. 사실상 수비형 미드필더인 필립스를 투입하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필립스가 피치를 밟은 후 웨스트햄이 3골을 먹혔다. 필립스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이번 패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원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뚱보 논란’ 등을 일으키며 자리를 잡지 못한 필립스는 지난 1월 반전을 위해 웨스트햄에 둥지를 틀었는데, 지금껏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도 팬들은 필립스의 부진이 달가울 리 없었다. 매체에 따르면, 웨스트햄 팬들은 필립스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버스를 탈 때 ‘쓸모없다’고 외쳤다. 필립스는 버스 계단에 오르다가 잠시 멈춰 가운뎃손가락을 쭉 펴 보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경기 후 필립스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공격에서 정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우리는 수비적으로 견고하지 못했고, 솔직히 말해서 이번 시즌에도 그런 문제가 여러 번 있었다”고 돌려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하지만 어떤 선수에 대해 뭐라고 말하진 않겠다. 그렇게 하면 잘못될 테니까 말이다”라며 말을 아꼈다.필립스는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리즈는 필립스의 친정이다. 원소속팀 맨시티는 필립스의 이적료로 3000만 파운드(510억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4.03.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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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기는 6번, 트로피는 5개? 맨시티 MF의 기묘한 커리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의 이색적인 우승 기록이 조명돼서 화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필립스는 1년 반 동안 트로피 5개를 수집했는데, 이 기간 선발 출전은 단 6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피를로로 각광받은 필립스는 지난 26일 맨시티를 떠나 웨스트햄과 임대 계약을 맺으며 런던으로 향했다.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별도의 구매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맨시티 입장에서 필립스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합류했지만, 이후 공식전 31경기 911분 소화에 그치며 사실상 벤치 멤버로 활약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같은 날 필립스의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 소속으로 단 6차례 선발로 나섰다. 그런데 이 기간 무려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필립스가 합류한 이후,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UEFA 슈퍼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애초 맨시티가 필립스에 건 기대치는 이보다 컸다. 당장 지난해 7월, 맨시티는 필립스를 영입하기 위해 4900만 유로(약 611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필립스는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대회 당시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당시 필립스에게 5000만 유로(약 725억원)의 몸값을 매겼다.하지만 맨시티 이적 후 필립스의 활약상은 처참하다. 첫 단추부터 꼬였다. 필립스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시점과 맞물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됐는데,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승선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그는 조별리그 한 경기와 16강전 교체 투입돼 4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고배를 마셨다.다시 맨체스터로 향한 필립스는 벤치를 지키기 일쑤였다. 원인은 ‘과체중’.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체중 상태로 왔다”고 지적하며 그를 제외했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필립스는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장기 이탈했음에도, 필립스의 자리는 없었다.지난여름부터 여러 이적설이 오갔지만, 결국 필립스의 행선지는 웨스트햄이었다. 다만 구매 옵션이 없는 만큼, 필립스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온다. 맨시티와 필립스의 계약 기간은 무려 2028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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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시리즈는 계속…황인범, 맨시티 상대로 UCL 데뷔 골·어시스트까지

황인범(27)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앞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 골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무력시위를 했다. 하지만 팀은 2-3으로 져 여정을 마쳤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자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1무 5패 조 4위(승점 1)로 이번 UCL 여정을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6전 전승 조 1위(승점 18)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이날 경기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무대였다. 즈베즈다는 이미 조 최하위를 확정해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반대인 맨시티도 마찬가지. 과르디올라 감독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택한 배경이다.이와 별개로 황인범은 이번에도 UCL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입단 당시 “개처럼 뛰겠다”라는 각오가 조별리그 내내 이어졌다. 이날도 풀타임 활약한 그는 마침내 자신의 UCL 1호 득점과 어시스트까지 신고했다. 다름 아닌 맨시티를 상대로 한 득점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기록도 조명됐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만 한국 선수 3명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황희찬, 손흥민이 골 맛을 봤는데, 여기에 황인범의 이름도 추가됐다. 시즌 중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에 대해 ‘코리안 가이’라고 발언해 한 차례 화제가 됐는데, 황인범 역시 그 앞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날 즈베즈다는 4-3-3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피터 올라인카·셰리프 은다아예·오스만 부카리가 섰다. 중원은 황인범·스르잔 미야일로비치·겔로르 캉가가 맡았다. 