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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애버리지 2.5 달성→무난하게 LPBA 32강 안착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500을 달성하며 무난히 32강에 안착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2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에서 김가영이 25-13(10이닝)으로 김채연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9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 대회 첫 경기에서 김채연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2:2로 동점이던 2이닝째 4점 4이닝째 1점을 올려 예열을 마치더니, 5이닝째 뱅크샷 2회 포함 9점 장타로 1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6이닝째 2점, 7이닝째 3점을 더해 21:6으로 앞서갔다. 김채연도 부지런히 점수를 올렸지만, 김가영은 9이닝째 3점을 올려 24-13으로 쐐기를 박았고, 10이닝째 남은 1점을 더해 2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김가영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했다. 이는 김가영의 개인 최고 기록 2위에 달하는 기록으로, 개인최고 기록은 2025~26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기록한 2.750이다. 이날 김가영은 64강에서 애버리지 전체 1위에 오르며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순위도 1위로 올라섰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정예진을 상대로 장타 2방(6점, 5점)을 앞세워 25-11(20이닝)로 완승했다. 한지은(에스와이)도 최연주를 상대로 7점 장타를 뽑아내며 25-10(22이닝)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김상아(하림)는 조예은을 24-16(25이닝)으로 이겼다.백민주(크라운해태) 김민아(NH농협카드) 김보라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 이신영(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오지연도 애버리지 1점대를 기록하며 각각 최보람 황다연 이우경(에스와이) 전애린 전지우(하이원리조트) 고은경 서유리 손수민을 꺾고 32강 대열에 합류했다반면 2025~26시즌 개막전 준우승자 차유람(휴온스)을 비롯해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최혜미(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김세연(휴온스)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은 64강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대회 일정을 마쳤다.대회 3일 차인 7월 1일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 차가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7.01 08:37
스타

故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심정지 사망… 오늘(20일) 2주기

코미디언 겸 사업가 고(故)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고 서세원은 2023년 4월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넌 67세. 고인은 지난 1979년 T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 1990년대부터 유명 토크쇼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다. 방송인으로의 명예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 여러 논란으로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떠난 후로 그는 목회 활동을 했다. 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결혼 32년 만에 이혼한 고 서세원은 이듬해인 2016년 23세 연하의 해금연주자와 재혼했다. 이후 2019년 사업차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다음 해인 2020년엔 현지에서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08:24
예능

김병현, 누적 연봉 237억… “은행 이자만 받아도 사업보다 많아” (‘살아보고서’)

‘살아보고서’ 김병현이 햄버거 집에 이어 새로운 해외 사업 구상에 나선다.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MBC드라마넷 예능 ‘살아보고서’ 4회에서는 30년 야구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요식업에 뛰어든 김병현이 ‘살아볼 의뢰인’으로 등장해, 새로운 해외 사업을 위한 ‘맞춤형 시장 조사’를 의뢰하는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김병헌은 MC 김성주, 이지혜, 제이쓴과 스튜디오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제이쓴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김병현의) 누적 연봉이 237억 원이라고”라며 그의 화려했던 과거사를 언급한다. 이에 김병현은 “아마추어 계약금으로는 아직 기록이 안 깨졌다”고 인정한다. 그러자 이지혜는 “은행 이자만 받아도 햄버거 사업보다 많을 것 같다”는 돌직구를 던진다. 김병현은 당황하면서도 “야구 말고 다른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사업에 대한 진심을 내비친다. 하지만 이지혜는 “오늘 의뢰 내용이 아내와 합의되신 거냐?”며 날카롭게 묻고, 김병현은 “아내 얘기는 안 하면 안 되겠느냐”고 다급히 부탁해 ‘웃픔’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김성주는 “요식업부터 패션 사업까지, 해외 사업을 늘 생각하고 있다”고 은근슬쩍 사업 야망을 드러낸다. 이에 이지혜는 “김병현과 동업한다고 하면 아내가 허락할 것 같은지?”라고 돌발 질문하는데, 김성주는 “막역한 사이지만, 아내가 김병현의 사업 능력을 매우 불신한다”고 솔직 발언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다.과연 김병현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시장이 대만과 캄보디아 중 어디일지, 그의 선택은 16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MBC드라마넷 ‘살아보고서’ 4회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6 07:41
스포츠일반

