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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괴물 야마모토 WS 3승' 다저스 25년 만에 연속 시즌 우승, 연장 11회 토론토 제압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7)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백투백 우승'을 달성했다.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WS 7차전을 5-4(연장 11회)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WS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MLB) 연속 시즌 WS 우승은 2000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다.이날 다저스는 7회까지 2-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3회 말 보 비셋의 스리런 홈런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8회 초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 9회 초 1사 후 미겔 로하스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9회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승리 확률이 8.7%까지 떨어졌으나 이를 극복했다. 분위기가 급반전된 토론토는 9회 말 2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두 팀의 승부는 역대 6번째 WS 7차전 연장으로 흘렀다.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연장 10회 1사 만루에서 득점하지 못한 다저스는 11회 초 2사 후 윌 스미스가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셰인 비버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366피트(111.5m) 장타로 연결한 것. 토론토는 11회 말 1사 1·3루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유격수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전날 열린 시리즈 6차전 선발 투수 야마모토는 2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불펜 쾌투'로 WS 3승째를 따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번 스미스가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연장 11회 말 2루수로 투입돼 WS 데뷔전을 치렀다. 5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토론토는 피홈런 3개에 발목이 잡혀 32년 만에 WS 우승 기회를 놓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13:27
메이저리그

"정말 형편없다" WS 타율 0.130 곤두박질, 이 중요한 시기에 타격 슬럼프라니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무키 베츠(33·LA 다저스)가 자책했다.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홈 5차전을 1-6으로 완패,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렸다. 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타격이었다. 시리즈 4차전까지 팀 타율 0.214에 머문 다저스는 5차전을 마친 뒤 수치가 0.201(189타수 38안타)까지 떨어졌다. 특히 베츠의 침묵이 눈에 띈다. 5차전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츠는 4타수 무안타로 고개 숙여 시리즈 타율 0.130(23타수 3안타)을 마크했다. 시리즈 출루율(0.231)과 장타율(0.130)을 합한 OPS는 0.361이다.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와 짝을 이루는 2번 타자에서 3번 타자로 조정한 효과가 전혀 없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베츠는 WS 5차전을 마친 뒤 "너무 형편없다"라고 자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형편없다. 노력이 부족한 거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베츠는 개인 통산 올스타 선정 8회, 골드글러브 수상 5회, 타격왕 1회, 실버슬러거 수상 7회에 빛나는 슈퍼스타다. 오타니와 함께 타선을 이끌며 화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중책을 맡지만, 예상 밖 침묵에 빠져 다저스의 팀 타격이 삐걱거리고 있다.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오는 1일 열리는 시리즈 6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낸 야마모토는 현재 다저스 선발 투수 중 페이스가 가장 가파르다. 베츠는 "(야마모토의 등판은) 큰 자신감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쳐야 한다. 그건 피할 수 없다"며 타격감 회복이 필수적이라는 걸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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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팀 타율 0.201' 전략 없는 다저스, 신인 투수에게 당한 12K '굴욕'에도 김혜성은 벤치만 지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다시 한번 김혜성(26)을 외면했다.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5차전을 1-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6·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이날 로버츠 감독은 타선에 약간 변화를 줬다. 침체에 빠진 무키 베츠를 3번으로 내리고 2번에 윌 스미스를 배치, 리드오프인 오타니 쇼헤이와 테이블 세터를 이뤘다. 마찬가지로 극타격 슬럼프를 겪는 외야수 앤디 파헤스를 대신해 알렉스 콜을 9번 타자·좌익수로 투입했다. 4차전까지 시리즈 팀 타율 0.214, 득점권 타율 0.207에 머문 침묵을 깨기 위한 결단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4차전을 마친 뒤 "깊이 고민해 볼 것이다. 내일 라인업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은 배제됐다. WS 엔트리에 포함된 김혜성은 4차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5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로버츠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출전한 '김혜성의 포지션 경쟁자' 2루수 토미 에드먼(3타수 무안타) 유격수 베츠(4타수 무안타) 콜(2타수 무안타)이 하나같이 침묵했으나 대타 기회마저 없었다. 토론토 선발 트레이 예새비지(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에게 WS 역대 신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허용하며 무기력하게 패하는 과정에서 벤치의 개입은 거의 없었다. 4차전을 마친 뒤 다저스의 시리즈 팀 타율은 0.201(토론토 0.261)까지 떨어졌다. WS 6차전에선 김혜성에게 'WS 데뷔' 기회가 닿을 수 있을까. 로버츠 감독은 "승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전부"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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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2루타→적시타→주루사, 1번 타자 이정후 멀티 히트...SF 5연패