백4는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우로스 스파히치·나세르 지가·코스타 네델리코비치, 이어 움리 글레이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원정팀 맨시티는 사실상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꺼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오스카르 보브가 전방에 서고, 잭 그릴리시·마테우스 누네스·미카 해밀턴이 2선을 맡았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칼빈 필립스였다. 백4는 세르히오 고메스·마누엘 아칸지·존 스톤스·리코 루이스, 골문은 오르테가 모레노가 책임졌다.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부카리가 저돌적인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수비에 막혔지만,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전반 16분에도 황인범이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수비 상황에서 협력 플레이로 필립스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공격을 전개하다 다시 한번 부카리에게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건넸다. 오르테가가 빠른 판단으로 나와 걷어낸 것이 아쉬움이었다.다시 정비를 마친 맨시티는 단숨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9분 해밀턴이 오른쪽 지역에서 드리블을 전개한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즈베즈다는 다시 황인범의 왼쪽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7분 왼쪽에서부터 차례로 방향 전환에 성공해 네델리코비치의 왼발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이후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모두 골망을 흔들기엔 부족했다. 맨시티 역시 전반 막바지 해밀턴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필립스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해밀턴은 후반 3분 만에 왼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즈베즈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6분 부카리의 크로스, 은디아예의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오르테가가 또 막았다.이후 즈베즈다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사이, 맨시티가 다시 한번 달아났다. 이번에는 보브였다. 그는 후반 17분 루이스로부터 공을 받은 뒤 공을 몰고 오다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감각적인 슈팅이었다.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듯한 순간, 황인범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후반 25분 중원에서 누네스로부터 공을 탈취했고, 이는 부카리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요반 미야토비치의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됐으나,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결국 황인범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1분 부카리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그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UCL 데뷔 골.즈베즈다는 후반 34분 루치치의 측면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터치가 아쉬웠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강했다. 후반 39분 해밀턴이 수비 둘을 앞에 두고 드리블을 시도해 페널티킥(PK)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필립스가 왼쪽으로 차 넣어 다시 2골 차로 앞섰다.즈베즈다는 후반 막바지 간접 프리킥 공격을 시도해 봤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강타했다. 그전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도 삼켰다.결실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추가시간이 1분 지났을 무렵, 황인범의 코너킥 공격을 알렉산더르 카타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황인범의 발끝이 다시 한번 빛난 순간이었다.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황인범의 개인 기록은 눈부셨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그는 90분 동안 1골 1도움·패스 성공률 80%(28회 성공/35회 시도)·기회 창출 5회·빅 찬스 메이킹 1회·공격 지역 패스 9회·리커버리 10회·가로채기 1회·태클 성공 2회·지상 볼 경합 성공 3회(50%)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편 황인범은 지역 TV 방송사인 TV 아레나 스포츠를 통해 “팀이 자랑스럽다. 맨시티 같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나도 자랑스럽다. UCL은 이제 잊고 남은 2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즈베즈다에 대해 “매우 좋은 팀이며, 공격적이다. 이곳의 분위기는 예상대로 매우 좋았다. 관중들은 훌륭했고, 그들은 축구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즈베즈다는 오는 17일 스파르타크, 21일 파르티잔과의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김우중 기자 2023.12.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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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디펜딩 챔피언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팀은 2-3 패배

황인범(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은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패배하며 여정을 마쳤다.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자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졌다. 즈베즈다는 1무 5패 조 4위(승점 1)로 이번 UCL 여정을 마쳤다. 맨시티는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 1위를 지켰다.한편 이날 경기의 중요도는 다소 떨어졌다. 즈베즈다는 이미 첫 4경기서 전패를 기록했고, 이후 조 3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무산됐다. 맨시티는 5전 전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이에 맨시티는 이번 원정길에서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반면 홈팀 즈베즈다는 홈에서 열리는 UCL 최종전에서 첫 승리를 정조준했다. 황인범 역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과 마주했다.맨시티는 후보들로 나섰음에도 즈베즈다를 압도했다. 전반 19분 미카 해밀턴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에는 오스카르 보브가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 이때 황인범이 빛났다. 