SK렌터카, PBA 팀리그 우승 보인다…우리금융캐피탈에 1·2차전 승리 '기선 제압'

SK렌터카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파이널 우승에 다가섰다. SK렌터카는 지난 25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에서 1차전(4-2)과 2차전(4-3)을 모두 잡아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26일 열리는 3·4차전을 모두 잡으면 포스트시즌 파이널 우승을 이룰 수 있게 됐다.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1라운드와 5라운드 정상에 오르며 정규리그 순위 종합 1위로 파이널에 직행한 팀이다. 반면 종합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웰컴저축은행(준플레이오프)과 하나카드(플레이오프)를 잇따라 꺾고 파이널에 오른 우리금융캐피탈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26일 오후 3시, 4차전은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파이널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SK렌터카의 1차전 기선제압에 앞장선 건 에디 레펀스(벨기에)였다. 레펀스는 1세트에서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합을 맞춰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11-6(5이닝)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도 사파타를 11-10(9이닝)으로 꺾었다. SK렌터카는 6세트에서 강지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9-6(6이닝)으로 잡아내면서 1차전을 따냈다. 2차전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금융캐피탈이 1세트 사파타-강민구가 11-3(6이닝)으로 레펀스-응오에 승리를 거두며 앞서갔지만, SK렌터카도 2세트 강지은-히다가 스롱-서한솔에 9-0(3이닝)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에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 7세트에 웃은 건 SK렌터카였다. 응오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엄상필을 11-5(6이닝)로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명석 기자 2025.02.26 08:39
영화

대만에서도 본다…韓 ‘말할 수 없는 비밀’ 해외 개봉 확정 [공식]

도경수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글로벌 관객몰이에 나선다.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북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해외 국가들의 개봉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국내에서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사랑스러운 첫사랑의 기억을 스크린 한가득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설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애틋한 감성으로 눈물샘까지 자극하며 국내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개봉이 확정됐다. 오는 5일 인도네시아 개봉을 시작으로 2월 14일 북미, 20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6일 필리핀, 28일 베트남, 상반기 중 일본, 대만, 캄보디아, 그 외 태국, 남미, 러시아까지 수많은 해외 국가들의 개봉을 순차적으로 예정하고 있다. 독보적인 감성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열광시킬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연일 고조되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4 08:49
스포츠일반