한 달여 만에 리드오프에 복귀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이정후가 1번타자로 출전한 건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47에서 0.249로 끌어올렸다. 이달 타율은 0.306이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3안타를 몰아친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이후 5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시속 148.7㎞ 직구를 받아쳤는데,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낙구 지점을 놓쳐 잡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20호 2루타. 후속 헬리엇 라모스가 좌전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 5회 1사 1·2루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는 팀이 5-7로 뒤진 6회 초 2사 1, 2루에서 토론토의 바뀐 좌완 투수인 저스틴 브루흘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가 3루로 송구한 사이 과감하게 2루를 노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6-8로 져 5연패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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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 '1회 리드오프 홈런' 역대 10위 진입...현역 1위는 무키 베츠

메이저리그(MLB) '거포' 카일 슈와버(31)가 역대 리드오프 홈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슈와버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공략했다. MLB 대표 거포답게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었다. 비거리는 396피트(120.7m), 타구 속도는 108.3마일(174.2㎞/h)였다. 이 홈런은 슈와버의 시즌 29번째 홈런이었다. 더불어 12번째로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쳤다. 통산 리드오프 기록은 43개로 늘렸다. 더불어 이 부문에서 MLB 역대 10위로 진입했다. 슈와버는 2015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포수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해 바로 외야수로 전향했고, 2017·2018·2019시즌 연속으로 80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년·7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이적했고, 이후 주로 1번·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리드오프 홈런 43개 중 30개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해냈다. 1번 타자는 주로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포진해, 후속 타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트렌드는 조금씩 변했고, 팀에서 가장 장타력이 좋은 타자가 맡기도 한다. 당장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도 1번 타자다. MLB닷컴은 역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1회 리드오프 홈런이 나온 건 1999년이며 2016년에는 193개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LB 통산 최다 도루(1406개) 기록 보유자이자, 홈런도 297개나 기록한 리키 핸더슨이 1회 리드오프 부문에서도 1위(81개)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 알폰소 소리아노, 2루수 레전드 크렉 비지오 등 장타력과 기동력을 모두 갖춘 MLB 대표 선수들이 뒤를 이은 가운데 현역 선수 중에는 중 무키 베츠(LA 다저스)도 52개를 기록하며 베스트5 안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베츠가 2020시즌부터 뛰었던 다저스 소속으로 1회 리드오프 홈런 32개를 기록했고, 2023시즌에는 12개를 기록하며 구단 단일시즌 최다 기록을 깼다고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4 09:30
메이저리그