그는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UCL 데뷔 골. 6경기 만에 터진 소중한 득점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칼빈 필립스의 페널티킥 골까지 나오며 달아났는데,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격골을 도우면서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2-3으로 종료됐다.황인범은 UCL 최종전에서만 자신의 1호 득점·도움을 신고했다. 앞선 5경기에선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도움은 무산되는 등 공격 포인트와 연이 없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이날 최우수 선수로 황인범을 꼽았다. 폿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8.8점을 줬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0%(28회 성공/35회 시도)·기회 창출 5회·태클 2회·리커버리 10회·가로채기 1회 등 활약을 펼쳤다.김우중 기자 2023.12.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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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멀티골·벨링엄 맹활약…무서운 잉글랜드, 이탈리아에 3-1 역전승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도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잉글랜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C조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전 결승골 등을 더해 이탈리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승점 16(5승 1무)을 기록한 잉글랜드는 남은 예선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잉글랜드의 유로 본선 진출은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대회부터 4회 연속이다.공교롭게도 이날 전장은 잉글랜드가 지난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우승을 놓쳤던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이후에도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1무 1패로 약했는데, 올해부터 열린 유로 예선에선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무르며 본선 직행 무산 위기에 처했다. 2위 우크라이나(승점 13)와 격차는 3점이다. 오는 11월 우크라이나와 예선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라,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특히 최근 니콜로 차니올로(애스턴 빌라) 산드로 토날리(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불법 베팅 혐의로 대표팀에서 제외돼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이탈리아 축구엔 적잖은 위기가 찾아온 모양새다. 이번 예선 최고의 빅매치답게 양 팀은 쟁쟁한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잉글랜드는 케인을 필두로 래시포드, 벨링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2선에 포진했고,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칼빈 필립스(맨시티)가 중원에 포진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해리 매과이어(맨유)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시티)가 수비라인을,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이탈리아는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를 중심으로 스테판 엘샤라위(AS 로마) 도메니코 베라르디(사수올로)가 양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와 브리안 크리스탄테(AS 로마) 다비데 프라테시(인터밀란)가 중원에 포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인터밀란)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이탈리아였다. 전반 15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든 디로렌초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스카마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카마카의 A매치 데뷔골. 그러나 잉글랜드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디로렌초의 거친 태클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자신의 A매치 60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장식했다.기세가 오른 잉글랜드가 후반 12분 승부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의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가 나왔고, 왼쪽으로 침투하던 래시포드에게 패스를 건넸다. 래시포드는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이어 후반 31분 잉글랜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결사는 역시 케인이었다. 상대 수비에 머리에 맞고 뒤로 흐른 공을 케인이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케인은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특히 2개의 키패스, 3개의 롱패스 성공 등 패스 능력도 유감없이 뽐냈다. 벨링엄은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였지만 경기 내내 놀라운 집중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잉글랜드의 이탈리아전 역전승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어나더 레벨’이었다”고 극찬했다.잉글랜드가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24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9개 팀이 확정됐다.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오스트리아가 잉글랜드에 앞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유로 2024는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10.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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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의 아크로바틱 골…상암 뒤덮은 맨시티 팬들의 ‘하늘빛 물결’ [IS 상암]