최초의 4연속 우승→“지금 실력이 끝 아니다”…'당구여제' 김가영이 더 무서운 이유

김가영(41·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11번째 우승이다.김가영은 지난 10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4~25 LPBA 결승전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4-11, 7-11, 11-0, 2-11, 11-2, 11-8, 9-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김가영은 내리 첫 두 세트를 내주고, 4세트까지 스코어 1-3으로 밀리면서 벼랑 끝에 몰렸으나 5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대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달 휴온스 L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최초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2주 만에 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이번 우승으로 김가영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했던 LPBA 3연속 우승을 넘어 최초의 4연속 우승(3차~6차 투어)을 달성했다. 또 이번 결승전 승리로 무려 24연승을 달성, PBA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을 넘어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도 경신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LPBA 최초 누적 상금 5억원(5억 180만원)도 돌파했다.초반 김민영에게 두 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3세트를 7이닝 만에 11-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영도 4세트에서 6-2로 앞선 상황에서 뱅크샷 2개 포함 5점을 한 번에 올리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앞섰다.이제 한 세트만 내줘도 우승에 실패하는 상황. 그러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 첫 이닝부터 4이닝 연속 득점으로 6-0으로 앞서 나가더니 6이닝째 4점, 7이닝째 1점을 더해 11-2로 승리하고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6세트에선 김민영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1-8(13이닝)로 승리,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운명의 7세트 집중력에선 김가영이 더 앞섰다. 김민영이 먼저 2이닝째 3점으로 3-0으로 앞섰지만, 김가영은 3이닝째 5점 장타로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4이닝째 3점을 더해 8-3으로 격차를 벌린 김가영은 5이닝째 마지막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극적인 대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김가영은 “오늘은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초반에 김민영 선수가 잘 쳤고, 반대로 나는 잘 안 풀렸다. 정말,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경기 내내 집중도 잘하지 못했다. 나도 (또 우승했다는 사실을) 못 믿겠다. 어떻게 계속 우승하는지 잘 모르겠다. 기분 좋은 얼떨떨함을 느낀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가영은 “내 운이 다소 좋은 것 같다. 나는 당구 실력을 더 늘리고 싶고, 더 늘릴 것”이라며 “지금 실력이 내 당구의 끝은 아니다. 몇 번 우승하고, 몇 연승을 하는지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대신 경기력에 관한 목표를 세운다. 2024~25시즌 애버리지를 높이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1.3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은 크게 못 미친다. 쉽지 않지만 동시에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프로당구 출범투어(파나소닉 오픈)부터 LPBA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한 김민영은 프로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민영은 “오늘은 첫 결승을 즐기려 했다. 이겨야겠다는 마음도 컸지만, 이번 투어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즐기려고 했다”며 “(다음 결승전 때는) 이기려는 욕심,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공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64강에서 애버리지 1.923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수상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11 09:54
뮤직

[IS포커스] 지드래곤, 솔로 파워 재입증…어떻게 통했나

명불허전 ‘파워’다. 가수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선보인 신곡으로 원조 ‘차트 이터’다운 명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파워’는 지드래곤이 2017년 ‘권지용’ 이후 7년 만에 내놓을 솔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선공개곡이다. 공개 당일 멜론 등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일간차트 최상위권(2위)으로 직행했다. 글로벌 화력도 여전했다. 1일 아이튠즈 차트에서 대만, 홍콩, 핀란드,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몽골, 오만 등 15개국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 미국 AP 통신은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드래곤, 새 싱글로 대망의 컴백’이라는 타이틀의 보도에서 “7년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의 새 싱글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면서 지드래곤이 그간 보여준 음악적 역량과 패션계와의 협업 등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명성은 확고했지만, 공백 기간인 7년이란 시간이 주는 무게감 또한 분명했다. 2019년 10월 전역 후 매년 지드래곤의 컴백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근황조차 뜸했던 시간. 그 사이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졌고, 앨범 작업을 이어오던 중 뜻하지 않게 마약 루머에 휘말리며 모든 작업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명백한 루머로 곤욕을 치른 그는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현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이적하며 그야말로 진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와 같은 일련의 타임라인 속에 음악은 빠져 있었기에 공백은 계속 길어졌고 한창 5세대 아이돌에게 열광할 10대들에겐 이미 낯선 얼굴, 낯선 이름이 돼 있었다.하지만 긴 공백과 달라진 환경조차 지드래곤의 존재감을 지울 순 없었다. 여기에 ‘하반기 컴백 계획’이라고 모호한 워딩으로 밝힌 컴백 일정으로 궁금증을 계속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9월 1일 빅뱅 태양의 솔로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태양, 대성과 함께 빅뱅 ‘완전체’ 무대를 꾸며 팬덤을 결집시키고 컴백 예열을 확실하게 하는가 하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 및 본방송 등으로 화제몰이를 꾸준히 하며 결과적으로 프로모션 면에서도 성공공식을 썼다. 여기에 방점은 역시 음악이 꽂았다. ‘파워’는 대중에게 친숙한 지드래곤 스타일의 힙합 베이스 곡으로, 여전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가장 자신다운 매력을 담아낸 음악으로 반가움을 자아내면서도, 도태되지 않는 신선한 감각을 과시했다. 대중성 있는 비트 속에 자전적 성격 가득한 가사도 인상적이다. “2세대 한정품이 세기의 완성품”, “누울 자리 글로 발명품” 등 언어유희 가득한 가사에선 ‘K팝 킹’ 지드래곤 특유의 ‘스웨그’를 넘어선 자신감이 돋보인다. 지드래곤의 성공적 컴백을 두고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컴백하기까지 많은 난항이 있었지만 그동안의 활동으로 정립한 음악적 신뢰가 분명하기 때문에 맨파워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파워’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향후 활동을 위해선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하다고도 짚었다. 정 평론가는 “아이돌 보이그룹으로 시작했고 지난 활동을 통해 호불호, 논란이 있었다면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조금은 성숙한 면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떤 행보를 해 나갈지, 본인의 스토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5 05:55
스포츠일반