'헨더슨 추격자' 1회 리드오프 홈런만 60개, MLB 역대 두 번째 대기록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60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 60개를 정복한 건 리키 헨더슨(통산 81개)에 이어 스프링어가 두 번째이다.스프링어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신시내티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2구째 92.4마일(148.7㎞/h) 싱커를 공략해 비거리 359피트(109.4m) 시즌 17호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프링어는 2019년 12개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다. 휴스턴에서 뛴 7시즌 동안 39개의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며 '2021년 토론토에 입단한 이후 21개를 더 추가했다. 여기에는 2022년 토론토 구단 단일 시즌 기록 9개가 포함된다'고 조명했다. 헨더슨의 81개까진 차이가 있지만 '현역 선수' 중 스프링어의 기록은 1위. 부문 톱 10중 현역 선수는 스프링어와 5위 무키 베츠(LA 다저스·52개) 10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2개)뿐이다. '1회 리드오프 홈런' 3위와 4위는 알폰소 소리아노(54개)와 크레이그 비지오(53개). 6위와 7위는 이안 킨슬러(48개)와 커티스 그랜더슨(47개)이다. 이어 8위와 9위에는 지미 롤린스(46개)와 브래디 앤더슨(44개)이 이름을 올린다. 참고로 스프링어의 통산 홈런은 259개이다. 한편 스프링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7-11로 패했다. 스프링어의 기록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볼넷. 토론토로선 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 한 세 번째 투수 에릭 스완슨의 부진이 뼈아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2 13:45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홈런 역대 2위 55개…소리아노 넘은 스프링어, 다음은 전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55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스프링어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활약, 12-1 대승을 이끌었다.스프링어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클랜드 선발 루이스 메디나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프링어가 알폰소 소리아노를 밀어내고 부문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이 가장 많은 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으로 무려 81개를 때려냈다. 스프링어는 경기 후 "특별하고 멋지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 토론토로 이적한 스프링어가 블루제이스에서 터트린 리드오프 홈런은 16개. 지난해에는 9개의 홈런으로 토론토의 단일 시즌 리드오프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우리는 스프링어를 라인업 최상위에 올려놓는다. 우리 존재와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흡족해했다. 스프링어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5(302타수 80안타) 11홈런 33타점이다.오클랜드전에서 토론토는 스프링어 포함 4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우익수 캐반 비지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스프링어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오클랜드는 메디나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투수. 타선에선 3~5번 타자로 출전한 브렌트 루커(4타수 무안타 3삼진) 알레드미스 디아스(3타수 무안타 2삼진) 제이스 피터슨(4타수 무안타 1삼진)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17:23
메이저리그

'오닐 4안타 5타점 폭발' 캐나다, 영국 상대로 18-8 콜드승

캐나다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최다 득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캐나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영국과 WBC 1라운드 C조 경기에서 18-8로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캐나다는 1승을 거뒀고, 영국은 2연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선취점은 영국이 가져갔다. 1회 초부터 3득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1회 말 캐나다가 곧바로 반격했다. 캐나다는 에두아르도 줄리엔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이브러햄 토로의 땅볼 때 영국 1루수 닉 워드가 범한 송구 실책을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오웬 케이시와 제이콥 롭슨이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는 5-3 캐나다의 리드로 바뀌었다.1회는 시작에 불과했다. 캐나다는 2회부터 6회까지도 매 이닝 득점을 더했다. 3회 말 3점을 뽑아 10-5로 달아났고, 4회 말에도 6득점 빅이닝을 재현했다. 영국은 3회 초 1점을 쫓았고, 4회 초 해리 포드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캐나다의 폭발력을 도저히 견뎌내지 못하고 콜드게임의 수모를 당했다.이날 3번 타자로 출전한 타일러 오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타선 폭발을 이끌었다. 지난 2017년 대회에서 3경기 11타수 1안타 5삼진에 그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 말 만루 상황에서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싹쓸이 2루타를 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오닐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유니폼은 특별하다. 이 기회를 즐기겠다"며 "캐나다를 달고 뛸 수 있을 기회가 얼마나 더 생길지 알 수 없다. 그러니 대표팀 기회가 생기면 최대한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16:15
야구