29일 서울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오후 체감 온도는 최대 36도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시원한 하늘빛으로 가득찼다.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아크로바틱한 시저스킥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29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오픈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이틀 전 오후 일본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이 이날 유니폼을 입고 한국팬들 앞에 섰다.체감 온도 최대 36도의 날씨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하늘색 물결로 관중석을 뒤덮였다. 이어 맨시티 선수단이 입장하자 곧바로 박수가 이어졌다.특히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보나벤투라 코치와 함께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광판을 통해 공개되자, 경기장이 울릴 정도의 환호가 이어졌다. 한편 구단의 프로토콜에 따라 오픈 트레이닝이 미디어에 공개된 시간은 15분이었다. 중계 화면을 통해 공개된 오픈트레이닝 세션에서 선수단은 7명씩 그룹을 나눠 론도를 진행했다.더 브라위너는 그릴리쉬, 아칸지, 칼빈 필립스, 워커, 필 포든 등과 함께 그룹을 짰다. 이날 재계약을 발표한 아케는 선수단에서 분리돼 회복 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가벼운 몸풀기가 끝난 뒤, 5명씩 조를 나눠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중앙에 4~5명의 선수가 동시에 진입하는 공격 전술 훈련이었다.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중점이 되는 장면이 이어졌다.이후에는 반코트만을 활용하는 전술 훈련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완성한 3-2-4-1 전형으로, 측면에서 크로스 공격을 이어가는 훈련이 이어졌다. 팬들은 골이 들어가거나, 에데르송의 선방이 나올 때면 큰 환호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부상으로 경기력을 회복 중인 더 브라위너는 놀라운 골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칸셀루의 크로스를 오른발 아크로바틱 슈팅으로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직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시도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봐도 무방한 움직임이었다. 45분께 과르디올라 감독은 직접 선수단 사이에 위치해 공격 방향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훈련 50분 뒤, 선수들은 곧바로 수분을 섭취하고 미니 게임을 시작했다.수단은 좁은 코트에서 11대 11대 미니게임을 시작했다. 앞서 아틀레티코는 더 좁은 장소에서 7대7을 진행한 것과는 달랐다. 코너킥도 있었고, 코치가 직접 오프사이드를 봐주기도 했다. 한편 앞서 훈련한 크로스 플레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세르히오 고메즈의 왼발 크로스를 필립스가 가볍게 헤더로 골을 넣었다.실전 같은 훈련 세션이 이어졌다. 잠시 휴식 후 진영을 바꿔 2차전을 시작했다. 조끼를 입은 팀이 비 주전팀이었는데,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실점을 억제했다. 하지만 역시 차이를 만든 건 더 브라위너였다. 그는 패스를 주고 받으며 압박을 이겨낸 뒤, 로드리에게 패스를 건넸다. 로드리는 오른발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다시 앞서간 건 필 포든과 리코 루이스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가볍게 앞서갔다. 이후 훈련은 종료됐다. 맨시티의 주전과 비 주전 격차가 적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월드클래스다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훈련이 종료되자 선수들을 센터 서클로 모아 팬들에게 인사하도록 지시했다.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격돌한다. 플레이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 두 구단의 만남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어 유럽의 두 명장 과르디올라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요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메오네 감독에 공식전 3승 1무 1패로 앞서있으나, 5번의 승부 모두 1골 차이로 승부가 갈린 바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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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분 뛰고 트레블 이룬 미드필더 “팀을 나갈 이유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칼빈 필립스(28)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영국 BB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조별 리그 C조 잉글랜드와 마케도니아의 경기가 끝난 뒤 필립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이날 잉글랜드는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해트트릭, 해리 케인(토트넘) 등의 골 폭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필립스는 투입 6분 만에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넣었다. BBC에 따르면 경기 뒤 필립스는 최근 리버풀·뉴캐슬·웨스트햄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필립스는 “우리는 방금 트레블을 달성했기 때문에 떠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부상으로 고전한 부분에 대해선 “맨시티 오기 전부터 다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 상태는 괜찮다. 맨시티로 돌아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도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덧붙였다.지난해 7월 4900만 유로(약 690억원)의 이적료로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필립스는 한 때 ‘잉글랜드의 피를로’라 불리며 큰 기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년 전 유로 대회 당시 중앙 미드필드 위치에서 뛰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당시 필립스에게 5000만 유로(약 705억원)의 몸값을 매겼다. 하지만 맨시티 이적 후 필립스의 활약상은 처참했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그는 2022~23시즌 단 593분 출전에 그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경기서 단 39분만 뛰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 포함 트레블을 이뤘지만, 필립스의 지분은 적었다.첫 단추부터 꼬였다. 필립스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시점과 맞물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됐는데,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승선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조별 리그 한 경기와 16강전 교체 투입돼 4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고배를 마셨다.다시 맨체스터로 향한 필립스는 벤치를 지키기 일쑤였다. 원인은 ‘과체중’.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체중 상태로 왔다”고 지적하며 그를 제외했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큰 의미 없는 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주요 대회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최근에는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선수 본인은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맨시티와 필립스의 계약 기간은 무려 2028년까지다. 김우중 기자 2023.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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