김가영, 스롱에 대역전승→e결승 진출…LPBA 3회 연속 우승·통산 10회 우승 도전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상대는 프로당구 최연소 우승을 노리는 권발해(20∙에스와이)다.김가영은 2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11, 6-11, 11-9, 11-2, 9-4)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김가영은 이날 스롱 피아비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대역전극을 썼다. 첫 세트부터 둘의 기세가 팽팽했던 가운데, 두 세트 연속 3이닝 만에 11점을 채운 스롱 피아비가 모두 11-6으로 승리를 챙겼다.패배에 몰린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3세트에서 12이닝 접전 끝에 11-9로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4세트 초반 3이닝 동안 스롱이 무득점으로 돌아선 틈을 타 2-2-4득점을 몰아치며 8-0으로 크게 앞섰다. 4이닝째 공타로 숨을 고른 김가영은 5, 6이닝서 2-1득점을 뽑아내며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분위기를 잡은 김가영은 5세트에서 공타 없이 2-2-2-3점을 차례로 득점해 결국 9-4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결승에 오른 김가영은 지난 8월 열린 3차 투어(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와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연속 우승 기록은 2020~21시즌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달성한 3회(3차~5차) 우승이다.또 김가영은 지난 4차 투어 정상에 오르면서 통산 9승을 달성, PBA-LPBA 통합 최다 우승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10승 고지를 밟을 지도 기대를 모은다. 김가영의 결승전 상대는 다른 테이블서 열린 4강에서 오지연을 꺾은 권발해다. ‘신예’ 권발해는 이번 대회서 종전 본인의 최고 기록인 16강을 뛰어넘은 데 이어 이날 오지연과의 경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4-11, 11-8, 11-10, 7-11, 9-3)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권발해도 이번 결승서 프로당구 새 기록을 노린다. 이번 대회서 20세 3개월의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우승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20~21시즌 개막전(SK렌터카 챔피언십)서 LPBA 정상에 오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20세 11개월이다.김가영과 권발해의 LPBA 결승전은 27일 밤 10시부터 7전 4승제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4000만원이다.김명석 기자 2024.10.27 07:36
연예일반

박항서, 베트남서 납치 당했었다…전말은(‘돌싱포맨’)