끝없는 떠돌이 생활…TOR 세미엔 “메이저 구장에서 뛰고 싶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의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31)이 구장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조던 호로빈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세미엔이 더니든 TD 볼파크 사용에 대해 몇 가지 의견을 남겼다”며 “(홈구장이지만) 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연고지가 캐나다인 토론토는 코로나19로 출입국 및 홈구장 로저스 센터 사용을 불허 받으면서 지난해부터 다른 구장을 빌려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를 사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TD 볼파크를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적생인 세미엔에게는 더 낯선 환경이다. 지난해까지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세미엔은 이번 시즌 전 1년 1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세미엔은 인터뷰를 통해 “올해 원정 경기를 정말 즐겁게 뛰고 있다. 단지 빅리그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라면서 “이곳(TD 볼파크)은 좀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탬파베이 지역, 더니든 지역의 경기장 밖에서 사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빅리그 야구장에 있고 싶다”고 설명했다. 세미엔은 홈팬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길을 갈 때 야유를 받거나 환호를 받을 수 없는 곳, 더니든은 그런 곳이다”라며 “(토론토 팬이 아닌) 다른 팀 팬들이 많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난 탬파베이 지역에서 사는 것이 즐겁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뛰면서 느끼는 것이 (홈구장에서 느끼는) 편안함 같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미엔이 홈구장 로저스 센터의 분위기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토론토는 날이 더워지는 6월부터 다시 버팔로로 복귀할 뿐 로저스 센터 복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세미엔이 토론토 선수로 로저스 센터를 방문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이유다.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토론토와 세미엔은 분전하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와 홈경기를 10-8로 승리하면서 22승 17패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다. 선두 보스턴과의 승차는 1.5경기다. 세미엔 역시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 0.269 9홈런 OPS 0.819 fWAR 1.5(팀 내 2위)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17 09:06
야구

[프리미어12]'완벽투' 김광현 "양의지 포수 리드대로 투구 했다"

김광현(31)이 프리미어12 첫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북미권 국가를 상대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에게는 쇼케이스이기도 했다.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김광현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C조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슈퍼라운드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전이었다. 사실상 예선 순위 결정전이었다. 변수가 많은 단기전이다. 1점으로 분위기가 갈린다. 김광현은 상대에 여지 조차 주지 않는 투구를 했다. 3회말 2사까지 여덟 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9번 타자에 볼넷을 내줬지만 두 번째 상대하는 캐나다 리드오프 달튼 폼페이를 다시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1사 1루에서 메이저리거 출신 마이클 사운더스를 삼진 처리했고, 2사에는 찰리 르블랑을 땅볼로 아웃시켰다.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5회도 후속 세 타자를 완벽히 제압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도 투수 앞 땅볼, 삼진 그리고 3루수 직선타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임무는 6회까지였다. 투구수는 77개. 슈퍼라운드를 대비했다. 침묵하던 타선도 6회 공격에서 2득점을 지원했다. 완벽한 조건을 만들었다. 대표팀 마운드는 이후 3이닝 동안 1점을 내줬다. 8회말 투구에서 함덕주가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김현수와 허경민, 박민우의 안타로 추가 1득점을 했다. 8회, 함덕주가 놓인 위기에서 불을 끈 조상우가 9회 마운드도 올랐고, 리드도 지켜냈다. 대표팀은 3-1으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진출은 초미의 관심사다. 이 경기에서 트리플A 수준의 타자 정도는 가볍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전한다면. "전력 분석팀에서 상대 타선이 직구 타이밍이 좋고,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고 했다. 변화구 비율을 높인 이유다." - 경기에 나선 소감. "2015 프리미어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시즌 종료 뒤 나서는 경기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래서 긴장도 했다.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했다. 체력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양의지 포수가 좋은 리드를 해줬다." - 2회 투구 직전, 심판 교체 상황에서 어깨가 식었을 것 같다. "당황했었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도 우리 팀 공격이 길어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투구 재개 뒤 1, 2구 만에 적응을 했다." - 1회는 속구 비율이 높았다. "모든 투수가 마찬가지겠지만 첫 타자 승부가 중요하다. 타자뿐 아니라 대기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도 직구 승부를 많이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직구를 많이 보여주면, 경기 중반 이후에 변화구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 양의지와 호흡은 어땠나. "리그 최고의 포수다. 100% 신뢰하고 던졌다. 고개를 흔든 사인은 2개 뿐이었다. 믿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1.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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