베트남의 영웅이 된 축구 감독 박항서가 납치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항서는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김태영, 김남일과 함께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항서는 2018년 베트남에서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U-23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 준우승을 한 뒤 아내와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다가 베트남에 밤 10시께 도착했다가 공항에서 납치를 당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항서는 “매일 다니는 데니까 길을 알지 않나. 그런데 갑자기 산길로 가더라. 아차 싶었다. 어디 가냐고 물었는데 오피스에 간다더라. 그러더니 어느 공터에 차를 세웠다. 아내한테 침착하자고 했는데, 그때 ‘납치됐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박항서는 “기사가 차에서 내리더니 종이를 가져왔다. 사인을 하라더라. 베트남어도 모르는데. 문을 열고 나왔는데, 10명 정도가 차를 마시고 있더라. 기사는 날 모르지만, 왠지 10명 중엔 나를 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에서 내리니까 ‘오 미스터 박’, ‘박항서’ 하더라”면서 “내 느낌에는 ‘쟤 왜 데려왔어? 박항서야. 빨리 보내’ 이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 같은 사람이 아내랑 나를 보고 차에 타라고 하더니 집에 가라고 하더라. 추억이지만, 그때는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22:41
스포츠일반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들…김가영·조재호, 프로당구 '새 역사' 썼다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나란히 프로당구 새 역사를 썼다. 한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왕중왕전격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각각 첫 2회 우승과 2연패 대업을 썼다. 저마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다운 명승부를 펼치면서 당구 팬들의 박수도 받았다.김가영이 먼저 프로당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김가영은 1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를 4-3(11-9, 10-11, 3-11, 5-11, 11-10, 11-2, 1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월드챔피언십 결승에만 무려 4회 연속 올랐던 김가영은 지난 2021~22시즌에 이어 월드챔피언십에서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남·여 프로당구(PBA·LPBA) 통틀어 월드챔피언십에서만 두 번 우승을 달성한 김가영이 역대 최초다.뿐만 아니라 김가영은 LPBA 통산 7승째를 거두며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최다승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7000만원과 랭킹 포인트 5만 점을 더했다. 올 시즌 상금 랭킹은 1위(1억 2005만원)로 올라섰고, 누적 상금은 3억 4090만원으로 여자 프로당구 선수 최초로 3억원의 벽을 넘어섰다. 장가연(휴온스)과의 32강 애버리지 2.444 기록으로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의 겹경사도 누렸다. 김가영 스스로 “우승한 대회들 중에서 가장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사실 지는 줄 알았다”고 돌아볼 정도로 힘겨운 결승이었다. 그래서 더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이기도 했다.김가영은 첫 세트를 18이닝 대접전 끝에 11-9로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결승에서 우승을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심지어 5세트에서도 김가영은 6-10까지 밀렸다. 그러나 김보미가 5이닝 동안 공타로 흔들리는 사이 김가영이 대반격에 나섰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결국 16이닝에 5세트를 11-10으로 잡았다. 반격의 시작이었다.기세가 오른 김가영은 6세트 첫 이닝부터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쌓는 등 11-2로 잡아냈다. 마지막 7세트. 김가영은 2이닝부터 공타 없이 7이닝까지 잇따라 점수를 쌓았고, 결국 세트스코어 1-3, 5세트 6-10의 열세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김가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승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물론 이전에 우승을 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결과가 이보다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며 “사실 1-4로 그냥 지는 줄 알았다.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공격도 제대로 안 되고, 수비도 안 됐다. 4세트 초반까지는 ‘나한테도 기회가 오겠지’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다가 중후반이 넘어갈수록 ‘오늘은 좀 어렵겠구나’했다. 상대가 10점(5세트)에 도달했을 때도 ‘역시 우승을 하늘이 정해주는 건가 보다’했다. ‘그래도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포기는 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포기하면 부끄러우니까’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오히려 웃음을 지은 것에 대해선 “웃겨야 웃는 건지,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기는 건지 솔직히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웃어라도 본 거다. 그러면 마음을 놓고 편안하게 칠 수 있지 않을까, 웃을 일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느낌이었다”며 “‘그래, 인상 쓰면 뭐 하나. 그냥 한번 웃어보자. 그럼 웃을 일이 생길 수도 있지’라는 의미였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가족의 힘이다. 우리 가족들은 늘 제 경기를 찾는데, 경기 중간에 딱 한번 엄마 목소리가 쨍하고 한 번 들린 적이 있다. 그때 ‘아, 이거 우리 엄마가 지르는 소리다’하고 느꼈다. 엄마가 원래 조용할 때 혼자만 목소리를 잘 안 내시는데, 엄마가 ‘김가영 파이팅’하셨다. 제가 헤매고 있을 때였는데, 엄마 목소리가 간절하게 느껴졌다. 엄마 목소리 덕분에 힘을 찾았다”며 “트로피 추가하는 것, 상금을 받는 것. 너무 행복하지만 제가 목표하고 있는 그 당구를 계속 친다는 것, 발전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행복감이 훨씬 더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가영에 이어 남자부에서도 프로당구 ‘새 역사’가 쓰였다. 주인공은 조재호였다. 그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남자부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5-4(15-8, 7-15, 15-4, 14-15, 15-11, 10-15, 15-14, 0-15, 15-6)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지난 시즌에도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조재호는 2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앞서 김가영이 처음으로 통산 2회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달성했다면, 조재호는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나아가 조재호는 우승 상금 2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1위(3억 1900만원)로 상금 랭킹도 두 시즌 연속 1위로 올라섰다. 누적 상금도 8억 2200만원으로 이 부문 1위 프레드릭 쿠드롱(9억 9450만원)과 격차를 좁혔다.앞선 LPBA 결승에 이어 남자부 결승 역시 ‘명승부’였다. 조재호와 사파타는 그야말로 매 세트를 주고받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조재호가 먼저 달아나면, 그 다음 세트에선 곧바로 사파타가 균형을 맞췄다. LPBA와 달리 9세트 체제로 진행된 PBA 결승은 결국 마지막 9세트까지 이어졌다.월드챔피언이 결정되는 마지막 9세트. 조재호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사파타가 2점에 그친 사이 6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고, 이후에도 공타 없이 2점과 5점을 쌓으며 빠르게 13-6까지 격차를 벌렸다. 사파타의 대회전 공격이 무산되는 사이 조재호는 뒤돌리기로 남은 2점을 쌓은 뒤 큐를 번쩍 들었다. 오후 8시 36분에 시작돼 자정이 훌쩍 넘긴 시점에 결정된 승부였다. 조재호 역시 기자회견에서 “우승을 했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처음 대회 목표는 ‘예선 통과만 하자’였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퐁당퐁당 세트를 가져가니 마지막 세트에 무조건 기회는 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면 그 한 큐만 정확히 집중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사실 8세트 끝날 때쯤 화장실이 급해서 빨리 다녀왔는데, 아드레날린이 돌았는지 9세트에 집중력이 올라섰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사실 월드챔피언십 두 번을 연속으로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제주 오기 전에 아내에게 ‘두 번 연속 우승한 적은 없잖아?’라고 했다. 그걸 이뤄놓으면 깨지기까지 2년 이상 걸릴 테니, 기록은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저는 항상 이름을 남기고 싶고, 기록을 가지고 싶고 그런 부분에 욕심이 있다. 전 대회 우승자인데 예선 탈락하면 욕먹을까 봐(웃음) 그런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예선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조재호는 “지난 시즌이 200점이라면 올 시즌은 300점 같다. 이번 시즌에는 훨씬 더 큰 부담을 안고 시즌에 돌입했는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때 우승한 것만으로도 100점을 주고 싶었다”며 “선수로서 상금은 중요하다. ‘누적 10억을 넘겼다’라는 얘기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이나 PBA를 꿈꾸는 꿈나무들이 저런 모습을 보고 더 하고 싶어 하고, 또 ‘우리 아들 3쿠션 시켜야겠다’하는 부모님도 나오지 않을까. 3쿠션을 더 활성화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다. 개인적으로 또 10억을 넘기면 최초의 선수가 되지 않나. 그런 것들 하나하나를 해서 역사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PBA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 정규투어를 모두 마친 뒤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총상금만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선수들인 상금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한 시즌 여정을 모두 마친 PBA는 오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그랜드워커힐 워커홀에서 열리는 2023~24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한 시즌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김명석 기자 2024.03.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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